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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왓IS] “피해금액 10억 넘어”…’미용실 먹튀’ 연예인 부부, 사기 추가 폭로

이른바 ‘미용실 먹튀’ 의혹이 불거진 연예인 부부에 대한 추가 폭로가 나왔다.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연예인 부부 사기단에게서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이들 부부가 명품 유통 강의 펀딩 및 백화점 명품 편집숍 사기 행각을 벌였다고 주장했다.이 부부는 허위 과대 광고로 펀딩을 진행했으며, 수강생들에게 투자 제안을 했으며 법인 지분과 투자금을 가져간 후 연락을 두절했다고 한다. 또 A씨에 따르면 이 부부는 수강생들에게 명품을 대신 발주해 주겠다고 했으나 물건을 주지 않았다. A씨는 추산된 피해 금액이 10억 원이 넘는다며 “아직 피해자가 다 모이지 않았으니 더 모이면 피해 금액이 더 커질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해자들은 가족 명의로 사업 및 투자 사기를 이어가고 있다. A씨는 무명 여배우라 이슈화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이들 부부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한 미용실에 350만 원 상당의 서비스를 받고 돈을 지불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8.06 12:19
프로축구

[IS 부천] 이정효 감독 “여름에 영입 못 한다…아사니 팔 생각 없다”

이정효 광주FC 감독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려고 한다. 광주FC는 19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1995와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을 치른다.최근 광주는 기쁨과 슬픔을 동시에 맛봤다. 광주축구센터 보수 공사가 끝나면서 선수들이 마음껏 훈련할 장소를 얻었다. 그러나 최근 프로축구연맹은 “광주의 최근 5년 광고·이적료 수익 등과 비교했을 때, 과대 계상한 예산안을 제출했기에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고 지적, 현재로서는 20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진행되는 추가 선수 등록을 할 수 없다.경기 전 이정효 감독은 “(올여름 영입을) 못 한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는 올 시즌 K리그1, 코리아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등 3개 대회에 임한다. 분명 선수 보강이 필요한 광주에는 날벼락 같은 소식이다.하지만 이정효 감독은 “이제 부상자들도 많이 복귀했다. 그동안 경기를 못 뛴 선수들도 지금 계속 끌어올리고 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은 나한테도 그렇고 선수들한테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그냥 좋게 생각하기로 했다”고 속내를 전했다.이어 “허율이 센터백으로 내려간 것도 마찬가지고, 신창무가 부상에서 완벽하게 재활해 팀에 적응했다. 이런 부분이 오히려 우리 선수들에게는 더 크게 와닿지 않을까 싶다”면서 “기존 선수들을 더 끌어올리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외국인 선수인 아사니를 매각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광주가 선수 추가 등록 기간 내에 연맹에 제출한 예산을 확보해야 영입 제한이 풀리기 때문이다.그러나 이정효 감독은 “언론에서 아사니를 판다고 얘기하는데, 나는 팔 생각이 없다”며 “이 선수가 지금 귀하다. 아사니도 잘 알 것으로 생각한다”고 선 그었다. 훈련장을 얻은 것은 분명 호재다. 이정효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좋아한다. 이제 야간에도 훈련할 수 있다. 잔디도 상당히 좋다. 강기정 (광주)시장님께서 엄청 이야기를 많이 한 것 같다”면서 “강기정 시장님과 노동일 대표님이 발품을 파셨고,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결과로 (보수 공사) 명분을 만들었다. 우리 선수들의 지분도 51% 이상 되는 것 같다”며 웃었다.올 시즌 3개 대회에 임하는 광주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이정효 감독은 “감독으로서 당연히 우승해보고 싶고, 선수들도 우승해보고 싶을 것”이라며 “어떻게 보면 감독으로 K리그에 있는 동안 우승도 한 번도 못 해본 분들도 많고, 선수들도 아마 우승도 한 번도 못 해보고 은퇴하는 선수들도 많지 않은가. 우승한다는 기분을 2부에서 만들어 줬지만, 코리아컵과 K리그, 다른 대회에서도 항상 우승이라는 걸 선수들에게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부천은 만만찮은 상대다. 이정효 감독은 광주가 K리그2에 있던 시절부터 부천에 3패를 거뒀다. 그는 “내가 알기로는 아마 (이영민 감독의 부천을) 한 번도 못 이겼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부천=김희웅 기자 2024.06.19 19:00
프로축구

훈련장 얻었지만, 이적시장 ‘빈손’ 가능성…광주 첫 亞 도전 ‘비상’

축구센터를 새로 얻은 기쁨도 잠시. 광주FC가 여름 이적시장 기간을 ‘빈손’으로 보낼 위기에 놓였다. 구단 역사상 최초로 아시아 무대 도전을 앞둔 터라 뼈 아프다. 지난 12일 프로축구연맹은 광주가 지난 1월 연맹의 재정 건전화 제도를 일부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불과 광주 구성원이 고대하던 광주축구센터 보수 공사 완료 소식이 나온 지 하루 만에 날아든 비보다. 연맹은 리그와 구단의 지속 가능성 확립을 위해 2023년 재정 건전화 제도를 도입했다. 모기업과 지자체에 의존하는 구단 수익 구조 모델과 선수단 비용 과잉 지출, 재무 건전성 악화 등 K리그 전반에 걸친 재정 문제를 파악 및 해결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연맹 관계자는 본지를 통해 “광주의 최근 5년 광고·이적료 수익 등과 비교했을 때, 과대 계상한 예산안을 제출했기에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현재로서 광주는 오는 20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진행되는 추가 선수 등록을 할 수 없다.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이 기간 내에 광주가 연맹에 제출한 예산을 확보하는 게 영입 제한을 풀 유일한 답이다. 광주 구단 관계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를 앞두고 투자를 확대해서 예산확보가 늦어지고 있다. 시간이 걸리는 것뿐”이라고 전했다.광주는 2013년 창단 이래 최고의 주가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 시즌 이정효 감독이 광주를 3위로 이끌었고, 오는 9월 아시아 무대에 처음으로 도전장을 내민다. 광주는 성공적인 첫선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는데, 제도에 발목 잡히는 바람에 오히려 선수 보강을 못 할 위기에 놓였다. 구단 관계자는 “연맹의 제도 취지는 공감하지만, 투자를 확대했으니 칭찬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 투자하다 보니 세입이 느려지는 것을 위반했다고 하면 어떤 구단이 (더) 투자할 수 있겠는가”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다만 모든 구단이 동일한 규정 속에서 경쟁하고 있는 터라 제도를 피해 가는 예외의 팀은 있을 수 없다. 구단 관계자는 “(당장) 예산 확보가 어려워서 광주시나 지역 기업에서 우리를 많이 도와줘야 한다. 우리도 발 벗고 뛰고 있다”고 했다. 김희웅 기자 2024.06.14 05:45
생활문화

글로벌제주의료재단 추진위 구성단, 뉴아트오더와 MOU체결

메디컬 도시, 예술의 도시 제주도를 위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헬스케어 전문 윤제식변호사와 (주)뉴아트오 더의 신은주 이사를 중심으로 이보라변호사, 최미연변호 사 등 여러 헬스케어 전문 변호사가 함께 발촉한 글로벌 제주의료재단추진위구성단이 2023년 7월 19일 예술문화 콘텐츠개발기업 (주)뉴아트오더와 MOU를 체결했다. 글로벌제주의료재단추진위 구성단은, 코로나로 침체된 국 내외 의료관광활성화와 세계적인 자연환경의 수려함을 자 랑하는 제주도에서의 제주형 실버타운 건립을 위해 박차 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제주의료재단추진위 신은주 공동구성단장은, “이번 글로벌제주의료재단추진위 구성단과 (주)뉴아트오 더의 MOU를 통해 예술과 정신건강의학이 결합한 고질의 정신건강프로그램 개발이 가능하게 됐다. 저희 추진위구 성단은 예술과 의료 서비스를 통한 제주도의 관광활성화 뿐 아니라 ‘예술의 도시’,‘메디컬 도시’ 제주도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히며,“이를 위해 국내외 우수 한 인재의 결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아산병원 에서 정신건강의학을 전공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윤제 식 글로벌제주의료재단추진위 공동구성단장은, “앞으로 세계적으로 수려한 자연경관을 가진 제주도에서 의료재단 설립과 제주형 실버타운 조성을 위해 세계적인 역량을 발휘하는 의료계와 예술계의 더 많은 인재들과 결 집시키며 여러 기업과 관련 정부부처 기관 등과 면밀한 논의를 해 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번에 글로벌제주의료재단추진위 구성단과 MOU를 맺은 (주)뉴아트오더는 최근 프랑스파리현지에서 자회사 아일 리아코스메틱을 통해 개발한 시그니쳐시리즈(개발자 신은 주 강희제 윤신혜)를 루이비통, 두칸, 겐조 등 유명브랜드 광고촬영을 한 백광연감독을 통해 홍보영상을 제작했다. 또한 올 7월 Denis Katin 감독과 Bob Fokoua감독과 영화작업을 한 최성림감독과 함께 예술 영화 초월(감독 신 은주, 최성림)을 제작했다. 2023.07.27 15:04
생활/문화

삼성 노태문, 개미들 반발에도 사내이사로…'GOS' 꼬리표는 부담

스마트폰 성능 조작 논란에 휩싸인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사업부장(사장)이 별다른 어려움 없이 사내이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덕분에 회사 내 입지가 더욱 확고해졌지만, 대표이사가 나서 고객 불만에 대해 정식으로 사과한 만큼 부담감은 막중해졌다. 노 사장은 추락한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품질 개선을 당면 과제로 받아들게 됐다. '사내이사' 노태문, 예상 깨고 압도적 찬성률 16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5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노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이 97.96%의 압도적 찬성률로 가결됐다. 현실적으로 부결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반대율이 두 자릿수는 나오지 않겠냐는 소액주주들의 예상을 깼다. 전자투표가 진행된 지난 15일까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갤럭시S22'(이하 갤S22) 시리즈를 구매한 고객들이 노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에 반대표를 던진 것을 인증하는 글이 심심치 않게 올라왔다. 최근 갤S22에 기본 탑재된 GOS(게임 성능 최적화)가 게임을 실행하면 이용자 의지와 상관없이 자동으로 구동해 화질을 강제로 낮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삼성전자는 발열 등으로부터 고객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했지만, 반발이 거세지자 지난 10일 GOS 사용을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업데이트했다. 그런데도 과대광고와 소비자 기만이라는 비난이 여전하다. 주총 현장에서도 GOS 사태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왔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관계자들은 행사장 입구에서 'GOS 사태 노태문! 이사 선임 뭐때문?'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항의했다. 트럭 시위에 나선 GOS 소송 모임은 전광판을 통해 '장사 그렇게 하는 거 아닙니다'라고 꼬집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주주 질의응답 시간에 GOS 관련 내용이 처음으로 나오자마자 예상했다는 듯 곧바로 사과했다. 한 부회장은 "주주와 고객에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 고객 여러분의 마음을 처음부터 제대로 헤아리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90도로 허리를 숙였다. 그런데도 노태문 사장과 GOS를 향한 주주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한 젊은 남성 주주는 "현재 GOS 사태와 관련해 삼성 팬들에게 합리적인 납득을 주지 못했다"며 "사내이사로 인정할 수 없다. 현재까지 진행하는 하드웨어 사업에 대한 모든 총괄 책임직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주주는 "원가 절감에 기반을 둔 영업이익도 중요하지만 브랜드 가치 등 여러 면에서 고려가 필요하다"며 "선을 넘으면 비판받아야 한다"고 했다. 대표까지 사과…어깨 무거워져 이날 노 사장은 주총에 참석했지만, 주주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사내이사 선임 전이라 발언권이 없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주총이 끝난 뒤에는 가림막이 설치된 별도 통로로 이동해 입장을 물어볼 수 없었다. 노 사장은 당분간 'GOS 사태'라는 꼬리표 떼기에 온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업계는 분석했다. 회사 차원에서 사과의 메시지를 전하고 업데이트 조치까지 완료했지만, 향후 신제품 출시에도 이번 논란이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원가 절감 전략으로 100만원 미만까지 낮춘 플래그십의 가격이 다시 올라갈 수도 있다는 추측이 나오는 이유다. 한 부회장은 "성능을 제한해 발열을 최소화하는 대신 일관성 있는 성능을 지속해서 제공하려고 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최상의 성능을 원한다는 고객의 목소리가 컸다"며 "이런 이슈가 재발하지 않도록 고객 경험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3.17 07:00
생활/문화

[삼성전자 주총] 노태문, GOS 논란에도 가뿐히 사내이사 데뷔

스마트폰 성능 조작으로 구설에 오른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사업부장 사장이 동학 개미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혔지만 어려움 없이 사내이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6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5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노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이 찬성 97.96%로 가결됐다. 표결에 앞서 한 젊은 남성 주주는 "현재 GOS(게임 최적화 성능) 사태와 관련해 삼성 팬들에게 합리적인 납득을 주지 못했다"며 "사내이사로 인정할 수 없다. 현재까지 진행하는 하드웨어 사업에 대한 모든 총괄 책임직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하지만 (대주주인) 국민연금은 찬성했기 때문에 여기 있는 주주들이 현명한 표결을 진행했으면 한다"고 부탁했다. 또 다른 주주는 "원가 절감에 기반을 둔 영업이익도 중요하지만 브랜드 가치 등 여러 면에서 고려가 필요하다. 브랜드 가치가 떨어지면 주가에도 영향을 준다"며 애플의 '배터리 게이트'를 예로 들었다. 그는 이어 "선을 넘는 원가 절감은 비판받아야 한다"고 했다. 이에 반해 "노태문 사장을 잘 모르지만, 실적이 좋으면 더 높게 평가해야 한다"며 노 사장을 감싼 주주도 있었다. 최근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구동 앱의 종류에 따라 성능을 제어해 과대광고 및 소비자 기만 논란에 휩싸였다. 플래그십 라인업 '갤럭시S22'(이하 갤S22) 시리즈는 지난달 출시 초기에만 해도 흥행 분위기가 고조됐다. 사전판매 기간 약 102만대가 예약되며 자사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갤S22에 적용된 GOS의 의도적 성능 저하가 불만을 샀다. 고사양 게임을 실행하면 GOS가 소비자의 의도와 관계없이 작동해 강제로 화질을 낮추는 등의 행위를 한 것이 드러났다. 삼성전자는 복잡한 연산을 수행하면서 단말기에 발열이 생기는 것을 차단해 고객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최신 스마트폰의 성능을 부풀려 홍보했다고 비난했다. 노태문 사장은 전작인 '갤럭시S21' 시리즈부터 일반 모델의 출고가를 100만원 미만으로 낮추는 등 가격 경쟁력을 앞세웠는데, 이 과정에서 무리하게 원가 절감을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었다. 삼성전자 DX(디바이스 경험)부문장을 맡은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날 "고객에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고개 숙여 사과하기도 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3.16 11:29
생활/문화

'공정위 철퇴' 애플, 포항에 R&D 센터·아카데미 개소…650억 투입

애플이 갑질 논란에 대응하기 위해 제시한 동의의결(자진시정) 절차에 착수했다. '철의 도시' 포항에 650억원을 들여 R&D(연구·개발) 센터와 아카데미를 구축, 국내 스타트업 육성을 지원한다. 애플은 27일 경북 포항시 포항공과대학교(이하 포스텍)와 손잡고 우리나라 첫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와 애플 첫 제조업 R&D 지원센터를 내년 개소한다고 밝혔다. 윤구 애플코리아 제너럴 매니저는 "한국에서 함께 해온 오랜 역사에 큰 자부심을 느끼며, 미래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게 될 의미 있는 투자를 확장하게 됐다"며 "개발자와 기업가, 학생들에게 핵심적인 기술과 지식을 공유해 국가적인 경제적 기회 창출에 기여할 것이다"고 했다. 애플 제조업 R&D 지원센터는 전국 제조 중심 중소기업에 최신 스마트·친환경 기술의 최첨단 트레이닝을 지원한다. 애플 전문가 및 장비를 직접 연결해 중소기업이 기술과 공정, 제품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는 iOS 앱 생태계 기업가·개발자·디자이너 지망생들의 성장을 돕는다. 9개월 과정으로 진행되며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19세 이상의 한국 거주자라면 학력이나 코딩 경력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프로그램 신청 접수는 수개월 안에 이뤄질 예정이다. 애플의 이번 결정은 올 초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와 확정한 동의의결안에 따른 것이다. 공정위는 2018년 심사를 시작으로 거래상 지위 남용 행위로 애플을 제재할 방침이었다. 국내 이동통신사를 대상으로 단말기 광고와 무상 수리 서비스 관련 비용을 전가하고, 특허권 및 계약 해지 등 불리한 거래 조건을 설정했다고 봤다. 이통사의 보조금 지급과 광고 활동에도 간섭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애플은 2019년 6월 동의의결을 신청했고 2020년 심의·합의를 거쳐 올해 최종안을 마련했다. 가장 먼저 손 본 것은 AS(사후관리)다. 지난 3월 보험 상품 '애플케어 플러스'의 가격을 낮추고, 공인서비스 제공업체와 이동통신사 AS센터 수리에 대해 10% 할인 보장을 발표했다. 사설 수리업체에도 부품을 제공하기로 했다. 총 250억원을 투입했다. 이어 애플은 제조업 R&D 지원센터와 디벨로퍼 아카데미에 각각 400억원, 250억원을 투자한다. 아카데미는 연간 약 200명을 선발해 교육할 방침이다. 이밖에 애플은 전국 학교 및 지방 교육청과 협력해 아이패드를 학교와 저소득층 가정에 공급하고 무료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100억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9.27 15:03
경제

식약처, 화장품 광고 256건 적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화장품이 습진, 피부재생 등 마치 피부 질환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한 업체와 사이트를 적발해 행정처분 조치한다고 30일 밝혔다. 식약처는 지난 6월부터 습진, 욕창, 피부두드러기, 물집, 무좀, 종기 등의 질환에 효과가 있다고 광고한 화장품 관련 온라인 사이트 1001건을 점검해 246건을 적발, 광고 시정 등을 조치했고 23개 화장품책임판매업자에 대해서는 관할 지방청에서 현장 조사 후 행정처분할 계획이다. 주요 적발내용은 △습진, 가려움 완화(160건) △피부재생(16건) △항균작용(14건) △상처, 염증 치료(13건) △여드름, 피부염, 무좀 등에 효과(43건) 등으로, 제품유형별로는 △크림류(86건) △스프레이(37건) △로션(20건) △미스트(13건) △데오도런트(11건) 등 순이었다. 식약처는 의료계·소비자단체·학계 등 전문가로 구성된 '민간 광고검증단'에 이번에 적발한 광고를 자문한 결과, 임상시험을 통해 효능이 입증되지 않은 광고라고 밝혔다. 아울러 화장품은 치료제가 아니기 때문에 질환명을 언급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고, 특정 피부질환에 경우는 일반 피부보다 더 부작용이 나타나기 쉬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식약처는 "화장품을 선택할 때 의학적 효능 표방 광고 등 허위·과대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며 "앞으로도 생활 밀접 제품을 대상으로 온라인 허위·과대광고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7.30 10:16
경제

테슬라 '자율 주행은 거짓' 논란 가열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 '오토파일럿'을 둘러싼 허위 광고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독일에서 이미 테슬라가 오토파일럿이라는 용어를 쓰는 것이 허위 광고라는 법원 판결이 나온 데 이어 국내에서도 사정 당국이 관련 사안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다. 국내 소비자단체도 "테슬라 주행보조 기능 명칭은 과대과장 광고"라며 사용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테슬라가 오토파일럿 기능을 자율주행 기술이라고 광고하는 것이 표시·광고법 위반에 해당하는지를 검토하고 있다. 오토파일럿 기술은 차량이 도로에서 자동으로 핸들 방향을 바꾸거나 가속·제동할 수 있도록 하는 운전 보조 시스템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 기능이 운전자 없이 차량 스스로 운행할 수 있는 완전 자율주행이 아니라 주행보조 기술에 가깝다는 지적이 있었다. 독일 뮌헨고등법원도 14일 이런 이유 등으로 테슬라가 오토파일럿이란 용어를 쓰는 것이 허위 광고에 해당한다고 판결했다. 오토파일럿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과 테슬라 모델3가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하다고 광고하는 것은 소비자들을 오인하게 할 소지가 있다는 게 독일 법원의 지적이다. 재판부는 "관련 용어는 소비자들이 기대감을 갖도록 하는데, 이는 실제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오토파일럿 기술은 사람의 개입 없이는 여행이 이뤄지기 어렵다"고 했다. 독일 법원 판결 이후 국내에서도 논란이 일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지난 17일 성명을 내고 "테슬라 주행보조 기능 명칭은 과대과장 광고"라며 테슬라에 이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정부 당국에 이에 대한 불공정행위 조사와 판매중단 조처를 할 것을 촉구했다. 소비자주권은 “테슬라가 사용하는 오토파일럿이라는 명칭은 선박·항공기 및 우주선 등을 자동으로 조종하기 위한 장치, 또는 그 장치에 의해 제공되는 자동제어시스템을 의미한다"며 "하지만 테슬라는 이 명칭을 전기차에 사용해 선박·항공기·우주선처럼 완전 자율적으로 운행되는 것으로 오인하거나 착각하도록 해 자동차를 판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비자주권은 테슬라의 광고를 믿고 오토파일럿 장착 차량을 구매한 국내 소비자들이 제기한 문제점들도 언급했다. 자율주행 중 운전자의 의지와 상관없이 조향장치가 갑자기 꺾이면서 차선을 넘나들거나, 차선이 없는데 차선 변경이 필요하다고 하거나, 심지어 도로가 없는 곳으로 가려고 하는 등 운전자의 제어가 없을 경우 자율주행과는 거리가 먼 주행으로 인해 대형사고를 불러올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공정위는 국토부 등 관계 부처에 자율주행 기술에 대해 문의하는 등 테슬라 광고의 적절성에 대해 내부검토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아직 내부 검토 수준으로서 공식 조사 개시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공정위 관계자는 "개별 사안의 내용에 대해서는 일일이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한국에서 쾌속 질주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3는 올 상반기 국내에서 6839대 팔렸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 '코나'(4078대), 기아차 '니로'(1942대), 쉐보레 '볼트EV'(1268대) 등을 모두 따돌렸다. 이 기간 국내에 전기차 2만2080대가 신규 등록됐는데 테슬라는 '모델X' 등 다른 차종까지 더하면 시장점유율 약 32%를 가져갔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7.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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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열 #용기내 캠페인, 플라스틱 감축 이끈 '선례'

류준열의 선한 영향력이 빛났다. 류준열이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와 함께 진행한 캠페인이 대형 마트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8일 롯데그룹 계열 할인마트 롯데마트는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의 권고를 받아들여 2025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을 50% 감축하겠다고 선언했다. 아시아에서 대형마트가 일회용 플라스틱 감축을 선언하기는 이번 선언이 최초다. 류준열은 지난 4월 자신의 SNS를 통해 과대 포장에 대한 문제제기의 글을 수 차례 올렸다. 이후 그린피스와 함께 플라스틱 제로 캠페인인 '용기내 캠페인'의 일환으로 류준열 살림 브이로그’를 공개, 플라스틱 과대 포장에 대한 아쉬움과 문제점을 지적하고 그에 대한 대안으로 다회용 용기를 휴대하거나, 플라스틱 없이 장을 볼 수 있는 가게들을 표시해놓은 '플라스틱 없을지도’를 소개했다. 뿐만 아니라 페트병 활용법, 분리수거 대방출 등 총 4가지의 영상을 공개했고, SNS에는 플락스틱 제로 관련 사진들과 글을 업로드하며 그린피스의 ‘플라스틱 제로’ 캠페인에 대한 시민들의 참여를 촉구했다. 그린피스는 수년 전부터 미국, 영국, 홍콩, 대만 등 여러 나라의 대형마트를 상대로 플라스틱 포장재를 줄일 것을 요구 하는 캠페인을 벌여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영국 대형마트 세인즈베리는 2018년 '2025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량 50%를 감축'한다고 선언 했다. 미국 슈퍼마켓체인 자이언트 이글은 '2025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전면 중지'한다고 밝혔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캠페인은 배우의 공익 활동이 특정 메시지를 전달하는 위치 보다는 자신이 생활 속 문제제기를 SNS에 공유하고 공감을 받아 사회적인 이슈로 이끌 어 낸 사례라 뜻 깊다. 지구환경을 위한 기업들의 용기 있는 선언이 이어지길 희망한다" 고 밝혔다. 류준열은 앞서 광고 캠페인 후 “무모하다고 생각 하지 않고 지구를 위한 모두의 마음과 문제제기가 있다면 플라스틱 줄이기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전한 바 있다. 한편 류준열은 최동훈 감독의 신작 영화 ‘외계인’(가제) 촬영에 한창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6.0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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