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50건
금융·보험·재테크

9%대 배달앱 수수료 속 … 고군분투 중인 신한은행의 2% '땡겨요'

수수료로 시끄러운 배달앱 시장 속 신한은행의 배달앱 '땡겨요'가 나 홀로 외로운 싸움 중이다. 상생 금융을 내세워 4년차가 된 땡겨요가 다른 배달앱과 다르게 돈을 벌지 못하며 고전 중인 탓이다. 이에 내부적으로 땡겨요를 둘러싼 고민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땡겨요, 갈 길이 멀다14일 배달앱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달앱 3사의 수수료는 배달의민족이 9.8%, 쿠팡이츠 9.8%, 요기요는 9.7%로 가맹점주에게 부과하고 있다.이와 비교해 신한은행의 땡겨요는 2%의 중개수수료를 적용하며 가맹점주의 부담을 확 줄여준 것이 대표적인 강점으로 꼽힌다. 이 밖에 관리비·광고비·입점 수수료 무료, 당일 판매 대금 정산 등 가맹점주 중심의 다양한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신한은행 관계자는 "공공 배달 플랫폼 수준의 2% 중개수수료 정책뿐만 아니라 월 고정료와 같은 초기 진입 비용을 면제해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을 크게 절감했다"고 설명했다.수익 구조가 돈을 벌 수 있는 서비스가 아니라는 얘기다. 한 배달앱 업계 관계자는 "애당초 상생을 내세워 나온 배달앱이기 때문에 수수료를 올리거나 수익 구조를 기존 배달앱처럼 바꿀 수 없을 것"이라며 "적자를 염두에 두고 사업을 하지 않는 이상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2022년부터는 지속해서 지방자치단체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서비스 범위를 전국으로 넓혔지만 이용자는 기존 배달앱들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요기요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각각 2263만명, 837만명, 505만명을 기록했다. 땡겨요가 73만8000명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이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가 앱을 넘나들며 배달 주문을 하는 것은 크게 번거로운 일"이라며 "소비자에게 눈에 띌만한 마케팅이나 혜택이 있지 않은 한 앱으로 유입시키기가 쉽진 않다"고 말했다. '상생' 앞세워 멀리 간다땡겨요는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신한은행장 시절 출범시킨 서비스이자 대표적인 성과 중 하나로 꼽힌다. 진옥동 회장이 '너도 살고 나도 사는 우리 동네 배달앱'을 슬로건을 내세워 야심 차게 선보였지만 이제는 적자에도 안고 가야 하는 '계륵'이 된 모양새다.지난달 13일 신한은행은 금융위원회에 땡겨요의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 규제개선을 요청했다. 땡겨요는 2020년 은행권 최초로 혁신금융 서비스로 지정됐고, 2022년 한차례 연장하면서 올해 말에 운영 기한이 만료되는 것에 대해 사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요청한 것이다.신한은행은 당국의 규제개선에 대한 회신에 따라 부수 업무로 지정해달라는 신청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당장의 수익보다 미래에 은행과의 '시너지'를 염두에 두고 사업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신한은행은 현재 땡겨요에 입점한 소상공인에게 사업자 대출이나, '소상공인 상생 매일 땡겨드림' 대출 같은 상품을 연계해 운영자금을 지원해주고 있다. 가맹점 대상으로 할인쿠폰 발행이 가능한 20만원 상당의 '사장님 지원금'을 제공해 디지털 마케팅도 도와준다.소비자의 유입을 위해서는 '땡겨요페이 통장'을 출시하고 땡겨요페이 간편 결제 시 최대 3.0% 우대금리를 주고 있다. 또 할인쿠폰 1만8000원을 제공한다. 타사가 유료 멤버십으로 제공하는 혜택을 땡겨요는 모두에게 주문 금액의 최대 20%를 포인트 적립해주는 등 앱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올해까지 지자체 총 21곳과 협약을 맺으며, 전국에서 이용 가능한 서비스로 확대했다.그럼에도 땡겨요의 남은 과제는 홍보를 강화해 이용자와 가맹점을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땡겨요의 이용자 수는 전체 배달시장의 1%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또 17만3000개의 가맹점 수 역시 30만개를 가진 배달의민족의 절반을 약간 넘어선다.신한은행 관계자는 "당장은 할인 쿠폰으로 과도한 가격 경쟁을 하기보다는 가맹점 수를 늘려 많은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는 중"이라며 "향후 땡겨요를 통해 모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금융 연계 서비스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금융업계 관계자는 "비금융 사업도 수익을 내려고 시작한 것이긴 하겠지만 사실 다른 공공배달앱과 다르게 은행이 운영하는 배달앱이라 적자가 크게 문제가 되진 않을 것"이라며 "좋은 취지로 소상공인 상생 이미지도 챙기고, 장기적으로 땡겨요를 통해 금융 상품을 연계시켜 수익 실현도 가능해보인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2024.10.15 07:11
IT

LGU+, 섬 지역 스마트폰 드론 배송 개시

LG유플러스는 섬 지역에 스마트폰을 배송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LG유플러스는 국토교통부, 제주특별자치도, 나르마, 쿼터니언과 제휴해 2일부터 가파도, 비양도, 마라도 등 제주도 섬 지역 3곳에 스마트폰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통신사 가운데 최초다.고객이 유플러스닷컴에서 스마트폰을 구매하면 제주도 드론배송 거점에서 섬 지역 배담점으로 배송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섬지역 기준 배송기간이 7일에서 2~3일로 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LG유플러스는 제주도 공공 배달 애플리케이션 '먹깨비'에서도 주문 가능하도록 추진하며, 향후 K-드론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5개 지자체 32개 섬 지역과 17개 공원지역, 1개 항만지역으로 서비스 확대를 검토하기로 했다.이재원 LG유플러스 MX/디지털혁신그룹장(전무)은 "드론 배송은 도서 지역 소비자에게도 더욱 빠르고 편리한 배송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새롭게 시도하는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LG유플러스를 선택하는 소비자의 편의를 높이는 차별적 고객가치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0.03 14:06
IT

배달 앱 입점 업체들, 수수료 부담 완화 요구…4차 상생협의체 개최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배달 플랫폼-입점 업체 상생협의체' 제4차 회의를 10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회의에서는 수수료 등 부담 완화 방안, 2025년 공공 배달 앱 및 배달·택배비 관련 정부 재정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입점 업체 측은 수수료 등 부담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이날 공개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입점 업체 293곳의 지난 7월 배달 플랫폼 이용으로 부담하는 각종 비용은 배달 플랫폼에서 발생한 매출의 약 24%로 집계됐다.상생협의체는 이런 입점 업체들의 부담을 고려해 합리적인 수수료 등 부담 완화 방안을 계속 고민하기로 했다.정부는 내년 공공 배달 앱 및 배달·택배비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수수료 부담이 적은 '땡겨요' 등 공공 배달 앱(중개 수수료율 0~2%) 활성화를 위해 홍보비 등을 뒷받침하고, 모든 업종의 영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배달·택배비를 연 30만원 한도로 지원한다.이어지는 5‧6차 회의에서는 의견을 청취한 주제별로 구체적인 상생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배달 플랫폼과 입점 업체들의 자율적인 합의를 우선으로 하고, 합의가 어려운 사안들은 공익위원이 중재안을 제시해 논의를 촉진할 예정이다.정부 관계자는 "상생협의체가 원활히 운영돼 10월 말까지 바람직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10 17:00
산업

공공 배달 앱 줄줄이 폐업...1년 사이 10곳 이상 문 닫아

전국의 자치단체들이 앞다퉈 도입했던 공공 배달 앱들이 줄줄이 문을 닫고 있다.26일 전국의 자치단체에 따르면 최근 1년여 사이에 서비스를 종료했거나 종료하기로 한 공공 배달 앱은 10곳이 넘는다.전남 여수의 씽씽여수와 경남 거제의 배달올거제, 충남의 소문난샵 등이 이용객을 확보하지 못해 일찌감치 사업을 접었다. 전북 남원시도 공공 배달 앱 '월매요'의 운영을 다음 달 1일부터 종료하기로 했다.가맹점 100여곳에 하루 평균 이용자가 500명 안팎에 이르렀으나 최근 들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가 된 탓이다.도시지역도 예외가 아니어서 부산의 동백통이 지난 4월로 서비스를 마무리했고, 대전의 휘파람은 1년여 전에 일찌감치 손을 들었다.동백통은 1년 만에 누적 매출액 42억원을 달성할 정도로 성장세를 보였으나 코로나19 이후 실거래가 이뤄지는 매장 1800개에 불과할 정도로 쪼그라들었다.휘파람은 2년간 주문 건수가 가맹점 1곳당 평균 48건에 그칠 만큼 실적이 저조한 데다 이용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까지 잇따르면서 운영업체와의 관계를 정리했다.배달 앱의 운영 중단을 논의하거나 운영 전반을 재검토하는 곳도 한둘이 아니다. 경기도는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공공 배달 앱 '배달특급'의 운영 방식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2021년 월간 최대 60만명을 넘던 이용자 수가 이듬해 26만명대로 급감하는 등 경쟁력에 한계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2020년 공공 배달 앱을 전국 처음으로 도입한 전북 군산시도 36만건을 넘던 연간 주문 건수가 지난해 19만여건으로 거의 반토막 나면서 운영 방안을 두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이 때문에 자치단체들이 무리한 사업으로 예산만 낭비한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부산의 동백통은 44억원이 투입돼 구축됐고 이후 해마다 운영비로 10억원가량이 소요됐다. 경기도의 배달특급은 연간 60억∼120억원의 손해를 냈다는 주장이 도의회에서 제기됐다.실제 자치단체들이 충분한 준비 없이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는 우려는 초기부터 제기돼왔다. 앱 구축과 유지, 관리, 보수에 막대한 비용이 투입되는 데다 민간 업체들이 이미 시장의 95% 이상을 차지한 상황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겠느냐는 지적이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7.26 09:11
IT

배달 앱 4사-입점 업체 상생협의체 출범…수수료 이슈 논의

국내 배달 플랫폼의 수수료 인상에 소상공인들이 고통을 호소하는 가운데 정부가 상생협의체를 구성했다.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배달 플랫폼-입점 업체 상생협의체'(이하 상생협의체) 출범식이 개최됐다고 밝혔다.상생협의체에는 4대 배달 플랫폼(배달의민족·쿠팡이츠·요기요·땡겨요)과 입점 업체를 대표하는 4개 협회·단체(소상공인연합회·한국외식산업협회·전국가맹점주협의회·전국상인연합회)가 참여한다.16명의 위원은 주요 배달 플랫폼, 입점 업체, 공익위원, 특별위원 각 4인으로 구성된다.공익위원은 소상공인, 외식업, 소비자 전문가다. 배달 플랫폼과 입점 업체 간 입장 조율이 필요하면 중재 의견을 제시한다. 상생협의체 위원장 겸 공익위원으로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가 위촉됐다.이정수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사무총장, 이동주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부원장, 정유경 세종대 호텔관광외식경영학부 교수도 공익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간사 겸 특별위원은 공정위 사무처장이다.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 중소벤처기업부 상생협력정책관도 특별위원으로 참여한다.출범식에서는 수수료 등 부담 완화와 투명성 제고 방안, 불공정 관행 개선, 공공 배달 앱 활성화 방안, 제도적 대책 마련 등이 논의됐다.남동일 공정위 사무처장은 "국민적 사랑을 받던 배달 플랫폼들에 대해 최근 소상공인들을 중심으로 고충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이번 상생협의체가 배달 시장의 모든 구성원이 함께 모여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한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상생협의체는 입점 업체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오는 10월 중 결과를 도출할 계획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23 16:30
생활문화

배민방학도시락, 결식아동 10만끼니 챙겼다

배달앱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지난달까지 배민방학도시락 캠페인에 동참한 1만1천여 명의 후원자와 함께 결식 우려 아이들에게 10만1500여 끼니를 지원했다고 7일 밝혔다.배민방학도시락은 방학 기간 급식 공백이 발생한 아이들의 식사를 챙기고자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과 시작한 우아한형제들의 사회공헌활동이다. 배민 이용자 등 일반인의 후원금과 배민의 식사쿠폰 등을 재원으로 방학 기간 학교 선생님이 직접 방문해 아이들에게 도시락과 식사권을 전달하며 아이들의 안부를 살피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첫 시작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학교 급식이 중단되고, 공공에서 제공하던 급식 지원마저 멈추면서 급식 공백이 발생한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살피고자 시작했다. 이후 매 방학기간마다 캠페인을 진행해 2023년까지 총 7번의 방학도시락 캠페인을 진행했다.4년간 1만1000여 명의 후원액 2억6000만원과 배민이 지원한 금액 11억8000만원이 더해져 총 14억5000만원이 캠페인에 쓰였다. 이를 통해 서울, 경기, 인천, 강원, 전북, 부산, 대전 등 7개 지역 285개 학교 4180여 명의 아이들에게 10만여 끼니를 지원했다고 우아한형제들은 전했다. 배민은 방학도시락 캠페인을 활성화하고 아이들에게 좀 더 편리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후원 참여를 높이기 위해 365일 상시 모금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아이들이 균형 잡힌 영양의 식사메뉴를 선택할 수 있도록 송파구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와 협업해 맞춤형 식사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다. 아이들의 다양한 식문화 경험과 먹거리 선택권을 확대코자 유명 브랜드와 협업하기도 했다. 지난해엔 노티드와 함께 도넛 신제품을 아이들에게 선물했다.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 김중현 실장은 “배민방학도시락은 전국 각지 아이들의 끼니와 건강한 방학을 응원해 온 배민의 대표적인 먹거리 안전망 활동으로 자리매김했다”며 “더 많은 분이 공감하고 참여하는 배민방학도시락을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3.07 17:23
산업

교촌 실적 보니...bhc·BBQ "가격 그대로"

치킨 프랜차이즈 bhc와 BBQ가 올해 하반기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정부의 물가안정 협조 요청에 호응하는 모양새다. 일부에서는 지난 4월 나 홀로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가 되레 실적이 악화한 교촌을 보며 '눈치작전'을 펼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12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주요 치킨 3사로 불리는 제네시스BBQ와 bhc치킨,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8일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주재로 열린 물가안정 간담회에서 "올해 하반기 치킨값을 인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이날 간담회는 22개 식품·외식업체들이 참석했다. 한훈 차관은 CJ제일제당·롯데웰푸드·동원F&B·오뚜기 등 12개 식품업체들과 먼저 얘기를 나누고, 스타벅스·롯데리아·교촌에프앤비·bhc·BBQ 등 10개 외식업체들과도 자리를 가졌다.이 자리에서 한 차관은 "식품·외식물가는 서민 체감도가 높아 추석을 앞두고 국민들의 걱정을 덜어드릴 필요가 있다”며 “필요시 할당관세 품목을 확대하는 등 기업의 원가부담을 가중시키는 부분들을 적극 개선해 나갈 테니 기업도 정부의 노력에 부응해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적극 동참을 약속했다. BBQ와 bhc, 교촌은 "닭고기(육계) 인상에 더해 공공요금과 인건비 인상으로 원부자재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정부의 물가안정에 동참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치킨값을 인상할 계획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업체들이 가격 인상으로 인해 얻는 득보다 실이 많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정부의 가격 인상 자제 요청을 무시할 수 없을뿐더러, 앞서 업계 1위 교촌이 가격 인상 후 실적이 하락하는 것을 봤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실제 교촌의 올 상반기 매출은 2233억원으로 전년 동기(2635억원) 대비 15.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95억원)보다 4.2% 감소한 91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7.0% 줄었다.특히 지난 2분기 매출은 10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교촌의 분기 매출이 1100억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20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이 100억원 이상 감소한 것 역시 처음 있는 사례다. 코로나19 특수로 배달 시장 호황 효과를 누렸던 성장분을 모두 반납한 셈이 됐다. 업계에서는 선제 가격 인상으로 치킨업계 ‘가격 인상 릴레이’ 바람을 불러일으킨 교촌이 지난 4월 또다시 앞장서서 가격을 올리자 본격적인 고객 이탈이 일어났다는 분석이 나온다.당시 교촌치킨은 간장 오리지날과 허니콤보 등 대부분의 메뉴 가격을 최대 3000원 인상했다. 인상률로 보면 무려 19%다.일반적으로 가격 인상을 단행하면 판매량이 줄더라도 매출은 늘어난다. 가격 인상으로 떠나는 소비자보다 인상된 가격을 받아들이는 소비자가 많아서다. 하지만 수차례 가격을 인상한 교촌치킨이 또 선제 인상에 나서자 본격적인 고객 이탈이 일어났다는 분석이다.업계 관계자는 "교촌은 소비자들이 고물가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와중에 연이은 가격 인상으로 끊임없이 눈초리를 받아 왔다”며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던 소비자들도 결국 인내심의 한계를 느껴 발길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교촌을 보며 bhc, BBQ 등은 쉽사리 가격을 올리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일단 정부의 물가안정 요구에 호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내년 초 가격 인상을 저울질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9.13 07:00
연예일반

“지금 송금할까요?”…이효리 광고 복귀 선언에 ‘댓글 폭주’

가수 이효리가 광고 모델로 복귀한다는 선언을 하자 기업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이효리는 지난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광고 다시 하고 싶습니다. 광고 문의는 (소속사) 안테나 뮤직으로”라는 글과 함께 과거 광고 모델로 활동하던 시절의 사진을 올렸다.이후 여러 기업 및 공공기관이 공식 SNS 계정으로 이효리의 게시글에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 단순히 광고 촬영을 제안하는 것이 아니라 유머까지 더해 신선함을 안겼다.카카오페이는 “지금 송금하면 될까요?”라고 했고, 자동차 기업 BMW는 이효리의 히트곡을 인용해 “치티치티 비엠”이라는 센스를 자랑했다.배달업체 요기요는 “거꾸로해도 이효리, 거꾸로해도 요기요. 우린 운명이에요”, 잡화 브랜드 루이까또즈는 “허락보다 용서가 빠릅니다. 대표님 죄송합니다. 오늘부터 효리까또즈”라고 댓글을 다는 등 소위 ‘주접 댓글’을 시작했다.한편 이효리는 지난 2012년 상업 광고를 자제하겠다고 공식 선언한 바 있다. 2017년 JTBC ‘효리네 민박’ 출연 당시에도 30억원에 달하는 광고제안을 거절했었다. 이효리가 만약 다시 광고를 찍는다면 11년 만에 계약에 성사되는 것이다.한편 이효리는 tvN 예능 ‘댄스가수 유랑단’에 출연 중이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7.16 16:28
금융·보험·재테크

신한은행, 서초구청과 '땡겨요' 공공배달앱 협약…15% 할인 혜택

신한은행은 지난 6일 서초구청과 '서초형 공공배달앱' 운영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초땡겨요' 상품권 등 관련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신한은행 '땡겨요'는 낮은 중개수수료·빠른 정산·이용금액의 1.5% 적립 등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한다.이번 협약으로 신한은행과 서초구청은 서초땡겨요 서비스를 지역사회의 성공적 협업 모델로 만들고 서초구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신한은행과 서초구청은 구민에게 할인 혜택을 주는 서초땡겨요 상품권도 올해 하반기 중 40억원 규모로 발행할 예정이다.서초땡겨요 상품권은 신한은행 '쏠'과 '서울페이+'에서 1인당 최대 20만원까지 15%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7월 10일 발행을 시작하며 8월부터 12월까지는 매달 1일(공휴일인 경우 익일) 배포한다.신한은행은 서초구의 특화 상권인 양재 말죽거리·양재천길·방배카페골목 등에 '땡겨요 매장식사' 서비스를 적용해 가맹점들의 키오스크 및 태블릿 설치 부담을 줄이고 이용 고객들의 편의성을 증대할 예정이다.땡겨요 매장식사는 음식점 현장 결제는 물론 매장 방문 전 음식 주문 기능도 뒷받침한다.신한은행은 서초땡겨요 서비스 시작을 기념해 서초구 소재 가맹점을 대상으로 자체 쿠폰을 발행해 직접 마케팅할 수 있는 '사장님 지원금'을 최대 40만원 지원한다. 이용 고객들에게 3000원 할인쿠폰을 주는 이벤트로 준비했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지자체와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ESG 경영에 진심을 담아 땡겨요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7.07 15:54
경제일반

내일부터 동행축제…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최대 50% 할인

국내 최대 규모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판매 촉진 행사인 '대한민국 동행축제'가 5월 1일 막을 올린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동행축제를 5월 1일부터 28일까지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중기부는 동행축제를 올해 3회 개최하며 매출액 목표는 지난해의 2배 이상인 3조원으로 잡았다. 작년 매출은 1조4000억원을 넘었다.동행축제에는 250여개 유통채널이 참여한다. 1만9000개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제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온라인 판촉전에는 국내·외 온라인 쇼핑몰 52개, 라이브커머스 9개, 온·오프라인 연계(O2O) 플랫폼 9개, 공공배달앱 13개, 지방자치단체 쇼핑몰 60개 등 203개 채널이 참여한다.쿠팡, G마켓, 인터파크, 아이디어스 등 국내 주요 온라인 쇼핑몰 46개에서도 가정의 달을 맞아 식품, 유아용품, 패션잡화, 뷰티 제품 등을 최대 50% 할인한다.위메프와 티몬, 11번가 등 9개 라이브커머스 채널에서는 인플루언서 등이 참여하는 방송에서 중소기업 제품을 판매하고 TV 홈쇼핑·T 커머스는 입점 업체의 수수료를 할인하는 방식으로 동행축제 참여 중소기업을 지원한다.배달의민족, 카카오, 요기요, 쿠팡이츠, KT, LG유플러스 등 O2O 플랫폼들도 지역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를 뒷받침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4.30 15:1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