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8건
프로축구

[IS 인터뷰] “인간적으로 죄송하다” 제주 떠나 대구 입성한 김주공의 진심

“인간적으로 죄송합니다.”공격수 김주공(29·대구FC)이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SK를 떠나면서 전한 소감이다. K리그 베테랑 공격수의 목소리에는 전 소속팀 동료와 팬들에 대한 미안함, 그리고 새 팀에서 성장하고 싶다는 의지가 담겼다. 김주공은 지난 9일 제주를 떠나 대구로 이적했다. 그는 왕성한 활동량과 드리블이 장기인 공격수다. 프로축구연맹 주관 대회에서만 145경기(21골 12도움) 출전했다. 이름 탓에 ‘아파트’와 관련한 별명으로 축구 팬들에겐 친숙한 선수이기도 하다.리그 최하위 대구는 지난달 김병수 전 수원 삼성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는 등 새출발했다. 여름 이적시장이 열린 뒤 공격력을 보강하고자 베테랑 김주공을 낙점했다. 대구는 김주공의 이적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할 정도로 구애를 보냈고, 선수는 고민 끝에 제안을 수락했다.김주공은 대구 이적 뒤 본지와 통화에서 “감사하게도 대구 구단이 나를 찾아주셨다. 고민이 많았지만, 대구 팬들이 보여주시는 응원과 분위기를 알고 있었다. 대구에서의 좋은 기억을 떠올렸다”라며 소감을 전했다.김주공은 이번 이적을 두고 ‘묘한 감정’이라는 표현을 썼다. 이유가 있다. 그는 제주 소속으로 뛴 지난해 11월 대구와의 원정 경기에서 멀티 골을 터뜨리며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이 결과로 제주는 잔류를 확정했다. 김주공이 멀티 골에 성공한 건 대구전이 처음이었다. 2023년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딛고 이뤄낸 성과라 더욱 뜻깊었다. 2024시즌 후반기 제주의 구원자로 불릴 만큼 존재감이 컸다. 약 7개월 뒤, 김주공은 이제 대구에서 다시 한번 구원자를 맡게 됐다. 공교롭게도 이적 후 첫 경기가 오는 1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제주와의 K리그1 18라운드다. 그는 제주를 떠나면서 “인간적으로 죄송하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기자가 이 발언에 대해 묻자, 그는 “프로 데뷔 후 시즌 중에 이적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제주에서만 4년 있었다. 섭섭하면서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라고 돌아봤다. 특히 “제주도 올 시즌 힘든 시기 아닌가. 부상과 복귀를 반복하며 큰 보탬이 되지 못해 미안함이 컸다. 어려운 상황에서 나 혼자 떠나는 상황이 돼 죄송했다”라고 설명했다.이내 침착하게 마음을 다잡은 김주공은 “대구에 헌신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적한 선수에 대한 팬들의 기대는 당연히 크다.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팬들이 나를 응원해 주신다는 믿음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자신도 있다”라고 당차게 말했다.김병수 대구 감독과의 만남에도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K리그를 대표하는 전술가로 알려져 있다. 김주공은 “감독님이 과거 보여주신 아기자기하고 디테일한 축구를 알고 있다. 감독님께서 굉장히 잘 짚어주실 거라 생각한다. 많이 배워서 더 성장할 기회”라고 반겼다.끝으로 김주공은 올 시즌 리그 7경기 나서 아직 득점이 없다. 다가오는 제주전은 그가 시즌 1호 골을 터뜨릴 기회다. 기자가 ‘득점한다면 세리머니를 할 것인지’라 가볍게 묻자, 그는 “저를 기다려주시고, 좋아해 주신 팬들이 많다. 최대한 예의를 갖추며, 재미있게 플레이할 거”라고 웃어 보였다. 끝으로 “대구에 와서 ‘더 성장했다’는 느낌을 받고 싶다. 팬들에게 더 인정받고, 좋은 선수로 거듭나는 게 꿈이다. 그러다 보면 대표팀 발탁 등과 같은 꿈에 더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올 시즌 최우선 목표는 하위권 탈출”이라고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5.06.10 10:00
프로축구

[공식발표] 대구, 공격수 김주공 영입…등번호 77번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가 공격수 김주공(29)을 영입하며 전방을 보강했다.대구는 9일 “구단은 공격수 김주공을 영입, 공격력 강화를 위한 승부수를 띄웠다”라고 전했다.대구는 김주공에 대해 “민첩한 움직임과 탄탄한 체격을 바탕으로 측면은 물론 중앙까지 소화 가능한 다재다능한 공격 자원”이라며 “날카로운 침투, 저돌적인 드리블, 왕성한 활동량은 물론 성실한 수비 가담까지 겸비해 팀 플레이에 활기를 불어넣는 유형이다. 정체된 공격 전개에 활기를 불어넣고, 부족했던 득점력 개선에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김주공은 지난 2019년 광주FC 소속으로 K리그에 데뷔, 팀의 승격과 K리그1 정착에 기여했다. 이후 2022년 제주 유나이티드(현 제주 SK)로 이적한 뒤 2025년 상반기까지 75경기에 출전하며 주전급 자원으로 활약했다. 지난 2023년 십자인대 부상을 딛고 2024시즌 복귀해 9경기 3골 1도움으로 건재함을 증명했고, 팀의 잔류에도 힘을 보탰다. 올 시즌 제주에서 7경기에 출전했으며 K리그 통산 145경기 21득점 12도움을 기록 중이다.등번호 77번을 배정받은 김주공은 “좋은 경기장에서 대구 팬분들을 만나게 되어서 기쁘다. 팀에 헌신하고 도움되는 플레이로 보답하겠다”라는 입단 소감을 밝혔다.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김주공은 선수 등록 절차를 마무리하고, 팀 훈련에 합류해 빠르게 호흡을 맞춰갈 예정이다.대구는 17라운드 기준 리그 최하위인 12위(승점 12)다. 공교롭게도 오는 14일에는 김주공의 친정팀인 제주와 K리그1 18라운드 원정 경기를 벌인다. 김우중 기자 2025.06.09 11:09
프로축구

[IS 수원] ‘하위권 탈출 절실’ 수원FC-제주, 선발 명단 공개…안데르손 vs 김준하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와 제주 SK가 격돌한다. 두 팀은 하위권 탈출이라는 공통된 목표가 있다. 수원FC 특급 외국인 선수 안데르손이 선발 출격한다. 제주는 부상에서 복귀한 ‘신성’ 김준하로 맞선다.수원FC와 제주는 27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16라운드를 벌인다. 경기를 앞두고 두 팀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김은중 수원FC 감독은 먼저 안데르손·최치웅·루안·김도윤·장윤호·장영우·노경호·최규백·이현용·김태한·안준수(GK)를 내세웠다. 싸박·박용희·황인택은 벤치를 지킨다.김학범 제주 감독은 김준하·박동진·김주공·이창민·오재혁·이탈로·안태현·장민규·송주훈·김륜성·김동준(GK)으로 맞선다. 유리 조나탄·유인수·남태희·임채민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킥오프 전 수원FC는 10위(3승6무6패·승점 15), 제주는 11위(3승4무8패·승점 13)로 한 계단 차이다. 이날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힐 수 있다.분위기는 다소 엇갈린다. 수원FC는 이달 리그 첫 5경기서 2승 2무 1패로 승점을 쌓고 있다. 최근 강팀으로 분류되는 대전하나시티즌과 FC서울을 상대로 1승 1무를 거두며 상승세를 타려 한다.제주는 하락세다. 최근 리그 6경기서 2무 4패에 그쳤다. 마지막 승리가 지난달 20일 포항 스틸러스전이다. 6경기 무승 기간 단 4득점, 11실점 하며 공수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졌다. 수원FC는 안데르손(5골 4도움), 제주 김준하(3골)에게 기대를 건다. 안데르손은 직전 경기서 교체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김준하는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휴식을 취했다가 이날 선발 출전한다.수원=김우중 기자 2025.05.27 18:25
프로축구

제주 SK, 김천 상대로 2연승 도전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SK가 홈 2연승에 도전한다.제주는 22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김천 상무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를 벌인다. 제주는 홈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려 한다. 제주는 지난 15일 홈 개막전에서 우승 후보로 꼽힌 FC서울을 2-0으로 제압한 바 있다. 분위기뿐만 아니라 전력도 최상이다. U-22 출전 카드에 대한 고민도 덜었다. 제주 U-18팀 출신 신인 김준하가 지난 서울전에서 프로 데뷔전을 가졌고, 전반 14분에는 프로 데뷔골까지 터뜨렸다. K리그1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선수 대표로 나선 김주공이 올 시즌 주목할 신인으로 김준하를 지목했는데, 데뷔전 데뷔 골로 증명해 냈다. 지난해 K리그1 무대를 뒤흔들었던 양민혁을 지켜보며 강력한 동기부여를 가지게 됐다는 남다른 '멘털'도 돋보인다. 김준하와 같이 유스 출신이자 숭실대 동기인 최병욱도 후반 39분 교체 투입되며 기대감을 높였다.또 다른 고민이었던 최전방 공격수는 이건희가 새로운 해답으로 떠올랐다. 그는 후반 12분 안태현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침착하게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올해 국군체육특기병 모집에 합격한 이건희는 4월까지만 제주 유니폼을 입고 활약할 수 있지만, 그 사이 박동진의 부상 회복과 유리 조나탄의 컨디션 관리를 마칠 수 있다는 점에서 이건희의 존재감은 짧지만 크다.개막전에서 물음표를 느낌표로 돌려세운 김학범 감독은 "현재 팀 분위기가 상당히 좋다. 개막전에서 서울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자신감도 한껏 끌어올렸다. 득점을 터트린 김준하와 이건희는 모두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이다. 앞으로 갈수록 더 좋은 플레이를 보여줄 것이다. 기대감이 크다. 무엇보다 선수들의 적극적인 자세가 정말 마음에 든다. 경기장에서 한 발 더 뛰면서 상대를 압박하고, 안태현처럼 팬들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주머니까지 흔쾌히 연다. 이런 긍정적인 모습에 승리라는 결과물까지 가져온다면 앞으로 더 많은 팬들이 경기장에 찾아오지 않을까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02.22 08:00
프로축구

[IS 인터뷰] 경쟁 팀 응원 받은 제주 김주공 "오묘한 기분...제주 팬 위해 득점할 것"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 공격수 김주공(28)은 이름 때문에 ‘아파트’와 관련한 별명이 여럿 있다. 그가 과거 전북 익산의 주공아파트에 살았다는 사실이 팬들에게 알려져 재미있는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 최근 글로벌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로제의 'ATP.(아파트)' 챌린지가 큰 인기를 모으면서 제주 구단 소셜미디어(SNS)에는 김주공의 챌린지를 기대하는 팬이 많다.김주공은 지난 주말 이름보다 더 강렬한 퍼포먼스로 팬들에게 자신을 알렸다. 그는 지난 3일 대구DGB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의 K리그1 36라운드에서 2골을 몰아쳤다. 제주는 대구와 2-2 무승부를 거두면서 파이널 B에 속한 6개 팀 중 가장 먼저 잔류를 확정했다.김주공은 올 시즌 4골(리그 3골·코리아컵 1골)을 넣었다. 지난 8월 포항 스틸러스전에서는 벼락같은 선제골을 넣었다. 10월 대전하나시티즌전에선 팀에 승리를 안기는 결승 골을 터뜨렸다. 김주공이 득점한 경기에서 제주는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대구전 김주공의 활약에 상위 팀들과 승점 격차를 유지하게 된 9위 대전과 11위 전북 현대 팬들도 환호했다. 김주공은 최근 본지와 통화에서 “대구 원정 때 원정석에 팬들이 정말 많았다. 선수단 사이에선 ‘대전, 전북을 응원하는 팬도 있을 것’이라는 농담을 했다. 그런데 정말로 그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게 된 것 같아 기분이 오묘하다”고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강등권 전쟁의 판도를 직접 쥐락펴락했다는 기자의 말에, 그는 “아직 경기가 남았는데, 제주 팬보다 타 팀 팬들의 감정이 크게 요동칠 것 같다”라고 농담을 전했다.제주는 정규리그 광주FC, 대전전을 남겨두고 있다. 광주는 그의 친정팀이고, 대전은 김주공의 득점으로 패한 팀이다. 남은 두 경기에서 그의 또 다른 스토리를 써갈 것으로 기대된다. 오묘한 입장으로 주목받는 김주공이지만, 사실 올 시즌은 그에게 뜻깊은 복귀 무대다. 그는 지난해 11월 경기 중 오른 무릎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입었다. 올해 복귀까지는 무려 9개월이나 걸렸다.김주공은 처음 겪는 장기 부상에 힘들었다고 솔직히 밝혔다. 하지만 “멘털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성장했다고 느꼈다. 경기장에서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고, 그게 득점으로 이어진 것 같다. 전화위복이 된 셈”이라고 말했다.“이제는 어떤 통증도 없다”는 김주공은 잔여 2경기에서도 많은 득점을 올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그는 “사실 그동안 부진한 활약으로 제주 팬들을 실망시켰다고 생각한다. 이번 득점으로 팬들이 정말 좋아해 주셨다. 최대한 골을 넣기 위해 힘쓰겠다”라고 말했다.끝으로 많은 팬들이 요청한 ‘아파트 챌린지’에 대해선 “노래는 알고 있다. 팬들이 원한다면 당연히 할 것”이라고 밝게 웃었다.김우중 기자 2024.11.07 08:00
프로축구

‘울산 우승 확정골’ 주민규, K리그1 36라운드 MVP…베스트11 울산 5명 ‘겹경사’ [공식발표]

울산 HD 공격수 주민규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우승을 확정한 울산은 주민규 포함 5명이 주간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5일 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주민규는 지난 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경기에서 후반 8분 이청용의 크로스를 이어받아 왼발로 팀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울산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이번 시즌 K리그1 우승 조기 확정과 함께 2022·2023시즌에 이은 3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7월 이후 3개월 넘게 골 침묵을 이어가며 부진하던 주민규는 포항 스틸러스와의 직전 라운드 ‘동해안 더비’에서 106일 만에 골을 터뜨린 데 이어, 강원을 상대로 우승 확정골까지 터뜨린 뒤 포효했다. ‘K리그 챔피언’ 울산은 주민규를 비롯해 루빅손, 고승범, 이청용, 김기희 등 무려 5명이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두 라운드 연속 K리그1 베스트 팀에 선정되는 겹경사도 누렸다. K리그1 36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3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선정됐다.이날 대구는 전반 40분 바셀루스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7분 제주 김주공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후반 12분 대구는 다시 장성원의 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43분 김주공이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동점골을 터뜨리며 경기는 4골이 터진 난타전 끝에 2-2 무승부로 끝났다. 36라운드를 빛낸 K리그1 베스트11에는 공격수 주민규, 바셀루스, 김주공, 미드필더 루빅손, 고승범, 이청용, 완델손(포항 스틸러스), 수비수 강상우(FC서울), 김기희, 장성원이 뽑혔다. 골키퍼는 윤평국(포항). K리그2 38라운드 MVP는 서울 이랜드 변경준이 두 라운드 연속 영예를 안았다. 변경준은 3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 원정에서 팀의 3골에 모두 관여하는 1골 2도움 맹활약으로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후반 11분 김신진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한 변경준은 8분 뒤 직접 골을 터뜨렸고, 후반 31분엔 브루노 실바의 쐐기골까지 어시스트하며 맹활약해 두 라운드 연속 K리그2 최고의 선수로 활약했다. K리그2 38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천안시티와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가 선정됐다. 이날 부산은 전반 4분 음라파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반 12분 천안 모따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부산이 전반 21분 페신의 골로 다시 앞서가자 후반 2분 천안 모따가 반격에 나서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후반 12분 페신이 부산을 승리로 이끄는 결승골을 터뜨려 경기는 부산의 3-2 승리로 끝났다. K리그2 38라운드 베스트 팀은 전남 드래곤즈가 선정됐다. 전남은 3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충북청주와의 경기에서 홍석현, 발디비아, 김종민의 연속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K리그 라운드 베스트11 및 MVP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 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매 라운드 K리그 경기에 배정된 TSG위원은 각각 해당 경기의 베스트11과 MOM(Man Of the Match)을 선정하고, TSG 경기평가회의를 열어 경기별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TSG위원 평점과 의견,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업체 ‘비프로’ 평점을 종합해 해당 라운드의 K리그1, 2 베스트11을 최종 결정하게 된다. 라운드 MVP는 각 경기의 MOM을 후보군으로 정한 뒤, 베스트11과 동일한 방식으로 선정한다.▲하나은행 K리그1 2024 36R MVP, 베스트 팀/매치, 베스트11- MVP: 주민규(울산) - 베스트 팀: 울산 - 베스트 매치: 대구(2) vs (2)제주- 베스트11FW: 바셀루스(대구), 주민규(울산), 김주공(제주)MF: 루빅손(울산), 고승범(울산), 이청용(울산), 완델손(포항) DF: 강상우(서울), 김기희(울산), 장성원(대구) GK: 윤평국(포항)▲하나은행 K리그2 2024 38R MVP, 베스트 팀/매치, 베스트11- MVP: 변경준(서울E)- 베스트 팀: 전남 - 베스트 매치: 천안(2) vs (3)부산- 베스트11FW: 모따(천안), 김종민(전남), 변경준(서울E) MF: 브루노 실바(서울E), 발디비아(전남), 배서준(수원), 페신(부산)DF: 홍석현(전남), 조윤성(수원), 이시영(수원)GK: 류원우(전남) 김명석 기자 2024.11.05 09:46
프로축구

지옥의 전쟁터 파이널B, 첫 생존자는 제주입니다

제주 유나이티드가 K리그1 파이널B에서 가장 먼저 ‘생존’ 인증을 받았다. 제주는 3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K리그1 2024 36라운드 원정에서 대구FC와 2-2로 비겼다. 파이널B에서 가장 높은 순위인 7위의 제주는 승점 48(15승 3무 18패)을 만들면서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9위 이상의 순위를 확보했다. 최하위 12위는 다음 시즌 K리그2 자동 강등, 10위와 11위는 K리그2 상위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대구는 주전 공격수 세징야와 주전 골키퍼 오승훈이 동시에 빠진 어려운 상황에서도 후반 43분까지 제주를 2-1로 앞서며 강등권 탈출 희망을 키웠다. 그러나 제주가 후반 43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2-2를 만들었다. 제주에서는 멀티골을 터뜨리며 이날의 2골을 모두 책임진 김주공이 히어로였다. 전반 40분 대구 바셀루스의 선제골이 나온 후 후반 7분 제주 김주공의 오른발 슛으로 1-1 동점이 됐다. 대구는 5분 뒤인 후반 12분에 홍철의 크로스에 이은 장성원의 다이빙 헤딩슛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제주 김주공이 후반 43분 남태희의 어시스트에 이은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경기는 2-2로 마무리됐다. 대구는 9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42)에 이은 10위에 자리했다. 승점은 40점. 11위 전북 현대(승점 38), 12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6)과 격차를 크게 벌리지 못한 채 남은 정규리그 2경기에서 치열한 생존 경쟁을 이어가야 한다. 한편 지난 2일 열린 K리그2 경기에서 FC안양이 부천FC와 0-0으로 비기면서 승점 62를 기록, 우승을 확정했다. 안양은 다음 시즌 K리그1 승격의 주인공이 됐다. 창단 첫 K리그1 진출이다. 이은경 기자 2024.11.03 16:18
프로축구

[IS 인터뷰] ‘입단 3개월 차’ 제주 남태희 “K리그 너무 즐거워, 한국에서 오래 뛰고 싶다”

‘카타르 메시’ 남태희(33·제주 유나이티드)는 K리그에서의 첫 시즌을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 남태희는 최근 본지와 전화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뛰는 게 즐겁다고 거듭 밝혔다. 그는 제주를 파이널B 최상단으로 이끄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그동안 해외리그에서만 활동했던 남태희는 지난 7월 제주 유니폼을 입었다. 올해 일본 요코하마 F.마리노스 유니폼을 입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준우승을 거둔 뒤, 다음 행선지로 제주를 택했다. 프로 커리어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은 순간이었다. 제주가 하반기 성적 반등을 위한 히든 카드로 남태희를 영입했다. 남태희는 입단 후 4경기를 소화한 뒤 잠시 부상으로 쉼표를 찍었다. 복귀를 서두르다 재활이 길어졌다. 그는 지난 6일 대전하나시티즌전에서 복귀, 제주 소속 공식전 5번째 경기에서 첫 승리에 성공했다. 남태희는 “계획한 것보단 늦게 돌아왔는데, 중요한 경기였던 대전전에서 승리하게 돼 너무 기뻤다”라고 돌아봤다. 그는 당시 1-1로 맞선 후반 17분 투입됐고, 마지막까지 그라운드를 지켰다. 제주는 추가시간 김주공의 극적인 득점으로 이겼다. 득점 직전 상대 박스 안에서 공을 키핑한 게 남태희였다. 이 공을 유리 조나탄이 슈팅으로 연결했고, 흘러나온 공을 김주공이 마무리했다.남태희는 “한국에서 뛰는 건 너무 재미있다. 훈련할 때나, 경기에서나 친한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어 좋다”고 했다. 그는 카타르 무대에서만 리그 우승 7회, 컵대회 우승 8회를 기록했다. A매치 54경기(7골)에 나선 경험도 있다. 그랬던 남태희에게도 K리그는 새롭다.그는 K리그에 대해 “참 쉽지 않은 무대인 것 같다. 커리어 동안 주로 공격을 많이 하는 팀에 있었는데, 제주는 또 플레이 스타일이 다르다.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는데, (구)자철 형이나 선배들이 많은 조언을 해주셔서 열심히 따라가고 있다”라고 말했다.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자랑하는 김학범 감독과의 만남도 이번이 처음이다. 남태희는 “운이 좋게도 시즌 중반에 합류했다”라고 농담한 뒤 “김 감독님께서 많이 신경 써 주셨다. 일본에서도 훈련량이 많았다. 큰 어려움 없이 적응을 잘하고 있다”라고 웃었다. 남태희는 “카타르에서 뛸 당시 목표로 한 은퇴 나이는 35세 정도였다. 그런데 한국에 와보니, 더 오래 뛰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다”라며 “K리그는 내가 유소년 시절부터 꿈꿔왔던 무대였다. 내 몸만 괜찮다면, 최대한 더 오래 뛰고 싶다. 지금 몸 상태는 나쁘지 않다. 경기 체력은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제주는 파이널 B에서 잔여 5경기를 앞두고 있다. K리그1 8위(승점 41) 제주는 강등권(10~12위) 팀들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남태희는 “당연히 잔류는 해야 한다. 파이널 B에서 7위 광주FC와 승점 차이가 2점밖에 나지 않는데, 남은 5경기 잘해서 팀이 광주를 넘었으면 좋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남태희는 아직 리그에서 공격 포인트를 신고하지 못했다. 합류 뒤 코리아컵에서만 1개 도움을 올렸다. 그는 대전전을 회상하며 “유리 (조나탄) 선수가 내 공을 뺏었다”라고 농담한 뒤 “내가 찼어도 안 들어갔을 것 같다. 당연히 공격수니까 골 욕심은 있지만, 지금은 팀 승리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팬들께서 홈·원정 어디에서나 많이 찾아와 주셔서 응원을 보내주신다. 그런 부분이 정말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된다. 중요한 시기인 만큼, 다같이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라는 각오를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4.10.16 11:30
프로축구

울산, ‘천적’ 광주 잡고 코리아컵 4강 1차전서 기선 제압…포항은 극장 동점 골로 무승부 (종합)

울산 HD가 4년 만의 코리아컵 결승 진출에 한 걸음 다가갔다. 특히 ‘천적’ 광주FC를 원정에서 제압했다. 같은 날 제주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는 추가시간에 희비가 엇갈리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1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대회 4강 1차전에서 광주FC를 1-0으로 제압했다. 울산은 지난 2020년 이 대회 준우승 이후 4년 만에 결승전 진출을 노린다.울산은 광주를 상대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인 기억이 있다. 전임 홍명보 감독은 광주를 상대로만 4연패 했다. 하지만 김판곤 신임 감독은 광주와의 첫 만남에서 웃었다. 이날 두 팀은 나란히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다만 광주는 1군 자원인 정호연과 가브리엘 등을 모두 제외했다. 골키퍼 장갑을 낀 건 리그 경험이 없는 노희동이었다. 먼저 기회를 잡은 건 울산이었다. 전반 10분 만에 광주 골키퍼 노희동이 패스 실수를 범했다. 박스 안에서 고승범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이후 울산은 꾸준히 공을 점유했지만, 광주를 상대로 골문을 열지 못했다.결실을 본 건 후반 10분이었다. 울산 미드필더 정우영이 상대의 빌드업을 태클로 가로챘다. 이 공은 야고에게 향했고, 전방에서 공을 받은 그는 노희동의 다리 사이로 가볍게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강원을 떠나 울산에 합류한 야고의 데뷔 골이기도 했다.일격을 맞은 광주는 로테이션 자원으로도 특유의 공격 템포를 되찾았지만, 울산 골키퍼 조현우의 벽을 뚫지 못했다. 광주는 후반 추가시간 동점 골을 터뜨리는 듯했다. 후반 추가시간 8분 중 절반이 지난 시점, 아사니의 스루패스를 하승운이 절묘하게 흘려줬다. 이 공을 잡은 문민서는 드리블 뒤 넘어지며 슈팅했고, 수비수를 맞고 굴절돼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문민서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골이 취소됐다. 결국 울산이 원정길에서 1골 차 신승을 거뒀다. 같은 날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진에선 제주와 포항이 2-2로 비겼다.두 팀은 지난해에도 4강에서 마주한 기억이 있다. 단판전으로 열린 지난 대회에선 120분 동안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포항이 4-3으로 이겼다. 포항은 당해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제주 입장에선 ‘리벤지 매치’가 이뤄진 셈. 이번에도 선제골을 터뜨린 건 제주였다. 전반 3분 만에 공격수 김주공이 화려한 드리블 뒤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포항의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 안찬기가 반응하지 못한 슈팅이었다.기세를 탄 제주는 바로 7분 뒤 남태희의 절묘한 크로스를 유리 조나탄이 헤더로 연결하며 달아났다.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남태희가 정확한 오른발 크로스가 돋보였다.일찌감치 열세에 놓인 포항은 전반 추가시간에야 1골 만회했다. 추가시간 3분 안재준의 헤더를 넘겨받은 전민광이 정확한 침투에 이은 오른발 슈팅으로 제주의 골망을 흔들었다.후반전에는 포항의 대반격이 이어졌지만, 번번이 제주 골키퍼 김동준을 넘지 못했다. 특히 후반 39분에는 이태석이 오른쪽에서 드리블 돌파 뒤 박스 안 정재희에게 정확한 컷백 패스를 전했다. 정재희는 정확하게 니어 포스트로 찼으나, 김동준이 왼손으로 쳐냈다. 44분 이태석의 크로스에 이은 전민광의 헤더 역시 김동준의 정면이었다. 하지만 ‘태하 드라마’로 정평 난 포항은 다시 한번 집필에 성공했다. 후반 추가시간 9분, 세트피스 후속 상황에서 한찬희의 패스를 받은 정재희가 박스 안에서 절묘한 드리블 뒤 환상적인 감아차기 슈팅으로 기울어진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제주 골키퍼 김동준조차도 반응하지 못한 정확한 슈팅이었다.코리아컵 4강 2차전은 오는 28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 포항 스틸야드에서 킥오프한다.김우중 기자 2024.08.22 00:03
프로축구

선방쇼에 마침표 찍은 불투이스의 헤더…수원, 1-0 신승하며 최하위 탈출 [IS 수원]

7258명의 관중 앞에서 웃은 건 홈 팀 수원 삼성이었다.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던 불투이스가 수원의 영웅이 됐다.수원은 18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7라운드에서 1-0 신승을 거뒀다. 두 팀은 이날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특히 두 팀의 골키퍼가 나란히 선방쇼를 펼치며 연이어 공격수들을 좌절시켰다. 하지만 수원에서 영웅이 등장했다., 후반 40분 불투이스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를 성공시키며 이날의 선제 결승 골을 터뜨렸다. 수원은 이날 승리로 시즌 5승(7무15패 승점22)째를 거두며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강원FC를 다시 앞질러 11위를 차지했다. 한편 제주는 2연승과 수원전 3연승에 실패했다. 결정적인 찬스를 연이어 성공시키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제주는 시즌 11패(9승 7무 승점34)째를 기록했다. 홈팀 수원은 먼저 4-3-3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김주찬·박희준·김태환이 배치됐다. 중원은 고승범·카즈키·명준재가 책임졌다. 수비진은 이기제·박대원·김주원·한호강이었다. 골문은 부상에서 돌아온 양형모가 책임졌다.원정팀 제주는 4-2-4 전형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이주용·권순호·김주공·서진수를 배치했다. 중원은 전성진·김건웅이었다. 백4는 정운·임채민·김오규·임창우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김동준이 꼈다.‘최하위 명찰’을 벗어내기 위한 수원과, 중위권 재진입을 노리는 제주의 맞대결로 시선을 모았다. 수원은 7월 5경기 2승 3무를 달리며 상승세를 탔다가, 8월 두 경기서 1무 1패로 아쉬움을 삼켰다. 제주는 지독한 10경기 무승(4무 6패) 행진을 끊은 뒤 수원 원정에서 2연승에 도전했다. 두 팀의 상대 전적은 제주가 2승으로 앞선다. 경기 전 남기일 제주 감독은 “앞선 맞대결에서 모두 잘했으니까 자신감이 있지만, 조심스러운 경기가 예상된다”고 경계했다. 이에 맞선 김병수 감독은 “차분하게 경기를 준비했다. 감정적으로 좋은 에너지를 가지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 감독의 역대 상대 전적은 2승 3무 2패로 백중세다.전반 초반 양 팀 모두 서로의 압박에 의해 공격이 막히는 장면이 반복됐다. 의미 있는 장면은 전반 5분 나왔다. 최전방에 배치된 권순호가 강력한 압박으로 카즈키의 파울을 유도했다. 오늘도 카즈키를 향한 견제는 계속됐다. 권순호와 김주공이 계속해 카즈키를 마크하는 장면이 나왔다.제주의 본격적인 공격은 9분부터 시작됐다. 서진수의 전환 패스를 받은 임창우가 오픈 찬스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김주공이 감각적으로 돌려놓았는데, 골문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12분에도 제주의 결정적인 찬스가 나왔다. 스로인 상황에서 권순호가 수원의 뒷공간을 파고들어 기습적인 슈팅을 시도했는데, 양형모가 멋진 다이빙으로 막아냈다. 수원도 이날 첫 유효슈팅을 만들며 반격했다. 전반 14분 고승범이 상대 수비의 빈공간을 침투한 뒤 박스 안까지 진입했다. 김오규 앞에서 오른발 슈팅까지 가져갔으나, 김동준 품에 안겼다.양 팀의 첫 번째 교체 카드는 전반 18분에 나왔다. 수원은 박희준을 빼고 아코스티를 투입했다. 명준재가 중앙 미드필더에서 최전방으로 위치를 옮겼다. 제주는 권순호와, 부상으로 쓰러진 전성진을 빼고 유리 조나탄과 헤이스를 투입했다. 제주가 자랑하는 ‘유진스(유리 조나탄·서진수·헤이스)’라인이 모두 그라운드 위에 섰다. 먼저 빛난 건 아코스티였다. 26분 날카로운 스루패스로 명준재의 슈팅을 이끌었다. 수비 맞고 나온 공을 고승범이 중거리 슈팅까지 이어갔으나, 이번에도 김동준 정면이었다.제주의 공격은 전반 30분에 다시 나왔다. 헤이스가 왼쪽에서 개인기 후 크로스를 올렸다. 하지만 박스 안 슈팅까지 이어지진 못했다.제주의 압박은 더욱 거세졌다. 전반 36분 유리 조나탄이 박대원과의 경합에서 승리한 뒤 크로스를 시도하며 수원 수비를 흔들었다. 2분 뒤 헤이스는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41분에는 헤이스의 간접 프리킥을 유리 조나탄이 헤더로 연결했는데,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수원도 이기제의 크로스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유효연결되진 않았다. 직후 김태환-아코스티가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찬스를 잡았으나, 김태환의 마무리 패스가 빗나가 아쉬움을 삼켰다.전반전은 어느 한 팀이 우세하다고 볼 수 없었다. 제주는 전반전 슈팅 6개를 기록했는데, 유효 슈팅은 1개였다. 수원은 3개의 슈팅 중 2개를 유효로 만들었으나 모두 김동준 정면이었다. 김병수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주찬·김태환을 빼고 김경중과 전진우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남기일 감독은 수문장을 교체했다. 전반 초반 김동준이 한 차례 무릎 통증을 호소했는데, 결국 김근배와 교체돼 오늘 임무를 마쳤다.후반 4분 서진수가 멋진 탈압박 이후 드리블로 박스 안까지 진입했지만 양형모가 재빨리 나와 차단했다. 직후 수원은 카즈키, 제주는 헤이스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수원은 12분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다. 아코스티가 엄청난 드리블을 앞세워 박스 안까지 진입했다. 이어 고승범이 재차 반대로 전환했다. 전진우가 흘려주는 장면까진 좋았으나 마지막 슈팅까지 연결되진 않았다.직후 양 팀 골키퍼의 결정적인 선방쇼가 나왔다. 먼저 16분에는 헤이스가 상대 수비 두 명의 견제를 뚫고 이주용에게 1대1 찬스를 만들어줬다. 이번에는 양형모의 감각적인 선방이 다시 한번 빛났다. 직후 명준재의 빠른 슈팅은 김근배가 몸을 날려 손끝으로 막아냈다. 김병수 감독은 후반 20분 부상에서 돌아온 안병준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효과는 34분께 나왔다. 카즈키의 로빙 패스를 안병준이 가볍게 아코스티에게 연결했다. 하지만 아코스티의 강력한 슈팅은 김근배가 잡아냈다. 직후 전진우의 슈팅마저 김근배를 뚫지 못했다. 하지만 수원의 크로스는 드디어 빛을 봤다. 후반 39분 이기제의 코너킥을 교체 투입된 불투이스가 헤더로 연결해 김근배를 뚫었다. 불투이스의 시즌 첫 번째 골. 교체 투입 4분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직후 유리 조나탄-헤이스로 연결되는 공격 찬스는 양형모 키퍼의 선방에 의해 막혔다.추가시간은 6분이었지만, 수원의 수비 집중력이 우위였다. 수원 홈 관중석에선 다시 한번 청백적 우산 퍼포먼스가 열렸다.수원=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08.18 21:2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