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2건
뮤직

[줌인]유희열, 연예인 아닌 경영자로…안테나 2대 주주 이유

유재석, 이효리, 미주, 정승환 등이 소속된 기획사 안테나의 대표인 유희열이 자사 주식을 매입해 2대 주주로 올라선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지난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안테나는 유희열이 지분 21.37%(2786주)를 사들였다고 공시했다. 유희열은 해당 주식을 취득하는데 약 32억 원을 들였다. 안테나의 지분 100%를 갖고 있던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의 보유 주식 수는 7553주(57.93%)로 감소했다. 나머지 20.7%의 지분은 약 31억 원의 가격에 제3자에게 넘어갔다.유희열은 장기간 예능프로그램 출연으로 두각을 나타냈고 음악 프로듀서로 유명했으나 지난해 6월 표절논란 이후 방송 출연을 중단한 뒤 최근까지 별다른 활동이 없었기에 이같은 소식에 이목이 집중됐다. 지분 매입을 통해 2대 주주가 됐다는 것은 경영권 강화 차원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앞서 카카오엔터는 지난 2021년 유희열이 갖고 있던 지분 19%를 포함, 안테나 지분 100%를 확보해 자회사로 편입한 바 있다. 당시 인수 가격은 약 139억 원이었고 유희열이 경영권을 유지하는 조건이었다. 유희열은 매각 수익의 절반 가격인 70억 원을 출자해 카카오엔터 지분 0.07%를 확보했다.유희열의 안테나는 지난 2021~2022년에 걸쳐 여러 아티스트를 동시다발로 영입하며 몸집을 키웠다. 방송인 유재석을 시작으로 가수 이미주, 이효리, 이상순까지 화제성 높은 연예인들과 계약하며 다양한 콘텐츠 및 활동을 예고했다. 유희열이 안테나의 2대 주주가 된 결정적 이유가 여기에 있다는 분석이다. 안테나 내부 사정에 밝은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유희열은 자신과 친분이 깊은 해당 연예인들에 대한 책임감을 이유로 대주주로 다시 복귀했다.업계 관계자는 “유희열 대표는 현재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한 상황에서 오로지 자신을 보고 계약한 동료 아티스트들을 위해서라도 좀 더 책임감을 갖고 경영에 집중해보겠다는 의도로 다시 지분을 사들였다”고 설명했다.유희열과 유재석, 이효리, 이상순은 상당히 가깝고 돈독한 관계로 여러 방송들을 통해 이미 알려져 있다. 실제로 유재석은 이전 소속사와 계약 만료 후 새 소속사를 찾는 과정에서 유희열 대표의 안테나를 선택했다. 이와 관련해 유재석은 지난해 자신이 출연 중인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당시 안테나가 내게 줄 계약금이 없었다. 그래서 계약금 안받고 그냥 일을 같이 하자고 말했다”라며 유희열에 대한 신뢰를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그렇다고 유희열이 전적으로 경영적인 부분에만 몰입할 계획은 아니다. 이전과 동일하게 유희열은 자신의 기존 역할인 음악 프로듀서와 비롯, 후배 아티스트 양성 및 케어에도 심혈을 적극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유희열의 주주 복귀에 대해 카카오엔터 측도 응원과 함께 당연한 수순으로 봤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여전히 우리가 최대 주주인 점, 즉 안테나에 대한 지배력을 갖고 있는 건 변함없는 사실이며 타 자회사들도 경영진이 지분을 일부 소유하고 있는 사례가 이미 있다. 안테나가 특별한 케이스가 아니다”라며 “유희열 대표의 결정을 수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입장을 전했다.유희열은 안테나의 2대 주주로 다시금 얼굴을 내밀면서 자신의 영향력과 입지를 견고히 할 전망이다. 유희열이 연예인이라는 공적인 위치를 잠시 내려놓고 경영자로서 책임을 다할 경우 안테나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6.14 06:00
연예

[이슈IS] TV조선 VS MBN, 포맷 표절소송 바라본 전문가 시선

종합편성채널 TV조선과 MBN이 포맷 표절 소송으로 법적 분쟁을 앞두고 있다. 갈등의 시발점이 된 것은 '보이스퀸'과 '보이스트롯'이다. 트로트 프로그램 과잉 경쟁 시대에 트로트 오디션 원조 격인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시리즈를 만든 TV조선이 방송계 생태계 교란을 막겠다며 칼을 빼 든 것. 방송사별 포맷 표절 소송은 이번이 첫 사례인 만큼 많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양측의 입장은 첨예하다. TV조선은 "MBN은 당사의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 포맷을 도용해 2019년 11월 '보이스퀸', 2020년 7월 '보이스트롯'을 방송했고, 현재는 '사랑의 콜센타'를 도용한 '트롯파이터'를 방송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2020년 1월과 2020년 11월 두 차례에 걸쳐 당사의 권리를 침해하는 포맷 도용에 대한 중단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MBN은 1년 여동안 어떠한 응답도 시정 조치도 취하지 않았고, 실제 소송을 앞둔 지난 2021년 1월 13일 처음으로 표절논란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렇듯 지속적으로 시정을 요구함에도 MBN의 포맷 도용 행위가 계속되는 바 당사는 '보이스트롯'을 대상으로 포맷 도용에 대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18일 제기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TV조선 측은 "이 소송이 단순한 시청률 경쟁을 위한 원조 전쟁이 아니라, 방송가에서 그동안 비일비재하게 일어났던 경계심 없는 마구잡이 포맷 베끼기에 경종을 울리기 위함이다. 그동안 소멸해가는 트로트 장르를 신선, 건전하게 부활시켰고 이를 통해 어려운 시기 시청자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는 국민의 가요로 발전시켜 왔다. 이러한 때에 무분별한 짜깁기, 모방, 저질 프로그램의 홍수로 방송콘텐츠 생태계가 교란되고 시청자의 혼란과 피로감으로 트로트 장르의 재소멸 위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어 소송을 진행하게 됐다"라고 강조했다. MBN은 "TV조선의 트로트 관련 프로그램들과 다른 포맷으로 제작돼 표절 논란과는 전혀 무관하다. '보이스트롯'은 출연 대상이 TV조선의 '미스트롯'과 다르다. '미스트롯'이 전 연령대의 여성 출연자들을 대상으로 하지만 '보이스트롯'은 남녀 연예인으로 출연자를 한정하고 있다. TV조선이 '사랑의 콜센타'와 유사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트롯파이터'는 MBN이 지난해 2월 방송한 '트로트퀸' 포맷을 활용한 프로그램이다. 스튜디오에서 팀 배틀 형식으로 제작하고 있는 '트로트퀸'은 지난해 4월 방송된 '사랑의 콜센타'보다 두 달 먼저 방송을 했다"라고 반박했다. 양측의 싸움은 점점 진흙탕 싸움이 되고 있는 모양새다. MBN은 "이번 고소장 접수를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과거 자사 프로그램과 유사한 TV조선 프로그램으로 인해 먼저 피해를 봤다는 일까지 언급하기에 이르렀다. 그렇다면 전문가들은 현재 이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방송가에서 경력 15년 이상의 베테랑 PD들에게 물었다. 익명을 요청한 A PD는 "방송국 간의 수많은 베끼기 관행에 대해 점검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B PD는 "TV조선에서 고소한 마음이 무슨 마음인지 이해는 된다. 프로그램을 만드는 PD로서 최대한 다른 프로그램과 비슷하지 않게 하려고 하는 건 자존심 영역의 문제"라면서 "지난해 트로트 유사 프로그램이 많긴 많았는데 MBN의 경우 TV조선 프로그램과 유사성이 많긴 많았다. 그럼에도 표절을 입증하거나 유사성을 밝히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프로그램이 추구하는 방향이나 등장인물에 따라 보이는 게 달라질 수 있어 포맷이 같다고 해도 다른 모습으로 담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뜬다' 싶으면 몰리는 쏠림 현상은 계속 이어져왔던 현상 중 하나다. 그런데 이번 트로트 트렌드에 있어서는 쏠림 현상이 전반적으로 과했다"라고 평했다. 그렇다면 TV조선은 왜 MBN을 상대로 법적 분쟁이란 초강수까지 들고 나왔을까. 이 배경에 대해 정 평론가는 "'트로트 트렌트를 붐업시킨 종가' '오리지널'을 강조하기 위한 소송이란 생각이 가장 먼저 들고, 법적으로 누가 승소를 하고 안하고를 떠나서 실질적으로 트로트가 여기저기 많이 나오면서 영향을 받는 부분이 있었다. '미스트롯' 시즌2가 이전 시즌보다 힘을 받지 못하고 있기에 우리가 잘못한 게 아니라 외부에 비슷한 프로그램이 많아 그렇다는 일종의 변명거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TV조선 측에서는 베끼기의 경종을 울리겠다는 명분이지만 실질적으로는 그런 다른 의도가 깔려 있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분석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1.21 08:00
연예

TV조선 측 "MBN 소송 제기, 방송콘텐츠 생태계 교란 우려"[공식]

TV조선이 MBN을 상대로 한 포맷 도용 소송 제기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TV조선 측은 19일 "MBN은 당사의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 포맷을 도용해 2019년 11월 '보이스퀸', 2020년 7월 '보이스트롯'을 방송했고, 현재는 '사랑의 콜센타'를 도용한 '트롯파이터'를 방송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2020년 1월과 2020년 11월 두 차례에 걸쳐 당사의 권리를 침해하는 포맷 도용에 대한 중단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MBN은 1년 여동안 어떠한 응답도 시정 조치도 취하지 않았고, 실제 소송을 앞둔 지난 2021년 1월 13일 처음으로 표절논란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렇듯 지속적으로 시정을 요구함에도 MBN의 포맷 도용 행위가 계속되는 바 당사는 '보이스트롯'을 대상으로 포맷 도용에 대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어제(18일) 제기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소송은 단순한 시청률 경쟁을 위한 원조 전쟁이 아니라, 방송가에서 그동안 비일비재하게 일어났던 경계심 없는 마구잡이 포맷 베끼기에 경종을 울리기 위함이다. 그동안 소멸해가는 트로트 장르를 신선, 건전하게 부활시켰고 이를 통해 어려운 시기 시청자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는 국민의 가요로 발전시켜 왔다. 이러한 때에 무분별한 짜깁기, 모방, 저질 프로그램의 홍수로 방송콘텐츠 생태계가 교란되고 시청자의 혼란과 피로감으로 트로트 장르의 재소멸 위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어 소송을 진행하게 됐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현재 소송 중인 사안이라 밝힐 수 없다고 끝맺었다. 이와 관련, MBN 측은 "'보이스트롯', '트롯파이터' 등은 TV조선의 트로트 관련 프로그램들과 다른 포맷으로 제작돼 표절 논란과는 전혀 무관하다. TV조선 측의 'MBN이 TV조선의 프로그램 제작 중단 요청에 무대응으로 일관했다'는 주장에 대해 지난 13일 MBN의 입장문을 보냈음을 확실히 전한다"라고 전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1.19 16:51
연예

스테이씨 뮤비 제작사 "표절 논란 부끄럽다" [전문]

리전드필름이 그룹 스테이씨 뮤직비디오 표절 논란에 사과했다. 리전드필름은 지난 16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표절논란에 대해서 부끄럽고 참담한 마음을 금치 못한다”며 “오마주란 오해소지의 단어로 관련 장면을 합리화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스테이씨 데뷔곡 ‘소 배드’(SO BAD) 뮤직비디오 중 일부 장면이 팝스타 마일리 사이러스의 ‘미드나잇 스카이’ 뮤직비디오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제작사는 “여러 소품(미러볼, 컨페티, 은박 소재 배경, 나무 등)에 대한 조합을 연출단계에서 연출감독님들과 협의 하에 활용하기로 결정하고, 현장 배치를 통해 나온 장면으로써 일체 관련 장면을 표절하고자 하는 의도는 없었음을 명백히 밝힌다”며 “아트소품의 조합을 통해서 결과적으로 보여진 해당 장면은 피해갈 수 없는 논란임을 인지하고 인정하는 바”라고 말했다. 또 논란으로 염려를 끼친 하이업 엔터테인먼트와 스테이씨 측에도 사과했다. 다음은 리전드필름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리전드필름입니다. 이번 스테이씨 MV 표절논란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기 위해 글을 올립니다. 리전드필름은 본 MV의 슈퍼바이징(총책임)을 담당하면서 기획 연출 아트 등 모든 부분에 관여, 총 책임을 하였기에 관련 표절논란에 대해서 부끄럽고 참담한 마음을 금치 못합니다. 오마주란 오해소지의 단어로 관련 장면을 합리화할 생각은 전혀 없으며, 여러 소품(미러볼, 컨페티, 은박 소재 배경, 나무 등)에 대한 조합을 연출단계에서 연출감독님들과 협의 하에 활용하기로 결정하고, 현장 배치를 통해 나온 장면으로써 일체 관련 장면을 표절하고자 하는 의도는 없었음을 명백히 밝힙니다. 위에 나열한 여러 소품들은 리전드필름 연출MV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자주 활용되었던 소품이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아트소품의 조합을 통해서 결과적으로 보여진 해당 장면은 피해갈 수 없는 논란임을 인지하고 인정하는 바입니다. 해당 논란으로 염려를 끼친 하이업 엔터테인먼트와 STAYC, 관련 스텝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직접 전달드렸으며, 제작단계에서 비주얼, 아트 컨펌을 철저한 사전조사 없이 진행한 부분에 대해 많은 팬들과 대중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죄송합니다. 앞으로 많은 팬, 대중들이 즐길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한 영상제작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는 리전드 필름 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11.17 09:25
연예

'아홉수소년' 측 "표절아냐…명예 훼손시 법적 대응"

tvN '아홉수소년' 측이 표절논란에 대해 "절대 아니다"라고 공식입장을 전했다.8일 CJE&M 측은 연극 '아홉수소년' 연극 '9번출구'를 표절했다는 이정주 작가의 주장에 대해 "'9번 출구'의 주장과 달리, '아홉수 소년'은 어떤 작품의 영향도 받지 않은 고유의 창작물이다"고 전했다. 이어 "'9번 출구'측이 온라인 등을 통해 제작진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을 계속 게시, 유포하는 경우에는 그에 따른 법적 대응도 고려 중이다"라고 강경합 입장을 보였다. 앞서 이정주 작가의 주장과 관련해 이날 오전 10시, '아홉수 소년' 박유미 작가는 시청자게시판에 의견을 전달했다. 박유미 작가는 "'아홉수 소년'은 2014년 1월 1차 시놉시스가 작성됐고, 당시 내부에서 메일을 주고받은 증빙자료가 있다. 이정주 작가님께서 '9번 출구'의 공연시기가 2014년 2월 20일부터 4일간이었다고 밝히신 대로, 저희는 시놉시스 작성 당시 말씀하신 공연의 존재조차 알지 못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앞서 연극 '9번출구'의 이정주 작가는 '아홉수소년'이 '9번출구'를 표절했다며 법원에 '아홉수소년'의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9번출구'와 '아홉수소년'은 아홉수라는 소재를 중심으로 그린 작품이다. '9번출구'는 한 대학생 연합 동아리가 만든 창작 뮤지컬이다. 이승미 기자 2014.10.08 10:25
연예

‘별그대’ 표절문제, 법정에선 어떤 결과 나올까?

'별그대'를 둘러싼 '표절문제'가 법정으로 간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SBS 수목극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와 관련된 표절논란은 지난해말부터 시작돼 복잡해진 상태. 웹툰작가 강경옥이 "'별그대'는 내가 6년째 연재중인 작품 '설희'를 표절한 드라마"라고 의혹을 제기했고, '별그대'의 박지은 작가는 "단 한번도 '설희'를 본 적이 없다"고 맞섰다. 표절 외 2차적인 문제까지 발생했다. 최근 '설희'가 연재되고 있는 온라인 사이트 미스터블루가 '별그대'를 내세워 '설희'를 홍보한 정황이 포착돼 또 한번 논란이 됐다. '별그대' 제작사가 "미스터블루와 '설희' 측이 '별그대'의 저작권과 출연배우들의 성명권을 무단사용했다"며 강경대응 의사를 밝힌 가운데 미스터블루 측도 "이슈가 되고 있는 '설희'를 소개하기위해 '별그대'의 타이틀과 출연배우들의 이름을 쓴건 사실이다. 그렇다고 저작권 및 성명권을 침해했다는건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받아쳤다. 양측 모두 "법적으로 해결하자"는 입장을 보인 상태. 만약 이 문제가 법정으로 갔을때 판사는 누구의 손을 들어줄까. 일단, "표절 사실을 입증하는 자체가 어려울 것"이란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견해다. 그럼에도 '설희' 측에 유리한 판결이 나온다면, 과연 '설희'의 강작가는 충분한 보상을 받게 될까. 이전 사례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통해 알아봤다.▶법정공방 시작해도 방송에 영향 못 미쳐 일단, 법정공방이 시작된다고 해도 '별그대'의 방송에 미치는 영향은 미비하다. '별그대'는 종영을 6회밖에 남겨두지 않은 상태. 재판이 진행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있어 그 사이에 '별그대'의 방송도 끝나버릴 것이란 설명이다. 그렇다면 강경옥 작가가 지난달 말 '별그대'가 시작되자마자 법적 절차를 밟았다면 어땠을까. 혹여나 실제 법원에서 저작권침해를 인정한다고 해도 방송 중단은 사실상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물론 재판과는 별개로, 판결이 나오기 전에 우선 방송 중단을 요구하는 '가처분 절차'를 밟을 수도 있다. 2002년 MBC '여우와솜사탕'(02)과 '사랑이뭐길래'(91) 표절논란 사례가 대표적인 예. 당시 '사랑이 뭐길래' 김수현 작가는 소장 제출은 '여우와솜사탕' 종방을 20여일 앞두고 진행했지만, 방송금지 가처분신청은 종방을 2달여 앞두고 속행했다. 하지만, 방송금지 가처분신청의 결과가 나온건 한달이 지난 후였다. 사실상 '여우와 솜사탕'의 방송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말이다. 당시 김수현 작가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에 대해 법원은 저작권 침해를 다소 인정하면서도 '여우와솜사탕' 방송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고, 방송 중단시 방송사 측의 손해가 너무 크다는 점 등을 들어 기각했다. 안준성 미국변호사는 "국내법에는 '사정판결'이라는 개념이 폭넓게 적용된다. 법에 어긋나는 경우에도 공익에 해가 되거나 불필요한 피해가 클 경우 기각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방송국과 제작진 등이 피해를 입을 사정을 고려해서 기각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물론 표절로 인해 방송이 중단된 사례가 없는 건 아니다. 1999년 장동건과 김현주가 주연을 맡은 MBC '청춘'은 줄거리 및 핵심 에피소드가 후지TV '러브 제너레이션'(97)을 표절했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당시 방송위원회는 '청춘'에 '시청자에 대한 사과'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이어 16회로 기획됐던 '청춘'은 10회로 조기종영됐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방송사의 자체 조치일뿐, 법원 판결에 의한 조치는 아니다. 방송심의위원회의 지상파 텔레비전 심의부서의 한 관계자는 "관계자 징계나 프로그램 재방송을 막는 정도의 조치는 가능하다"라며 "이후 프로그램 폐지·수정은 방송사가 스스로 판단할 문제"라고 전했다. ▶표절 입증시 원작자는 어떤 보상 받나그렇다면 드라마 종영 후라도 저작권 침해가 인정될 경우, 원작자는 어떤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 우선 거액의 손해배상금과 위자료 등을 받아낼 수 있다. '여우와 솜사탕' 사건의 경우 법원은 2억4000만원의 손해배상금과 위자료 6000만원 등 약 3억여원을 김수현 작가에게 보상하라고 판결했다. 당시 법원은 한 편의 작품이 리메이크될때 원작자에게 건네는 금액 정도를 김수현작가에게 주라고 했다. 이에 엔터테인먼트 관련 전문 변호사 문건영은 "어떤 기준으로 보상액을 책정하는지는 그때그때 다를 수 있다. 다만 '처음부터 (원작자와) 합의를 해서 제작했다면, 얼마를 지급받을 수 있나'를 기준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MBC '선덕여왕' 사건도 참고할만 하다. 2009년에 방송된 '선덕여왕'은 2010년 뮤지컬 '무궁화 여왕 선덕' 제작사로부터 '표절건'으로 고소당했다. 이후 2011년 1심 재판부는 표절이 아니라는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2012년말 항소심 판결에서는 뮤지컬 제작사가 승소했다. 당시 법원은 "정신적 손해에 대한 위자료 1000만원 등 2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또한 '선덕여왕'의 지상파 케이블 DMB 인터넷 재방영을 금지했고, DVD나 서적 등 2차 저작물에 대한 판매를 금지했다. 문건영 변호사는 "재산적-정신적 손해배상을 모두 받은 케이스다. 만약 원작자와 수익배분에 합의한다면 재방영과 2차 저작물 판매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강경옥 작가는 '별그대'에 저작권을 침해당했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을까. 우선 '쉽지 않다'는게 법조계 관계자들의 공통적인 대답이다. 법정에서 저작권 침해를 입증할수 있는 자료는 '설정과 모티프'등 1차적 아이디어가 아닌 구체적인 '표현'이기 때문이다. 국내 드라마들의 특성상 여러 작품간에 비슷한 설정이나 장면들이 많아 몇 가지 유사성을 제기하는 것만으로는 표절을 입증하는게 쉽지않다는 말이다. '클래식'-'사랑비','청담동 앨리스'-'청담동 오두리', '다섯 손가락'- '살인광시곡', '49일'-'49일간의 유예', '시크릿 가든'-'보톡스', '아이리스'-'후지산 등 최근 2~3년간 표절 시비 사례도 이같은 이유로 대부분 무혐의 판결을 받거나 논란이 흐지부지 됐다.'선덕여왕'의 경우는 다르다. 당시 재판부는 '덕만공주와 미실의 정치적 대립' '덕만공주와 김유신의 사랑' 등 역사적 사실이 아닌 상상으로 만들어낸 '설정'까지 정확히 일치하는 점을 '표절의 증거'라고 꼬집었다. '여우와 솜사탕' 사건에서도 '화가 나면 남편의 넥타이를 매고 드러눕는 어머니' 등의 구체적 설정이 문제가 됐다. 표절판정을 받은 드라마 '연인'도 소설 '하얀 나라 까만 나라'의 형사 사건번호를 그대로 인용한 사실이 드러나 문제가 됐다. '구미호: 여우누이뎐'이 표절 소송에서 진 것도 도입 부분에 임충 작가의 '전설의 고향'을 그대로 반영했기 때문. 현재 '별그대'와 '설희' 사이에는 이 정도의 구체적 정황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또 박지은 작가가 '설희'를 접한 적이 없다는 주장도 현재로서는 믿을 수밖에 없다. 과거 법원은 '선덕여왕' 작가들에 대해 "원고가 우리나라 최초의 여왕인 '선덕여왕'을 연구하며 뮤지컬·출판·전시 등을 기획한 '로즈오브샤론' 프로젝트를 진행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MBC가 책 발간 등을 이유로 원고와 접촉한 점 등으로 미루어 대본에 접근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정도의 구체적 정황이 드러나지 않는 한 '별그대' 표절 논란이 실제 법적 판결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아보인다.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 2014.02.10 08:00
연예

‘별그대’ 제작사, ‘설희’ 측에 법적대응 방침

SBS 수목극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 제작사가 표절논란을 제기한 웹툰 '설희' 측을 상대로 법적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오히려 '설희' 측이 '별그대'를 홍보에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5일 오후 '별그대' 제작사 HB엔터테인먼트의 법적대리인 법무법인 한신(김기동 변호사)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방송중인 '별그대'는 2부 방영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설희'의 강경옥 작가로부터 표절시비라고 불리는 문제제기를 언론 및 개인 블로그를 통해서만 받은 상태다. 이 사안에 대해서는 법적 검토중에 있다. 그런데 얼마전 만화 '설희'가 '별그대'를 홍보에 이용하고 있다는 제보가 접수돼 사실확인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확인 작업 과정에서 미스터블루라는 만화 전문 웹사이트에서 배우 전지현·김수현의 사진과 함께 ''별그대'와 함께 이슈가 된 바로 그 만화'라는 문구를 게재하며 홍보에 활용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미스터블루가 운영중인 블로그에서 '최근 전지현 김수현 주연의 SBS 수목극 '별그대' 덕분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는 문구도 발견했다"고 전했다. 또한, '별그대' 제작사는 '미스터블루나 '설희'(강경옥 작가)측에 작품의 이름이나 연기자의 이름을 사용할것을 허락한 바가 전혀 없음을 밝히며, 이와 관련해 2014년 2월 5일 오전에 내용증명을 보낸 상황이다. 답을 기다린 후 명확치 않을 시 법적인 조치를 진행할 것'이라며 '사법기관의 판단을 기다려 나머지 후속 조치 또한 진행해 이 사태가 하루속히 매듭지어져 각자의 업무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입장을 내놨다. '설희'의 강 작가에게는 '현재 촬영 중인 드라마인 임을 배려하시어 법적인 판단이 끝날 때까지 개인 블로그 등으로 사안을 이야기하는 것을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 향후 지속적으로 명예훼손 등 범법적인 부분이 발생할 경우 강경하게 법적 대응할 것'이라는 경고를 남기기도 했다. 강 작가는 앞서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SBS 수목극 '별에서 온 그대'가 자신의 만화 '설희'와 설정이 비슷하다며 표절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별그대' 박지은 작가는 22일 "저는 '설희'라는 만화를 접한 적이 없다. '설희'라는 작품이 있다는 것도 이번에 처음 알았다"고 반박했다.한제희 기자 jaehee1205@joongang.co.kr 2014.02.05 18:42
연예

김형석·방시혁 “아이유 ‘분홍신’ 표절이면 다른 곡들은…” 입장

아이유의 '분홍신'이 표절 논란으로 시끄러운 가운데 국내 최고 작곡가들도 입장을 내놓았다.방시혁은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아이유 '분홍신'이 표절이라는 분들. 음악에는 장르와 클리셰라는 개념이 있답니다. '분홍신'이 표절이면 그 많은 스윙재즈 곡들은 거의 전곡이 서로 표절이라고 해야 할 겁니다'고 말했다.김형석 역시 트위터를 통해 '비밥스윙은 빠른 템포의 곡. 그러다 보니 보편적으로 리듬의 형태가 비슷하다. 빠른 일렉트로닉 댄스곡의 리듬구성들이 비슷하듯이. 그것을 표절이라 보기엔 무리가 있다. 코드웍도 다르고… 노래는 '분홍신'이 훨씬 신나고 좋은데?'라고 전했다.아이유는 최근 2009년 넥타가 부른 '히어스 어스'(Here's Us)와 유사하다며 표절논란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아이유 소속사 측은 "두 곡의 코드 진행은 전혀 다르다. '분홍신' 작곡자인 이민수씨와 외부 음악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두 검토한 결과"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3.10.27 12:52
연예

크레용팝, 검증 시작되나…각종 논란에 ‘휘청’

'급히 먹은 밥에 체한 걸까.'잘나가던 크레용팝이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크레용팝은 최근 일베 논란에 이어, 표절 논란, 광고 퇴출 논란까지 갖가지 논란에 시달리며 휘청거리고 있다. 지난달 중독성 높은 신곡 '빠빠빠'를 발표하고 '직렬5기통' 춤을 앞세워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에 암초를 만난 셈이다. 미국 빌보드지까지 나서 '제 2의 싸이'라는 별명을 지어준 상황에서 벌어진 악재에, 가요 관계자들도 안타까움을 나타내고 있다. 컴백 초기에 일었던 '일간 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 논란까지는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소속사 대표가 크레용팝 트위터에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베와 관련된 글을 올렸고, 멤버들도 '노무노무''쩔뚝이' 등 해당 사이트에서 왜곡돼 사용되는 표현을 즐겨 구설수에 올랐다. 하지만 크레용팝이란 무명 걸그룹의 이름을 알리는데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실보다 득이 컸다. '노이즈 마케팅'의 성공이란 평가도 있었다. 하지만 결국 논란은 부메랑이 돼, 크레용팝의 인기를 갉아먹는 상황이 됐다. 최근 크레용팝을 광고모델로 기용한 온라인 쇼핑몰 옥션이 네티즌들의 비난에 견디다 못해 크레용팝 출연 광고 방영을 일시중단하는데까지 이르렀다. 일부 네티즌들은 '일베 추종자'가 모델이면, 사이트를 탈퇴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고, 옥션은 20일 오후 크레용팝 출연 광고 방영을 일시 중단했다. 크레용팝 소속사 황현창 대표는 "사태를 파악하는 중이다. 금전적인 손해야 없겠지만 팀 이미지가 나빠질까봐 걱정이다“라고 밝혔다.표절 논란도 불거졌다. 일본 걸그룹 모모이로 클로버Z의 주요 컨셉트를 크레용팝이 표절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크레용팝 데뷔 당시부터 두 그룹간의 유사성을 비교하는 글들이 있었고, 크레용팝의 인기가 치솟자 표절논란에 본격적으로 불이 붙은 것.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크레용팝의 표절 증거 사진'들이 올라오고 있다. 크레용팝의 트레이드마크인 트레이닝복, 헬멧 패션, 이름표 부착 등이 모모이로 클로버Z의 컨셉트와 닮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황 대표는 "모모이로 클로버Z의 존재도 몰랐다. 오히려 일본 쪽에서는 아무 말이 없다. 표절을 의심하지도 않는다. 트레이닝복을 입는 것도 지금까지 많이 나온 컨셉트다"라고 표절을 부인했다. 모모이로 클로버Z는 2009년, 크레용팝은 2012년 데뷔했다. 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 2013.08.21 08:00
연예

김미화 “내가 많이 부족했다…라디오 자진 하차”

석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인 개그우먼 김미화가 라디오 자진하차 의사를 밝혔다.김미화는 24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학계에서 이미 적립된 이론들이었기 때문에 내용 전달에만 치중했다. 외국학자들의 이론을 인용한 한국학자 이름을 표기하지 못한 것이 문제가 됐다'며 '내가 많이 부족했다'고 공식 사과했다. 자신의 논문에 대해 '연구대상은 강호동·유재석이었다. 이들의 평판이 진행자 선정과정에서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를 방송 제작자 120명에게 직접 물었다. 창의적인 문제 제기와 과학적 연구방법을 통해 나름 의미 있는 결론을 도출했다고 자부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25일 CBS 표준FM 라디오 '김미화의 여러분' 진행에서 내려오겠다. 이것이 논란에 책임을 지는 모습이자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좀 더 겸손하게, 좀 더 낮아지겠다. 부족한 내가 시사프로그램을 십년동안 진행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드린다. 그동안 행복했다'고 덧붙였다.김미화는 지난 2011년 성균관대 언론대학원에서 받은 석사학위 논문 '연예인 평판이 방송 연출자의 진행자 선정에 미치는 영향'의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김미화와 같은 의혹이 제기된 배우 김혜수는 논란이 인 직후 표절 사실을 바로 인정했다. 한제희 기자 jaehee1205@joongang.co.kr ▶이하 김미화 공식입장 전문저를 아끼고 사랑해 주신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제 부주의로 표절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었습니다. 저는 마흔이 다 되서 대학공부를 시작한 늦깎이 학생입니다. 처음으로 논문을 쓰다 보니 몰랐던 점이 많았습니다. 먼저 연구한 학자들의 논문과 책들을 쌓아놓고 엄청난 양의 자료들을 읽어야했고 잘 해보려는 욕심에 설문문항을 작성해 KBS, MBC, SBS, CBS, OBS 제작관련 PD 및 작가 등 관계자와 독립제작사 PD 120명을 직접 찾아다니며 조사 하였습니다.그러나 이론적 배경(先行硏究)을 정리하는 과정에 외국학자들 이론을 일부 재인용한 부분 중, 그 이론을 인용했던 한국학자의 이름을 함께 표기했어야 하는 바, 일부는 그러한 형식절차를 따랐지만 일부는 한국학자의 글귀를 옮김으로서 연구자로서의 도리를 지키지 못한 점 인정합니다. 학계에서 이미 정립된 이론들이었기 때문에 내용의 전달에만 치중한 나머지 꼼꼼하게 정리하지 못했던 것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제가 많이 부족했습니다.사실 제 논문의 연구 대상은 저의 후배인 유재석과 강호동 두 분이었고, 제작현장에서 실제로 부딪히며 일하고 있는 제작자 입장에서 이들의 평판이 진행자 선정 과정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조사연구였습니다. 아마도 강호동 유재석씨를 대상으로 한 논문을 쓴 사람은 제가 처음이자 유일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논문에서 창의적으로 문제제기를 했고 과학적 연구방법을 통해 나름 의미 있는 결론을 도출해 냈다고 자부합니다.문제는 '친노좌파' 김미화 석사 논문 표절 혐의 드러나' 라는 한 인터넷매체의 기사를 처음 접하고 제 논문과 친노좌파는 무슨 상관이기에 이렇게 정치적으로 엮어서 기사를 쓰는지 몹시 불편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논문의 일부 부적절한 재인용 내지 옮김으로 인하여 논문 전체가 표절로 판명되면 그 결과를 받아들이고 기꺼이 징벌을 감수하겠습니다.저는 3월 25일 자로 시사프로그램 진행에서 내려오겠습니다. 이것이 논란에 책임을 지는 모습이자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좀 더 겸손하게, 좀 더 낮아지겠습니다. 부족한 제가 시사프로그램을 십년동안 진행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행복했습니다. CBS에 죄송한 마음전합니다.2013. 3.24 김미화올림 2013.03.25 07:2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