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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공조2’ 임윤아 “시즌 3 제작된다면 이 멤버 리멤버!” [일문일답]

임윤아가 영화 ‘공조2’ 흥행에 감사를 표하며 ‘공조3’가 제작된다면 이 멤버 그대로 가고 싶다고 작품과 동료 배우들을 향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12일 배급사 CJ ENM 측은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공조2’) 임윤아의 스페셜 인터뷰 3탄 전문을 전격 공개했다. -관객수가 600만을 넘어 700만 관객을 향해 가고 있는데. “영화를 찾아 주신 관객들은 사랑이다. 정말 고맙다. 700만 관객까지 갈 수 있도록 더 많은 N차 관람과 입소문을 부탁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애정이 가는 장면을 하나만 꼽는다면. “집 안에서 가족들과 함께하는 신들을 좋아한다. 정말 현장에서 즐겁고 유쾌하게 촬영했기 때문에 기억에 많이 남는다. 현빈, 유해진, 다니엘 헤니뿐만 아니라 장영남, 박민하까지 다 함께할 수 있는 신들이어서 더욱 의미 있고 즐겁지 않았나 싶다. 특히 집 안에서 가족들이랑 잭, 철령까지 함께했던 폭탄 제거반 에피소드를 털어놓는 장면, 모두 영광의 상처에 대해 대결하듯이 폭로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현장에서도 너무 재미있어서 계속 웃었던 기억이 난다.” -‘공조3’가 제작된다면 참여할 것 같나. “이 멤버 리멤버로 가고 싶다. 관객들이 계속 사랑을 줘서 이 멤버들이 계속 오래 함께 ‘공조’할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싶다.” -차기작 계획이 있나. “영화 ‘2시의 데이트’ 촬영을 마쳤고 JTBC 드라마 ‘킹더랜드’ 촬영 중이다. 오는 2023년부터 관객들과 시청자를 다시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팬데믹이 마무리되며 한국영화가 기지개를 켜고 있는데. “영화를 많이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관객 덕분에 많은 한국영화가 지금처럼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영화관도 많이 찾아주길 바란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아낌없는 응원과 성원을 한국영화에 보내주면 좋을 것 같다.” ‘공조2’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0.12 11:00
영화

다니엘 헤니가 직접 시나리오를 쓰는 이유[일문일답]

다니엘 헤니는 영리한 배우다. 한국계 혼혈이자 한국어가 두 번째 언어인 배우로서 자신의 포지션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사용한다. 어떤 일이든 ‘나는 누구인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이해하면 결과가 훨씬 좋아지는 법이다. 다니엘 헤니는 이 부분을 이해하고 있기에 한국어 구사가 어려운 외국인은 설 자리가 없는 한국 영화, 드라마계에서 20년 가까이 활약을 하고 있는 것이리라.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로 돌아온 다니엘 헤니를 최근 온라인으로 만났다. 화상 인터뷰에서 헤니는 한국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자신에게 딱 맞는 캐릭터를 위해 직접 시나리오 작업도 하고 있음을 밝혔다. 배우로서 아직 보여주고 싶은 게 많은 다니엘 헤니. 한국의 작품들이 세계 곳곳으로 뻗어나가는 현재, 다니엘 헤니가 보여줄 활약은 아직 한참 남아 있다.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로 돌아왔다. “나는 행운아인 것 같다. ‘내 이름은 김삼순’ 때도 그렇고 현빈처럼 나를 이끌어줄 수 있는 분들이 작품에 늘 많았다. ‘크리미널 마인드’의 경우 작품이 이미 흥행된 뒤에 투입됐기 때문에 작품을 성공시켜야한다는 부담 없이 내 몫만 잘해내야겠다는 마음으로 임할 수 있었다. 이번 ‘공조2: 인터내셔날’ 역시 마찬가지다. 전작이 있다는 부담보다는 내가 잭을 잘 연기해야겠다는 부담만 갖고 임했다.” -‘공조2: 인터내셔날’은 어떤 영화인가. “전작에 비해 편하고 라이트하게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잭이 투입되면서 철령(현빈 분)의 다른 면모도 보실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모두 힘들지 않았나. 이제 영화관으로 돌아와서 함께 즐기는 경험을 할 때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내가 나와서가 아니라 ‘공조2: 인터내셔날’은 아주 재미있는 영화다. 영화관에서 다들 즐거운 경험을 해보시길 바란다.” -한국어로 연기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나. “사실 일상생활에서 소통하는 데는 내 한국어가 문제가 없다. 하지만 연기는 또 다르다. 내게는 제2외국어이기 때문에 감정을 표출해야 하는 대사를 하는 게 쉽지 않다. 이렇게 큰 도전을 할 게 이번이 처음이었던 것 같은데 그래도 잘나온 것 같다. 차에서 전화를 하면서 감정적으로 이야기하는 장면이나 호통을 치고 소리 지르는 장면 등이 어려웠다. 몇몇 사람들은 오랜 시간 내가 한국어 대사를 이해하지 못 하고 내 대사만 한다고 생각했다. 그건 사실이 아니다. 모든 대사를 이해해야 나도 영어로 받아치든 한국어로 받아치든 할 수 있다. ‘공조2: 인터내셔날’에서 잭이 웃음을 만드는 장면들이 있는데, 내가 한국어를 이해를 했기 때문에 타이밍 맞게 대사를 칠 수 있었던 거라고 생각한다.” -촬영 현장은 어땠나. “현빈은 너무 좋은 리더다. 그는 모든 사람에게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줬다. 감독님도 훌륭한 분이라 촬영을 하러 세트에 오는 게 즐거웠다. 모든 배우가 다 숙련돼 있고 자신의 몫을 다하기 위해 노력했다. 프로들이 하나의 공통된 목적을 향해 갈 때 모든 일이 수월해지는 것 같다. 모두가 자신감을 가지고 캐릭터를 해석했기 때문에 현장이 재미있었다.” -FBI 요원을 연기하기 위해 특별히 준비한 점이 있나. “사실 지난 6년여 동안 ‘크리미널 마인드’에서 에이전트를 연기했고, 그 외에도 두, 세 번 영화에서 FBI 요원을 연기한 적이 있어서 크게 준비할 필요는 없었다. 실제 미국 버지니아에 가서 FBI 요원들과 함께 트레이닝을 한 적도 있다. 또 내 친구 한 명이 전에 FBI 팀장이었다. 그래서 아무 때나 궁금한 게 있으면 전화로 물어볼 수 있다. 이제 나는 거의 FBI 요원이나 다름없는 것 같다. (웃음)” -‘공조’ 3편이 나온다면 출연할 의향이 있나. “사실 경쾌한 작품을 한 게 오랜만이라 나는 너무 즐거웠다. 우리끼리는 너무 코믹한 요소가 오버될까 걱정을 했는데 완성된 결과물을 보니 잘나온 것 같더라. 당연히 불러주신다면 ‘공조3’에도 출연하고 싶다.” -부상도 있었다고 들었다. “영화에서 폭탄이 터지는 장면이 있다. 춘천 세트장에서 와이어 달고 촬영을 했다. 몸이 붕 떴다가 차에 부딪히는 장면이었는데 그때 어깨가 빠졌다. 가끔 어깨가 빠지곤 했는데 그날 진짜 오랜만에 또 빠진 거다. 다시 어깨를 집어넣고 연기를 했던 기억이 난다.” -기억에 남는 액션 장면이 있다면.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버스 신이다. 굉장히 창의적인 장면이라고 생각했다. 버스 시트를 뒤로 눕혀서 공간을 확보한 뒤 목을 찌르는 장면이었다. 내가 팔다리가 길고 버스는 좁다 보니 공간이 부족해서 촬영을 하며 어려웠던 기억이 난다. 실제 멍도 들고 피도 났다.” -한국 작품에 또 출연할 용의가 있나. “그건 당연하다. 사실 1년 반 정도 시나리오 작업을 하는 게 있고, 한국에서 작품이 되길 바라고 있다. 내가 시나리오를 직접 쓰면 내가 가진 제약에 맞게 캐릭터를 만들 수 있지 않나. 또 미국과 한국을 오가는 작업을 통해 얻은 특별한 시각도 시나리오로 풀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현빈과 계속 사랑의 경쟁자 같은 느낌으로 만나고 있다. 이 외에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작품이 있다면. “우리 둘 다 골프를 좋아해서 골프 영화를 해도 좋을 것 같다. 물론 현빈과 작업이라면 어떤 것이든 환영이다. 그와 함께 작업하는 건 내게 큰 영광이다. 또 라이트한 로맨스물과 코미디가 들어간 로맨틱 코미디도 좋을 것 같다. 그런 작품을 한 게 2006년 ‘미스터 로빈 꼬시기’가 마지막이다. 현빈과 죽이고 싸우고 하는 것 말고 다른 방식으로 만날 수 있다면 좋겠다. (웃음) 내가 현빈에게 미국에 와서 작품 하자고 꼬시고 있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평소 유기견, 개농장 등 문제에도 관심이 많은 거로 안다. “이 분야에서 가능한 한 발자취를 남기려고 노력하고 있다. TV에 나와서 번식견 문제 이야기를 한 적도 있고, 내가 입양한 강아지들이 얼마나 잘 변화했는지 보여드렸다. 그런 기회를 통해 이런 대화의 물고가 터지기를 바라고 있다. 나는 외동이라 형제가 없다. 그래서 내 가장 친한 친구는 강아지였다. 2007년 한국에서 망고(개농장에서 구조)를 입양했고, 망고는 바로 내 가장 좋은 친구가 됐다.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한국에서 LA로 이사를 가고 하는 그 모든 과정에 망고가 곁에 있었다. 줄리엣과 로스코 역시 식용견 농장에서 입양했다. 이 문제가 예민할 수는 있지만 내가 하는 일들이 이 문제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법적으로도 개선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9.1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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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조2’ 유해진 “맛있고 소화 잘되는 식혜·송편 같은 영화 되길” [일문일답]

코믹부터 액션까지 다 가능한 ‘인간 소화제’ 유해진이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공조2’)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유해진은 변함없는 입담으로 분위기를 주도하며 딱딱한 인터뷰에 긴장감을 덜어냈다. 3년 만에 무대 인사에 나섰다는 그는 “관객들의 소중함이 느껴졌다”고 감동했던 순간부터 털어놨다. 유해진은 장영남(소연 역), 박민하(연아 역)와의 가족 케미는 물론, 현빈(림철령 역)과 다니엘 헤니(잭 역) 사이에서 밸런스를 잡아내 영화 속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 추석 연휴에 바쁠 것 같다고 털어놓으면서도 행복한 미소를 지은 유해진은 7일부터 전국 극장에 절찬 상영되는 ‘공조2’로 관객들을 찾는다. ‘공조2’는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다시 만난 북한 형사와 남한 형사, 여기에 뉴페이스 FBI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형사들의 예측불허 삼각 공조 수사를 그린 영화다. 유해진은 극 중 남한 형사 강진태를 연기했다. -개봉 소감은. “솔직히 좋다. 몇 달도 아니고 몇 년 만에 무대 인사하는데 감동적이다. 뒤풀이에서 얘기했던 건데 관객이 없는 곳을 가면 소중함이 더욱 느껴진다. 울컥하기보다는 소중한 분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3년 만에 인사할 수 있게 돼 다행이다.” -주변 반응은 어떤가. “속편도 괜찮다는 말을 들으니 좋았다. 1편도 좋긴 하지만 1편이 더 낫다는 말을 들으면 속상했을 것 같다. 그래도 한 보람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속편 제안이 왔을 때 어땠나. “속편을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그래도 시나리오가 전편에 기댄 것 같지 않아 좋았다. 새 멤버들과 만들어가는 이야기들이 괜찮은 것 같았다.” -전편과 ‘공조2’ 가장 큰 차이점은 뭔가. “새 멤버가 들어왔다는 것! 다니엘 헤니, 진선규의 새로운 모습과 임윤아의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볼 수 있다.” -강진태 캐릭터와 싱크로율은. “후배들 사이에서 밸런스를 잡아주거나 다독이는 면은 같은 것 같다. 다른 점은 가정이 없다는 거다(웃음).” -애드리브도 많았을 것 같은데. “군데군데 들어있다. 딸의 돼지 저금통이 사라져 소동이 벌어졌을 때 주머니에서 동전이 뿌려지는 것. 이런 밉지 않은 설정들이 진태라는 인물을 더 풍성하게 만드는 것 같다.” -웃겨야 한다는 부담감은 없었나. “없지는 않다. 웃음이란 어느 작품에서든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주제를 전달하기 위한 지름길 같은 느낌. 그렇다고 해서 그 기대 때문에 무리하고 싶지는 않다. 이석훈 감독의 경우는 그런 면에서는 저희 성향을 잘 알기 때문에 강요하지 않는다. 필요한 상황 때문에 했는데 즐겁게 보면 고마운 거고, 아니면 어쩔 수 없는 거라고 생각한다.” -‘공조2’가 추석에 단독 개봉하는데. “한편만 개봉하는 게 마냥 좋지만은 않다. 다른 좋은 작품도 같이 개봉하는 게 더 건강하다고 생각한다.” -다니엘 헤니와는 첫 작품인데. “다니엘 헤니는 원체 바르고 매너도 좋다. 생각한 그대로 건강한 이미지였다. 몸에 밴 매너가 나이스~하다. 연기도 너무 잘하니까~.” -진선규와 에피소드가 있다면. “‘공조2’ 모습 그대로 분장해서 오더니 ‘형 나 어때?’하고 물어보는 게 너무 웃겼다. 수염도 붙이고 조곤조곤 이야기하는 게. 굉장히 착하고 열정 있는 친구다. 몇 번 만나다 보면 본색이 나오겠지 했는데 여전히 같은 걸 보니 원래 선한 사람이구나 싶다. 유럽에서도 며칠을 같이 있었는데 놀리는 게 재미있다. 선규가 텐트 안에서 졸면 깨우고, 졸면 깨우고 반복이었는데 뭐라고 안 하더라.” -장영남, 박민하를 다시 만난 기분은 어떤가. “민하를 보면서 ‘세월이 이렇게 가고 있구나’를 느꼈다. ‘감기’ 때도 내 딸로 나왔다. 그야말로 성장하는 걸 다 봤다. 장영남은 같이 극단 생활을 오래 해서 너무 편한 관계다. 가족을 만난 정도는 아니어도 너무 반갑다.” -액션신을 위해 준비한 게 있나. “크든 작든 액션이 늘 있었다. 그래서 특별한 연습이 필요 없었다. 차에 매달린 신은 밤새 찍기도 하고 육체적으로 조금 힘들긴 했다.”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이 있다면. “해야 할 가치를 느껴야 하는 듯 하다. ‘공조2’는 재미를 줄 수 있다는 가치가 있는 작품이라 생각했다. 흥행이 안 될 것 같아도 가치가 있는 작품이라면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천만 영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언젠가부터 단위가 천만으로 됐는데 ‘나도 천만 배우 좀 해보고 싶어’ 이런 생각을 갖는 배우는 그리 많지 않을 거다. 많이 봐줬으면 좋겠다는 정도. 정말 힘든 숫자 아니냐. 오죽하면 ‘천만에~’ 이런 소리가 있겠나. 하하하.” -영화의 흥행으로 어떤 그림을 만들고 싶나. “코로나 팬데믹이 예비 관객의 성향에 영향을 준 건 사실이다. 극장을 안 가고 OTT를 본다. 대신 잠깐의 현상이었으면 좋겠다. 좋은 작품이 많이 나오고 볼거리가 많이 생겨서 ‘아 그래 영화는 극장이지’ 하도록 다 같이 노력해야 한다. 영화는 극장에서 모여봐야 재미있다.” -삶에 변한 점이 있다면. “예전보단 산을 덜 탄다. 일정에 맞춰서 운동하는 편이라 여유가 있을 때만 산을 간다. 산만 계속 타면 한 부위만 쓰게 되기 때문에 수영이나 다른 운동을 번갈아 한다.” -예능 캐릭터 참바다의 복귀는 계획이 없나. “지금은 전혀 없다. 늘 갑자기 연락 와서 몇 월부터 어떠냐고 물어본다. 시간이 안 맞으면 못 하는 거다. 나뿐만 아니라 차승원도 맞아야 하는 거라 정해져 있지 않다.” -‘공조3’가 제작된다면 합류할 의향이 있나. “그때 가서 시나리오를 볼 것 같다. 기분 좋은 이야기가 들려와도 바로 하겠다고 얘기하지 않을 것이다. 3편 시나리오 역시 좋다면 안 할 이유는 없다.” -‘공조2’가 관객들에게 어떻게 전달됐으면 좋겠나. “명절에 먹을 수 있는 식혜와 송편. 맛있고 소화도 잘되는 영화였으면 좋겠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도 ‘이 영화 잘 봤어’라며 사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매개체가 됐으면 좋겠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9.0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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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조2’ 현빈 “당분간 북한 캐릭터 NO! 이미지 굳혀지는 것 원치 않아” [일문일답]

배우 현빈에게 큰 변화가 생겼다. 한 가정의 남편이자 예비 아빠로, 이전과는 다른 마음가짐을 가지게 됐다. 결혼 후 ‘공조2: 인터내셔날’(‘공조2’)로 첫 스크린 복귀를 알린 그는 한층 더 여유로워진 모습이었다. ‘공조’, ‘사랑의 불시착’에 이어 다시 한번 북한 캐릭터로 컴백한 현빈은 “당분간은 북한 캐릭터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특정한 이미지로 굳혀지는 건 원치 않는다는 올바른 고집이었다. 현빈은 개봉을 앞두고 설렘을 드러내면서도 한 마디 한 마디를 고심하며 신중하게 인터뷰에 임했다. 7일 개봉하는 ‘공조2’는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다시 만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 분)와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분), 뉴페이스 해외파 FBI 잭(다니엘 헤니 분)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형사들의 예측불허 삼각 공조 수사를 그린다. 현빈은 전편에 이어 특수 정예부대 출신의 북한 형사 림철령을 연기했다. -배우가 생각하는 림철령의 매력은 뭔가. “목표에 대한 집념과 그걸 해결해나가는 게 매력이지 않을까.” -전편과 다른 점이 있다면. “1편에서 안 보여줬을 뿐 미소를 띠는 모습도 원래 철령이 가지고 있던 모습이다. 철령이의 안 보였던 부분들을 보여드린 게 좋았다.” -속편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2편이 제작된다고 했을 때 제작진에 ‘1편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그대로 나온다면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작품을 만들어 나가는 문제지 참여에 대한 건 문제없이 진행됐다.” -작품에 만족하나. “만족보다는 후회가 많이 남는다. 이런 부분에서는 이렇게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많이 한다. 액션에 대한 아쉬움이 여전히 있다. 그래도 당시에는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아쉬운 부분은 다음 작품에서 잘해나가야겠다는 생각이다.” -다니엘 헤니, 진선규와의 호흡은 어땠나. “다니엘 헤니와는 17년 만에 다시 만났는데 2005년으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서로 각자 있던 일도 얘기하며 즐겁게 촬영했다. (진)선규 형은 빌런으로 나오지만 굉장히 따뜻하고 착한 분이다. 빌런을 만드는 과정을 옆에서 보면서 굉장히 흥미로웠다. 조금이라도 부족한 점이 있으면 채워서 만들어 나가려는 의지가 강했던 배우다.”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철령이 맡은 임무 중 하나가 액션인데 다른 모습들을 더 보여드렸으면 어땠을까 한다. 1편 속 액션 시그니처 신들이 있는데 그런 것처럼 임팩트 남길 수 있는 것들을 더 만들었으면 어땠을지.” -유해진과 액션은 어땠나. “1편의 무대인사 때 제작진들과 지나가는 얘기로 2편 이야기를 한 적 있다. 혹시라도 만들어진다면 철령이가 (강)진태처럼 말하고, 진태가 철령이처럼 액션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었다. 2편 완성본에 나온 것보다 진태가 액션이 더 있었다. (유)해진 형도 액션을 잘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는데 덜 보여서 아쉬웠다.” -유해진, 임윤아와 다시 만난 소감은. “해진이 형이 말한 표현이 딱 맞는다. 편안한 반가움. 편하게 촬영에 임하니 훨씬 수월하고 생각들도 공유하기 쉬웠다. 그런 것들이 화면에 많이 녹아들지 않았을까. (임)윤아 씨도 1편 때가 첫 영화 데뷔였다고 알고 있다. 그때 가진 장점들을 2편에서는 더 업그레이드시키려고 고민을 많이 하더라. 굉장히 영리한 배우이면서 오래 지켜보고 싶은 후배다.” -북한 여군을 연기한 ‘육사오’의 박세완이 ‘사랑의 불시착’을 보고 북한말을 배웠다고 하더라. “‘육사오’를 봐야겠다(웃음). 북한말 선생님과 ‘공조’, ‘사랑의 불시착’, ‘공조2’까지 준비하면서 두세 달 정도 북한말을 준비했다. ‘공조’랑 ‘사랑의 불시착’의 북한말은 좀 다르다. 직업에 따른 억양과 말투들이 있다. 배우로서 해야 하는 작업이고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다른 배우들도 똑같이 작업하지 않을까 싶다.” -파리채 액션 촬영 때 에피소드가 있다면. “파리채가 무척 따갑다. 얼굴을 맞아야 하는 무술팀한테 죄송했다. 어떻게 하면 효과적인 구도를 만들어서 타격감을 줄 수 있을까 고민했고 앵글을 바꾸면서 촬영했다.” -무대인사에서 노래한 게 화제다, 다음을 기대해도 되나. “그럴 일은 없을 것 같다. 마지막 무대인사였고 늦은 시간이기도 했다. 갑자기 해진이 형이 마지막으로 노래하라고 했다. 감사한데 그냥 갈 수도 없고 몇 초 사이에 고민이 많았다. 끝나고 내려오면서 해진이 형에게 ‘이제 시켜도 안 한다’고 했다.” -‘공조3’에 대한 기대감이 있나. “2편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느냐에 따라 다르다. 1편보다는 분명 민영이(임윤아 분)에 대한 마음이 좀 더 열리고 표현했다는 생각은 드는데 3편이 만약 만들어진다면 그 지점이 업그레이드되지 않을까.” -같은 출연진과 ‘공조2’에 나오게 됐는데 장점이 있다면. “모든 부분이 장점이다. 모든 배우가 그렇겠지만, 상대 배우가 어떻게 연기하는지 서로 모르기 때문에 맞춰나가는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1편 때 벌써 했던 작업이고 호흡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편하게 촬영했다.” -액션을 위해 노력한 부분이 있나. “2편에서는 스케일도 커지고 액션에도 디테일을 넣고 싶었다. 액션 아이디어를 찾아내는 데 노력을 많이 했다.”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이 있다면. “‘공조’, ‘사랑의 불시착’이 아니라면 당분간 북한 캐릭터는 안 할 것 같다. 이렇게 자리 잡힐 줄은 몰랐는데(웃음). 한 이미지로 굳혀지는 건 배우로서 원하는 방향은 아니다. 하고 싶은 작품을 정해놓는 편은 아니라 늘 새로운 걸 찾고 만들어내기 위해 부단히 노력 중이다.” -작품 선택 기준이 있나. “첫 번째는 내가 하고 싶을 만큼 재미있는지, 두 번째는 작품에 해가 안되게 소화해 낼 수 있는지다. 늘 비유하는 게 책인데 어느 시기에 읽느냐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지지 않나. 시나리오도 그렇다 생각한다. 어떤 상황, 마음에 따라 달라진다.” -배우로서, 부모로서 어떤 모습을 보이고 싶은가. “배우로서는 제 역할을 다하고 싶다. 부모로서는 열심히 사는 모습 보여드리면 되지 않을까(웃음). 부모가 된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데 주변에 물어보니 눈앞에 보여야 실감이 난다고 하더라. 너무 큰 축복이기 때문에 좋은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9.05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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