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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장, 국제e스포츠연맹 부회장 선임

한국e스포츠협회(KeSPA)는 지난 2월 27일 김영만 협회장이 국제e스포츠연맹(이하 IESF) 이사회의 만장일치로 IESF 부회장에 선임됐다고 5일 밝혔다.IESF는 “부회장으로 선임된 김영만 협회장은 IESF가 본부를 두고 있는 대한민국 내 주요 e스포츠 이해관계자들과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등 IESF의 지속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현재 ISEF를 이끄는 파이잘 빈 반다르 빈 술탄 알시우드 회장의 리더십과 더불어 IESF가 글로벌 e스포츠 커뮤니티의 상생과 통합을 이루는 데 큰 힘이 되어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했다. 김영만 협회장은 “대한민국 정부를 비롯한 한국의 e스포츠 이해 관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그들이 IESF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 e스포츠의 우수한 성과를 전 세계에 알리고, 이러한 우수사례가 글로벌 e스포츠의 동반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IESF는 2008년 설립된 비영리 e스포츠 국가단체로, e스포츠 관련 국제 표준화에 힘쓰고 있다. IESF는 2024년 3월 현재 6개 대륙에 고르게 분포한 141개국 협·단체 멤버로 구성되어 있으며, ‘IESF WE 챔피언십’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3.0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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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단, 전국투어 광주 공연 성료… 4월 서울콘 기대↑

‘내일은 국민가수’ 국가단이 광주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국가단은 지난 26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22 내일은 국민가수 전국투어 콘서트 “탄생! 국가단”’ 광주 공연을 개최했다. 이날 국가단은 최근 발매한 스페셜 음원 ‘그대를 사랑하는 10가지 이유’, ‘언제쯤...’ 무대를 공개, 방송에서 보여준 적 없는 새로운 무대들을 선보였다. 특히 앞서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부산 공연에 함께 하지 못한 김희석이 전국투어에 첫 합류 하며 반가움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각자의 매력을 담은 솔로곡과 유닛 무대, 단체 무대가 풍성하게 채워졌다. 특히 박창근과 김영흠은 기타 연주와 함께 하는 감성 무대로 모두를 빠져들게 했다. 두 사람은 ‘미련’, ‘가시나무’ 등 감성 가득한 솔로곡에 이어 ‘사랑의 노래’로 듀엣 호흡을 맞추며 두 배의 감동을 전했다. 공연 중간중간 팬들과 친밀한 소통을 펼치며 180분을 가득 채운 국가단은 ‘나를 외치다’, ‘연예인’을 앙코르 무대로 선물하며 뜨거웠던 공연의 막을 내렸다. 부산에 이어 광주 공연까지 성공리에 마무리한 국가단은 오는 4월 2일, 3일 서울 공연을 통해 다시 한번 팬들을 만난다. 이후 강릉과 일산 공연으로 전국투어 열기를 이어간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3.2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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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근 팬카페 ‘포그니’, 산불 피해복구 성금 2249만원 기부

국가단 박창근의 팬클럽이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등 산불 피해 이웃을 위해 약 2249만원을 기부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박창근 팬카페 ‘포그니’가 산불 피해 이웃에 대한 긴급구호와 피해 복구를 위해 사용해 달라며 2249만2000원을 전해왔다”고 25일 밝혔다. ‘포그니’의 회원들은 박창근이 평소 사람에 대한 애정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고뇌, 지구의 환경 문제 등을 자신의 노래를 통해 살펴왔다며, 그의 따뜻한 마음을 함께 나누기 위해 기부를 진행했다. 희망브리지 측은 “산불 피해 지역에 대한 박창근 팬카페 회원들의 따뜻한 온정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희망브리지는 이 같은 사회 각계각층의 기부 행렬 동참으로 ▲생필품과 의류가 포함된 이재민 구호 키트 6만5000세트 ▲대피소 칸막이 94동 ▲방한의류 1만500벌을 비롯해 방역 마스크와 식품, 음료 등 총 24만1198점의 물품 지원(23일 오전 9시 기준)을 이재민들에게 전했다. 앞으로도 임시주거시설과 식료품, 의류, 침구류 등을 지원하는 한편 이재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인명, 주택 피해 지원과 심리 회복 지원 등에 성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3.2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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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단 이병찬 팬클럽, 산불피해 1135만원 기부

국가단 이병찬의 팬클럽이 경북 울진 산불피해 이웃 돕기에 나섰다. 24일 소속사 n.CH엔터테인먼트는 "이병찬의 팬클럽이 지난 21일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135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병찬의 팬클럽은 경북 울진의 산불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의 빠른 일상 회복과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팬카페를 통해 모금을 진행했다. 팬클럽 측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주민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며, 이번 기부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병찬이 속한 국가단은 최근 스페셜 음원 '그대를 사랑하는 10가지 이유'와 '언제쯤…'을 발매했으며, TV CHOSUN '국가가 부른다', '국민가수 수련원'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국가단은 오는 26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내달 2일과 3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 그리고 강릉, 일산에서 '2022 내일은 국민가수 전국투어 콘서트 "탄생! 국가단"'을 개최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사진= n.CH엔터테인먼트 2022.03.24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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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단 박창근·박장현·이병찬, 코로나19 확진.."접종 완료 후 돌파 감염"

TV조선 '내일은 국민가수' 출신의 그룹 국가단 멤버 박창근, 박장현, 이병찬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국가단 소속사 n.CH엔터테인먼트는 "박창근, 박장현, 이병찬은 지난 3일 코로나19 증상이 의심되어 자가 진단키트 검사를 진행해 양성 반응이 나왔고, 곧바로 PCR 검사를 받아 4일 오전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4일 전했다. 이어 박창근, 이병찬은 백신 2차 접종, 박장현은 3차 접종을 완료한 상태이며, 현재 예정된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보건 당국의 지침을 준수하여 치료와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며 "다른 국가단 멤버들은 특별한 이상 증상은 없으며, 선제적으로 시행한 자가 진단키트 검사에서 모두 음성임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당사는 앞으로도 방역 지침을 준수하여 소속 아티스트 및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3.0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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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 '삿포로눈축제 K팝 페스티벌' 출연

그룹 NATURE(네이처)가 ‘삿포로눈축제 K-POP 페스티벌’을 한층 더 풍성하게 장식했다. 네이처는 23일 열린 ‘제72회 삿포로눈축제 14th K-POP FESTIVAL 2022 ONTACT 생중계 LIVE’(이하 ‘삿포로눈축제 K-POP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신곡 ‘RICA RICA (리카 리카)’ 무대 등을 선보였다. 8인 8색의 개성을 살린 화려한 의상과 메이크업으로 시선을 모은 네이처는 코트디부아르 자울리 춤을 모티브로 한 유니크한 퍼포먼스로 흥을 폭발시켰다. 이어진 ‘어린애’ 무대를 통해서는 퓨어하면서도 섹시한 매력을 선보이며 글로벌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네이처는 지난 ‘삿포로눈축제’ 출연 때의 추억과 아동복지 시설 방문 이야기 등을 하며 글로벌 팬들과 인사를 나눴고, ‘빙빙’ 무대를 선보이며 오프닝을 마무리했다. 또한 멤버 루와 하루는 국가단의 미니 팬미팅 MC를 맡아 지원사격에 나섰다. 루와 일본 출신 하루는 매끄러운 진행으로 글로벌 팬들과 국가단의 소통을 도우며 활약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2.23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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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단, 밸런타인데이 맞아 스페셜 음원 오늘(13일) 발매

국가단(박창근·김동현·이솔로몬·박장현·이병찬·고은성·손진욱·조연호·김희석·김영흠)이 팬들에게 깜짝 선물을 안긴다. 국가단은 13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 첫 번째 스페셜 음원 국가단 밸런타인데이 스페셜' '그대를 사랑하는 10가지 이유'를 발매한다. 이번 곡은 국가단이 발표하는 첫 스페셜 음원으로 그동안 '내일은 국민가수' 톱10을 응원하고 지켜봐 준 팬들을 위한 곡이다. 2010년 발매된 이석훈의 첫 솔로 앨범 '인사' 수록곡으로 밴드 사운드로 라이브한 느낌을 더했으며 어쿠스틱하면서 펑키하게 편곡됐다. 각자의 개성이 돋보이는 10명의 보이스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원곡과 또 다른 감성으로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팬들에게 달콤한 초콜릿 같은 목소리를 선물할 예정이다. 국가단은 26일 오후 2시와 7시, 27일 오후 1시와 6시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2022년 내일은 국민가수 전국투어 콘서트-'탄생! 국가단''을 앞두고 있다. 또한 3월 12일 일산 킨텍스·3월 19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3월 26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2.02.1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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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단' 이솔로몬, 코로나19 확진 "2차접종 완료"[공식 전문]

이솔로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을 피하지 못했다. 이솔로몬 소속사 n.CH엔터테인먼트 측은 6일 오후 "국가단 이솔로몬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이솔로몬은 지난 4일 미열과 약한 목감기 증상 등 코로나19 증상이 의심돼 두 차례의 자가 진단키트 검사 후 양성 판정을 받았고 5일 PCR 검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솔로몬은 2차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황. 소속사 측은 "현재 약한 목감기 증상만 있을 뿐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상태로,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스케줄로 인해 이솔로몬과 동선이 겹친 멤버 박창근, 김동현을 비롯한 스태프들은 두 차례의 자가 진단키트 검사에서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안녕하세요. n.CH엔터테인먼트입니다. 국가단 이솔로몬이 6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소식을 전합니다. 이솔로몬은 지난 4일 미열과 약한 목감기 증상 등 코로나19 증상이 의심되어 두 차례의 자가 진단키트 검사 후 양성 판정을 받았고 5일 PCR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솔로몬은 2차 백신 접종을 완료했으며, 현재 약한 목감기 증상만 있을 뿐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상태로,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솔로몬과 스케줄로 인해 동선이 겹친 멤버 박창근, 김동현을 비롯한 스태프들은 두 차례의 자가 진단키트 검사에서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당사는 이솔로몬의 치료와 빠른 회복을 위해 힘쓸 것이며, 방역 당국의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소속 아티스트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2.07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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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가수' 박창근, 23년 무명 청산 일상 공개

'내일은 국민가수' 우승자 박창근이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한다. 박창근은 6일 방송되는 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 23년 긴 무명시절을 청산한 일상을 공개한다. 그는 TV CHOSUN 오디션 프로그램 '내일은 국민가수'(이하 '국민가수')에 출연해 1대 '국민가수'에 등극했다. 방송에서는 '포크계의 대가' 송창식, 박학기와 만나 뜻깊은 시간을 함께할 예정이다. 또한 '국민가수'에서 인연을 맺은 국가단 멤버, 유하와의 훈훈한 만남을 공개한다. 특히 버스킹 공연으로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하고, 아버지의 산소를 찾아가 속내를 털어놓는 등 박창근은 소탈하면서도 인간적인 매력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 박창근은 현재 김동현, 이솔로몬, 박장현, 이병찬, 고은성, 손진욱, 조연호, 김희석, 김영흠과 함께 그룹 국가단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국가수'에 출연하며 다방면으로 활약하고 있다. 국가단은 26일 오후 2시와 7시, 27일 오후 1시와 6시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년 내일은 국민가수 전국투어 콘서트-"탄생! 국가단"'을 앞두고 있다. 3월 12일 일산 킨텍스, 3월 19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3월 26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도 개최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2.05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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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달 연대기’와 고조선 역사 속 이야기① 드라마 속 ‘건축물’은 당시 가능했을까?

다음은 ‘고조선 논쟁’으로 유명한 유정희(남, 37, 역사학자/고고학자 : 『18세기 프랑스 지식인이 쓴 고조선, 고구려의 역사』, 『하왕조 신화의 장막을 걷고 역사의 무대로』, 『드래곤볼 일본 제국주의를 말하다』, 『그레이스 켈리와 유럽 모나코 왕국 이야기』, 『18세기 프랑스 지식인이 본 조선왕조』 등 저/감수) 선생이 직접 쓴 [특별기획 칼럼 ①부]이다. 지난주부터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가 한창 방영 중이다. 시청 후 이런저런 의견 다 있다지만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드라마를 섣불리 판단하는 건 다소 그렇다고 생각하고 도리어 흥미로운 부분이 많다고 생각된다. 한 명의 역사학자 겸 고고학자로서 시청하면 할수록 항상 흥미로운 것들이 눈에 많이 띈다. 그중에서도 단연 필자의 눈을 사로잡는 것은 건축물, 곧 수뇌부들이 집회를 하는 성벽같이 보이는 구조물과 성(城)으로 보이는 건축물일 것이다. 당연 전공자나 일부 역사학계에서는 또 말들이 많다. 당시 저 시대에 저것이 가능한가 아닌가에 대해서! 그러나 드라마는 일단 드라마로 보는 게 맞을 것 같다. 일일이 그런 것까지 다 고려하면 어떻게 드라마가 만들어 질 수 있는가. 그래서 이러한 의문에 대한 왈가왈부 자체가 크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그래도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기에 사가(史家)로서 필자의 의견을 말하자면 일단 ‘가능할 것 같다.(It was probable.)’이다. 언뜻 눈으로 보기에 저 시기 성벽은 고대(古代)를 넘어 중세(中世) 시기 정도의 성벽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물론 드라마이고 극적인 재미나 가시적인 효과를 위해 과장이 없다고 할 순 없지만, ‘아스달 연대기’의 성벽이나 성(城)은 절대 불가능하지 않다. 100%는 확실한 답은 아니지만 우리는 사실 그에 대한 어느 정도 가시권 안에 있는 해답을 이미 가지고 있다. 곧, 스마오 유적이다. 무슨 말인가 하면, 지금으로부터 4000년전 쯤 곧 고서(古書)상 중국 순(舜)임금에서 하(夏)나라 초기로 넘어가는 시기나 늦어도 하(夏)나라 초중기의 유적으로 추정되는 중국 섬서성 신목현(神木縣) 스마오(석묘) 유적을 보면 그 답이 보인다. 이 성(城)은 이미 왕성(王城: royal palace)을 중심으로 귀족, 일반민, 노예 등지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성의 구조를 보여준다. 물론 스마오는 좀 더 깊이 있는 발굴조사가 필요하기에 지금 확실히 어떠하다고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그러나 스마오 유적은 연대상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의 시기와 거의 일치한다. 사실 스마오 유적은 우리 것이 아닌 중국의 것이지만, 이것만큼 ‘아스달 연대기’의 시대를 잘 보여주는 유적은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이웃나라인 중국이 이 정도 되니까 우리도 그에 엇비슷한 문명 정도는 있었을 것이다. 물론 현재는 확실한 고고학적 증거가 없어 말을 못하지만, 스마오 유적도 당시 중국의 수많은 ‘초기 읍제국가(굳이 서구와 비교하자면 city-state와 엇비슷한)’ 중 하나였음을 상기했을 때 그러한 문명이 중국만 있었을리는 단연 만무하고, 고조선의 주무대인 요서나 요동, 아니면 한반도 북부지역도 이와 엇비슷한 문명을 한번 생각해 볼 여지는 있다. 물론 고조선이나 선(先)고조선 문명으로 추정되는 것들이 중국의 그것 보다는 정황상 규모나 발전도가 다소 미흡할 수는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동(同)시기 중국에도 존재했던 초기 읍제국가들이 고조선의 주무대에서는 무조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다소 어폐가 있을 것이다. 덧붙여 ‘아스달 연대기’에 나오는 그 정도의 성이나 성벽이 가능하다면 아시아에서 완전한 국가의 성립으로 볼 수 있는 유적은 어떤 것이고 시기상 언제쯤일지 궁금해하시는 분도 있을 것 같아 조금 부연한다. 스마오 유적보다 연대는 수백년 후대지만 동아시아에서 현재까지 발굴된 가장 완벽한 국가(state) 단계의 유적은 바로 지금으로부터 3천5~6백년 전의 중국의 하남(河南, Henan) 언사(偃師, Yanshi) 이리두(二里頭, Erlitou) 만기(晩期) 유적이다. 하말(夏末)의 수도로 유추되는 이 이리두 유적은 크게 조기(早期)와 만기(晩期)로 나눠지는데, 만기에서 발굴된 궁전 유적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규모이다. [1] 이리두 1호 궁전만 하더라도 정방형의 한 면이 대략 100m 가량이다. 이밖에 2호 궁전도 있고 또 다른 궁전도 발굴된 게 있고 지금도 수십년 동안 끝없이 발굴중이니 이리두 유적의 그것은 확실히 국가단계이다. [2] 필자가 작년 해제하고 사료 교차검증, 사료 상호보완한 를 보면 분명 고조선(Coree로 표기)이 중국 요(堯)임금 시기에 이미 존재하고 있었다고 쓰여져 있다. 물론 그것이 당시 무조건 국가(state) 단계로 보기에는 좀 더 확실한 고증이나 확인이 필요하지만, 늦어도 하(夏)나라 초기나 중기에는 국가단계의 그 무엇을 만들었음을 쉽게 유추해 볼 수 있다. [3] 그런 측면에서 ‘아스달 연대기’의 성(城) 등은 무조건 불가능한 환상 속의 성(城)이 아니라, 우리가 스마오 유적에서 본 것처럼 충분히 가능한 그 무엇이 아닌가 한다. 곧, 이는 다소 유현(幽玄)한 문제이긴 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여지가 많은 그 무엇인 것 같다. 1) 이리두 유적과 그 전 시기의 중국 고고학의 흐름을 전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소 오래된 책이긴 하지만 다음의 연구성과를 참고하기 바란다. K. C. Chang, The Archaeology of Ancient China, New Haven, CT: Yale University Press, 1963. 2) 유정희, 『하왕조 신화의 장막을 걷고 역사의 무대로』, 아이네아스, 2016. 3) 쟝 밥티스트 레지(유정희 해제), 『18세기 프랑스 지식인이 쓴 고조선, 고구려의 역사』, 아이네아스, 2018. 2019.06.07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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