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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쯔양 협박’ 유튜버 구제역 징역 4년 구형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협박해 수천만원을 뜯어낸 혐의로 기소된 구제역(본명 이준희)에 대해 검찰이 징역 4년을 구형했다.10일 수원지법 형사14단독 박이랑 판사 심리로 열린 구제역에 대한 공갈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이같이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검찰은 “피고인은 우연히 타인의 약점을 알게 된 것을 기회 삼아 사리사욕을 채우기로 하고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다”며 “구독자 창출이 이익으로 직결되는 생태계에서 구독자 및 조회 수를 늘리기 위해 자극적인 콘텐츠를 경쟁적으로 제작했고 유명세를 이용해 특정인의 치부를 공개하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갈취했다”고 설명했다.구제역의 변호인은 이날 최후 변론에서 “피해자 측은 피고인이 쯔양의 전 남자친구이자 전 소속사 대표인 A씨가 피고인에게 전달한 (피해자의 사생활 관련) 자료는 모두 허위 사실이라고 주장하는데 허위 사실이 어떻게 공갈 수단으로 사용되는지 의문”이라며 “피고인이 피해자 회사로부터 전달받은 돈은 (피해자의 사생활을 아는) 다른 유튜버를 관리하는 대가라는 합의 결과이고 이 과정에서 협박성 발언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이 사건 증거는 피고인에게 악감정을 품은 지인이 제출한 피고인 휴대전화에 저장된 녹취 파일로써 이는 헌법 및 형사소송법상 절차에 따르지 않고 수집된 위법수집 증거이며 이에 근거한 2차 증거는 유죄 인정 증거로 삼을 수 없다”고 했다.구제역은 최후 진술에서 “해당 지인이 ‘본인이 구속될 위기에 있으니 코인을 빌려달라’며 제 휴대전화를 빌려 갔는데 삭제한 자료를 모두 포렌식하고 (이번 사건 관련) 녹취 파일을 백업해 검찰 등에 제출했다”며 “사기꾼에게 제 핸드폰을 탈취당해 지금 상황에 이르렀고 피해자의 사생활이 알려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다만 저의 실수로 피해자의 상처가 알려진 것에 대해서는 직접 사과의 뜻을 전하고 싶다”며 “이 부분에 대해 평생 피해자분에 대한 죄책감을 안고 피해 보상을 위해 모든 노력을 하겠다”고 했다.검찰은 구제역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유튜버 주작감별사(본명 전국진)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또 공갈 방조 등 혐의를 받는 카라큘라(본명 이세욱)와 크로커다일(본명 최일환)에 대해서는 각각 징역 2년과 징역 1년을 구형했다. 또 쯔양을 협박한 혐의 등을 받는 최모 변호사에게는 징역 5년을 구형했다.구제역과 주작감별사는 2023년 2월 쯔양에게 “네 탈세, 사생활 관련 의혹을 제보받았다. 돈을 주면 이를 공론화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겁을 주고 5500만 원을 갈취한 혐의로 지난해 8월 14일 구속 기소됐다.카라큘라와 크로커다일은 구제역에게 “쯔양에 관한 폭로 영상을 올리기보다 직접 돈을 뜯어내는 것이 이익”이라는 취지로 공갈을 권유한 혐의를 받는다.최 변호사는 2021년 10월 쯔양의 전 남자친구이자 전 소속사 대표인 A씨가 한 식당을 상대로 제기한 민사소송으로 처음 알게 된 후 A씨와 쯔양을 협박한 혐의 등을 받는다. 그는 식당(피고) 측 법률대리인이었는데, 소송 과정에서 알게 된 쯔양과 A씨의 혼전 동거와 관련된 개인정보를 구제역에게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1심 선고일은 이달 20일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2.11 07:40
국가대표

검찰, '사생활 영상 유포·협박' 황의조 형수 2심도 징역 4년 구형

검찰이 축구 선수 황의조(31·알라니아스포르)의 사생활을 폭로하고 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그의 형수에게 검찰이 1심 형량보다 1년 많은 징역 4년을 선고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검찰은 22일 서울고법 형사14-1부(박혜선 오영상 임종효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황의조의 형수 A씨의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등 혐의 사건에서 이같이 구형했다.검사는 "피해자(황의조)와 합의했지만 여전히 피고인을 엄벌에 처해달라는 2차 피해자가 많다"라며 "피고인의 행위는 향후 어떤 피해가 나타날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심대해 원심의 선고는 낮다"라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A씨는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며 잘못된 행동으로 피해자분들께 큰 고통을 준 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앞으로 다시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고 평생 피해자분들께 사죄드리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했다.A씨는 지난해 6월 자신이 황씨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며 황씨와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동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하고, 황씨가 다수 여성과 관계를 맺고 피해를 줬다고 주장한 혐의로 같은 해 12월 8일 구속기소 됐다. 1심에서 징역 3년이 선고됐다.A씨는 황의조에게 '풀리면 재밌을 것이다', '기대하라'라며 촬영물을 유포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내 협박한 혐의도 있다.A씨는 1심 재판 중에도 해킹당했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계속해서 부인했다. 하지만 올해 2월 20일 범행을 모두 자백하는 자필 반성문을 재판부에 냈다.황의조의 촬영에 따른 피해를 본 여성 측 법률대리인 이은의 변호사는 이날 법정에서 "이 사건 재판이 끝나도 디지털 범죄 피해자는 평생 불안 속에 살아야 한다. 그 아버지는 뒤늦게 피해 사실을 알고 뇌출혈로 쓰러지기도 했다"라며 "용서받지 못한 피고인에게 이 이상의 선처를 하지 말아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앞서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황의조의 불법 촬영 정황을 포착해 그를 피의자로 전환하고 지난 2월 8일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의 판단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이와 관련해 이은의 변호사는 재판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A씨가 스스로 한 진술에는 황의조가 불법 촬영을 한 거로 의심되는 영상이 있다는 내용이 있다"며 "검찰은 송치 후 3∼4개월 동안 특별한 이유가 없이 기소를 안 하는데 빨리 결정해 주기를 간절히 읍소한다"고 했다.A씨의 항소심 선고 결과는 내달 26일 나온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2 17:42
연예일반

‘미생’→‘미스터 션샤인’ 변요한 “오디션도 유행 있어”…유재석 홀린 마성의 입담(‘유퀴즈’)

배우 변요한이 유재석을 홀리는 입담을 과시한다. 15일 오후 방송되는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 244회에는 길에 떨어진 현금을 주워 주인을 찾아 준 양심 여고생 양은서 학생과 디제잉하는 ‘뉴진스님’으로 또 한 번 전성기를 맞이한 개그맨 윤성호, 비장한 눈빛으로 낭만을 그리는 배우 변요한이 출연한다. 먼저, 경남 하동에서 한 식당 사장이 떨어뜨린 현금 122만 원을 주워 경찰서에 가져다 준 ‘양심 여고생’ 양은서 자기님이 ‘유퀴즈’를 찾는다. 현금 주인인 국밥집 사장과의 인연으로 ‘평생 국밥 이용권’을 받게 된 양은서 학생은 이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풀어내며, 사례금으로는 원픽 아이돌의 굿즈를 사기 위해 저축 중이라고 털어놔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외에도 ‘최최차차(최애는 최애 차은우는 차은우)’의 대명사 차은우를 녹화장 1열에서 직관하는 모습부터 독특한 고민상담, 트와이스의 ‘날 바라바라봐’ 챌린지까지, 양은서 학생의 밝은 기운이 현장을 흐뭇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불교행사 섭외 0순위로 떠오르며 ‘뉴진스님’과 함께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빡구형 개그맨 윤성호 자기님의 이야기도 관심을 모은다. 화제의 주역인 윤성호 자기님은 식전 디제잉으로 내적 댄스를 유발하며 등장, 큰자기와 아기자기의 열렬한 호응을 이끈다. 불교의 가르침을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으로 전파하고 있는 윤성호 자기님은 불교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부터 NEW(새로운)와 나아갈 진(進)을 합친 법명인 ‘뉴진스님’의 탄생 비화, 불교계의 반응 등을 공개한다. 유재석, 조세호와 만나 본캐를 소환한 윤성호 자기님은 패션모델부터 디제이, 왁싱, 중국어까지 섭렵한 사연을 공개해 귀를 쫑긋하게 만든다. 뉴진스님을 만나기까지 치열하게 살아온 윤성호의 이야기가 이날 방송을 통해 펼쳐진다. 마지막으로 비장의 눈빛으로 낭만을 그리는 배우 변요한과의 만남이 공개된다. 드라마 ‘미생’, ‘미스터 션샤인’, ‘육룡이 나르샤’, 영화 ‘한산: 용의 출현’ 등 다수의 작품에서 흥행을 견인한 변요한은 영화 ‘그녀가 죽었다’와 드라마 ‘삼식이 삼촌’ 출연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변요한은 ‘삼식이 삼촌’을 통해 데뷔 32년 만에 드라마에 데뷔하는 ‘신인’ 송강호에 대한 리스펙트를 드러내며 솔직한 입담을 뽐낼 예정이다. 한예종 출신인 변요한 자기님은 입학 후 ‘독립영화계 황태자’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이후 수없이 오디션에 낙방한 경험을 털어놓는다. 특히 ‘오디션도 유행이 있다’라며 시대별 오디션 공략법을 풀어내 관심을 모은다고. 마성의 입담을 선보인 변요한의 활약에 유재석은 “미스터 변 토크 좋은데?”라며 호응을 보였다는 전언. tvN 드라마 ‘미생’으로 스타덤에 오른 변요한은 ‘은인’ 김원석 감독과의 첫 만남과 캐스팅 비하인드 그리고 직장인 가슴 울리는 한석율 캐릭터의 탄생 비화 등을 전할 예정이다. 또한 쉼 없이 달려온 지난 여정과 함께 ‘미스터 션샤인’으로 힘든 시기를 극복한 사연으로 시청자들을 찾아 나선다.tvN ‘유퀴즈’는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45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15 17:02
프로축구

유연수 선수 생명 앗아가고도 겨우 '징역 4년'…"법정에서까지 사과 한마디 없었다"

음주운전을 하다 제주 유나이티드 유연수의 선수 생명을 앗아간 3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그러나 이 가해자는 여전히 유연수에게 사과조차 없는 데다 겨우 4년의 실형만 선고 받아 유연수 가족들은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심지어 가해자 A씨는 이전에 음주운전으로 처벌된 전력까지 있고, 음주운전뿐만 아니라 여성을 추행한 혐의로도 재판장에 서고도 징역 4년을 받는 데 그쳤다.제주지법 형사1단독(오지애 판사)은 25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과 준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A(36)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관련 기관 5년 간 취업 제한 등도 더해졌다. A씨는 음주운전뿐만 아니라 지난해 1월 항거불능 상태의 여성을 추행한 혐의도 있다.앞서 A씨는 지난 2022년 10월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사거리에서 혈중알코올농도 면허 취소 수치(0.08% 이상)의 만취 상태로 제한속도를 초과해 다른 차량을 들이받았다. 피해 차량에는 유연수를 비롯한 제주 소속 골키퍼인 김동준과 임준섭, 구단 트레이너 등 5명이 타고 있었다.이 가운데 유연수는 크게 다쳐 응급수술을 받았지만, 하반신 마비 등 치명적 상해를 입었다. 다시 그라운드 복귀를 위해 재활에 매달렸지만 결국 지난해 11월 25세의 젊은 나이에 현역에서 은퇴했다. 특히 선수 측에 따르면 평생 축구 선수의 길만 걸어온 유연수의 선수 인생을 망가뜨린 A씨는 ‘감옥에 갔다 오면 그만’이라며 사과와 반성 없는 태도로 일관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공분을 샀다.이에 제주 구단 서포터스 귤케이노를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을 통해 음주운전 교통사고 가해자 A씨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는 서명 운동 등이 K리그 등 축구계 전반에 걸쳐 진행됐다.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데다 제대로 된 사과나 반성조차 없는 것에 대한 책임을 가해자가 제대로 질 수 있도록 해달라는 내용의 탄원이었다. 당시 탄원서에는 ‘유연수는 하반신 마비라는 큰 부상으로 인해 학창 시절부터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한 축구선수의 생활을 마감해야만 했다. 휠체어와 간병인 없이는 생활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피고인의 사과와 반성 없는 태도에 절망감을 느끼고 있다. 유연수 선수와 그의 가족이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것을 헤아려 엄벌해 달라’는 내용이 적혔다. 그러나 선수와 가족의 억울함, 팬들의 분노에도 가해자에 대한 '엄벌'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이 없었다”며 A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고, 이날 법원은 겨우 징역 4년을 선고하는 데 그쳤다. 이날 오 판사는 “피고인은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가 사고를 내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도 높았으며, 피해자 중 유씨(유연수)에게 중상해를 입혀 프로축구 선수 은퇴를 하게 만드는 등 피해자들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고통을 입혔다”고 했다.이어 “교통사고 피해자 1명만 합의했을 뿐 나머지 피해자들은 엄벌을 탄원하고 있고 형사공탁금도 수령을 거부했다. 또한 피고인은 음주운전 처벌 전력도 있다”면서도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차량 종합보험에 가입돼 치료비 등이 지원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의 이유를 밝혔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유연수의 어머니는 선고 직후 “피고인은 법정에서까지 저희에게 사과 한마디 하지 않았다. 우리 아들은 평생 불구로 살아야 하는데, A씨는 4년 징역만 살고 나오면 다시 일생생활을 한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유연수는 여전히 재활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김명석 기자 2024.01.25 16:01
연예일반

[TVis] 전 축구선수 유연수 “음주 운전 사고로 하반신 마비.. 가해자 사과 無” (유퀴즈)

전 제주유나이티드 FC 축수선수 유연수가 사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1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전 축구선수 유연수가 출연했다.유연수는 지난 2022년 음주 운전 차에 사고를 당해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 그리고 16년 동안 동고동락한 축구장을 떠나야 했다.유연수는 “아직도 재활 치료중이다. 현재 하고 싶은 스포츠가 생겨서 생각 중”이라면서 “교통사고 당시 등에서 칼로 찌르는 듯한 고통을 느꼈다. 그러다 모르고 잠들었는데 눈떠보니 중환자실이더라”고 말했다.병원에서는 평생 못 걷거나 휠체어를 타야 한다고 말했고 유연수 부모님은 그대로 무너졌다. 유연수는 “어머님이 많이 우셨다. 그 상황에서 저까지 울면 더 힘들어하실까 봐 울지 않았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현재 가해 차량과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 유연수는 “5년 구형을 받았다. 1월 25일에 재판이 또 열리는데 주변에서는 형량이 2~3년 줄어 들거라고 하더라”고 했다. 이에 유재석은 “제발 공정한 재판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직 가해자로부터 사과하나 못 들었다는 유연수. 그는 “사과하려면 얼마든지 기회가 있었다. 저를 통해서든 구단을 통해서든 할 수 있었는데 없었다”며 “저는 무릎 꿇고 사과를 했으면 받아줄 의향이 있었다. 그런데 이렇게 나오니까 화가 나더라”고 이야기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1.17 23:08
뮤직

‘병역비리’ 라비, 항소심도 징역 2년 구형...“스스로 부끄러워” 반성

허위 뇌전증 등으로 병역 기피를 시도해 유죄 판결을 받은 래퍼 라비가 항소심에서 반성의 뜻을 전했다. 31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는 병역법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는 라비, 나플라 등 9명의 항소심 재판이 진행됐다.이날 검찰은 항소 이유에 대해 “공인의 지위에서 계획적 병역 면탈을 시도한 죄질이 불량하다”며 원심과 같은 징역 2년형을 구형했다. 라비 측 변호인은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치고 있다”고 했다.라비 역시 직접 써 온 손편지로 반성의 뜻을 내비쳤다. 그는 “하루하루 반성하는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사랑해 주신 분들에게 자랑스러운 존재이고 싶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생각했는데, 그러한 노력 속에 범죄 수준에 이르는 편법에 합류한 제 스스로가 부끄럽다”며 “기회를 주시면 평생 나의 과오를 잊지 않고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다.반면 나플라는 혐의를 부인했다. 그의 변호인은 “병무청 소속 공무원에 대한 위계 행위가 존재하지 않거나 직무집행 방해로 보기 어렵다”며 법리적으로 혐의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1심 형량이 너무 무겁다는 주장을 곁들였다. 앞서 지난 8월 서울남부지법 형사7단독 심리로 열린 1심에서 라비는 징역 1년·집행유예 2년·사회봉사 120시간을, 나플라는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이에 검찰 측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 나플라 측 역시 항소장을 제출했고, 라비 측은 1심 결과를 받아들여 항소장을 제출하지 않았다.다음 항소심 공판은 오는 11월 28일 진행 예정이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0.31 12:48
프로야구

[IS 인터뷰] 베일 벗은 태너 "한국 날씨 습해, 6회까지 땀만 났다"

외국인 투수 태너 털리(29·NC 다이노스)가 베일을 벗었다.태너는 지난 1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86개(스트라이크 60개).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교체됐지만 3-3 동점이 되면서 패전 투수 요건이 사라졌다. 이날 경기는 연장 12회 접전 끝에 3-3 무승부로 마무리됐다.관심이 쏠린 등판이었다. 태너는 테일러 와이드너(현 삼성 라이온즈)의 대체 선수로 영입돼 지난 10일 입국(비자 발급 완료 기준)했다. 포스트시즌에 도전하는 NC가 고심 끝에 선택한 분위기 전환 카드였다. 한화전 태너의 직구 최고 구속은 144㎞. 힘으로 압도하는 유형이 아닌 제구형 투수로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공략했다.직구(34개)에 슬라이더(29개) 체인지업(18개) 커브(5개)를 적재적소에 섞었다. 탈삼진 4개의 결정구가 모두 슬라이더였다. 4회 초에는 1회 첫 타석 홈런을 허용한 노시환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기도 했다. 빠른 템포로 투구해 야수들의 경기 집중력을 높인 것도 긍정적이었다.보완점이 없었던 건 아니다. 피홈런 2개 포함 피안타 6개 중 5개가 직구를 공략당했다. 타순이 두 바퀴 돈 뒤에는 한화 선수들이 어느 정도 적응하는 모습이었다. 눈에 익숙해지니 파울이 늘었고 6회에만 피안타 3개가 몰렸다. 모두 결정구가 직구였다. 강인권 NC 감독은 16일 한화전에 앞서 "예상했던 대로였다. 안정적인 부분을 높이 평가했는데 그 부분을 분명히 보여줬”며 "최고 구속이나 평균 구속 모두 2㎞ 정도 저하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첫 등판이어서 컨디션 문제가 있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감독님은 구속이 2km/h 정도 덜 나왔다고 하던데."마지막 피치가 3주 전이었다. 그 부분의 영향이 큰 거 같다. 한국에 와서 최대한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몸을 만들려고 노력 중이어서 크게 문제 되진 않는다."-첫 등판의 전반적인 평가는."경기에 일단 다시 나갈 수 있어 행복했다. 어제 팬분들이 많이 와주셔서 그 부분이 만족스럽다."-시즌 도중에 영입됐는데."사실 야구는 똑같이 야구다. 시차 문제가 있다. 그 부분에 애를 쓰고 있는데 다른 건 없다."-한국 날씨는 어떤가."확실히 습한 건 인정한다. 습한 걸 이겨내려고 어제 계속해서 로진을 사용했다. 1회부터 6회까지 끊임없이 땀만 났던 거 같다."-미국에서는 구속이 어느 정도였나."구속은 91마일(146.5㎞/h)까지 올리고 싶다. 미국에 있을 때도 88마일(141.6㎞/h)에서 91마일 정도를 오갔다. 3주 정도 피칭이 없었고 어제 처음으로 라이브 피칭 개념으로 들어갔다. 몸을 계속해서 만들어 나가야 하는 건 맞다."-KBO리그 공인구는 어땠나."공인구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어제 경기를 통해 완벽하게 적응한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3~4회 슬라이더 무브먼트가 많이 괜찮아진 거 아닐까 싶다." -1회 노시환에게 홈런을 허용한 뒤 잘 처리했다. 접근 방식을 바꾼 건가."긴장의 차이 같다. 경기하면 할수록 긴장이 풀리면서 적응을 해 그 이후에 처리하지 않았나 한다."-지인인 드류 루친스키(전 NC 다이노스)가 어떤 얘길 해줬나."즐기면 팬들도 좋아할 거니까 최대한 즐기면 좋은 결과 나올 거라고 하더라. 루친스키도 그렇고 자기도 그렇고 야구를 평생 했기 때문에 야구보다 생활적인 면을 즐겼으면 한다고 했다. KBO리그에 간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공인구를 들고 집에 찾아왔다. 그 공으로 캐치볼도 하고 그랬다."-루친스키와 친분은 언제부터 있었나."5년 전부터 8~9명끼리 모임을 하게 됐는데 그때부터 매년 비시즌에 운동하면서 친분을 쌓았다."-어제 탈삼진은 모두 슬라이더였고 피안타는 모두 직구였다. 타자들이 직구를 노린다는 느낌을 받았나."그렇게 생각하진 않았다. 홈런이 직구로 나오긴 했지만 피치 카운트를 잡다 보니까 그 순간에 홈런이 나온 거 같다."-다음 등판 목표는."최대한 선발 투수로 이닝을 많이 책임지고 오랫동안 피치 하면서 승리 요건을 갖추도록 노력하는 거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1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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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뇌전증 병역 면탈 혐의' 조재성에 징역 1년 구형

검찰이 허위 뇌전증(간질) 진단으로 병역 면탈을 노린 혐의로 기소된 프로배구 선수 조재성(28)에 실형을 선고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김윤희 판사는 19일 병역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조재성에 대한 1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조재성이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해 첫 재판에서 바로 결심까지 이뤄졌다. 검찰은 "병역 면탈 범행은 엄히 처벌해야 하나 자백한 점을 고려했다"라며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조재성은 병역 브로커와 공모해 뇌전증 증상을 꾸미고, 허위 진단을 받아 병역을 감면받으려 한 혐의를 받았다. 조재성은 2014년 10월 첫 신체검사에서 1급 현역 판정을 받았다. 피부 질환을 이유로 2018년 5월 다시 받은 신체검사에서도 3급 현역 판정을 받았다. 조재성은 이후 2020년 12월 브로커에게 5000만 원을 주고 ‘허위 뇌전증’ 시나리오를 제공받았고, 실제 증상이 없는데도 병원 응급실에서 발작을 호소, 2021년 4월 재검사 대상인 7급은 받은 뒤 이듬해 보충역인 4급으로 최종 판정됐다. 조재성은 최후 진술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하며 "모두 내 잘못이고 반성하겠다"라고 했다. 법정에서 나온 뒤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선 "선수로서 삶은 끝났다고 생각한다. 너무 죄송하고 평생 사죄하며 살겠다"라고 했다. 조재성 병역 비리 의혹은 지난해 12월 불거졌다. 그의 소속팀인 OK금융그룹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선수 본인이 구단에 병역 비리에 연루돼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는 사실을 전했고, 구단은 조재성을 모든 훈련과 경기에서 배제했다"라고 알렸다.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 무관용 원칙으로 처리할 것이라는 입장도 전했다. 이튿날(28일) 조재성은 개인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비위를 저지른 것을 인정하며, 가족이 경제적으로 어려워진 상황에서 생계를 책임을 지고 있는 자신이 1년이라도 더 경제 활동을 하기 위해 그런 일을 저질렀다고 전했다. 당시 그는"평생 반성하며 살겠다. 죄송하다"라고 했다. 안희수 기자 2023.04.19 14:34
연예일반

‘병역 면탈 혐의’ 라비·나플라, 징역형 구형…눈물의 사과까지 [종합]

래퍼 라비와 나플라가 병역 면탈 혐의로 각각 징역 2년과 징역 2년 6개월을 구형받았다. 라비는 11년간 함께 해온 그룹 빅스에서 탈퇴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11일 오전 10시 서울남부지방법원 형사7단독 심리로 병역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라비와 나플라 등 9명에 대한 첫 공판기일이 열렸다. 검찰의 공소장에 따르면 라비는 지난 2012년 10월 신체검사에서 3급 판정을 받은 후 대학 재학, 피부과 질환, 천식 등의 이유로 병역을 연기했다. 만 28세가 되는 2021년 1월 1일 이후 병역 이행 연기가 곤란해지자 추후 입영 일자에 충실히 복무를 이행하겠다는 취지의 서약서를 서울지방병무청에 제출했다. 이후 병역 브로커를 만나 뇌전증 진단으로 병역 면제 판정을 받을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5000만 원을 2회에 걸쳐 지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라비와 같은 소속사인 나플라 역시 해외 출국, 언어 자격증 시험, 연예계 활동 등을 이유로 병역을 연기했다. 그는 지난 2021년에는 우울증, 공황장애가 악화한 것처럼 연기해 사회복무요원 분할 복무를 신청했다. 또한 나플라는 서울시 서초구청 사회복무요원 근무 당시 141일 동안 출근하지 않았음에도 출근 기록을 허위로 작성한 혐의를 받았다. 이날 검찰은 라비와 나플라에 대해 “병역 브로커와 조직적으로 뇌전증, 소집해제를 신청했다는 점에서 죄질이 불량하다. 두 사람이 현재 자백하고 있으나 수사 당시 객관적 근거가 제시되기 전까지 변명과 부인으로 일관했다”며 “이와 같은 점을 종합해 라비에 징역 2년, 나플라에 징역 2년 6개월을 구형한다”고 밝혔다.라비와 나플라의 변호인은 검찰이 밝힌 공소사실과 제시된 증거를 모두 인정했다. 이어 두 사람이 깊이 반성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재판부에 선처를 요청했다.변호인은 “(라비는)원래 4급 사회복무대상자였고 이 사건으로 4급 판정을 받아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이다. 뇌전증 병역 판정은 그 특성상 진단만 받으면 7급 대상자가 돼 병역이 연기되고 진단으로부터 2년만 지나면 병역 면제 처분이 된다”면서 그러나 “라비는 병역이 면제되기 전 사회복무를 하겠다고 자원했으며 6개월째 복무 중”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라비는 회사 임직원의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에 잘못된 판단을 했다. 반성하고 깊은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다”며 “누군가에게는 20대의 젊은 시절이 인생의 정점이고 그 시기가 지나면 직업적 생명이 마감된다는 점을 안타깝게 생각해달라”고 변호했다.변호인은 나플라와 관련해 “나플라는 성장기의 대부분을 미국에서 지냈다.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한국에 왔지만, 적절한 조언을 해줄 어른이 주위에 없었다. 또한 병역법 개정으로 인해 실형을 선고받더라도 병역을 이행해야 하는 상황을 고려해 적절한 형을 내려달라”고 말했다.라비는 최후 변론에서 “당시 나는 회사에서 유일하게 수익을 창출하는 아티스트였다. 코로나19 이전 체결한 계약의 이행이 늦어지고 있었다. 이대로 입대한다면 거액의 위약금이 발생하는 상황이었기에 복무 연기가 간절해 어리석고 비겁한 선택을 했다”고 토로했다.이어 “더욱 부끄러운 점은 내 선택에 대한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지 못할 정도로 어리석었다는 것이다. 이제는 모든 생각이 스스로에 대한 합리화였다는 점을 깨달았다. 지금까지 조사와 재판을 받으며 내 잘못이 얼마나 큰 것인지,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상처를 줬는지 깨달았다. 나의 잘못과 이로 인해 생긴 비판은 오롯이 감당해야 할 몫”이라며 반성했다.그러면서 “오랜 시간 나를 사랑해준 사람들에게 죄송하다. 나로 인해 상처받았을 뇌전증 환자들과 가족들에게 사과드린다. 평생 잊지 않고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며 고개를 숙였다.나플라는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눈물을 보였다. 나플라는 “음악으로 성공하고 싶다는 생각 하나로 지난 2016년 한국에 들어왔다. 처음 입국해 밑바닥부터 시작했다. 언더그라운드에서 실력을 인정받아 이름을 알렸고 ‘쇼미더머니’를 통해 인기를 얻게 됐다. 어렵게 얻은 인기는 너무 소중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마음속에 늘 걸렸던 것이 군대였다. ‘쇼미더머니’ 출연 이후 입영 통지서를 받았고 나이가 많은 나는 군대를 미룰 수 없었다. 입대해 활동이 중단될 경우 어렵게 얻은 인기가 사라질까 너무 두려웠다. 또한 한국 문화에 익숙하지 않아 군대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다”고 호소했다. 라비와 나플라에 대한 선고기일은 추후 지정 예정이다.한편 라비는 이날 자신의 SNS에 “저의 잘못으로 인해 피해와 상처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면서 “저의 잘못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빅스 멤버들에게 더 이상의 피해가 가지 않도록 저는 팀에서 탈퇴를 하기로 했습니다. 11년이란 긴 시간 동안 부족한 저와 함께해 준 멤버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말로 다할 수 없을 만큼 미안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4.11 13:09
연예

[투데이IS] 비아이, 마약 투약 혐의 1심 선고…검찰 '징역 3년' 구형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 25)의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선고가 내려진다.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3부(박사랑 권성수 박정제 부장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함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비아이의 첫 선고 공판을 진행한다. 앞서 지난달 27일 열린 첫 공판에서 검찰 측은 비아이에게 징역 3년, 추징금 150만원을 구형했다. 첫 공판에서 비아이는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또한 자신의 행위에 대해 "어린 나이에 바보 같은 잘못을 저질렀다"며 고개를 숙였다. 비아이는 "다시는 이런 바보 같은 실수를 안 할 것"이라며 "평생 반성하며 살겠다. 기회를 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함께 재판장에 온 비아이의 아버지 역시 "아이를 잘 가르쳤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제 자신이 원망스럽고 후회스럽다"며 눈물을 보였다. 앞서 비아이는 2016년 4월 LSD, 대마초 등의 마약을 구매하고 여러 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비아이는 사건이 뒤늦게 알려진 2019년 6월 아이콘에서 탈퇴했으며,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역시 비아이와의 전속 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검찰은 2021년 5월 28일 비아이 사건을 정식 기소했다. 그러나 나흘 뒤인 6월 1일 비아이는 자신의 솔로 정규 1집 '워터폴'(WATERFALL)을 발매하며 활동을 강행했다. 당시 비아이는 '지난 잘못을 인정하고 앞으로 남은 인생에 있어 좀 더 올바른 사회인으로 살아가고 싶다'며 입장을 밝혔다. 한편, 비아이의 마약 수사를 무마하려고 했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양현석 전 대표는 지난 8월 13일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협박하거나 강요한 적 없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09.10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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