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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내려라" 삼성 부추기는 정부, 또 이통사만 운다

정부의 가계 통신비 인하 압박이 요금제를 넘어 스마트폰까지 손을 뻗는 모습이다. 국내 유일 제조사인 삼성전자는 저렴한 스마트폰을 내놓는 것 외에는 구사할 수 있는 전략이 없다. 결국 유통망을 쥐고 있는 이통 3사에 부담이 고스란히 전가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6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에 이어 SK텔레콤과 KT도 '갤럭시S24'(이하 갤S24) 시리즈의 공시지원금을 인상했다.이통 3사는 갤S24 사전 예약이 끝난 직후 최대 20만원 초반대의 공시지원금을 예고했다. 그런데 지난 2일 LG유플러스가 최대 45만원으로 확 올렸다.SK텔레콤은 25만~48만9000원, KT는 5만5000~4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LG유플러스는 한 차례 더 올려 15만5000~50만원으로 맞췄다.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계속해서 갤S24의 공시지원금 상향을 부추겼기 때문으로 보인다.방통위는 지난달 24·25일과 30·31일 이통 3사와 삼성전자 영업 담당 임원을 불러 통신비 부담 완화 노력에 협조할 것을 요구했다. 이 자리에서 갤S24 시리즈를 포함한 스마트폰의 공시지원금 확대를 촉구한 것으로 전해진다.또 지난 2일에는 과기정통부에서 요금제와 주파수 등 이동통신 정책을 주도하는 박윤규 제2차관이 서울 서초에서 정호진 삼성전자 부사장을 만나 국민 단말기 구매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고민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미 5G 중저가 요금제와 약정 없는 온라인 전용 상품 등 고객 선택권 확대를 위한 거의 모든 작업을 마쳤다는 게 이통사의 입장이다.이통사 관계자는 "가계 통신비에서 단말기 가격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며 "글로벌 트렌드만 봐도 통신비는 전기세와 물가 영향으로 상승하고 있다. 국내는 오히려 떨어졌다"고 말했다.미국 대형 이통사 버라이즌은 오는 3월 일부 5G 무제한 상품의 요금을 회선당 4달러 인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이통 3사와 삼성전자가 꺼낼 수 있는 카드는 공시지원금뿐이다. 선택약정은 요금 할인율(25%)이 정해져 있어 손을 댈 수 없다.그런데 공시지원금을 높여도 통신비 인하 효과를 체감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현재 유일하게 공시지원금을 올린 LG유플러스에서 갤S24 울트라 512GB 모델을 데이터 무제한 '5G 프리미어 에센셜'(월 8만5000원)로 구매하면 공시지원금은 40만2500원을 받을 수 있지만 2년 요금 할인을 고르면 51만원의 혜택을 볼 수 있다.이통사 관계자는 "요금 할인이 더 유리해서 공시지원금을 선택하는 고객이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요금제가 다양해져 설정만 잘하면 지금도 통신비는 언제든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다른 이통사 관계자는 "공시지원금에는 제조사의 재원도 들어가지만 이통사의 비중이 훨씬 크다"며 "제조사는 큰 타격을 입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영업 채널인 이통사가 판촉비용을 더 낼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보급형 단말기를 확대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S 시리즈 기본형의 가격을 100만원 미만으로 책정하는 대신 원가를 절감하는 과정에서 품질 문제로 뭇매를 맞았던 만큼 가격 정책에 변화를 주는 것은 쉽지 않다. 지난해 말 매스 프리미엄(보급형·고사양) '갤럭시S23 FE(팬에디션)'가 3년 만에 국내에 귀환한 이유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통사와 삼성전자가 비용을 분담해 24개월 쓴 뒤 반납하면 출고가의 50%를 돌려주는 구독 프로그램을 선보였다.부모가 갤럭시S·Z 시리즈를 구매하면서 기존에 쓰던 갤럭시 스마트폰을 자녀에게 물려주면 배터리 교체와 액정 보호 필름 쿠폰을 주는 '갤럭시 패밀리폰 프로그램'도 마련했다.정부가 추진 중인 '이동통신 단말 장치 유통 구조 개선법'(단통법) 폐지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일단 이통사와 유통점이 지원금을 고객에게 자유롭게 지급할 수 있도록 시행령으로 바꿀 수 있는 부분부터 개정하겠다는 의지다.이날 김홍일 방통위원장은 "국회를 상대로 단통법 폐지에 대해 우리가 노력하고 그것과 병행해서 시행령 개정을 해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다만 이통사 관계자는 "이해관계자와의 협의 등 시간이 필요할 텐데 발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곧장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일단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2.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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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림 성지'선 아이폰15가 공짜…"유플이 제일 싸요"

'스마트폰 성지'로 불리는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에 여전히 불법보조금이 판을 치고 있다. 고가의 5G 요금제를 일정 기간 유지하고 제휴카드를 발급하면 100만원이 넘는 '아이폰15' 기본형을 공짜로 가져갈 수 있다. 이동통신사 공식 대리점에서 사는 소비자는 말 그대로 호구가 되는 상황이다.지난 28일 이통 매장이 모인 신도림 테크노마트 9층을 둘러봤더니 여기저기서 호객 행위가 펼쳐졌다. 젊은 커플은 물론 나이 지긋한 방문객들이 판매원과 상담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엘리베이터에서 가장 가까운 매대의 판매원에게 출고가 124만3000원의 아이폰15 기본형(이하 128GB 모델)을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을 물었더니 "'유플'(LG유플러스)이 제일 많이 준다"며 금액을 이야기하지 않고 조용히 태블릿 PC의 화면을 보여줬다.LG유플러스는 월 10만5000원의 '5G 프리미어 플러스' 요금제로 아이폰15 기본형을 개통하면 45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판매점의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6만7500원)까지가 시장이 인정하는 범위다.여기에 판매원은 해당 요금제를 6개월 동안 해지하지 않는 것을 조건으로 40만원을 단말기 값으로 얹어주겠다고 했다. 특정 요금제를 유지하도록 유도하는 행위는 불법이다.또 판매원은 이용 중인 신용카드가 있는지 물어봤다. 하나카드가 있다고 하자 판매원은 "그럼 하나카드를 추가 발급하면 기기값을 없애드릴 수 있다"며 "다른 분들은 (월 이용 실적을) 50만원으로 맞춰드렸는데 개시 손님이니까 30만원만 쓰는 걸로 하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SK텔레콤과 KT의 요금제에도 불법보조금을 뒷받침했는데, 제휴카드 가입 조건을 뺀 월 납부 금액을 살펴보니 10만원 초반대로 비슷했지만 LG유플러스가 2만원가량 저렴했다.삼성전자의 최신 플래그십 '갤럭시Z 플립5'(256GB)에도 LG유플러스의 요금제 기준 40만원대의 불법보조금이 붙었다.다만 출고가가 139만9200원으로 아이폰15 기본형보다 10만원 이상 비싸 매달 내야 하는 금액이 더 높았다.자리에서 일어나니 다른 판매원이 애타는 목소리로 불러 의자에 앉아 조건이 다른지 물어봤다.이 판매원은 알뜰폰 가입자라고 하자 "LG유플러스 5G 프리미어 플러스로 넘어오면 50만원을 주겠다"고 했다. 서너 걸음 만에 불법보조금이 10만원 올랐다.IPTV·인터넷은 KT라고 했더니 눈빛이 달라진 판매원은 "지원금은 LG유플러스가 세지만 잘 터지는 건 SK텔레콤"이라며 다른 조건을 제시했다.IPTV·인터넷을 SK브로드밴드로 옮기고 SK텔레콤 '5GX 프라임 플러스'(월 9만9000원)를 월 100원 수준의 부가서비스 몇 개와 함께 6개월간 유지하면 단말기 가격에서 56만원을 빼준다고 했다. 공시지원금 42만원을 더하면 아이폰15 기본형의 가격이 26만3000원으로 뚝 떨어진다.덤으로 IPTV·인터넷 가입 혜택으로 20만원 상당 상품권과 현금 50만원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마지막으로 들른 판매점은 매장 벽에 붙은 안내문이 인상적이었다. 불법보조금이 적발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의 시정 조치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싸게 주려다 생긴 '영광의 상처'라는 것을 보여주듯 눈에 띄는 곳에 배치했다.해당 매장 판매원 역시 "아이폰15는 이통 3사 중 LG유플러스의 조건이 가장 좋다"며 "우리는 3개월만 요금제를 유지하시면 된다"고 말했다. 이달 국내 정식 출시한 아이폰15 시리즈 중 기본형은 '다이내믹 아일랜드'와 첫 컬러 인퓨즈 후면 유리 적용 등 디자인 변화로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통 3사가 이 모델의 공시지원금을 전작 대비 87.5% 올린 이유다.LG유플러스 측은 불법보조금과 관련해 판매점의 정책을 두고 회사가 밝힐 수 있는 입장은 없다고 전했다. 이통사가 지급하는 판매 수수료를 각 판매점이 어떻게 활용하는지는 알 수 없다는 설명이다.업계 관계자는 "이번 주는 SK텔레콤도 공격적으로 보조금을 뿌린 것으로 안다"고 했다.이처럼 서로 다른 정책으로 시장을 교란하고 소비자 차별을 야기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일선 판매점뿐 아니라 이통 3사도 관리 대상에 넣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정필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단말기 유통법 위반의 근본 원인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방통위가 대리점이나 판매점 등 하위 업체들만 조사할 것이 아니라 조사 인프라를 확충해 통신 3사가 주도하는 법 위반 현황을 보다 면밀히 조사하고 그에 맞는 처분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0.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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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접어볼까?" 갤Z플립4 지원금 경쟁에 폴더블폰 대이동 예고

삼성전자의 5번째 갤럭시Z 시리즈 공개를 앞두고 이동통신 3사의 지원금 경쟁에 불이 붙었다. 전작의 경우 출시 1년이 다 돼가지만 간결한 디자인과 뒤지지 않는 성능으로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진입 장벽이 낮아진 폴더블폰으로의 대이동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지난해 8월 시장에 나온 '갤럭시Z 플립4'(이하 갤Z플립4)와 '갤럭시Z 폴드4'(이하 갤Z폴드4)의 단말기 지원금을 일제히 상향했다.신제품 언팩을 앞두고 재고 정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26일 서울 강남 코엑스와 서울시청 야외광장에서 '갤럭시Z 플립5'와 '갤럭시Z 폴드5'를 선보일 예정이다.이통 3사 모두 갤Z플립4와 갤Z폴드4를 살 때 2년 요금 할인보다 공시지원금을 선택하는 쪽이 10만~20만원가량 유리하다.SK텔레콤은 지난 4일 월 8만9000원의 주력 요금제 '5GX 프라임'의 갤Z플립4(512GB) 공시지원금을 58만원에서 68만원으로 올렸다.유통망에서 지원하는 15% 추가지원금까지 합하면 78만2000원의 혜택을 볼 수 있다. 요금 할인보다 24만7400원 싸다.월 납부 금액은 통신료에 스마트폰 할부금 3만639원을 더해 11만9639원이 나온다. 요금 할인으로 가입하면 매달 13만1987원을 내야 한다.KT는 지난달 23일 월 8만원의 '베이직' 상품의 갤Z폴드4(512GB) 공시지원금을 7만원 인상했다. 요금 할인보다 21만원 절약할 수 있다. 출고가 211만9700원의 단말기 가격이 142만9700원까지 떨어진다. LG유플러스는 작년 10월 이후 해당 시리즈의 지원금 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이미 높은 수준으로 책정해 갤Z플립4 512GB는 '5G 프리미어 에센셜'(월 8만5000원) 기준 요금 할인보다 14만5500원 이득인 상황이다.다만 지난 6일 리퍼비시 '갤럭시Z 플립3'의 지원금을 공시했는데, 총 32만6600원을 뒷받침해 기기값이 60만원대에서 30만원대로 뚝 떨어졌다.리퍼비시는 구매자의 단순 변심으로 반품된 정상품이나 제조사 유통 과정에서의 오류로 미세한 흠집 등이 있는 제품을 의미한다.갤Z플립4와 갤Z폴드4는 퀄컴의 최신 4나노 AP(중앙처리장치)인 '스냅드래곤 8+ 1세대'를 탑재해 현재 판매되고 있는 스마트폰 중에서도 상위 사양을 자랑한다.대화면 커버 디스플레이는 사진·영상 촬영과 메시지 송수신, 간편결제 등을 지원해 편리한 사용성을 보장한다.이처럼 삼성전자와 이통 3사가 갤럭시Z 시리즈 마케팅에 힘을 주면서 폴더블폰 대중화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폴더블폰 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250만대를 기록했다.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같은 기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전체가 감소한 가운데 성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7.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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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Z플립5 일찍 오신다" 첫 국내 언팩 기대감에 지원금 경쟁도 '후끈'

모바일 폼팩터(구성·형태) 시장을 주도하는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폴더블폰 신제품 언팩을 2주가량 앞당길 가능성이 제기됐다. 폴더블폰 최초로 국내에서 행사를 개최하는 파격적인 시도를 할지 관심이 쏠린다. 반도체 적자 수렁에 빠진 회사의 실적을 견인하고, 경쟁사의 폴더블폰에 맞서 점유율을 지켜야 하는 5세대 갤럭시Z의 어깨가 무겁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Z 폴드5'(이하 갤Z폴드5)와 '갤럭시Z 플립5'(이하 갤Z플립5)의 언팩을 오는 7월 26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전작은 지난해 8월 10일 미국 뉴욕에서 베일을 벗었다. 행사 초대장은 20여 일 전인 7월 20일에 발송했다.삼성전자가 '갤럭시S23' 시리즈의 선전에 가까스로 흑자를 유지한 만큼 하반기 전략 제품의 조기 등판이 절실한 상황이다.올해 1분기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은 4조580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MX(모바일 경험)·네트워크 사업이 3조94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실적 하락을 방어했다.문제는 신제품 효과가 사라지는 2분기다. MX·네트워크 사업 영업이익이 2조원대로 떨어지면 전사 실적에도 악영향을 줄 전망이다. 하반기 수익성을 극대화해야 하는 이유다. 또 삼성전자는 갤럭시의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고려해 매번 미국에서 행사를 열었던 관례에서 벗어나 서울이나 부산을 유력한 데뷔 무대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폴더블폰 종주국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고,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류 이미지를 십분 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내용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폴더블폰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브랜드가 늘어나며 신경전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2G·3G 시장에서 '스타텍'과 '레이저' 폴더폰으로 이름을 날렸던 모토로라는 위아래로 접히는 '레이저40 울트라'(가칭)를 내달 1일 공개한다. 한국도 출시 국가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구글은 이달 중순 첫 폴더블폰인 '픽셀 폴드'를 선보였다. 갤Z폴드처럼 양옆으로 펼칠 수 있는 제품인데, 베젤과 힌지(접히는 부분) 주름이 상대적으로 두껍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타이틀에 만족하지 않고 기술력을 앞세워 한 단계 더 진화한 형태의 폴더블폰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감각적인 투톤 컬러와 한 손에 들어오는 콤팩트한 사이즈로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은 갤Z플립은 커버 디스플레이에 큰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의 로스 영 CEO(최고경영자)는 소식통을 인용해 갤Z플립5의 커버 디스플레이가 전작의 1.9인치에서 3.0인치로 60%가량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카메라를 제외한 전면 커버를 화면으로 채우는 셈이다. 새로운 설계를 적용해 힌지 주름을 크게 개선했다고도 했다.이처럼 삼성 폴더블폰 신제품 출시가 임박하자 이동통신 3사도 단말기 지원금 경쟁에 시동을 거는 분위기다.SK텔레콤은 이달 초 작년 8월 시장에 나온 '갤럭시Z 폴드4'의 공시지원금을 10만원 올렸다. 출시 후 처음이다.월 8만9000원의 주력 5G 요금제 '5GX 프라임'에 가입하면 58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2년 선택약정 할인(53만4600원)을 받는 것보다 이득이다.여기에 이통 3사는 지난달 출시 2개월째인 갤럭시S23 시리즈의 공시지원금을 일제히 상향했다.인기 모델인 갤S23 울트라의 경우 8만원대 요금제 기준 SK텔레콤은 15만원에서 48만원으로, KT는 14만7000원에서 45만원으로, LG유플러스는 15만1000원에서 50만원으로 인상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5.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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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아이폰14 공시지원금 최대 45만원 인상

LG유플러스가 노란 색상의 아이폰 14와 아이폰 14 플러스 출시에 맞춰 이들 기기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45만원으로 인상했다.LG유플러스는 11일 요금제에 따라 공시지원금을 30만∼45만원 올렸다. 이에 따라 고객은 대리점에서 추가로 제공하는 보조금(공시지원금의 15%)을 받게 되면 아이폰 14 128GB(기가바이트)의 경우 72만5500원에 구매할 수 있다.LG유플러스는 온라인몰 '유플러스닷컴'에서 노란색 아이폰 14와 아이폰 14 플러스의 사전 예약 및 개통을 완료한 고객 400명에게 카카오페이 머니 5만원을 선착순 지급한다.이동통신 3사는 7일 삼성전자의 새로운 스마트폰 갤럭시 S23 시리즈에 대해 최대 24만원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S23·S23+·S23 울트라 시리즈에 대한 이통 3사의 공시지원금은 요금제에 따라 5만∼24만원이다.여기에 유통업체가 지원하는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을 더하면 소비자가 받는 지원금은 5만7500∼27만6000원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통신사별로 최고 공시지원금이 가장 많은 곳은 KT로 요금제에 따라 5만∼24만원을 지원한다. SK텔레콤은 10만∼17만원, LG유플러스는 5만2000∼23만원이다.한편 정부는 이동통신 단말기 유통시장의 가격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시장 분석을 실시하고, 방송통신위원회와 협의해 단말기유통법 등 관련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단말기유통법상 휴대전화 단말기에 대한 대리점·판매점의 추가 지원금 상한을 현행 공시지원금의 15%에서 30%로 확대한다. 관련 법안은 이미 국회에 제출돼 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3.1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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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23 오신다" 이통3사, 조기 등판설에 지원금 경쟁 시동

삼성전자의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3'(이하 갤S23)의 조기 출시설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면서 이동통신 3사가 재고 정리를 위한 지원금 경쟁에 팔을 걷어붙였다. 이제 구형 모델이 됐지만 여전히 강력한 성능을 보장하는 전작의 가격 장벽을 낮춰 5G 전환을 가속하고 신제품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최근 '갤럭시S22'(이하 갤S22)와 '갤럭시 노트20'(이하 갤노트20) 일부 모델의 단말기 지원금을 일제히 상향했다. SK텔레콤은 지난 4일 '5GX 프라임'(월 8만9000원) 가입자에게 지급하는 갤S22 일반 모델(256GB) 공시지원금을 15만원에서 48만원으로 올렸다. 판매가가 99만9900원에서 51만9900원으로 뚝 떨어졌다. 이에 공시지원금을 선택하는 것이 요금 할인보다 유리해졌다. 유통망이 뒷받침하는 15%의 추가지원금까지 더하면 총 55만2000원의 혜택을 받아 월 납부 금액은 10만8831원이다. 24개월 요금 할인을 선택했을 때의 월 납부 금액은 11만996원이다. 갤S22는 100만원 미만 플래그십이지만 미국 퀄컴의 프리미엄 AP(중앙처리장치) '스냅드래곤8 1세대'와 8GB 램,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를 장착하는 등 보급형 'A 시리즈'보다 높은 사양을 자랑한다. KT도 이달 초 월 8만원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베이직'의 '갤럭시S20' 플러스 모델과 갤노트20 공시지원금을 각각 5만원, 17만원 올렸다. 두 제품 모두 판매가가 40만원대로 내려갔다. 삼성전자의 마지막 '노트 시리즈'인 갤노트20은 시장에 나온지 2년이 훌쩍 지났지만 출고가가 여전히 100만원을 넘는다. AP 사양은 갤S22에 뒤처지지만 S펜을 기반으로 한 업무·창작 효율성과 4300mAh의 넉넉한 배터리 용량을 갖춘 것이 장점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중순에 일찌감치 갤S22의 공시지원금을 인상했다. 월 8만5000원의 '5G 프리미어 에센셜' 기준 일반·플러스 모델 모두 15만1000원에서 50만원으로 올렸다. 이처럼 이통 3사는 신규 지원금 정책 적용 모델의 판매가를 40만~50만원대로 맞췄다. 삼성전자가 올해 4월 출시한 중급 A 시리즈인 '갤럭시A53'의 출고가가 59만9500원, 이통사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지원금 적용 판매가가 30만원대인 점을 고려하면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굳이 A 시리즈를 구매할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위축으로 삼성전자가 갤S23 시리즈를 예상보다 빨리 선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이통사의 지원금 마케팅 일정도 앞당겨진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차업체 옴디아의 올해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현황을 보면 삼성전자는 출하량 점유율 21%로 1위를 지켰지만 전년 동기 대비 7.2% 역성장했다. 금리 인상과 달러 강세 등 부정적 요인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애플은 2.6%의 성장세를 보이며 상위 5개 제조사 가운데 유일하게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지난 9월 공개한 '아이폰14' 시리즈 덕에 3분기 전체 판매량이 12.4% 감소한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점유율이 전년 동기 대비 2.8%포인트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삼성전자는 경쟁사 애플의 선전을 마냥 두고 볼 수 없는 상황이다. 해외 IT 매체 폰아레나는 갤S23 시리즈가 인도표준국(BIS)의 인증을 받았다고 전했다. 디자인과 사양을 확정해 사실상 출격 준비를 마쳤다는 의미다. 업계는 예년보다 빠른 내년 2월 첫째 주에 언팩을 열 것으로 보고 있다. 갤S22는 2월 25일, '갤럭시S21'은 1월 29일에 매대에 올렸는데, 예상 출시일을 놓고 보면 1주가량 앞당긴 셈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승진 이후 첫 스마트폰이라는 점에서 갤S23은 그 어느 때보다 주목받는다. 사양과 디자인의 대대적인 업그레이드가 예상된다. IT 매체 샘모바일은 팁스터(정보유출자)를 인용해 "갤S23 울트라는 (2억 화소 센서 등) 5년 만에 가장 큰 카메라 변화를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카메라 모듈이 튀어나오는 현상(카툭튀)을 방지하는 '컨투어 컷' 디자인도 과감히 탈피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1.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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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애플 '아이폰14' 견제구…단말기 지원금 상향

삼성전자가 다음 달 7일 국내 상륙하는 애플 '아이폰14'에 맞서 견제구를 던졌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는 최근 '갤럭시Z 플립4'(이하 갤Z플립4) 512GB 모델과 작년 초 출시한 플래그십 '갤럭시S21'(이하 갤S21) 3종의 공시지원금을 일제히 상향했다. SK텔레콤은 5G 데이터 무제한을 보장하는 주력 요금제 '5GX 프라임'(월 8만9000원)의 갤Z플립4 단말기 지원금을 48만원에서 58만원으로 10만원 올렸다. 이에 공시지원금이 2년 약정 요금 할인보다 유리한 상황이다. 출고가 147만4000원의 갤Z플립4 512GB를 5GX 프라임으로 구매할 때 단말기 할인을 선택하면 15%의 추가 할인이 더해져 총 66만7000원의 혜택을 얻을 수 있다. 월 납부액은 휴대폰 할부금 3만5730원에 통신비 8만9000원을 더해 총 12만4730원이다. 이에 반해 24개월 요금 할인을 택하면 지원받을 수 있는 금액이 53만4600원으로 월 납부액은 13만1987원이 된다. KT도 월 8만원의 '베이직' 상품에 갤Z플립4 공시지원금을 45만원에서 53만원으로 올렸다. 지난달 시장에 나온 신제품의 지원금을 10일 만에 다시 인상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통사가 부담하는 요금 약정 할인과 달리 단말기 공시지원금은 스마트폰 제조사의 재원도 일부 들어간다. 삼성전자가 아이폰 신작 수요를 의식해 전략적인 행동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만이 유일하게 한 달 전의 지원금을 유지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아직 검토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출시 1년 반이 지난 갤S21 일반 모델은 30만원대에 살 수 있을 정도로 몸값이 크게 떨어졌다. 지난 8월 출고가를 99만9900원에서 89만9800원으로 인하했다. SK텔레콤 5GX 프라임에 가입하면 50만원의 공시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1억800만 화소 메인카메라와 5나노 최신 AP(중앙처리장치)를 탑재해 아직 프리미엄 제품으로 꼽히는 갤S21 울트라 256GB 모델도 출고가가 145만2000원에서 125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KT 베이직으로 사면 지원금 53만원이 나온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9.29 07:00
IT

"5G 전환 수요 잡아라" 전용폰으로 붙은 이통 3사

올해 LTE 고객의 5G 전환이 더욱 가속할 전망이다. 2019년 4월 서비스를 시작했을 당시 5G를 선택하지 않은 LTE 고객들의 약정 만료 기간이 속속 도래하고 있어서다. 이에 이동통신 3사는 전용폰을 잇따라 출시하며 신규 가입자 유치와 고객 이탈 방지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 SKT, 최고 사양 전용 5G폰 내놔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통신서비스 통계를 보면 지난 2월 기준 국내 5G 가입자는 약 2228만명으로 LTE의 절반 수준에 근접했다. 이런 추세에 맞춰 이통 3사는 합리적인 가격에 프리미엄 성능을 보장하는 전용 5G 스마트폰을 앞다퉈 출시했다. SK텔레콤이 이날부터 판매를 시작한 '갤럭시 퀀텀3'(이하 갤퀀텀3)는 업계 최초 양자보안 기술을 적용한 시리즈답게 강력한 보안이 강점이다. 중가 제품인데도 후면 메인 카메라가 1억800만 화소를 지원하는 것도 인상적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첫 번째 퀀텀 폰은 갤럭시S 시리즈만큼의 인기를 끌며 완판됐다. 두 번째 제품도 누적 판매량이 비슷한 수준이었다"며 "이번 신제품은 카메라도 괜찮고 보안에 대한 신뢰때문에 유통망의 문의가 많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갤퀀텀3에는 양자난수생성(QRNG) 칩셋이 탑재돼 있다. 양자보안으로 서비스 앱을 보호하고, 단말 외장메모리 데이터를 QRNG로 암호화한다. 11번가와 T멤버십 등 SK ICT 패밀리의 앱은 물론 은행·카드·금융 서비스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게임에도 양자보안을 적용했다. 시리즈 처음으로 양자보안을 체감할 수 있도록 '퀀텀 인디케이터' 알림을 도입했다. 신제품은 카메라에 특히 신경을 썼다. 대신 비용 절감 차원에서 두뇌 역할을 하는 AP(중앙처리장치)는 미국 퀄컴 대신 대만 미디어텍 칩셋을 넣었다. 후면에는 1억800만 화소 초고해상도 메인 카메라를 포함한 4개의 카메라가, 전면에는 3200만 화소 카메라가 있다. 6.7형 대화면은 웹 서핑 시 부드럽게 페이지가 넘어가는 120Hz 주사율을 지원한다. 외장메모리를 활용하면 저장공간을 최대 1TB까지 키울 수 있으며, 5000mAh 대용량 배터리로 장시간 이용 가능하다. 블랙·화이트·블루 3가지 색상으로 나왔으며, 출고가는 61만8200원이다. 월 8만9000원 요금제(5GX 프라임) 기준 공시지원금은 32만원이다. 가성비 강조한 KT…LGU+도 준비 중 KT도 지난 22일 전용 5G폰인 '갤럭시 점프2'(이하 갤점프2)를 선보였다. 전작 대비 가격을 소폭 올린 대신 삼성 엑시노스 AP를 넣고 메인 카메라 화소를 높이는 등 사양을 상향했다. KT 관계자는 "전작은 삼성과 애플의 비싼 플래그십 외 중저가 단말에 관심이 있는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며 "5G 서비스를 부담없이 경험할 수 있게 출시한 점이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갤점프2는 후면에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등 4개의 카메라를 배치했다. 6.6형 풀HD+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는 120Hz 주사율을 뒷받침하고, 마찬가지로 5000mAh 배터리를 채택했다. 블루·그린·화이트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됐으며, 출고가는 41만9100원이다. 월 8만원의 '슈퍼플랜 베이직' 요금제 기준 공시지원금은 15만 원이다. '슈퍼 2.5 현대카드'와 결합하면 월 최대 1만8000원씩 24개월 동안 총 43만2000원의 통신비 할인을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도 조만간 전용폰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블루투스 등록 사이트에 '갤럭시M23 5G'가 올라왔는데, 코드명 뒤에 'L'이 붙은 것으로 미뤄봤을 때 해당 모델을 리브랜딩할 것으로 추측된다. 일반적으로 전용폰 모델명 뒤에는 이통사를 상징하는 알파벳을 넣는다. 제품 명칭은 '갤럭시 버디2'가 유력하다. 30만 원대로 이통 3사 중 가장 저렴하게 나올 가능성이 크다. 퀄컴의 미드레인지 AP를 탑재하고 후면에는 50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를 적용하는 등 타사 제품에 밀리지 않는다. 배터리 용량(5000mAh)과 디스플레이(120Hz 주사율 6.6형 풀HD+) 사양도 준수하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4.27 07:00
생활/문화

"휴대폰 살 때 5만원 더 할인" 방통위, 단통법 개정안 마련

정부가 휴대폰 유통점에서 지급할 수 있는 추가 지원금을 현행 15%에서 30%로 상향한다. 소비자들은 5만원에 가까운 혜택을 더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2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민 휴대폰 구매 부담 완화를 위한 단말기 유통법(이하 단통법) 및 '지원금 공시 게시 방법 등에 대한 세부기준'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통계청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월 할부 형태의 단말기 등 통신 장비 구매 비용은 2013년 8000원에서 2019년 2만8000원으로 상승했다. 방통위는 "단말기 가격은 올랐지만, 이를 할인하는 공시지원금은 이용자 눈높이에 비해 낮다"고 평가했다. 현재 유통점은 공시지원금의 15% 범위에서만 이용자에게 추가로 지원금을 줄 수 있다. 방통위는 이통사·유통점의 추가 지급 여력과 이용자의 체감 혜택을 고려해 추가 지원금의 한도를 2배 인상한다. 예를 들어 SK텔레콤에서 7만원대 5G 요금제에 가입할 때 출고가 99만9900원의 삼성 '갤럭시S21'을 사면, 이통사가 35만6000원의 공시지원금을 준다. 단말기를 할인하는 것이다. 여기에 유통점이 공시지원금의 15%에 해당하는 최대 5만3400원의 추가 지원금을 지급해왔다. 한도가 30%로 올라가면 10만6800원까지 추가 지원금을 줄 수 있게 된다. 방통위는 7만원대 요금제를 기준으로 평균 공시지원금(31만8000원)을 적용할 경우, 할인 혜택이 최대 4만8000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통위는 단통법 개정안을 마련해 입법 예고 등을 거쳐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그때까지 전문가들의 의견을 취합한다. 이 밖에도 이통사의 경쟁을 활성화하기 위해 공시지원금 변경일을 3~4일로 단축한다. 지금까지는 이통사가 이용자 혼란을 막기 위해 최소 7일간 동일한 지원금을 유지해야 했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이용자가 체감하기에는 인상 폭이 작다고 볼 수 있지만, 중소 유통점의 대형 유통점에 대한 가격 경쟁력 저하 우려와 유통점 간 지급 여력에 따른 이용자 차별 발생 가능성 등을 고려해 인상 폭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gnang.co.kr 2021.05.26 12:03
생활/문화

이통3사, 삼성·애플 신작 출시 앞두고 지원금 경쟁 격화

이동통신 3사가 올해 하반기 삼성전자와 애플의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인기 단말기의 지원금을 잇달아 인상하며 경쟁에 나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전날 '갤럭시S20 FE'(이하 갤S20 FE)의 지원금을 10만원대 요금제 기준 45만원에서 70만원으로 상향했다. 작년 9월에 나온 갤S20 FE는 3200만 고화소 전면 카메라와 젊은 감성의 다양한 색상이 강점이다. SK텔레콤과 KT는 올해 신제품이 출시되지 않는 갤럭시노트 시리즈 중 '갤럭시노트10'에 지원금을 풀어 가입자 유치를 가속한다. SK텔레콤은 지난 12일 갤럭시노트10(이하 갤노트10) 시리즈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70만원으로 책정했다. 한 달 전보다 20만원 상향한 것이다. 월 8만9000원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5GX 프라임'에 가입할 때 24개월 요금 할인(53만4600원) 대신 단말기 지원금을 선택하면 15만원 이상 이득이다. 월 5만5000원의 '슬림' 요금제도 단말기 지원금(55만원)이 24개월 요금 할인액(33만원)보다 높다. KT는 지난 7일 갤노트10 일반 모델에 한해서만 지원금을 최대 70만원으로 공시했다. 월 10만원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슈퍼플랜 스페셜'에 가입하면 70만원의 단말기 지원금을 받는데, 마찬가지로 24개월 요금 할인(60만원)보다 혜택이 크다. 월 8만원의 '슈퍼플랜 베이직'을 택해도 24개월 요금 할인(48만원)보다 단말기 지원금(60만원)을 받는 편이 낫다. 일반적으로 이통사는 단말기 지원금과 요금 할인 혜택을 비슷한 수준으로 맞추는데, 이처럼 명확하게 차이가 나는 것은 이례적이다. 25%의 혜택으로 요금 할인 폭이 커지는 프리미엄 구간을 제외하고, 대부분 요금제에서 단말기 지원금이 더 합리적인 상황이다. 이는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수요가 꾸준하다는 업계의 판단이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후속작인 '갤럭시노트20'의 일반 모델은 이달 초 출고가 자체가 9만9000원 낮아졌다. 2019년 8월 출시한 갤노트10은 출고가가 일반 모델이 124만8500원, 플러스 모델은 저장용량에 따라 256GB 모델이 139만7000원, 512GB 모델이 149만6000원이다. 갤노트10은 삼성전자가 두 번째로 출시한 5G 통신 지원 라인업으로, 일반 모델은 3개, 플러스 모델은 4개의 카메라를 달았다. S펜의 필기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통 3사가 지원금을 적극적으로 푸는 것은 올 하반기 삼성전자와 애플 신제품이 나올 때까지 시장의 활력을 불어넣고 재고를 소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화면이 접히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를 8월에, 애플은 '아이폰13' 시리즈를 9월에 각각 선보일 전망이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5.2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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