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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포커스] 뉴진스, 日 정식 데뷔…국경 초월 Y2K 감성 승부수

그룹 뉴진스가 새 싱글 ‘슈퍼내추럴’로 일본 대중음악신에 정식 데뷔한다. 뉴진스는 21일 오후 1시 더블 싱글 ‘슈퍼 내추럴’을 발매한다. 전 세계 동시 공개되는 이번 싱글은 뉴진스의 일본 정식 데뷔 싱글로 동명의 타이틀곡과 수록곡 ‘라이트 나우’, 두 곡의 연주곡까지 총 4곡이 실린다.뉴진스는 앞서 국내에서 발표했던 ‘디토’, ‘오엠지’, ‘하입보이’, ‘슈퍼샤이’, ‘ETA’ 등으로 정식 데뷔 전부터 일본 차트를 달군 바 있어 이번 신곡을 통해 일본 음악시장에 어떤 족적을 남길지 주목된다. 김성수 대중음악 평론가는 “전 세계적으로 Y2K 감성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뉴진스는 과거를 재현하면서도 현 시대에 걸맞게 새로운 창조를 해나가고 있다”면서 “과거의 향수에 머무르는 게 아닌, 현재적이면서도 새로운 창조를 통해 장기불황 상태에 놓인 일본의 리스너들에게도 큰 위로를 줄 것”이라 전망했다. ◇ 힙합 뉴진스, 뉴 잭 스윙·드럼 앤 베이스로 더 진해졌다 타이틀곡 ‘슈퍼내추럴’은 뉴 잭 스윙 스타일에 노스텔지어 감성이 돋보이는 곡이다. 뮤직비디오 티저를 통해 공개된 일부 음원에는 과거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듯한 멜로디가 깊은 인상을 남긴다. 팝스타 퍼렐 윌리엄스가 크레딧에 이름을 올려 일찌감치 화제가 됐다. 소속사는 이 곡에 대해 “퍼렐 윌리엄스가 2009년 일본 가수 마나미와 합작한 ‘백 오브 마이 마인드’에서 그만의 아이코닉한 애드리브와 브릿지를 따와 프로듀서 250이 뉴잭스윙 스타일로 재해석했다”라고 설명했다.수록곡 ‘라이트 나우’는 이미 뮤직비디오로 공개됐다. 드럼 앤 베이스 장르의 빠른 비트감과 멤버들의 통통 튀는 보컬이 특징이다. 듣기 편한 세련된 팝 스타일의 곡으로 뉴진스 고유 스타일의 연장선이라는 평이 나온다. 앞서 CM송으로 일부 공개돼 이미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번 일본 데뷔에 맞춰 뉴진스는 무라카미 다카시, 히로시 후지와라 등 일본 출신 글로벌 문화예술계 거장들과 협업하며 확고한 ‘시대의 아이콘’임을 입증했다. 무라카미 다카시와는 그의 시그니처 플라워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히로시 후지와라와는 티셔츠, 반다나, 모자, 가방 등 스트리트 패션 아이템을 함께 작업해 전 세계 Z세대 취향을 저격했다.일본 정식 데뷔에 맞춰 이들은 오는 26, 27일 양일에 걸쳐 도쿄돔에서 단독 팬미팅을 진행한다. 뉴진스가 일본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단독 무대인데 양일 10만 석에 달하는 객석은 일찌감치 매진돼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 이미 일본 삼킨 저력…‘슈퍼내추럴’로 도약할까뉴진스의 일본 데뷔는 ‘시간문제’였다. 이들은 이미 ‘디토’와 ‘오엠지’, ‘하입보이’가 누적 스트리밍 1억 회를 각각 넘기며 일본 레코드협회로부터 스트리밍 부문 플레티넘 인증을 획득했다. ‘디토’와 ‘오엠지’는 오리콘에서도 누적 스트리밍 1억 회를 달성하며 지난해 연간차트 다수 부문에서 K팝 아티스트 중 최고 순위를 차지한 바 있다.이에 힘입어 뉴진스는 지난 3월 제38회 일본 골드 디스크 대상에서 아시아 부문 ‘베스트 3 뉴 아티스트’로 선정되고 ‘오엠지’로 아시아 부문 ‘송 오브 더 이어 바이 스트리밍’을 수상, 2관왕에 오르는 파란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 연말에는 일본 최대 연말 가요제 ‘홍백가합전’에서 스페셜 무대를 꾸몄고, ‘일본 레코드 대상’ 연말 무대에선 해외 아티스트 최초로 3곡의 완곡 공연을 펼친 바 있다. 올 상반기 한·일 컴백 및 데뷔를 일찌감치 알리고 차근차근 준비해왔으나 소속사 어도어와 모회사 하이브간 갈등으로 일부의 부정적 이미지 소비가 있었던 게 사실. 하지만 뉴진스는 지난 5월 발매한 ‘버블 검’과 ‘하우 스위트’를 통해 톱 티어 그룹다운 저력을 보여줬다.김 평론가는 “뉴진스는 잇단 논란으로 인한 구설에도 불구하고 ‘버블 검’과 ‘하우 스위트’를 통해 선전했다. 음악적, 메시지 측면에서 ‘뉴진스스러움’에 대한 고민의 흔적이 엿보였고, 퍼포먼스적으로는 팀워크나 기량이 지난해에 비해 월등히 좋아졌다. 기계적 팀워크가 아닌 자유분방하면서도 스토리 있는 퍼포먼스를 완성했는데, 이는 개개인의 역량이 일정 수준에 도달해 있지 않으면 소화하기 힘든 수준의 그루브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K팝 팬들 사이엔 4세대 걸그룹들 중 일본에서 ‘포스트 트와이스’의 지위를 이어받을 팀이 탄생할 지도 흥미로운 관심거리다. 뉴진스에 앞서 일본에 정식 진출한 르세라핌, 아이브 등이 호성적을 거두며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뉴진스에 이어 에스파도 7월 초 일본 정식 데뷔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여타 걸그룹과 차별화된 뉴진스의 음악에 현지 팬들이 어떤 반응을 내놓을 지 주목된다. 김 평론가는 “뉴진스 멤버 개개인이 기능적 소화를 넘어 크리에이터로서의 의식을 갖고 뉴진스란 이름으로 해나가고 있는 도전을 해나간다면 다시 한 번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시대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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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s] 정훈희 “오보로 대마초 불명예…훈방이었는데 방송 정지 3년” (‘지금, 이순간’)

가수 정훈희가 영화 ‘헤어질 결심’을 위해 55년 만에 ‘안개’를 재녹음한 사연을 공개했다.13일 방송된 tvN STORY ‘지금, 이 순간’에서는 정훈희가 영화 ‘헤어질 결심’을 위해 55년 만에 ‘안개’를 재녹음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이날 정훈희는 작곡가 이봉조의 눈에 띄어 17세에 데뷔한 사연부터 대마초로 구설에 휘말렸던 당시에 대해서도 떠올렸다. 정훈희는 “다 담배 피우니까 담배 피우는 줄 알았다. (대마초는) 생각도 못했다. 화장실 갈 때 신문 가지고 가서 보는데 1면에 ‘정훈희 수배’가 나오더라”고 자신이 대마초 사범으로 둔갑된 언론 보도를 언급했다. 정훈희는 “우리 집에 전화라도 하고 썼어야 하지 않나. 경찰서에 가서 ‘날 수배했냐’고 물어보니 아니라더라. (하지만) 기사는 났고 (대마초) 불명예를 썼다. 죄가 없으니까 훈방인데도 방송 출연 정지 3년을 당했다”고 말했다.이후 정훈희는 이봉조와 함께 제20회 칠레 국제 가요제에서 ‘꽃밭에서’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정훈희는 영화 ‘헤어질 결심’을 위해 55년 만에 데뷔곡 ‘안개’ 재녹음에 나서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13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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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s] 정훈희 “‘헤어질 결심’ 박찬욱 감독, ‘안개’ 재녹음 위해 2년 기다려” (‘지금, 이순간’)

가수 정훈희가 영화 ‘헤어질 결심’을 위해 55년 만에 ‘안개’를 재녹음한 사연을 공개했다.13일 방송된 tvN STORY ‘지금, 이 순간’에서는 정훈희가 영화 ‘헤어질 결심’을 위해 55년 만에 ‘안개’를 재녹음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정훈희는 데뷔 54년째인 2021년, 박찬욱 감독 측으로부터 데뷔곡 ‘안개’ 재녹음 요청을 받았다. 정훈히는 “그 시절 목소리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실망을 줄 수 없다”며 거절했지만 박찬욱 측도 정훈희의 ‘안개’ 없이는 영화를 개봉할 생각이 없다고 할 정도로 간절함을 보였다고. 정훈희는 “우리 사무실에서 ‘선생님이 안 하시면 영화 접는다는 말까지 하시는데요?’라고 했다. 2년을 기다렸다는 말에 마음이 확 왔다”며 “송창식 선배님과 같이 해달라고 하는데 ‘그렇지’ 싶었다. 나 혼자 부르는 것보다 송창식과 같이 부르며 뭔가 분위기가 다르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찬욱 감독의 깜짝 인터뷰도 공개됐다. 박 감독은 “안개라는 노래를 좋아한다. ‘안개 속에 눈을 떠라’라는 가사에 꽂혔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목소리가 젊을 때와 달라져서 제의를 환영하진 않으셨던 걸로 기억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서만 가질 수 있는 깊이가 있으니까”라고 정훈희 보컬을 원했던 이유를 들었다. 박 감독은 “새롭게 녹음하고 싶다는 것은 지금 연세에 목소리의 연륜이 필요하단 것이었다”면서도 “문제는 송창식 선생님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훈희가 “젊은 사람들이 하자는데”라며 송창식 설득에 나섰고, 결국 정훈희&송창식 듀엣이라는 역사적 만남을 성사시키게 됐다고덧붙였다. 한편 이날 정훈희는 대마초 구설수에 올랐던 과거와 재기에 성공하게 되기까지의 여정도 털어놨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13 22:00
메이저리그

'최소 2751억원 노린다' 통산 206홈런 알론소, FA 2억 달러 요구설

거포 피트 알론소(30·뉴욕 메츠)의 몸값이 예상보다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USA투데이는 '1루수 알론소가 이번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최소 2억 달러(2751억원)를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알론소는 메이저리그(MLB) 대표하는 슬러거로 통산(6년) 홈런이 206개에 이른다. 2019년 빅리그 데뷔 첫 시즌 53홈런을 때려냈고 2022년 40홈런, 지난해에는 46홈런을 기록했다. MLB닷컴은 '첫 다섯 시즌 동안 40홈런을 세 번이나 기록한 빅리거는 랄프 카이너·에디 매튜스·알버트 푸홀스·라이인 하워드뿐이었다. 이 중 두 명(카이너·메튜스)은 명예의 전당(HOF)에 입성했고 세 번째 선수(푸홀스)도 곧 입성할 예정'이라며 알론소의 기록을 조명하기도 했다.알론소의 거취는 '뜨거운 감자'다. FA 자격 취득을 눈앞에 두고 있어 장기 계약이냐, 트레이드 매물이냐를 두고 여러 의견이 엇갈린다. 지난달에는 뉴욕포스트가 '지난해 6월 메츠가 알론소와 장기 계약을 하기 위해 시도를 했다'며 '당시 알론소의 에이전시를 통해 7년, 총액 1억5800만 달러(2173억원) 계약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메츠와 알론소의 계약은 성사되지 않았다. 메츠는 알론소를 트레이드 매물로 내놔 시카고 컵스와 관련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마저도 지지부진했다. 시즌 뒤 메츠 야구 운영 부분 사장에 취임한 데이비드 스턴스가 알론소 트레이드를 반대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기도 했다. 메츠에 잔류한 알론소의 몸값은 더 비싸진 모양새다. 알론소가 현역 선수 중 손에 꼽히는 슬러거라고 하더라도 2억 달러는 감당하기 쉽지 않은 금액이다. 더욱이 알론소는 10일 기준 장타율(0.476)과 출루율(0.321)을 합한 OPS가 0.797로 MLB 데뷔 후 최저. 미국 USA투데이는 '1루수를 찾는 팀들은 (알론소를 대신해) 폴 골드슈미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리스 호스킨스(밀워키 브루어스) 크리스티안 워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 FA 자격을 갖춘 선수들을 노려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0 20:02
해외축구

SON보다 돈 많이 받았는데 ‘0원’…은돔벨레, 토트넘서 ‘대실패’→5년 만에 떠난다

결국 명예 회복 실패다. 탕기 은돔벨레(토트넘)가 주는 것 없이 토트넘을 떠난다.영국 매체 미러는 9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올여름 자유 이적(FA)로 은돔벨레를 방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도 같은 날 은돔벨레와 토트넘의 결별 소식을 전했다.은돔벨레와 토트넘의 계약은 2025년 6월에 만료된다. 그러나 토트넘은 계약 1년을 남겨두고 해지를 택했다. 은돔벨레 측과 원만한 합의를 이뤘다는 후문이다.결국 은돔벨레는 그간의 불명예를 씻지 못하고 토트넘을 떠나게 됐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은돔벨레 때문에 크나큰 손해를 봤다. 토트넘은 2019년 은돔벨레를 품을 당시 이적료로 6200만 유로(925억원)를 썼다.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이다. 주급은 20만 파운드(3억 5000만원)에 달했다. 입단 당시 손흥민보다 많은 돈을 받았다. 하지만 은돔벨레는 돈값을 못 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입성 두 번째 시즌인 2020~21시즌 토트넘의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그다음 시즌 곧장 추락했다.실력과 별개로 불성실한 태도로 도마 위에 올랐다. 은돔벨레는 경기장에서 활동량도 부족할뿐더러 열심히 뛰지도 않았다. 조세 무리뉴 전 토트넘 감독에게 공개적으로 비판받기도 했다. 결국 2022년 1월부터 올림피크 리옹(프랑스) 나폴리(이탈리아)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 등 임대를 전전했다. 이때도 여러 차례 구설에 올랐다. 갈라타사라이 소속으로 6kg 과체중인 상황에 햄버거를 주문해 감독과 언쟁을 벌인 사건이 대표적이다. 은돔벨레는 자기 경쟁력을 증명해야 하는 임대 생활에서도 불성실했다. 토트넘은 결국 이른 계약 종료를 택했다. 큰 문제는 없다. 토트넘은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제임스 매디슨이 있다. 매디슨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 입단,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다만 토트넘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토트넘은 큰돈을 들여 은돔벨레를 데려왔는데, 결국 이적 수익을 단 한 푼도 올리지 못하고 그를 놔주게 됐다. 김희웅 기자 2024.06.09 16:37
프로야구

'이적 소동·허리 통증' 시원하게 날렸다, 박병호 삼성 데뷔전서 홈런포 '뱅' [IS 대구]

'이제는 삼성맨' 박병호가 이적 첫 경기에서 홈런을 때려냈다. 박병호는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6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1-8로 끌려가던 4회 말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상대 선발 헤이수스와 4구 승부 끝에 132km/h짜리 체인지업을 퍼올려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삼성 데뷔전에서 쏘아 올린 홈런이었다. 박병호는 지난 28일 밤 오재일과 트레이드 돼 KT 위즈에서 삼성으로 팀을 옮겼다. 이튿날 팀에 합류한 박병호는 바로 선발 투입됐는데 두 타석 만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첫 타석에서도 박병호는 홈런성 타구를 때려내며 삼성 팬들을 설레게 했다. 2회 때려낸 큼지막한 타구가 오른쪽 담장 앞 워닝트랙에서 잡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바로 다음 타석에서 시원한 홈런을 쏘아 올리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박병호는 지난 27일 구단(KT)에 방출을 요청한 사실이 알려져 구설에 올랐다. 올 시즌 KT에서 적은 출전 기회를 받고 있던 박병호는 4월부터 구단에 이적을 요구, 5월 말엔 웨이버 공시를 요구하는 데까지 이르러 팀을 떠나려 했다. 이에 KT가 트레이드를 추진했고 삼성과 카드가 맞아 떨어져 이적이 성사됐다. 당초 박병호는 허리 통증을 이유로 26일 2군에 말소됐다. 하지만 29일 이적과 함께 1군에 합류했다. 경기 전 박진만 삼성 감독은 "(서울에서 대구로 오는) 이동 피로는 조금 있는데 수비나 타격할 때 몸 상태엔 큰 문제가 없었다. 허리는 아무 문제 없고 바로 출전하는 걸로 결정했다"라면서 그를 선발 출전시켰다. 박병호는 대구에서 통산 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1(153타수 46안타) 15홈런 36타점, 장타율 0.641의 좋은 성적을 낸 바 있다. 삼성도 이를 눈여겨봤다. 박병호는 경기 전 이적 인터뷰에서 "구단이 내게 어떤 걸(장타) 요구하는지 잘 안다. (타자친화적인) 구단 환경도 고려했을 것. 기대에 부응하도록 잘하겠다"라고 다짐한 바 있다. 그렇게 출전한 박병호는 바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주변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05.29 20:06
프로축구

이정효 감독 반복되는 구설수…이번엔 기자회견 태도마저 논란

이정효(49) 광주FC 감독의 기자회견이 ‘또’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번에는 내용뿐만 아니라 태도마저 도마 위에 올랐다. 그동안 거침없는 입담으로 늘 화제였으나, 기자회견과 관련된 논란이 반복되면서 팬들의 시선도 차가워지기 시작한 모양새다.문제의 기자회견은 지난 2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전 1-1 무승부 직후에 나왔다. 축구계에 따르면 이날 이정효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시종일관 단답으로 일관하거나 답변을 거부하는 태도로 기자회견에 임했다. 급기야 부적절한 답변에 이의를 제기하는 기자와는 언쟁을 벌이기까지 했다.그렇다고 취재진이 민감하거나 날 선 질문을 한 것도 아니었다. 이날 광주는 1-0으로 앞서다 후반 추가시간 8분 동점골을 실점해 승리를 놓쳤다. 그런데도 이 감독은 “선수와 팬 모두 자랑스러웠다”고 짧게 총평했다. ‘어떤 부분이 자랑스러웠는지’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이 감독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고만 답했다. ‘경기 끝난 뒤 선수들을 모아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말할 수 없다”고 잘라 답했다. 허율의 센터백 풀타임 출전과 관련해서는 “보셨잖아요”라고 했다.불성실한 답변 태도가 이어지자 결국 한 취재진이 이정효 감독에게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이정효 감독은 “뭐 하자는 건가, 안 들으시면 되지 않느냐”라며 “싸우자는 겁니까. 적당히 하라”며 발끈했다. 공식 기자회견에서 나온 이 감독의 발언과 태도는 언론 보도와 녹취된 음성 파일 등을 통해 고스란히 공개됐다.문제는 이정효 감독의 발언이 논란이 된 게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해 FC서울전을 마친 직후엔 “저렇게 축구하는 팀에 졌다는 게 분하다”고 말했다가 구설수에 올랐다. 전북 현대전 패배 직후엔 상대의 수비적인 전술과 맞물려 “단 페트레스쿠(루마니아) 감독의 연봉이 얼마인지 아느냐”고 발언해 또 다른 논란을 낳았다. 윤정환 강원FC 감독과는 시간 지연 행위와 관련해 이른바 장외설전까지 벌였다. 기자회견이나 인터뷰에서 거침없는 발언으로 화제가 됐으나, 동시에 상대에 대한 존중이 없다는 비판에서도 늘 자유롭지 못했다.나아가 또다시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태도까지 논란이 되면서, 이 감독을 향한 팬들의 반응도 차가워진 분위기다. 프로축구연맹이 매우 이례적으로 경기 감독관의 보고서와 영상 등을 토대로 당시 기자회견 상황에 대한 경위 파악에 나선 것 역시 그만큼 논란의 여지가 큰 상황이라는 뜻이다. 연맹 관계자는 본지를 통해 “감독관 보고서를 검토해 보고 영상도 확인하는 등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징계 여부는 아직은 단언하기 어렵다”고 했다. 다른 구단 한 관계자는 “기자회견은 감독과 기자의 소통을 넘어 결국 감독과 팬들의 소통”이라며 “공식적인 자리인 만큼 감독의 발언이나 감정 표현은 파급력이 크다. 그래서 더 신중해야 하는 게 상대와 팬들에 대한 예의”라고 꼬집었다.김명석 기자 2024.05.28 07:03
프로야구

법정 선 오재원 마약 투약 혐의 인정, 폭행과 협박 혐의는 부인

오재원이 법정에서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했다. 폭행과 협박 혐의는 부인했다. 오재원은 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한대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 녹색 수의 차림으로 구치감에서 나왔다.오재원은 변호인을 통해 "보복목적 폭행·협박 혐의는 부인하고, 나머지 혐의는 모두 자백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오재원은 2022년 11월~2023년 11월 11차례에 걸쳐 A씨와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난해 4월에는 지인의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필로폰 약 0.4g을 보관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89차례에 걸쳐 두산 베어스 후배 등 지인 9명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인 스틸녹스정(졸피뎀 성분의 수면유도제) 2242정을 수수하고 지인 명의를 도용해 스틸녹스정 20정을 산 혐의 등도 있다. 스틸녹스정에는 마약류관리법상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되는 졸피뎀 성분이 있어 대리 처방은 명백한 불법 행위다. 오재원은 3월 초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한 차례 마약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간이시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귀가했다. 오재원도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오재원의 마약류 투약 단서를 추가로 확인해 체포 후 구속했다. 오재원은 이번 재판에서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했다. A씨가 투약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그의 휴대전화를 망치로 부수고 멱살을 잡는 등 협박한 혐의도 받는다.오재원 측은 "보복 폭행·협박 행위를 한 사실 자체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재판부는 내달 11일 오재원의 폭행·협박 피해자로 공소장에 명시된 A씨에 대해 증인 신문을 할 예정이다.오재원은 2007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해 16시즌 동안 한 팀에서 1570경기에 출전한 뒤 2022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통산 성적은 타율 0.267 64홈런 521타점 678득점 289도루.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두산 주장도 역임했다. 또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5 프리미어12,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등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2015년 프리미어12 일본전에서는 역전승의 물꼬를 트는 안타를 날린 후 화끈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러나 은퇴 후 각종 구설에 휘말렸고, 결국 법정까지 섰다. 한편 오재원은 이날 직업을 묻는 재판부에 "야구학원 선생님이었는데 지금은 무직"이라고 답했다.이형석 기자 2024.05.01 14:21
연예일반

‘자숙 중’ 김새론, 컴백 무산 열흘 만에 밝은 근황

배우 김새론이 오랜만에 밝은 근황을 알렸다. 연기 복귀가 무산된 지 약 열흘만이다.김새론은 지난 28일 개인 SNS에 스토리(하루 동안만 공개되는 게시물)를 여러 장 게시했다. 우선 달리는 차 안에서 촬영된 짧은 영상 속에서 김새론은 가죽 재킷을 입고 바람을 맞으며 미소 짓고 있다. 이어진 다른 사진에서는 김새론이 직접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그림들이 담겼다. 해바라기와 함께 있는 소녀, 얼굴을 맞댄 두 사람 등 예술세계가 담겨있어 호기심을 자아낸다.최근 김새론은 연기 복귀가 무산됐다. 지난 18일 복귀작으로 알려진 연극 ‘동치미’ 측은 “김새론이 건강상 이유로 연극에서 하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17일 김새론의 출연 소식에 논란이 불거진 지 하루만이다.지난 2년간 자숙 중인 김새론이었기에 복귀 여부에 관심이 모이던 차였다. 김새론은 지난 2022년 5월 18일 오전 8시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변전함과 가로수를 여러 차례 들이받는 사고를 내 벌금 2000만 원을 선고받았다.해당 사건으로 인해 SBS 드라마 ‘모범택시’에서 하차했고,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에서도 일부 편집됐다. 그 과정에서 대중과 팬들의 여론이 악화한 바 있다. 김새론은 지난달 24일 김새론이 배우 김수현과 얼굴을 맞댄 사진을 수 분 간 게시해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4.29 10:13
프로야구

[IS 잠실] ‘8위' 두산 덮친 8명의 ‘오재원 리스크'...이승엽 감독 "후배 선수들 볼 면목 없다"

정규시즌 성적도 부진한 두산 베어스에 '오재원 리스크'가 터졌다. 법적 처벌로 이어질 경우 두산에 날아올 후폭풍도 작지 않을 수 있어서다.두산 구단은 이달 초 한국야구위원회(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소속 선수 8명이 오재원에게 수면제 대리 처방을 했다고 신고했다. 두산은 오재원의 문제가 불거진 3월 말 자체 조사를 진행해 관련 사실을 파악했으며 해당 선수들은 현재 변호사를 선임해 경찰 수사에 임하는 중이다.오재원은 2003년 두산에 입단해 2022년까지 뛰었던 최고참 '원 클럽맨' 선수였다. 은퇴 후 해설위원을 맡았으나 구설을 일으킨 끝에 방송을 떠났다. 이후 그의 마약류 투약 사실이 보도됐고 지난 17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및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 협박 등), 주민등록법 위반, 특수재물손괴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구속기소 됐다.오재원은 선수 시절에는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사랑받았고, 두산 주장도 역임했다. 하지만 그 투지와 리더십은 그라운드 밖에서 악용됐다. 오재원은 은퇴하기 전인 2021년과 2022년 후배 선수들에게 수십 차례 대리 처방을 시켰고, 거부할 시 강압적 태도를 보이고 폭력도 휘둘렀다고 전해진다. 두산으로서는 자진 신고한 8명의 선수들이 어떻게 처리될 지가 중요할 거로 보인다. KBO와 두산은 수사 결과에 따라서 추가 징계도 검토할 예정이다. 8명이나 되는 선수가 한 번에 이탈할 경우 타격이 작지 않다. 자진 신고한 선수들 중 다수가 2군 선수로 알려졌다. 두산 관계자는 "자진 신고한 선수 중 1군 주축 선수는 없으나 1.5군 수준 선수 2명이 있는 건 맞다"고 답했다.이승엽 두산 감독은 23일 취재진을 만나 "야구계에 이런 일이 생겨 안타깝다. 구단은 자진 신고 후 규정과 원칙에 따라 조치를 취하겠다"며 "(해당 선수들로 인한 기용 문제까지) 구단과 이야기를 나눈 건 아니다. 우리 선수들이 연루돼 안타깝다. 어서 제자리로 돌아오면 좋겠다"고 했다.당장 징계가 나올 것도 아니고, 핵심 선수가 이탈할 가능성도 낮다. 그러나 8명이나 이탈할 수 있다는 건 우려할 수 밖에 없다. 엔트리 운영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어서다. 두산은 최근 몇 년 동안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수백억 원을 투자하고도 올 시즌 8위(22일 기준 11승 15패)에 그쳤다. 김재환, 양의지, 허경민, 정수빈 등 고연봉 스타 선수들이 활약하지만, 이들의 페이스가 떨어지거나 다치면 대체자가 마땅치 않았다. 현재와 미래 모두를 위해 선수층(뎁스)을 강화해야 하는 시점에 8명이 이탈한다면 두산의 구상도 큰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KBO 관계자는 이들에 대해 "수사 결과 법적 처벌을 받을 경우 징계 대상이 된다. 품위 손상 행위에도 다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오재원의 겁박 여부가 변수가 될 수 있다. 자진 신고한 선수들의 주장대로 오재원이 후배들을 겁박하고 폭력을 행사했다면 정상 참작될 여지가 남았다. 이승엽 감독은 "모든 게 다 야구 선배들의 잘못이다. 나 역시 선배로서 후배 선수들을 볼 면목이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23일 경기 전 선수단 미팅을 연 박흥식 코치도 "물론 강요에 의해서 했다는 말도 변명이다. 잘못된 걸 알면 하지 말아야 했다"면서도 "야구계에서 선배가 강요하면 안 하기가 쉽지 않다. 협박도 당했다고 하더라"고 안타까움을 전했다.당장은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선수단 분위기를 추스리는 게 먼저다. 이승엽 감독은 "구단에서 수습하시는 동안 우리(현장)는 찾아오실 팬들께 좋은 경기를 보여드려야 한다"고 했다. 박흥식 코치도 "우리 팀에서 일어난 일이니 책임감을 느끼고, 잘못된 부분은 부끄러워하자고 했다"며 "그래도 야구는 해야 한다. 이럴 때일 수록 경기에 더 집중하자고 독려했다"고 전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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