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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빼가기는 그만?’ KFA “12조 일부는 사문화된 조항, 삭제·개선 등 검토 중”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뒤 조명받은 축구국가대표팀 운영규정 제12조(감독, 코치 등의 선임)에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24일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에 따르면 KFA는 ‘독소조항’으로 꼽히는 축구국가대표팀 운영규정 제12조를 삭제·개선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운영 제12조 1항과 2항에는 “▶각급 대표팀의 감독, 코치 및 트레이너 등은 ‘국가대표 지도자 선발기준’에 따라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또는 기술발전위원회의 추천으로 이사회가 선임한다 ▶협회는 제 1항의 선임된 자가 구단에 속해 있을 경우 당해 구단의 장에게 이를 통보하고, 소속 구단의 장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이에 응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올 시즌까지 울산 HD를 이끈 홍명보 감독을 ‘빼가기 했다’는 주장이 나온 것도 이 조항의 존재 때문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향후 이사회가 열리면, 해당 조항에 대해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관계자는 “이번 홍명보 감독 선임은 물론, 최근까지도 해당 조항이 실제로 적용되지는 않았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현실적으로 적용하기 어려운 조항이다. 팬들, 구단들의 반발이 없겠는가. 이 조항에 대한 개정에 대한 검토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한편 해당 조항 검토에 대한 의견이 모이기 시작한 건 홍명보 감독의 선임과 비슷한 시기였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KFA도 울산 구단에 (홍 감독 선임과 관련해) 협의 요청을 하면서도, 내부에선 이 조항의 존재로 오해를 받고 있으니 ‘검토해야 한다’라는 의견이 자연스럽게 모였다. 외부에서도 해당 조항에 대해 많은 지적을 해주셨다. 삭제든, 개정이든 여러 방향을 검토 중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한편 홍명보 감독은 지난 13일 이사회를 거쳐 축구대표팀의 정식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지난 15일 외국인 코치 인선을 위해 유럽으로 출국했고, 오는 25일 오전 귀국한다. 29일에는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대표팀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한다.김우중 기자 2024.07.2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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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잃은’ 울산 팬은 이임생 ‘사과·응원’만 받았다…KFA 무대책 후폭풍 불가피 [IS 현장]

결국 울산 HD 팬들이 뿔났다. 대한축구협회(KFA)의 대책 없는 감독 빼가기에 울산 팬들은 상처받았다.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을 경질한 KFA는 넉 달 넘는 새 사령탑 선임 작업 끝에 홍명보 울산 감독을 선임했다. 2024시즌 돌입 전부터 홍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거론됐는데, 순위 싸움이 한창인 7월이 돼서야 그에게 지휘봉을 맡겼다.울산 팬들에게는 우려가 현실이 됐다. 홍명보 감독 선임 작업을 주도한 이임생 KFA 기술본부 총괄이사는 김광국 울산 대표와 합의를 이뤘지만, 울산 팬들의 상처는 클 수밖에 없다. 더구나 홍 감독이 불과 이레 전 “내 입장은 항상 같으니 팬들께서는 그렇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한 터라 더 그렇다.앞서 이번 시즌 돌입 전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언급될 때도 울산 팬들은 강력히 항의했다.다만 축구국가대표팀 운영규정 제12조(감독, 코치 등의 선임)에는 “▶각급 대표팀의 감독, 코치 및 트레이너 등은 ‘국가대표 지도자 선발기준’에 따라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또는 기술발전위원회의 추천으로 이사회가 선임한다 ▶협회는 제 1항의 선임된 자가 구단에 속해 있을 경우 당해 구단의 장에게 이를 통보하고, 소속 구단의 장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이에 응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팬들 입장에서는 KFA에서 소속팀 감독을 빼가도 막을 방법이 없었다. 문제는 KFA가 현직 프로팀 사령탑을 시즌 중에 데려오면서 마땅한 위로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번 선임 작업을 최종 단계 전까지 주도한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도 지난 2월 “(K리그 감독을 뽑는다면) 결과가 나온 뒤 우리가 클럽에 직접 찾아가서 도움을 요청해야 할 것 같다”고 뭉뚱그려 답했다.결국 K리그 팬들이 우려했던 일은 벌어졌고, 이임생 기술이사의 답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최종 후보 3인을 두고 장고 끝 홍명보 감독을 택한 이 기술이사는 “우리 K리그 팬 분들, 울산 팬 분들에게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그래도 울산 구단에서 홍명보 감독을 보내주시기로 약속했기에 너무 감사하고 죄송하다. 특히 울산 팬 분들에게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나도 울산을 계속 응원하겠다”는 말만 남겼다. 울산 팬들은 KFA의 선택을 공개적으로 규탄했다. 울산 서포터 처용전사는 “대한축구협회는 이러한 처용전사와 한국 축구 팬들의 요구를 무시한 채, 그 어떤 해결 방법이나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표류하다 결국 다시 K리그 감독 돌려막기라는 최악의 상황에 이르게 했다”며 “오늘(8일) 대한축구협회의 결정은 이러한 처용전사와 한국 축구 팬들의 염원을 무시한 선택이며, 우리는 축구 팬들에게 다시금 큰 상처를 입힌 이 결정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축구회관=김희웅 기자 2024.07.0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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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의 홍명보호?…재조명 받는 대표팀 운영규정

대한축구협회(KFA)가 차기 한국 대표팀 사령탑으로 홍명보 울산 HD 감독을 내정했다.KFA는 7일 오후 공지를 통해 “축구대표팀 차기 사령탑에 홍명보 울산 감독을 내정했다. 8일 오전 11시 축구회관에서 이임생 기술본부 총괄이사가 관련 내용을 브리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을 경질한 뒤 5개월 가까이 임시 체제로 공식전을 소화했다. 이 기간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김도훈 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는데, 우선 목표인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진출에 성공했다.남은 과제는 정식 사령탑 선임이었다. 이 기간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과 전강위 위원이 새 사령탑 선임을 위해 시간을 투자했지만, 끝내 결론을 맺지 못했다. 더군다나 정 위원장은 지난달 자진 사퇴를 표명하며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 과정에서 일부 위원들도 사실상 시스템이 무너진 전강위를 떠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배턴을 넘겨받은 이임생 총괄이사는 곧바로 유럽으로 출국해 해외 지도자들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계에선 거스 포옛 전 그리스 대표팀 감독, 다비트 바그너 전 노리치 시티 감독을 후보로 꼽기도 했다.유럽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한 이임생 총괄이사는 전날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KFA가 곧바로 홍명보 감독의 내정 소식을 전했다. 애초 홍명보 감독은 시즌 내내 대표팀 감독직에 대한 질의에 거부 의사를 드러낸 바 있다. K리그 개막 미디어데이 당시 대표팀 취임설에 대해선 “굉장히 힘들고 불편했다. 옛날 생각도 나서 굉장히 어려운 시간이었다”고 선을 그었다. 지난달 말엔 “KFA에서 나보다 경험 많고, 경력과 성과가 뛰어난 분들을 데리고 오면 자연스럽게 내 이름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내 입장은 항상 같으니 (울산) 팬들께서는 그렇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그렇기에 홍명보 감독의 A대표팀 내정 소식은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일각에선 축구국가대표팀 운영규정을 언급하기도 한다. 축구국가대표팀 운영규정 제12조(감독, 코치 등의 선임)에는 “▶각급 대표팀의 감독, 코치 및 트레이너 등은 ‘국가대표 지도자 선발기준’에 따라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또는 기술발전위원회의 추천으로 이사회가 선임한다 ▶협회는 제 1항의 선임된 자가 구단에 속해 있을 경우 당해 구단의 장에게 이를 통보하고, 소속 구단의 장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이에 응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최근 여러 차례 ‘감독 빼가기’ 논란이 나온 것도 이 조항의 존재 때문이다.한편 홍명보 감독은 지난 2013년부터 2014년까지 1년 동안 A대표팀 지휘봉을 맡은 기억이 있다. 당시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3위,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은 뒤 지휘봉을 내려놓았다.이후 홍명보 감독은 잠시 KFA 전무이사로 활동하다, 2021년 울산 지휘봉을 잡으며 지도자 커리어 처음으로 K리그 지휘봉을 잡았다. 홍 감독은 울산에서의 첫 3시즌 동안 리그 우승 2회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다. 올 시즌에는 리그 2위(승점 39)에 오르며 리그 3연패를 정조준하는 시점인데, 대표팀 사령탑 내정이라는 소식을 받게 돼 향후 거취에 시선이 몰린다.김우중 기자 2024.07.0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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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황선홍 등 거론…축구대표팀 '임시 감독' 발표될까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가 3월 A매치를 이끌 축구 대표팀 임시 사령탑을 ‘이르면’ 27일 발표한다. 정해성(66) 위원장 체제의 새 전력강화위가 꾸려진 지 일주일 만이다. 박항서(65)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과 황선홍(56)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등이 유력한 임시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다만 이날 최종 결과가 나올지는 미지수다.국가대표 전력강화위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을 이어간다. 지난 21일 1차 회의, 24일 2차 회의에 걸쳐 사흘 간격으로 진행되는 세 번째 회의다. 만약 이날 비공개회의가 끝난 뒤 전력강화위 차원에서 최종 결과가 나오면 정해성 위원장이 직접 회의 브리핑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2차 회의부터 브리핑 등 전력강화위 회의 내용에 대해 비공개를 선언했던 대한축구협회가 이날은 직접 브리핑 가능성을 열어둔 건 내부적으로도 임시 감독 선임이 임박했다고 보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다만 그럼에도 이날 전력강화위 차원의 최종 결과가 나오지 않거나, 결과가 늦은 시간 나오면 정 위원장의 브리핑 일정이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앞서 지난 15일 임원회의 당시에도 회의결과 발표 여부를 미정으로 알렸다가 2시간여를 앞두고서야 정 회장이 직접 회의 결과를 발표한다고 공지한 바 있다.전력강화위는 내달 21일과 26일 예정된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을 지휘할 임시 감독을 물색 중이다. 통상적인 대표팀 일정을 고려하면 3월 11일에 대표팀 명단이 발표되고 18일 대표팀 소집이 이뤄질 예정이라 이제는 어느 정도 임시 감독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야 할 시점이기도 하다.지난 1차 회의 당시만 하더라도 전력강화위는 '3월 정식 감독 체제' 선임으로 가닥을 잡았다. 3월 2연전부터 정식 감독이 이끌어야 팀이 단단해진다는 이유에서였다. 시간이 촉박하다 보니 검증이나 협상 등에 시간이 덜 걸리는 K리그 현직 감독들까지 후보군에 포함돼 논란이 일었다. 당시 정해성 위원장은 “구단에 일하는 감독이 된다면, 구단을 직접 찾아가 도움을 요청해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K리그 현직 감독 선임설에 대해 K리그 팬들의 비판 여론이 거세지면서 전력강화위는 첫 회의 사흘 만에 ‘3월 임시 사령탑 선임’으로 방향을 틀었다. 당장 눈앞으로 다가온 3월 A매치는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르고, 그 다음 A매치 기간인 6월까지 시간적인 여유를 활용해 대표팀 정식 감독을 선임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이 과정에서 K리그 현직 감독들의 부임 가능성도 사실상 사라졌다. 후보로 거론됐던 홍명보 울산 HD 감독이나 김기동 FC서울 감독 등도 전날 K리그 미디어데이를 통해 사실상 대표팀 감독 부임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현재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임시 감독 후보는 박항서 전 베트남 감독과 황선홍 올림픽대표팀 감독의 겸임이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이른바 ‘박항서 매직’으로 큰 화제가 됐던 박 감독은 지난해 1월 베트남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현재 이끌고 있는 팀이 없다. 3월 상대인 태국 등 동남아 축구를 잘 아는 데다, 박 감독 스스로도 대표팀 임시 감독 역할에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이어 파리 올림픽을 준비 중인 황선홍 23세 이하(U-23) 대표팀의 ‘겸직’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른 나라의 경우 베트남 감독 시절 박항서 감독이나 일본 축구대표팀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등 A대표팀과 U-23 대표팀을 모두 이끌었던 사례들도 있었다. 다만 황선홍호가 오는 4월 올림픽 본선 진출권이 걸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을 앞둔 만큼, 관심이 큰 A대표팀 겸임이라는 부담보다는 오롯이 U-23 대표팀에만 전념해야 할 시기라는 목소리도 나온다.국가대표 전력강화위는 대표팀 운영에 대한 조언·자문 목적으로 설치된 기구다. 정해성 위원장을 필두로 고정운 김포FC 감독, 박성배 숭실대 감독, 박주호(해설위원), 송명원 전 광주FC 수석코치, 윤덕여 세종스포츠토토 감독, 윤정환 강원FC 감독, 이미연 문경상무 감독, 이상기 QMIT 대표(전 축구선수) 이영진 전 베트남 대표팀 코치, 전경준 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 등 10명의 위원이 속해 있다. 대표팀 감독은 국가대표 지도자 선발기준에 따라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또는 기술발전위원회의 추천으로 이사회가 선임한다.김명석 기자 2024.02.27 10:30
스포츠일반

[IS 용산] 최용희·오유현, 정몽구배 양궁대회 '컴파운드 초대 챔피언' 등극

최용희(현대제철)와 오유현(전북도청)이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23 컴파운드 부문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최용희와 오유현은 3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대회 컴파운드 결승전에서 각각 김종호(현대제철)와 송윤수(현대모비스)를 꺾고 대회 컴파운드 부문 남자·여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상금은 각각 2000만원.초대 챔피언에 오른 최용희와 오유현 모두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부분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이라 기분 좋은 흐름을 안고 대회에 나설 수 있게 됐다.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이들의 결승 상대였던 김종호와 송윤수 역시 국가대표 선수들이라 이번 아시안게임 전망을 밝혔다. 준우승 상금은 1000만원씩이다. 남자부 결승전은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대접전 양상으로 펼쳐져 결국 연장 슛오프를 통해 승부가 갈렸다.기선을 제압한 건 최용희였다. 2세트 3발 모두 X10을 쏘는 등 11발 연속 10점을 쏘며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그러나 김종호도 흔들리지 않고 계속 추격에 나섰다. 3세트와 4세트 모두 3발 모두 10점으로 응수했다.1점 차 치열한 접전이 이어지던 5세트 마지막 화살. 김종호가 10점을 먼저 쏜 가운데, 11발 연속 10점을 쏘던 최용희가 9점에 그쳐 현장엔 탄식이 흘렀다. 147-147 동점. 두 선수의 운명은 결국 연장 슛오프 마지막 단 한 발에 갈리게 됐다.김종호가 10점을 먼저 쏘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듯 보였다. 그러나 결승전 내내 무서운 기세를 보여줬던 최용희의 집중력이 더 앞섰다. X10을 쏘며 우승을 확정했다. 최용희는 오른팔을 번쩍 들어 올리며 우승을 만끽했다. 여자부 결승에선 오유현이 송윤수를 148-145로 제압하고 컴파운드 여자 부문 초대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결승 첫발부터 X10을 쏘며 기분 좋게 출발한 오유현은 1세트와 3세트, 4세트 모두 3발 모두 10점을 명중시키는 높은 집중력을 보여줬다. 1세트부터 리드를 잡은 뒤 3세트, 4세트에 1점씩 더 달아나며 우승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상대로 나선 송윤수는 1~5세트 모두 29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1점씩 벌어지던 격차를 끝내 극복하지 못한 채 결국 아쉬움을 삼켰다.이번 대회는 세계 최강의 실력을 자랑하는 국내 선수들이 최대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최고 수준의 상금을 내걸어 선수들의 동기부여와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2016년 처음 개최됐다. 올해는 목동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예선이 진행됐고, 결선은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 내 특설 경기장에서 펼쳐졌다. 처음 도입된 컴파운드는 활의 날개 위·아래 끝부분에 도르래와 같은 바퀴가 달려 있다. 활 가운데 부분엔 망원렌즈를 포함한 조준기 2개가 부착돼 있다. 도르래, 망원렌즈, 격발장치 등 리커브 대비 적중률이 높다. 아직 올림픽 정식종목은 아니지만 아시안게임에선 2014년 인천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컴파운드 부문엔 대한양궁협회 및 산하단체 해당 대회 참가 선수들 가운데 본 대회 기준 기록 이상을 획득한 선수들이 참가자격을 얻었다. 선발기준 득점자 47명과 국가대표 16명이 참가해 50M 토너먼트(15발 점수 누적제 방식)로 진행됐다. 용산=김명석 기자 2023.09.03 15:43
e스포츠(게임)

이상혁·김혁규…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국대 예비엔트리 확정

오는 9월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e스포츠 국가대표 예비엔트리가 확정됐다. 한국e스포츠협회가 21일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e스포츠 종목 국가대표 예비엔트리를 공개했다.협회는 올해 초 국가대표 경기력향상위원회의 운영을 재개하며 e스포츠 국가대표 선발 절차에 돌입했다. 지난 1월에는 종목별 지도자들의 연임 의사를 확인했으며, 3월에는 하스스톤이 공식 종목에서 제외되어 국가대표 파견 종목이 4개가 되었다. 이달에는 예비엔트리 발표 전 종목별 선발기준 및 현황을 공개했다. e스포츠 국가대표 공통자격은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규정 제14조에 명시된 결격사유 및 해외 출국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만 16세 이상의 대한민국 국적의 선수다. 경기력향상위원회는 이를 토대로 종목별 선발 방식 및 기준을 세운 뒤 이에 적합한 예비엔트리를 추천하며, 협회는 예비엔트리를 대한체육회에 사전 제출하게 된다. 최종엔트리 선발 과정은 5~6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LoL 이상혁·김혁규 등 20명…최종 6명 가린다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종목은 올해 2월 기준 국내외 리그에서 활동 중인 선수를 대상으로 지표를 검토했다. 검토 지표는 최근 2년 국내외 대회 성적 및 개인수상 이력을 기반으로 포지션별 3~5명을 추려 총 20명 예비엔트리를 선발했으며, 최종엔트리 6명은 포지션별 세부지표를 추가 검토하여 확정할 예정이다. 협회 측은 “지난 해 예비엔트리를 선발한 바 있었으나, 그간의 종목 전략 변화 및 선수 기량 변동 등을 고려해 올해 선발 기준을 재정립한 뒤 예비엔트리를 선발했다”고 말했다. LoL 종목은 예비엔트리는 ▲’기인’ 김기인(kt 롤스터) ▲’제우스’ 최우제(T1) ▲’도란’ 최현준(젠지 e스포츠) ▲‘킹겐’ 황성훈(한화생명e스포츠) ▲’캐니언’ 김건부(디플러스 기아) ▲’오너’ 문현준(T1) ▲’카나비’ 서진혁(징동 게이밍) ▲‘피넛’ 한왕호(젠지 e스포츠) ▲‘제카’ 김건우(한화생명e스포츠) ▲’페이커’ 이상혁(T1) ▲’쵸비’ 정지훈(젠지 e스포츠) ▲’쇼메이커’ 허 수(디플러스 기아) ▲’페이즈’ 김수환(젠지 e스포츠) ▲’데프트’ 김혁규(디플러스 기아) ▲’바이퍼’ 박도현(한화생명e스포츠) ▲‘룰러’ 박재혁(징동 게이밍) ▲’구마유시’ 이민형(T1) ▲’케리아’ 류민석(T1) ▲’딜라이트’ 유환중(젠지 e스포츠) ▲’베릴’ 조건희(DRX) 이상(포지션별 이름 가나다순) 총 20명이다.팀별로 보면 T1 5명, 젠지 5명, 한화생명 3명, 디플러스 3명, 징동 2명, KT 1명, DRX 1명이다. 펍지 모바일 16명, 최종 5인 선발 펍지 모바일은 2022년 국내외 프로 대회 및 2023년 시즌 1 대회를 대상으로 아시안게임 버전 시연을 통한 주요 정량지표를 선정했으며, 이를 토대로 16명의 예비엔트리를 구성했다. 이중 최종엔트리에는 5인이 들어간다.PUBG 모바일 예비엔트리는 ▲‘오살’ 고한빈(디플러스 기아) ▲‘비니’ 권순빈(덕산 e스포츠) ▲‘주니’ 김경준(뱅퀴시) ▲‘티지’ 김동현(농심 레드포스) ▲‘포레스트’ 김량우(디플러스 기아) ▲‘스포르타’ 김성현(농심 레드포스) ▲‘혹시’ 김성환(덕산 e스포츠) ▲‘파비안’ 박상철(디플러스 기아) ▲‘민성’ 배민성(마루게이밍) ▲‘제킬’ 송수안(락스) ▲‘주니어’ 양한빛(레드 페퍼) ▲‘단풍’ 전동욱(성남 제노알파) ▲‘세이덴’ 전민재(디플러스 기아) ▲‘치킨’ 정유찬(ZZ) ▲‘씨재’ 최영재(ZZ) ▲’지피얀’ 태현민(덕산 e스포츠) 총 16명이다. 스트리트 파이터5 예비 3명스트리트 파이터5 종목은 지난해 4월 선발전을 진행하여 예비엔트리 3인을 확정했다. 올 1월 경기력향상위원회는 예비엔트리 선수들의 기량 등을 평가하여 기존 선수들의 자격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예비엔트리에는 ▲연제길 ▲김관우 ▲서진우(국가대표 선발전 순위순)가 올랐으며, 최종엔트리에는 선발전 순위 상위 2인이 오를 예정이다. 피파온라인4 예비 4명 피파온라인4는 두 번의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4인의 예비엔트리를 확정했다. 이중 최종엔트리는 2인으로 추려지며, 대회 성적 및 지도자의 훈련 평가 결과를 종합한 뒤 경기력향상위원회 소위원회에서 결정한다.피파온라인4 예비엔트리는 ▲곽준혁(kt 롤스터) ▲김병권(FC서울) ▲박기영(울트라세종) ▲박지민(울트라세종) 이상 4명이다.e스포츠 국가대표 최종엔트리는 5~6월 내 국가대표 경기력향상위원회 상임위원회가 최종 추천하며, 공식 이의신청기간 이후 협회장의 최종 승인을 받아 대한체육회에 제출된다. 이후 대한체육회 경기령향상위원회의 승인을 받으면 최종 확정된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4.21 11:36
스포츠일반

(수정) [단독] 아이스댄스는 국가대표가 없다…임해나-예콴 ‘대표 인정받고 싶어’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의 임해나(19)-예콴(22)은 2022~23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한국 대표로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이들은 두 차례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 참가해 금메달, 은메달을 따냈다. 지난달 12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아이스댄스 역사상 그랑프리 시리즈와 파이널 입상은 이들이 최초다. 그런데 임해나와 예콴은 국가대표가 아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이하 빙상연맹)이 지난해 11월 3일 홈페이지 공지사항으로 알린 2023~24시즌 대표 선발기준 공시를 보면 아이스댄스 대표는 ‘0명’으로 표시돼 있다. 현재 빙상연맹이 피겨 국가대표로 등록한 선수는 남자 싱글 4명, 여자 싱글 8명 등 12명이 전부다. 이는 2022~23시즌 대표 선발 공시 때도 마찬가지였다. 임해나-예콴의 한국 코치진 중 한명인 김완 코치는 지난 2일 훈련장에서 만나 “임해나-예콴이 국제대회에는 한국팀으로 나가지만, 공식적으로는 한국 대표가 아니다. 국가대표 자격증명서도 뗄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빙상연맹은 이들의 모호한 상황에 대해 ‘국가대표의 개념’이 다르기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빙상연맹 관계자는 “공지에 올라간 국가대표는 대한체육회의 승인과 지원을 받아 진행되는 강화훈련에 참여하는 선수들을 뜻한다. 임해나-예콴은 강화훈련을 하지 않을 뿐이다. 이미 빙상연맹에 선수등록이 되어 있고, 그동안 ISU(국제빙상연맹) 대회에는 (항공권 등) 연맹의 지원을 받아서 한국 대표로서 파견된 것”이라고 했다. 국제빙상연맹(ISU)이 주관하는 대회에서 아이스댄스에 출전하는 팀은 선수 두 명 중 한 명의 국적으로 팀을 꾸릴 수 있다. 캐나다 교포 임해나가 한국과 캐나다 이중국적자라서 한국팀으로 출전이 가능하다. 예콴은 중국계 캐나다인이다. 임해나와 예콴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이 목표다. ISU 대회와 달리 IOC(국제올림픽위원회)가 주관하는 올림픽은 아이스댄스팀의 두 선수가 국적이 같아야 한다. 예콴은 특별귀화를 통해 태극마크를 달고 싶어한다. 지금까지 스포츠에서 특별귀화를 통해 한국 대표가 된 선수들은 대표팀 감독의 강력한 요청 혹은 해당 연맹(협회)의 적극적인 관심이 먼저 있었고, 그 뒤에 귀화 절차를 진행했다. 연맹의 추천서를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하는 과정으로 특별귀화가 진행된다. 임해나-예콴 측은 아직 빙상연맹을 통해 특별귀화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듣지 못해 초조해한다. 예콴의 특별귀화에 관해 묻자 빙상연맹 실무자는 “예콴 선수가 직접 특별귀화를 요청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선수 의사가 중요한데, 아직 의사를 100% 확인하지 못했다. 직접 만나 이야기한 적도 있다. 연맹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했다. 반면 임해나 측은 “빙상연맹과의 면담은 2021년에 우리가 먼저 요청해서 한 것이다. 그 이후로 어떤 구체적인 말도 들은 게 없다”며 “개인 자격으로 특별귀화를 신청하고 싶어서 알아보고 있다. 한국 대표로 국제대회 성적을 냈다는 걸 서류로 증명하고 싶은데, 국가대표 자격증명을 신청해도 대표 자격이 없다며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연맹에서는 임해나-예콴이 해외에 있기 때문에 강화훈련 대상자가 아니라서 국가대표 선발 공지 대상에서 빠진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싱글 선수들도 일부 해외에서 훈련하는 선수가 있는데 우리가 안되는 이유는 뭔지 궁금하다. 체육회 규정상 대표가 되기 위해 한국 국적이 필요하다면 특별귀화 절차를 빨리 진행할 용의도 있다”고 항변했다. 빙상연맹이 피겨의 대표 선수 TO(편성 인원)를 작게 설정해 놓은 것도 의문이 생기는 부분이다. 한국 피겨는 김연아의 2010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 이후 천천히 저변을 넓히고 발전해가고 있다. 남녀 싱글 외에도 페어, 아이스댄스, 단체전까지 전종목에 참가한다는 건 피겨 강국을 증명하는 것과 같은데도 굳이 페어와 아이스댄스는 ‘대표 선수 0명’이라고 못 박아둔 건 스스로 발전을 막겠다는 뜻이다. 임해나-예콴 조의 호성적으로 다음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의 한국 아이스댄스 참가 티켓이 늘어날 것이 확실시되는 등 아이스댄스가 점차 가능성을 보이는데도 TO는 막혀 있다. 이에 대해 빙상연맹 실무자는 “싱글에서는 몇백 명의 선수가 경쟁해서 12명만 뽑히는데 저변이 얇은 페어와 아이스댄스는 한두 팀이 경쟁해서 대표를 선발하면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답했다. 또 “페어와 아이스댄스는 팀이 깨지는 경우가 많아서 위험성도 있다. 좀 더 지켜봐야 하지 않나 싶다”고 했다. 충분히 납득하기는 어려운 설명이다. 그는 이어 “피겨 국가대표 TO를 (아이스댄스와 페어까지) 늘리는 부분은 결정권을 가진 분들이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그 부분에 대한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빙상연맹은 과거 쇼트트랙에서 안현수, 임효준 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이 외국으로 귀화해버리는 ‘인재 유출’을 경험했다. 그러나 반대로 빙상연맹의 투자가 전혀 없이 해외에서 성장한 선수들이 ‘한국 대표가 되고 싶다’고 하는데, 빙상연맹은 시원한 해답을 주지 않고 있다. 이은경 기자 2023.01.04 11:30
프로축구

홍명보장학재단, 축구 꿈나무 20명 후원… “책임감 느낀다”

재단법인 홍명보장학재단이 2022년 연말에도 축구 꿈나무들을 위한 장학생 선발을 이어간다. 홍명보장학재단은 올해 12월 전국의 축구장학생 20명을 선발하여 장학금과 후원 용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장학생은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축구선수 중 동료들로 하여금 모범이 되고 축구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선수를 추천받아 1차 서류전형을 거쳤으며 재단 이사회의 선발기준에 따른 최종 선발 방식으로 선정됐다. 김진수, 지소연 등 현재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선수를 포함하여 지난 20년간 459명의 축구 꿈나무가 홍명보장학재단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의 활약을 펼쳤다. 올해도 장학금 수여식은 장학생의 안전을 먼저 고려하여 비대면 방식의 장학금 수여식으로 진행됐다. 재단은 장학생으로 선발된 선수들에게 150만 원의 장학금과 고등학교 졸업 시까지 축구용품을 후원할 예정이다. 홍명보장학재단 홍명보 이사장은 “지난 2년간 장학생으로 선발된 우리 꿈나무들과 직접 만나지 못해 안타까웠다”며 “올해는 직접 장학생들을 만나 장학금을 전달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하지만 최근 다시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선수들의 안전이 가장 중요했기에 비대면으로 장학금 수여식을 이어가게 되었다. 아쉬움은 있지만 우리 축구 꿈나무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과 책임감을 느낀다. 앞으로도 계속 장학금 수여식을 이어 나가며 주변의 이웃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지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2.23 18:42
스포츠일반

3월 데이비스컵 국가대표에 이덕희·남지성·정윤성 등 5명 선발

대한테니스협회가 '2020년도 세계남자테니스선수권대회(이하 데이비스컵)' 예선전 이탈리아 원정 경기에 출전할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했다. 대한테니스협회는 12일 "국가대표 선발기준 규정에 따라 남지성(245위·세종시청) 이덕희(218위·현대자동차·서울시청) 정윤성(328위·CJ제일제당·의정부시청) 송민규(983위·KDB산업은행) 정홍(1326위·현대해상) 등 총 5명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대표팀 지휘봉은 정희성(부천시청) 감독이 잡는다. 한국은 1987년 서울에서 이탈리아에 2-3 패배를 당한 이후 33년 만에 맞대결을 치르게 됐다. 이탈리아는 11위, 한국은 29위로 차이가 크지만 만약 이번 예선에서 승리할 경우 오는 11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최종 18개국이 펼치는 본선 무대에 진출할 수 있다. 패하면 월드그룹 1로 이동해 9월, 월드그룹 1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12개국과 2021년 데이비스컵 예선 진출권을 놓고 다툰다. 이덕희는 "최종예선 출전은 첫 경험이다. 이탈리아가 쉽지 않은 상대지만 데이비스컵은 단체전"이라며 "팀워크를 다진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영광스럽게 국가대표로 선발된 만큼 주어진 역할을 책임감 있게 해내고, 본선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중국전 단·복식에 모두 출전한 남지성은 "최근 웜업부터 훈련 패턴까지 많은 변화를 주고 있고, 호주오픈과 같은 좋은 경험을 통해 자신감이 향상됐다. 데이비스컵은 국가대항전이기 때문에 항상 준비를 철저하게 한다. 선수들끼리 잘 뭉쳐서 어떻게든 이기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2.12 16:48
스포츠일반

수영연맹 ‘아수라’ 속 첫 공식대회 박태환 “좋은 기록…응원 부탁”

"부디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도록 응원 부탁합니다."2017년 첫 공식 경기를 앞둔 '마린보이'가 소속사를 통해 남긴 당부는 이랬다. 대한수영연맹의 혼란 속에서 갑작스럽게 대회 참가를 결정하게 된 박태환(28·인천시청)이었지만 신기록을 향한 열정만큼은 여전했다.박태환은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아레나 프로 스윔시리즈(Arena Pro Swim Series at Atlanta) 대회에 참가한다. 그동안 호주에서 개인 훈련에 몰두해 왔던 그는 이번 대회에서 주종목인 자유형 200m와 400m 말고도 100m와 1500m까지 총 4개 종목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번 아레나 프로 스윔시리즈는 단순한 대회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 대회에서 세운 기록이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리는 국가대표 선발전 기록으로 인정되기 때문이다. 대한수영연맹은 집행부의 불법 비리 행위가 적발돼 지난해 3월 대한체육회의 관리 단체로 지정됐다. 이후 재정 악화가 심화하면서 사실상 업무 마비 상황에 몰렸다. 급기야 2017년 국내 대회 일정을 2016년 말에서야 확정했고, 이로 인해 선수들의 개인훈련과 국가대표 선발전 일정이 겹치는 혼란이 야기됐다. 결국 연맹측은 선발대회에 참가할 수 없는 선수들을 위해 타 대회 경기기록을 선발기준기록으로 인정하기로 결정했다. 선발전 참가요강 개시일인 지난 7일부터 선발전 마지막 날인 5월 15일 사이에 타 국가에서 개최되는 국제수영연맹(FINA) 승인 기준기록 인정 대회에서 세워진 것이면 된다. 마린보이의 목표는 메달도 순위도 아닌 오직 개인 신기록뿐이다. 박태환은 지난 2월 훈련을 위해 시드니로 출국하면서 "올해 가장 큰 목표는 기록 달성"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자유형 200m(1분44초80)와 400m(3분41초53)에서 개인 최고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이후 서서히 기록이 떨어졌고, 세계기록권에서도 멀어졌다. 박태환은 "2010년에 세운 후 어느덧 7년이 지났다. 나이는 한 살 더 먹었지만 앞으로 넘어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며 "올해 세계선수권이나 내년 아시안게임에서 내 기록을 넘어서고 싶다. 평생 꿈꿔왔던 건 세계신기록이다. 도전하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주먹을 쥐어 보였다.한편 박태환은 아레나 프로 스윔시리즈를 마치면 곧바로 호주로 돌아가 오는 7월부터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대비한 훈련을 이어 간다. 서지영 기자 2017.05.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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