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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통산 7승’ 현역 최강 위너스맨, 2년 연속 대표마 노린다

제38회 KRA컵 클래식(G2, 혼합OPEN, 3세이상, 2000m, 순위상금 7억원) 대상경주가 15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다. 올해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마지막 Grade2 경주이자, 연도 대표마 선정을 위한 코리아 프리미어 시리즈 경주 중 하나다.KRA컵 클래식은 1985년에 창설된 ‘한국마사회장배’가 전신이다. 2007년부터는 경주 거리에 따라 서울은 KRA컵 ‘클래식(classic)’으로, 부산경남은 KRA컵 ‘마일(mile)’로 각각 개편됐다. 경마에서의 ‘클래식’은 보통 잔디주로에선 2400m, 모래주로에선 2000m를 각각 의미한다. 렛츠런파크는 모래주로로 구성돼 있다.이번 KRA컵 클래식(G2) 대상경주에는 총 10마리(서울6·부산경남4)의 건각들이 출전한다.위너스맨(레이팅 138, 한국, 수, 5세, 부마:머스킷맨(미), 모마:위너스마린(한), 마주:이경희, 조교사:최기홍)은 작년 연도대표마 및 최우수 국내산마이자 통산 대상경주 7승에 빛나는 자타공인 현역 최강 국산마이다. 2000미터에서는 7번 출전해 4승을 거뒀다. 이번 경주에서도 서승운 기수와 호흡을 맞춘다. KRA컵 클래식(G2)–대통령배(G1)–그랑프리(G1)로 이어지는 코리아 프리미어 시리즈의 제패를 통해 2년 연속 연도 대표마 선정을 노린다. 투혼의반석(레이팅 138, 미국, 수, 5세, 부마:VERRAZANO(미), 모마:센스오브뷰티(한), 마주:임병효, 조교사:라이스)은 서울과 부산경남을 통틀어 외산마 중 가장 높은 레이팅인 138을 보유한 말로, 위너스맨을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대항마로 평가받고 있다. 위너스맨과 상대 전적은 3승 4패로 근소하게 열세에 있으나, 5월 YTN배(G3)에서의 11마신 차 압승, 7월 부산광역시장배(G2)에서의 홈스트레치 재역전 등 인상적인 모습을 남긴 바 있다. 석세스마초(레이팅 123, 한국(포), 거, 5세, 부마:MACHO UNO(미), 모마:블랙레이스(미), 마주:이장현, 조교사:민장기)는 통산 17번의 경주 중 14번을 1400∼1800m에서 소화한 부경의 대표 마일러(miler)다. 7월 Owners Cup(G3)에서 드디어 대상경주 트로피를 들어 올린 석세스마초는 직전 경주인 코리아컵(G1)에서도 3위 위너스맨에 1/2마신(약 1.2m) 뒤진 4위로 입상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포입마이면서 경매거래마가 아니어서 국산마 대상경주에는 출전이 불가한 비운의 말로 2000m 경주 경험이 단 한 번밖에 없다는 것이 변수다.한편, 제38회 KRA컵 클래식(G2) 대상경주를 맞아 오후 1시 40분부터 5인조 타악 퍼포먼스 팀인 ‘놀당갑서’의 초청공연이 열린다. 오후 3시 45분부터는 트로트 가수 김나희가 공연을 펼친다. 또한 푸드트럭과 조형물 등이 함께 운영되고 응원 행사를 통해 경품도 증정한다.김희웅 기자 2023.10.13 00:02
스포츠일반

한일 온라인 발매 희비…국내산 경매 낙찰률 37% , 일본 100%

올해 국내산 경매 시장은 지난해부터 계속된 코로나19의 여파로 침체된 분위기를 벗지 못하고 있고, 뚜렷한 반등세 또한 보이지 못하고 있다. 지난 22일 한국마사회 장수목장에서는 한국내륙말생산자협회에서 주관한 6월 내륙 국내산마 경매가 열렸다. 이번 경매에서는 총 63두가 상장됐지만, 낙찰률이 37%(23두)에 머물렀다. 내륙 경매의 경우 지난 4월 경매 결과를 살펴봐도 전년 동기 대비 낙찰률은 20% 감소했고, 낙찰총액 또한 62%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현재 경주마 관계자들과 생산 여건 환류를 위한 상생 경마가 시행 중이지만 고객들의 현장 베팅 외에는 다른 매출 수단이 원천적으로 막혀 있기 때문에 해결 방안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국내 경주마 경매 시장의 부진과 달리 해외 국가들은 코로나19 위기에도 온·오프라인 제한 없는 발매 환경으로 인해 경매 시장 또한 큰 타격을 입지 않았다. 코로나19 이전 실적을 넘어 여러 기록을 갈아 치우며 남다른 호황을 누리고 있다. 미국에서 열리는 플로리다 주 오칼라 브리더스 경매(OBS)는 최근 몇 년간 대상경주 우승마를 배출해내며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에게 각광받는 경매시장으로 올라섰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162마리가 834만 달러(약 94억원)에 낙찰되며 지난해 3분기 세션 대비 29% 증가한 매출을 기록했다. 마지막 세션의 낙찰 평균가도 전년 동기 대비 45.7%나 증가했다. 다른 경매들의 상황도 ‘맑음’이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취소됐던 패시그-팁톤사의 걸프스트림 경매(2세)가 올해는 3월에 개최됐는데, 총 67마리의 말이 총 2536만 달러(약 288억원)에 팔렸고, 낙찰률도 63%를 기록했다. 2019년 대비 낙찰총액 등은 줄었지만, 낙찰률은 오히려 상승하며 올여름 경매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올해도 일본 경주마 경매에서는 ‘낙찰률 100%’라는 놀라운 결과가 연이어 터지고 있다. 지난 5월 치바 더러브렛 경매(2세)에서는 상장된 52두 모두가 낙찰됐으며, 판매 총액은 15억2856만 엔(약 156억원)의 신기록을 기록했다. 이는 재작년 대비 약 33% 증가한 수치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6.25 07:01
스포츠일반

코로나가 가른 말산업 명운…온라인 발매 미시행 한국 유일

코로나19 장기화로 말산업의 명운이 갈렸다. 코로나19 이전까지 말산업 규모는 3조4000억원에 이르렀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그림자가 드리워져 올해 경마 매출은 평년 대비 5%에 불과하다. 한국은 현장에서의 마권 발매만 가능해 관중 입장이 제한된 코로나19 상황에서는 경마 매출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호주‧프랑스‧일본 등 말산업 강대국이 온‧오프라인 마권 발매에 힘입어 말산업을 유지하고 보호하는 것과는 대조된다. 일본은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발판삼아 말산업 대국으로 올라설 전망이다. 국제경마연맹의 2020년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의 경주마 생산두수 규모는 미국‧호주‧아일랜드에 이어 4위다. 경주 수는 미국‧호주에 이어 3위, 경주마 출전두수 3위로 아시아 경마산업을 이끌고 있다. 팬데믹 동안 미국‧호주‧영국 등 경마산업을 이끄는 국가들은 잠시나마 경마를 중단했지만, 일본은 무관중 경마를 지속했다. 경주마 생산, 경마 시행, 경주마 투자로 이어지는 말산업 순환체계는 2020년 경마매출의 호조에 힘입어 원활한 움직임을 보였다. 실제로 2020년 일본의 경주마 생산두수는 2019년 대비 2%, 경마매출은 2019년 대비 3.4% 증가했다. 지난해 일본 경마매출의 증가는 온라인 마권발매 덕분이다. 일본의 온라인 마권매출 점유율은 90%에 가까운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우리나라 말산업은 완전히 쑥대밭이 됐다. 국내 경주마 생산농가는 연평균 1400두의 말을 생산하고 경매시장에 700여 두를 내보낸다. 경매 낙찰가는 곧 경주마 생산농가의 매출액이자 생계원이다. 2019년까지 경주마 낙찰률은 30%를 유지했으나 지난해 23%로 뚝 떨어졌고 올해는 23%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다. 2020년 판매 감소와 관리비용을 고려하면 국내 경주마 생산농가는 약 63억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경주마 생산에서부터 얼어붙으니 경주마 조련, 축산분뇨처리사업 등의 2차 산업과 말 운송업, 의료행위, 경주마 보험 등 3차 산업까지 경색됐다. 오는 22일 내륙 국내산마 경매를 앞둔 권광세 한국내륙말생산자협회 회장은 “온라인 마권발매는 당장의 말산업을 살리기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디지털 전환 시대에서의 말산업 성장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온라인 마권발매는 현장 발매가 전제하는 다중운집의 위험 등 외부 리스크에 구애받지 않고 말산업이 순환될 수 있도록 하는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유럽‧아시아‧아프리카‧미주 대륙의 각 국가는 온라인 발매를 기반으로 무관중 경마든, 일부 유관중 경마든 정상적으로 경마를 시행하고 있다. 국제경마연맹에 등록된 경마국가 중 실질적으로 온라인 발매를 시행하지 않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6.18 07:00
스포츠일반

5월 2세마 경매…최고가 7800만원 낙찰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가 주관하는 2세마 국내산마 경매가 시행됐다. 지난 11일 한국마사회 제주 목장에서는 시행된 5월 경매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온·오프라인 동시 경매로 전환 시행돼 경매 전 과정이 한국마사회 KRBC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경매장 현장이나 카카오톡을 통해 온라인 입찰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경매에는 총 139두가 상장됐고 이 중 33두가 새 주인을 찾으며 24%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최고가에 낙찰된 말은 7800만원으로 부마가 ’메니피‘, 모마가 ’모닝뮤직‘이었다. 메니피, 한센, 테이크차지인디 등 인기 씨수말들의 자마들이 눈길을 끌었지만 전반적인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올해 첫 경매였던 지난 3월 경매와 비교해도 낙찰률은 큰 차이가 없는 반면 평균 낙찰가와 낙찰 총액 등은 오히려 떨어졌다. 이번 경매 평균 낙찰가는 3474만원을 기록했으며 총 낙찰액은 11억4650만원이다. 경주마 경매 시장에 대한 현장의 관심도는 뜨거웠다. 경매 하루 전날 열린 브리즈업 역시 많은 경주마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치러졌다. 브리즈업 쇼는 경매 시행 전 상장된 말이 200m를 질주하고 그 결과를 구매 희망자들에게 공지하는 과정이다. 이번 브리즈업을 직접 관전한 송문길 조교사는 “브리즈업 주파 기록도 물론 중요하지만 마체를 비롯한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는 편으로 실패할 확률을 최대한 줄이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매장에서 만난 함완식 기수 또한 “경매를 앞두고 목장을 찾아가면서 여러 말 관계자들의 얘기를 듣게 되는데 영세한 생산자분들의 힘겨움이 나날이 커지고 있는 느낌이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한국마사회는 이런 생산농가들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지금의 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전년도 4400억 원 적자 상황에도 불구하고 우선적으로 생산농가 보호를 위한 생산 장려금 약 33억원을 조기 집행에 나설 계획이다. 또 연말까지 경매유통장려금 지원에 나서는 등 생산농가들이 겪는 고통을 경감시키기 위한 다양한 부양책으로 힘을 보탤 예정이다. 국산마 수요 증진과 경매시장 활성화를 위해 경주마 입사 연령을 기존 2세에서 3세 1분기로 완화하고 국산마 특화 경주와 국산마 한정 대상경주를 확대하는 등 경마 제도 개편에도 나섰다. 아울러 세이프가드를 발령, 연간 300두 규모의 외산마 수입을 제한하고 있으며 향후 5년간 외산경주마는 암말로 한정하는 등 경마 시행 측면에서도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에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5.14 07:00
생활/문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변화 시도하는 K경마

뉴욕타임즈의 한 기고문은 B.C와 A.C를 '비포코로나(Before Corona)', '애프터코로나(After Corona)'로 새로이 정의했다. 2020년 코로나 기원을 맞아 경마생태계도 새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말 생산, 경매, 경마산업에서 ‘비대면’이 주류가 되었고, 한국마사회는 K경마 수출사업자로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코로나19의 발원지가 중국 우한의 한 수산물 시장인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야생동물을 거래하는 시장에 대한 경각심이 늘었다. 동물복지와 축산업에서 ‘슬로우’ 문화 바람도 불고 있다. 농업, 축산업과 같은 1차 산업에서는 ‘느리지만 안전하게’가 새 슬로건이 됐다. 경주마를 생산하고 육성하는 목장에서도 사육환경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청정 말산업 방역 체계 구축을 위해 올 하반기부터 국내 말 생산농가에서 전염성 질환을 검사할 예정이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경매사인 패시그-팁톤은 일찌감치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았다. 앞으로 경매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라이브로 온라인 응찰이 가능하다. 한국내륙말생산자협회도 4월 내륙 국내산마 경매를 최초로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했다. 처음 시도하는 온라인 경매였지만 상장된 51두 중 23두가 낙찰돼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전년도 낙찰률 20%(10두 낙찰/50두 상장)에 비하면 오히려 온라인으로 구매자의 접근성이 증대돼 낙찰률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가 차츰 잦아들자 유럽 각국은 봉쇄령을 완화되며 경마 재개 타이밍을 보고 있다. 여기서 경마는 ‘무관중’ 경마다. 프랑스에서는 여전히 모든 스포츠 경기가 중단되었지만, 프랑스 경마를 주관하는 갤럽은 농업재무부의 승인을 받은 뒤 지난 11일 무관중으로 경마 경주를 시행했다. 프랑스에서 무관중 경마가 시작됨에 따라 영국, 아일랜드에서도 다음달 경마 재개 기회를 엿보고 있다. 미국이 경제활동 재개를 서두르며 캘리포니아주 골든게이트필즈 경마장도 지난 14일 무관중 개장을 주 보건당국으로부터 승인받았다. 켄터키주 처칠다운스경마장은 오는 9월 5일 ‘유관중’ 켄터키더비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마사회는 경마상품의 수출에 집중할 계획이다. 경마 경주는 지속 재생산이 가능한 콘텐트로서 비대면에 연결이라는 개념이 더해진 '온택트(On-tact)' 시대에 가장 적합한 상품이다. 작년 한 해 동안 4대륙 14개국에 761억원의 경주실황을 수출했다. 올해는 전 대륙 수출이 목표다. 우리 경주가 한 번도 닿지 않았던 아프리카 대륙에 첫 수출을 시도할 계획이다. 한국 경주마 관계자들은 경마가 재개되고 경주 실황이 각국으로 송출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 경마가 재개되면 즉각적으로 최소 6개국에 경주 수출이 가능하다. 특히 정통 경마뿐만 아니라 제주 조랑말 경주도 관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 조랑말 경주는 지금껏 세계 경마 경주에서 보지 못했던 생김새와 독특한 스타일을 앞세워 새로운 수출 상품으로 대두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코로나19로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는 가운데 조직적인 한국경마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K경마로 아시아 경마 신흥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마시회는 신북방, 신남방 진출에 시동을 걸며 마사회는 민간 기업들이 한국 경마를 매개로 새로운 시장에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5.22 07:00
스포츠일반

한국마사회, '해외 종마 사업' 박차 가한다

한국마사회(회장 이양호)가 '해외 종마 사업'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인다.한국마사회는 현재 미국 현지에 'J. S. Choice'를 비롯해 총 9두의 경주마를 보유 중이다. 올해 9두의 미국 씨수말 데뷔 가능성을 재확인하고 새로운 육성마 7두를 추가 구매할 방침이다. 또한 우수한 국내산마를 해외 종마 시장에 진출시키고 국내 생산 농가에 말 개량 기술 등을 적극 전파할 생각이다.먼저 잠재력이 가장 뛰어난 4두(J. S. Choice, Mr. Crow, K Star, Return in Glory)를 점찍어 놓았다. 목표는 해당 경주마들이 많은 그레이드(Grade) 경주에 출전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기록하는 것이다.마사회 관계자는 "해당 경주마들은 뛰어난 혈통과 체격을 가지고 있어 미국 씨수말로서의 데뷔 가능성이 높다"며 "그레이드 경주에서 우승한다면 30억원에 달하는 종마 자산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또 한국마사회는 올해 플로리다, 켄터키 경매 등에 적극 참여하며 잠재력이 우수한 육성마 7두를 추가 구매할 계획이다.미국산마를 해외에서 육성해 국내 씨수말로 데뷔시키는 것과 별개로 역으로 국내산마의 해외 종마 시장 진출도 함께 노린다. 한국 경주마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경주마 수출의 포문을 열겠다는 취지다.이를 위해 한국마사회는 국내산마 선발 과정을 진행 중에 있다. 지난해 말 생산 농가를 대상으로 모집을 진행한 결과 전국적으로 총 53두의 경주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한국마사회는 자체 개발 기술인 선발·교배 프로그램 'K-NICK'을 활용해 최종적으로 2세 국내산마 3두를 선발했다.최종 선발된 우수 국내산마들은 미국으로 활동 무대를 옮겨 최상의 육성 훈련 과정 속에서 뛰어난 경주마로 성장하게 된다. 현지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다면 곧바로 미국 현지 씨수말로도 데뷔 가능하다.마사회 측은 "미국의 경매시장 규모는 연간 1조원에 달한다"며 "한국 말들이 미국에서 씨수말로 이름을 알린다면 농가 소득 및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 국제 종축 시장의 메이저 자리를 꿰찰 수 있다"고 전망했다.말 개량 기술 등 선진 말 산업 지식을 생산 농가에 전달하는 데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인다.말 생산 농가 집체 교육은 물론이고 필요 시 생산 농가별 일 대 일 컨설팅도 적극 시행할 방침이다. 컨설팅 내용은 주로 씨암말 교배 기술, 마사 운영, 시설물 관리, 사양 관리 등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부분들로 채워진다. 더해서 유전자 배합 이론과 육성마 훈련 방법 등 농가에서 알아 두면 유용한 지식을 효과적으로 전파하고자 최신 경주마 전문 서적도 농가에 함께 전달할 계획이다.'해외 종마 사업'은 한국마사회가 2008년부터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숙원 사업 중 하나다. 경주마 선발 기술을 활용해 최고 경마 선진국인 미국에서 우수한 유전자원을 확보, 국내에 씨수말로 도입하는 게 골자다. 최용재 기자 2017.02.10 06:00
스포츠일반

올해 첫 국내산마 경매, 최고 낙찰가는 1억 5300만원 기록

(사)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회장 오영복)가 주관해 실시한 올해 첫 경매가 지난 22일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경매장에서 시행됐다.총 상장두수는 2세마 123두였고 이중 50두가 새로운 주인과 인연을 맺으며 낙찰률 40%를 기록했다. 평균 낙찰가는 4954만원. 당일 최고 몸값을 기록한 말은 부마 '래칸터‘와 모마 '하버링'의 자마로서 낙찰가는 1억5300만원이다. 반면 최저 낙찰가는 1930만원이었다. 총 낙찰액은 24억7730만원이며, 구매신청자는 99명이었다. 신청자 중에는 외국인 마주도 포함돼 있으며, 이들은 이번 경매에서 총 6두를 구매했다.참고로 최근 4년간 최고 낙찰가를 살펴보면 ▲12년 2억6000만원 ▲13년 2억9000만원 ▲14년 1억6000만원이다. 2015년에는 1년간 총 579두의 경주마가 경매시장에 나와 그 중 237마리가 평균 4466만원으로 낙찰됐으며 최고가는 2억원을 기록했다. 최창호 기자 2016.04.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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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세마 경매 결과, ‘차이밍인’ 자마 1억 1500만원 기록

KRA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는 5월 12~13일 양일간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주관으로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경매장에서 열린 5월 제주 국내산마(2세마) 경매 시행 결과를 15일 공개했다. 이번 경매는 상장마들이 주로에서 힘차게 질주하는 모습을 관람하고 난 후 구매할 경주마를 선택하는 브리즈업 경매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마 선진국에서는 2세 경주마 경매 시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방식이다. 이번 5월 경매에는 총 95마리의 경매마가 상장돼 57마리가 최종 낙찰됐다. 전체 낙찰률은 60%를 기록했지만 마사회가 상장한 33마리 중 32마리가 낙찰되면서 역대 최고인 97%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반면 생산자 개별상장의 경우의 낙찰률은 40.3%를 기록해 저조했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최고가 마필은 부마 ‘비카’와 모마 ‘차이밍인’ 사이에서 태어난 자마가 최종 낙찰가 1억1500만원을 기록, 최고가 경매마로 등록했다. 채준 기자 2014.05.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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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국산마 경매 최고가 2억500만원

KRA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가 11월 18일~19일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경매장에서 (사)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주관으로 2013년 11월 1세 국내산마 경매를 시행했다. 이번에 상장된 경주마는 총 90마리의 1세마로 경매 진행 결과 총 49마리가 새로운 주인을 만났고 낙찰율 54.4%를 기록했다. 평균 낙찰가는 5243만원을 기록했고 이번 11월 경매의 최고가는 2억500만원으로 올 3월 모마 ‘명가희’와 부마 ‘메니피’ 사이에서 태어난 자마로 인기 씨수말 ‘메니피’의 전성시대를 이어갔다. 한편, 역대 국내산 경주마 경매 최고가는 지난 3월 경매에서 기록한 2억9000만원이다. 2013.11.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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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영 칼럼] ‘국민마주제’ 도입해 경주마 생산 농가 붕괴 막아야

6월 25일(화) 한국마사회 장수목장 경매장에서 실시한 내륙 국산마 경매에서 지난 4월 국산마 경매에 이어 또다시 참혹한 결과가 나타면서 내륙 국산마 경매 존폐에 대한 염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내륙말생산자협회(회장 장용석)는 지난 6월 25일(화) 한국마사회 장수목장 경매장에서 6월 국내산마 경매를 실시했다. 이번 6월 경매에는 4월 경매와는 달리 한국마사회 소속 상장마가 21두, 민간 생산농가 소유 상장마 24두가 상장되었다. 경매 시작전에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한국마사회 소유마의 낙찰이 많았다는 점에서 덩달아 민간 생산농가 소유마 낙찰율도 상승하리란 기대감이 형성됐다. 총 41두가 상장된 가운데, 초반 낙찰되었던 3두가 모두 한국마사회 소유마로 이후 민간 생산농가가 상장한 말들은 대부분 호가마저 이뤄지지 않으면서 경매장 분위기는 싸늘하게 가라앉았다. 이후 중간 몇 두의 민간 생산자 상장마를 두고 호가 경합이 펼쳐졌지만, 생산자의 예정가와 호가가 격차를 보이면서 결국 유찰로 이어지는 사례가 발생하고, 구매의사를 보이던 일부 참여자들이 경매장을 떠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결국 이번 6월 장수 경매는 총 18두가 낙찰된 가운데, 한국마사회 상장마 15두, 민간 생산농가 상장마 3두가 최종 낙찰되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6월 경매에서 최고가를 기록한 말은 ‘한라여걸’(부마 ‘크릭캣’)자마로 7000만원에 이성인 마주(부경)에게 낙찰됐고, 민간 생산농가 상장마중에선 ‘해암장군’(부마 ‘시에로골드’)자마가 5000만원에 낙찰됐다. 경매 참가자들이 마사회 소유마와 민간목장 소유마에 대해 극명한 차이를 보이자, 경매장에서는 내륙 국산마 경매가 위기에 놓여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참석자들은 한국 경주마생산 발전을 위해선 내륙경매의 활성화를 위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일부에선 현재의 상황이 지속되면 굳이 연간 3회에 걸친 내륙 경매 시행을 재고해야 한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경주마 생산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는 자포자기의 목소리도 터져나왔다. 내륙에서는 경주마를 생산할수록 손해라는 볼멘소리가 분위기를 암울하게 했다. 경주마 생산농가의 붕괴를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지금으로서는 경주마의 수출길을 트는 것이 중요하지만 당장 문제 해결방법으로는 ‘국민마주제’(가칭) 도입이 필수적이다. ‘국민마주제’란 불특정 다수의 국민들이 경주마 1마리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즉 경주마 소유를 주식회사처럼 운영하는 것이다. 가령 100명의 국민이 100만원씩만 갹출한다면 1억원짜리 경주마를 구입할 수 있다. 1%의 지분을 가진 마주들이 민법상 공유 혹은 합유의 개념으로 경주마를 소유하면서 인터넷 투표 등을 통하여 경주마의 보존 관리에 대한 비용 등을 비롯한 사항들을 관리하며 그 경주마가 창출한 상금을 지분 비율로 분배 받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수동적 위치의 경마팬들을 경마 시행에 관한 능동적 적극적 위치로 끌어들여 경마에 대한 부정적 편견도 해소할 수 있다. 또 손해가 나더라도 거액을 투자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얼마든지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공정하고 투명한 경마의 정착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다. 큰 비용 부담 없이 다수의 국민이 경마에 참여함으로써 경마에 대한 부정적 편견을 불식시키고 경마 시행의 신뢰성 확보에 크게 기여 할 수 있을 것이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는 물론 정치권이나 시민단체 등에서도 경마를 홀대하지 못할 것이다. 가령 1000명의 국민이 참여한 ‘구좌마주’가 10마주가 되어 이들이 1두의 국민 경주마를 구입하여 10두만 되어도 1만명이라는 고정 경마팬이 확보된다. 그리고 국민이면 누구나 용돈을 아껴 부담 없이 마주가 될 수 있기에 그 수요의 확대는 가히 폭발적일 것이다. 2013.06.2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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