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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이 꼽은 ‘아바타’ 시즌3, 관전 요소... #무서운 망콴족 #3500개 VFX #완결형 [종합]

“가장 감정적이고, 가장 기술적으로 높은 완성도를 자랑합니다.”‘아바타’ 시리즈의 세번째 ‘불과 재’ 에피소드 공개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연출을 맡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이번 시리즈를 전작보다 크게 자신했다. 물의 부족과 불의 부족의 충돌, 하늘을 가르는 상인들, 깊어진 가족 서사 등 다채로운 관전 포인트를 직접 짚었다.12일 열린 영화 ‘아바타: 불과 재’ 화상 간담회에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20년째 ‘아바타’ 시리즈를 만들고 있다. ‘판도라 행성’ 자체가 디테일한 세계관이라,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도화지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아바타: 불과 재’는 제이크와 네이티리의 첫째 아들 네테이얌의 죽음 이후, 깊은 상실감에 빠진 설리 가족 앞에 ‘바랑’이 이끄는 재의 부족이 모습을 드러내며 시작된다. 불과 재로 뒤덮인 판도라에서 더욱 거대한 위기가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이번 작품은, 국내 1362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신화를 쓴 ‘아바타’ 시리즈의 세 번째 영화다. 카메론 감독은 이번 시리즈에 3000명이 넘는 인력이 4년 이상 참여했고, VFX 장면만 3500개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현실적인 것 같으면서도 현실일 수 없는 꿈같은 환상의 세계로 안내하겠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기존 ‘나비족’ 외에 바람 상인 ‘틸라림 부족’, 재의 부족 ‘망콴족’이 합류해 기대를 더한다.감독은 “틸라림 부족은 과거 실크로드를 누비던 유랑자들을 모티브로 했다. 이들은 하늘을 날며 계절의 영향을 따라 이동하고, 물품뿐 아니라 정보를 교환하는 매력적인 부족”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재의 부족 ‘망콴족’은 “위협적이고 약탈적인 부족”이라고 정의했다.이어 “나에게 ‘불’은 혐오·증오·폭력·트라우마를 상징한다. 망콴족 리더 바랑은 어린 시절 마을 붕괴라는 상처를 왜곡된 방식으로 풀어내며 위협적인 존재가 된다”고 강조했다. 바랑은 우나 채플린이 연기한다.카메론 감독은 우나 채플린에 대해 “정말 현실적이고 실감나게 연기했다”고 극찬했다. 이 밖에도 샘 워싱턴, 조 샐다나, 시고니 위버, 스티븐 랭, 케이트 윈슬렛 등 기존 캐스트가 그대로 참여하고, 데이비드 듈리스 등 새 배우들도 합류해 존재감을 드러낸다. 의상 디자인 역시 새로운 디테일이 더해졌다. 의상 디자이너 데보라 L. 스콧이 원주민 전통 의상에서 영감을 받아 수공예 기법을 개발하고 이를 첨단 기술과 결합해 수천 점의 의상과 소품을 제작했다. 정교한 장식과 자수 등을 발전시키며 ‘나비족’ 의상을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메론 감독은 “하늘을 나는 바람 상인의 의상이 가장 어려웠다”고 웃어 보이기도 했다.‘아바타: 불과 재’는 시리즈 중 가장 기승전결이 완성된 영화가 될 전망이다. 카메론 감독은 “시즌1이 세계 소개, 시즌2가 가족 이야기였다면 이번은 완결형이다. 해소되지 않는 것이 없다”며 “캐릭터들이 겪는 도전과 아픔, 모든 흐름이 안에서 완결된다”고 설명했다.반응도 뜨겁다. 개봉 6일 전인 11일 오전 8시 기준 사전 예매율은 40%에 근접했다.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제31회 크리틱초이스 시상식 후보에도 오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영화는 오는 17일 대한민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12 11:48
스타

이창동 감독 동생, 조진웅 은퇴에 故이선균 소환 “또 제물 올려 지긋지긋”

이창동 영화감독의 동생인 이준동 제작사 파인하우스필름 대표가 ‘소년범 전력’을 인정하고 은퇴를 선언한 조진웅을 두둔했다. 이준동 대표는 7일 자신의 SNS에 “한번 낙인은 영원한 낙인인가?”라는 장문의 글과 함께, 자신이 제작한 조진웅이 주연 영화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스틸컷을 게시했다.이날 이 대표는 조진웅이 얼굴에 상처를 단 채 새벽에 자신의 집에 찾아온 꿈을 꿨다고 운을 뗐다. 조진웅은 지난 6일 청소년 시절 범죄 전력을 인정하며 은퇴를 선언했다. 앞서 5일 한 매체가 ‘소년범’ 의혹을 제기하며 조진웅이 고등학교 재학 특가법상 강도 강간으로 소년보호처분을 받아 소년원에 송치됐다고 보도한 지 하루 만이다.이에 대해 이 대표는 “우리 사회가 사람을 강제로 가둬두는 시스템을 통해 도달할 수 있는 최대치는 당사자를 위해서나 공동체를 위해서나 이 사람들이 사회에 나와 더 이상 죄를 짓지 않고 양지에서 열심히 잘 살아나가는 것”이라고 견해를 냈다.그러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소년원이든 교도소든 수많은 재소자들이 죄값을 받고 있다. ‘여기서 나가면 과거의 잘못을 삶의 경계로 삼아 착실히 하루하루를 살리라’는 다짐을 수도 없이 하다가도, 이번 사태를 보고 어떤 생각을 할지 가슴이 답답하다”고 했다.이어 그는 “조진웅은 저지른 잘못만큼 죄값을 받은 후 마음을 다잡고 대학교로 가서 연기를 전공하고 본인의 재능과 노력으로 성공한 배우로 살고 있다. 조진웅이 언뜻 아버지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이 집은 부자간 관계가 특별히 좋구나’라는 느낌을 받았다. 아버지의 이름으로 배우 활동을 하는 것도 ‘아버지의 이름을 더럽히지 않겠다’라는 본인의 결심 때문이 아닐까 혼자 짐작한다”고 일화를 전했다.그러면서 이 대표는 “우리 사회는 너무 잦은 희생제를 치른다. 이선균을 죽이고, 설리를 죽이고, 마광수를 죽이고, 빨갱이를 죽이고. 그래서 우리 사회는 얼마나 건강하고 건전해졌나? 잊을만하면 다시 제물을 올려놓고 광기를 돋우는 이 굿판이 지긋지긋하다”고 일갈했다.끝으로 그는 “조진웅이 받은 죗값 말고 다른 잘못이 더 있는지 모른다. 그래서 아직도 그 상처에서 못 벗어난 피해자가 있는지도 모른다. 만에 하나라도 그런 게 있다면 그가 당사자에게 진심으로 사과했기를, 못했다면 하기를 바란다. 내가 알기로는 충분히 그럴 사람이다”고 옹호했다.한편 조진웅이 은퇴를 선언했으나 그의 과거 폭행 의혹 관련 폭로가 계속되고 있다. 소속사 측은 이날 오전 한 매체가 보도한 조진웅이 과거 한 영화 회식 현장에서 단역 출연한 A씨를 폭행했다는 내용에 대해, 일간스포츠에 “은퇴 선언을 했기 때문에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고 전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0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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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설리 오빠, ‘긴급 라방’ 켜고 작심 비판 “동생 베드신, 노출 대역 있대서 안도했더니…”

가수 겸 배우 고(故) 설리의 친오빠가 배우 김수현의 기자회견 전 긴급 라이브 방송을 켜고 작심 비판했다.31일 설리의 오빠 A씨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A씨는 “김수현이 기자회견에서 질의응답 시간이 없다는 말에 화가 나 라방을 켰다”며 방송을 튼 이유를 밝혔다.앞서 그는 이날 오전 자신의 SNS에 “기자들 수십 불러 질문 응답 없다니 이딴 게 기자 회견?”이라고 반문하며 “나도 연예인 시켜줘라. 다른 건 몰라도 기자회견은 너보단 잘할 듯”이라는 저격글을 작성하기도 했다.이날 방송에서 A씨는 “동생이 (베드신 노출) 대역이 있다는 것에 안도감을 내비친 언행을 한 적이 있다”며 결국 대역 없이 촬영이 진행됐다고 재차 강조했다.A씨는 지난 28일부터 SNS를 통해 ‘리얼’ 촬영 당시 설리가 부당하게 노출신을 직접 찍게됐다는 주장을 담은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A씨는 “고 김새론의 죽음을 모른척하고 내 일이 아닌 것처럼 지나칠 수 없었다”며 2017년 고 설리가 출연했던 영화 ‘리얼’의 베드신 촬영을 문제 삼았다. 이 영화의 주연 배우는 김수현, 감독은 이사랑(김수현 친척이자 골드메달리스트 대표 이로베)이다. A씨는 이날 설리가 ‘리얼’에 출연하게 된 배경에 대해선 “과거 키이스트가 SM과 '리얼'이란 영화 프로젝트를 강행하면서 설리가 출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화에 대해 동생한테 들은 건 없다. 그때 설리가 ‘오빠 영화 어땠어?’라고 물었고 나는 ‘뭐 그냥 그랬어’라고 무뚝뚝하게 반응했다”며 “동생의 나체의 모습을 보고 ‘괜찮았어’라는 오빠가 몇이나 되겠냐”고 분통을 터뜨렸다.또한 설리 모친이 ‘리얼’과 김수현에 대해 공론화 하는 것을 반대하는 입장이라며 “어머니 마음? 저 때문에 힘들겠다. 그런데 이번 만큼은 저랑 어머니의 입장이 반대”라며 강경한 태도를 취했다.그러면서 “이런 말을 하는 것도 (고 김새론) 유족 측에 도움이 될까 싶어 하는 거지 내 억울한 마음으로 하는 건 아니다”며 “나는 내 위치에서 목소리를 내는 것뿐이다. 잘못된 건 잘못됐다고 얘기해야 하니까. 돈 떨어졌냐고 하는데 십원 하나 받은 것 없다”고 밝혔다.한편 김수현은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를 통해 이날 오후 4시 30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故김새론과 관련된 사생활 폭로 관련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기자회견에는 김수현과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 김종복 변호사가 참석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31 16:15
스타

‘리얼’ 전 감독 “노출 의무 오디션?…난 공식 해명 자격 없어”

영화 ‘리얼’에서 하차한 이정섭 감독이 배우 캐스팅 관련해 해명에 나섰다.이 감독은 지난 29일 엑스에서 한 누리꾼이 과거 ‘리얼’ 공개 오디션 공고를 두고 해명을 요구하자 “저는 ‘감독’ 크레디트가 없어서 공식 해명 자격이 없다”면서 “제작진이 이 오디션의 초기 과정에는 저는 현장에 나오지 못하게 했다. 공정함을 위해 저는 그 선발 현장에서 제외되었다. 제작진에서 뽑은 최종 8인 정도의 배우들을 만날 수 있었고 제가 그중 1인을 직접 뽑았는데 그렇게 당시 신인 한지은 배우가 합격되어 주역으로 저와는 즐겁게 촬영했다”고 말했다.당시 ‘리얼’은 이정섭 감독이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을 맡았으나 촬영 후반부 배우 김수현의 사촌형으로 알려진 이사랑(이로베)으로 교체되는 내홍을 겪었다. 그러나 누리꾼이 문제 제기한 해당 오디션 공고에는 감독 교체 전인 이정섭 감독의 이름이 기재돼 있어, 이정섭 감독의 해명을 요구하고 나선 것. 이 공고는 ‘리얼’의 여자 주인공 공개 오디션을 뽑는 것으로, ‘노출 연기(수위 높음)가 불가능한 분들은 여주인공역으로 지원하실 수 없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최근 배우 김수현이 미성년자 교제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이면서 그가 출연한 ‘리얼’에 대한 의혹으로 번졌다. 이 영화의 여자 주인공인 배우 고(故) 설리가 촬영 당시 베드신, 노출신 등을 강요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설리의 친오빠 A씨는 이와 관련해 제작진에게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3.30 07:35
연예일반

故 설리 친오빠 “할 말 많은데 못 하겠다”... 김수현 저격글 의혹 [왓IS]

고(故) 설리의 친오빠 최모 씨가 의미심장한 글을 올려 화제가 됐다.최 씨는 지난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김씨 할 말 많은데 하지를 못하겠다. 높은 곳에서 떨어질 텐데 꽉 잡아라”고 적었다.이후 누리꾼들은 게시물 속 ‘김 씨’가 현재 ‘미성년자 교제 논란’ 의혹을 겪고 있는 배우 김수현으로 추정했다. 과거 설리는 영화 ‘리얼’을 통해 김수현과 호흡한 바 있다. 또 김수현의 팬으로 보이는 일부 누리꾼들이 자신을 비판하는 댓글을 달자, 최 씨는 “어떻게 팬들이라는 사람들이 더 도움이 안 되냐”고 반응했다.최씨는 “난 수현이라는 이름 언급도 안 했는데 득달같이 와서는. 팩트체크 안 돼서 미치겠지”라며 “난 수년을 새로운 그 팩트 체크가 안 돼서 ‘그래 어쩔 수 없었겠지’ 이 문장 하나로 살아간다”라고 썼다.이어 “내가 아니어도 여기저기서 곤욕 많이 치를 텐데. 굳이 얘기 안 할 거고, 해봤자 어차피 팩트도 안 될뿐더러 당신들한테도 도움 안 될 걸. 괜히 긁지 말고 지나들 가셔요”라고 덧붙였다.앞서 김새론 유족은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새론이 중학교 3학년이던 시절부터 약 6년간 배우 김수현과 교제를 했다고 주장했다. 김수혁 측은 고인이 성인이던 시절부터 교제했다고 반박하며 법적대응을 예고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3.23 07:34
해외연예

‘스파이더맨’ 톰 홀랜드, 연기 활동 잠정중단..”사생활 붕괴, 재충전 필요”

할리우드 배우 톰 홀랜드가 연기 활동을 잠정 중단할 예정이다. 7일(현지시간, 이하 동일) 미국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홀랜드는 최근 엑스트라와의 인터뷰에서 애플 TV+ 범죄 스릴러 영화 ‘더 크라우디드 룸’(The Crowded Room) 이후 내년 휴식기를 가질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홀랜드는 ‘더 크라우디드 룸’에서 주연배우뿐 아니라 프로듀서로서 제작에도 참여했다.‘더 크라우디드 룸’은 1979년 뉴욕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 연루된 대니 설리반의 미스터리한 과거를 돌아보며 전개되는 내용이다. 홀랜드는 반사회적 성향을 지닌 설리번을 연기했다. 약 9개월간 ‘더 크라우디드 룸’을 작업한 홀랜드는 “힘든 일이 낯설지 않고 제작에 참여해 좋은 경험이 됐다”면서도 한 작품에서 두 가지 역할을 해내는 것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홀랜드는 지난달 위클리와의 인터뷰에서 ‘더 크라우디드 룸’ 작업으로 인해 “사생활이 조금 붕괴됐다”고 표현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홀랜드는 마블영화 ‘스파이더맨’ 시리즈에 출연했다. ‘더 크라우디드 룸’은 9일 공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6.09 11:19
산업

삼바·후지필름 쫓는 신동빈 롯데바이오로직스, 삼성처럼 성공할까

롯데그룹이 바이오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결정했다. 롯데제약 시절 실패를 경험해서인지 이번에는 물량공세로 성과를 낼 수 있는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를 전략적으로 선택했다. 삼바·후지필름 선례 쫓는 신동빈 16일 업계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직접 주요 먹거리로 꼽은 바이오 사업을 영위하는 롯데바이오로직스 법인이 이달 말 신설된다. 롯데지주 산하의 자회사인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 의약품 사업을 주도하며 메타버스(3D 가상세계)·모빌리티 등과 함께 그룹 미래 먹거리의 한 축을 담당할 전망이다. 지난 4월 신동빈 회장은 바이오 사업과 관련해 미국 출장을 다녀올 정도로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신 회장은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시에 위치한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공장을 직접 둘러봤다. 이를 바탕으로 롯데는 지난 13일 이사회에서 1억6000만 달러(약 2000억 원) 규모의 BMS 생산공장 인수를 의결했다. BMS는 2021년 기준으로 CDMO 글로벌 시장 톱10에 드는 규모를 가진 바이오 업체다. 신동빈 회장은 “BMS 시러큐스 공장의 우수한 시설과 풍부한 인적자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지속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롯데와 시너지를 만들어 바이오 CDMO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잡기를 바란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롯데는 그룹 차원에서 바이오 사업을 키웠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선례를 쫓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지난 2020년 창립 9년 만에 매출 1조 원을 돌파하는 등 세계적인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했다. 또 일본 경제를 꿰고 이는 신 회장에게 후지필름의 선례도 바이오 사업 진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후지필름은 기존 핵심 사업이었던 칼라필름의 시장규모가 감소하자 신사업을 모색했고, 정밀화학기술을 바탕으로 바이오 사업에 뛰어들었다. 후발주자였던 후지필름은 적극적인 인수합병(M&A)으로 바이오 의약품 사업에 돌입했다. 2011년 미국 머크로부터 CDMO 사업을 담당하는 다이오신스 바이오테크놀로지를 인수했다. 이어 2014년 백신 생산 역량 확보와 CDMO 사업 확장을 위해 케이론 바이오테라퓨틱스 지분을 사들였다. 2019년에는 대량생산역량 확보를 위해 1조 원 이상 규모의 바이오젠 덴마크 바이오공장을 매입하며 글로벌 CDMO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2030년 글로벌 톱10'…공격적 투자가 관건 롯데는 10년 간 2조5000억 원을 투자해 2030년 글로벌 톱10 CDMO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롯데가 이번에 인수한 시러큐스 BMS 공장은 3만5000ℓ의 항체 의약품 생산이 가능한 규모다. 향후 롯데는 미국 법인 설립과 10만ℓ 이상 규모의 생산공장 건설도 계획하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아직 법인이 설립되지 않아 세부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다. 하지만 10만ℓ 공장 설립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이 세워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3만5000ℓ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공장 3만ℓ와 비슷한 규모다. 2013년 1공장 가동을 시작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까지 62만ℓ라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의약품 시설을 확보한 기업으로 성장했다. 앞으로 지속적인 투자가 동반된다면 롯데의 글로벌 톱10 CDMO 기업으로 도약도 불가능한 꿈이 아니다. 하지만 롯데가 약속한 2조5000억 원의 투자금액은 바이오 의약품 시장에서는 그리 크지 않은 규모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4공장까지 공장 건설에만 3조6400억 원을 쏟아부었다. 후지필름의 경우 바이오젠 덴마크 공장 인수와 추가 투자에만 2조 원 이상을 집행했다. 이런 공격적이고 과감한 투자로 인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후지필름은 2025년 CDMO 생산용량(동물세포 기반) 규모에서 각각 2위와 5위(바이오프로세스 인터내셔널의 분석 자료)에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설리번에 따르면 글로벌 CDMO 시장은 2021년 128억 달러(약 16조4000만 원)에서 매년 10% 정도 성장해 2026년 203억1000만 달러(약 24조 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영업이익률이 20~30%로 높고, 성장성도 기대되고 있는 시장이라 기존 제약·바이오 기업뿐 아니라 대기업들도 너도나도 뛰어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대기업들의 진입에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의 창립 때만 하더라도 ‘만만치 않을 텐데, 제대로 하겠어’라는 의구심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삼성과 SK 등이 성공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신약 개발이 아닌 물량공세로 성과를 낼 수 있는 CDMO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은 앞으로의 투자 여력에 따라서 성공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5.17 07:01
연예

'냄져' 발언으로 남성 비하한 BJ 토마토, "페미 용어란 거 알았다" 사과

남성 혐오 사이트 '워마드'에서 탄생한 남성 비하 단어를 사용한 한 여성 BJ가 결국 사과했다.7일 BJ 토마토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해당 영상에서 토마토는 "잘못한 거 없다는 쉴드는 오히려 독이 된다. 쉴드나 저를 옹호하는 (발언은)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제가 남자를 냄져라고 말을 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죄송하다. 제가 100% 잘못했다"고 털어놨다.'냄져'는 남성 혐오 사이트 워마드에서 남성을 비하할 목적으로 만들어 사용하는 단어다.토마토는 "냄져라는 뜻을 알고 있었다. 나쁜 뜻인 줄 알고 있었고, 비하인 거 알고 있었다"라면서 "페미 용어라는 걸 알고 있었다. 100% 제 잘못이고 인지하고 있었다"고 사과했다.이어 과거 故 최진리 씨 인스타그램에 게시된 '걸스 캔 두 애니띵' 티셔츠 사진에 '좋아요'를 누른 것과 관련해서도 해명했다. 토마토는 "고 설리님 인스타 '좋아요' 누른 게 있다. 거기 걸스 뭐라고 쓰여있었다. 평소에 설리님을 되게 좋아했고 피드에 보이면 다 '좋아요'를 눌렀다"라고 해명했다.토마토는 "아무 생각 없이 '좋아요'를 눌렀다. 절대 페미여서 '좋아요'를 누른 게 아니다"라며 "나중에 지적받았을 때 그때 알았다. 알았으면 절대 좋아요 누르지 않았을 거다"라고 덧붙였다.일부 여초 커뮤니티에서 사용하는 'X팔X팔'에 관한 내용도 언급했다. 토마토는 "X팔X팔은 페미용어인 걸 몰랐다"라며 "뜻도 몰랐고, 알았다면 직접 타이핑을 하지 않았다. 쓰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위캔 애니띵' 발언에 대해서는 "남자 BJ들이 '한남' 드립을 치는 게 웃겼다. 그래서 나도 드립친 거다. 남자가 남자 비하하는 거랑 여자가 남자 비하 용어 치는 거랑 다른 줄 몰랐다. 냄져란 말은 정말 죄송하다. 잘못한 만큼 악플 달게 받겠다. 내가 잘못한 만큼 악플 달아도 절대 고소 안 한다"며 고개를 숙였다.최주원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02.0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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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전세계 신고식" 베일벗은 '승리호' 韓SF 데뷔무대(종합)

주목받는 신예들의 화끈한 데뷔 무대와 꼭 닮았다. 완벽하게 준비를 마친 듯 비장하지만 어딘가 풋풋하고 어색해 귀엽다. 열의 넘치는 눈빛과 온 몸을 다 내던지는 듯한 열정은 어쩔 수 없는 기특함도 동반한다. 처음이라 아쉽지만 처음이라 설렌다. 첫 경험이 선사하는 그 특별한 의미를 전세계와 함께 나누게 된 대한민국 첫 SF 영화 '승리호(조성희 감독)'다. 5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동시 공개되는 '승리호'는 2092년을 배경으로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천재적인 실력의 조종사 태호(송중기), 브레인이자 전략가 장선장(김태리), 기관사 타이거 박(진선규), 잔소리꾼 작살잡이 로봇 업동이(유해진)가 태극기가 달린 첫 우주선에 탑승했다. 2092년 지구는 병들고 지구와 달 사이 우주 위성 궤도에 인류의 새로운 보금자리인 UTS(Utopia above the sky)가 만들어졌다. 창조주는 설리반(리처드 아미티지). 선택된 5%의 인류가 우주 낙원을 만들어 살고 있는 미래에서 나머지 비시민계급은 승리호 선원들처럼 우주노동자로 우주에서 먹고 살거나, 산소마스크와 고글이 없으면 살 수 없는 지구에 남았다. 그 시대의 지구는, 바이러스에 맹목적으로 끌려 다녀야 했던 2020년의 지구와 어딘지 꼭 닮았다. 세계는 위와 아래로 갈라졌고, 우주노동자들에게는 그 중간지점 어딘가가 삶의 터전이 됐다. 저 세상 기술력이 탄생해도 노동자라는 존재는 사라지지 않는다. 특정 목표를 이유로 돈 되는 일이라면 뭐든 하는 태호, 과거 우주 해적단을 이끌었던 장선장, 승리호의 엔진을 책임지는 타이거 박(진선규), 잔소리가 특기인 업동이(유해진)는 우주쓰레기를 주워 돈을 버는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으로 만나 드넓은 우주에 존재하는 오합지졸 팀의 등판을 알린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살기 빠듯한 생활고를 버텨내고 있던 일상에서 사고 우주정을 수거한 승리호는 그 안에 숨어있던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다. 도로시를 찾기 위해 온 우주가 혈안이 된 상황. 선원들은 도로시를 거액의 돈과 맞바꾸기 위한 위험한 거래를 계획하고 무려 '지구를 구해야 한다'는 일생일대 사건의 중심에 선다. 그 과정에서 UTS의 비밀이 밝혀지는 큰 줄거리는 특별한 반전없이 예측대로 흘러간다. 다만 '메이드 인 코리아' 선원들에게는 당연히 특별한 초능력도 없고, 누구도 '너희가 영웅이 되어야 한다'고 지명하지도 않는다. 처음부터 끝까지 스스로 선택한 기승전결. 우주로 쏘아 올려진 한국형 SF에는 '한국인의 습성'이 고스란히 녹아있고, 오글거려도 울컥하는 그 포인트가 공감과 신선함을 자아낼 전망이다. 그간 많은 국내 영화인들이 준비했고 도전했지만 결국 첫 한국 SF의 시발점 타이틀을 거머쥔 것 만으로 운명적 '승리호' 세계관 탄생의 의의는 크다. 영화는 UTS, 우주쓰레기, 우주청소부 등 '승리호' 세계관 설명에 꽤나 많은 공을 들였고, 지루해질때쯤 한번씩 광활한 우주 싸움으로 SF 장르의 매력을 담아내기 위해 애썼다. '승리호' 주역들을 제외하고 90% 외국인 캐릭터로 꾸려 누가봐도 대형 글로벌 프로젝트임을 당당히 알린다. 국적은 크게 상관없을 법한 세계관이지만 우주 전투와 함께 다인종·다언어의 향연이 펼쳐진다. '승리호'는 그 중심에서 지지않는 국가대표 활약을 뽐낸다. 첫 도전을 함께 한 배우들의 활약은 기대를 웃돈다. 비주얼부터 기선제압, 영화적이면서 만화적인 캐릭터들을 영상화시켰다. 이번 작품으로 첫 호흡을 맞춘 송중기와 김태리는 외모부터 어울리는 합으로 두 눈을 시원하게 만들고, 최대 수혜자 진선규는 '겉바속촉'의 인간화로 재미와 감동을 모조리 잡는다. 머리카락 한 올 보이지 않는 유해진은 업동이 얼굴 뒤 유해진을 궁금하게 만들면서도 목소리만으로 친근한 신뢰를 선사한다. 무엇보다 '승리호' 역시 아역 치트키를 예외시키지 않는다.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는 척박하고 메마른 '승리호' 선원들의 마음에 단비를 뿌리는 생명의 씨앗 꽃님이로 관객들마저 이리저리 끌고 다니며 '꽃님 앓이'에 빠져들게 만든다. 히든카드 리처드 아미티지의 활약은 작품을 직접 봐야 명확하게 체감할 수 있다. 예상치 못한 순간 깜짝 등장하는 김무열과 김향기는 특별출연의 좋은 예로 눈에 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특별한 비교군이 없지만 사전 콘텐츠가 공개될 때마다 엮였던 할리우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와의 비교는 피할 수 없을 터. 무언가 할 듯 말 듯 사건을 해결하는 방식은 떡밥 회수에 적당히 활용될 뿐 힘이 빠지고, '한국형'이기에 한국형 특유의 스토리라인은 국내 관객들에게는 뻔하게 다가갈 수 있다. 때문에 K무비가 주목받는 시기, 해외 관객들의 역반응을 더욱 궁금증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한국 SF 데뷔 무대. 따끈따끈하게 막이 올랐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넷플릭스 2021.02.05 17:12
연예

"악플 2차 피해 우려"…MBC 다큐플렉스 설리편 다시보기 서비스 중단

MBC '다큐플렉스-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편의 다시보기 서비스가 중단됐다. 15일 현재 MBC 다큐플렉스 홈페이지에는 2회 '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에 대한 VOD가 "제작진 요청에 따라 제공되지 않는다"고 공지돼 있다. MBC 관계자는 이에 대해 “기획 의도와 다르게 설리씨의 주변 사람들에게 악플이 달리면서 제2의 피해자가 생기는 것을 제작진이 우려해 중단을 결정했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0일 방송된 이 방송에서는 지난해 10월, 만 25세 나이로 세상을 떠난 설리의 생애와 가족들의 인터뷰가 담겼다. 방송에서 과거 설리와 연인관계에 있던 다이나믹듀오 멤버 최자의 이야기가 비중 있게 다뤄지면서 "'다큐플렉스' 제작진이 최자를설리의 죽음에 대한 또 한 명의 가해자로 보이게 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에 대해 '다큐플렉스' 측은 "누구를 비난하려는 방송이 아니"라며 "설리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통해 우리가 느꼈던 불편함의 실체를 돌아보고자 했던 방송"이었다고 답했다. 또 제작진은 "최자도 피해자이니, 악플을 멈춰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특히 방송에서 설리의 친모가 등장해 "설리가 (최자와) 연애를 시작한 뒤로 가족과 멀어졌다"고 이야기한 부분에 대해, 설리의 오랜 친구라고 주장하는 A씨가 설리의 가족들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A씨는 "설리가 가족과 멀어진 건 가족들 탓이지 연애 때문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 A씨는 설리의 가족을 향해 "평생을 이용당하며 살았던 진리를 아직까지도 이용하며 살고 계신다"며 "제발 더는 이용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이 글을 본 설리의 친오빠는 A씨를 비판하는 글을 SNS에 게재했다가 하루 만에 삭제하고 "설리의 친구들에게 사과한다"는 반성문을 올리기도 했다. 관련기사 설리 친오빠 "동생과 연락 끊은 지 오래…언행 반성" 사과문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2020.09.1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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