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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나♥’ 김태술, 결혼 앞두고 속마음 고백 “괴로운 나날 보내” (‘동상이몽2’)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 2’)에서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 박하나, 김태술의 일상을 최초로 공개됐다.지난 30일 방송된 ‘동상이몽 2’ 방송에는 ‘시청률 요정’ 데뷔 22년 차 배우 박하나와 농구계를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로 사랑을 받은 김태술이 예비부부의 일상을 최초로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박하나는 “운명인 것 같다”라면서 “제가 열심히 살았나 생각이 들 정도로 제 맘에 쏙 드는 짝꿍을 만났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서로를 ‘짝꿍’과 ‘짝지’라고 부른다는 두 사람. 김태술은 박하나에 대해 “우리 짝지는 굉장히 따뜻한 사람이고 정도 많고 주변 사람도 잘 챙기고 예쁘다”라고 표현해 박하나를 웃게 했다. 박하나 역시 “짝꿍은 굉장히 자상하고 현명하고 멋있다. 잘생겼다”며 꿀이 뚝뚝 떨어지는 눈빛을 보였다. 그 어느 때보다 달달한 분위기에 MC 김숙은 “지금까지는 이몽이 없을 것 같다”고 했다.박하나가 살던 이층집에 신혼집을 꾸민 두 사람은 반려 앵무새 세 마리와 함께 생활하고 있었다. 이날 ‘요리 금손’ 박하나가 집밥 한상을 뚝딱 만드는 동안 김태술은 칼각으로 빨래를 정리해 감탄을 자아냈다. 박하나는 “이 남자가 너무 사랑스러운 거다. 운동선수에 대해 무뚝뚝하고 남성적이라는 선입견이 있었던 것 같다. 근데 오빠가 살림을 잘하는 거다”라면서 “주변에 ‘운동선수 만나라. 살림 정말 잘 한다’ 자랑을 할 정도”라며 김태술을 칭찬했다. 이에 농구 선배 서장훈은 “김태술이 유독 잘 한다. 다 그렇지 않다”며 ‘1등 신랑감’ 인증을 자처했다.이날 박하나는 순식간에 12첩 반상을 차려내며 요리 큰손의 면모를 보였다. 이에 대해 박하나는 “부족한 걸 못 참는다. 혼자 살더라도 푸짐하게 건강하게 차려먹는 게 저에 대한 보상인 것 같다”라면서 어린 시절 어려웠던 가정 형편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하나는 “저도 모르게 결핍으로 남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혼자 있을 때도 거창하게 해먹어야 ‘나 성공했어’ 이런 느낌이 드는 것 같다”고 속마음을 밝혔다. 또한 바쁜 부모님 대신 할머니 손에 자랐다는 박하나는 “가족에 대한 결핍도 있다 보니 화목한 가정에 대한 환상이 있었다. 나만의 울타리가 생겼으면 좋겠다는 꿈을 오래 꿨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하나는 “오빠 덕분에 하루에 한 번씩 깔깔대며 웃게 됐다. 이게 굉장히 행복하다”고 해 보는 이로 하여금 응원과 축하의 마음이 들게 했다.한편, 최연소 프로 농구 감독으로 팀을 이끌다 5개월 만에 해임된 김태술은 이에 대한 속마음을 최초로 고백했다. 먼저 김태술은 2014년 좋은 대우를 받고 팀을 옮기자마자 찾아왔던 슬럼프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당시 쏟아진 차가운 반응들에 괴로운 나날을 보냈다면서도 “근데 희한하게 상처가 나으면서 굳은살이 생기고, 굳은살이 저를 보호해주는 갑옷이 됐더라”고 했다. 그는 “저를 지탱하는 문장이 있다면 ‘어차피 다 잘 된다’이다”라면서 “해임 결정 났을 때도 기분이 좋진 않지만 어차피 이 또한 지나갈 것이고 또 다른 곳에서 충분히 해낼 사람이란 걸 아니까 타격이 크지는 않았다”며 속마음을 밝혔다. 박하나는 “이런 부분이 오빠를 존경하게 되는 계기. 저였다면 일어서지 못했을 것 같다”고 했고, 김태술은 “힘든 시간을 함께 넘기면서 하나가 좋은 사람이란 걸 또 한 번 느끼면서 단단해지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더욱 굳건해진 두 사람의 애정을 드러냈다.그런가 하면 이날 김태술은 프러포즈 이벤트를 준비했다. 진심이 담겼지만 다소 서툰 프러포즈에 박하나는 “감동적인 프러포즈를 생각했는데…또 해줄 거지?”라고 했고, 혼수나 결혼 예물에도 효율성을 따지며 계속해서 박하나와 ‘동상이몽’을 보였던 김태술은 “근데 두 번 하는 건 또 효율적이지 않으니까”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다음주 방송에는 목소리만 들으면 누구나 아는 스타 성우 부부 정형석, 박지윤이 전격 합류한다. 7일 월요일 오후 10시 10분 방송.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7.01 07:39
예능

[TVis] 박하나, ‘♥김태술’ 감독 해임 심경…“나였다면 일어서지 못했을 것, 존경” (동상이몽2)

전 농구선수 김태술이 배우 박하나와의 결혼 전 감독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을 때의 심경을 털어놨다.30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운명 부부로 지난달 21일 결혼식을 올린 박하나, 김태술이 합류해 일상을 공개했다.김태술과 박하나는 결혼을 앞둔 기쁨을 만끽해야 했던 지난해 11월 김태술이 감독으로 있던 구단에서 해임되면서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김태술은 “프로에서는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힘든 일이라고 받아들이기보단 감독을 하면서 해야 했던 일들이 초반에는 조금 버거웠었다”고 마음 고생했던 지난날을 돌아봤다.이어 “기대감이 날카로운 칼이 돼서 돌아오는 경험을 했다. 댓글이나 팬들의 서운함으로 상처가 났는데 희안하게 상처가 나으면서 굳은살이 생기고, 어떤 공격으로부터 저를 보호해주는 갑옷이 됐다”며 “좋지 않은 걸 긍정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는 내공이 생겼다”고 남다른 정신력을 보였다.이를 들은 박하나는 “이런 부분이 오빠를 존경하게 된 계기다. 저였다면 일어서지 못했을 거 같다”며 “그런데 오빠는 물론 힘들겠지만 빨리 정신을 차리고 미래를 위해서 노력하는 마인드를 갖고 있어서 놀라웠고 그래서 이 사람이 여기까지 오지 않았나라는 존경심이 들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30 23:44
예능

송지효, 해녀 변신 다큐 ‘딥 다이브 코리아’ 관전포인트 공개

‘딥 다이브 코리아: 송지효의 해녀 모험’이 15일 첫 방송을 앞두고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오는 15일 오후 12시에 첫 방송되는 JTBC 다큐멘터리 ‘딥 다이브 코리아: 송지효의 해녀 모험’은 배우 송지효가 제주에서 해녀 물질에 도전하고 그들과 진정한 유대감을 형성해 나가는 여정을 그린 다큐멘터리다.송지효는 “해녀의 물질은 누군가의 생업을 넘어 바다를 지키려는 깊은 마음이 담겨 있는 일”이라며 “해녀들의 진짜 삶을 배우고 그 속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바다를 지고 살아온 해녀들의 삶에 녹아든 송지효의 노력과 변신이 기대를 모으고 있는 딥 다이브 코리아: 송지효의 해녀 모험’의 관전포인트를 짚어본다.바다 몽생이에서 제주의 해녀로길들지 않은 제주의 어린 조랑말, 몽생이. 그녀가 맨 처음 고무 옷을 입고 바다에 뛰어든 모습은 마치 ‘바다 몽생이’를 닮았다. 호흡도 자세도 우당퉁탕 말괄량이 그 자체였다. 바위틈에 숨은 소라와 숨바꼭질을 하고, 느리지만 힘센 문어 앞에서 꼼짝 못 하기도.그러나 물질 연습을 거듭하면서 그녀는 달라지기 시작한다. 죽을 만큼 참고 견디다가 터져 나오는 숨비소리를 직접 경험하는가 하면, 부풀어 오르는 망사리의 보람과 기쁨도 느끼기 시작했다. 그렇게 해녀의 삶 속으로 천천히 스며들면서 송지효는 바다 몽생이에서 어엿한 제주의 해녀가 되어 간다.해녀와 바다해녀 송지효가 누빈 바다는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앞바다. 하도리는 제주에서 가장 많은 해녀가 살고 있는 곳이다. 해녀들의 평균 연령은 70세 이상. 그들 가운데 송지효의 물질 스승은 해녀 박미정이다. 기량이 뛰어나 대상군으로 불리는 그녀지만, 실은 어릴 적 꿈이 미용사였다. 지금도 바다를 떠나 한 번쯤은 평범한 여자로 살고 싶다고 말한다. 물질이 서툰 송지효를 위해 물벗이 되어 준 오기숙 해녀와 잠수 회장 현순심 해녀도 다르지 않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 바다에 뛰어들었고 저마다의 꿈으로 버틴 바다였다.‘칠성판을 등에 지고 저승문을 왔다 갔다’한다는 물질. 그만큼 위험을 감수해서라도 뛰어들던 바다가 예전 같지 않다. 과거의 비옥했던 바다는 사라지고 해녀 수도 크게 줄었다. 그러나 하도리 해녀들은 바다 밭을 풍요롭게 일구기 위해 ‘성게 이동 작업’으로 불리는 특별한 물질을 이어간다. 성게의 산란을 돕기 위해 성게가 잘 여무는 위치로 성게를 이동시킨 후 이듬해 수확하는 작업이다. 기름진 논밭에 파종하는 것과 비슷한 형식이다. 이처럼 다 같이 가꾸고 골고루 나눠 갖는 것. 하도리 바다가 눈부신 이유다.배우 송지효에서 해녀 천수연(본명)으로송지효의 고향은 해안 마을 포항. 그의 이모는 평생 포항 앞바다를 누빈 해녀다. 그녀는 매일 같이 눈부신 바다와 놀고 해녀 이모의 삶도 가까이서 지켜봤다. 그 소중하고 강렬한 유년의 기억 때문일까. 이번 다큐멘터리에 참여하는 송지효의 열정과 의지는 놀랍고 대단했다. 하도리의 갯가 물질을 비롯해, 서귀포시 하효마을에서는 해녀들과 함께 배를 타고 나가 자맥질을 하는 뱃물질에도 도전했다. 깊은 수압에 적응하기 위해 문섬에서 진행된 수중 훈련도 포기하지 않았다. 그사이 피부는 거친 바닷바람에 검게 익어갔고 테왁을 붙든 두 손엔 굳은살이 올라왔다.이 바다에는 습관처럼 뇌선을 삼키며 거침없이 바다에 몸을 던지는 해녀들이 산다. 그 강인한 해녀 정신을 어느새 닮아가고 있는 그녀. 지금부터 싯푸른 제주 바다처럼 눈 시리 게 아름다운 송지효의 도전이 시작된다.JTBC와 BBC 스튜디오의 첫 번째 공동 제작 콘텐츠인 ‘딥 다이브 코리아: 송지효의 해녀 모험’은 15일 오후 12시에 첫 방송된다. 매주 목요일 오후 12시 3부작으로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09 11:08
뮤직

에일리 “피독 녹음실서 좋은곡 주섬주섬 담아와…하고싶은 음악 했다” (‘별밤’)

가수 에일리가 신인시절부터 하고 싶었던 음악에 대한 이야기와 새 앨범 ‘메모어’((Me)moir)에 담은 메시지를 전했다. 에일리는 26일 방송된 MBC FM4U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에 출연해 “새 앨범에 채운 팝 R&B 장르는 내가 데뷔 전부터 했던 음악”이라며 “내 뿌리로 돌아간 느낌”이라고 말했다. 에일리는 “데뷔하고 팝 R&B 장르의 음악을 하고 싶다 했을 때, ‘이름을 더 알리고 그때 너 하고 싶은 음악을 하라’는 말을 들었다”며 “이제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드디어 그 기회를 잡았다”고 밝혔다. 이날 에일리는 타이틀곡 ‘엠엠아이’(MMI)를 라이브로 들려준 뒤에 “이런 사운드가 내 원래 성격이랑 더 잘 맞는 것 같지 않냐”고 DJ 김이나에게 물었다. 평소 에일리를 잘 아는 김이나는 “이게 에일리의 본래 성격이다”고 화답했다. 에일리는 이번 앨범에 대해 “내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고, 쉽게 들을 수 있고 여유 있는 모습이었다. 가장 큰 목표는 듣기 편한 노래를 만드는 것이었다”며 “좋아하는 음악을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와 함께 만든 앨범이라 ‘자서전’ 같은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또 피독 프로듀서와의 작업에 대해 “평소 친분이 있었던 건 아니”라면서도 “녹음실에서 미팅할 때 많은 곡을 들려주셨는데 제일 좋은 곡들을 주섬주섬 다 담아왔다. ‘엠엠아이’도 원래는 솔로가 아니라 그룹을 위한 노래였다. 이후에도 여러 곡을 보내주셔서 가장 좋은 곡을 세곡 추려서 앨범에 실었다”고 밝혔다. 에일리는 타이틀곡 ‘엠엠아이’에 대해 “나를 진정으로 사랑하지 못했던 시기가 있었던 것 같다”며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말을 많이들 하는데 사실 어떻게 하는지 잘 몰랐던 것 같기도 하다. ‘나는 소중하다. 나는 완벽하다, 나는 아름답다’를 끊임없이 되뇌어야 한다. 그래야 굳은살이 생기듯 조금씩 단단해 지는 것 같다. 그런 메시지를 노래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또 에일리는 이날 영어 가사로 된 노래를 부르며 전달하고 싶었던 감성의 차이, ‘일루션’(Illusion), ‘미닝’(Meaning) 등 수록곡들에 대한 음악적인 이야기 뿐 아니라 최근 게임을 하면서 전완근에 통증이 왔다는 소소한 일상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3.27 12:24
예능

20년 만에 모델 워킹 도전, 홍진경 “상상도 못했다” (‘가브리엘’)

JTBC 예능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이 타국에서 새로운 인생을 맞이한 홍진경과 지창욱의 흥미진진한 적응기를 펼쳐냈다. 지난 16일 방송된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7회에서는 르완다 키갈리로 향한 홍진경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타인의 삶을 시작한 지창욱의 이야기가 그려졌다.홍진경은 출국 당일 장티푸스, 말라리아, 황열병 예방 접종을 맞은 사실을 알리며 자신의 행선지가 아프리카임을 예상했다. 르완다 키갈리 공항에 도착한 홍진경은 자신을 태우러 온 택시기사와 어색한 대화를 나누며 어딘가로 이동했고, 그곳은 작은 식당이었다. 홍진경은 모든 상황이 혼란스러운 와중에 누군가 말하는 한국어 답변에 깜짝 놀랐다. 알고 보니 르완다인 통역사가 현지에 함께했던 것. 이후 홍진경은 식당 사장과 대화를 나누면서도 통역사에게 전적으로 의지해 웃음을 안겼다. 심지어 통역사가 식당 사장의 말을 통역해 “우리 딸 켈리아”라고 하자 식당 사장과 통역사를 번갈아 바라보며 “내가 누구 딸이에요?”, “두 사람 딸이에요?”라며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상황을 파악한 홍진경은 엄마에게 나이를 물었고 엄마가 37살이라고 하자 “난 48살”이라고 하며 가브리엘의 세계관을 파괴했다. 20살로 돌아간 켈리아 홍진경은 엄마와 환상적인 케미를 자랑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스타일리시한 친구 헬빈의 존재도 관심을 모았다. 홍진경과 헬빈은 택시를 타고 어딘가로 이동했고, 이때 헬빈이 불쑥 홍진경의 무릎을 베고 누웠다. 깜짝 놀란 홍진경은 “뭐하는 짓이야. 얘 갑자기 훅 들어오네”라고 빵 터지며 헬빈의 플러팅을 귀여워했다. 홍진경은 “켈리아 나이 때 헬빈 같은 남친이 있었다. 진짜 그때로 돌아간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도착한 곳은 모델 아카데미, 켈리아의 정체는 모델 지망생이었다. 아프리카에서 모델을 할 줄은 상상도 못한 홍진경은 “미치겠네”를 반복하며 20년 만에 워킹을 선보였다. 하지만 당황스러움도 잠시, 연습 의상까지 갈아입고 금세 여유를 되찾았다. 특히 매력적인 모델 이반을 눈여겨 본 홍진경은 동료 모델들이 모인 자리에서 “헬빈 너 긴장해야 돼. 나 이반에게 끌리고 있다”며 이반에게 돌직구를 날려 얽히고 설킨 러브라인을 예고했다. 이런 가운데 유명 패션쇼를 위한 오디션 소식이 전해지며 켈리아 홍진경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오디션을 위해 헤어 변신을 시도하기로 결심한 홍진경은 내친김에 모델 친구들과 르완다에서 제일 핫한 클럽까지 가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클럽에 남동생 케빈을 동행해야 한다는 것이 엄마의 허락 조건. 엄마와 함께 저녁을 먹고 귀가한 홍진경은 동생들과 처음 만나는 장면으로 흥미를 자아냈다.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향한 지창욱의 새로운 인생도 막을 올렸다. 지창욱은 사전 인터뷰에서 “생소한 곳에 떨어져 있는 나를 보면 웃길 것 같다”며 “괴롭고 예민하고, 힘들어하는 모습들을 보면 시청자 분들이 웃으면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연예인들이 힘들어야 한다”며 넘치는 의욕을 드러냈다. 그의 이 같은 말 한마디는 스노우볼이 크게 굴러갔다.항공편 결항으로 무려 35시간이나 걸려 과달라하라에 도착한 지창욱은 공항에서 납치돼 테킬라로 이동한 뒤 어딘가 내려졌다. 약 40시간 만에 도착한 첫 장소는 거대한 언덕 밭. 지창욱은 알로에 같이 생긴 식물이 테킬라의 원료인 ‘아가베’라는 사실을 파악했다. 이때 정체 불명의 무리가 다가오며 흡사 서부 영화의 분위기를 자아냈고, 지창욱이 살게 될 가브리엘의 정체도 베일을 벗었다. 아가베를 수확하는 사람인 ‘히마도르’ 삐뻬의 삶을 살게 된 지창욱은 히마도르 동료들과 인사를 나눈 뒤 본격 아가베 수확에 나섰다. 히마도르 일은 엄청나게 숙련된 기술이 필요한 작업이었다. 게다가 아가베 큰 것은 무려 130kg까지 육박하고 장비만 10kg이 나가 피지컬 좋은 지창욱에게도 소화하기 벅찬 일이었다. 불볕더위 노동 속에서 지창욱은 어느새 자신의 손 껍질까지 벗겨진 걸 발견했다. 지창욱은 손바닥 전체가 굳은살로 가득한 장인정신 그 자체인 동료들에 대해 “아가베 밭에서는 그들이 신이다. 저는 도시라는 감성에 젖어 사는 나약한 인간”이라고 말했다. 또한 사전 인터뷰에 대해서는 “말실수를 단단히 했다”라고 후회해 웃음을 안겼다. 무한 노동 속에서 잠깐이나마 간식 타임의 여유도 즐길 수 있었다. 지창욱은 시원한 콜라 한모금에 “사실 탄산 별로 안 좋아한다. 그런데 여기 꼬까(콜라)는 나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라며 “맛도 아예 다른 음료수다. 사실 한국 와서 제일 생각나는 게 꼬까”라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온힘을 다해 막바지 작업까지 마친 지창욱은 드디어 집으로 향했고, 가족과의 만남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JTBC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은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17 13:38
예능

‘사당귀’ 전현무, 역도 은메달 박혜정 만나 “약속 지켰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은빛 역도 요정’ 박혜정 영광의 상처가 처음 공개된다.오는 18일 방송되는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는 2024 파리 올림픽 비하인드가 그려지는 가운데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했던 ‘은메달리스트’ 박혜정과 전현무의 경기 직후 만남이 담긴다고 해 관심을 높인다.특히 박혜정이 파리 올림픽에서 299kg 역기를 들어 올린 손바닥을 처음 공개한다. 공개된 스틸 속 박혜정의 손바닥은 굳은살이 가득 박인 갈라진 손바닥으로, 전현무는 이를 보자마자 “아이고”라는 탄식을 내뱉으며 박혜정에게 “혜정아, 핸드크림 선물해 줄게”라고 마음을 전한다. 이에 박혜정은 “핸드크림 그만 주셔도 돼요. 생일 선물로 제일 많이 받아요”라며 전현무의 마음 씀씀이에 웃어 보인다고.이와 함께 박혜정은 “항상 (손바닥의) 촉촉함을 유지하기 위해 잠자기 전에 바셀린을 바른 뒤 면장갑을 끼고 잔다”고 말하는 등 박혜정이 자신의 첫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큰 노력을 기울이고, 그가 딴 은메달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엿보게 한다.그런가 하면 전현무는 박혜정에게 “고생했다”라는 말과 함께 “나 너랑 약속했던 멘트했다. ‘믿었던 박혜정이 해냈습니다. 그리고 믿었던 박혜정 앞으로 쭉 믿겠습니다’ 라고”라며 은메달 확정 소식을 전했던 순간을 말하고, 이에 박혜정은 “약속 지켜주셔서 감사해요. (파리 올림픽) 절대 잊지 못할 거예요”라며 전현무에게 미소로 화답한다고.특히 박혜정의 은메달을 목에 직접 걸어본 전현무는 “값진 성과”라며 벅찬 심정을 드러내면서 “혜정이가 경기 끝나고 믹스트존에서 기자들을 다 뿌리치고 나한테 달려오더라”라면서 “그때 진짜 감동받았어”라고 혜정이 아비의 마음으로 응원한다던 각오처럼 지금도 잊지 못하는 울컥한 순간을 언급한다. 이처럼 ‘은메달리스트’ 박혜정을 직접 만난 전현무의 2024 파리 올림픽 역도 경기 비하인드는 ‘사당귀’에서 확인할 수 있다.‘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인 역지사지 X 자아성찰 프로그램.‘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17 09:56
프로야구

굳은살 박힌 손이 증명한 서건창의 절치부심, 고향 KIA행 이끌었다

“얼마나 스윙을 열심히 했는지 굳은살이 배겨있더라고요. 비시즌 선수의 손이 아니었어요.”서건창이 광주에서 훈련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건 얼마 되지 않았다. KIA 타이거즈는 내부 회의에 들어갔다. 내야 선수층 강화를 위해 서건창의 영입을 논의했다. 그의 몸 상태와 반등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서건창에게 손을 내밀어 계약을 일사천리로 진행했다.KIA 타이거즈는 15일 서건창과 연봉 5000만원, 옵션 7000만원 등 총액 1억200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KIA 관계자는 "경험이 풍부한 서건창이 팀 내 젊은 내야수들이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영입을 결정했다”고 영입 배경에 대해 밝혔다. 이어서 “김선빈과 함께 후배들을 잘 이끌어주길 바라며, 고향 팀에서 부활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지난해 LG 트윈스에서 연봉 2억원을 받고 뛰었던 서건창은 최저 연봉이나 다름없는 5000만원에 계약을 맺고 고향 팀에서 뛰게 됐다. 이유는 명확했다. 서건창은 2019년 이후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2020년 타율 0.277로 주춤한 그는 2021년 투수 정찬헌과의 트레이드로 LG 유니폼을 입었으나 자리를 잡지 못했다. 최근 두 시즌 동안 그가 기록한 성적은 121경기 타율 0.216. KBO리그 최초 200안타(2014년 201개)의 주인공답지 않은 실력이었다. 결국 서건창은 2023시즌 후 LG로부터 재계약 방출 통보를 받았다. 새 팀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친정팀 키움 히어로즈의 러브콜도 있었고, 김선빈과의 FA(자유계약) 협상이 지지부진한 고향팀 KIA와 연결되기도 했다. 그러나 계약 소식은 해를 지나도 들려오지 않았다. 지난 4일 KIA가 김선빈과 FA 계약을 맺으면서 같은 2루수인 서건창의 고향행은 무산되는 듯했다. 하지만 열흘 후 서건창은 다소 극적으로 고향 팀 유니폼을 입었다. 절치부심의 결연한 의지, 부활을 위한 피나는 노력이 통했다. 서건창은 광주에 내려와 몸을 만들고 있었고, 이를 모니터링한 KIA의 부름을 받았다. 입단 계약이 결정된 후 심재학 단장이 서건창의 손을 잡고 놀랐다는 후문이다. 심 단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비시즌 선수의 손이 아니었다. 정말 열심히 준비한 손이었다”라며 서건창을 대견해 했다. 서건창도 “이번이 내게 마지막 기회 아닌가”라면서 “이 팀(KIA)에서 우승하고 싶다”라며 의지를 다졌다는 후문이다. 우여곡절 끝에 팀을 찾았지만 상황은 이전과 다르다. 200안타의 영광은 더 이상 없고 보장된 ‘주전 2루수’ 자리도 없다. 포지션 경쟁을 해야 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지금으로선 팀 내 붙박이 2루수 김선빈의 백업 멤버 중 한 명이다. 연봉 5000만원이 서건창의 현 상황을 대변한다. 하지만 옵션 금액이 7000만원이다. 서건창이 반등에 성공한다면 억대 금액을 수령할 수 있다. 서건창의 의지와 노력에 달렸다. 심재학 단장은 “서건창이 옵션 금액을 다 가져갔으면 좋겠다. 서건창이 잘해서 팀에 도움이 되면 윈-윈 아닌가. 팀 우승까지 이끄는 베스트 시나리오가 됐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심 단장은 “이제 서건창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 200안타 타이틀을 버리고, 스프링캠프 때부터 코치진의 냉정한 평가를 받으면서 경쟁해야 한다. 잘 해줬으면 좋겠다”라며 그의 부활을 응원했다. 윤승재 기자 2024.01.16 06:04
연예일반

‘만분의 일초’ 주종혁 “발전하는 배우가 목표…연기 잘하는 것에 욕심나” [IS인터뷰]

“대중에게 주종혁이라는 배우는 계속해서 끊임없이 발전하는 사람으로 기억됐으면 해요. 그렇기에 연기를 잘하는 것에 욕심이 나구요.”‘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얄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권민우 역으로 대중에 각인된 주종혁. 그가 이번에는 ‘만분의 일초’를 통해 새로운 눈빛을 보여주며 0.0001%의 찰나를 겨냥한다.영화 ‘만분의 일초’는 자신의 형을 죽인 태수와 함께 검도 국가대표 선발 최종라인업에 오른 재우가 그와 검을 겨루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주종혁은 어린 시절 형의 죽음으로 인해 과거에 자신을 가둬버린 재우 역을 맡았다.“반응을 다 보고 있다”는 주종혁은 “기대 이상으로 칭찬이 많아 신기하다”고 말했다. 이어 “재우에게 공감을 많이 해주더라. 나의 감정선을 따라와 준 게 신기했다. 대사가 많이 없는 영화다 보니 재우를 따라오기 어렵지 않을까 고민했고 여러 가지 트라우마가 있는 부분을 검도에 접목했는데 그런 부분을 잘 받아들여줘 좋았다”고 덧붙였다. 주종혁이 ‘만분의 일초’ 출연을 결정한 원인 중 하나는 아버지였다. 주종혁은 “시나리오를 읽고 아버지가 굉장히 많이 생각났다. 아버지가 태권도장을 하는데 한 번쯤은 (내가) 태권도선수를 연기하길 원했다. 나 역시 스포츠 영화에 대한 열망이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어 “물론 결정적인 이유는 재우의 마음이었고 또 감독님의 열정이었다. 파이팅 넘치는 감독님을 보고 좋은 시너지가 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미소 지었다.‘만분의 일초’는 검도를 소재로 하며 많은 대사보다 인물들의 표정, 호흡, 숨소리 등으로 채워진다. 호면을 쓰고 하는 운동인 만큼 얼굴 클로즈업도 많다.특히 재우의 마음에 끌렸다는 주종혁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태수를 만나며 트라우마를 감추고 눌러야 하는 재우가 안쓰러웠다. 한편으로는 누구나 아픔이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걸 표출하는 사람이 있고 이겨내려는 사람이 있는데 재우는 담아두고 가는 인물이었다. 그걸 이해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주종혁은 “대사가 많이 없다. 재우는 많은 상처와 트라우마를 발산하지 못해 내면에 가둔다. 그 점이 호면과 접목된다”며 “호면 반쪽을 잘라서 촬영한 적이 있는데 호면의 그림자가 재우의 마음을 가둬둔 것처럼 나왔다. 눈동자의 떨림, 땀방울까지도 잘 보였다”고 이야기했다.주종혁은 재우가 실제 자신의 성격과 달랐기 때문에 오히려 매료됐다고 밝혔다. 주종혁은 “나는 빠르게 잊어버리는 사람이다. 긍정적으로 살아가려 노력한다. 즐겁게 살아가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웃었다.‘만분의 일초’를 통해 검도를 처음 접한 주종혁. 그는 “영화에 들어가기 두 달 전부터 검도관에 가서 기본적인 것을 배웠다. 실제로 촬영할 때는 용인대학교 학생들과 합숙하며 지냈다. 기본적인 애티튜드를 많이 배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치기도 했다. 발을 쿵 치고 스텝을 밟는데 발에 물집이 많이 생기기도 하더라. 나는 초보자라 손에도 물집이 생겼다. 용인대학교 학생들은 발바닥이 굳은살로 빼곡하다. 이게 검도인의 자세구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주종혁은 전작인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권민우 역을 맡으며 ‘권모술수’라는 애칭을 얻었다. 그의 다른 모습을 보여준 ‘만분의 일초’는 다수의 영화제에서 호평받았다. 이에 대한 부담감을 묻자 “부담보다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나를 알아봐주는 일이 생겼고 그게 ‘만분의 일초’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끝나고 1년이 지났는데 오히려 지금 개봉하는 게 좋은 것 같기도 하다. 지금은 (대중이) 권민우보다 재우로 바라봐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본인의 강점을 자평해달라고 하자 주종혁은 “많이 열려있는 것 같다. 다양한 사람의 의견을 반영하고 수용하려 한다. 사실 재우를 연기할 때는 촬영 감독님이나 배우들을 많이 만났다. 일주일에 한 번씩 세네 시간은 함께 대본을 봤다”고 밝혔다. 이어 “고집보다는 수용을 많이 하는 편이다. 나도 아직 연기의 정답이 뭔지는 모르지만 찾아가는 과정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확인받는 것을 좋아한다는 주종혁은 ‘만분의 일초’를 통해 “‘연기 잘한다’는 평을 듣고 싶다. 그리고 ‘재우라는 인물에 공감이 된다’, ‘주종혁의 새로운 모습이다’라는 말도 듣고 싶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칭찬받으면 현장에서의 모든 걸 보상받는 기분이 들더라. 예전에는 칭찬을 안 믿고 아직 부족하다며 채찍질했는데 그러다 보니 기쁠 때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드백을 받고 즐기는 기분이 좋고 행복해지는 게 이 일을 하는 원동력이 된다. 그래서 지금은 뿌듯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마지막으로 그는 “대중에게 주종혁이라는 배우는 계속해서 끊임없이 발전하는 사람으로 기억됐으면 한다. 그렇기에 연기를 잘하는 것에 욕심이 난다. 내가 하는 연기가 보는 이에게 다채롭게 다가갔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드러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1.17 06:10
프로야구

믿었던 김광현의 부진과 조기 강판, 반격 대신 벼랑 끝에 몰린 SSG

SSG 랜더스가 믿었던 '에이스' 김광현의 부진으로 벼랑 끝에 몰렸다. SSG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준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3-7로 졌다. 전날(22일) 1차전에 이어 이틀 연속 패배로 홈에서 2연패를 당했다. SSG는 25일 NC의 홈 구장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탈락을 피한다. 전날 1차전 패배로 SSG는 홈에서 열리는 2차전서 반격을 노렸다. 큰 경기 경험이 많은 김광현의 어깨에 큰 기대를 걸었다. 김광현은 올 시즌 SSG의 정규시즌 시작과 끝을 책임졌다. 4월 1일 KIA 타이거즈와 홈 개막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국내 투수 중 유일하게 선발승을 챙겨 '토종 투수'의 자존심을 지켰다. 지난 17일에는 두산과 최종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SSG의 준PO 직행을 이끌었다. 김광현은 정규시즌 30경기에서 9승 8패 평균자책점(ERA) 3.53에 그쳐 7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 달성에 실패했다. 그러나 팀 내 투수 중 투구 이닝 1위(168과 3분의 1이닝)를 기록했다. 통산 158승을 올린 김광현은 팀 내 투수 중 포스트시즌(PS) 출장 경기(22경기)와 투구 이닝(91과 3분의 1이닝)이 가장 많다. PS 통산 성적은 4승 3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3.35다. 올 시즌 NC전 3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고, 순위 싸움이 치열했던 9월 이후 8경기에서 ERA 2.62로 안정감을 자랑했다. SSG가 오랫동안 자랑한 '에이스'였다. 그러나 김광현은 일찌감치 무너졌다. 부진과 손가락 통증이 겹쳤다. 김광현은 이날 준PO) 2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5피안타 4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65개를 기록한 가운데, 0-4로 뒤진 4회 초 시작과 동시에 문승원으로 교체됐다. 김광현은 1회 초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1사 1루에서 박건우에게 안타를 맞고 1. 3루 위기에 놓인 김광현은 마틴에게 선제 1타점 2루타를 뺏겼다. 이어 권희동에게 추가 적시타를 맞았고, 서호철에게 1타점 희생 플라이까지 내줘 1회에만 3점을 허용했다. 김광현은 2회에는 2사 후 손아섭과 박민우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며 흔들리더니 박건우에게 추가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3회에는 볼넷과 몸에 맞는 공을 내줘 1사 1, 2루에 몰렸지만 오영수-김주원 하위 타선을 범타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SSG는 "김광현이 왼 엄지손가락 굳은살 부위의 상처가 벌어져 교체됐다"고 밝혔다. 한계 투구 수가 많이 남았지만 투구 내용이 좋지 않은 데다 굳은살 부위의 상처가 벌어져 공을 제대로 던질 수 없게 되자 결국 교체됐다. 김광현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공을 넘겨받은 문승원이 호투했다. 더군다나 한유섬이 4회 2점 홈런, 6회 솔로 홈런으로 3-4, 한 점 차까지 추격한 터라 김광현의 초반 실점이 아쉬웠다. 김원형 SSG 감독은 경기 뒤 "초반 실점이 너무 컸다"라고 아쉬워했다. 벼랑 끝에 몰린 SSG는 무거운 마음을 안고 창원으로 이동한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3.10.24 00:02
프로야구

[준PO2] 이번 가을 가장 뜨거운 남자, SSG 한유섬 추격포 PS 통산 7호

SSG 랜더스 한유섬이 이번 가을 뜨거운 타격감을 포스트시즌(PS) 무대에서도 이어가고 있다. 한유섬은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PO) 2차전에 6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회 추격을 알리는 2점 홈런을 날렸다. 한유섬은 0-4로 뒤진 4회 말 무사 1루에서 NC 선발 투수 송명기의 시속 138km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0m의 2점 홈런이다. 한유섬의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7호 홈런이다. 이 홈런으로 SSG는 2-4로 추격했다. 한유섬은 올 시즌 여름까지 부진을 거듭했다. 1군과 2군을 오르락내리락했다. 부진 속에 스스로 주장 완장도 반납했다. 한유섬은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 가을부터 완전히 다른 선수로 돌아왔다. 8월까지 타율 0.203(77경기) 4홈런 28타점에 그쳤다. 그러나 9월 이후로는 리그에서 가장 높은 타율 0.425(32경기)를 올렸다. 홈런 3개, 타점 27개다. 전날 1차전에서 3-4로 패한 SSG는 이날 선발 투수 김광현을 앞세워 반격을 노렸다. 그러나 김광현은 1회 3점, 2회 1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고 3회 말 종료 후 굳은살 부위에 상처가 벌어져 조기 교체됐다. 한유섬의 홈런은 경기 초반 NC의 상승 분위기를 멈추게 하는 효과가 있었다. NC는 곧바로 마운드를 최성영으로 교체했다. 한유섬은 포스트시즌 통산 타율이 1할대에 그치나, 이날 포함 21경기에서 홈런 7개를 쏘아 올리며 큰 경기에서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3.10.2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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