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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BYD, 한국 시장 공식 출범…'아토 3' 사전 예약 돌입

BYD코리아가 16일 인천 중구에 위치한 상상플랫폼에서 BYD 브랜드 출범식을 열고 BYD코리아의 사업전략 및 신차출시 계획을 발표했다.BYD는 친환경차와 배터리 사업을 하고 있는 글로벌 딥테크 기업이다. 전 세계 100개 시장 및 지역에서 자동차, 경전철, 재생에너지, 전자 등 4개 분야를 주력 사업으로 전개하고 있다. 특히 2024년에는 친환경차 427만 대 이상 판매하며 3년 연속 전세계 친환경차 판매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BYD코리아는 2016년 한국 시장에 진출해 전기지게차, 전기버스 그리고 전기트럭 등의 상용차 사업 중심의 친환경 차량과 부품,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BYD코리아는 이날 상용차 부문에 이어 승용차 부문을 추가했다.올해 판매 차량은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BYD '아토 3'을 시작으로, 퍼포먼스 중형 전기세단 '씰', 중형 전기 SUV '씨라이언 7'등 총 3개 전기차 모델을 올해 출시를 목표로 준비할 계획이다.이날 BYD 브랜드 출범과 함께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한 BYD 아토 3는 2022년 출시 이래 전세계 시장에서 100만대 이상 판매된 모델이다. BYD의 LFP 기반 블레이드 배터리를 사용해 1회 충전 시 복합 기준 321km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파노라믹 선루프, V2L 등 편의사양을 기본으로 갖추고 있으며 유로 NCAP 안전성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받으며 안전성도 검증받았다. 여기에 한국 고객들의 취향과 편의를 고려해 티맵모빌리티 서비스, 국내 음악 플랫폼 플로(FLO) 등 한국 특화형 부품 및 서비스도 적용했다.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BYD 아시아태평양 자동차 영업사업부 류쉐량) 총경리는 “BYD는 2016년 이후 약 10여 년 가까이 한국 시장에서 전기지게차, 전기버스 및 1톤 전기 트럭을 선보이며 시민들의 일상 속에서 인연을 맺어 왔다”며 “오늘 승용차 브랜드 출범이 한국의 친환경차 기업들과 함께 탄소 없는 모빌리티 환경 구축과 녹색경제 발전에 공동 노력하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뒤이어 연단에 오른 BYD코리아 승용사업 부문 조인철 대표는 "브랜드 경험의 극대화를 통해 BYD에 대한 객관적이고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딜러 및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제품 구입부터 관리까지 고객 만족을 우선으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긴 호흡, 장기적인 시각으로 당장의 판매량보다 안전성, 편의성, 성능 등 모든 면에서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브랜드 전략을 설명했다. 전시장과 서비스센터의 경우, 6개 공식 딜러사와 함께 서울에서 제주까지 전국 주요 지역 및 도시에 15개 전시장과 11개 서비스센터를 1월 16일부터 순차적으로 오픈하며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과 최상의 판매 및 AS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나아가 고객 편의 및 딜러 파트너사들의 건강한 성장에 가치를 두고 네트워크 확장 전략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사전 예약이 시작된 BYD 아토 3는 2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며, 권장소비자가격은 아토 3 3150만원, 아토 3 플러스 3330만 원이다. 계약 차량의 고객 인도는 2월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BYD코리아는 브랜드 출범을 기념해 계약 선착순 1000명 고객을 대상으로 50만 원 상당의 전기차 충전 크레딧을 제공한다. 또한 인천 상상플랫폼에서 오는 19일부터 2월 2일까지 2주 간 일반 시민 개방의 BYD 브랜드 전시 체험관을 운영하며 방문 고객을 대상 BYD 전기차 체험, 딜러사 상담존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안민구 기자 2025.01.16 11:39
경제일반

“진짜 다 오른다"...2월 식품값 줄인상

설 연휴가 끝나자, 식품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업체들은 원부자재 가격이 올랐을 뿐 아니라 인건비, 물류비, 전기·가스 요금 인상 등 제반 경비가 상승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잇따른 가격 인상에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지난달 3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이달 1일부터 제과류 및 빙과류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순차적으로 인상한다.제과류 주요 제품으로 자일리톨 용기제품 중량을 기존 87g에서 100g으로 늘리면서 가격도 기존 5000원에서 6000원으로 올린다. 몽쉘도 기존 192g에서 204g으로 중량을 키우고 가격도 3000원에서 3300원으로 조정한다. 초코빼빼로와 꼬깔콘은 기존 1500원에서 1700원으로 인상된다.해태제과는 오는 16일부터 포키, 자가비, 구운양파 등 합작사에서 생산하는 3개 제품의 가격을 조정해 평균 14.8% 인상하기로 했다.포키와 구운양파의 권장소비자가격을 1500원에서 1700원으로 13.3% 인상되고, 자가비는 1700원에서 2000원으로 17.6% 오른다. 아이스크림 값도 오른다. 롯데제과는 제과류와 빙과류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인상에 나선다. 빙과류 주요 제품으로 스크류, 죠스바가 기존 500원에서 600원으로 인상된다. 월드콘과 찰떡아이스, 설레임도 기존 1000원에서 1200원으로 가격이 오른다. 나뚜루 파인트 제품 10종도 기존 1만2900원에서 1만4900원으로 비싸진다.빙그레도 이달부터 가격을 올리기로 결정했다. 메로나, 비비빅 등 바 아이스크림 7종과 ‘슈퍼콘’ 등 콘류 아이스크림 소매점 판매가를 1000원에서 1200원으로 20% 상향 조정한다.앞서 지난해 3월 빙그레는 투게더, 메로나 등 주요 아이스크림 제품 가격을 소매점 기준 최대 25% 인상한 바 있어 1년여 만에 다시 제품 가격을 올리게 됐다.프랜차이즈 업체들의 가격 인상도 잇따르고 있다. 샌드위치 브랜드 써브웨이는 이달 1일부터 메뉴 75종의 가격을 인상한다. 지난해 7월 가격 조정 이후 6개월 만이다.샌드위치 제품군의 가격 인상률은 평균 9.1%다. 제품군별 평균 인상액은 15cm 샌드위치가 583원, 30cm 샌드위치가 982원이다. 15cm 샌드위치에서 샐러드로 변경하는 금액은 1700원에서 1800원으로 인상된다.롯데리아도 이달 2일부터 제품 판매 가격을 평균 5.1% 인상한다. 이에 따라 대표 메뉴인 불고기버거의 단품 가격은 4500원에서 4700원으로 오른다.한 끼 식사를 대체할 수 있는 빵과 시리얼 가격도 인상된다. 파리바게뜨는 2일부터 95개 품목 가격을 평균 6.6% 올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후레쉬식빵(대)은 3200원에서 3300원으로 인상된다. 농심켈로그는 콘푸로스트, 첵스초코 등 시리얼 제품 가격을 10% 안팎으로 올린다.식품업계는 가격 인상을 발표하면서 각종 원부자재 가격 상승뿐만 아니라 인건비‧물류비‧전기요금‧가스요금 등 제반 경비 상승이 누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경영효율화로 감내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는 것이다.최근 난방비에 이어 전방위적인 식품 가격 인상이 잇따르면서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은 더 어렵게 됐다는 우려가 나온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1.31 14:47
경제

롯데제과, 4월부터 초콜릿·빙과류 가격 인상

롯데제과가 4월부터 일부 초콜릿 및 빙과류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31일 밝혔다. 빼빼로는 권장소비자가격 기준 1500원에서 1700원으로 오른다. 초코빼빼로는 기존 가격을 유지한다. 빈츠는 2400원에서 2800원, ABC초코쿠키는 1000원에서 1200원, 해바라기와 석기시대는 1200원에서 1500원으로 인상된다. 또 허쉬 키세스는 2000원에서 2100원, 길리안 시쉘은 4800원에서 4900원으로 오르는 등 허쉬와 길리안 초콜릿도 인상된다. 퀘이커 마시는오트밀도2000원에서 2400원으로 오르는 등 퀘이커 제품도 인상된다. 일부 빙과류도 가격이 오른다. 스크류, 죠스바 등 바 제품과 위즐, 조안나 등 파인트 아이스크림의 가격이 인상된다. 구체적으로 기존 800원이었던 바 제품은 1000원으로 인상되며 위즐, 조안나 등 파인트 제품은 기존 4500원, 5500원에서 5000원, 60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편의점 채널에서 판매되는 월드콘, 설레임 등도 1800원에서 2000원으로 가격이 인상된다. 나뚜루도 유통채널 대표 제품인 파인트 기준 11600원에서 12900원으로, 전문점은 싱글컵 기준 3,200원에서 3500원으로 변경된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이번 가격 인상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거의 모든 원부자재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원가부담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는 판단에 내려진 조치"라고 설명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3.31 13:36
경제

곡물 값 상승에 진땀 뺀 제과업계…가격 인상으로 만회 나서

제과업계가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과자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며 수요는 늘었지만, 국제 곡물 가격 급등으로 주요 원자재 가격이 계속 올라 원가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는 원부자재 수급 다변화와 영업 효율화 등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일부 업체는 원가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제품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올 2분기 매출 5017억원, 영업이익 55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36.1% 감소한 수치다.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1조103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6% 소폭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570억원으로 같은 기간 14.2% 하락했다.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 압박 부담이 지속하고 있고, 중국의 경우 경제보상금과 사회보장세 감면 혜택이 종료되며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오리온 관계자는 "2분기 인건비, 광고비 등 측면에서 비용 효율화를 추진했음에도 밀가루·설탕·감자 등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을 감당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소맥, 팜유의 지난 5월 평균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71% 올랐다. 소맥 가격은 2013년 수준, 팜유 가격은 2008년 수준까지 상승했다. 국제 밀 가격도 1년 사이 30% 오르며 밀가루 납품가도 인상되고 있다. 롯데제과 2분기 실적을 보면 원가 부담에 대한 압박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롯데제과 2분기 영업이익은 원가부담 등의 이유로 지난해 동기 대비 0.9%포인트 떨어졌다. 롯데제과 2분기 연결 매출액은 509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4% 오르고 영업이익은 248억원으로 2.5% 감소했다. 롯데제과는 2분기 수익성 부진에 대한 원인으로 매출 1.4% 감소와 원가에 대한 부담 증가(1.1%포인트)를 꼽았다. 해태제과식품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61.9%가량 감소한 39억7733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 104억4406만원보다 64억1428만원이나 줄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1340억727만원, 당기순이익은 73억109만원을 기록했다. 실적이 하락하기 무섭게 제과 업계는 가격 인상 전략을 내세워 수익성 방어에 나서고 있다. 롯데제과는 다음 달 1일부터 과자 등 11종의 제품 가격을 평균 12.2% 인상한다. 권장소비자가격 기준으로 '카스타드' 6개들이는 3000원에서 3500원으로 오른다. 대용량 제품의 경우 가격은 그대로지만 개수가 12개에서 10개로 줄어든다. '롯샌' '빠다코코낫' '제크' '야채크래커' '하비스트'는 1500원에서 1700원으로 변경된다. '와플메이트' '애플잼쿠키' '딸기쿠키'는 3600원에서 4000원으로 인상된다. 롯데제과는 "최근 유지·전란액·설탕·포장재 등 각종 식품 원부자재 가격 상승이 이어져 원가 부담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며 인상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해태제과식품은 이달 1일부로 ‘홈런볼’ ‘맛동산’ ‘버터링’ ‘아이비’ 등 대표 과자 제품 5종의 가격을 평균 10.8% 인상했다. 이에 따라 홈런볼과 버터링은 1500원에서 1700원으로, 아이비는 4000원에서 4500원으로, 맛동산은 3000원에서 3200원으로 올랐다. 이 제품들은 짧게는 3년, 길게는 8년 정도 가격을 올리지 않았던 제품이라는 것이 해태제과 측 설명이다. 오리온도 조만간 가격 인상에 동참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오리온은 4개 분기 연속으로 매출원가율이 계속 오른 것으로 파악된다”며 “원재료 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품가격 인상은 더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ng.co.kr 2021.08.20 07:00
경제

코로나로 모두가 힘든데…슬쩍 가격 올린 롯데 3총사

롯데그룹의 식음료 계열사들이 코로나19 혼란 속에 기습적으로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각종 원부자재 가격 및 인건비, 판촉비 등의 상승으로 경영 제반 환경이 악화했다는 게 이유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워진 서민 경제를 고려하지 않고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전가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달 3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9월 1일부로 목캔디와 찰떡파이의 가격을 순차적으로 평균 10.8% 인상한다. 갑 타입의 목캔디는 권장소비자가격 기준으로 800원에서 1000원으로 200원 올린다. 대용량 제품들은 가격을 유지하고 용량만 축소한다. 둥근 용기 타입 목캔디는 137g에서 122g으로, 대형 봉타입은 243g에서 217g으로 축소한다. 찰떡파이는 용량을 축소한다. 6개들이는 225g에서 210g, 10개들이는 375g에서 350g으로 줄였다. 사실상 가격 인상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각종 원부자재 가격 및 인건비, 판촉비 등의 상승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앞서 롯데제과는 지난 6월에도 아이스크림 브랜드 나뚜루의 파인트, 컵 등 가격을 평균 10.5% 인상한 바 있다. 권장소비자가격 기준으로 바와 컵은 3900원에서 4300원, 콘은 3800원에서 4300원, 파인트는 1만500원에서 1만1600원으로 올렸다. 롯데제과는 당시에도 인건비, 판촉비 및 각종 원부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인한 경영 제반 환경 악화를 가격 인상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물가 당국의 견제가 느슨해지자 롯데가 기습적으로 가격 인상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의심의 목소리가 줄을 잇고 있다. 롯데그룹 식음료 계열사의 가격 인상은 이뿐만이 아니다. 롯데칠성음료는 코로나19 1차 유행기였던 4월에 소매점에서 팔리는 칠성사이다·펩시콜라 355㎖ 캔 제품을 330㎖로 대체, '꼼수 가격 인상'에 나선 바 있다. 용량이 약 7%인 25㎖ 줄었으나 롯데칠성은 출고가를 동일하게 해 사실상 가격을 7% 올린 효과를 봤다. 이에 대해 롯데칠성 관계자는 “출고가 인상 효과보다는 패키지 변경에 중점을 뒀다”며 “소비자 편의성을 위한 조치"라고 해명했다. 앞서 롯데칠성은 연초에도 핫식스와 밀키스 등 음료와 아이시스와 트레비 등 생수 라인의 편의점 가격을 올린 바 있다. 롯데푸드 역시 편의점에 납품되는 뽀모도로 스파게티의 가격을 3800원에서 최근 4300원으로 올렸다. 상승률은 13.2%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롯데그룹의 계열사들이 잇따라 가격 인상에 나서는 이유로 '실적 부진'을 꼽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제과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9% 감소한 497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6.9% 줄어든 255억원에 머물렀다. 경쟁사인 오리온이 재택근무 확산 등으로 상반기 국내외에서 도드라진 성장을 보였던 것과 비교해 보면 더욱 초라한 성적이다. 시장 내에서의 점유율도 하락하는 추세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비스킷, 스낵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각각 21.9%, 10.9%로 전년 동기 대비 1.6%p, 1.1%p씩 하락했다. 앞서 가격을 올린 롯데칠성과 폿데푸드는 가격 인상 효과는커녕 실적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의 경우 2분기 영업이익이 2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7% 줄었고 매출액은 5980억원으로 11.7% 감소했다. 외식이 줄어들면서 탄산음료 등의 수요가 줄었고 다른 음료군도 경쟁사 대비 부진했다는 평가다. 롯데푸드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24.7% 하락한 14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4406억원으로 5.5% 줄었다. 유지식품, 빙과, 육가공 부문 등 전 사업부문에서 매출이 뒷걸음질을 쳤다. 급식 우유 감소로 빙과, 우유 부문도 부진했고 간편식 수요가 늘었지만, 경쟁사 대비 시장 장악력이 떨어져 전사 매출에 기여도가 낮았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9.01 07:00
경제

실적하락 크라운해태…하반기 가격 인상으로 만회?

제과업계 '빅3' 중 막내인 크라운해태가 상반기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크라운제과는 실적 내리막길을 걸었고, 해태제과는 적자를 냈다. '허니버터칩' 이후 이렇다 할 신제품이 없는 상태에서 내수에만 집중한 경영전략이 실적 하락의 결정적 원인으로 꼽힌다. 비교적 해외 시장으로 일찌감치 눈 돌린 오리온은 중국에서, 롯데제과는 동남아와 중동, 인도에서 비교적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반면 크라운해태는 국내 제과 시장 불황의 직격탄을 맞았다. 문제는 하반기다. 영업구조 개선으로 내실을 다지겠다고 하고서는 '가격 인상' 카드를 꺼내 들어 소비자들의 원성만 사고 있다. 적자 낸 해태제과…회장님 보수만 줄였어도 28일 업계에 따르면 크라운제과와 해태제과를 보유한 크라운해태홀딩스는 제과부문에서 올해 상반기 매출 5599억원, 영업이익 246억원을 기록했다.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15.8% 감소한 수치다. 특히 해태제과는 올해 상반기 당기순손실 26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인구 감소, 기호 식품 다양화 등으로 성장세가 둔화한 가운데 '허니버터칩' 이후 눈에 띄는 신제품이 없었기 때문이다.업계 관계자는 "해태제과는 허니버터칩으로 한때 출시 3개월 만에 매출 100억원을 넘길 만큼 인기를 끌었으나 인기가 줄어들면서 현재 감자칩 시장에서 점유율 20% 미만을 기록했다"며 "올해 상반기 역시 두드러지는 신제품 출시가 없으면서 어려움이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크라운해태의 이 같은 실적은 경쟁사인 롯데제과·오리온과 비교하면 더욱 초라하다.롯데제과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한 1조37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5.7% 늘어난 425억원이었다. 오리온은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한 9369억원, 영업이익은 4.1% 줄어든 127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긴 했지만 크라운해태만큼은 아니다. 크라운해태의 저조한 실적과 더불어 눈길을 끄는 부분은 윤영달 크라운해태홀딩스 회장의 보수다.윤 회장은 올해 상반기 크라운해태홀딩스에서 9억18만원, 해태제과에서 11억4800만원 등 총 20억4818만원의 보수를 챙겨갔다. 같은 기간 담철곤 오리온 회장이 6억5300만원, 신동빈 롯데제과 회장이 9억6600만원을 받은 것과 비교하면 2~3배 넘게 챙겨간 셈이다.거액의 보수를 받는 윤 회장에 비해 직원들의 보수는 초라하다. 지난해 해태제과는 직원 평균연봉이 4140만원, 근속연수 8.8년을 기록, 제과업계 빅3 중 꼴지를 차지했다. 오리온은 같은 기간 직원 평균 연봉 4600만원, 근속연수 6.9년으로 제과업계 연봉 2위를 기록했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이 4660만원, 근속연수는 10.7년을 기록하며 제과업계 빅3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은 기업 덩치 등에 비해 사내이사의 보수 한도를 지나치게 높게 올리는 기업을 요주의 대상으로 집중 관리하고 있다"며 "하지만 크라운해태홀딩스는 국민연금의 투자기업 대상에서 제외돼 있어 관리 대상에서 벗어나 있다. 윤 회장 고액의 연봉을 챙길 수 있는 배경"이라고 말했다. 초라한 해외 사업…가격인상 꼼수 문제는 크라운해태의 하반기 전망도 어둡다는 데 있다.당장 일본과의 경제 마찰 등의 악재로 내수시장이 반등하는 데 시간이 다소 걸리고, 저연령 인구가 갈수록 감소해 시장 자체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업계는 크라운해태의 수익 개선을 위해서는 해외 시장 확장·성공이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최근 급격한 경제 성장을 보이며 과거 고성장기 한국 시장과 비슷한 흐름을 보이는 중국, 동남아 등 시장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업계 관계자는 "제과 시장은 경기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시장 중 하나"라며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해 볼 때 활발하게 해외 시장 혹은 국내 신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회사만이 실적 개선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크라운해태는 당분간 해외 사업 확장 및 사업 다각화 관련 구체적인 계획 조차 없다.그나마 있는 해외 매출도 지난해 상반기 282억원, 올해 상반기 257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5% 수준에 불과하다.크라운제과는 2012년 중국 현지 공장을 매각한 뒤 해외 법인을 운영하지 않고 있다. 해태제과가 2008년 인수한 이탈리아 아이스크림 브랜드 '빨라쪼'의 한국 법인은 10년 넘게 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빨라쪼는 올해 상반기 약 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지난해 순손실 규모를 이미 넘어섰다.대신 크라운해태는 가격 인상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달부터 '크라운산도'와 '쿠크다스' '버터와플' '참ing'의 권장소비자가격을 평균 5.6% 인상했다.이에 따라 크라운산도는 2400원에서 2500원으로, 쿠크다스는 5300원에서 5500원으로, 버터와플은 2800원에서 3000원으로, 참ing은 5200원에서 5400원으로 각각 인상됐다.앞서 크라운제과는 지난해 5월 '국희샌드' '죠리퐁' 등 8개 제품 가격을 평균 12.4% 인상한 바 있다.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실적 하락을 가격 인상으로 만회하려는 '꼼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19.08.29 07:00
경제

양 늘리고 가격 그대로…오리온 '착한 포장' 눈길

오리온이 새해 벽두부터 '착한 포장' 정책으로 눈길을 끈다. '질소과자'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포장재를 줄이고, 가격 변동 없이 양을 늘리고 있다. 잊을 만하면 가격을 올리는 롯데제과·크라운해태 등 경쟁 업체들과는 사뭇 다른 행보다. 포장만 바꿨을 뿐인데, 양이 늘었다9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최근에 간편대용식 '마켓오 네이처 오! 그래놀라' 3종에 대해 가격 변동 없이 용량을 10% 증량했다.이에 따라 '오! 그래놀라 과일'과 '오! 그래놀라 야채'는 이달 생산분부터 기존 300g의 규격은 330g으로, 180g의 규격은 200g으로 늘어났다.'오! 그래놀라 검은콩' 역시 기존의 330g·198g의 규격이 각각 363g·220g으로 증가했다.이번 증량은 오리온이 2014년 11월부터 진행하는 '양은 늘리고 포장재는 줄이는' 내용의 '착한 포장 프로젝트'의 일환이다.오리온 측은 올해도 착한 포장 프로젝트를 이어 가겠다는 의지의 차원에서, 제과에 이어 간편대용식에서도 '착한 포장'을 이어 가는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오! 그래놀라'의 경우 국산 쌀·콩·딸기·사과 등을 사용하는 만큼 원재료의 원가가 높은 제품이지만, 소비자 만족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증량을 단행했다.이번 증량으로 연간 약 20억원 이상의 가치에 해당하는 60t가량의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추가로 제공된다.오리온은 소비자들이 과자업계에 제기한 이른바 '질소과자' 논란 이후 2014년부터 가격을 동결하면서 초코파이·포카칩·리얼 브라우니 등의 제품을 순차적으로 증량해 왔다. 이에 따라 총 14개 제품의 양을 늘렸다.가격 인상 없는 증량과 함께 포장재 개선에도 나선다. 포장재 빈 공간 축소, 디자인 단순화와 인쇄 도수 축소, 환경친화적 포장재 개발 등이 대표적이다.2017년 한 해 동안 오징어땅콩, 스윙칩, 포카칩 세 제품으로만 포장재 약 1.2㎢, 중량 83톤을 줄였다.오리온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더 많이 제공하기 위해 지난 5년간 흔들리지 않고 착한 포장 프로젝트를 지속해 왔다"며 "윤리 경영의 일환으로 '소비자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착한 포장 프로젝트를 심화·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오리온의 이 같은 노력은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호실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오리온 한국법인의 영업익은 2016년 787억원에서 2017년 826억원, 2018년 3분기까지 819억원을 기록하며 매년 상승 중이다. 경쟁 업체는 가격 올리기 '급급'업계에서는 오리온의 이 같은 전략이 '역발상'이라고 본다.대부분의 제과업체들이 원자재·인건비 부담 등을 호소하며 제품 가격을 인상하는 추세기 때문이다.실제로 롯데제과는 지난해 4월부터 빼빼로 권장소비자가격을 기존 1200원에서 1500원으로, 목캔디 가격을 케이스형 기준으로 기존 700원에서 800원으로 올렸다.해태제과는 5월부터 오예스의 중량당 가격을 평균 17%, 맛동산은 평균 12.9%, 웨하스는 12.5%, 오사쯔는 8.3%, 미니자유시간은 9.5% 인상했다.농심은 11월부터 출고가격 기준, 새우깡(90g)은 6.3%, 양파링(84g)·꿀꽈배기(90g)·자갈치(90g)·조청유과(96g) 등은 6.1%, 프레첼(80g)은 7.4% 올렸다.이들 업체들은 한목소리로 "제조원가와 판매관리비 등 제반 비용의 상승으로 원가 압박이 누적돼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를 보는 소비자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오리온처럼 제반 비용의 최소화로 가격 인상의 요인을 상쇄하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때를 기다렸다는 듯 가격만 올리려 한다고 지적한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원가 압박을 이유로 꾸준히 가격을 올리는 업체가 있는 반면, 가격은 그대로 두고 양을 늘린 업체가 있다"며 "어느 업체든 쓰는 재료가 비슷하다면, 결국 경영 개선의 노력과 소비자와의 상생 마인드의 차이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9.01.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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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도 얼어붙은 빙과 시장…마땅한 대책 없어 울상

빙과 업체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여름 성수기를 맞았지만 아이스크림이 반값 미끼 상품으로 전락해 아무리 많이 팔아도 남는 게 별로 없어서다. 업계에서는 재주는 빙과 제조 업체가 부리고 돈은 소매점과 중간 유통상이 가져간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제조 업체들은 아이스크림 가격정찰제로 돌파구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소매점의 반발이 심해 제도가 시장에 안착될 지는 미지수다. 반값 할인에 무너진 아이스크림 시장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소매점 매출 기준으로 지난해 빙과시장 규모는 1조6837억원이었다.이는 2016년 1조9618억원보다 약 2800억원(14.2%) 감소한 수치이다. 올해 1분기 매출 역시 2893억원으로 전년 동기(3046억원) 대비 5.04% 떨어졌다.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은 롯데제과·롯데푸드·빙그레·해태제과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A 빙과 업체의 한 관계자는 "아이스크림 시장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며 "신제품을 계속 내놓고 있지만 매출이 줄고 수익성도 떨어져 적자가 난다"고 말했다.이들은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이 침체의 원인으로 '반값 아이스크림'을 꼽는다. 2000년대 초반부터 아이스크림이 정가보다 50% 할인된 가격에 팔리기 시작했고, 이제는 제값 주고 사는 소비자가 바보가 되는 시장이 됐다는 것이다.이로 인해 빙과류는 영업이익률이 1~2%에 불과하고 일부 제품은 팔수록 적자가 쌓이는 것으로 알려졌다.더욱이 최근 아이스크림 할인점까지 등장해 '반값 아이스크림'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이들 할인점 대부분은 자유업으로 신고된 소규모 매장으로, 임시로 설치한 입간판과 아이스크림 쇼케이스만을 두고 영업을 하고 있다.특히 초기 비용이 적게 들고 여름 한 철 단기간에 적지 않은 매출을 올릴 수 있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는 실정이다.업계에서는 현재 아이스크림 할인점이 전국에 약 700개의 프랜차이즈 업체 포함 1000여 개가 운영되는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B 빙과 업체 관계자는 "할인점의 경우 제품을 대량으로 구매하기 때문에 당장 매출에는 유리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자칫 과도한 할인 판매로 인해 아이스크림 가격에 대한 불신을 더 키울 수 있어 고민이 깊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결국 마진 싸움이다. 할인점과 중간 유통사는 마진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 납품가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며 "납품가를 낮추다 보니 제조사 입장에서는 아무리 많이 팔아도 남는 게 없는 상황이 됐다"고 토로했다. '가격정찰제' 내놨지만 성공할지는 미지수이에 빙과 업체들이 내놓은 카드는 '가격정찰제'다.모든 유통 매장에 대한 공급가격을 일원화하고 일종의 기준 가격을 제시함으로써 왜곡된 가격 구조를 바로 잡고 매출을 올리겠다는 계획이다.이에 따라 올해 초부터 롯데제과 셀렉션·티코(4500원), 해태제과 베스트원·체리마루·호두마루(4500원), 빙그레 투게더(5500원), 롯데푸드 구구(5000원) 등 카톤 제품(종이로 된 포장에 아이스크림을 담은 제품) 등의 가격이 정찰제로 운영되고 있다.하지만 가격정찰제가 시장에 안착할지는 미지수다.앞서 빙과 업체들은 권장소비자가격 제도를 시도했다가 흐지부지된 바 있다. 소매점이 당장의 매출이 줄어들 것을 우려해 반발했기 때문이었다.여기에 소비자들은 저렴한 '반값 아이스크림'이 사라지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서울 시내에서 아이스크림 할인점을 운영 중인 한 점주는 "올해 초 가격정찰제가 시행됐지만, 정찰제 가격에 판매하는 곳은 드물다"며 "소비자들도 가격이 오른 제품을 외면하고 있어 시장의 반응이 사실상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온라인에서는 더욱 심하다"고 말했다.실제 가격정찰제 이후에도 인터넷 할인매장에서는 여전히 할인 판매가 성행하고 있다.대표적으로 빙그레의 '투게더'의 경우 인터넷 할인매장에서는 아직도 정찰가보다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다. 일부 온라인몰에서는 정가가 5500원이지만 4000원대에 구매 가능하다. 5000원인 롯데푸드의 '구구'도 11번가, G마켓 등에서는 2880원에서 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빙과 업체들은 가격정찰제가 시장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업계 전반에서 자정 노력을 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C 빙과 업체 관계자는 "공정거래법상 빙과업체는 유통채널에 가격책정을 강요할 수 없다"며 "중간 도매업자를 비롯해 소매업자, 제조 업체가 모두가 아이스크림의 가격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8.07.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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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큰 폭 떨어진 아이스크림 업계..가격 정찰제 통해 시장 정상화 이룰까

아이스크림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1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소매점 매출 기준으로 지난해 빙과시장 규모는 1조6837억원이었다. 이는 2016년 1조9618억원보다 약 2800억원(14.2%) 감소한 수치이다.모든 유통채널에서 아이스크림 매출이 줄었다. 편의점 아이스크림 매출은 2013년 2995억원에서 2016년 5185억원까지 급증했다가 지난해 4949억원 규모로 주춤했다. 체인슈퍼 매출은 2013년 1274억원에서 2015년 2546억원 규모로 늘었지만, 지난해에는 2199억원 규모로 떨어졌다. 독립슈퍼는 2013년 1조4468억원 규모였으나 지난해 매출은 2816억원에 불과했다.식품업계 관계자는 "아이스크림 시장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며 "신제품을 계속 내놓고 있지만 매출이 줄고 수익성도 떨어져 적자가 난다"고 말했다.빙그레는 올해부터 투게더와 엑설런트 등의 제품에 권장소비자 가격을 표시하고 점차 가격정찰제 제품을 확대하기로 했다. 롯데제과는 이달부터 셀렉션, 티코 등의 제품 상자에 권장소비자가격을 표기하고 있다. 롯데푸드도 이달부터 구구 제품에 권장소비자가격을 표기해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최종 판매 가격은 소매점이 결정한다.업계는 가격정찰제를 통해 모든 유통매장에 대한 공급가격을 일원화하고 일종의 기준가격을 제시함으로써 왜곡된 가격 구조가 바로잡히기를 바라고 있다.'반값 아이스크림'을 흔히 볼 수 있을 정도로 소매점들은 큰 폭의 할인판매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70∼80% 할인을 내세운 아이스크림 전문 할인점도 생겨났다.업계 관계자는 "가격정찰제 추진이 처음은 아니지만 최근 아이스크림 시장이 워낙 좋지 않고 수익이 악화하다 보니 다시 이러한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며 "가격정찰제 확대로 시장이 정상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saltdoll@jtbc.co.kr 2018.03.1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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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 ‘맛단지 바나나우유’ 출시

서울우유협동조합이 3일 가공우유 ‘맛단지 바나나우유’를 출시했다.신제품은 서울우유에 진한 바나나 농축과즙을 접목해 바나나의 풍부한 단맛과 향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서울우유의 1A등급 원유를 사용하고, 색소와 수입탈지분유를 일체 첨가하지 않아 건강하면서도 맛있게 즐길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또한 마치 바나나를 까놓은 것 같은 직관적인 패키지 디자인을 적용하여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뚜껑 안쪽 씰은 스트로우를 손쉽게 꽂을 수 있도록 디자인해 어린이들도 흘리지 않고 마실 수 있도록 했다.서울우유 관계자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공우유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많은 고객들이 선호하는 바나나 맛 가공우유를 새롭게 출시했다”며 “이번 신제품은 우유의 신선함은 물론 바나나의 풍부한 맛과 향을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컴팩트한 패키지에 담아내 남녀노소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맛단지 바나나우유의 권장소비자가격은 1,200원(220ml 기준)이며, 일반판매점, 할인점, 편의점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7.08.0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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