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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선임 원점으로…'정해성 체제' 전력강화위 유지 명분도 없다 [IS 시선]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지난 3월에 이어 6월에도 ‘임시 사령탑’ 체제로 운영된다. 대한축구협회(KFA)가 정식 감독 선임에 실패한 탓이다. 한국축구가 연이어 임시 감독 체제로 운영되는 건 무려 29년 만이다. KFA 행정력의 민낯을 보여주는 촌극이다.KFA는 20일 싱가포르·중국과의 6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을 김도훈 감독이 임시로 지휘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엔 황선홍 당시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임시 지휘봉을 잡았는데, 이번에도 결국 임시 감독 체제를 택했다.정해성 위원장 체제의 전력강화위원회는 당초 이달 중 정식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었다. 지난 2월 말 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직접 5월 내 선임을 기한으로 못 박았다. 지난달 초에는 정 위원장이 브리핑까지 열고 외국인 7명 등 11명의 후보군을 대상으로 협상에 나서 5월 초중순까지 선임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그러나 전력강화위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내부에서 1순위로 거론된 것으로 알려진 황 감독은 무려 40년 만의 올림픽 출전 실패 참사와 맞물려 자연스레 제외됐다. 외국인 감독 중 최상위 후보였던 제시 마쉬 감독은 한국 대신 캐나다 대표팀을, 헤수스 카사스 현 이라크 대표팀 감독은 잔류를 각각 택했다. 에르베 르나르 프랑스 여자대표팀 감독, 세뇰 귀네슈 전 FC서울 감독 등은 협상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감독 선임 데드라인은 다가오는데 협상은 거듭 실패하니, 결국 대표팀 명단 발표 일주일을 앞두고서야 김도훈 감독에게 임시 지휘봉을 맡겼다. KFA는 보도자료를 통해 “협상이 계속 진행되고 있지만 6월 A매치 전까지 마무리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며 마치 특정 감독과 협상이 진행 중인 것처럼 발표했으나, 정작 정해성 위원장은 ‘원점 재검토’ 의사를 밝혔다.후보군부터 새로 추려야 하는 상황인 만큼 자연스레 정해성 위원장 체제의 전력강화위가 계속 유지돼야 할 명분도 사라졌다. 사실 정 위원장은 황 감독에게 A대표팀 임시 지휘봉을 맡길 당시에도 “결과가 좋지 않으면 책임지겠다”고 단언한 바 있다. 40년 만의 올림픽 탈락이라는 참사에도 지금까지 자리를 지킨 건, 정 위원장 체제에서 정식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감독 선임마저 실패했고, 이제는 백지상태에서 다시 감독 선임 작업을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출범 직후 K리그 현직 감독의 후보군 포함 논란을 시작으로 올림픽 탈락 참사 책임, 감독 선임 실패 등 논란들을 돌아보면, 현 전력강화위 체제가 계속 유지돼야 할 이유는 사라지게 됐다.거듭된 실패에도 불구하고 현 전력강화위 체제로 감독 선임 작업이 이어진다면, 위르겐 클린스만 사태를 더해 가뜩이나 가득한 KFA 감독 선임 프로세스에 대한 불신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전력강화위부터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전력강화위 권한 축소로 생긴 현 시스템의 문제점을 짚고 개선해야 한다. ‘제대로 된’ 감독을 선임하기 위한 첫걸음이다.스포츠2팀 기자 2024.05.22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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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경질' 100일 다 돼가는데…임시 감독 체제만 벌써 2번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3월에 이어 6월에도 ‘임시 사령탑’ 체제로 운영된다. 황선홍(56) 감독에 이어 이번엔 김도훈(54)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 지난 2월 중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경질된 지 100일 가까이 지난 가운데 한국축구의 현주소다.대한축구협회(KFA)는 20일 다음 달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싱가포르·중국과의 2연전을 김도훈 전 울산 HD 감독이 임시로 지휘한다고 발표했다. 3월에 이어 6월 역시도 ‘임시 사령탑’ 체제로 월드컵 예선에 나서는 셈이다. 이로써 지난 2월 16일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된 이후 3개월이 넘도록 한국축구는 제대로 된 정식 감독조차 선임하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정해성 위원장 체제의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역할 등 KFA의 행정력과 외교력의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난 셈이다. 지난 2월만 하더라도 정해성 위원장 체제의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는 이달 중으로 정식 감독을 선임해 6월 월드컵 예선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3월 황선홍 당시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A대표팀 임시 감독 역할을 맡긴 자리에서다. 2024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 준비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황선홍 감독에게 A대표팀 임시 지휘봉을 맡김으로써 급한 불부터 끄고, 시간적 여유를 갖고 제대로 된 정식 감독을 선임하겠다는 게 전력강화위의 다짐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한국축구를 이끌 새로운 정식 감독의 선임이 아닌, 대표팀 명단 발표 일주일을 앞두고 부랴부랴 또 다른 임시 감독의 선임이었다. 자연스레 클린스만 감독 경질 이후, 정해성 위원장 체제의 전력강화위 출범 이후 100일이 가까운 시간 동안 아무런 성과도 얻지 못한 채 시간만 허비한 상황이 됐다. 가장 유력한 후보였던 것으로 알려진 황선홍 감독은 40년 만의 올림픽 진출 실패 참사 속 자연스레 후보에서 탈락했고, 또 다른 K리그 현직 감독도 거절 의사를 나타냈다. 제시 마쉬, 헤수스 카사스 감독 등은 번번이 협상에서 실패했다. 에르베 르나르 감독이나 세뇰 귀네슈 감독 등은 구체적인 협상 테이블조차 차려지지 못했다. 전력강화위는 지난 3월에 이어 6월 역시도 임시 감독 체제로 급한 불부터 끄고, 유럽 시즌이 끝난 뒤 폭넓게 후보군을 다시 추려 정식 감독 선임 작업에 착수하겠다는 계획이다. 직접 집까지 찾아온 정해성 위원장의 설득에 김도훈 감독이 응해준 덕분에 시간적 여유가 생겼으니, 다시 새 감독 후보군을 물색하겠단 것이다. 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로 치러질 6월 이후 다음 A매치 기간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이 시작되는 9월이다.다만 전력강화위의 지난 여정을 돌아보면 과연 얼마나 많은 팬들이 정식 감독 선임 과정에 큰 기대를 걸지는 미지수다. KFA와 전력강화위에 대한 불신은 ‘과연 얼마나 대단한 감독을 선임하는지 지켜보겠다’는 팬들의 날 선 반응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갑작스레 임시 사령탑 역할을 맡게 된 김도훈 감독은 당장 엿새 뒤인 27일 명단을 발표한 뒤 내달 3일 소집 후 6일 싱가포르(원정), 11일 중국(홈)전을 지휘한다. 김도훈호 명단 발표는 기자회견 없이 보도자료로 대체될 예정이다. 김명석 기자 2024.05.2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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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매체 “귀네슈 감독, 한국과 3년 계약”…신뢰도는 글쎄

한국 축구대표팀이 마침내 차기 사령탑을 맞이하게 될까. 최근 튀르키예 현지 매체에서 세뇰 귀네슈 감독의 한국행을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튀르키예 매체 ‘Akdeniz Gercek Gazetesi’는 18일(한국시간) “귀네슈 전 베식타스 감독이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준비를 하고 있다. 귀네슈 감독은 대한축구협회(KFA)와 3년 계약을 맺었다”라고 전했다.매체는 “베식타스의 새 사령탑 후보로 꼽힌 귀네슈 감독은 과감하게 이전에 일했던 한국으로의 복귀를 결정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한국 대표팀에서 그라운드로 복귀할 준비를 하고 있다. 앞서 KFA과 계약 협상을 벌였던 그는 3년 계약에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KFA 관계자의 발언을 소개하기도 했는데, 이는 한 국내 매체에서 나온 보도의 발언을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이밖에 현지 매체 ‘Sabah’ 역시 같은 보도를 내놓았으나, 이는 한 한국 언론의 귀네슈 감독 선임 유력 보도를 인용한 내용이었다.귀네슈 감독은 과거 FC서울을 이끈 대표적인 ‘지한파’ 감독이다.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K리그에서만 51승 37무 22패를 기록한 기억이 있다. 특히 이 기간 박주영, 기성용, 이청용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성장시킨 사령탑으로 유명하다.귀네슈 감독은 이후 튀르키예로 돌아가 트라브존스포르·부르사스포르·베식타스를 거쳐 자국 대표팀 감독을 맡기도 했다. 다만 유럽축구연맹(UEFA) 선수권대회(유로),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에서 부진하며 지휘봉을 내려 놓았다.2년 전엔 다시 베식타스의 감독으로 부임해 팀을 3위까지 올려 놓기도 했으나, UEFA 콘퍼런스리그(UECL)에서의 패배 뒤 다시 팀을 떠났다. 귀네슈 감독의 마지막 공식전은 지난해 10월이다.현지 매체의 주장대로, 귀네슈 감독이 한국행을 이뤄낼 지가 관건이다. 한국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의 경질 이후 좀처럼 차기 사령탑을 찾지 못했다. KFA는 지난 3월 황선홍 전 올림픽 대표팀 감독에게 임시 지휘봉을 맡겼고, 5월 안에 새 감독을 선임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하지만 후보로 떠오른 제시 마쉬 캐나다 감독에 이어,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감독이 모두 한국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대표팀이 난항에 빠질 것이란 우려가 깊어진 가운데, 귀네슈 감독의 부임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다만 같은 날 또 다른 튀르키예 매체가 같은 내용을 보도하면서도 국내 언론을 인용했다는 점을 미뤄보면 내용의 신뢰도는 높지 않다. 이어 정해성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연합뉴스를 통해 해당 소식이 오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4.05.18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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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또 헛발질…3월 황선홍 이어 임시 체제 가능성 생겼다

대한축구협회(KFA)가 또 헛물을 켰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 후임으로 낙점한 제시 마쉬(미국) 감독이 캐나다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면서 사령탑 인선 작업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지난 14일(한국시간) 캐나다축구협회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사령탑 최우선 순위였던 마쉬 감독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까지 계약했다고 알렸다. KFA는 최근까지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지만, 마쉬 감독은 연봉 등을 두고 견해차가 컸던 한국을 외면했다.마쉬 감독은 가장 최근 지도자 생활을 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1년에 350만 파운드(60억원)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마쉬 감독과 급여 등을 두고 협상에 난항을 겪으리란 시선이 팽배했지만, KFA는 그에게 ‘올인’하는 듯한 형세를 띠었고 결과적으로 또 헛발질이 됐다. 결국 5월 초중순 내에 정식 사령탑을 선임하겠다는 정해성 KFA 전력강화위원장의 공언은 수포가 됐다. 당장 뒷순위 후보에 오른 감독을 데려오는 것은 고사하고 3월에 이어 6월 A매치도 임시 사령탑 체제로 임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내달 6일과 11일 각각 싱가포르, 중국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2경기를 치른다. 정식 감독이 부임해 당장 3주 앞으로 다가온 A매치를 준비하기 어려우리란 전망이 나온다.실제 한국은 지난 3월 벌인 태국과의 A매치 2연전 첫 맞대결을 10일 앞둔 시점에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적어도 열흘 뒤인 오는 26일에는 6월 A매치에 나설 태극전사를 뽑아 발표해야 하는데, 분명 새 외국인 사령탑이 선수를 파악하고 선발하기엔 시간이 촉박하다. 미봉책이지만,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3월에 대표팀을 이끌었던 것처럼 6월에도 임시 사령탑 체제로 두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떠오르는 이유다. KFA와 차순위 후보들의 협상이 길어진다면, 한국 선수를 잘 아는 국내 감독이 지휘하는 게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꼽힌다. 더욱이 KFA가 마쉬 감독과 함께 최종 후보로 둔 것으로 알려진 브루노 라즈(포르투갈) 전 울버햄프턴 감독은 프랑스 리그1 올림피크 리옹에 부임하리란 외신 보도가 나왔다. 세뇰 귀네슈(튀르키예) 전 베식타스 감독과 헤수스 카사스(스페인) 이라크 대표팀 감독 등이 차선책으로 꼽히지만, KFA의 협상력을 고려하면 수일 내 선임은 장담하기 어렵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한국이 앞선 아시아 지역 예선 4경기 무패(3승 1무)를 질주, 조 1위를 마크하고 있어 비교적 여유가 있다는 점이다. 5월 내 정식 감독 선임이 최상의 시나리오로 여겨지지만, 6월 A매치 이후 주요 리그의 시즌이 끝나고 오는 7월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가 막을 내리는 만큼 한국의 선택지가 넓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김희웅 기자 2024.05.16 05:45
국가대표

5월 초까지 선임한다더니…감독 선임 계획 완전히 꼬인 축구협회

“적어도 5월 초까지는 정식 감독을 선임할 예정입니다.”지난 2월 말이었다. 정해성 대한축구협회(KFA)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은 황선홍 당시 올림픽대표팀 감독의 A대표팀 임시 감독 겸임을 발표하면서 A대표팀 정식 감독 선임 시기를 ‘늦어도 5월 초’로 스스로 못 박았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의 실패를 만회할 사령탑을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제대로 선임하겠다는 팬들과의 약속이기도 했다.그런데 정작 5월 중순이 되도록 대표팀 사령탑 선임은 여전히 답보 상태다. 1순위 후보로 알려졌던 제시 마쉬(51·잉글랜드) 전 리즈 유나이티드감독 선임은 연봉에 대한 격차가 커 사실상 무산된 분위기다. 마쉬 감독의 리즈 시절 연봉은 350만 파운드(약 60억원)에 달했던 반면 KFA는 그에 절반 수준의 연봉만 보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KFA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도 “협상으로 합의점을 찾을 수 있는 격차는 아닌 걸로 안다”고 했다.마쉬 감독과 협상이 불발되면 빠르게 차순위 후보와 협상에 나서야 하지만, 아무래도 마쉬 감독과 비교해 무게감이 떨어지는 후보들만 남게 된다. 세뇰 귀네슈(72·튀르키예) 전 베식타스 감독이나 브루누 라즈(48·잉글랜드) 전 울버햄프턴 감독 등이 오르내리고 있으나 각각 많은 나이나 대표팀 감독 경험 부족 등이 단점으로 꼽힌다. 이들과는 협상이 원활하게 이뤄질 거란 보장도 없다. 감독 선임에 애를 먹고 있는 현 상황이 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문제는 당장 오는 27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 5~6차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 발표가 예정돼 있고, 신임 감독이 선수들을 파악하기 위한 충분한 시간은 더 필요하다는 점이다. 정해성 위원장이 ‘늦어도 5월 초’로 선임 시기를 못 박았던 것 역시 같은 이유였는데, 결과적으로 감독 선임과 관련된 모든 구상이 완전히 틀어진 모양새다.자연스레 황 감독에게 A대표팀 임시 지휘봉을 맡긴 뒤 두 달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과연 정해성 위원장 체제의 전력강화위가 제대로 제 역할을 한 건 맞는지에 대한 의문부터 제기될 수밖에 없다. 애초에 전력강화위가 국내파 감독 선임에만 무게를 두다 황선홍 감독의 올림픽 진출 실패, 또 다른 국내 감독의 거절 등에 부딪힌 뒤에야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결과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배경이다. 실제 전력강화위 차원에서는 한 국내 감독 후보에게 이미 접촉했던 것으로 파악됐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감독 선임 시기는 물론, 그보다 더 중요한 '역량 있는' 감독의 선임 과제마저 축구협회가 모두 놓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3월에 이어 6월마저도 임시 감독 체제로 운영되거나, 자칫 최악의 경우 이도저도 아닌 사령탑이 한국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을 수도 있다. KFA 행정의 현주소, 그리고 과거 클린스만 선임 사례를 돌아보면 결코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새로운 감독 선임 이슈에 대한 대중의 관심 안에 '불신'이 가득한 이유이기도 하다. 김명석 기자 2024.05.14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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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이 다가온다’ KFA, 전력강화위 소집…차기 사령탑 선임 마지막 단계일까

한국 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이 조만간 결정될까. 대한축구협회(KFA)가 차기 감독 선임 절차의 마지막 단계를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KFA는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를 개최, A대표팀을 이끌 새 감독 후보군을 압축할 것으로 보인다.KFA 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 2일 제5차 브리핑을 통해 11명의 감독 후보를 선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언급된 건 국내 감독 4명과, 외국인 감독 7명이었다.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직접 면담을 진행할 것이라 예고한 바 있고, 최근까지도 해외에서 후보군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정 위원장은 새 사령탑 선임 기한을 ‘5월 초’라고 언급한 바 있다. 오는 6월 재개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 발맞춰, 새 사령탑을 선임해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미다. 한국은 아시아 2차 예선 C조에서 4경기 3승 1무를 기록했다. 지난 3월 당시엔 황선홍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임시로 지휘봉을 잡아 태국과 1승 1무를 기록했다.한편 축구계에 따르면 제시 마치(미국) 전 리즈 유나이티드 감독, 셰뇰 귀네슈(튀르키예) 전 FC서울 감독 등이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치 감독의 경우 국가대표 윙어 황희찬(울버햄프턴)과 함께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서 한솥밥을 먹은 기억이 있다. 특히 이 기간 공식전 94경기를 지휘하며 64승 13무 17패를 기록했다. 2번의 오스트리아리그 우승과, 컵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어 라이프치히(독일)을 거쳐 지난 2021~22시즌 중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즈 지휘봉을 잡기도 했다. 마치 감독은 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잔류를 이끌기도 했지만, 이듬해 성적 부진으로 경질당했다. 지난해 2월 이후론 아직 현장에 복귀하지 못한 상황이다. 지도자 경력에서 대표팀을 지휘해 본 경험은 아직 없다.김우중 기자 2024.04.30 00:01
프로축구

‘프로 통산 500경기’ 기성용 “서울 유니폼을 입고 채울 수 있어 영광” [IS 스타]

“2007년 FC서울에서 데뷔하고, 시간이 지나 같은 곳에서 500경기를 채울 수 있어 영광스럽다. 운동장은 그대론데 제가 많이 변한 것 같아서 여러 가지 생각도 든다” 프로 통산 500번째 경기를 마친 FC서울 기성용이 대위업을 달성한 뒤 이같이 말했다.기성용은 지난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2라운드 경기에서 선발 출전, 팀의 7-2 대승을 이끌었다. 그는 이날 프로 통산 500번째 경기 출전이라는 대위업을 썼다. 이를 의식했던 것일까. 그는 전반전에만 3개의 중거리 슈팅을 달리며 자축포를 노렸다. 비록 골망을 흔들지 못했지만, 강력한 슈팅은 전성기 시절 그 모습 그대로였다.경기 뒤 기자회견에 참석한 기성용은 500경기 출전 소감에 대해 “2주 전에 500번째 경기라는 걸 알았다. 특별하게 생각은 안하고 있었는데 시간이 이렇게 빠르게 지나간 게 뭔가 허무한 것 같기도 하다”고 웃었다. 이어 “2007년 서울에서 데뷔했는 데, 시간이 지나 같은 팀에서 500경기를 채울 수 있어 영광스럽다. 운동장은 그대로인데 제가 많이 변한 것 같아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2007년 서울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를 밟은 기성용은 어느덧 16년 째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서울에서만 193경기 뛰었고, 셀틱FC(스코틀랜드·87경기) 스완지 시티(162경기) 선덜랜드(34경기) 뉴캐슬 유나이티드(23경기·이상 잉글랜드) 마요르카(스페인·1경기) 등 유럽 무대에서만 307경기를 소화했다. 한편 취재진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에 대해 묻자, 기성용은 “프로 첫 경기가 가장 떨렸고, 생각도 많이 난다. 그 당시 어린 나이에 경기에 뛸 수 있으리라 상상도 못했다. 세뇰 귀네슈(튀르키예) 당시 감독님이 동계훈련때부터 기회를 많이 주셨다. 데뷔전 때 설렘 잊혀지지 않는다”고 답했다. 기성용은 2007년 3월 대구FC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하며 본격적인 프로 커리어를 쌓기 시작했다. 당시 그의 나이는 만 18세에 불과했다.이어 “당시 팀 내 고참인 이을용·이민성·김병지·김한윤 선배들이 큰 도움을 주신 기억이 난다. 먼저 데뷔한 (이)청용이도 많이 도와줬다. 그때 큰 기억은 흐릿하다. 데뷔전 때 2-0으로 이긴 기억은 있는 데 선배들이 많이 활약해주셨고, 저는 아무 생각 없이 뛰기만 했던 것 같다”며 웃었다.함께 2010년대 축구대표팀의 전성기를 함께한 이청용·구자철에 대해서도 “상대로 마주하지만 정말 소중한 친구들이다. 언제까지 K리그에서 계속 함께 뛸지 모르겠지만, 끝나는 그날까지도 좋은 추억 만들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500경기를 마친 기성용의 시선은 다시 서울의 순위 싸움으로 향한다. 그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최근 시즌 팀이 상위 스플릿에 가지 못했는데, 올해는 꼭 그 목표를 이뤄내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상암=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07.13 08:36
해외축구

‘웃음 가스 논란’ 알리, 이번엔 여친 SNS에 등장

최근 ‘웃음 가스’ 사용 논란으로 주목 받은 델레 알리(27)가 이번에는 여자친구의 SNS에 등장했다. 데일리미러는 12일(한국시간) “웃음 가스 논란에 휩싸인 알리의 근황이 여자친구에 의해 공개됐다”고 전했다. 매체는 “알리의 여자친구이자 모델인 신디 킴벌리는 자신의 SNS에 알리와 함께하고 있는 8장의 사진을 게시했다”고 덧붙였다.약 700만 팔로워를 보유한 그녀의 계정에는 알리와 함께 애정행각을 벌이는 사진들이 게시됐다. 알리는 연인과 포옹하고, 함께 양치하는 등 평온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최근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뒤 회복기간을 갖고 있는 알리는 며칠전 웃음 가스를 사용하는 듯한 사진이 SNS에서 포착돼 화제를 모았다. 당시 현지 매체들은 ‘언제 찍힌 사진인지 불명확하다’면서도 한 때 최고 유망주였던 알리의 추락에 안타까움을 전했다.한편 알리는 시즌 초 프리미어리그 에버튼에서 튀르키예 베식타스로 임대돼 활약했다. 하지만 시즌 중 세뇰 귀네슈 감독과의 불화설은 물론, 부상으로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해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지난 10일에는 엉덩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유럽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한때 몸값 1억 유로(약 1400억 원)으로 평가받던 그의 가치는 1/10 수준으로 폭락했다.김우중 기자 2023.04.12 16:31
해외축구

이제는 논란 밖에 없는 ‘SON’ 절친, 이번엔 웃음 가스?

화려한 실력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던 20대 초반의 사내는 이제 볼 수 없는 것일까. 과거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으며 최고의 재능으로 불린 델리 알리(26)가 이번에는 웃음 가스 논란에 휘말렸다.11일(한국시각) 영국 데일리 미러는 “델리 알리가 입에 풍선을 물고 있는 사진이 SNS에 나왔다”며 “그의 주위에는 웃음 가스로 추정되는 가스통들이 있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어 사진에 나와있는 각종 데킬라, 담배, 와인 등 파티용품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 선’도 같은 내용을 보도했는데, 매체는 “다만 이 사진이 언제, 어디서 찍혔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된 ‘웃음 가스’의 원료인 아산화질소는 의료 상업 용도로 합법 제품이나, 이를 오락 용도로 흡입하는 경우가 많아져 사회적 문제로 지적돼 왔다.한편 델리 알리는 토트넘을 떠난 뒤 눈에 띄게 기량이 하락해 이제는 경기장에서 보기 힘들다. 슬럼프 후 에버튼으로 팀을 옮겼지만, 제대로 출장하지 못해 튀르키예의 베식타스로 임대됐다.하지만 태업 논란, 셰놀 귀네슈 베식타스 감독과 불화설에 이어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으며 이번에도 전력 외가 됐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한 때 몸값 1억 유로의 사나이는 이제 1100만 유로까지 폭락했다. 김우중 기자 2023.04.11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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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천재’ 다시 EPL 오긴 오는데… “데려갈 팀이 있겠니?”

‘천재’의 몰락이다. 델레 알리(27·베식타시)가 재기에 실패한 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복귀할 전망이다. 알리는 최근 소속팀 베식타시로부터 사실상 ‘방출’ 통보를 받았다. 튀르키예 매체 탁빔에 따르면, 세뇰 귀네슈 베식타시 감독은 알리를 스쿼드에 포함할 계획이 없다. 알리는 남은 기간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토트넘에서 이름을 날렸던 알리는 지난해 1월 에버턴 이적 후 자리를 잡지 못했다. 결국 올 시즌을 앞두고 베식타시로 임대 이적했다. 하지만 리그 13경기에 나서 2골을 넣는 데 그쳤다. 출전 시간(713분)도 적다. 최근 귀네슈 감독은 공개적으로 “떠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결국 완전 영입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 자명하다. 베식타시가 손을 내밀지 않으면 알리는 원소속팀 에버턴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에버턴 역시 곧장 알리를 매각할 공산이 크다. 과거 EPL 무대를 누볐던 대런 벤트는 17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를 통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 그렇게 잘하던 사람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를 보면, 무슨 일이 일어난걸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안타까워했다.이어 “EPL에서 어느 팀도 그를 데려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조제 모리뉴 감독, 프랭크 램파드 감독 등 그 누구도 지금의 그라면 품지 않았을 것”이라고 딱 잘라 말했다. 알리와 에버턴의 계약은 2024년 6월까지다. 알리의 높은 급여를 고려하면, 에버턴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고민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3.03.1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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