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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한국선 상상도 못 할 일…‘감독이 95년생·선수가 5살 형’, 유럽서 등장하는 괴물 지도자

한국에선 상상도 못 할 일이 유럽에서 벌어지고 있다. 선수보다 어린 감독들이 유럽 빅리그에서 속속 등장하고 있다.축구 콘텐츠 매체 스코어90은 25일(한국시간) 감독보다 나이가 많은 선수들을 조명했다.근래 들어 유럽 축구에서는 능력 있는 젊은 사령탑들이 등장하면서 본인이 지도하는 선수보다 나이가 어린 경우가 종종 있다.스코어90이 소개한 사령탑 중 가장 젊은이는 이탈리아 세리에 A 파르마 칼초를 이끄는 카를로스 쿠에스타(스페인) 감독이다. 쿠에스타 감독은 1995년생으로 30세다. 그는 5대 리그 최연소 사령탑 타이틀을 갖고 있다. 2014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17세 이하(U-17) 팀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쿠에스타 감독은 유벤투스 U-17을 거쳐 2020년부터 아스널 코치로 일했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 밑에서 코치 생활을 하기도 했다.올해 파르마 지휘봉을 쥔 쿠에스타 감독은 현재 5살 많은 선수와 일하고 있다. 파르마의 최고참인 공격수 밀란 주리치는 1990년생으로 쿠에스타 감독보다 ‘형’이다.파르마는 주로 20대 초중반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다만 미드필더 에르나니 아제베두는 쿠에스타 감독보다 1살 많고, 나우엘 에스테베스는 동갑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이런 사례가 있다.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을 지휘하는 파비안 휘르첼러 감독은 1993년생으로 32세다. 이 팀의 베테랑 미드필더인 제임스 밀너는 1986년생으로 휘르첼러 감독보다 무려 7살 많다.스페인 라리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셀타 비고의 사령탑인 클라우디오 히랄데스 감독은 구단 리빙 레전드인 38세 이아고 아스파스보다 1살 적다.세계적인 빅클럽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이끄는 뱅상 콤파니 감독은 주전 골키퍼인 마누엘 노이어와 동갑이다. 1986년 3월 27일생인 노이어는 같은 해 4월 10일 태어난 콤파니 감독보다 2주 먼저 태어났다.비교적 이른 나이에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는 유럽에서는 전술적 역량이 좋고 아이디어가 풍부한 젊은 사령탑들이 기회를 얻고 있다. 감독이 선수단 최고참보다 나이가 많아야 한다는 편견도 깨지고 있는 형세다.김희웅 기자 2025.08.25 09:37
프로야구

[김종문의 진심합심] 8월의 감독님들께, 조급증이 찾아와 당신을 외롭게 만들 때

"경기가 뒤집히고 나서 감독 방에 혼자 앉았어요. 다들 눈치를 보고 들어 오질 않더라고요. 저도 분이 차올라 겨우 삭히고 있었는데요. 갑자기 대표님이 방에 쑥 들어오시더라고요. 어떻게 얼굴을 봐야 하나, 무슨 말을 해야 하나, 거북한 순간이겠다 싶었는데 갑자기 '퇴근 안 하세요'라고 하시더군요. 그때 한 방 맞는 느낌이었죠. 그러다가 대표님과 자리에 앉아 자식 키우는 이야기, 산에 오르는 이야기를 하고 있더라고요."8월의 야구는 감독님들께 무엇일까요. 이동욱 티빙 해설위원(전 NC 다이노스 감독)에게 물었습니다. 그는 2019년 어느 날의 기억을 꺼냈습니다. 감독 첫 시즌을 치르면서 이기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혔던 순간을 떠올렸습니다. "필연적 욕망"이라고 인정하면서도 그로 인해 악수(惡手)를 두고, 연패라는 수렁에 빠지게 되는 그런 악순환의 고리를 마주한 위기의 시간이었습니다. 그에게 느닷없는 질문을 던진 이유는 치열한 순위 경쟁이 벌어지는 최근 프로야구를 보면서 현직 감독님들은 어떤 마음일까 궁금해졌기 때문입니다. "벤치 바로 옆에 나란히 서 있는 코치들이 다 알아요. 선수들도 감독 얼굴만 바라보죠. 게임 플랜대로 가기로 약속했는데 갑자기 감독이 뒤집어요. 그게 먹히면 용병술이 되고 분위기를 타죠. 그런데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다르게 간다? 우왕좌왕하게 될 위험이 도사리죠. 감독 표정이 바뀌고, 괜찮다고 다독이던 말도 사라지고…. 코치들은 자기 계획이나 의견이 묵살되니 손 놓고 기다리게 되죠. 선수들도 감독이 쫓긴다는 걸 느껴요. 감독은 더 외로워져요." - 무슨 일이 있었나요?"그때 우리 팀은 중간 투수가 부족했죠. 선발이 잘 던져야 하는데 빨리 교체하면서 뒤로 부하가 걸리고, 결국 지고. 시작할 때 제가 약속했던 걸 깨버리니까. 쪼아버리니까. 신뢰가 무너지는 거죠. 감독 명령만 기다리는 분위기가 되고 있었어요…. 조급했어요. 그때 저는 감독으로서 완주해 본 적이 없는 마라토너나 마찬가지였잖아요. 어디서 치고 나갈지 구체적인 경험이 없었으니까요."- 수렁이라고 했는데 어떻게 빠져나오셨죠? "하루는 코치 한 분이 찾아왔어요. '감독님, 우리의 원칙이 뭡니까'라고 묻더군요. 말문이 막히더군요. 그 말에 저를 돌아봤죠. 저 자신을 직시하게 해준 질문이라고 지금도 생각합니다. '우리'가 어떻게 하기로 했는지, 나는 어떤 야구를 하기로 했는지 스스로에게 물었죠. 그러니까 다시 풀어갈 방법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경기할 때 10초 안에 결단을 내려야 해도 같이하는 사람들과 설계하고 준비한 대로 하기로 했죠. 질문도 서로 하고요. 제가 감독의 야구는 없다고 한 게 그런 문화에 대한 겁니다. 그런데 저도 시간이 지나 어느 순간엔 그런 직시의 질문이 작동하지 않았네요."- 자신의 조급함을 직시하는 게 쉽지 않았을텐데요. "성찰하게 해준 코치들의 도움도 컸고, 감독실에 혼자 있을 때 대표님이 모르는 척 오셔서 야구와 전혀 상관없는 일상의 이야기, 스몰토크를 해주신 것도 돌아보면 큰 힘이 됐어요. 식도락을 아는 대표님과 늦은 저녁 식사로 이어지다 보면 야구를 잠시 잊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할 일을 환기하게 되면 저의 좁아진 시야를 느끼게 되더라고요. 생각이 전환됐다고 할까요."해설위원님의 야구 분석을 청할 생각이었는데 더 큰 인사이트를 얻었습니다. 불안하고 불확실한 미래에 조급함을 느끼는 누구라도 공감할 이야기 아닐까요. 나의 판단과 결정의 이면을 숨김없이 정직하게 바라보기(직시), 삶의 다양한 요소로 시선을 돌려 마음의 안정과 균형을 찾기(전환)는 우리에게 소중한 메시지입니다.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심리학자, 대니얼 카너먼 역시 "직관적인 빠른 결정은 편향과 오류에 취약하다"며 "결정의 압박을 받을 때 결정의 속도를 늦추라"는 지적을 했습니다. 그는 천천히 생각하고, 믿을 만한 사람에게서 피드백을 받고, 경험에 의존하기보다 미리 만든 체크리스트에 따르라고 조언했습니다. 조급함을 피하는 데는 생각의 훈련과 결정의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당신의 결정이 틀릴 수 있습니다. 다음 결정은 더 좋아질 수 있습니다, 생각의 훈련과 결정의 시스템을 만들어 간다면요.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지메일닷컴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5.08.12 09:00
프로야구

[류선규의 다른 생각] 체크스윙 논란, 비디오 판독 조기 실시가 답이다

KBO리그는 지난 10일 2025시즌 전반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전반기 440경기에서 758만228명의 관중이 입장, 산술적으로 누적 1200만명이 가능한 엄청난 페이스를 자랑했다. 사상 첫 1000만 관중 시대를 연 지난 시즌의 기록을 훌쩍 뛰어넘을 기세다. 33년 만에 전반기 1위를 차지한 한화 이글스, 이른바 '엘롯기 동맹'의 동반 5강 진입 등 풍성한 스토리가 관중 유입에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필자가 주목한 전반기 이슈 중 하나는 체크스윙 판정 논란이다. 체크스윙 판정 논란은 과거에 없었던 게 아니지만 최근 1~2년만큼 심하지 않았다. 필자는 관련 내용이 화두로 떠오른 배경이 궁금해 구단별 코치와 전력분석원 10여명에게 의견을 물었다. "과거에 비해 오심이 많아졌다", "오심이 득점으로 연결된 경우가 많아졌다", "심판마다 기준이 다르다", "누적된 불만이 터져 나오는 거 같다". "치열한 순위 경쟁 때문에 팀마다 예민해졌다"라는 의견은 어느 정도 예상 범주 안에 있는 답변이었다. 그런데 "퓨처스(2군)리그에서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을 시범으로 운영하다 보니 1군과 비교가 된다", "작년부터 쇼츠 영상이 허용돼 실시간으로 관련 영상이 퍼지면서 논란이 부각되고 있다"라는 의견은 꽤 신선했다. 이 가운데 "비디오 판독을 시행하고 있지만 체크스윙을 반영하지 않으니 더 주목받고 있다"라는 얘길 최소 3명의 야구 관계자가 내놨다. 2017시즌부터 도입된 비디오 판독은 시즌을 거듭할수록 판독 대상을 확대했으나, 유독 체크스윙은 논외였다. 선수들의 가장 큰 불만이었던 스트라이크와 볼 판정이 지난 시즌부터 적용 중인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으로 어느 정도 가려내는 것과 상반된다. 현장에선 사실상 비디오 판독의 마지막 대상이 체크스윙이라는 얘기가 나온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해 2군에서 체크스윙을 비디오 판독에 포함, 시범 운영 중이다. 이에 대한 2군 코칭스태프의 반응은 대부분 호의적이다. KBO는 공식 홈페이지에 관련 판독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판독 결과에 의구심이 없던 건 아니지만 결과만 보면 1군 도입을 검토할 만한 수준이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감독은 대체로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의 조기 도입을 원하고 있다. 다만 KBO와 몇몇 구단은 신중하다. 시스템이 완전하지 않아도 우선 도입하자는 감독들의 입장도, 더 완성도 높은 시스템 운영을 지향하는 KBO의 상황도 이해된다. 미국 메이저리그(MLB)나 일본 프로야구(NPB) 모두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기 전 수년간 시범 운영을 한다. 그만큼 짧은 시간에 결론 내기 어려울 수 있다.필자는 공정성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두고 ABS를 과감하게 도입한 사례를 고려하면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의 조기 도입을 검토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의견을 물어본 구단 관계자 모두 관련 내용에 찬성하기도 했다. 만약 모든 구장에서 동시 적용하기 어렵다면 시스템이 완비된 구장부터 시작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전 SSG 랜더스 단장정리=배중현 기자 2025.07.15 05:30
프로야구

'ABS 이후 대혼란' 체크스윙 비디오판독 대찬성,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다 [IS 시선]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체크스윙'에 대해 한국야구위원회(KBO) 허구연 총재가 입을 열었다. 하지만 정식 도입까지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다. 후반기 조기도입은 일단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KBO리그는 체크스윙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심판의 눈에 의존하는 체크스윙 판정에 선수와 감독들의 항의가 많아진 것이다. 지난 5월엔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1루심의 체크스윙 판정에 분노해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고, 6월엔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도 경기 도중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와 심판에 항의했다.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는 체크스윙 판정을 한 1루심과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지난 2일엔 박진만 삼성 감독이 상대와 다른 판정에 분노해 심판과 몸싸움을 했다. 지난해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 도입 이후 심판을 향한 선수단의 항의가 사라지는 듯했으나, 이번엔 체크스윙 판정으로 충돌이 잦아지는 모양새다. 허구연 KBO 총재가 진화에 나섰다. 지난 7일 KBO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한 '크보 라이브'에 출연한 허 총재는 체크스윙과 관련된 야구팬의 질문에 "공정한 판정을 위해선 (체크스윙 비디오판독을) 빠르게 도입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허 총재는 "비디오판독을 내년부터 도입하기로 10개 구단 단장들과 얘기한 상태다. (지금의 심판 판정에 대해) 팬들이 납득을 못 한다면 그건 문제다"라며 현상황을 짚었다. 하지만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우선 체크스윙의 기준 정립이다. 현재 KBO는 퓨처스(2군)리그에서 비디오판독을 시범 운행 중인데, 홈플레이트의 앞면과 평행이 되는 기준선을 배트의 헤드가 넘어가면 스윙, 넘어가지 않으면 노스윙으로 판정을 한다. 다만 이마저도 정확하지 않다. 허구연 총재는 "체크스윙에 대한 정확한 룰이 없다. 이를 계속 연구 중인 메이저리그(MLB)에서는 '135도'라고 하는데, 우리는 오랫동안 90도를 기준으로 봐 왔다. 이런 차이에서 문제가 있다"라며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카메라의 위치에 따라 체크스윙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도 조기도입의 방해 요소다. 허 총재는 "카메라의 위치에 따라 (스윙 90도를 보는) 기준이 달라진다. 시범 운영 중인 퓨처스리그에서도 일부 다른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1군 9개 구장은 구조가 각양각색이다. 중계 카메라 역시 위치가 조금씩 다르다. 현재의 카메라 위치로 판독을 하기엔 구장마다 조금씩 달라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KBO는 우선 오는 12일에 열리는 올스타전에 1군 최초로 체크스윙 비디오판독을 도입하겠다고 했다. 올스타전이 열리는 대전 신구장, 한화생명볼파크에 비디오판독을 위한 카메라를 설치해 시범 운영한다. 아울러 후반기 시작 전에 전 구장에 카메라를 설치해 데이터를 쌓을 예정이다. 정확한 판독을 위한 카메라 위치, 데이터 조정 등을 거쳐 빠르면 포스트시즌에 정식 도입을 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춘다는 게 KBO의 입장이다. 현장에선 체크스윙 비디오판독 도입에 찬성하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우선 지난달 22일까지 퓨처스리그에서 나온 체크스윙 비디오판독 신청 건은 110회로, 이 중 42번이 번복 처리됐다. 비율로 따지면 무려 38.2%다. 퓨처스리그에서 비디오판독을 경험한 외야수 A는 "경기를 하다 보면 억울하면서도 애매한 스윙이 있다. 비디오판독 판정을 받으면 스윙을 했더라도 빠르게 인정할 수 있어서 좋다"라고 말했다. 내야수 B 역시 "비디오판독으로 타자와 투수 모두에게 공정하게 판정이 이뤄질 수 있어 좋다. 1군에도 빨리 도입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근의 오심으로 심판진을 향한 불신의 시선이 많아진 가운데, 경기 질적 향상 면에 있어 빠른 비디오판독 도입이 필요한 시점이다. 다만 지난해 도입한 ABS도 구장마다 다른 스트라이크 존 위치에 대한 불만이 최근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체크스윙 판독 카메라 역시 비슷한 불만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지만, 더 섬세하고 신속하게 접근해야 될 사안이다. 윤승재 기자 2025.07.10 09:03
NBA

‘25년 만의 ECF’ 티보듀 감독, 뉴욕서 경질…후임으로는 말론 감독 거론

미국프로농구(NBA) 뉴욕 닉스가 25년 만의 동부콘퍼런스 결승 진출을 이끈 탐 티보듀 감독을 경질했다. 미국 매체 ESPN은 4일(한국시간) “뉴욕이 25년 만의 동부콘퍼런스 결승 진출을 이뤄낸 후 티보듀 감독을 경질했다”며 “이번 결정은 뉴욕이 오랜 라이벌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6차전 끝에 탈락한 지 3일 만에 내려진 것이다”라고 전했다.티보듀 감독은 지난 2020년 뉴욕 지휘봉을 잡으며 코트로 복귀했다. 지난 2023~24시즌엔 팀의 동부콘퍼런스 2위(50승 32패)를 이끌었고, 구단과 3년 재계약에 서명하며 장기 동행을 약속했다. 올 시즌에는 정규리그 3위(51승 31패)를 기록했고, 1995년 이후 처음으로 2시즌 연속 50승을 거둔 사령탑이 되기도 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2라운드서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 셀틱스를 제압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특히 뉴욕이 동부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한 건 지난 1999~00시즌 이후 25년 만이었다. 매체는 티보듀 감독을 두고 “지난 20여 년간 클럽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감독이었다”라고 호평했다. 그만큼 이번 경질에 의문부호가 붙는 이유다.같은 날 리온 로즈 뉴욕 사장은 성명서를 통해 “우리 조직은 팬들을 위해 챔피언십 우승에만 집중하고 있다. 이 목표를 향한 여정에서, 우리는 티보듀 감독에게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기로 했다는 결정을 알리게 됐다. 매일 혼신의 힘을 다해 수행해 준 티보듀 감독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라고 밝혔다.티보듀 감독은 뉴욕을 이끌고 정규리그 226승 174패(승률 56.5%)를 올렸다. 플레이오프에선 24승 23패를 기록했는데, 이는 앞선 13명의 뉴욕 감독들이 플레이오프에서 거둔 승리(17승)보다 훨씬 많다. ESPN은 뉴욕이 티보듀 감독을 경질한 이유를 두고 “다음 단계로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거”라고 짚었다.한편 이 매체는 마이크 말론 전 덴버 너게츠 감독을 후임으로 조명했다. 매체는 “말론 감독은 지난 2022~23시즌 덴버의 NBA 파이널 우승을 이끈 뒤 이번 시즌 정규리그 3경기를 남겨두고 깜짝 경질됐다. 최근 8시즌 동안 말론 감독의 덴버는 401승을 기록, 서부콘퍼런스 최다승리를 기록했다”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마이크 부덴홀저, 프랭크 보겔 전 감독의 이름도 언급됐다.김우중 기자 2025.06.04 08:45
프로축구

‘팬 간담회 임박’ 위기 빠진 제주, 울산 넘고 팬심 돌릴까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SK가 ‘팬 간담회’를 앞두고 중요한 일전을 벌인다. 김학범 감독의 제주는 오는 11일 4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3라운드 홈 경기를 벌인다. 경기 전 제주는 리그 11위(3승2무7패·승점 11), 울산은 3위(6승3무5패·승점 21)다.두 팀을 지휘하는 김학범 감독과 김판곤 울산 감독은 묘한 인연이 있다. 지난 2018년 김학범 감독에게 한국 23세 이하(U-23) 대표팀 지휘봉을 맡긴 게 당시 김판곤 국가대표 감독선임위원장이다. 김학범 감독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하며 기대에 부응했고, 2020 도쿄 올림픽 8강이라는 성적표를 받기도 했다. 세월이 흐른 뒤, 지난해 김학범 감독이 제주로, 김판곤 감독은 시즌 중 울산 지휘봉을 잡으며 같은 현장을 누비게 됐다. 제주는 7위, 울산은 1위로 마무리했다.하지만 올 시즌 베테랑 감독들의 입지는 위태롭다. 제주는 최근 3연패 포함 공식전 6경기 1승 1무 4패에 그쳤다. 경기장에선 ‘김학범 나가’라고 외치는 팬들의 목소리가 들린다. 약점으로 꼽힌 골 결정력 부재는 좀처럼 해결되지 않고 있다. 제주가 최근 10년간 리그 첫 12경기서 3승 이하를 거둔 건 2019년(1승4무6패)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당시 제주는 리그 최하위로 강등된 아픔이 있다.울산은 선수단을 젊게 개편하고 전술을 바꾸는 등 체질 개선을 시도 중이나, 경기력에 기복이 있다. 또 오는 6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참가로 인해 여러 일정이 앞당겨져, 강행군을 소화 중이다. 제주전을 포함해 오는 31일까지 공식전 7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만큼, 김판곤 감독의 선수단 관리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위안은 핵심 미드필더 보야니치(스웨덴)가 부상을 털고 돌아와 득점까지 신고했다는 점이다. 한편 이번 경기는 제주 입장에서도 절실하다. 제주가 오는 15일 팬 간담회를 개최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구단은 이미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과 경기력에 대해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다. 울산전 결과에 따라 ‘팬심’도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5.05.11 07:00
국가대표

‘김도균·김은중 합류’ 전력강화위원회 출범, U-23 대표팀 감독 선임 업무 착수

대한축구협회는 제55대 집행부 체재의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이하 전력강화위원회)가 구성해 7일 첫 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달 선임된 현영민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을 포함해 총 7명으로 구성됐다. 이번에 위촉된 위원들은 K리그 구단, 감독들과 원활히 소통할 수 있는 김호영 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을 비롯해 김도균(서울 이랜드 감독), 김은중(수원FC 감독), 이미연(문경상무 감독), 전가을(전 국가대표), 김종진(전 인도네시아 대표팀 전력분석관)이다. 국내외 다양한 축구 현장에 대해 깊은 이해가 있는 전문가들로 구성되었다.새 전력강화위원회의 가장 시급한 당면 과제는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릴 2026 U-23 아시안컵과 내년 9월 일본에서 개최되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나설 남자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 선임 업무이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이날 오후 4시 축구회관에서 상견례를 겸한 1차 회의를 열었다.1차 회의에서 위원들은 감독선임 등 위원회의 현안과 전력강화위원회의 업무범위, 한국축구 기술철학(MIK)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현영민 위원장의 운영계획에 대해 들은 뒤 감독 후보 리스트업 과정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한편 U-22 남자대표팀은 6월 초 A매치 기간을 활용해 호주 22세 이하 대표팀을 국내로 초청해 평가전을 갖는다. 경기는 6월 5일(목)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양 팀은 호주의 체류 기간 비공식 연습경기도 한차례 계획 중이다. U-22 남자대표팀은 다가오는 9월 2026 U-23 아시안컵 예선(장소미정)에 나설 예정이다.전력강화위원회는 향후 몇 차례의 회의를 거쳐 23세 이하 남자대표팀 감독 내정자를 가능한 신속히 확정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5.05.07 18:36
프로야구

"왜 온 거야" 뚝 떨어진 평균자책점, '역대급' 외국인 투수 '풍년' [IS 포커스]

올 시즌 KBO리그의 '투고타저' 현상이 두드러진다. 24일 기준으로 전년 대비 리그 타율(0.277→0.256)이 크게 떨어졌고, 리그 평균자책점(4.91→4.24)은 눈에 띄게 향상했다. 지난 15일 LG 트윈스가 역대 네 번째 '팀 노히트노런'을 합작하는 등 각종 지표에서 투수 강세가 지속하고 있다.투수와 타자의 지형이 바뀌면 가장 먼저 확인하는 건 공인구(경기사용구)의 변화이다. 지난달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2025 경기사용구 1차 시험' 결과에 따르면 공인구 반발계수는 평균 0.4123이었다. 합격 기준인 0.4034~0.4234에 포함됐는데 지난해 4월 결과(평균 0.4149)와 비교하면 소폭 하락한 수치였다. 반발계수가 줄었다는 건 타구의 비거리가 줄어들 수 있는 요인. 여기에 공인구의 솔기 폭(평균 7.64㎜→7.03㎜)도 달라졌다. 그런데 현장에선 '투고타저'를 공인구와 연결하지 않는다. 복수의 선수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말하지 않으면 모를 정도"라고 입을 모았다. 감독들이 주목한 건 외국인 투수이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좋은 투수들이 너무 많다. 메이저리그(MLB)급 투수들이 왜 (한국에) 온 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실제 올 시즌에는 요니 치리노스(LG 트윈스) 터커 데이비슨(롯데 자이언츠)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 콜 어빈(두산 베어스) 등 이른바 '뉴페이스' 외국인 투수들의 선전이 눈에 띈다. 특히 폰세와 데이비슨은 만년 하위권에 머문 한화와 롯데의 상승세를 이끌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A 구단 스카우트 관계자는 "예년과 달리 MLB와 마이너리그의 선수 물갈이 폭이 꽤 커졌다. (이전엔 계약이 쉽지 않았던) 입지가 좁아진 (수준급) 30대 전후의 투수들이 적지 않게 유입됐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KBO리그 경력자인 제임스 네일(KIA 타이거즈) 라이언 와이스(한화) 아리엘 후라도(삼성 라이온즈)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KT) 등도 순항 중이다. 전체적으로 외국인 투수의 뎁스(선수층)가 탄탄해졌다. 이승엽 두산 감독도 "외국인 투수들이 지금 굉장히 좋다. 네일은 지난번 우리와 경기할 때 보니 (실점 이후 조금 올라갔지만 이닝 중간) 평균자책점이 0.2더라"며 "후라도나 와이스도 마찬가지고 리그에 굉장히 좋은 선수들이 많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외국인 투수의 필수 구종이 된 스위퍼(변형 슬라이더)는 여전히 난공불락. 구위형 투수들이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B 구단 전력 분석 관계자는 "외국인 투수들이 안정적으로 긴 이닝을 책임져 주니 불펜도 좋은 영향을 받는다. 선발이 꼬이면 불펜의 부담도 커지는데 지금은 대부분 그렇지 않다"며 "전반적으로 향상한 모습이다. 외국인 투수가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시즌 순위기 갈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5 12:03
프로야구

[류선규의 다른 생각] 2026 WBC 앞둔 대표팀, 전력분석 강화가 절실하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지난달 한 유튜브에 출연해 "대표팀 전력분석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부터 MLB에서 활약하면서 KBO리그 구단과 MLB 그리고 대표팀 전력분석 차이를 누구보다 몸소 체험한 그이기에 눈길을 끌 만한 발언이었다.그동안 대표팀 전력분석은 선수 출신 전력분석원이 해외에 가끔 출장 가거나 경기 영상을 분석하는 정도였다. 최근까지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에 반해 KBO리그 구단의 전력분석은 수십 년간 크게 발전했다. PTS(Pitch Tracking System)나 트랙맨(Trackman) 같은 투구추적시스템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전력분석의 개념이 영상 분석에서 트래킹 데이터 분석으로 확대됐다. 지금은 대부분의 구단이 데이터 전담팀을 운영, 각종 트래킹 데이터를 두루 활용하고 있다. 이정후가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한 배경을 추정해 볼 수 있는 부분이다.대표팀 전력분석을 KBO리그 구단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대표팀 전력분석팀의 상설화를 검토할 만하다. 과거에는 국제대회라고 하면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정도가 전부였다. 하지만 최근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프리미어12 등 각종 국제대회가 해를 번갈아 가면서 열리고 있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주기를 고려해 2년마다 국제대회를 준비한 과거와는 판이한 셈이다.내년만 하더라도 3월에 열리는 2026 WBC에서 일본·호주·체코·대만과 같은 조(C조)에서 경쟁해야 한다. 조별리그 상위 2위 안에 포함해야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다. 어느 하나 만만한 팀이 없다. 역대 다섯 번의 WBC에서 총 세 차례 우승한 일본은 차치하더라도 최근 국제대회마다 선전하고 있는 대만도 허투루 보기 힘들다. 호주와 체코의 전력도 마찬가지다. 반면 한국은 최근 WBC 3회 연속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아시아 맹주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국제대회에서 떨어진 위상을 회복하려면 코앞으로 다가온 WBC에 대비해야 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달 21일 WBC 대표팀 코칭스태프를 확정했다. 류지현 감독을 포함해 대표팀 코칭스태프 7명 중 5명이 KBO리그 감독 출신. 현직 프로 감독들로 코칭스태프를 꾸린 1회 WBC 이후 모처럼 무게감 있는 인사들이 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그만큼 이번 WBC가 중요하다고 판단한 모양새다. 최고의 경력을 갖춘 코칭스태프의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최상의 전력분석이 뒷받침해야 한다는 건 두말하면 잔소리다.최근 데이터 분석의 중요성을 인식한 KBO가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건 반가운 일이다. 2023년 대표팀 트래킹 데이터 담당 인력을 채용했고 올해는 전력분석팀 인원도 늘릴 계획으로 전해진다. 대표팀 전력분석이 원활하게 돌아가려면 선수 출신 영상 분석 전문가, 통계를 전공한 트래킹 데이터 전문가, MLB와 일본 프로야구(NPB) 대만 프로야구(CPBL) 전문가 등이 필요하다. 그뿐만 아니라 구단들의 적극적인 협조도 뒷받침해야 한다.1982년 출범한 KBO리그는 현재 호황을 누리고 있다. 팬들의 사랑을 이어가려면 국제대회에서도 좋은 경쟁력을 보여줘야 한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고 하지 않았나. 이정후의 애정이 어린 조언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전 SSG 랜더스 단장정리=배중현 기자 2025.04.15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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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만나서 놀았어요" 초유의 피치클록 벤치클리어링, 절친은 절친답게 풀었다 [IS 이슈]

"어제 만나서 놀았어요."벤치 클리어링까지 번졌던 신경전. 흥분은 했지만, 그날 잠시뿐이었다. 두 외국인 '절친'이 일상으로 돌아가 우정을 과시했다. KT 위즈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와 SSG 랜더스 외야수 길레르모 에레디아는 지난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 팀간의 경기 도중 신경전을 펼쳤다. 1회 말 두 선수 간 맞대결 도중, 에레디아가 1구 만에 타임 요청을 하고 더그아웃 근처로 이동해 그립 스틱으로 배트 손잡이 부분을 발랐다. 에레디아가 시간을 지체한 사이, 투구 템포가 엉킨 쿠에바스는 이에 응수하듯, 이후 투구에서 세트 포지션을 한 채 피치 클록 시간을 흘려보냈다. 이에 에레디아가 다시 타임 요청을 했지만, 쿠에바스는 한 번 더 시간을 흘려보내며 응수했다. 이후 대결에서 내야 뜬공으로 물러난 에레디아는 배트를 땅에 내리치며 흥분했다. 3회 말엔 벤치 클리어링까지 이어졌다. 에레디아가 0-2 볼카운트에서 타석에 선 뒤 배트를 점검하며 시간을 보냈고, 피치 클록 시간 5초가 남은 시점에 제대로 된 타격 자세를 취했다. 쿠에바스는 에레디아를 기다리다가 피치 클록 위반으로 볼 1개를 받았다. 이후 양 팀의 감독들이 차례로 나와 심판에게 항의했다. '고의적인 시간 끌기' 의혹에 대해서였다. 이후 재개된 대결에서 에레디아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지만, 1루로 걸어 나가며 쿠에바스를 향해 소리를 질렀다. 결국 벤치 클리어링으로 이어졌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두 선수는 사석에서도 따로 만날 정도로 친한 사이다. 그래서 이번 충돌은 더 의외였다. 두 선수의 사이를 갈라놓을 정도로의 감정싸움으로 번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시선도 있었다. 하지만 이는 기우였다. '절친' 답게 별말 없이 다음날 바로 풀었다. 비로 취소된 5일 경기를 앞두고 에레디아가 KT 라커룸 쪽으로 와서 평소처럼 함께 웃으면서 놀았다는 후문이다. 쿠에바스는 구단을 통해 "어제도 만나 함께 놀았다"라고 웃으면서 "전에 일어난 일은 경기의 일부분일 뿐, 아무런 감정도 없다. 우리는 친구다"라고 말하면서 그날 해프닝으로 다 씻어냈다고 말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5.04.0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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