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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X why Z]MZ세대 아이돌들이 가사로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

연애를 하면 누구나 시인이 되고 이별을 하면 모든 이별노래가 내 얘기처럼 들린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사랑은 시가 되고 이별은 노래가 돼’라는 노래를 만든 적이 있었다. 노래 가사는 언제나 시대를 반영하고, 세대를 반영하니까. 어릴 때 김규민의 ‘옛이야기’라는 노래를 들을 때마다 “손수건만큼만 울고 반갑게 날 맞아줘”라는 노랫말이 가슴에 오래 남았다. 어떤 사랑이었는지, 왜 헤어졌는지 모르겠지만 딱 손수건만큼만 울고 다시 나에게 돌아오라니, 문학시간에 배운 시인의 시만큼이나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그 후에는 노래 가사에 ‘삐삐’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고, ‘미니홈피’라는 말도 나오더니 심지어는 ‘인스타그램’이라는 제목의 노래도 나왔다. 그렇다면 요즘 아이돌들은 어떤 가사로 사랑을 표현할까? Z에게 물어봤다. 재국 : 요즘 아이돌들은 가사로 사랑을 표현할 때 어떻게 해?연우 : 요즘 아이돌들 노래 가사를 보면, 그냥 제가 평상시에 친구들과 이야기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한국 사람들이 대화 주제로 많이 사용하는 MBTI에 관한 내용도 가사에 많이 나오고 인스타그램, 틱톡, 트위터 같은 소셜 미디어를 가사에 직접 넣기도 하고요. 예전에는 그냥 ‘메세지’나 ‘전화’라고 표현했던 것 같은데 요즘은 ‘DM’이라고 직설적으로 표현하는 것 같아요. 이렇게 아이돌들이 MZ다운 가사로 노래하니까 진짜 내 주변 친구들 얘기를 하는 것 같아서 그 노래의 스토리에 내가 들어온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보이즈 플래닛’의 아티스트 배틀 미션곡 중 하나인 ‘세이 마이 네임’(Say My Name) 가사 중에서 “네 옆에서 언제까지 해야할지 남사친 그거”라는 가사가 있는데 ‘남사친(남자사람친구)’이라는 단어를 노래에서 들으니까 생소했어요. 그리고 또 “매일 아침마다 초코우유 나야 눈치 빠른 넌데 모를 리가”라는 가사도 Z세대 학생들의 연애문화가 옅보이는 가사예요. 조금 클리셰같긴하지만 좋아하는 사람 책상에 몰래 초코우유나 그 사람이 좋아하는 음식을 사서 놓고 오는 게 좋아한다는 Z세대의 표현 방식 중 하나거든요. (여자)아이들의 수록곡 ‘알러지’에서도 “I’m hater of instagram, hater of tiktok”라고 틱톡, 인스타그램의 이름이 과감하게 들어가 있고 “MZ 해시태그, What the y2k?”라는 현실적인 내용의 가사도 포함되어 있어요. 재국 : 이번에 NCT 드림은 아예 노래 제목을 ‘ISTJ’라고 했던데?연우 : NCT 드림의 ‘ISTJ’는 멤버들이 ISTJ의 정반대인 ENFP라는 MBTI를 갖고 있고 시즈니(팬덤이름)의 MBTI가 ISTJ라는 설정으로 만든 곡이에요. 서로 다른 성향을 갖고 있지만 왜 서로 더 끌릴까, 이런 흥미로운 관계에 관한 곡이죠. NCT 드림의 신곡 제목이 ‘ISTJ’라는 소식을 처음 들은 팬들은 ‘진짜 MBTI 16가지 유형 중 하나인 ISTJ가 맞을까’ ‘왜 굳이 그 많은 유형들 중에서 ISTJ일까’ 무척 궁금해 했어요. 처음에 ‘Introvert, 감각적, 사고적, 판단적’이라고 ISTJ를 묘사하는 가사가 나오고 나서야 ‘아, 내가 아는 ISTJ가 맞구나’ 수긍을 했죠. 그런데 ISTJ 노래를 들은 진짜 ISTJ 유형의 팬들은 ‘아무런 예고 없이 널 데리러 가고 싶어’라는 가사 때문에 “환멸난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어요. 왜냐하면 ISTJ유형들은 “예고없는, 갑작스러운 것들”을 싫어하거든요. 하지만 이 노래를 부르는 ENFP의 NCT 드림은 그런 걸 고려하지 못한 거죠. ENFP 유형의 사람들은 예고 없는 갑작스런 약속을 별로 꺼려하지 않으니까요. 이런 가사 하나하나에도 사소한 디테일이 숨겨져 있는 게 이번 신곡의 재미 포인트 중 하나인 거같아요.재국 : 제로베이스원(제베원)이나 뉴진스 노래 가사 중에도 MBTI 내용이 있다며?연우 : 제베원의 수록곡 ‘우주먼지(And I)’에서도 “친구들도 전부 놀라, 싹 뒤바뀐 MBTI”라는 가사가 나와요. 뿐만 아니라 “하루에도 수십 번 your feed and story에 습관처럼 heart, like”라는 가사도 요즘 세대를 반영했다고 할 수 있죠. 짝남, 짝녀를 계속 쳐다본다거나, 편지를 쓴다는 것보다 좋아하는 사람의 인스타그램 스토리, 피드에 하트를 눌렀다는 게 뭔가 더 공감되고 같은 세대의 사랑이야기 같아서 더 와닿거든요. 뉴진스의 ‘ETA’ 역시 “혜진이가 엄청 혼났던 그 날, 지원이가 여친이랑 헤어진 그 날”이라는 가사가 팬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는데요. 혜진이, 지원이라는 주변에 흔히 있을 법한 친구 이름을 가사에 넣어 리스너들의 공감대를 형성했죠. 이런 식으로 요즘 아이돌들의 MZ스러운 가사들을 보는 재미가 있는 것 같아요. 노래의 내용이 더 와닿기도 하고요.학창시절 공일오비의 ‘텅빈 거리에서’ 가사 중에 “야윈 두손엔 외로운 동전 두개 뿐“이라는 가사가 있었다. 그 시절에는 공중전화 요금이 20원이었기 때문에 “외로운 동전 두개”라는 표현을 썼는데 요즘 어린 친구들은 저 노랫말 자체를 이해 못할 것 같다. 어느새 공중전화가 사라지다시피 하고 요즘은 모두 휴대전화를 들고 다니고 카톡이나 DM으로 연락을 하는 시대가 됐다. 사자성어대신 신조어 줄임말을 쓰고 혈액형 대신 MBTI를 얘기하는 것처럼 시대가 변하는 만큼 노래 가사도 변하고 있다. 특히나 대중가요는 대중의 시대상을 반영하지 않으려고 해도 반영이 될 수밖에 없으니까. 오늘도 하나 배웠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3.08.01 09:43
스타

[이 노래 어때]추억과 새로움의 교차…김형중 10년 만의 솔로 신곡 '봄'

어느새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아직 쌀쌀한 날씨는 이어지고 있지만 이제 봄이 왔음이 확연히 느껴진다.지금 이 시기와 딱 어우러지는 노래가 최근 발매됐다. 가수 김형중의 솔로 신곡 ‘봄’이다.지난 15일 발매된 ‘봄’은 이백과 두보로 대변되는 고전 한시를 떠올리게 하는 유려한 노랫말이 아련한 느낌을 불러일으킨다. 잔잔하면서 고풍스러운 멜로디는 편안함을 안겨주는 듯하더니 어느새 마음에 큰 울림이 돼 전해진다. 계절이 바뀌는 순간, 지나간 아픔과 새로운 시작이 교차하며 다양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김형중은 공일오비, 토이, 윤상과 같은 유명 음악인들의 페르소나로 견고한 커리어를 쌓아왔고 첨단 일렉트로닉 록밴드 EOS의 보컬리스트로도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정갈하지만 폭발하듯 피어나는 봄꽃들의 에너지처럼 ‘봄’을 노래하는 그의 목소리는 ‘세월을 견디는 힘’으로 한창 푸르다.‘봄’은 김형중이 솔로가수로는 무려 10년 만에 발표한 신곡이다. 사진 한 장에서 시작해 봄으로 진입하는 벚꽃의 변화를 다양한 이미지로 보여주는 뮤직비디오도 인상적이다. 수차례 개인전을 열만큼 열정적인 사진작가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김형중이 직접 찍은 사진과 오픈AI 기술을 활용해 제작했다. 재킷도 김형중이 직접 제작했다.‘벚꽃연금’으로 불리는 기존 봄 시즌송과 다른 느낌, 그래도 올 봄에 새로운 봄 시즌송의 탄생을 기대해본다.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3.03.30 17:13
연예일반

장호일 “‘두뇌공조’ 출연은 차태현 덕분, 내 번호 알아내 직접 연락”

장호일이 약 6년 만에 연기로 깜짝 복귀한다. 제젝사는 KBS2 새 월화 드라마 ‘두뇌공조’ 1회에 장호일이 전설의 기타리스트로 특별출연한다고 19일 밝혔다. ‘두뇌공조’는 내년 1월 2일 첫 방송되는 작품. 서로 못 죽여 안달 난 두 남자가 희귀 뇌 질환에 얽힌 범죄사건을 해결하는, 본격 뇌과학 코믹 수사극이다. 장호일은 ‘두뇌공조’에서 전설의 기타리스트 김재원 역을 맡아 임팩트 있는 활약을 펼친다. 김재원은 김재원 밴드의 리더 겸 유명 아티스트로 “무대 위에서 죽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할 정도로 무대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가진 인물이다. 장호일은 실제로도 대한민국 대표 기타리스트이자 그룹 015B(공일오비)의 프로듀서로 왕성한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이번 ‘두뇌공조’ 촬영에서도 그는 대중에게 사랑받는 아티스트로 분해 200여 명에 달하는 군중들이 모인 무대 앞에서 인상적인 기타 연주와 뜨거운 무대를 펼쳤다는 전언이다. SBS ‘풍문으로 들었소’ 등 드라마에서 실감 나는 현실 연기로 호평을 받았던 장호일은 깜짝 특별출연에 대해 “차태현 배우와 인연으로 출연하게 됐다”며 오래전 차태현과 드라마와 라디오에서 호흡을 맞췄던 각별한 사연을 전했다. 이어 “차 배우가 이 배역을 보곤 갑자기 내 생각이 나서 추천을 했다고 들었다”며 “내 연락처가 바뀐 바람에 심지어 어렵게 내 연락처를 구해서 직접 전화를 했더라. 전화를 받고는 바로 오케이 했다”는 말로 의리 가득한 마음을 내비쳤다. 더불어 “처음엔 가벼운 카메오 정도로 생각했는데 완성된 대본을 보니 등장 장면이 많지는 않지만, 사건의 주요 이야기가 담긴 중요한 인물이었다. 최대한 보시는 분들에게 이야기가 잘 전달될 수 있게 노력했다”고 밝힌 뒤 “촬영을 마친 후 더 나오면 좋았겠다는 욕심도 약간 들었다”는 너스레를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장호일은 “‘두뇌공조’는 캐릭터들 간의 케미가 아주 좋고 스토리도 궁금증을 하나하나 풀어나가는 신선한 스타일의 수사 드라마다. 많이들 기대해 주시고 아껴주셨으면 좋겠다”며 애정 어린 본방사수 독려도 잊지 않았다. 제작진은 “장호일이 출연한 장면은 ‘두뇌공조’의 첫 포문을 여는 아주 중요한 장면인 만큼 의미 있는 얼굴과 무대가 필요했다. 짧지만 뛰어난 활약과 급이 다른 무대를 선사해 준 것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 장호일의 탁월한 기타 연주와 화끈한 무대 매너가 돋보일 ‘두뇌공조’ 1회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두뇌공조’는 내년 1월 2일 오후 9시 50분에 처음 방송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2.19 22:52
연예

015B, 2021 시즌 결산 '이어북' 발매…윤종신도 가창

프로듀서 그룹 015B(공일오비)가 2021년 시즌 결산 앨범을 낸다. 015B는 'Yearbook 2021'(이어북 2021)을 24일 발매하고 멤버별 서문과 곡별 가사집, 아트워크, 곡 소개와 작업 과정의 에피소드 등을 담은 작업 노트 등을 공유한다. 이들은 매년 3월부터 다음 해 2월까지 발표한 싱글 12곡을 모아 1권의 책과 1장의 CD로 정리해 앨범 시리즈를 발표하고 있다. 이번 앨범에는 초심으로 돌아가 데뷔 앨범인 1집 수록곡 ‘텅 빈 거리에서’와 ‘때늦은 비는’을 리메이크했다. 1집에 대한 오마주로 1집과 똑같이 1, 2번 트랙에 배치하였으며, 특히 ‘텅 빈 거리에서’는 원곡 가수인 윤종신이 31년 만에 이 노래를 부르고 녹음했다. 나머지 트랙들은 다양한 스타일의 신곡 10곡이 수록되어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프로듀서 그룹의 저력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앨범의 모든 곡은 015B의 대표 프로듀서 정석원이 작사, 작곡, 편곡하여 015B만의 색깔과 앨범으로의 완성도에도 큰 노력을 기울였다. 참여한 보컬로는 015B와 시작을 함께한 윤종신을 비롯해 이태권, 다원, 일레인, FIL(필), 동하, 김재우, Yeona까지 참여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2.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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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일레인, 드라마 '크라임 퍼즐' OST 참여...고아성 테마곡 5일 발표

가수 일레인이 ‘My Dear’를 통해 드라마 ‘크라임 퍼즐’ OST에 참여했다. 풍부한 감성과 특유의 음색으로 사랑받고 있는 일레인의 ‘My dear’는 지난 방영 회차에서 유희(고아성)가 한승민(윤계상)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며 그와의 행복했던 과거를 그리는 장면에 삽입되어 감정을 고조시켰다. 일레인의 ‘My Dear’는 크라임 퍼즐의 백은우 음악감독과 작사가 한여울, 작곡가 오병주가 함께한작품으로, 꿈결같은 분위기 속의 정갈한 멜로디와 담담하지만 큰 울림을 주는 가사가 인상적인 발라드 곡이다. 유희가 더이상 상처받지 않게 꼭 지켜주겠다던 한승민의 대사처럼 “배우 고아성에게 위로를 보내는 마음으로 노래했다”는 일레인의 ‘My dear’는, 너의 길을 밝혀주겠다는 위로의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몽환적인 분위기에 더해진 일레인의 깊은 목소리가 듣는 이로 하여금 따스하고 잔잔한 위로를 느끼게 한다. 풍부한 감성과 매력적인 음색의 가창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일레인은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배가본드’, ‘사이코지만 괜찮아’, ‘보이스4’, ‘검은 태양’ 등 장르를 불문하고 수많은 OST에서 이미 천재적 감각과 실력으로 인정을 받아왔다. 또한 지난 26일 프로듀서 그룹 015B(공일오비)와 함께 신곡 ‘Elena Coda’를 통해 섬세한 보컬을 선보이며 한껏 매력을 드러내기도 했다. 드라마 ‘크라임 퍼즐’은 살인을 자백한 범죄심리학자 한승민(윤계상)과 그의 전 연인이자 담당 수사관으로서 사건의 배후를 파헤치는 형사 유희(고아성)의 진실 추격 스릴러로, 윤계상과 고아성의 파격 변신으로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빠른 전개로 안방 극장에 긴장감을 선사하고 있다. 한편, 일레인이 부른 ‘My Dear’는 5일(금)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사진=KT 스튜디오지니, 스튜디오329, 후너스엔터테인먼트 2021.11.0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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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5B 원년 멤버 조형곤 별세 “아름다운 시절 아직 선한데…”

그룹 015B(공일오비)의 원년 멤버로 활약했던 베이시스트 조형곤이 52세로 사망했다. 015B 측은 25일 트위터를 통해 “갑작스러운 소식이라 경황이 없지만 고인의 명복을 함께 빌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고인의 부고를 전했다.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멤버인 장호일도 인스타그램에 “우리의 동료였던 조형곤 군이 오늘 하늘나라로 떠났다는 연락을 받고 급하게 다녀왔다”며 “아름다웠던 시절을 함께했던 동료의 갑작스러운 소식에 아직도 경황이 없다”는 글을 올렸다. “형곤아 아주 오래전 네 방에 모여 피아노를 치며 같이 연습했던 기억이 아주 선하구나”라며 추억했다. 고인은 연세대 토목공학과 재학 시절인 1988년 대학가요제에 출전해 신해철 등과 함께 그룹 무한궤도의 ‘그대에게’로 대상을 받았다. 이후 무한궤도로 함께 했던 장호일ㆍ정석원 등과 015B를 결성해 1990년 발매된 1집 ‘공일오비’부터 1993년 4집 ‘더 포스 무브먼트(The Fourth Movement)’까지 참여했다. 보컬을 앞세운 다른 그룹과 달리 앨범마다 객원 보컬을 영입하는 등 프로듀서 중심으로 활동해온 이들은 ‘아주 오래된 연인들’(1992) ‘신인류의 사랑’(1993) 등을 잇달아 히트시키며 큰 사랑을 받았다. 조형곤은 이후 팀을 떠나 미국 버클리 음대에서 음향공학을 전공했다. 한국으로 돌아와서는 천안대 등에서 강사 생활을 했고 최근까지 백석대 교회실용음악과 겸임교수로 재직했다. 친형 조형민과 함께 삶, 사람, 사랑이라는 팀을 결성해 ‘라이프, 휴먼, 러브(Life, Human, Loveㆍ1993)’ 앨범을 발매하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27일이다. 장지는 경기 성남 분당메모리얼 파크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2020.07.2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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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015B와 콜라보…정통 발라드 ‘스물둘’ 발표

가수 별이 정통 발라드로 돌아온다. 별이 참여한 015B(공일오비)’의 New Edition(뉴에디션) 시리즈의 신곡 ‘스물둘’이 15일 정오에 공개된다. 아름다웠던 청춘의 사랑과 이별 후의 그리움을 담은 발라드이다. 015B는 1988년 당시 유행했던 최호섭의 ‘세월이 가면’, 원준희의 ‘사랑은 유리 같은 것’, 변진섭의 ‘너무 늦었잖아요’ 등과 같은 한국 정통 가요들의 영향을 받아 작업했다. 노래는 우리 모두가 경험해봤을 풋풋한 청춘의 나이인 ‘스물둘’을 주제로 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별’이 현재 준비 중인 신보 앨범을 위해 ‘015B(공일오비)’와 곡 작업을 하던 중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별은 유튜브 채널 ‘별이 빛나는 튜브’를 통해 세 자녀와의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이번 콜라보 싱글 앨범 참여와 함께 정규 앨범을 준비 중이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ng@jtbc.co.kr 2020.01.15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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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 31일 '음악중심' 스페셜 출격…바이올리니스트 콘(KoN)과 컬래버 무대

‘공연의 신’ 김장훈이 특별한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음악중심’에서 펼쳐진다. 김장훈은 오는 31일 오후 방송되는 MBC 음악 프로그램 '쇼! 음악중심' 스페셜 스페이지에 출격한다. 자타공인 공연의 신으로 정평이 난 김장훈은 이날의 스페셜 무대를 위해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콘(KoN)과 의기투합 했다. 한국 최초의 집시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액터뮤지션인 KoN(콘)은 올해 초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뮤지컬 '파가니니'의 주인공으로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으며, 최근 KBS 드라마 '너의 노래를 들려줘'에서 배우로 활약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 동안 공연 위주로 활동하며 공백기를 가졌던 김장훈은 얼마전 ‘복면가왕’을 시작으로 ‘라디오스타’를 비롯해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의 섭외 요청이 이어지며 활동을 재개했다. 특히 10, 20대를 중심으로 ‘숲튽훈'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는 김장훈의 ‘음악중심’ 출격 소식까지 전해지자,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KoN(콘)과 어떤 환상적인 스테이지를 선사할 지 더욱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음악중심'은 앞서 권인하를 시작으로 김현철x레드벨벳 슬기, 김구라xY군, 015B(공일오비)x장재인 등 다채로운 스페셜 스테이지를 통해 차별화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김장훈 역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실제 콘서트 못지 않은 열정 가득한 낭만 무대로 또 하나의 레전드 탄생을 알릴 예정이다. 한편, ‘음악중심’ 스페셜 무대를 예고한 김장훈은 오는 9월 6일부터 22일까지 서울 구름아래소극장에서 김장훈 소극장 100회 콘서트 시즌4 ‘마이클잭훈'을 시작한다. 이번 공연에는 전매특허 가창력 뿐만 아니라 명불허전 댄스를 통해 보는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사진 제공 = FX솔루션 2019.08.3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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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복면가왕' 류태준 "복면 쓰니 눈에 뵈는 게 없더라"

배우 류태준이 '복면가왕'을 통해 감춰뒀던 노래 실력을 뽐냈다. 1집 앨범을 냈던 가수 출신이라는 사실과 함께 매력적인 보이스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11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는 흥부자댁의 6연승을 저지하기 위한 8인의 도전자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1라운드 마지막 무대에는 갈매기와 마린보이가 무대에 올라 대결을 벌였다. 두 사람은 공일오비(O15B)의 '아주 오래된 연인들'을 불렀다. 마린보이는 중저음 보이스로, 갈매기는 흥겨운 음색으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승자는 마린보이였고 아쉽게 패한 갈매기는 솔로곡을 부르며 가면을 벗었다. 그의 정체는 류태준이었다. 모델 활동은 물론 가수 활동 경험까지 보유하고 있던 그는 "12년 동안 배우 생활을 하면서 실장, 회장 아들 등 반듯한 역만 맡아서 했다. 이제는 망가지고 웃음도 드릴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 놀 땐 놀 줄 안다. 흥도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진정으로 즐길 줄 아는 매력 가이였다. 이하는 류태준과의 일문일답. -'복면가왕' 출연 소감은. "오랜만에 무대에서 노래를 불렀다. 설레고 긴장도 했지만 최선을 다했고 즐거웠다."-판정단이 뛰어난 노래 실력에 가수라고 입을 모았다."반반 정도 나뉘었던 것 같다. 오랜 시간 노래할 기회가 없었다. 어릴 적부터 음악을 좋아하고 노래하길 좋아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복면을 쓰고 무대에 서보니 어떤 기분이 들었나. "눈에 뵈는 게 없더라.(웃음) 긴장감을 더는 데 도움이 됐다."-노래 실력이 상당하더라. 가수활동에 대한 욕심은 없나."좋은 기회가 온다면 도전해 보고 싶다. 피나는 노력이 필요하겠지만"-앞으로의 각오는."뭐든 최선을 다해서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연기, 노래, 예능 또 다른 류태준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많이 응원해주시고 지켜봐 달라."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7.06.12 06:50
연예

장호일 “12살 연하 재벌女와 결혼 1년만 파경”고백

가수 장호일(53)이 결혼 1년 만에 파경에 이르렀던 이유를 고백했다. 28일 방송된 SBS 플러스 '내말 좀 들어줘'에는 공일오비 출신 뮤지션 장호일이 출연했다. 장호일은 1년간의 결혼 생활을 회상했다. MC 서천석이 "이혼하면서 매우 힘들었겠다"고 말을 꺼내자, 장호일은 "결혼 생활 내에도 행복한 적이 별로 없었다. 계속 갈등이 있었고, 관계가 금이 가는 것을 알고 있었다. 결혼이 실패로 돌아갈 거라는 것을 예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실 결혼 생활 내내 딱히 행복했다고 말할 수 없었다. 실패할 거란 걸 어느 정도 마음속으로 알고 있었다"는 장호일은 "도저히 안 되겠더라. 다툼이 많아지고 금이 가고 있었다. '잘되겠지' 초반에 생각했으나 어느 순간 '도저히 갈 수가 없겠구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전 제가 한 번도 독신주의라고 생각한 적 없다"는 그는 "그 뒤로 여자친구도 사귀었다. 결혼을 난 절대 안 한다는 주의는 아니다. 또 누군가와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특히 "여자친구는 있다가 없다가 한다. 지금도 있겠죠?"라면서 "'섣불리 다시 결혼은 안 하겠다. 진득하게 생각해야겠다'는 생각이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 ‘서세원의 토크박스’를 끝으로 방송활동을 접었던 장호일은 지난 2003년 12살 연하 여성과 깜짝 결혼을 발표했는데, 상대는 준 재벌가의 미모의 재원으로 당시 각종 연예 프로그램에서 그의 결혼에 대한 취재 열기도 뜨거웠다. 장호일은 신해철이 있던 무한 궤도의 세션으로 들어가며 음악을 시작했다. 그는 “신해철씨가 기타를 치고 다 했는데, 노래할 때 기타 쳐 줄 사람이 필요했다. 그래서 들어갔는데, 운명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해철씨가 솔로로 독립하면서 나머지 멤버끼리 공일오비를 만들었다. 원래는 일집만 내고 그만두려고 햇는데, '회사에서 2집끼지 낼래?' 해서 냈다. 그런데 이렇게 잘 될 줄 몰랐다”고 말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7.03.29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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