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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그림 보고 힐링하세요"…신세계百, '청춘' 주제 전시 선봬

광주신세계가 다음 달 26일까지 ‘젊음’과 ‘청춘’을 주제로 '유스 오브 썸머(Youth of Summer)'를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인생의 일대기 중 청춘을 여름에 빗대어 마련한 이번 전시는 이우성, 함주해 등 총 6명의 작가와 함께 47여 점의 작품을 소개한다.대표 작품으로는 국내 주요 미술관뿐만 아니라 글로벌 아트페어를 통해 떠오른 이우성 작가의 ‘해질녘 노을빛과 친구들’과 '도쿄에서', 함주해 작가의 ‘여름의 잎과 입’ 등이 있다.신세계는 더운 여름 실내에서 무더위를 피해 ‘백캉스(백화점+바캉스)’를 즐기기 원하는 고객들을 겨냥해 이번 전시를 마련, 고객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7.04 15:29
경제일반

신세계백화점, 신년기념 미술전 개최

신세계백화점은 2024년 용의 해를 맞아 광주신세계와 대전 아트앤사이언스에서 미술전시를 연다고 26일 밝혔다.광주신세계에선 내년 1월 2일부터 2월 13일까지 '신년 기획전: 용이 여의주를 얻듯이'를 개최한다. 회화, 영상, 설치미술 등으로 용을 표현했다. 광주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작가 황중환 씨의 ‘구름 속 쌍용’이 대표작품이다.대전 아트앤사이언스에서는 1월 5일부터 2월 19일까지 신년 기획전 ‘소원을 빌어용’을 선보인다. '새해 소원'이 주제인 이번 전시에는 용뿐만 아니라 달, 알라딘의 램프요정 ‘지니’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2.26 14:43
경제일반

광주 복합쇼핑몰 경쟁 본격화…신세계·현대백화점 속도전

광주광역시가 대자본을 앞세운 유통 업계 맞수 간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신세계는 대형 복합 쇼핑몰과 함께 '이마트 수성' '광주신세계 확장'에 나섰고, 현대는 서울 본점보다 큰 매장을 광주 도심 한복판에 출점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광주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대형 복합 쇼핑몰인 만큼 누가 완공을 빨리해서 영업에 먼저 나서느냐에 따라 초반 '기세'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3일 업계에 따르면 광주신세계는 '광주종합버스터미널'에 쇼핑·문화·예술이 복합된 백화점 '신세계 아트 앤 컬처 파크(가칭)'를 짓는다.당초 신세계백화점 옆 이마트 광주점 부지를 확장·이전하려고 했으나, 광주종합버스터미널을 활용하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신세계는 이를 위해 지난달 27일 광주시, 금호그룹과 랜드마크 복합시설로 유스퀘어를 새로 단장하기 위한 업무협약(MOU)도 맺었다.부지는 변경됐지만 백화점의 개발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 광주신세계는 서울 강남점의 센트럴시티를 본떠 광주판 미래형 프리미엄 백화점을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매장 곳곳에는 예술 작품을 선보일 갤러리와 미디어 아트월, 오픈형 대형 서점, 옥상 공원, 루프탑 레스토랑, 펫파크, 초대형 자연 채광 보이드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전체 면적은 기존 이마트 부지안(신관 연면적 24만8422㎡)과 비슷할 전망이다. 현재 백화점 면적 대비 4배가 크고, 부산 센텀시티에 이어 국내 백화점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이에 맞서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광주’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11월 광주시에 ‘더현대 광주 복합 쇼핑몰’ 사업계획서를 냈다.더현대 광주는 북구 임동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공장 부지(약 31만㎡)에 대지면적 약 3만3060㎡(1만평), 연면적 30만㎡(9만평)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더현대 광주 연면적은 더현대 서울 연면적 19만5000㎡(약 5만9000평)의 1.5배에 달한다.더현대 광주는 친환경‧최첨단 기술‧예술‧엔터테인먼트‧로컬 등 5가지 문화 테마가 융합된 문화복합몰로 조성된다. 일상 속 여가와 휴식, 엔터테인먼트를 한 번에 경험하면서 첨단 디지털 기술을 누리고 광주만의 콘텐츠도 담아내는 공간으로 구현한다는 구상이다.현대백화점은 더현대 광주가 들어서는 대규모 방직공장터 개발을 위한 공공기여 협상도 지난달 29일 마무리 지었다. 11차에 걸친 사전협상 끝에 지지부진했던 공공기여 협상을 54.5%로 종결지었다. 협상이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으로 더현대 광주 건립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신세계와 현대가 사업에 속도 내고 있는 가운데 관건은 누가 '광주 복합쇼핑몰 1호점'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쥘 지가 될 전망이다. 누가 먼저 선점하느냐에 따라 브랜드, 상징성, 영향력 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업계 관계자는 "먼저 출점하게 되는 선두주자가 브랜드 유치, 모객 측면에서 초반 기세를 잡기 유리할 수밖에 없다. '첫 대형 복합쇼핑몰'이라는 상징성이 주는 의미도 있다"며 "개점 이후에도 광주에서 신세계와 현대 간 신경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업계에서는 현재 1호점 타이틀은 현대에 더 가까운 것으로 보고 있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공공기여 협상을 마무리한 만큼 개별 건축물과 기반 시설에 대한 건축 인허가 등을 거쳐 2025년 더현대 광주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7년 완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반면 신세계는 기존 확장안이 백지화되면서 1년간 허송세월을 보냈고, 광주신세계와 금호그룹 간 구체적인 협상과 행정절차 등을 감안하면 오는 2027년 개장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실제 개점 목표 시기도 기존 2027년에서 최근 2028년 상반기로 변경한 상태다.일부에서는 갑작스러운 계획 변경으로 광주신세계의 사업이 혼선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신세계 관계자는 “백화점 증축 계획을 세울 때부터 터미널을 활용하는 방안이 1순위였다”며 “갑자기 계획을 변경한 게 아닌 만큼 사업 혼선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 광주신세계 530여 개의 브랜드를 2배가량 확대한 1000여 개 브랜드 유치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2.04 07:00
경제일반

광주신세계, 터미널부지에 랜드마크 백화점 짓는다

광주신세계가 광주시의 새로운 성장 허브가 될 광주종합버스터미널에 쇼핑‧문화‧예술이 복합된 랜드마크 백화점을 짓는다고 17일 밝혔다.터미널부지인 현 유스퀘어 자리에 대한민국을 대표할 랜드마크 백화점을 세우는 새로운 개발 계획을 선보이는 것이다.광주신세계의 새로운 랜드마크 개발은 광주시와 지역 대표 기업 금호고속도 참여해 광주시의 도심경쟁력을 함께 높여간다는 계획이다.광주터미널이 자리한 광천지구는 광주의 원도심과 글로벌 업무중심지로 변모할 상무지구, 광역 교통 중심지 송정지구 등 신도심을 잇는 광주시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허브로 평가 받고 있다. 이러한 광천지구 터미널부지에 새롭게 탄생할 랜드마크 백화점은 연간 터미널 이용객 480만명과 무진대로의 풍부한 유동인구를 통해 사업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광주시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무진대로는 전국에서 가장 넓은 왕복 16차선 80m의 폭을 자랑하는 도로로, 터미널부지에 랜드마크 백화점이 들어서면 무진대로 경관 역시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새로운 사업부지에서도 랜드마크 백화점의 개발 계획은 변함이 없다.세계 최정상급 신세계 강남점의 ‘고품격’과 세계 최대 센텀시티점의 ‘매머드급’ 규모, 도시 복합 문화예술공간 대전신세계의 장점을 결합한 미래형 프리미엄 백화점으로 재탄생해 쇼핑 ‧ 문화‧ 예술의 중심을 담당하는 복합문화공간의 거점이 될 전망이다.‘광주신세계 Art & Culture Park(아트 앤 컬처 파크, 가칭)’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매장 곳곳에 예술 작품을 선보일 갤러리와 미디어아트월, 지식의 향연이 가득한 오픈형 대형 서점, 옥상 공원, 루프탑 레스토랑, 펫파크, 초대형 자연 채광 보이드 등 지역민의 삶의 질을 한층 풍요롭게 할 계획이다.현재 광주신세계 530여 개의 브랜드를 2배 가량 확대한 1000여 개의 압도적 풀라인 브랜드 유치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이와 관련 광주신세계는 광주시, 금호고속과 함께 이날 오전 광주광역시청에서 새로운 랜드마크 백화점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광주시의 도시경쟁력 강화, 신성장동력축 완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이동훈 광주신세계 대표는 “광주종합버스터미널 부지에 랜드마크 백화점을 짓는 새로운 개발 계획을 통해 광주 도심경쟁력을 높이고, 144만 광주시민이 자부심을 느낄 지역 최대‧최고 수준의 시민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1.27 14:41
산업

‘100·30·30’ 초알짜 기업 셀트리온, 씨젠 등 제약 업계에 몰린 이유는

‘100·30·30’에 부합하는 ‘초알짜’ 기업이 제약업에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30·30’은 부채비율 100% 미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률 30% 이상을 뜻하는 재무건전성과 수익성이 빼어난 기업을 뜻한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1일 '2021년 국내 매출 2000대 상장사 중 초알짜 기업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부채비율이 100% 미만이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률이 모두 30%를 넘는 초알짜 기업은 코스피 7곳, 코스닥 22곳 등 총 29곳으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은 국내 상장사 중 지난해 매출 상위 2000곳으로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등은 별도(개별) 재무제표 기준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금융 및 지주사는 제외했다. 매출 1조원이 넘는 대기업 초알짜 기업은 HMM, 네이버, 셀트리온, 씨젠, 에스디바이오센서 5곳으로 나타났다. 제약업계가 3곳이나 포함됐다. 매출 10조원이 넘는 곳은 해운업체인 HMM이 유일했다. HMM의 작년 매출은 13조6646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조3568억원, 5조3485억원이었다. 영업이익률(53.8%)과 순이익률(39.1%)도 30%를 훌쩍 넘었다. 통상 제조 및 서비스 업체 등에서는 부채비율이 200% 이하이면 재무구조가 우량한 기업으로 분류된다. 영업익이익률로 보면 씨젠 50.1%(영업이익 5757억원), 에스디바이오센도 47.9%(1조3626억원), 셀트리온 44.4%(7171억원) 등 순이었다. 제약·바이오업계의 영업이익률이 단연 돋보였다. 네이버의 작년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31.1%(1조5587억원), 30.4%(1조5247억원)였다. 제약 관련 기업은 지난해 초알짜 기업 가운데 13곳이 포함돼 단연 두각을 나타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엑세스바이오, 휴마시스, 랩지노믹스, 수젠텍 등 코로나19로 수혜를 입은 진단업체들이 대거 포함됐다. 유통 업체 가운데는 유일하게 광주신세계가 포함됐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9.01 16:14
경제일반

"엔데믹 타고 선방"…백화점 1분기 '방긋'

롯데와 신세계, 현대 등 이른바 백화점 '빅3'가 올해 1분기 모두 좋은 실적을 거뒀다. 명품 호황이 이어진 데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반적인 패션 매출도 늘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뛰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빅3 가운데 가장 실적이 좋은 곳은 신세계백화점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별도 법인인 동대구와 대전신세계, 광주신세계를 포함한 백화점 사업부 매출이 58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7% 늘었고 영업이익도 1215억원으로 47.6%나 뛰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특히 지난해 8월 문을 연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의 성공적인 안착과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으로 패션 장르 매출이 빠르게 회복했다. 남성 패션은 23.7%, 여성 패션은 21.7% 매출이 늘었고 골프웨어(54.6%)와 아웃도어(28.6%) 제품도 잘 팔렸다. 온라인 매출 역시 14.2% 성장했다. 개인 맞춤형 쇼핑 정보 및 혜택 제공(FIT 서비스), 신백서재·지니뮤직 라운지 등 차별화 콘텐트, 신백라이브(라이브 커머스)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트가 매출 상승을 불러왔다는 분석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을 제작해 나눠주고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해외 패션쇼를 생중계하는 등 업계 최초·선제적 디지털 마케팅이 미래 고객 창출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신세계는 경기점 명품관 그랜드 오픈과 함께 올 하반기 SSG닷컴 내 골프전문관을 새롭게 열며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통합 백화점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도 패션 매출 회복에 힘입어 1분기 좋은 실적을 냈다. 백화점 부문의 매출이 5433억원으로 9.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27억원으로 35.2% 늘었다. 해외명품(30.6%)은 물론 여성 패션(22.6%)과 남성 패션(22.1%) 등 패션 상품 매출이 크게 늘었다. 또 야외활동 증가로 골프(50.3%)와 아웃도어(26.5%) 매출도 잘 나왔다. 현대백화점은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의 성공적인 개점 이후 2030 큰손 고객이 늘어난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MZ세대를 겨냥한 매장 리뉴얼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백화점의 1분기 매출은 7400억원, 영업이익은 10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9.4%, 2.6% 모두 늘어났다. 기존점 매출은 1분기에 8.2% 증가했고 해외패션(+23.4%) 중심으로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백화점 업계는 최근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지고 거리두기도 해제된 만큼 2분기 실적도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리오프닝에 따른 외부 활동 재개, 지난 2년간 축적된 이연 수요 효과 등에 힘입어 2분기 패션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5.11 14:40
경제

정용진, 동생 정유경 위해 광주신세계 지분 전량 매각?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동생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을 위해 광주신세계 지분 전량을 매각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정용진 부회장이 동생과 함께 증여세 납부를 위해 자신이 최대주주였던 광주신세계의 지분을 모두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신세계는 정 부회장이 보유한 광주신세계 주식 83만3330주(52.08%)를 약 2285억원에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신세계의 광주신세계 지분은 기존 10.42%에서 62.5%로 늘어났고,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지난해 9월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정 부회장과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에게 각각 이마트 지분 8.22%와 신세계 지분 8.22%를 증여했다. 이로 인해 남매는 총 2962억원의 증여세를 납부해야 했다. 증여 당시 업계에서 거론됐던 광주신세계 지분 매각으로 남매는 증여세를 대부분 충당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신세계는 지분 매각과 관련해 “정 부회장이 증여세 재원 마련과 지배구조 단순화를 위해 지분을 매각했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의 지분 매각은 지배구조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 다. 백화점 사업을 운영하는 신세계가 광주신세계의 최대주주가 되면서 지배구조가 단순화되면서도 바르게 정리됐다. 광주신세계는 광주·호남지역을 상권으로 백화점을 운영하는 별도 법인이다. 1995년 광주신세계 백화점으로 출발했고, 2006년 광주 이마트를 함께 운영하며 사명이 광주신세계로 바뀌었다. 마트 사업 부문은 2018년 이마트에 다시 양도되며 재정리가 됐다. 광주신세계의 매출 70%가 백화점 사업에서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남매의 경영 구도는 더욱 강화됐다. 정 부회장이 이마트, 정 총괄사장은 백화점을 맡으며 각자 운영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정 부회장과 정 총괄사장은 각 이마트와 신세계의 지분을 18.56%씩 보유하고 있다. 신세계는 “광주신세계 지분 매입에 따른 연결 회계 편입으로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9.15 10:35
경제

신세계, 4분기 영업익 1031억원…흑자 경영 이어가

신세계가 4분기 흑자 경영을 이어갔다. 백화점 대형점포 중심의 호실적과 면세점 등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이룬 성과다. 신세계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3403억원, 영업이익 1031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이는 직전 분기에 비해 매출은 10.4% 늘었고, 영업이익도 4배 늘어난 수치다. 별도(백화점)기준 4분기 매출은 4111억원으로 2019년 동기 대비 -4.4% 소폭 하락하며 어려운 업황을 이겨냈으며, 직전 3분기 대비로는 13.0% 신장하는 등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617억원(전년대비 -27.7%)으로 전분기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신세계 강남점과 센텀시티점, 광주신세계 등 광역상권을 기반으로 한 대형점포는 전년보다 오히려 매출이 늘며 실적 회복을 견인했다. 특히 주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는 2030 고객 매출이 2019년 4분기보다 8.7% 증가하며 향후 백화점의 성장 전망에 청신호를 켰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디에프, 센트럴시시티, 까사미아 등 신세계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도 눈에 띈다. 신세계디에프 매출은 4558억원, 영업이익은 2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을 이뤘다.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가 9월부터 영업요율 방식으로 전환된 점이 주효했다. 신세계디에프는 면세품 내수판매와 무목적 비행 등 면세업계 지원 방안을 적극 활용해 실적 회복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화장품과 해외패션사업 부문의 성장으로 매출은 3835억원(전분기 대기 14.9%),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174억원을 기록했다. 화장품 부문은 중국의 소비심리 회복과 국내 수입 화장품 수요 증가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17% 신장했다. 특히 수입 화장품은 전년 동기 대비로도 36.7% 신장세를 보였다. 센트럴시티도 점진적인 호텔 투숙율 상승과 임대매장 실적 회복으로 매출액 623억, 영업이익 175억을 달성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7.2%)과 영업이익(25.0%) 모두 상승하며 흑자경영을 이어나갔다. 지속적으로 유통망을 확장하고 있는 까사미아는 신규점 효과와 더불어 주거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으로 전년대비 매출이 28.1%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30억원으로 전년 4분기보다 적자 폭을 크게 줄여 올해는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서도 백화점의 빠른 매출 회복과 신세계디에프 흑자 전환 등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3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며 “백화점 신규점 출점과 더불어 면세사업의 지속적인 실적 회복, 해외패션·화장품 중심의 견고한 SI 매출로 올해 더욱 호전된 실적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2.17 15:07
연예

근육맨 숏패딩에 못생긴 운동화…레트로, 2018년 지배하는 아이콘

"레트로 섹시 뮤직(Retro Sexy Music Ah)~." 지난여름 TV만 켜면 흘러나왔던 그룹 트리플 H의 '레트로 퓨처(RETRO FUTURE)' 가사다. 메인 보컬인 현아는 1980년대를 연상케 하는 형형색색 의상을 걸치고 나와 끝없이 외쳤다. "레트로 퓨처, 그려 봐 네 맘대로!" 비단 음악만이 아니다. 유행에 민감한 뷰티·패션 업계 역시 레트로에 푹 빠져 있다. 어머니·아버지 세대에 입었을 법한 울퉁불퉁한 '근육맨' 패딩이 10대와 20대 사이에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유튜브에서 복고풍 화장술 강의가 인기 게시물로 등극했고, 새빨간 립 제품과 다홍빛 블러셔 등 화장품이 없어서 못 팔 지경이다. 심지어 한 스포츠 의류 기업은 레트로 열풍을 그 누구보다 빨리 감지해 제품을 내놓으면서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근육맨 패딩·코듀로이 인기… 패션 업계 '레트로 홀릭' 레트로 패션이란 '그리운 옛것'이란 뜻을 가진 '레트로스펙티브 패션(Retrospective Fashion)'의 준말이다. 주로 큼지막한 로고와 포스터 물감을 연상케 하는 생생한 컬러, 넓은 바지통 등 1990년대를 떠오르게 하는 디자인이 많다. 걸그룹 마마무 멤버 화사가 레트로풍의 노스페이스 '1996 레트로 눕시 재킷'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원아웃도어'근육맨 패딩'은 레트로 패션과 함께 다시금 조명받는 아이템으로 꼽힌다. 짧은 기장에 '빵빵한' 충전재로 보온성을 강조한 이 디자인은 멀리서 보면 울퉁불퉁한 근육을 가진 남자 같다고 해 ‘근육맨 패딩’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해외에서 '푸퍼 재킷'으로 통하는 근육맨 패딩은 지난 10년 동안 '촌스럽다. 뚱뚱해 보인다'며 젊은이들 사이에서 외면받았다. 하지만 2018년에는 다르다. 근육맨 패딩이 없어서 못 팔 지경에 이르렀다.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최근 1996년 처음 출시했다가 '대박'을 터뜨렸던 '레트로 눕시 재킷'과 '노벨티 눕시 다운 재킷'을 2018년 버전으로 재해석해 내놨다. 보온성은 물론이고 미국 비영리단체인 텍스타일 익스체인지와 친환경 인증 전문 업체인 컨트롤유니온 등과 함께 만든 'RDS(Responsible Down Standard) 인증'까지 더하면서 개념도 장착했다는 평가다. 22여 년 만에 돌아온 눕시 재킷은 일부 온라인몰에서 조기 품절되며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영원아웃도어의 한 관계자는 "노스페이스의 혁신적 기술력이 모두 담겨 있는 눕시 다운재킷이 새로운 트렌드와 만나 올 시즌 더욱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며 "눕시 다운재킷만의 전통성과 독창성에 ‘국민 패딩의 귀환’ 등으로 칭해지는 스토리텔링 등을 더해 소비자를 위한 올겨울 대표 방한 필수템으로 다가가겠다"고 밝혔다.올가을·겨울에도 레트로 물결은 이어진다. 당장이라도 표범처럼 포효할 것 같은 호피 무늬가 그것이다. 11번가에 따르면 사이트 내 '호피'를 검색한 횟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원지 11번가 MD는 "예전에는 다소 과한 패션으로 여겨졌던 호피 무늬 패션이 요즘에는 한층 밝은 색상의 패턴이나 실크, 시폰 소재에 더해지면서 색다른 이미지를 보여 주고 있다"며 "한 가지 아이템만으로도 강렬한 포인트를 줄 수 있어 남녀 모두에게 인기"라고 말했다.'아재 패션'의 상징이었던 코듀로이도 부활했다. '코르덴(골덴)'이라고 흔히 불리는 코듀로이는 과거에는 따뜻한 재질과 보온성으로 가을과 겨울에 사랑받는 소재였다. 하지만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아저씨'들이나 입는 촌스러운 패션의 대명사로 굳어졌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하성준 광주신세계 남성복 팀장은 "아재 패션의 상징이었던 코듀로이는 최근 레트로 열풍을 타고 다시 조명받고 있다"며 "실제 올해 남성 브랜드는 슈트, 재킷, 점퍼, 바지에 이르기까지 코듀로이 소재의 제품 비중을 확대해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패션·뷰티 업계는 '힙(hip)'과 레트로를 섞은 '힙트로'와 '젊은이(Young)'와 레트로를 조합한 '영트로' 등 다양한 변형된 복고 제품이 앞으로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본다. 알이 큰 안경을 매치한 메이크업, 반짝반짝한 펄이 들어간 글리터 메이크업 등이 그것이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요즘 10대는 촌스러운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소화한 의류를 찾는 경우가 많다. 볼드하고 화려한 색감의 액세서리나 색조가 인기 있다. 올겨울까지는 레트로 열풍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레트로'로 대박 터뜨린… 휠라 휠라코리아는 레트로 열풍으로 큰 성공을 거둔 스포츠 패션 기업이다.1992년 국내에 상륙한 휠라는 젊은층 사이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브랜드 노후화와 다양한 경쟁력 약화로 주요 소비층이 중·장년층 위주로 형성됐다. 2016년에는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휠라는 전면적으로 브랜드 및 디자인 리뉴얼과 타깃층 변화를 결정했다. 당장 손해를 입더라도 50~60대가 아닌 젊은층이 원하는 모습으로 탈바꿈했다.휠라는 2016년 세계적으로 레트로 유행이 시작되는 것을 읽고 휠라의 옛 운동화를 재해석한 제품을 내놨다. 출시 뒤 50만 족이 팔린 테니스화를 모티브로 복고 무드를 반영한 '코트 디럭스' 슈즈가 대표적이다. 또 다른 레트로 디자인의 운동화는 상도 받았다. 어글리 슈즈 '디스럽터2'는 미국 슈즈 전문 미디어인 풋웨어 뉴스에서 '올해의 신발'로 뽑혔다. 디스럽터2는 1997년 출시된 '디스럽터'의 후속 버전이다. 레트로풍 감각과 스트리트 무드로 미국, 유럽 등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풋웨어 뉴스는 선정 이유에 대해 어글리 트렌드를 대표하는 매력적인 디자인, 글로벌 패션 피플들의 반응, 10대부터 부모 세대까지 아우르는 인기, 유명 패션 브랜드 및 유통 채널 등 다채로운 협업 등을 꼽았다.지난해 6월 출시된 이 제품은 현재 150만 족 이상 판매됐다. 휠라는 올 연말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1000만 족가량 판매될 것으로 예상했다.휠라는 운동화의 인기와 함께 '휠라(FILA)' 로고를 전면에 박아 넣은 빅로고 의류 제품을 출시해 대박을 터뜨렸다. 지난 9월 이탈리아 밀라노 패션위크에 참여해 한국 글로벌 대표 브랜드로서 위상을 전 세계에 과시했다.내리막길을 걷던 휠라도 반전을 시작했다. 한때 적자를 기록했던 휠라는 2017년부터 흑자전환했다. 올해 1월 2일 기준 1만6367원인 휠라코리아의 주가는 지난 8월 4만원대를 넘어섰다. 올해에만 무려 200%를 넘는 상승률이다. 올해 3분기 휠라코리아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529억원, 73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8%, 108% 급증한 수치다. 시장 추정치(영업이익 522억원)를 40% 이상 웃돌았다. 전 사업 부문이 고루 성장하면서 호실적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해외 로열티 부문의 영업이익도 54% 증가했다. 4분기에도 호실적이 예상된다.금융투자 업계는 휠라코리아의 4분기 영업이익을 전 분기 대비 12.7% 늘어난 830억원으로 예상했다.NH투자증권의 한 연구원은 "브랜드가치의 상승으로 고마진 상품과 고가 채널 비중이 높아지면서 영업이익률이 개선됐다”며 “이천물류센터 매각과 관련해 20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것을 감안하면 실제 이익 개선 폭은 더욱 크다"고 진단했다.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 2018.11.19 07:00
경제

롯데, 2년 사이에 내부거래비중 185배 이상 급증

대기업 가운데 롯데의 내부거래 비중이 2년 사이에 18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기업경영평가 사이트 CEO스코어는 정부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가 시작된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간 오너일가가 있는 출자총액제한 기업집단 22곳의 984개 계열사의 내부거래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7일 발표했다.그 결과 전체 내부거래 총액은 133조6378억원으로 2년 전에 비해 13.7% 줄었지만 공정거래위원회 규제 대상인 91개사의 내부거래액은 8조9183억원으로 같은 기간 동안 23.1%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공정위의 내부거래 규제대상은 대기업집단 중 자산규모가 10조원이 넘고 오너일가의 지분율이 상장사는 30%, 비상자는 20%가 넘는 계열사다.롯데가 내부거래 증가율이 2년 사이에 1만8467%나 폭등하며 가장 높았다. 롯데 계열사 중 공정위 규제 대상인 계열사는 롯데정보통신을 비롯해 5개사인데 이들의 지난해 내부거래 비중은 5726억원으로 2014년 30억원에서 185배 이상 커졌다. 내부거래액은 이들 5개사의 전체 매출액 6885억원의 83.2%를 차지했다.이어 삼성의 내부거래 증가율이 두 번째로 높았다. 삼성은 규제대상 계열사가 삼성물산 1곳에 불과했지만 2년 사이에 증가율은 284.2%나 됐다.내부거래 규모만 놓고 볼 때는 삼성이 2조9851억원이나 돼 가장 많았다. 지난 2014년에 삼성의 내부거래 규모는 7769억원으로 당시 현대자동차(1조353억원)와 SK(1조170억원)보다 적었으나 2년 사이에 이들을 훌쩍 뛰어 넘었다.이어 효성이 규제대상 계열사 17개로 내부거래 증가율이 67%로 3위였다. 신세계는 광주신세계 1개사가 42.4%(28억원) 증가하며 지난해 내부거래 규모가 94억원이었으며, SK는 SK주식회사 1개사가 29.6%(3013억원) 증가하며 내부거래가 1조3183억원을 기록했다.대림은 대림코퍼레이션 등 3개사가 28.9%(1084억원), 두산은 두산주식회사 1개사가 16.9%(643억원) 증가했다.반대로 현대백화점은 규제대상 계열사가 현대A&I 한 곳뿐인데, 계열사 내부거래액이 1원도 없었다. 현대자동차도 현대머티리얼 등 4개사 내부거래액이 97.4%(9985억원)나 급감했고 한진은 2개사가 86.9%(697억원), 미래에셋은 3개사가 82.4%(1587억원), LS는 2개사가 70.4%(311억원) 감소했다.정부는 일감몰아주기 규제를 위해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을 2013년 10월 입법 예고하고 신규 거래에 대해서는 2014년 2월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기존 거래에 대해서는 1년의 유예 기간을 둔 뒤 2015년 2월부터 적용하고 있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7.06.0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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