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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국내 골프장 카트피 총액 1조원 돌파, 팀당 카트피 10만원 65% 차지

지난해 국내 골프장 이용객들의 카트피 지출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레저백서 2024'에 따르면 지난해 골프장 이용객이 지출한 카트피 총액은 1조1480억원으로 집계됐다.이는 2020년 9900억원에서 약 2000천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2011년 5049억원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액수다.골프 인구 544만명을 기준으로 골프장 이용객 1인당 연간 카트피 지출액은 지난해 21만1000원으로 조사됐다.지난해 회원제 골프장의 팀당 카트피는 9만8000원이다. 팀당 카트피 분포를 보면 10만원을 받는 골프장이 261개소로 전체(399개소)의 65.4%를 차지했다. 8만원 32개소, 9만원 81개소, 12만원 22개소 등이다. 지난해부터 20만원∼30만원에 달하는 6인승 리무진 카트를 도입하는 골프장도 늘고 있다.리무진 카트 도입 회원제 골프장은 25곳, 대중형은 39곳으로 집계됐다. 리무진 카트의 평균 이용료는 회원제 21만8000원, 대중형 18만7000원으로 일반 5인승 전동 카트 이용료의 거의 2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천범 레저산업연구소장은 "카트피 징수 방식을 팀당이 아닌 1인당으로 바꿔야 한다"며 "이는 3명이 식사했는데 4명 식대를 내라는 것과 다름없는 방식"이라며 "카트피가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리무진 카트까지 도입하는 것이 국내 골프장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지 의문이다. 이런 추세가 골프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더욱 높이는 것은 아닌지 골프장들이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형석 기자 2024.06.12 10:14
자동차

르노, 6월 신차 사면 최대 420만원 할인…"올해 최대 혜택"

르노코리아가 6월 신차 구매 고객을 위한 풍성한 혜택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먼저 로장주 엠블럼으로 새롭게 거듭난 패밀리 SUV ‘뉴 르노 QM6’는 6월 180만원의 할인 혜택을 준다. 24만대 판매 기념 특별 프로모션 혜택이다. 이는 현금과 할부 구매 시 모두 적용된다. 고객 선호에 따라 이번 특별 혜택 대신 1.9% 특별 금리를 적용한 할부 구매도 가능하다. 영업 전시장 별 특별 프로모션 혜택 20만원을 더하면 6월 뉴 르노 QM6의 구매 혜택은 최대 200만원에 달한다.'뉴 르노 아르카나'는 친환경차 세제혜택 적용 기준 2845만원부터 만나볼 수 있다. 아르카나의 이전 모델인 XM3는 전국 영업 전시장의 일부 잔여 물량에 대해 무이자 할부 또는 150만원부터 최대 340만원까지 특별 프로모션 혜택을 제공한다. 중형 세단 'SM6'는 TCe 300 인스파이어 또는 TCe 260 RE에 대한 특별 프로모션 혜택 100만원을 비롯해 일부 모델에 대한 전시장 특별 프로모션까지 적용할 경우 최대 420만원의 특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상용차 '르노 마스터 밴'은 국내 특별 물량 확보 및 한정판매에 돌입한 것에 이어 2대 이상 다량 구매 고객을 위한 혜택을 선보였다. 차량 가격 기준 2~3대 1%, 4~5대 2%, 6~9대 3%, 10대 이상 5%의 특별 혜택이 제공된다.황재섭 르노코리아 영업 및 네트워크 총괄은 “6월 차량 구매를 고려하시는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고려해 모델 별로 무이자 특별 금리부터 최대 420만원 특별 혜택까지 올해 들어 가장 큰 고객 혜택을 마련했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6.03 15:40
자동차

'불황 속 안정된 시장'...완성차, 택시 경쟁 뜨겁다

국내 완성차 업계가 앞다퉈 택시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고금리·경기 침체 여파로 내수 시장이 쪼그라든 가운데 택시 모델을 통해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3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최근 국내 내연기관 중형 세단 중 유일한 택시 전용 모델 '쏘나타 LPG 택시'를 출시하며 택시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지난해 8월 7세대 쏘나타를 마지막으로 LPG 택시 생산을 중단했다가 다시 판매를 시작한 것이다. 택시 업계의 거센 요구와 함께 전기차 판매가 줄어들면서 LPG 택시 재출시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기아도 이르면 6월 중형 세단인 K5의 택시용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격은 쏘나타 택시(2254만~2480만원)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KG모빌리티(KGM)도 택시 시장 진출에 출사표를 던졌다. KG모빌리티는 '토레스 EVX 택시' '코란도 EV 택시' '더 뉴 토레스 바이퓨얼 LPG 택시' 등 중형급 택시 3종 출시해 현대차 독과점 형태의 시장에서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는 포부다.KG모빌리티의 택시 모델 3종은 장시간 운전하는 택시 운전자의 특성을 중심으로 안전·편의 사양을 대거 기본 적용했다. 부품 긴급 조달 운영 등 영업 손실 방지를 위한 신속한 애프터서비스(A/S)를 비롯해 영업용 미터기와 방범등 설치를 위한 전용 배선 적용 등 택시 주행에 적합한 환경을 구현했다.르노코리아도 국산 LPG 택시 모델 부족에 대응해 SM6 LPe 신규 트림을 시판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 대한LPG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세단형 LPG 직분사(LPDi) 엔진을 개발하고 이를 택시 모델에도 적용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이같이 업체들이 택시 모델 출시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택시 모델에 대한 수요는 경제 상황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고른 수요 때문이다. 국내 택시 시장 연 판매량은 약 4만 대다. 그뿐만 아니라 차량에 대한 홍보효과도 누릴 수 있다.업계 관계자는 "내수 판매량이 줄어들면서 고정적으로 수요가 있는 택시 시장에 대한 자동차 업체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택시는 움직이는 광고판과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최근 자동차 업체들이 택시 시장에 관심을 가지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최근 택시 모델 교체 주기가 돌아온 점 역시 신 모델 출시를 부추기고 있다. 택시 운행 연한은 통상 개인택시 기준 7년, 일반택시는 4년이다.현대차와 기아 기준 가장 마지막 택시 모델은 쏘나타 뉴라이즈와 더 뉴 K5로 출시된 지 7~8년 지났다. 개인택시 기준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교체 시기가 도래하는 셈이다.실제 쏘나타 택시는 출시와 무섭게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현대차에 따르면 쏘나타 택시는 출시 첫 달인 지난달 602대가 등록되며 월간 택시 등록대수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쏘나타 전체 판매량(4695대)의 12.8%를 차지하며 쏘나타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110.3%) 하는 데에도 힘을 보탰다.영업 일선에서는 쏘나타 택시 계약 문의도 부쩍 늘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쏘나타 택시가 단종되며 쌓여있던 대기 수요가 한꺼번에 몰렸기 때문이다.택시 업계 관계자는 "쏘나타 택시는 지금 계약한다고 해도 1년 이상의 대기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법인 단위의 대량 구매 수요가 집중되고 있으며 개인택시 구매 문의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5.31 07:00
금융·보험·재테크

우리금융 10년 만에 증권업 진출...한국포스증권 합병

우리금융그룹이 10년 만에 다시 증권업에 진출한다.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의 합병을 추진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로 편입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이날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도 각 이사회를 통해 합병(존속법인 한국포스증권)을 결의하고 합병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합병 증권사는 자기자본 기준 18위권 중형 증권사로 금융위원회 인가 등의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 출범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우리금융지주는 비은행 부문의 핵심 업권인 증권업 진출을 위해 꾸준히 증권사 인수·합병(M&A)을 추진해왔다.최근 수년간 진행된 투자은행(IB) 역량 강화, 5000억원 유상증자, 증권 전문 인력 영입, 사옥 여의도 이전 등도 증권업 진출을 염두에 둔 사전 작업으로 해석된다.결국 최종 M&A 대상으로 낙점된 한국포스증권은 현재 3700개 이상의 펀드 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온라인 펀드 전문 플랫폼이다. 개인 고객 28만명, 고객자금 6조5000억원을 확보하고 있다.우리금융은 이 증권사를 우리종합금융과 합병해 IB와 디지털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춘 증권사로 육성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디지털 소매에서는 포스증권의 펀드슈퍼마켓 앱과 그룹의 투자정보 플랫폼('원더링')을 통합하고, 하반기 출시를 앞둔 그룹 슈퍼앱('뉴원')과도 연계한다.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이번 증권사 편입으로 벤처캐피탈·캐피탈·은행·증권·자산운용·PE(사모투자사)·F&I(부실채권 전문투자사)로 이어지는 기업 생애주기별 금융서비스 체제를 완성했다"며 "기업금융 명가 재건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합병 증권사는 지주사의 전폭적 지원을 바탕으로 자체 성장과 증권사 추가 M&A 등을 통해 10년 내 업계 톱10 초대형 IB로 성장할 것"이라고 목표를 제시했다. 추가 M&A와 관련한 질문에는 "좋은 증권사 매물이 나올 경우 검토할 수 있다는 정도로 이해해달라"고 답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5.03 16:01
자동차

르노코리아, 4월 총 1만572대 판매…전년比 10.4% 증가

르노코리아는 지난 4월 내수 1780대, 수출 8792대로 총 1만572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고 2일 밝혔다.내수 시장에서 쿠페형 SUV 아르카나는 4월 한달 동안 962대가 판매됐다. 새틴 크롬 2D 로장주 엠블럼, 다이아몬드 모티프 그릴, 크리스탈 리어 램프 등 새로운 브랜드와 디자인을 적용한 ‘뉴 르노 아르카나’는 지난 달 초 국내 시장에 출시됐다. 하이브리드 대중화를 위한 ‘E-Tech for all(E-테크 포 올)’ 캠페인으로 2845만원(친환경차 세제혜택 기준)부터 만나볼 수 있는 E-테크 하이브리드 모델이 509대로 아르카나 첫 달 판매량의 52.9%를 차지했다.중형 SUV QM6는 731대가 판매됐다. QM6도 지난 달 새틴 크롬 2D 로장주 엠블럼,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 및 크롬 데코 디자인 디테일 강화 등 더욱 강렬한 인상의 ‘뉴 르노 QM6(new Renault QM6)’로 다시 태어났다. QM6 LPe가 4월 QM6 전체 판매의 약 69%인 504대를 차지했다.르노코리아의 4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늘어난 총 8792대의 실적을 거두었다. 아르카나는 하이브리드 4698대를 포함한 8367대, QM6는 425대가 수출길에 올랐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5.02 15:58
자동차

[IS시승기] 가격 확 낮춘 토레스 EVX, 아이언맨 감성은 그대로

쏘카 VIP가 되는 과정에서 안 타본 차가 없지만 전기차는 쉐보레 '볼트 EV' 초창기 모델이 유일했다. 수년 만에 KG모빌리티의 '토레스 EVX' E7 모델을 마주했을 때 중간에 어디서 충전을 해야 할지 검색부터 했는데, 전혀 할 필요 없는 걱정이었다. 그 사이 기술은 눈부시게 발전했고, 역경을 딛고 일어난 KG모빌리티는 더욱 단단해졌다.지난달 27일 경기도 고양시 경의중앙선 풍산역 인근에서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 오토캠핑장까지 약 90㎞를 달렸다.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를 거쳐 경춘로를 타는 코스는 차만 밀리지 않으면 쭉 뻗은 길을 달릴 수 있다. 1시간 30분~2시간이 소요되는 이동에 나서기 전 간단히 토레스 EVX를 겉으로 살펴봤다.외관의 라떼 그레이지 컬러는 시간이 지나도 질리지 않는다. 이름처럼 앤티크한 거리에 위치한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커피숍을 떠올리게 한다. 동시에 살짝 태닝을 한 듯한 느낌을 줘 강인한 SUV(다목적스포츠차량)의 이미지와 딱 맞아떨어진다.수직형 LED 헤드램프는 영화 '아이언맨' 주인공의 마스크를 떠올리게 한다. 미래적인 느낌을 한껏 자랑한다. 강력한 힘을 전면에 내세운 다른 SUV와 달리 굳이 과시하지 않아도 눈이 가는 정제된 매력을 뽐낸다. 차에 올라타니 커다란 12.3인치 듀얼 모니터부터 눈에 들어온다. 3분할 와이드 디지털 클러스터는 주행 상태와 차량 컨디션, 배터리 잔량 등 정보를 시인성 있게 전달한다.오른쪽 인포콘 내비게이션은 음성 인식과 모바일 원격 제어를 뒷받침한다. 실시간 길 안내와 라디오는 기본으로, 터치로 에어컨 등을 조작할 수 있다.1열 헤드러스트 뒷부분의 옷걸이가 인상적이다. 작은 공간도 놓치지 않고 탑승자의 편의를 고려한 KG모빌리티의 센스를 엿볼 수 있다.하단 포켓에는 스마트폰을 수납할 수 있는 별도 공간이 있다. 어두운 터널에서 스마트폰을 떨어뜨려 구석구석 손을 뻗어야 하는 수고를 덜었다. 운전석에 앉은 느낌은 세단의 포근함보다 SUV의 스포티함에 가깝다. 매끄럽게 몸을 감싼다. 실내는 투톤 컬러로 간결하면서도 현대적인 분위기를 강조했다.1열 시트 중앙 콘솔에는 휴대폰 무선 충전기가 있다. 물론 유선 케이블을 꽂을 수 있는 USB 포트와 컵 홀더도 있다.아직은 어색한 버튼식 기어를 조작해 차를 움직인다. 토레스 EVX는 152.2㎾ 전륜 구동 모터와 최적의 토크 튜닝을 한 감속기로 최고 출력 207마력과 최대 토크 34.6kgf·m의 동력 성능을 바탕으로 파워풀한 드라이빙 성능을 구현했다.휴게소 출구에 잠시 멈춰 섰다가 빠르게 고속도로에 진입했는데, 과감히 액셀을 밟았더니 시속 80㎞까지 쏠림 없이 부드럽게 올라간다. 속도 변화가 크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주행감을 자랑한다. 과속 방지턱도 아픔 없이 물 흐르듯 넘어간다. 이 차는 엔트리 모델에도 적용한 첨단 안전 사양도 강점이다. 막히는 구간에 잠시 멈췄는데, 뒤에서 오는 차가 감속하지 않고 다가오자 곧바로 '후방 차량 추돌 경고'를 띄웠다.자율주행 기능은 운전 피로도를 확 낮춘다. 어두운 저녁에도 차선을 인지해 핸들을 세밀하게 움직인다다만 차선이 불확실한 길도 있어 핸들은 꼭 잡고 있어야 한다. 한 손만 올리고 힘을 살짝 풀었더니 '핸들을 잡아달라'는 메시지를 경고음과 함께 보냈다.먼 거리를 이동했는데도 배터리는 걱정했던 것과 달리 넉넉했다. 일산에서 가평을 왕복하는 동안 배터리가 82%에서 50%대로 떨어지는 데 그쳤다.이 차는 73.4㎾h 용량의 리튬 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해 433㎞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달성했다. 굳이 아쉬운 부분을 꼽자면 인포콘 내비게이션의 UI(이용자 인터페이스)를 들 수 있다. 라디오를 끌 수 있는 버튼이 없다. 핸들의 '모드' 버튼을 누르면 되지만, 리모컨으로만 조작 가능한 전원 버튼 없는 TV 같은 느낌이다.간편하게 검색 이력으로 목적지를 설정하려고 하면 키보드가 화면을 다 가린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충분히 개선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토레스 EVX를 타봤더니 일시적 수요 정체에 빠지기는 했지만 어쨌거나 전기차가 대세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이에 KG모빌리티는 지난 2월 토레스 EVX 판매 가격을 올 연말까지 200만원 내리는 통 큰 결단을 내렸다. 줄어든 전기차 보조금을 채워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E5 모델 4550만원, E7 모델 4760만원으로 국내 전기차 중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접근성이 용이해질 것으로 KG모빌리티는 기대하고 있다. 환경부와 지자체별 보조금을 받으면 내연기관 중형 SUV 수준인 3000만원대로 구매 가능하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01 07:00
자동차

김방신 타타대우 사장 "올해 1만500대 판매 목표…사명 변경도 추진"

타타대우상용차(이하 타타대우)가 올해 건설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보다 10%가량 성장한 '연 1만대' 도전에 나선다. 목표 달성을 위해 국내 판매망을 넓히고, 사명을 변경하는 등 리브랜딩 프로젝트를 가동한다.타타대우는 29일 서울 시내 한 음식점에서 김방신 사장(사진)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해 성과를 분석하고 향후 사업계획을 공유했다.타타대우는 먼저 지난해 총 9501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1조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소개했다. 타타대우가 연간 매출 1조원을 달성한 것은 지난 2016년 이후 7년 만이다.김방신 사장은 "지난해 1톤 트럭을 제외한 국내 트럭시장은 전년 대비 약 11.7% 역성장하는 침체를 겪었다"며 "내수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해외 수출 비중을 착실히 늘리는 등 끊임없이 기회를 모색온 결과, 매출 1조원 달성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실제 타타대우의 지난해 판매량을 보면 전체 판매량 중 3분의 1인 3500대가 수출 물량이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2981억원)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이와 비슷하다.타타대우는 올해에도 스페셜 에디션 출시, 판매망 확충 등을 통해 성장 기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판매 목표는 내수 7300대, 수출 3200대 등 1만500대로 잡았다. 스페셜 에디션은 오는 5월 출시 예정이다. '대우트럭 30주년'을 기념하는 모델이다. 타타대우는 1995년 '대우중공업'의 사업부문(대우트럭)으로 시작했다. 2004년 4월 인도 자동차 기업 타타자동차로 인수되며 '타타대우상용차' 브랜드로 새롭게 출범했다.타타대우는 현재 26개소인 대리점도 59개소로 늘린다. 각 대리점에는 신규 고객 관리 프로그램도 도입한다.또 브랜드의 핵심가지를 제고하기 위해 올해 4분기 사명과 엠블럼 변경도 추진한다. 김방신 사장은 "타타대우 30년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에 부합하는 이미지와 메세지를 부여할 예정"이라며 "대우를 계속 가져갈지, 또는 상용차를 사명에서 뺄 것인지 등을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타타대우는 이와 더불어 5개년 중장기 전략으로 수출형 준중형 트럭 론칭, 레벨4 자율주행 실증 테스트 지속, 수소내연기관 모델 론칭, 중대형 완전변경 모델 론칭 등의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8년 1만4000대 판매를 넘어선다는 계획이다.김방신 사장은 "타타대우 1300명의 직원들이 전기차 등 미래 기술, 새로운 모델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며 "당장 내년 1분기 전기 사용차 출시를 시작으로 다양한 친환경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29 23:14
산업

현대차, 미국 신규 전기차 공장 태양광 전력으로 가동

현대차그룹이 미국의 신규 전기차 전용 공장을 태양광 전력으로 가동한다.현대차그룹은 22일 스페인 재생에너지 개발업체 '매트릭스 리뉴어블스'가 주도하는 신규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와 내년부터 2040년까지 15년 장기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규모는 147㎿(메가와트)급이다. 국내 기업이 미국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사용을 위해 체결한 PPA 중 최대 규모다.계약에는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비롯해 현지 동반 진출한 현대모비스 북미전동화법인, 현대제철 조지아법인, 현대트랜시스 조지아P/T법인 등 4개사가 공동 참여했다.이번 계약으로 향후 태양광 에너지 조달을 통해 기대되는 탄소 저감 효과는 연간 약 14만t으로 추산된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는 준중형 세단 8만4000여대가 1년간 배출하는 탄소를 흡수하는 것과 동일한 규모다. 현대차그룹이 재생에너지를 공급받게 될 태양광 프로젝트는 매트릭스 리뉴어블스가 미국 텍사스주 벨 카운티에 2025년 10월 상업 운전을 목표로 개발 중인 210㎿급 발전시설이다.현대차그룹은 총발전 용량의 70%인 147㎿를 확보했고, 매년 378GWh(기가와트시)에 달하는 재생에너지를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국내 약 10만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확보한 태양광 재생에너지는 이번 계약에 참여한 HMGMA를 포함해 현대차그룹 4개사 공장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이번 계약은 재생에너지 전력 확보를 위한 그룹 차원의 본격적인 행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다수 그룹사들이 참여해 그룹 차원으로 체결한 첫 계약으로 조지아주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해외 사업장이 공동구매 계약을 추진함으로써 개별 그룹사 계약 시 대비 구매비용이 크게 절감됐다는 설명이다.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그룹차원의 통합조달과 장기계약 등을 통해 비용 효율성을 제고해 재생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와 PPA를 시작으로 현대차그룹 미국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한 투자와 계약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4.22 10:47
자동차

'큰차' 전성시대...1분기 차 판매 SUV '독식'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 내수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크고 활동성을 갖춘 일부 차종에 소비자들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17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판매 1∼4위는 기아 쏘렌토(2만6929대), 현대차 싼타페(2만3313대), 기아 카니발(2만2681대), 기아 스포티지(1만9661대) 순이었다.이들 모두 하이브리드 모델이 있는 차종으로, 국내 자동차 판매 '톱4'를 SUV와 레저용 차량(RV)이 독식한 셈이다. 5위는 1t 트럭인 현대차 포터(1만9314대)가 차지했다.내수 판매 톱5에 세단이 포함되지 않은 것은 이례적이다. 지난 2020년 1분기에는 현대차 준대형 세단 그랜저와 기아 중형 세단 K5, 현대차 중형 세단 쏘나타가 톱5에 들었다. 이후로도 그랜저와 현대차 준중형 세단 아반떼, 제네시스 준대형 세단 G80 등이 번갈아 가며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그랜저는 올해 1분기 국내에서 1만3698대의 판매량으로 6위에 머물렀다. 국내 완성차 전체 시장으로 봐도 SUV의 강세는 뚜렷하다.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신규 등록된 SUV는 20만5663대다. 지난해 같은 기간 18만9396대에 비해 8.6% 증가했다. 지난해 82만4000대로 역대 최다 판매를 달성한 SUV가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레저용 차량(RV)도 3만7050대로 전년 같은 기간 3만4857대보다 6.3% 늘었다. 올해 시장이 역성장을 기록 중인 가운데에서도 상승세다. 올해 1분기 신차 등록된 승용차는 34만899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38만2842대에 비해 8.8% 감소했다. 최근 5년 내로 보면 2022년 1분기 이후 가장 저조한 수치다.SUV는 1분기 전체 신차등록 대수 비중의 58.9%를 차지했다. 올해 1분기 판매된 국산차 가운데 10대 중 6대는 SUV였다는 얘기다.SUV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기술력 향상으로 세단 못지않은 승차감을 갖췄고, 넓은 공간의 활용도로 레저 활동에 적합해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SUV에 하이브리드 엔진을 추가한 점 역시 주효했다는 평가다. 쏘렌토와 싼타페의 올해 1분기 판매량의 각각 73.3%, 68.5%가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현대 투싼, 기아 카니발 모두 지난해 말 부분변경 모델에 하이브리드를 추가했다.업계 관계자는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는 구매력이 있는 소비자들이 전기차 대신 가격대가 높은 중형 이상, SUV 차종을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택하고 있다"며 "유류비 절감 등도 하이브리드 SUV 모델을 구매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SUV의 인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SUV의 인기는 세계적으로도 대세고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라며 "세단의 장점을 모두 흡수한 만큼 SUV는 장기간 대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18 07:00
자동차

기아, 내년 픽업 시장 진출…차명은 ‘더 기아 타스만’

기아가 픽업 시장에 도전한다.기아는 11일 브랜드 첫 픽업의 차명 ‘더 기아 타스만(The Kia Tasman, 이하 타스만)’을 공개했다.차명 타스만은 호주 최남단에 위치한 ‘영감(inspiration)의 섬’ ‘타스마니아(Tasmania)’와 타스만 해협에서 유래했다.다양한 자연환경과 풍요로운 문화가 조화를 이룬 타스마니아 섬은 멋진 풍경과 다양한 야생동물이 어우러지며 지구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경이로운 경관을 자아낸다.기아는 차명 타스만에 대담한 개척 정신과 때묻지 않은 자연의 신비로움이 공존하는 섬의 이미지를 투영해 일과 삶 어디서든 새로운 도전과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다재다능한 ‘라이프스타일 픽업’을 강조했다.기아는 중형 픽업 타스만을 2025년부터 다양한 야외 여가활동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국내와 ‘Ute(유트)’라는 고유명사가 있을 정도로 픽업에 대한 관심이 높은 호주, 사막과 같은 다양한 오프로드 환경이 있는 아중동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해 고객의 다양한 목소리와 생활방식을 만족시킨다는 계획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1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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