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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2023시즌 마지막 이달의 선수상의 주인공은?…14일 팬 투표 시작

올 시즌 K리그 마지막 이달의 선수상은 누구의 몫일까. 시즌 막판 연이어 상대의 골망을 흔든 김주찬(수원 삼성) 설영우(울산 현대) 이영재(수원FC) 티아고(대전하나티시즌)가 마지막 주인공을 노린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14일 “2023시즌 10~12월 ‘EA SPORTS K리그 이달의 선수상(EA SPORTS K LEAGUE Player Of The Month)의 주인공을 뽑는 팬 투표가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실시된다”라고 전했다.연맹에 따르면 올해 마지막 이달의 선수상 투표는 경기 수가 부족했던 10월, 11월 그리고 12월의 총 여섯 경기가 대상 범위다. 총 네 명의 후보가 이름을 올렸는데, 주인공은 김주찬·설영우·이영재·티아고다.먼저 김주찬은 대상 기간 6경기에 모두 출장해 3골을 기록했다. 지난 33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에서는 결승 골을 뽑아내 라운드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우승팀 울산의 수비수 설영우는 5경기에 나와 2골을 기록해 날카로운 공격본능을 선보였다. 수원FC의 주장 이영재는 6경기에서 1골과 2개 도움을 기록, 수원FC의 K리그1 잔류의지를 다잡는 활약을 보였다. 대전의 ‘주포’ 티아고는 6경기에서 3골과 3개 도움을 기록하며 경기당 한 개의 공격 포인트를 쌓는 활약을 펼쳤다. K리그 팬 투표는 ‘Kick’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된다. 애플리케이션 회원가입 후 1개 아이디 당 하루에 한 번씩 투표할 수 있다. K리그 팬 투표와 FC온라인 유저 투표 기간은 모두 14일 10시부터 17일 자정까지다.한편 ’EA SPORTS K리그 이달의 선수상‘은 연맹과 K리그 공식 비디오게임 파트너 일렉트로닉아츠(Electronic Arts, EA)가 함께 매달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K리그는 물론 프리미어리그, 라리가, 분데스리가, 리그앙 등에서 실시되고 있다.선정 방식은 연맹 TSG기술위원회의 1차 투표(60%)를 거쳐 선정된 4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2차 K리그 팬 투표(25%)와 EA FC온라인 (이하 ‘FC온라인’) 유저 투표(15%)를 진행하고, 1차 및 2차 투표 결과를 총합산하여 수상자를 정하게 된다.이달의 선수상 수상자에게는 ▶트로피 수여 ▶해당 시즌 유니폼에 이달의 선수상 패치 부착 ▶FC온라인 플레이어카드에 ‘이달의 선수’ 표시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김우중 기자 2023.12.14 10:12
국가대표

이강인, 황선홍호 AG 대표팀서 최전방?… ‘프리롤’ 여부도 관심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U-24(24세 이하) 축구대표팀의 화두는 역시 이강인(22·마요르카) 활용법이다. 이강인의 위치와 역할에 따라 팀 구성, 나아가 엔트리까지 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맹활약 중인 이강인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기점으로 성인 대표팀에서도 자리 잡기 시작했다.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연령 제한이 있는 대회인 만큼, 이강인이 황선홍호의 공격을 진두지휘할 공산이 크다. 황선홍 감독은 이미 ‘이강인 활용법’을 생각한 모양이다. 지난 15일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재진과 마주한 황 감독은 “(이강인 활용 방식을) 전체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렵다. 어떻게 쓸 건지 구상하고 있다. (소속팀) 측면에서 활약하고 있는데, 예전에 비해 좋아지고 있다. 다만 다른 포지션에서 얼마큼 경쟁력을 보일지도 관건이다. 9월 소집 때 교감해서 잘 뛰고 좋아하는 포지션에서 뛰게 하겠다”고 공언했다. 황선홍 감독은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당시 이강인을 중앙 미드필더로 활용했다. 권혁규(부산 아이파크)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하고, 그 위에 이강인과 홍현석(KAA 헨트)을 배치했다. 이때 이강인은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이 대회 한일전(0-3 패)에서는 이강인을 3선에 세웠다. 이강인은 다소 낯선 포지션에서 제 기량을 펼쳤지만, 결과적으로 실패였다. 그의 공격본능을 극대화한 선택은 아니었다는 지적이 숱했다. 다만 지금의 이강인은 이전과 완전히 달라졌다. ‘쓰기 까다로운 선수’라는 편견이 있었는데, 수비력 등 약점으로 지적되던 부분을 보완하면서 어느 포지션에 배치해도 가진 실력을 뽐낸다. 소속팀 마요르카에서는 세컨드 스트라이커를 비롯해 측면, 중앙 등 가리지 않고 소화했다. 어느 위치에서도 부족함 없이 활약했다. 황 감독이 이강인을 ‘본인이 좋아하는 포지션’에 두겠다고 한 배경이다. 물론 유독 돋보였던 포지션은 확실하다. 그동안 이강인이 가장 좋은 퍼포먼스를 뽐낸 자리는 단연 세컨드 스트라이커다. 2019 FIFA U-20 월드컵 당시 정정용 감독은 장신 공격수 오세훈(시미즈 에스펄스)과 이강인 투톱을 내세웠다. 날카로운 왼발 킥을 지닌 이강인은 오세훈보다 처진 위치에서 창의적인 플레이 메이킹 등 장점을 가감 없이 발휘했다. 7경기에서 2골 4도움을 올린 이강인은 한국의 준우승을 이끄는 동시 골든볼(MVP)을 차지했다. 4년 전이지만, 지금껏 이강인 활용법 중 최고였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강인의 포지션도 중요한 요소지만, ‘프리롤’ 여부도 관건이다. 그동안 이강인은 수비 부담을 덜고 공격 지역에서 자유로이 뛸 때 창의성을 발휘했다. ‘원팀’을 강조한 황선홍 감독이지만, 이강인을 중심으로 팀을 꾸린다면 프리롤 부여를 충분히 고려해 볼 만하다. 이강인의 역할이 확실하게 결정된다면, 선수 구성도 그것에 맞게 꾸려질 공산이 크다. 이강인이 공격에 집중할 수 있게 프리롤을 준다면, 그 주변에 수비적으로 돋보이는 선수를 배치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3.05.18 09:43
프로축구

공격본능 살아난 '현라탄' 김현, K리그1 27라운드 MVP 선정

프로축구 K리그1(1부) 수원FC 공격수 김현(29)이 K리그1 2022 27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김현은 지난 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끝난 수원 삼성과 홈 경기에서 멀티 골을 기록하며 수원FC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김현은 전반 13분 박민규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 골을 넣었다. 이어 김현은 후반 23분 이승우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추가 골을 넣었다. 이날 김현은 시즌 6, 7호 골을 연달아 터뜨리며 활약했다. 양 팀이 총 6골을 주고받은 이날 경기는 27라운드 베스트 매치에 선정됐고, 김현의 멀티 골과 정재용, 라스의 연속 골로 총 4골을 터뜨린 수원FC는 27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K리그2 31라운드 MVP는 FC안양 아코스티다. 아코스티는 8일 창원축구센터에서 끝난 경남FC와 원정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결승 골을 터뜨리며 안양의 3-2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경기는 안양이 김동진의 선제 골과 상대 자책 골로 앞서갔지만, 경남 티아고와 김영찬이 연속 골을 넣으며 동점이 됐고, 다시 경기 종료 직전 안양 아코스티가 결승 골을 넣으며 안양이 재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종료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던 양 팀의 경기는 31라운드 베스트 매치에 선정됐다. 31라운드 베스트 팀은 대전하나시티즌이다. 대전은 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 홈 경기에서 카이저, 김인균, 공민현이 연속 골을 기록하며 3-0 완승을 거뒀다. 김영서 기자 MVP: 김현(수원FC) 베스트11 FW: 조규성(김천), 김현(수원FC), 에르난데스(인천) MF: 제르소(제주), 김도혁(인천), 신진호(포항), 명준재(김천) DF: 박민규(수원FC), 정운(제주), 박승욱(포항) GK: 김근배(제주) 베스트 매치: 수원FC(4) vs (2)수원 베스트 팀: 수원FC MVP: 아코스티(안양) 베스트11 FW: 산드로(광주), 카이저(대전), 아코스티(안양) MF: 김동진(안양), 김준형(부천), 정호연(광주), 김인균(대전) DF: 이창용(안양), 조유민(대전), 김현훈(광주) GK: 이준서(대전) 베스트 매치: 경남(2) vs (3)안양 베스트 팀: 대전 2022.08.10 09:27
연예일반

[포토] 디타 '살아난 공격본능'

시크릿넘버(SECRET NUMBER)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네 번째 싱글 앨범 '둠치타(DOOMCHITA)'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시크릿넘버(민지, 디타, 주, 수담, 진희, 레아) 멤버 디타가 포토타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김진경 기자 kim.jinkyung@joongang.co,kr/2022.06.08/ 2022.06.08 15:53
연예

'뭉쳐야 찬다2' 올림픽 국가대표 김준호·안드레 진 정식 입단

'뭉쳐야 찬다2' '어쩌다벤져스'가 김준호, 안드레 진의 합류와 함께 놀라운 성장을 보였다. 10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 시즌2'에서는 올림픽을 마치고 돌아온 숨은 축구 고수 '펜싱'의 김준호와 '럭비'의 안드레 진이 정식 입단을 알렸다. 이어진 '일일축구회'와의 경기에서 막상막하로 맞붙으며 놀랍도록 발전한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까지 들썩이게 했다. 먼저 전설들 앞에 정식 유니폼을 입고 나타난 김준호와 안드레 진은 파이팅 넘치는 소감을 전했다. 김준호는 "펜싱 선수들도 볼을 잘 다룰 수 있다는 이미지 변신"을 보여주겠다 다짐했고, 안드레 진은 "안정환 감독님과 같은 안 씨다. 아빠와 아들로 생각"하겠다는 센스만점의 각오로 안정환 감독을 향한 애정공세를 펼쳐 박장대소를 불렀다. 이후에는 포지션 결정 오디션이 열려 전설들끼리 은근한 신경전이 오갔다. 아직 정해지지 않은 공격수, 수미수, 미드필더에서 자신들이 원하는 포지션을 얻기 위해 경쟁을 하게 된 것. 이에 공격수에는 모태범, 김준현, 김태술, 안드레 진, 김준호, 이장군이 지원했고 수비수에는 윤동식, 김동현, 이형택 그리고 미드필더에는 박태환, 강칠구, 허민호가 나섰다. 첫 번째로 공격수 테스트에선 수비를 치고 빨리 달리는 '치달' 능력을 보기 위한 테스트가 열렸다. 제한시간 10초 안에 콘 사이로 빠져나가 골까지 넣어야 하는 룰 속에서 이장군과 안드레 진은 재빠른 스피드, 파워로 각각 1점을 성공시킨 가운데 미드필더에 지원한 허민호가 가장 넣기 어려운 곳에 골을 넣으며 가장 높은 3점을 받는 이변이 벌어지기도 했다. 수비수 테스트에서는 명불허전의 이형택이 1등을 차지했고 안드레 진 또한 가능성을 보였다. 드리블, 패스, 킥력, 넓은 시야까지 만능 선수 포지션인 미드필더로는 박태환이 유일하게 테스트에 성공해 그 역시 시즌1의 명성을 지켰다. 이렇게 각자 원하는 포지션을 향한 어필이 끝난 가운데, 공식 네 번째 경기를 앞두고 반가운 얼굴이 등장했다. 앞서 부상으로 마지막 오디션을 치르지 못한 씨름 선수 박정우가 나와 마지막 실전 능력 검증에 나선 것. 그러나 최선을 다해 뛰던 도중 완쾌된 줄 알았던 햄스트링 부상이 다시 올라오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져 결국 필드 밖으로 나가게 됐다. 새로운 멤버가 된 김준호는 물 흐르는 드리블과 패스를 자랑해 '호바페'에 등극했고 안드레 진 역시 함께 맹활약했다. '메시'에 등극한 김준현, 공격본능을 제대로 보여준 이장군, 엄청난 활동량의 허민호와 강칠구 등 시시각각 바뀌는 공수 속에서도 '어쩌다벤져스'가 주도권을 가져갔다. 특히 끝까지 볼을 보고 공격 기회를 살린 윤동식의 어시스트 덕분에 허민호가 선취골을 획득, 과정부터 결과까지 완벽했던 골로 폭풍 환호를 일으켰다. 안정환 감독 또한 전반전이 끝난 후 "이 팀은 진짜 팀으로 만들어도"라며 흡족한 미소를 지어 선수들의 사기를 더욱 진작시켰다. 이후 안타깝게 자책골로 역전골을 내줬지만 치열한 중원싸움과 조직적인 플레이, 연계 공격까지 '어쩌다벤져스'의 에너지가 터져 나온 경기였다. 결국 무승부로 끝나면서 아쉬움이 남았지만 전설들의 얼굴에는 기분 좋은 미소가 함께였다. 안정환 감독 역시 "깜짝 놀랐다"며 "모든 개개인이 자기가 공격인데도 수비까지 내려와서 해주고 공격해줬다"며 팀워크를 칭찬했다. 이동국 코치 역시 "일주일만에 선수들이 이렇게 변할 수가 있냐"며 감탄, 선수들은 물론 감코진까지 모두가 만족한 승부임을 엿보였다. 또한 이날의 MOM(Man of the Match)은 모든 볼에 관여를 하며 지치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준 '이동국의 남자' 허민호에게 돌아갔다. 이동국이 직접 금빛 배지를 달아주기까지 해 이들의 훈훈한 케미가 웃음 짓게 했다. JTBC '뭉쳐야 찬다 시즌2' 다음 주 방송에서는 명실상부 시즌1의 에이스 이대훈이 새롭게 입단함을 알려 전설들을 소리 지르게 했다. 그와 함께 더욱 강력해질 '어쩌다벤져스'가 어떤 단합대회를 펼칠지 17일 일요일 오후 7시 40분에 확인할 수 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0.11 09:45
스포츠일반

[포토]브루나, 깨어난 공격본능

2020~2021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가 28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브루나가 스파이크 공격을 하고 있다.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1.02.28/ 2021.02.28 17:15
스포츠일반

배구계 저니맨 황동일을 일으킨 '아빠의 힘'

저니맨(journey man). 여행을 다니듯 여러 팀을 뛰는 선수를 일컫는다. V리그 대표 저니맨은 세터 황동일(34)이다. 세 번의 트레이드를 겪었고, 방출의 아픔도 한 차례 겪었다. 현대캐피탈에서 다섯 번째 유니폼을 입은 황동일이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가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2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7, 25-18, 25-19) 완승을 거뒀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지난 18일 대한항공전(3-1 승)에 이어 주전 이승원(27) 대신 황동일이 선발로 출전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최근 황동일의 흐름이 좋다. 생각보다 빨리 팀에 적응해 기회를 주려는 것도 있다"고 말했다. 최 감독의 기대대로 황동일은 이날 뛰어난 경기력을 보였다. 주포 다우디 오켈로에게 가는 높은 패스는 완벽에 가까웠다. 대학 동기인 신영석과의 호흡도 찰떡같았다. 레프트 박주형에게 쏴주는 퀵토스도 흠잡을 데 없었다. 장신을 살린 유효블로킹으로 공격 기회도 여러 차례 만들었다. 최 감독은 경기 뒤 "황동일이 잘 해줬다"며 흡족해했다. 황동일은 “두 경기 다 선발로 나서서 승리했다. 당연히 기분 좋다. 하지만 슬슬 부담도 온다. 더 준비를 해야 할 때다”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이어 "현대캐피탈에 온 뒤 나를 바꿨다. 배구도 배구지만, 문화적 차이가 있다. 삼성화재는 굉장히 진지한 분위기다. 현대캐피탈은 감독님께서 밝고 신나는 분위기를 강조한다"고 했다. 그는 "삼성에서 하던 대로 했더니, 감독님이 ‘혼자 배구하려고 하지 말라’고 하셨다. 그런 점이 처음엔 어려웠다"고 했다. 경기대 시절 황동일은 각광받는 세터였다. 1m94㎝ 장신에 왼손잡이, 공격력까지 갖춰 유망주로 꼽혔다. 2008-09시즌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4순위로 신생팀 드림식스(우리카드 전신)에 지명됐다. 하지만 황동일은 며칠 뒤 3대1 트레이드로 LIG손해보험에 입단했다. '3'이 아니라 '1'이 황동일이었다. 그만큼 그의 가치는 높았다. 첫 시즌부터 코트를 누빈 황동일은 전경기에 출전하며 신인왕까지 차지했다. 하지만 첫 시즌 이후 하락세를 걸었다. 높이에다 공격력까지 갖췄지만 세터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인 토스가 흔들려서였다. 고교 때까지 라이트였기 때문에 경기 운영 측면에서도 아쉬운 부분을 여러 차례 드러냈다. 결국 그는 2011년 11월 대한항공으로 트레이드됐고, 3년 뒤엔 다시 삼성화재로 이적했다. 그러나 세터로 성공을 거두지 못하면서 잠시 라이트로 포지션을 바꾸기도 했다. 절치부심한 황동일은 2017~18시즌 삼성화재의 11연승 행진을 이끌며 한때 주전을 꿰찼지만, 결국 지난 시즌 뒤 방출의 아픔을 겪었다. 괴로운 시간이었다. 6살 난 아들 서율이는 아빠가 배구선수란 걸 안다. 어느 날은 "아빠, 왜 배구하러 안 가"란 질문을 던졌다. 황동일은 “아무 말도 못하고 천장만 바라봤다. 아내가 ‘아빠는 방학 중이야’라고 설명했다. 다시 마음을 잡고 도전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다행히 세터 출신 최태웅 감독이 기회를 줬다. 테스트를 거쳐 입단한 황동일은 시즌 초반엔 원포인트 블로커, 백업 등으로 나섰다. 황동일은 "욕심을 부렸다면 지금까지도 적응을 못 했을 것이다. 이 팀에 오기 전 ‘0에서 시작하자’라고 마음을 먹었다. 감독님께서도 그걸 원했다. 다 내려놓고 임했기 때문에 조금 빨리 적응한 것 같다”고 말했다. 황동일은 "삼성화재 시절부터 외국인선수에게 주는 높은 토스를 많이 연습해 다우디에게 올리는 건 자신있다. 조금 더 호흡을 맞춰야겠지만 타점이 좋은 선수라 잘 처리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신)영석이는 최고의 선수라 아무렇게나 올려도 잘 처리한다"며 친구를 칭찬했다. 황동일 특유의 '공격본능'은 장점이자 단점으로 꼽혔다. 그러나 최근엔 공격보다 토스에 집중하면서 그런 모습도 줄었다. 이날 경기에서도 2단 때 공격 대신 속공 토스를 올리자 상대가 완전히 속았다. 황동일은 "감독님도 공격은 내 장점이니까 살리라고 하신다. 오히려 내가 공격을 안 하면 상대가 속는 것 같다"고 웃으며 "감독님이 일러준 토스 폼과 타이밍으로 내 머리 속이 가득차 있다. 그래서 공격을 저절로 안 하는 듯 하다"고 설명했다. 경기장에서 활발하게 뛰는 모습을 아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것만으로도 황동일은 행복하다고 했다. 황동일은 "아들이 배구 경기 보는 걸 좋아하고, 경기장에도 자주 온다. '아빠는 왜 경기를 안 뛰어'라고 대답했는데 요즘엔 자주 나가게 되어 아내와 아들도 좋아할 것 같다"고 미소지었다. 물론 여기서 만족할 생각은 아니다. 황동일은 “이제 진짜 시작이다. 다른 팀도 나에 대한 분석을 시작할 것이다. 수 싸움을 펼쳐야 한다. 더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자만할 실력도 아니다. 감독님과 이야기하면 다음을 준비하겠다”라고 했다. 천안=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0.01.22 16:57
축구

[포토]지동원, 공격본능 보여줄게

축구 남자A대표팀 지동원이 국가대표 소집훈련을 위해 18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들어서고 있다. 축구 남자A대표팀은 오는 22일 볼리비아 전 울산문수경기장, 26일 콜롬비아 전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A매치 친선경기를 갖는다. 양광삼 기자yang.gwangsam@jtbc.co.kr/2019.03.18/ 2019.03.18 16:00
스포츠일반

[포토]알리, 공격본능 발휘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GS 칼텍스 전이 2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렸다. GS 칼텍스 알리가 흥국생명 이재영, 김채연을 앞두고 스파이크를 하고 있다. 계양=양광삼 기자yang.gwangsam@jtbc.co.kr/2019.01.02/ 2019.01.02 21:24
축구

강원, 수비 안정화로 '완전체' 노린다

강원FC가 안정된 수비력을 바탕으로 상위권 다툼에 나서고 있다.강원은 최근 2경기 상대에게 필드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지난 33라운드 인천전은 중앙 수비진의 강한 집중력과 이범영의 선방으로 2-0 무실점 승리를 챙겼고 34라운드 제주전도 오범석을 중심으로 변형된 수비 전술을 선보였다. 90분 내내 제주를 압박하는 경기력을 펼친 강원은 필드 골을 내주지 않으며 끈끈한 수비를 보였다.최근 강원이 뽐내는 수비력은 수비진의 조직력 상승과 함께 선수 개개인의 능력이 빛을 발해 가능했다. 지난 3월 군 복무를 마치고 강원에 복귀한 김오규는 4월 8일 전북 현대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29경기에 나서 강원을 지켰다. 또 안지호는 지난 인천전, 제주전 김오규와 호흡을 맞춰 중앙 수비라인을 지켰다.김오규, 안지호와 더불어 중앙 수비를 구성한 강지용의 활약도 있었다. 강지용은 매 경기 투지 넘치는 수비로 상대 공격을 막아섰다. 올 시즌 22경기에서 나서 강원 수비 전술의 또 다른 옵션으로 활약했다. 지난 제주전은 후반 39분 교체 투입돼 전방에서 공을 따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합류한 외국인 선수 제르손은 빠른 발을 활용한 차단과 공격본능으로 강원 수비진에 힘을 더했다. 강원의 수비진 구성에는 중앙 수비와 더불어 측면 수비자원의 지원도 있었다. 강원은 백종환, 정승용, 박선주, 박요한, 김민준 등 리그 최고 수준의 능력을 가진 풍부한 측면 자원을 통해 측면 수비에 나섰다. 정승용은 올 시즌 28경기에서 강한 압박으로 상대 공격을 차단했다. 강력한 슈팅 능력과 날카로운 크로스도 돋보였다. 지난 9월 16일 전남전에서 한 박자 빠른 크로스로 이근호의 선제골을 만들었다. 14일 제주전은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로 상대 측면 공격을 막아섰다. 박선주는 그라운드에서 과감한 태클과 함께 공간 침투로 상대를 공략했다. 박요한과 김민준은 신예답지 않은 과감함으로 경기에 나서 많은 축구팬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주장 백종환은 5월 17일 FA컵 성남전에서 당한 부상 이후 8일 인천전에서 교체 출전을 통해 부활을 알렸다.중앙, 측면 수비진의 활약 속 오범석의 존재감도 컸다. 오범석은 올 시즌 강원의 유니폼을 입고 수비형 미드필더, 측면 수비수, 중앙 수비수 역할을 소화했다. 리그 26경기 2424분의 시간 동안 수비진의 멀티플레이어로 활약해 수비 안정화에 기여했다.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한 지난 제주전에서는 변형된 수비 전술 속에서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수 역할을 동시에 소화해 상대 공격을 원천 차단했다. 수비진의 상대 공격 차단의 노력과 함께 수문장 이범영의 선방도 있었다. 이범영은 리그 32경기에 나서 강원 골문을 지켰다. 지난 33라운드 인천전 전반 32분 상대의 날카로운 프리킥을 동물적인 감각으로 막아냈다. 후반 39분에는 몸을 던져 상대 공격 찬스를 원천 차단했다. 이어진 제주전도 이범영의 선방은 빛났다. 후반 35분 상대 공격수의 슈팅을 발을 뻗어 막아내 추가 실점을 제공하지 않았다. 이처럼 탄탄한 수비력을 통해 완전체로 거듭나고 있는 강원은 오는 22일 '닥공'의 전북을 상대로 무실점에 도전한다. 강원은 완벽한 공수 조화를 통해 전북을 넘어 상위권 다툼의 유리한 고지를 점한다는 각오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2017.10.1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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