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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현대차·벤츠 등 33종 약 19만대 제작결함 리콜

국토교통부는 현대차,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BMW코리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에서 판매한 33개 차종 18만9797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한다고 24일 밝혔다.먼저 현대차가 제작한 그랜드 스타렉스 등 4개 차종의 경우 전자제어유압장치(HECU) 내구성 부족으로 불이 날 가능성이 있어 오는 25일부터 11만7569대가 리콜된다. 오는 31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가는 제네시스 G70 등 4개 차종 5만8105대는 고압연료펌프 내 압력 조절 부품의 내구성이 부족해 주행 중 차량이 멈출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또 벤츠코리아가 수입·판매하는 메르세데스-AMG GT 43 4MATIC+ 등 5개 차종 5706대는 변속기 배선 커넥터 설계 오류로 화재가 날 수 있어 리콜에 들어간다. GLE 300d 4MATIC 등 5개 차종 4748대는 제원 통보된 차량 너비가 실제 너비와 달라 안전기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BMW코리아의 530i xDRIVE 등 14개 차종 2450대는 조향축 내 유니버설 조인트(조향축 간 회전력을 전달하는 부품)의 내구성이 부족한 것으로 발견됐다. 포드의 링컨 노틸러스 1219대는 차량 도어 제어 소프트웨어 오류로 특정 조건에서 모든 측면 창유리의 끼임 방지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해 지난 18일부터 시정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차량의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사항은 자동차리콜센터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고 확인할 수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0.24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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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520i 등 67개 차종 7만8218대 '제작결함' 리콜

국토교통부는 BMW코리아, 볼보트럭코리아, 현대자동차에서 판매한 67개 차종 7만8218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 한다고 5일 밝혔다.BMW 520i 등 62개 차종 6만8428대는 유압·전자식 브레이크 시스템을 통합한 제동장치의 품질 불량으로 인해 제동성능이 저하될 가능성이 발견돼 지난달 28일부터 시정조치를 진행하고 있다.볼보트럭의 FH 트랙터 등 4개 차종 6998대는 가변축 조종장치의 일부 설계 오류로 인한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돼 오는 6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현대차 제네시스 쿠페(2008년 2월∼2012년 3월 생산) 2천792대는 클러치 페달 부품인 '이그니션 락 스위치'의 손상으로 클러치 페달을 밟지 않아도 시동이 걸리고 차량이 움직일 가능성이 있어 오는 6일부터 시정조치를 한다.차량의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사항은 자동차리콜센터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고 확인할 수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0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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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현대차 등 103개 차종 17만2976대 리콜

국토교통부는 BMW코리아, 현대자동차, 기아, KGM커머셜에서 판매한 103개 차종 17만2976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 한다고 8일 밝혔다.BMW 320d 등 98개 차종 11만3197대는 교체용 조향 핸들을 장착할 경우 에어백 모듈 인플레이터(에어백 팽창 가스 발생장치)의 내부 압축가스 추진제가 변형되는 문제로 이날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에어백이 터지면서 과도한 폭발 압력이 발생해 운전자가 다칠 위험에 따른 것이다.현대차 싼타페 등 2개 차종 4만3926대는 2열 시트 좌·우측 하단의 배선 설계 오류로 사이드 에어백이 정상 전개되지 않을 가능성에 따라 오는 16일부터 리콜한다.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FCEV) 38대는 조향 피트먼암(회전운동을 수 운동으로 변환하는 부품) 고정너트 제조 불량으로 조향장치가 정상 작동되지 않을 위험으로 오는 14일부터 리콜에 들어간다.기아 쏘울 1만5763대는 전자제어유압장치(HECU) 내구성 부족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지적돼 지난 5일부터 시정조치를 진행하고 있다.KG모빌리티의 상용차 자회사 KGM커머셜의 스마트110E 52대는 조향축과 앞바퀴를 연결하는 부품의 제조 불량으로 조향장치가 정상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돼 오는 10일부터 시정조치를 한다.차량의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사항은 자동차리콜센터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고 확인할 수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8.0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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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싼타페·등 45만6977대 제작 결함 리콜

국토교통부는 현대차·기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테슬라코리아에서 제작하거나 수입·판매한 11개 차종 45만6977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를 한다고 26일 밝혔다.먼저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G80(2013년 7월∼2019년 1월 제작) 등 2개 차종 23만6518대는 엔진 시동용 모터 설계 오류로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발견된다. 또 맥스크루즈 등 2개 차종 3만7169대는 전자제어유압장치(HECU) 내구성 부족으로 불이 날 가능성이 있다. 이들 차종은 오는 27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싼타페 하이브리드(HEV) 1만8397대는 전자식 브레이크 소프트웨어 오류로 원격제어장치 작동 중단 시 차량이 즉시 정지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이 지적돼 오는 28일부터 시정조치를 한다.기아 스포티지 15만7188대는 HECU 내구성 부족에 따라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다음 달 3일부터 리콜한다.폭스바겐 ID.4 82kWh 4886대는 정보전자 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속도계와 후방카메라 화면 등이 표시되지 않아 오는 28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테슬라 모델3 등 4개 차종 2819대는 운전석 안전띠 경고가 정상 작동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으로 오는 28일부터 시정조치를 한다.차량의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사항은 자동차리콜센터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고 확인할 수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6.26 09:57
자동차

[카 IS리포트] 신차도 중고차도…그랜저 천하

바야흐로 '그랜저' 전성시대다. 품질 논란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내수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는 연간 10만대 판매도 유력하다. 중고차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이전 세대 모델들이 굳건한 인기를 얻고 있다. 상품성이 빼어나고 마땅한 경쟁 모델이 없다는 점이 그랜저의 인기 비결로 풀이된다. 날개 돋친 듯 팔려…연 10만대 고지 코앞10일 현대차에 따르면 7세대 그랜저(GN7)는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8820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승용차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앞선 5~6월의 월 1만대 판매와 비교하면 다소 위축된 기록이지만 2위에 오른 기아 스포티지(7176대)와 큰 격차를 보이며 판매 1위 기록을 이어갔다.그랜저는 올해 1~8월 누적 기준으로도 8만321대의 판매 대수로 내수 1위에 올라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선 판매가 78.3% 급증했다. 이미 지난해 연간 판매(6만7030대) 대수도 훌쩍 넘겼다. 2위 기아 카니발(5만396)과의 격차도 크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그랜저는 2020년 이후 3년 만에 연 10만대 판매 고지를 밟을 가능성이 크다. 현대차가 목표로 내건 11만9000대 달성도 가능한 상황이다.10만대 고지 달성은 국내 자동차 시장의 대표적인 흥행 지표로 꼽힌다. 그랜저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 연속 10만대 판매를 웃돌았지만 2021년엔 8만대 작년에는 6만대 수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7세대 모델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주목할 만한 점은 그랜저의 판매 성장세를 하이브리드(HEV)가 견인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그랜저 HEV 모델은 5328대 판매됐는데, 하이브리드·전기·수소차 등 모든 친환경차 중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이다. 1~8월 기준으로도 4만3506대가 판매되며 1위를 기록 중이다.올해 국내 신차 시장에서 8개월 연속 판매 1위를 지키고 있는 그랜저는 중고차 시장도 흔들고 있다.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고차 거래 1위는 그랜저(4만3206대)가 차지했다. 5세대 그랜저(HG)와 6세대 그랜저(IG)가 각각 2만2704대, 2만502대 거래됐다. 2위 모닝(2만3876대)도 크게 앞질렀다. 인기 비결은 신차·중고차 시장 모두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지닌 그랜저의 인기 요인은 바로 '가심비'다. 시작 가격대가 4000만원으로, 저렴하다고 보긴 어렵지만 첨단 안전·편의 기능이 대거 탑재됐다는 점에서 합리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여기에 연비도 준수하며, 현대차의 플래그십(최상위) 모델인 만큼 '과시성'까지 충족할 수 있다. 특히 현대차가 에쿠스에 이어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를 출범시키면서 그랜저의 위상이 과거와는 달라졌지만 7세대 그랜저의 경우 차체 크기를 키우면서 웅장한 느낌을 한층 더 강조한 것이 적중했다는 평가다. 현대차는 과거 그랜저가 가졌던 '성공한 사람이 타는 차'라는 이미지를 부활시키는 데도 성공했다. '성공에 관하여' 광고캠페인을 통해 소비자들의 구매의욕을 부추겼다. 마땅한 경쟁 모델도 없다는 점도 그랜저의 인기 비결로 꼽힌다. 강력한 경쟁 모델로 꼽히는 기아 K8은 소비자로부터 외면받은 지 오래고, 그랜저 수요를 일부 흡수할 것이라 예상했던 신형 쏘나타는 예상과 달리 힘을 못 쓰고 있다. 비슷한 가격대의 수입차는 차체 크기가 작거나 옵션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그랜저의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차가 큰 폭의 할인 카드를 꺼내들었기 때문이다. 이달 그랜저 HEV 모델에 대해 최대 410만원을 할인해 준다. 여기에 블루멤버스 포인트 등을 추가 적용해 준다. 그랜저 HEV 가격이 4266만원부터 시작하는 점을 고려하면, 할인 적용 시 3000만원 후반대에 구매 가능하다.그랜저 내연기관 모델의 이달 할인 폭은 최대 110만원이다. 현대차가 그랜저 내연기관 모델에 대해 대규모 할인을 한 적이 있지만, HEV 모델에 대해 수백만 원대 프로모션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잦은 품질 논란은 숙제다만 잦은 결함은 그랜저가 해결해야 할 숙제다. 국토교통부가 운영하는 자동차리콜센터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 들어 지난 7월까지 신형 그랜저 관련 무상수리 계획을 16차례나 통보했다. 시정 조치 2건까지 더하면 총 18건에 달한다.대표적으로 올해 1월 2.5 GDI 모델 4818대에서 정차 시 기어가 D단에서 P단으로 바뀌는 결함이 발생했고, 이후 여러 문제가 잇달아 터져 나왔다. 지난 4월에는 하이브리드 모델 1만4316대에서 통합형 전동식 브레이크 제어기 소프트웨어 오설정으로 스마트크루즈컨트롤 기능을 사용하면 5% 미만 경사로에서 후방 밀림이 발생해 시정 조치에 들어가기도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대부분 전자계통에서 발생한 경미한 문제"라며 "최근 진행한 무상수리 4건 중 3건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업계에서는 신형 그랜저와 같은 플래그십 모델의 결함은 브랜드 신뢰도에 큰 악영향을 끼칠 뿐 아니라, 현대차그룹의 품질 최우선 경영과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품질 관리를 강화하고 소비자들의 불만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면서도 "다만 수많은 결함이 나와도 마땅한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에 그랜저 수요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9.11 07:00
자동차

벌써 8번째 수리…품질 논란에 휩싸인 신형 그랜저

현대자동차의 주력 모델 '신형 그랜저'가 품질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시동 꺼짐, 엔진회전수(RPM) 불안정, BMS 오류 등 각종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현대차가 지난 1월부터 차량 결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상수리에 나서고 있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고객을 '테스트베드(성능·효과 시험)'로 삼는다며 초기 품질에 대한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20일 국토교통부 산하 자동차리콜센터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 1월부터 지난달 14일까지 그랜저의 엔진제어장치(ECU), LED 구동 모듈(LDM), 타이어공기압주입기(TMK), 도어핸들터치센서(DHS), 배터리 제어시스템(BMS), 전동트렁크(PTG) 등에서 결함이 발생해 8건의 무상수리에 착수했다.먼저 작년 11월 16일부터 올해 1월 2일까지 생산된 '그랜저 GN7 2.5 GDI' 차량은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시동꺼짐' 문제가 발생했다. ECU상에 문제가 있어 D단에 놓고 정차 중에 출발하는 경우 시동이 꺼지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3.5 GDI' 차량 역시 ECU 오류로 인한 엔진 경고등 점등 문제로 571대가 무상수리를 진행 중이다.그랜저 하이브리드 차량도 마찬가지다. 작년 10월 31일부터 올해 2월 6일까지 생산된 하이브리드 모델의 BMS(배터리 제어시스템) 소프트웨어변수 초기화 오류 문제가 발생했다.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간헐적 방전 발생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11일부터 20일까지 생산된 하이브리드 모델도 파워트렁크·파워테일게이트(PTG) 내부 로직 문제로 무상수리를 진행 중이다.이외에도 차량 인수 후 지속해서 크고 작은 결함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1월 신형 그랜저 공식 동호회 ‘그랜저 GN7 오너스클럽’은 회원들의 결함 실태를 취합한 바 있다. 그 결과 결함 추정 리스트는 무려 23가지에 달했다. 기술 측면에서는 후방카메라 오류나 음성 인식 불가, 전동 커튼 조작 시 오류 메시지 발생, 리어 도어 작동 불량 등이 있었고, 실내·외에서는 시트 마감 불량, 콘솔 트레이 및 내장재 불량, 문 사이 단차 등이 리스트에 올랐다. 이와 관련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그랜저의 차량 가격은 높아졌지만, 품질과 만족도는 오히려 낮아졌다고 지적했다.실제 그랜저2.5 가솔린 프리미엄은 이전 세대 그랜저 대비 324만원이나 올랐다. 익스클루시브와 최상위 트림인 캘리그래피도 각각 349만원, 373만원 이상 값이 뛰었다. 이 외에 하이브리드 등 다른 파워트레인별 가격 차이도 평균 350만원 정도 상승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 관계자는 "시동 꺼짐 결함은 운전자의 안전과 생명에 직결되는 문제"라며 "현대차의 빠른 시정조치도 중요하지만, 차량 출시 전 철저하고 충분한 테스트·품질 관리를 통해 소비자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꼬집었다.이어 "출시된 지 4달밖에 되지 않은 그랜저가 8번째 무상수리를 실시하고 있는 것은 고가의 차량 가격만큼 제값을 못하는 차를 생산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전 세계적으로 현대차의 위상이 올라갔다고 자만하기 전에 말로만 외치는 ‘품질경영’이 안 되도록 품질관리에 책임있게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3.20 15:35
자동차

국내선 품질 논란, 해외선 배출가스 조작…대내외 악재 만난 현대차

현대자동차그룹이 대내외 악재로 울상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최근 출시한 신차 '더 뉴 팰리세이드'에서 주행 도중 시동이 꺼지는 현상을 겪었다는 차주들의 신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현재 국토교통부 산하 자동차리콜센터에 접수된 신고만도 수십 건에 이르고 있다. 내용은 도로 주행 중 시동이 꺼지는 현상이 발생했고 이후 변속기를 주차(P) 상태로 변경한 뒤 재시동을 시도했을 때 시동이 걸려 이후 운행이 가능했다는 것이 주를 이루고 있다. 대부분 50㎞ 이내의 저속 주행 중 시동 꺼짐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 뉴 팰리세이드는 팰리세이드의 후속 모델로 3년 5개월여 만에 내놓은 부분변경 모델이다. 그러나 출시된 지 두 달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 측은 이 같은 결함을 인지하고 있고 현재 대응 중이라는 입장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객의 불만에 관해 내용을 알고 있고 문제에 대한 원인을 계속 파악하고 있다"며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독일 검찰은 현대차·기아의 유럽 현지 사무소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현대차·기아는 2020년까지 불법 배기가스 조작장치를 부착한 디젤 차량 21만여 대를 유통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불법 배기가스 조작 장치를 부착해 자동차 검사를 받을 때는 대기 오염물질이 적게 배출되게 속이고, 실제 운행 때는 더 많은 오염물질을 배출한 게 아닌지 강제수사를 통해 확인하겠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지난 2015년 이른바 '디젤게이트' 사태 이후, 독일 검찰이 외국 완성차 업체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는 차원에서 이번 압수수색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폭스바겐과 아우디 등 유럽 자동차 회사 대부분이 연루돼 타격을 입었지만, 현대차에서는 조작이 확인된 적이 없었다. 현대차그룹은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며 수사 결과를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만약 혐의가 인정될 경우에는 막대한 배상금은 물론 유럽 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기아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악재를 만나 시름하고 있다"며 "가뜩이나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생산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각종 악재가 쏟아지면서 하반기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나마 위안은 올해 노조 파업은 없을 거란 점이다. 현대차 노사는 12일 기본급 9만8000원 인상 등을 담은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잠정합의안은 임금 인상과 성과금·격려금 지급 등을 포함해 전기차 생산 전용 국내 공장 신설, 생산·기술직 신규 채용 등을 담았다. 노사는 이번 잠정합의안을 파업 없이 마련해 2019년 이후 4년 연속 무분규 합의를 이뤄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7.14 07:00
경제

늘어난 전기차, 리콜도 덩달아 증가

최근 전기차 보급 대수가 늘어남과 동시에 결함으로 인한 리콜 대수도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박상혁 국회의원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자동차리콜센터에 집계된 지난해 전기차 리콜 대수는 9만746대였다. 이는 2016년 대비로는 173배, 전년 대비로도 7배 늘어난 수치다. 자동차리콜센터에 접수된 전기차 결함 의심사례 신고 건수도 2016년 6건에서 지난해 292건으로 약 49배 증가했다. 특히 현대차의 경우 결함 신고 건수는 2016년 1건, 2017년 3건, 2018년 6건, 2019년 19건에서 지난해 171건으로 크게 늘었다. 리콜 대수는 2016년 한 건도 없었지만 2017년에는 아이오닉 일렉트릭 차량의 동력 발생 장치 등의 결함으로 3450대를 리콜했고, 2018년과 2019년에는 코나 전기차의 실내 안전장치 문제로 각각 9482대와 1만1139대를 리콜 조치했다.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코나 전기차의 고전압 배터리 결함으로 차량 화재 위험성이 제기되며 2만5564대를 리콜했고, 12월에는 같은 차종에서 제동 장치 결함까지 발견돼 3만2343대에 대한 추가 리콜을 진행했다. 수입 전기차의 리콜은 2016년 닛산 리프 148대, 2017년 BMW i3 2대 등에 그쳤다가 2019년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가 동력 전달 장치 결함으로 EQC 291대를 리콜하면서 총 513대까지 늘었다. 다만 지난해에는 푸조 e-208 15대가 리콜되는 데 그쳤다. 전기차 결함 사례가 늘면서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자동차리콜센터에 접수된 전체 결함 신고 건수는 총 2만7612건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 중 자동차리콜센터가 직접 현장 조사에 나선 횟수는 403건에 불과했다. 국토부 산하 교통안전공단에 소속된 자동차리콜센터는 결함 의심 신고가 접수되면 정보 분석을 통해 필요한 경우 실제 차를 확인하거나 기술 분석 조사를 하고 있다. 이후 제작 결함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국토부에 조사를 건의하는 시스템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로부터 직접 차량 결함 신고를 접수하는 유일한 정부 기관이지만 실질적인 조사나 시정 조치를 할 권한은 없어 사실상 '콜센터' 역할만을 수행하고 있는 셈"이라며 "직원 수도 4명에 불과해 모든 결함 신고를 상담하고 조사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9.26 15:01
경제

국토부 "자동차 리콜 정보 앱으로 확인하세요"

앞으로 자신이 소유한 차량이 리콜(시정조치) 대상인지를 차량 관리 앱을 통해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4일부터 KB캐피탈, 카툴, 아톤, 뱅크샐러드, 엔카닷컴, 카카오모빌리티, 현대캐피탈, 나이스디앤알 등 8개 민간업체에 리콜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리콜 관련 정보는 자동차리콜센터 홈페이지에서 자동차등록번호 또는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확인할 수 있었는데, 국토부는 리콜 관련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네이버에 리콜 정보를 제공해왔다. 국토부와 교통안전공단은 소비자들이 더 다양한 경로를 통해 리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리콜 정보 제공 업체를 대폭 확대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KB캐피탈, 카툴, 아톤, 뱅크샐러드 등 4개 업체에 리콜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또 이달 안으로 엔카닷컴, 카카오모빌리티, 현대캐피탈, 나이스디앤알 등 나머지 4개 업체에도 순차적으로 리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로써 차량 관리 앱이나 중고차 정보 앱 이용자들은 본인 차량의 리콜 정보나 구매하려는 중고차의 리콜 정보를 앱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6.04 08:36
경제

늘어난 전기차, 결함 신고도 4년새 24배 급증

전기차 보급이 늘면서 제작결함 관련 신고 건수도 덩달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올해 11월 기준 전기차 등록 대수는 13만1923대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 말(1만855대)과 비교하면 약 12배 급증한 수치다. 이에 따라 전기차 결함 신고도 급증하고 있다. 올해 1~11월 자동차리콜센터에 접수된 전기차 결함 신고는 276건으로 2016년(6건)과 비교하면 46배로 뛰어올랐다. 그러나 급증하는 전기차 대수에 비해 관련 전문 인력 및 장비 등 인프라가 미비한 실정이다. 자동차안전연구원의 경우 지난 BMW 화재 사태 이후 인력과 예산이 확대됐으나, 미래차 핵심 기술에 대응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조사 장비와 인력이 내연기관 자동차 위주로 구성돼 있다는 점도 한계로 지적된다. 실제 현대차의 코나 전기차(EV) 화재와 관련한 결함조사가 늦어지는 데는 장비 부족 문제가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서는 방폭 실험실 등 관련 장비가 필요한 데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이런 시설을 갖추지 못해 외부 시설에서 실험을 진행해야 한다. 이에 정부는 친환경차 보급 확대에 따른 결함 검사 수요를 맞추기 위해 총사업비 390억원을 들여 광주에 '친환경자동차 부품인증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공사는 내년 10월 완료 예정이다. 부품인증센터가 하반기 구축을 완료하면 방폭 시설을 갖춘 배터리 전문동을 활용해 실차 테스트까지 진행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부품인증센터가 내년 하반기 가동된다고 해도 당장 인력 확보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단에 따르면 현재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제작결함조사 관련 인력은 38명으로 이중 기계·자동차공학 전공이 29명으로 가장 많고, 전기·전자 전공은 4명, 기타 5명이다. 코나 EV 등 차량 화재 관련 조사 인력은 3명뿐이다. 공단 관계자는 "코나 EV 화재 관련 제작결함 조사 인력 13명을 추가 투입했으나, 여전히 전기차 배터리 및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등 전문 인력은 부족한 실정이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12.2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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