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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소통의 귀재" 이지아·한지민, 신들린 예능투어
최상의 '굿' 타이밍이다. 다양한 예능을 통해 친근한 매력으로 대중과 소통 중인 배우 이지아와 한지민의 연말 선물같은 행보가 눈에 띈다. 영화·드라마 등 본업 홍보와 결부된 시작이 '윈윈 효과'를 발휘하며 배우 본체를 더욱 움직이게 만들고 있는 것. 이 언니들, 예능에 제대로 진심이다. SBS '펜트하우스'에서 호감 최정점 캐릭터 심수련으로 열연 중인 이지아는 드라마의 순항과 함께 매 회 화제의 중심에 서고 있다. 데뷔 이후 '신비주의'가 이지아의 대표 이미지라 할 정도로 드문 드문 작품으로만 모습을 드러냈던 이지아는 이 날만 기다렸다는 듯 '그 이지아가 맞나' 싶을 정도로 예능에서 활개를 펼치고 있다. '펜트하우스' 팀과 의기투합, 이지아 본연의 털털한 모습을 엿보이게 한 SBS '런닝맨'을 필두로 tvN '온앤오프'에서는 깜짝 일상을 공개해 놀라움을 자아냈고, 최근 SBS '맛남의 광장'까지 출격해 백종원을 비롯한 '맛남의 광장' 멤버들과 위화감 없이 어울리며 신비주의를 완벽하게 탈피했다. 영화 '조제(김종관 감독)' 개봉으로 예능 투어에 나선 한지민은 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홍보를 전혀 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출연 예능의 범위를 조금 더 늘리며 언택트 홍보의 최전선에서 남다른 책임감을 보였다. 앞서 MBC '나 혼자 산다', tvN '삼시세끼' 등 예능에 게스트로 출연할 때마다 이슈를 모았던 것과 마찬가지로 주목도도 높았다. 파트너 남주혁과 함께 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은 티저에 불과했다. 한지민은 MBN '더 먹고 가'에서 요리와 음식에 대한 애정을 표하는가 하면, 카카오TV '밤을 걷는 밤'에서는 인간 한지민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들을 가감없이 털어놨다. 유희열과는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으로 또 만났다. 무려 현진영 곡으로 무대를 꾸며 열정을 증명했다. 공교롭게도 이지아와 한지민은 BH엔터테인먼트 한솥밥을 먹고 있는 사이. 예능의 영향력을 현실적으로 파악하고 있는 소속사의 영리한 선택과 집중으로 겹치는 프로그램 없이 두 배우에게 어울리는, 또한 두 배우가 실질적으로 관심있는 예능으로 프로그램과 배우 모두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순환의 좋은 예를 보여줬다. 이와 관련 BH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펜트하우스'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캐릭터 뿐만 아니라 배우에 대한 관심도 굉장히 높아졌다. 예능 출연을 결정하기 전까지 회사와 배우 모두 고민이 많았지만, 결과적으로는 타이밍 괜찮은 행보가 됐다"고 전했다. 또 "한지민 같은 경우 코로나19 여파로 홍보를 위한 수단으로 예능 출연을 조금 더 늘린 것도 사실이지만, 단순 홍보를 떠나 새 작품과 활동을 기다려준 팬들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인사하고 싶다는 배우의 마음이 컸다"며 "예능은 시청률 높은 인기 프로그램을 우선으로 하기보다 의미있고 이유있는 다채로운 채널과의 매칭을 고려한다"고 덧붙였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2.31 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