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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조정래 감독 ‘초혼’, 이재명도 추천…“광장 물들인 오색 빛 외침 겹쳐 보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귀향’ 조정래 감독의 새 영화 ‘초혼, 다시 부르는 노래’에 추천사를 남겼다.이재명 대표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개봉하는 영화 ‘초혼, 다시 부르는 노래’의 메시지가 심금을 울린다”라며 추천사를 게시했다.이 대표는 “영화 ‘초혼’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평범한 이들, 노동자들과 청년학생들이 나눈 ‘연대’의 이야기이다”라며 “연대의 상징이 된 11곡의 민중가요가 울려 퍼질 때면...힘찬 노래 소리 사이사이로 광장을 물들인 오색 빛 외침들이 겹쳐 보이기도 한다”고 적었다.그러면서 그는 “온갖 역경을 이겨내고 국민주권의 원칙을 바로 세웠던 우리 민주주의 역사를 다시금 되새겨 보면 좋겠다”면서 “그 치열했던 과거가 현재를 구하였듯, 2025년 우리들이 우리의 미래를 구할 것이다. 그것이 ‘산자’들의 사명이라 믿는다”고 감상을 남겼다.조정래 감독의 5년 만의 신작 ‘초혼, 다시 부르는 노래’는 1992년, 삼형공업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위한 파업 현장에서 그들과 함께 뜨거운 함성을 외쳤던 노래패 들꽃 소리 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고(故) 이내창, 이철규, 김귀정 열사와 고(故) 김경호 위원장 등 민주화 운동과 노동운동의 상징적인 인물들을 되살려 기린다.뿐만 아니라 민중가요 ‘오월의 노래’, ‘그날이 오면’, ‘동지가’, ‘바위처럼’ 등 11곡과 영화만의 새 노래 ‘들꽃처럼’, ‘꿈꾸는 고래’와 함께 선보여 과거뿐 아니라 현재의 탄핵 정국을 관통하는 세대 공감 음악영화다.‘초혼, 다시 부르는 노래’는 이날 전국 극장에서 개봉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19 14:44
스포츠일반

오주영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대한체육회 선거 출마…“체육계 적폐 청산”

오주영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39)이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오주영 회장은 29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체육계의 적폐를 청산하고 지도자가 존중받는 체육계를 완성시키겠다”며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오 회장은 “현장의 목소리에는 관심없고 오로지 선수와 지도자를 이용하는 부패하고 무능한자들을 걷어내 현장이 중심이 되는 체육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 체육지도자는 우리나라 체육 대서사에서 빠질 수 없는 가장 중요한 존재”라며 “하지만 우리나라 체육에서 지도자가 중심인 적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한체육회, 회원종목단체, 시도체육회는 체육발전을 위해 선수와 지도자를 위한다고 하지만 최상위 권력층들은 오로지 자신들의 안위가 최우선”이라며 “현장에서는 지방권력이 교체될때마다 팀이 해체될까 두렵고 학교 운동부의 존폐를 걱정하는 일이 다반사이다. 빠듯한 월급으로 가족의 생존권마저 걱정하는 고뇌만 남아 있다”고 비판했다. 오 회장은 “대한체육회가 괴물이 됐다고 하지만 그 괴물이 되는 과정의 책임에 선수와 지도자는 없다”면서 “대한체육회가 자정능력을 상실했고 그렇게 만든 사람이 문제다. 대한체육회가 권한이 막강해서 괴물이 된 것이 아니라 막강한 권한을 괴물 같은 사람이 휘두른 것”이라고 지적했다.오 회장은 선수와 지도자가 중심이 되는 체육계를 만들기 위해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그는 “나는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지도, 특정 체육대학을 나오지도, 체육을 전공한 교수도 아니다. 선수를 직접 키우지도 못했고, 체육이 삶의 직업인적도 없어 체육 경험이 부족한 사람이라고 지적받은적도 있지만 이것은 결국 체육에 빚진게 없는 사람이라는 걸 증명한다”고 역설했다.오 회장은 “체육에 빚진 게 없는 사람, 지금의 대한민국 체육개혁에 걸림돌이 없는 유일한 적임자”라며 “저의 부족한 체육정책에 대한 정통성은 지도자들로 채워질 것이다. 이들이 잘할 수 있는 분야에 현장의 사람들을 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카르텔이 형성돼 있는 산하단체 회장들이 아닌 선수, 지도자와 가장 가까운 대한체육회장이 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오 회장은 “대한민국 체육 104년간 지금처럼 체육이 혼돈의 시대였던 적이 없다”면서 “권력을 위해 정치를 이용하고 자신의 영향력을 지키려는 나쁜 사람들로 인해 국민 신뢰가 떨어진 지금, 봉사라는 미명아래 대한체육회를 자신들의 놀이터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아닌 선수와 지도자에게 장벽을 낮추고 다가갈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대전대 총학생회장과 대전시 세팍타크로협회장을 거쳐 지난 2021년 1월 36세의 나이로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에 당선됐다. 이후 아시아연맹 부회장과 국제연맹 부회장에 선출됐다.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내년 1월 14일에 치러진다.현재까지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자는 이기흥 현 대한체육회장과 오 회장을 비롯해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등이다.김우중 기자 2024.11.29 09:07
산업

현대차 5년 만에 파업, 사측 "무노동 무임금 원칙 적용"

현대자동차가 5년 만에 파업에 들어갔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과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 등 울산 지역 대기업 노조가 12일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총파업에 동참했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오전조(1직)와 오후조(2직) 조합원들에게 2시간씩 총 4시간 파업 지침을 내렸다. 현대차 노조가 파업한 것은 2018년 이후 5년 만이다.현대차 울산공장 정문과 명촌정문 등에는 평소보다 2시간 이른 오후 1시 30분부터 자전거와 오토바이, 자동차 등을 타고 퇴근하는 오전조 조합원 1만명 행렬이 20분 가까이 이어졌다. 일부 조합원은 울산 지역 총파업 대회에 참가하고자 발걸음을 옮겼다. 총파업 대회 참여 독려는 플래카드가 등장하기도 했다.파업 돌입으로 현대차 울산 5개 공장은 모두 생산라인이 멈췄다. 이날 총 4시간 파업으로 현대차 울산공장에서만 최소 1500대 이상 생산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현대차에 전자장치를 포함한 모듈 등을 납품하는 현대모비스 모트라스 조합원들도 이날 주야간 4시간씩 총 8시간 파업하면서 현대차 생산 차질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현대차는 "이번 파업은 상급 단체인 금속노조 지침에 의한 불법 정치파업이다"며 "법적 책임을 물을 방침이며 파업 참가자에 대해서는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할 예정이다"고 밝혔다.HD현대중공업도 이날 오후 2시부터 3시간 파업에 돌입했다. 앞서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로부터 쟁의 조정 중지 결정을 받고, 조합원 과반 찬성으로 파업권을 획득한 상태이다.금속노조 울산지부는 이들 노조 외에도 울산지부 산하 50개 지회·분회가 이번 파업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금속노조 울산지부는 이날 오후 태화강역 광장에서 총파업 대회를 열며, 국민의힘 울산시당까지 행진할 계획이다.경찰은 3개 중대(200여명)를 배치해 교통 불편을 방지하고 불법 행위 발생 시 대응할 방침이다.금속노조는 "윤석열 정부 출범 1년, 노동자·민중은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며 "노동자를 아예 적으로 규정하는 정부를 더는 참을 수 없다"고 이번 파업 이유를 밝혔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7.12 15:01
금융·보험·재테크

KB금융의 알뜰폰 '정식 사업' 될까…기대 반, 우려 반

KB국민은행의 혁신금융 서비스인 알뜰폰 '리브모바일(리브엠)'이 규제 샌드박스를 넘어 정식 승인을 받을지가 금융권 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은행은 알뜰폰 진출로 비이자 사업 확장의 기회가 될 수 있는 반면, 중소 알뜰폰 업체에게는 생존권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심사위원회가 오는 30일 소위원회를 열고 혁신금융 서비스 1호 사업인 국민은행 알뜰폰 리브엠의 최종 승인 여부를 논의한다.리브엠은 금융위가 기존 금융 서비스와 차별성이 인정되는 금융업 또는 이와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로 인정한 사업이다. 지난 2019년 4월 국민은행이 신청해 각종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조건으로 최대 4년(기본 2년+연장 2년)의 사업권을 보장받았다. 현재 리브엠 가입자는 41만5000명에 달한다. 이는 알뜰폰 시장 점유율 약 5.6%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난 1월 말 기준 알뜰폰 이용자는 약 736만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리브엠의 운명은 오는 4월 16일을 기점으로 갈리게 된다. 국민은행은 이 사업을 계속하기 위해 금융당국에 알뜰폰 사업을 은행의 '부수업무'로 지정해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당국은 은행의 알뜰폰 사업이 부수업무로 지정될 경우 시장에 미칠 영향을 살펴보고 있다. 가장 눈여겨볼 부분은 중소 알뜰폰 사업자에게 금융권의 알뜰폰 진출이 위협이 될지 여부다. 리브엠이 정식 승인을 받으면 다른 은행들도 알뜰폰 시장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 이미 이 시장에 관심이 높아 이달 초 하나은행은 알뜰폰 요금제를 출시했고, 신한은행도 KT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어 요금제를 내놨다. 토스는 아예 알뜰폰 사업을 하고 있다.현재는 한 가지 요금제에 그치지만, 은행이 본격적으로 자본을 앞세워 원가 이하 요금제 등을 출시할 경우 중소 사업자가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금융위가 부수업무 지정 조건을 내걸 가능성이 제기된다. 시장 점유율을 10%로 제한하는 방안이나, 이동통신 3사의 알뜰폰 자회사 수준으로 요금체계를 올리는 등이 거론되고 있다.하지만 이런 부분에 있어 국민은행은 그동안 중소 알뜰폰 사업자보다 높은 요금제를, 통신 3사 알뜰폰 자회사보다는 낮은 요금제를 제공해오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반면, 윤석열 대통령도 나서 지적하고 있는 통신 시장의 '과점 폐혜'에 메기 역할을 하는 알뜰폰 사업자가 나타날 기회로 보는 시각도 나온다.알뜰폰 시장에서도 통신 3사의 점유율은 절반 이상이다. 박완주 국회 과학기술정보빙송통신위원회 위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통신 3사가 보유한 알뜰폰 자회사(SK텔링크·KT엠모바일·LG헬로비전)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말 기준 51%에 이른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도 '과점' 지적에 경쟁 사업자를 늘리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지 않느냐"라며 "통신 시장도 마찬가지로 경쟁을 위해 알뜰폰 시장을 활성화하는 방향에서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게다가 금융권 안팎에서는 이를 '금산분리 완화'의 시작으로, 통신 시장에 혁신을 불러올 수 있는 기회로 여기는 의견도 있다. 금산분리는 금융자본과 산업자본이 서로 업종을 소유하거나 지배하는 것을 금하는 원칙을 말한다. 이에 국내 은행이 비금융산업에 진출할 경로는 사실상 막혀 있었다.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당국이 과도하게 개입을 하게 되니까 부작용이 나온다”며 “미국은 국민의 생명이 안전하면 뭐든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미국은 금산분리 자체가 없다. 금융자본과 산업자본이 합쳐져야 시너지가 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라며 “산업자본 전용 금융인 실리콘밸리뱅크가 망한 것도, 우리나라는 소매금융만 살아남은 것이 이를 말해준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3.28 07:00
산업

민노총, 한일시멘트 단양공장서 결의대회

민주노총 충북본부는 6일 오후 한일시멘트 단양공장 앞에서 '총파업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철회와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등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파업 13일째를 맞은 화물연대 조합원과 충북 도내 민노총 조합원, 정의당·진보당·노동당 인사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민노총은 결의문에서 "정부는 생존권을 요구하는 노동자의 파업을 불법이라며 강제 업무개시명령을 하고, 화물연대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의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대정부 투쟁을 예고했다. 이어 "안전운임제 지속과 적용 대상 확대는 물러설 수 없는 우리의 요구"라며 "민주노총은 재벌과 부자들만을 위한 윤석열 정부에 맞서 국민의 안전과 노동자 생존권을 지켜내고 불평등 세상을 바꿔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2.06 15:57
IT

티맵모빌리티, '탈점유율' 전략으로 대리운전 갈등 잠재울까

차량 호출 시장 2위 티맵모빌리티가 사업 확장을 앞두고 대리운전업계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진땀을 흘리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에 이어 SK스퀘어의 자회사인 티맵모빌리티까지 대기업들이 잇달아 출사표를 던지면서 소규모 업체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는 목소리에 직면했다. 티맵모빌리티는 기존의 점유율 싸움 대신 서비스의 페인포인트(불편함을 느끼는 지점)를 개선하는 데 집중해 시장으로부터 상생 노력을 인정받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22일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서울 중구 을지로 SKT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티맵모빌리티가 가지는 철학 중 하나가 상생"이라며 "모빌리티업계의 모든 관여자가 다 함께 실질적으로 돈도 벌고 편의도 느끼고 상생하는 부분들은 제가 가장 강조하는 티맵모빌리티의 철학이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발언은 곧 있을 대리운전업계의 대기업 사업 확장 반대 집단행동과 무관치 않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는 오는 23~26일과 29~31일 매일 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 서울 종로구 SK 앞에서 티맵모빌리티 규탄 시위를 열 예정이다. 대리운전 회원사에 참여를 안내하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달 1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총결의 대회에 나설 계획이다. 연합회는 공문에서 "(티맵모빌리티는) 교묘한 방법을 동원해 이 시장을 빼앗으려고 하고 있고, 콜 공유를 통한 직접적인 시장 확장 정책을 꾀하고 있다"며 날을 세웠다. 티맵모빌리티가 지난 6월 547억원을 들여 인수한 대리운전 중개 프로그램 업체 로지소프트를 앞세워 시장을 장악하려 한다는 주장이다. 로지소프트는 대리운전 전화 중개 1위 업체로, 점유율은 약 70~80%로 추산된다. 티맵모빌리티는 대리운전업계의 단체행동과 관련해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상생 활동을 꾸준히 이어간다면 갈등은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재환 티맵모빌리티 성장전략 담당은 "로지소프트가 워낙 시장을 리딩하는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콜 대리 업체들의 우려가 있었다"며 "업체와 기사들이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기능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노력이 가시화하면 현재 우려하는 목소리가 충분히 잠잠해지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이날 티맵모빌리티는 KB국민은행으로부터 2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플랫폼 종사자들을 위한 금융 상품 출시도 약속했다. 국내 대형 금융사가 모빌리티 회사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융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대출 문턱은 낮추고 개별로 가입해야 했던 보험은 원스톱으로 간편하게 전환한다. 낮은 신용점수로 어려움을 겪는 플랫폼 종사자들을 위해 금융 거래 이력 대신 활동 이력(근무 일수·업무활동·고객 피드백 등)에 기반을 둔 소액대출을 구상 중이다. 대리·탁송 보험 등의 상품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 티맵 내비게이션의 데이터와 보험을 연동해 안전운전자의 비용 절감도 뒷받침한다. 이재환 담당은 이런 차별화 금융 상품으로 업계의 부정적 인식이 바뀔 수 있을지에 대해 "금융 상품 하나만으로 플랫폼 종사자의 처우가 개선될 수는 없다. 상생하고자 하는 포인트 중 하나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장기 모빌리티 사업 전략이) 점유율 베이스는 아니다. 수요뿐 아니라 공급 측면의 이야기도 종합적으로 듣고 페인포인트를 개선하면 사업도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8.23 07:00
생활/문화

알뜰폰 흥행에 이통사들 신경전…"불공정 경쟁" vs "소비자 편익 증대"

경기 침체 장기화로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알뜰폰을 향한 인식이 180도 바뀌었다. 가입자는 1000만명을 돌파하며 과거 '아재폰'의 이미지를 조금씩 벗어나는 모습이다. 품질은 똑같은데 월 고정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이처럼 시장이 커지면서 점유율 절반 이상을 차지한 이동통신 3사가 날 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순위에 따라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인다. 점유율이 낮은 업체들은 공격적 프로모션이 공정한 경쟁을 저해한다며 반발하고 있고,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는 업체들은 소비자 편익을 위해 요금을 낮추는 것은 당연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아재폰' 벗어나는 알뜰폰 국내 알뜰폰 신규 가입자 수는 작년 말부터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누적 1000만명을 돌파한 지난해 11월 14만4859명이 새로 가입한 데 이어 매달 20만명 이상 유입되고 있다. 올해 2월 이통 3사의 MNO(이동통신) 신규 가입자가 3만~6만명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성과다. 이는 현 정부가 가계비 절감을 위해 보편요금제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덕이다. 이통 3사가 알뜰폰 사업자에 망을 빌려주면서 받는 도매대가를 해마다 인하했다. 2021년에는 데이터 도매대가를 약 30% 내려 처음으로 1원대(1MB당 1.61원)에 진입했다. 이통사가 제공하는 LTE 상품의 수익 배분율도 계속해서 낮췄다. 이에 알뜰폰 사업자들은 보다 경쟁력 있는 요금제를 설계할 수 있었다. 다만 이통 3사가 자회사를 앞세워 알뜰폰 시장에서도 MNO와 마찬가지로 지배력을 키워가고 있어 우려를 사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김영식 의원이 과기정통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2월 기준 이통 3사 자회사 5곳의 알뜰폰 시장 점유율은 50.9%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군(미디어로그·LG헬로비전)이 22.1%로 앞섰고, KT군(KT엠모바일·KT스카이라이프)이 19.3%로 추격했다. SK텔레콤(SK텔링크)은 한 자릿수(9.6%)에 그쳤다. 단일 회사 1위 KT엠모바일은 데이터 제공량을 대폭 늘린 '데이득(데이터+이득)' 프로모션으로 재미를 봤다. 여기에 2019년 금융권 최초로 이동통신 서비스 '리브모바일'을 내놓은 KB국민은행도 약진하고 있다. 출시 2년여 만에 20만 가입자를 확보하며 3.7%의 점유율을 가져갔다. KB국민카드·KB증권·KB손해보험 등과 연계한 우대 서비스 'KB스타클럽' 고객에 요금 할인 혜택을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데이터 무제한(11GB+일 2GB+3Mbps) 상품을 월 2만48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가격 경쟁 과하다" vs "문제될 것 없어" 알뜰폰 점유율 경쟁이 치열해지자 일선 유통망은 대기업의 시장 진입으로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는 지난 14일 성명에서 "도매대가 이하의 요금 할인과 과다 사은품 프로모션 등 KB국민은행의 불공정 경쟁 행위를 즉각 중단하게 해달라"며 "내년 금융 규제 샌드박스 종료 시점에 알뜰폰 사업에서 철수하라"고 요구했다. 최초 LG유플러스에 이어 SK텔레콤·KT 망까지 확대하고 있어 영향력이 지금보다 3배 이상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정부는 알뜰폰에 시장의 메기 역할을 할 것을 주문했다. 분명히 가계 통신비에 도움이 된다"면서도 "일부 사업자들이 시장을 혼탁하게 만들어 부정적인 이미지를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건전한 상품 경쟁력과 차별화한 서비스로 시장 매개체가 되는 것은 좋은데, 과도하게 돈을 풀어 다른 사업자들이 따라갈 수 없는 환경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기업의 규모와 상관없이 고객에게 보다 저렴하게 상품을 제공하는 것은 편익 증대 차원에서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는 반론도 나온다. 또 다른 이통사 관계자는 "이통 3사가 알뜰폰 시장에서 경쟁을 유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동일한 품질에 싼 가격으로 이용 경험을 늘려 생태계를 키워가고 있다"며 "MNO 가입자가 빠지는 것을 걱정해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4.18 07:00
경제

[서지영의 랜드IS] 공인중개사 '동상이몽'

"사무실을 쪼개 쓰며 억지로 버티고 있다." (현 공인중개사) "버는 사람은 또 많이 번다." (공인중개사 시험 응시자) 한쪽은 못 살겠다고 아우성이고, 다른 한쪽은 자격증을 따겠다며 '열공' 중이다. 공인중개사를 둘러싼 '동상이몽'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정부가 중개 수수료를 인하하는 개편안을 꺼내 들자 생존권을 거론하며 대정부 투쟁을 시작했다. 이들은 반값 수수료를 꺼내 든 온라인 부동산 플랫폼까지 늘어나면서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올해 공인중개사 자격증 시험 접수자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일선 현장 분위기와 사뭇 다르게 흘러가는 모양새다. 뿔난 공인중개사들 지난 8일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한 대단지 아파트. 인근에 있는 부동산 7곳은 이날 일제히 문을 닫아걸었다. 이사철인 9, 10월에 좀처럼 보기 힘든 풍경이었다. 굳게 닫힌 업장 앞에는 '국토부의 일방적 중개보수 개편안의 입법예고에 반대한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전국 동맹 휴업에 참여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부동산 앞에서 만난 주민 A 씨는 "왔는데 문이 닫혀서 당황했다. 그래도 (공인중개사에게) 전화를 거니 받긴 하더라. 전화 영업은 하고 있다"며 "일단 오늘만 쉰다고 하더라. 곧 이사할 계획인데 계속 문을 닫으면 조금 피곤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정부의 부동산 중개 수수료 개편안을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히고 정부 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앞에서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일 '공인중개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에 따르면 중개보수 상한 요율이 지금보다 0.1∼0.4%포인트 낮아진다. 매매의 경우 6억원 미만 거래는 현재 요율이 유지되지만 6억~9억원 구간은 0.5%에서 0.4%로 낮아진다. 9억원 이상은 현재 0.9%가 적용되지만, 앞으로는 9억~12억원에 0.5%, 12억~15억원에 0.6%, 15억원 이상은 0.7%의 요율이 적용된다. 개정안이 시행되는 올 10월부터는 9억원짜리 주택을 매매할 때 중개보수 상한이 810만원에서 450만원으로 줄어든다. 국토부는 전·월세 중개수수료도 손봤다. 임대차 거래의 경우 1억원 미만 구간에서는 현행 상한 요율을 유지한다. 그러나 현행 3억~6억원의 요율 상한은 0.4%에서 0.3%로 낮춘다. 또 6억원 이상부터 0.8%였던 요율 상한을 6억~12억원 0.4%, 12억~15억원 0.5%, 15억원 이상 0.6%로 구간을 나눠 요율 상한을 각각 적용하기로 했다. 공인중개사들은 반발했다. 정부·여당이 정책을 잘못 펴 부동산가격을 폭등시켜놓고 여론이 악화하자 중개 수수료를 인하하려고 든다는 것이다. 협회는 성명서를 내고 "정부가 현실을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발표한 중개보수 개편안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대정부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자격증 반납이나 무기한 동맹휴업, 현 정권퇴진운동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노원구에서 사무실을 운영하는 한 공인중개사는 "집값 오른 게 우리 탓은 아니지 않나. 우리야말로 집값이 올라서 매매가 잘 안 돼 속상하다. 9억원 이상의 물건 말고도 기존 요율까지 하향 조정하는 건 정말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최근 한 달에 1~2건 매매 계약도 사실 빠듯하다. 여긴 강남도 아니고…. 그나마 두 명이 사무실을 나눠쓰고 있으니까 버티는데 요율이 내려가면 힘들다"고 말했다. 국민은 환영 일색 중개 수수료 개편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 부동산 카페에는 이마저도 너무 비싸다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10만원도 아깝다", "건당 30만원 정도 정액제가 맞다", "매매할 때 부동산에서 해준 게 뭔가"라는 원색적인 글도 쉽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한 카페 회원은 "하는 일에 비해 엄청난 고수익이다. 아파트 상가를 봐라. 반 이상이 부동산"이라면서 "한 건에 양쪽에서 받아 수천만 원씩 받으니 말세다. 그동안 욕심이 너무 많았다. 곧 앱이 개발돼 국민 간 직거래 시장이 올 것"이라고 일갈했다.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수도권 5분위(상위 20%) 주택가격은 평균 15억893만원이었다. KB가 수도권 통계를 공개하기 시작한 2013년 4월 이후 최고치다. 수도권 5분위 주택값은 2018년 9월 평균 10억원을 넘긴 뒤 2019년 12월 11억원을 돌파하며 1년 3개월 동안 1억원 올랐다. 치솟는 집값만큼 공인중개사들이 받아가는 수수료도 급등했다. 중개 수수료가 부담된 국민 중 상당수는 '반의반 값' 수수료를 내건 신규 플랫폼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집스'와 '다윈중개'가 대표적이다. 집스는 해당 플랫폼에만 단독으로 주거용 주택을 내놓은 경우 매도인에게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다른 플랫폼에도 내놓았을 경우에는 상대 부동산에 내야 하는 수수료의 50%만 받는다. 다윈중개는 국토부의 중개보수 개편안보다 최대 반값이 저렴한 자체 중개보수 요율로 중개한다. 15억원짜리 아파트의 중개보수를 국토부 개편안인 0.70%의 절반 0.35%다. 현행 0.90%와 비교하면 3분의 1수준에 그친다. 온라인 플랫폼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유명 부동산정보플랫폼 직방은 지난 6월 프롭테크 기술을 통해 공인중개사들과 협업해 온라인으로 부동산 매매를 중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가 공인중개사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이에 대해 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직방 등 플랫폼업체의 서비스가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 인하와 서비스 다양화 등 장점이 있다"며 찬성의 뜻을 나타냈다. 치솟는 공인중개사 시험 열풍 반발하는 공인중개사들과 달리 공인중개사를 목표로 하는 수험생은 날로 늘고 있다. 최근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오는 10월 30일 치러지는 제32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에 40만8492명이 응시원서를 제출했다. 이는 공인중개사 1차 자격시험(25만3542명)과 2차 자격시험(15만4950명) 접수자를 합한 수로 1983년 공인중개사 제도 도입 이후 가장 많은 접수 인원이다. 김현진(가명·45) 씨는 다음달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에 응시할 예정이다. 중개 수수료 인하가 추진되고 있고, 주택매매가 잘 안 되는 '거래절벽'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은 김 씨도 익히 잘 알고 있다. 그는 "워낙 집값이 많이 올랐지 않나. 결국 영업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한다. 자격증을 딴 뒤 온라인 플랫폼에 취업하는 방안도 함께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까지 우리나라 공인중개사 자격 보유자는 46만6589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사무소를 개업한 공인중개사는 11만4493명(24.54%)이다. 창업 1등 업종인 치킨 가게(2019년 기준 8만7000여 개)와 편의점(지난해 기준 4만3000여 개)보다 많다. 업계 관계자는 "이 일 자체가 벽이 높지 않다. 일단 자격증만 따면 사무실 내기가 쉽다. 사무실을 쪼개 쓰는 방식으로 너나없이 개업하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9.13 07:00
경제

카카오 등 카풀 업계, 택시 파업에 공짜·할인으로 맞불

카카오를 비롯한 승차 공유 업계는 택시 업계가 카풀 서비스를 반대해 파업한 20일 공짜·할인 마케팅을 펼쳤다. 택시 업계의 파업에 맞불을 놓은 것이다.카카오모빌리티는 이날 카풀 이용자 모두에게 올해 연말까지 1회 한정으로 쓸 수 있는 3만원 쿠폰을 줬다.카카오 카풀은 정식 서비스를 연기했지만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시험 서비스를 진행한다.카카오모빌리티는 이날 카풀 운전자를 대상으로 운행 시 최대 1만포인트를 주는 행사를 취소했다.카카오 측은 "연말에 이동 수요가 급증해 이용자의 원활한 귀가를 돕기 위해 이벤트를 계획했다"며 "원래 의도와 달리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 카풀 운전자를 대상으로 하려던 행사를 중단했다"고 말했다.카풀 업체 풀러스는 이날부터 내달 말까지 연결 비용 2000원만 내면 카풀을 이용할 수 있는 '풀러스투게더 무상카풀나눔 이벤트'를 진행한다. 20일에는 연결 비용을 받지 않았다.이 기간 동안 운전자에게 운행 거리에 따라 총 10억원의 포인트를 주고, 포인트가 바닥나면 회사 주식을 나눠 줄 계획이다.승차 공유 업체 쏘카는 택시 집회로 인한 비상 이동 대책으로 이날 하루 최고 87% 할인된 가격으로 최대 33시간까지 차를 빌릴 수 있도록 했다. 이날 0시부터 21일 오전 9시(반납 기준)까지 경차 1만원, 준중형 2만원, 중형 3만원에 각각 예약과 대여가 가능하도록 했다.쏘카 한서진 마케팅본부장은 "이번 대책으로 국민들이 이동 시 어려움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날 택시 업계는 서울 여의도에서 '제3차 전국 30만 택시 종사자 생존권 사수 결의 대회'를 열었다.전국의 개인·법인 택시는 집회에 참가하기 위해 이날 하루 운행을 전면 중단했으며, 여의도에는 집회가 시작되기 전부터 경기도·충북 등 지방 번호판을 단 택시가 모였다.택시 4개 단체 비상대책위원회는 결의문에서 "30만 택시 종사자들과 100만 택시 가족은 공유 경제를 운운하며 생존권을 말살하는 카풀 영업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국회가 상업적 카풀 앱을 금지하는 법 개정을 즉각 처리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또 "서민 택시의 생존권을 말살하는 대기업 카카오 등의 카풀 앱 영업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정부는 카풀 앱의 불법 조장을 근절하고 택시 종사자의 처우 개선 대책을 즉각 내놔야 한다"고 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2018.12.20 17:02
연예

한국GM 노조 “일방적 군산공장 폐쇄 규탄"…강경투쟁 예고

한국GM 노동조합은 GM의 군산공장 폐쇄 결정에 반발해 정부가 고용 생존권 보장을 위해 즉각 나서라고 20일 촉구했다.전국금속노조 한국GM 지부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방적으로 군산공장 폐쇄, 구조조정을 통보한 GM 자본을 규탄하며 투쟁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들은 "과거 국정감사에서도 드러났듯 한국GM의 재무상태는 높은 금리의 이자, 과도한 매출 원가율, 용처가 불분명한 업무지원비 등으로 인해 '밑 빠진 독'과 같았다"고 지적했다.앞서 GM 측은 경영난 극복 등을 이유로 5월 말까지 군산공장을 폐쇄한다고 밝혔지만, 한국GM의 경영 과정에 부실, 부정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바로잡아야 한다는 게 노조 측 주장이다.이들은 "자구책도 없이 막무가내로 국민 혈세를 지원해달라는 GM 측의 요구에 동의할 수 없다"며 임원 대폭 축소, 내수·수출 생산 물량 확대 등의 자구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이들은 특히 한국GM의 비정상적인 경영 실태를 바로잡고 노동자들의 고용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들은 "정부는 GM으로부터 자본투자, 시설투자에 대한 확약을 받아내고 한국GM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를 하거나 경영 실태 등을 실사할 때 노조의 참여를 보장하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정부와 GM 자본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을 내놓고 노조와 협의해야 한다"면서 "문재인 정부는 '일자리 정부'답게 있는 일자리부터 지킬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8.02.2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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