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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국대 체질' 윤동희 또 터졌다...대표팀, 프리미어12 전 마지막 연습경기도 5-1 승리

한국 야구대표팀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개막을 앞두고 모든 평가전 일정을 마쳤다.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지난 10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 구장에서 열린 대만프로야구팀 웨이좐 드래건스와 평가전에서 5-1로 이겼다.대표팀은 지난달 24일 고척스카이돔에 예비 명단 선수들을 소집해 팀 훈련과 함께 평가전을 진행했다. 국내에서 총 3경기를 소화했고, 사실상 자체 청백전인 상무전(6일)을 제외한 3경기(쿠바전 2경기, 웨이좐전 1경기)를 모두 승리하고 대회 준비를 마쳤다.대표팀은 11일 하루는 휴식을 취한다. 12일엔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2시간 동안 공식 훈련을 소화한다. 이후 13일 타이베이돔에서 대만과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웨이좐과 마지막 평가전에서 국제대회마다 '국대 체질'을 증명해 온 윤동희의 선제포로 승기를 잡았다. 윤동희는 0-0 팽팽한 2회 말 선두타자로 등장, 웨이좐 선발 궈여우정의 직구를 통타해 좌월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 추가 승선해 대회 맹활약했고, 쿠바전에서도 이번 대표팀 첫 홈런을 때린 바 있다.대표팀은 4회 말 추가 기회를 잡았다. 문보경이 사구, 윤동희가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은 한국은 1사 후 김주원의 사구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 타자 김형준은 좌익선상 2루타를 터뜨렸고, 주자를 모두 쓸어담으며 4-0으로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연습경기인 만큼 한국은 승리를 확정한 뒤인 9회말에도 양 팀 합의에 따라 승부치기로 경기를 지속했다. 송성문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든 뒤 박동원의 1타점 적시타로 승리를 마무리했다. 마운드에선 원태인 대신 대표팀에 합류한 선발 임찬규가 2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국가대표의 '자격'을 증명했다. 대표팀은 이후 최승용, 김서현, 유영찬, 정해영, 최지민, 곽도규, 이영하, 조병현, 소형준, 김택연, 박영현까지 총 11명의 불펜들을 모두 올려 나머지 7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한편 관심을 모은 마지막 투수, 즉 마무리는 박영현이 맡았다. 박영현은 9회 초 합의 하에 만들어진 승부치기 상황에서 등판해 첫 타자를 희생번트로 처리했고, 삼진 2개를 솎아내며 가볍게 경기를 마쳤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11 08:35
프로야구

"잘 던지고 못 쳤다" 최강 불펜 증명, 류중일 감독 "볼 끝 좋더라, 최종 엔트리 고민되네요" [프리미어12]

"잘 던지고 못 쳤다."류중일 야구 대표팀 감독이 국내에서 치른 마지막 평가전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상무 야구단과의 연습경기에서 1-2로 패했다. 다만 상무 타선 5명과 선발 투수, 구원 투수들이 모두 대표팀으로 구성돼 사실상 중반까지는 청백전의 의미가 강했다. 경기 후 만난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국내에서 마지막 경기를 했다. 중간 투수들이 좋더라. 관중이 없어 집중력이 떨어진 것 같은데, 대만에서 평가전 한 경기를 더 치르고 13일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날 대표팀은 선발 마운드에 고영표를 올렸다. 고영표는 3이닝 동안 50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무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상무팀 선발 마운드에 오른 곽빈은 3이닝 42구 2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대표팀 불펜은 임찬규-이영하-소형준-김서현-조병현-박영현 순으로 나와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조병현이 8회 초 선두타자 박정현에게, 박영현이 9회 한동희에게 안타를 맞은 것을 제외하고는 안타와 볼넷 허용 모두 없었다. 상무에선 유영찬-곽도규-김택연-정해영-최지민-전상현이 차례로 나왔다. 유영찬이 4회 1사 후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출루는 없었다. 반면 대표팀 타자들 중 멀티 안타를 때려낸 선수는 없었다. 대표팀은 홍창기(좌익수)-윤동희(우익수)-김도영(3루수)-박동원(포수)-송성문(2루수)-문보경(1루수)-김휘집(지명타자)-박성한(유격수)-최원준(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상무에선 이주형(중견수)-신민재(2루수)-나승엽(1루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 5번 타순까지 대표팀 선수들이 선발 출전하고, 6번 타순부턴 한동희(지명타자)-이재원(좌익수)-박찬혁(우익수)-박정현(3루수) 등 상무 선수들이 배치됐다. 이 중 홍창기, 박동원, 송성문, 문보경, 윤동희가 대표팀에서, 신민재와 나승엽, 김형준이 상무에서 안타를 한 개씩 때려냈다. 상무에선 한동희가 고영표와 박영현을 상대로 멀티 안타를 때려냈다. 류중일 감독은 "투수들이 잘 던지고 타자들이 못 친 경기였다"라며 "쿠바전 때는 선발 뒤에 나온 쿠바 투수들이 밋밋한 공을 던졌다. 우리 중간 투수들은 볼 끝도 좋고 제구도 좋더라. 그래서 타자들이 더 잘 못 치지 않았나"라고 총평했다. 류 감독은 대회 구원투수 운용에 대해 "중간 투수들에겐 1이닝 씩 맡길 생각이다. 제구가 돼야 하고 직구 구위가 좋고 빨라야 한다. 변화구로도 스트라이크를 잡을 수 있는 능력을 보고 (최종 엔트리를) 판단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날 무안타로 침묵한 김도영에 대해선 "5이닝만 수비까지 소화하고 이후 지명타자로 바꿨는데, 아직 타이밍을 못 잡는 것 같더라. 지명타자에서 타격 감을 찾으라고 바꾼 건데, 마지막 타석 타이밍은 좋았다. 빨리 감을 찾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류 감독은 7일 오전 대표팀 최종 엔트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6일 상무전까지 선수들의 상태를 지켜보겠다고 한 류중일 감독은 "내야수 김영웅은 부상으로 안 될 것 같다. 투수 4명이 남았는데, 지금도 고민된다. 조계현 전력강화위원장 및 스태프들과 회의를 해서 결정하겠다"라고 전했다. 대표팀은 7일 완전체로 훈련을 간단하게 치른 뒤, 8일 오전 결전지 대만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4.11.06 19:45
프로야구

'마운드는 OK·방망이는 글쎄' 류중일호 마지막 국내 평가전 1-2로 마무리…상무 한동희 홀로 멀티안타 [프리미어 12]

프리미어 12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국내 마지막 평가전을 마쳤다. 빈타가 아쉬웠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상무 야구단과의 연습경기에서 1-2로 패했다. 다만 상무 타선 5명과 선발 투수, 구원 투수들이 모두 대표팀으로 구성돼 사실상 중반까지는 청백전의 의미가 강했다. 이날 대표팀은 선발 마운드에 고영표를 올렸다. 고영표는 3이닝 동안 50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무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상무팀 선발 마운드에 오른 곽빈은 3이닝 42구 2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대표팀 불펜은 임찬규-이영하-소형준-김서현-조병현-박영현 순으로 나와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조병현이 8회 초 선두타자 박정현에게, 박영현이 9회 한동희에게 안타를 맞은 것을 제외하고는 안타와 볼넷 허용 모두 없었다. 상무에선 유영찬-곽도규-김택연-정해영-최지민이 차례로 나왔다. 유영찬이 4회 1사 후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출루는 없었다. 대표팀은 홍창기(좌익수)-윤동희(우익수)-김도영(3루수)-박동원(포수)-송성문(2루수)-문보경(1루수)-김휘집(지명타자)-박성한(유격수)-최원준(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상무에선 이주형(중견수)-신민재(2루수)-나승엽(1루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 5번 타순까지 대표팀 선수들이 선발 출전하고, 6번 타순부턴 한동희(지명타자)-이재원(좌익수)-박찬혁(우익수)-박정현(3루수) 등 상무 선수들이 배치됐다. 대표팀 타자들 중 멀티 안타를 때려낸 선수는 없었다. 홍창기, 박동원, 송성문, 문보경, 윤동희가 대표팀에서, 신민재와 나승엽, 김형준이 상무에서 안타를 한 개씩 때려냈다. 상무에선 한동희가 고영표와 박영현을 상대로 멀티 안타를 때려냈다. 득점은 1회에 집중됐다. 1회 초 1사 후 신민재의 중전 안타와 나승엽의 안타로 1, 2루를 만든 상무는 김형준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김주원의 1루수 앞 땅볼로 2사 1, 3루 기회를 이어간 상무는 한동희의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2-0으로 달아났다. 대표팀도 1회 말에 만회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홍창기가 좌전 안타와 도루로 2루까지 진루한 가운데, 2사 후 박동원이 휘두른 체크스윙이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빗맞은 안타로 이어지면서 홍창기가 홈을 밟았다. 박동원의 2루타. 하지만 이후 득점은 없었다. 2회 초엔 2사 후 이주형이 중견수 옆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냈으나, 신민재의 타석 때 도루를 시도하다 잡혔다. 2회 말엔 선두타자 김휘집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지만 박성한의 병살타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3회에도 2사 후 김도영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은 없었다. 3회 이후 양 팀은 불펜을 가동했다. 4회 말 대표팀 문보경이 1사 후 중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7회부턴 본격적으로 상무 선수들이 출전한 가운데, 8회 초 선두타자 박정현이 안타로 출루했으나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8회 말엔 윤동희가 유격수 앞 내야 안타를 때려냈지만 역시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9회 초 대표팀이 마무리 박영현을 올렸다. 2사 후 한동희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은 없었다. 9회 말 상무는 전상현이 마무리 마운드에 올랐지만 역시 실점은 없었다. 상무의 2-1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4.11.06 19:15
IT

KT-KAI, 6G 위성 사업 개발 맞손

KT는 KT SAT, KAI(한국항공우주산업)와 6G 및 저궤도 위성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저궤도 위성은 정지궤도(GEO) 위성(고도 약 3만5800㎞)에 비해 지구에 가까운 위치인 고도 500~1200㎞에서 공전한다. 거리가 가까워 데이터 전송 지연시간이 짧아 상대적으로 고속의 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이번 협약에 따라 3사는 통신위성 시스템 핵심 기술 개발과 관련 생태계를 함께 조성한다.KT는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과 지상의 무선 네트워크를 효율적으로 연동하는 핵심 기술을 개발한다.KT SAT은 정지궤도 위성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저궤도 위성 시스템 운영 노하우를 확보하고, 저궤도 위성과 정지궤도 위성을 결합한 신규 서비스를 발굴한다.KAI는 저궤도 위성 시스템 개발과 유무인 복합체계 개발을 담당한다. 군수사업 노하우로 군 주도 위성통신 사업 참여를 주도한다.KT는 지난 2015년 남극기지에 위성 기반 펨토셀(이동통신용 초소형 기지국)을 구축해 현재까지 운용 중이다. 최근에는 스타링크와의 연동 시험을 마쳤다.2019년부터는 정부 재난안전통신망에 단독으로 위성 이동기지국을 도입해 재난·재해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김영섭 KT 대표는 "앞으로 6G 시대에는 지상 네트워크와 함께 위성 네트워크의 공존이 강조될 것"이라며 "이동통신과 위성통신을 대표하는 기업 간 협력으로 국내 6G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03 09:00
자동차

BYD에 알핀까지…수입차의 '한국 상륙작전'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이 잇달아 한국에 상륙하고 있다. 증가하는 수입차 점유율, 비교적 잘 갖춰진 전기차 인프라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중국 전기차 잇단 데뷔 준비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행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중국 전기차 기업들이다.당장 중국 전기차 브랜드 비야디(BYD)가 이르면 내달 초 국내에 상륙한다. 서울시 강서구 BYD 1호 전시장에서 차량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BYD가 한국에서 선보인 차종은 '돌핀'과 '아토3', '씰' 등 3000만~4000만원대 저가형 모델이 유력하다. BYD 전국 판매 딜러사 선정 작업은 대부분 마무리됐다. 도이치 오토모빌이 서울 서초와 경기 성남, 분당, 동탄, 수원, 부산 지역의 전시장을 담당한다. 하모니오토는 서울 강서, 일산, 부천, 김포, 제주 지역의 전시장을 담당하고 삼천리오토는 경기 안양과 서울 북부 지역을 담당할 예정이다. 중국 신에너지(전기차) 자동차 시장에서 4번째로 판매량이 많은 립모터 인터내셔널도 한국 시장 진출 초읽기에 돌입했다.립모터인터내셔널은 스텔란티스와 중국 립모터가 각각 51%, 49%의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글로벌 브랜드다. 한화 2800만원대 소형 전기차 'T03'과 5500만원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C10' 등 중저가 볼륨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또 다른 중국 전기차 브랜드 지커도 한국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지커 코리아 프로젝트'를 이끌 적임자로 현대코퍼레이션과 BMW코리아, 폴스타코리아를 거친 김남호 대표를 내정했다. 내년에 공식적으로 법인을 설립하고 인력을 확충해 국내 사업을 본격 개시할 것으로 관측된다.지커는 중국 지리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중국의 제네시스'로 불린다. 유럽 판매가 기준 가장 저렴한 ‘지커X’ 가격이 5만 유로(약 7400만원), 주력 모델인 ‘지커 001’은 6만 유로(약 8880만원)다. 유럽차도 한국 시장 '군침'유럽 자동차 브랜드의 시선도 한국을 향하고 있다.당장 프랑스 르노그룹의 고성능 브랜드 알핀이 2026년 한국에 진출한다.필립 크리프 알핀 브랜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모터쇼 현장에서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와 인터뷰를 통해 "르노그룹이 알핀 브랜드를 2026년에 한국시장에 런칭할 계획"이라며 "올해 한국 시장에 대한 티징 차원에서 A110 차량 20대 정도를 한정 판매할 예정이며, 이에 맞춰 올해 11월 방한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알핀은 르노자동차의 자회사이자 모터스포츠 브랜드다. A110은 미드십 엔진 구조를 갖춘 경량 스포츠카로 알핀의 대표 차량이다. 유럽 스포츠 부문에서 현재 A110은 판매 2위를 차지하고 있다. 2026년에는 100% 전동화 계획도 가지고 있다.이밖에 독일 폭스바겐의 스코다와 스텔란티스 산하 알파로메오가 한국 시장 진출을 검토 중이다. 스코다는 폭스바겐 산하 대중차 브랜드다. 최근 폭스바겐은 한국 판매량이 계속 부진해지자 새로운 브랜드 출시를 검토하고 나섰는데, 앞서 한국 시장 진출을 준비한 전력이 있는 스코다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스텔란티스의 알파로메오는 대부분의 모델이 1억원을 넘는 고가 브랜드다. 국내에 정식 수입된 적은 없지만 다양한 경로로 차를 구매해 들여오는 이들이 있을 만큼 마니아층도 탄탄하다. 합병 후 스텔란티스가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한국 진출설은 불이 붙고 있다. 업계에서는 한국 시장의 존재감이 커지는 이유에 대해 빠른 전기차 전환 속도를 꼽는다.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전기차 등록 대수(누적)는 작년 5월 말 기준 약 45만대이고, 전체 등록된 자동차 대수 중 1.8%의 비중을 차지한다. 2021년 말에는 전기차 비중이 0.9%(약 23만대)였는데, 그 사이에 2배가량 증가(0.9% → 1.8%)했다. 또 한국은 아태 국가 가운데 충전 인프라가 가장 잘 구축된 국가로 꼽힌다. 작년 기준 누적 전기차 등록 대수 대비 충전기의 비율이 0.64로 중국(0.16), EU(0.09), 미국(0.05)보다 높은 편이다.수입차 판매량도 꾸준히 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2000년대 초반 연간 2만대 규모였던 수입차 시장은 지난해 기준 연간 27만대 규모가 됐다. 점유율은 20%에 육박한다. 최근엔 국산차 가격이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수입차의 가격 경쟁력마저 높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에 대한 가격 저항마저 줄면서 한국을 바라보는 수입차의 시선은 갈수록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0.30 07:00
자동차

기아, 영업익 2.9조…3분기 기준 '역대최대'

기아가 올해 3분기 3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은 물론 매출, 순이익에서도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냈다.기아는 25일 콘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조8813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0.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매출은 26조519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8% 늘었다. 순이익도 2.1% 증가한 2조2679억원이었다.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기아의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다만 올해 2분기에 세운 기존 분기별 역대 최대 매출액(27조5679억원), 영업이익(3조6437억원), 순이익(2조9566억원)을 뛰어넘지는 못했다.3분기 영업이익률은 지난 2분기(13.2%)에 비해 소폭 하락한 10.9%를 기록했다.하지만 기아는 2022년 4분기부터 8분기 연속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고수익 체제를 과시했다.국내외 판매량은 76만3639대로, 작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국내에서는 6.7% 줄어든 12만5191대를, 해외에서는 0.8% 축소된 63만8502대를 각각 팔았다.국내 판매의 경우 EV3 신차와 K8 모델, 하이브리드차(HEV) 인기에도 고금리와 실물경제 부진 속에 오토랜드 화성 생산설비 공사에 따른 가동 중단 영향으로 감소세를 보였다.해외는 북미와 인도, 아중동 권역에서 판매가 늘었지만, 전기차 판매 감소와 소형차 공급 부족으로 유럽과 중국, 러시아, 중남미 지역에서 판매 부진을 겪었다.친환경차는 카니발, 스포티지 HEV 판매 확대와 EV3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늘어난 15만5000대를 판매했다.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 대비 1.5%포인트 오른 21.0%였다.기아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은 판매 231만9390대, 매출 80조3006억원, 영업이익 9조9507억원, 순이익 8조336억원을 기록했다.기아는 4분기 판매 전략과 관련해 국내와 미국에서 HEV 모델 판매 비중을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유럽에서도 대중화 전기차 EV3를 9천대 이상 판매하는 등 기존 HEV 모델 판매와 함께 친환경차 비중을 4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기아 관계자는 3분기 판매 실적과 관련해 "국내 생산 이벤트에 따른 일시적 생산 공백과 차종 라인업 효율화에 따른 선진 시장에서 일부 차종 판매 공백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기아의 경쟁력인 상품성과 브랜드력에 기반한 고부가가치 차량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북미 시장 선전에 따른 가격 상승, 원자재가 하락에 따른 재료비 감소, 우호적 환율 효과에 힘입어 수익성 확대가 지속됐다"고 덧붙였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0.25 17:39
생활문화

현대렌탈케어, ‘2024 소비자의 선택’ 가전렌탈서비스 부문서 대상 영예

현대렌탈케어(대표 홍성웅)의 생활환경가전 브랜드 ‘현대큐밍’이 ‘2024 소비자의 선택’(가전렌탈서비스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23일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4 소비자의 선택 시상식은 중앙SUNDAY와 중앙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한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소비자들이 추구하는 브랜드 가치와 높은 품질을 제공한 기업을 선정해 수여한다. 국내 최고 소비자 조사기관인 한국리서치와 공동으로 항목별 소비자의 직접 평가를 기준으로 선정한다.현대큐밍은 올해 가전렌탈 품목인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매트리스 외에도 펫가전, 커피머신, 비렌탈군 주방 소형 가전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사업구조 재편에 힘쓰고 있다. 혁신적이고 감각적인 제품에 대한 고객 니즈가 세분화 됨에 따라 다양한 선호와 필요에 부응하는 소비자 맞춤 전략이 이번 수상에서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분석된다.최근 현대큐밍은 12가지 컬러 조합이 가능한 ‘딜라이트’ 직수형 정수기 신제품을 출시하여 정수기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한 뼘 사이즈로 공간 효율성과 심미적인 디자인 요소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렌탈 기간 동안 2년 주기로 정수기 바디 색상을 무료 교체해 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기능의 효율을 높이는 것을 넘어 커스텀이 가능한 점을 통해 소비자 니즈를 적극 반영했다.한편 현대렌탈케어는 지난 8월 ‘2024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딜라이트 정수기 제품이 전기전자 제품 부문 수상 후보가 되는 등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굿디자인 어워드'는 1985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KIDP) 주관하는 시상식이다. 디자인이 우수한 상품에 정부인증 GD(Good Design) 마크를 부여한다.현대렌탈케어 관계자는 “앞으로도 초개인화 시대에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큐밍 딜라이트 직수형 정수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다이렉트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10.23 14:20
IT

"이미 게임 끝" KT 김영섭의 빠른 인정, 경쟁 대신 한국형 AI에 올인

KT가 무리한 경쟁 대신 선택한 AI(인공지능) 청사진을 공개했다. 재무통 출신 김영섭 KT 대표 특유의 실용주의가 미래 먹거리에도 반영돼 눈길을 끈다."글로벌 빅테크 협업으로 차별화"11일 업계에 따르면 김영섭 대표는 지난 10일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에서 개최한 AICT(AI+ICT) 사업 전략 발표회에서 "AI 기술과 규모의 고도화는 게임이 이미 끝난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그러면 협업을 해야 하고 수준과 속도를 높이는 게 차별화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국내 IT 기업들이 자체 생성형 AI 모델을 속속 선보이지만 주도권이 이미 해외로 넘어간 만큼 불필요한 체력 소모는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셈이다.챗GPT로 이름을 알린 오픈AI의 최대 투자자이자 PC OS(운영체제) 생태계를 꽉 진 마이크로소프트(MS)를 AI 파트너로 낙점한 이유다.이에 KT를 마지막으로 이통 3사 모두 저마다의 AI 이정표를 완성했다.SK텔레콤은 오픈AI 출신이 창업한 검색 유니콘 퍼플렉시티를 비롯해 앤트로픽, 스캐터랩 등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과 파트너십을 다각화하고 있다.LG유플러스는 LG AI 연구원이 개발한 '엑사원' 기반 통신 특화 소형언어모델(sLLM) '익시젠'을 서비스에 녹이는 등 그룹사 역량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KT는 군살 없이 세계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하는 리더와 동맹을 맺었다.KT와 MS는 2029년까지 2조4000억원을 공동 투자한다. 한국어 특화 AI 모델 및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AX(AI 전환) 전문 기업 설립 등을 추진한다. 당장 내년 상반기 성과 가시화글로벌 최대 AI 사업자와 손을 잡았지만 KT의 시간은 촉박하다.김영섭 대표가 지난해 8월 KT 수장에 오른 뒤 지금까지 회사가 구상했던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아우르는 자체 밸류체인 구축 전략이 전면 수정돼서다. 이에 당장 내년 상반기부터 성과를 내겠다는 포부다.내년 상반기에는 GPT-4o 기반 한국형 AI 모델을 내놓고, sLLM '파이 3.5'를 바탕으로 한 공공·금융 특화 모델을 선보인다.데이터·법·규제·문화·언어를 우리나라 상황에 맞게 최적화해 활용 저변을 확대하고, 국내 기업들의 AI 경쟁력을 제고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KT는 교육·역사·문화 등 데이터의 AI 학습 절차에 돌입했다.또 양사는 공공·금융 부문 대상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동 개발한다. 기업이나 기관이 국내 규제에 부합하는 높은 보안 수준과 안정적인 클라우드 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내년 1분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KT와 MS는 AI·클라우드 분야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AX 전문 기업을 내년 1분기에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수준의 컨설팅·아키텍처·디자인 등 서비스를 제공해 B2B(기업 간 거래)와 AI·클라우드 시장을 개척한다. 국내 AX 생태계를 확산하기 위한 전략 펀드도 양사가 조성할 예정이다.김영섭 대표는 "MS와의 협력으로 최고의 AI·클라우드 역량을 갖추게 되면 KT는 대한민국의 기업·개인 고객에게 가장 빠르고 가장 안전한 맞춤형 AICT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도 기업이 될 것"이라며 "KT는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AI·클라우드 허브로 도약을 선도하고, 대한민국의 AI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11 17:50
IT

KT, MS와 손잡고 'AICT 회사' 향한 가속 엔진 가동

KT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분야에서 국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29일 KT에 따르면 김영섭 KT 대표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 겸 이사회 의장은 지난 27일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AI·클라우드·정보기술(IT) 분야 사업 협력 및 역량 공유를 위한 5개년 파트너십에 서명했다. 두 회사는 향후 5년간 한국형 특화 AI 솔루션 및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대한민국 기술 생태계 전반의 AI 연구개발 역량 강화, 국내 수만 명의 AI 전문 인력 육성 등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또 인공지능 전환(AX)을 추진할 글로벌 기업을 별도 법인으로 설립할 계획이다. AI·클라우드·IT 분야 전문 인력으로 구성될 이 법인의 신설 시기와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다만 KT 그룹의 IT 역량과 마이크로소프트의 AI·클라우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해 아시아를 포함한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AI 사용 환경을 구축해주는 원스톱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마이크로소프트는 이 법인에 3년간 전문 인력을 지원하고 프로젝트를 현장에서 공동으로 수행한다.KT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투자한 오픈AI의 음성 AI 모델인 GPT-4o, MS의 고성능 소형 언어 모델 파이(Phi) 등을 활용해 한국의 문화와 규제 현황에 최적화된 법률·의료 등 특화 분야의 AI 모델과 서비스를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다.국내에서 레퍼런스를 쌓은 뒤에 마이크로소프트와 동남아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할 계획도 세웠다. KT와 마이크로소프트가 함께 만든 AI 모델은 KT의 고객 서비스 챗봇이나 기업 대 기업(B2B) 시장의 산업별 특화 AI 솔루션 구축에 활용할 계획이다. KT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대화형 AI 모델 코파일럿을 자사 서비스에 접목해 가입자들이 코파일럿 기반의 AI 검색과 개인화 서비스 등을 이용하게 하고, 교육, 헬스케어, 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군을 겨냥한 한국형 코파일럿을 개발하겠다는 설명이다. 또 두 회사는 KT 광화문 빌딩에 AI 및 클라우드 기술 혁신의 중심 기지로서 '이노베이션 센터'를 설립한다.김영섭 대표는"강력한 빅테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갖춘 AICT(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 회사로 빠르게 성장하겠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9.30 06:30
자동차

기아, 전기차 전용 '광명 이보플랜트' 준공…"연 15만대 생산"

기아가 전기차 전용 공장 '광명 이보 플랜트(EVO Plant)'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전기차 양산에 나선다.기아는 27일 경기 광명시 소하동에 있는 오토랜드 광명에서 이보 플랜트 준공식을 열었다.광명 이보 플랜트는 6만㎡(1만8000평) 부지에 총 4016억원이 투입된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기아는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3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출시되는 준중형 세단 EV4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두 모델로 향후 15만대 규모의 연간 생산 능력을 갖춰 기아 전기차 대중화 모델의 생산거점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 기아의 설명이다.광명 이보 플랜트의 이름은 진화를 의미하는 '이볼루션'(Evolution)과 공장을 뜻하는 '플랜트'(Plant)가 합쳐져 만들어졌다.기아는 1987년 준공돼 '국민 소형차' 프라이드와 수출용 스토닉·리오 등을 생산하던 광명 2공장을 지난해 6월부터 개조해 광명 이보 플랜트로 탈바꿈시켰다.기존 노후 공장을 전면적으로 재건축해 현대차그룹 최초의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재탄생시켰다는 점이 의미가 크다고 기아는 전했다.이보 플랜트의 준공에는 담당 지방자치단체인 경기도도 큰 역할을 했다.이보 플랜트가 들어선 기아 광명 오토랜드는 경기도와의 협력으로 지난해 9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수도권 최초 첨단 투자지구로 지정됐다. 첨단 투자지구는 국내외 기업의 투자를 수용해 맞춤형 인센티브와 규제 특례 등을 제공하는 지구다.광명 이보 플랜트는 도심이라는 지리적 특성과 그린벨트라는 환경적인 요소 등을 고려해 '최소한의 증축을 통해 최대한의 변화를 추구한다'는 주제를 적용했다.이 밖에도 '친환경', '작업자 친화적'이라는 키워드를 주축으로 공정별로 새로운 특성을 부여했다. 차체 공정은 무인운반차량(AGV)인 지게차를 도입해 물류 첨단공장으로 조성했고, 도장 공정은 기존 유성 3C2B 공법에서 친환경 수성 3C1B 공법으로 바꿨다. 의장 공정은 고전압 배터리, 휠·타이어 자동 장착 등으로 작업자를 최우선으로 해 설계됐다.광명 이보 플랜트는 지난 6월부터 EV3 양산을 시작했고, 준공식 이후 전기차 생산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최준영 기아 대표이사는 이날 준공식에서 "기아 광명 이보 플랜트 준공은 브랜드 리론칭 이후 전기차 리딩 브랜드로서 첫걸음을 견고히 다지는 자리"라며 "전기차 시장에서 혁신을 선도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2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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