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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민애, ‘파일럿’→‘딸에 대하여’ 새로운 엄마들의 얼굴 [줌人]

극장가에 새로운 어머니상이 등장했다. 배우 오민애는 올여름 박스오피스 세 작품에 어머니 역으로 이름을 올렸다. 세 작품 속 모습이 천편일률적이지 않기에 더욱 눈길을 끈다. 단지 ‘누군가의 엄마’도 있지만, 이름 세 글자를 단 조연도 있으며, 이야기의 화자까지 다채롭다.지난 7월 개봉해 누적관객 468만 명을 모은 영화 ‘파일럿’에서 오민애는 주인공 한정우(조정석)의 어머니 김안자 역으로 출연했다. 극 중 김안자는 장성한 자식 뒷바라지에서 졸업해 좋아하는 가수 이찬원 ‘덕질’에 진심이다. 그런 모습을 누군가는 남사스러워할 수 있지만, 김안자는 당당하다. 자식을 향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코미디 영화인데 관객들의 눈물샘을 콕 누른 오민애의 “쪽팔리게 살지 말자”라는 무심히 툭 던진 대사에는 낳아 기른 신뢰와 사랑이 응축되어 있다. 또한 폰케이스로 얼굴을 반쯤 가린 통화 장면처럼 오민애는 디테일을 살려 새로운 중년의 초상을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 배턴을 이어받아 지난 8월 28일 개봉한 ‘한국이 싫어서’는 주인공 계나(고아성)의 어머니 역이었다. 자신보다 자식 이름으로 먼저 불리듯 배역 명은 없는 보편적인 엄마의 모습이다. 직장에 자리를 잡은 딸이 모든 걸 뒤로하고 뉴질랜드행을 택하는 것을 마냥 응원만 할 수 없다. 곧 있으면 결혼하고, 집도 마련하고 ‘정상’ 궤도에 오를 것 같다는 부모의 시각은 계나에겐 불확실한 미래에 불과하다. 계나의 회상 신에 등장해 유학자금을 이사 갈 집 대출금으로 줄 수 없다는 딸에게 밥도 먹지 말라며 서운함을 표하거나, 잔소리에 가까운 설득을 늘어놓는 오민애의 연기는 현실적이다 못해 숨이 턱 막힐 정도다. 지난달 4일 개봉한 영화 ‘딸에 대하여’는 오민애의 두 번째 장편 주연작이자 지난해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을 안긴 작품이다. 극 중 화자인 ‘나’, 오주희는 요양보호사이면서 딸 그린(임세미)의 어머니다. 누군가의 어머니지만 독립적인 개인으로서 이야기를 이끄는 ‘나’를 오민애는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우리 사회 소외된 이들을 조명한 작품에서 오민애가 연기한 주희는 성소수자 딸이 동성 연인을 본가로 데려오며 불편한 동거를 하게 된다. 굳이 세상과 맞서 어려운 길을 걷는 딸을 이해할 수 없으면서도 요양원에서는 기댈 곳 없는 치매노인 제희 여사를 위해 목소리를 높이는 모순성을 품은 인물이다. 동명의 원작 소설에서는 긴글로 서술된 딸과의 갈등과 화합까지의 심경을 오민애는 표정으로 절제되면서 입체적으로 구현해 평단의 극찬도 끌어냈다. 오민애는 1999년 영화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의 보건교사 역으로 데뷔한 오랜 경력의 배우지만, 처음부터 배우의 길을 걸은 것은 아니다. 일찍이 십대부터 신문팔이에 서빙 등 생업에 나선 그는 이십대 후반, 배낭여행을 떠나려다 찾은 여행사의 직원이 ‘연극 배우 느낌’이라며 극단을 소개해 준 계기로 연기에 입문했다.다소 늦깎이나마 맡은 크고 작은 역할 중에는 점점 중년 여배우의 단골 배역인 어머니 역이 들어섰으나 오민애는 마다하지 않았다. 그러던 지난 2019년 독립영화 ‘나의 새라씨’를 기점으로 독립영화계에서 자리를 잡고 다작하며 연기를 펼치기 시작했다. 단지 엄마 역에 그치곤 하는 중년 여성으로서의 존재감을 오민애는 다르게 각인시켰다. 자애롭거나 강인한 어머니 상이 아닌, 무엇 하나 같지 않은 엄마들로 채워진 그의 필모그래피에 배우 김혜자를 이을 새로운 ‘국민 어머니’라는 호평도 뒤따른다. 정지욱 영화 평론가는 “그간 김혜자, 고두심 등 한국의 어머니상으로 불렸던 배우들이 보여준 어떤 어머니상이 전형적인 경향이 있다면, 오민애의 경우 팔색조처럼 현실에 있을 법한 다양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는 점이 특별하다”며 “자신의 색을 만들지 않았다고도 비추어질 수 있지만 작품에 따라 각각 어울리고 새롭게 맞춤으로 소화해 내는 모습”이라고 평했다.이어 “어머니로서의 실제 경험이 반영됐을 뿐 아니라, 여성 배우로서도 ‘어머니’라는 배역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 같다. 남들과 다른 자신의 장점을 드러낸 캐릭터로 최적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부연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08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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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우, 입술 핏자국‧오토바이 질주…파격 변신 예고 (‘원더풀 월드’)

‘원더풀 월드’ 배우 차은우가 거친 남성미를 자랑한다.13일 MBC 새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 제작진은 파격 변신을 예고한 차은우의 첫 스틸을 공개했다. ‘원더풀 월드’는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은수현(김남주)이 그날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쳐 가는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다. ‘원더풀 월드’는 드라마 ‘트레이서1,2’, ‘보이스2’를 통해 몰입도 높고 감각적인 연출로 호평 받은 이승영 감독과 드라마 ‘거짓말의 거짓말’, ‘청담동 스캔들’ 등에서 탁월한 필력과 쫀쫀한 전개를 선보인 김지은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여기에 김남주(은수현), 차은우(권선율), 김강우(강수호), 임세미(한유리)가 출연을 확정해 기대를 모은다. 차은우가 연기하는 권선율은 유복한 가정에서 자랐지만 스스로 거친 삶을 선택한 미스터리한 청년이다.공개된 스틸 속 차은우는 그간 보여줬던 따뜻하고 다정한 모습과 달리 입술에 선명한 핏자국과 반항적인 눈빛으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내뿜고 있어 호기심을 높인다. 또 차은우는 풀어진 셔츠와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도로 위를 질주하고 있어 스스로 거친 삶을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 궁금증을 한껏 끌어올린다. 특히 차은우는 음습한 폐차장에서 홀로 자동차를 정비하는데 단단한 팔근육이 드러나 남성미를 발사한다. 차은우는 표정 연기부터 비주얼까지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차은우는 미스터리하게 스스로를 감추는 권선율 캐릭터의 시시각각 변하는 감정을 표현하며 몰입감을 더할 계획이다. ‘원더풀 월드’ 제작진은 “권선율은 꿈을 버리고 스스로 180도 다른 삶을 선택한 인물이다. 여기에 차은우의 섬세한 눈빛 연기와 강렬한 비주얼이 더해져 권선율의 모든 서사가 완성됐다”라며 “새로운 연기 변신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을 차은우의 모습에 기대해달라”고 전했다.‘원더풀 월드’는 ‘밤에 피는 꽃’ 후속으로 오는 3월 1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되며, 디즈니+를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1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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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경 작가X조인성X한지민 등 연탄 봉사로 ‘따뜻한 연말’

따뜻 선행 위해 스타 150명이 뭉쳤다.2일 방송, 영화, 연극인들을 위한 봉사단체 길벗과 국제구호단체 한국JTS가 오후 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주민을 위한 연탄 지원을 했다.그간 길벗은 어린이날과 연말, 일 년에 두 차례씩 꾸준히 JTS 거리모금 캠페인을 해 왔지만 지난 몇 년간 코로나19의 여파로 진행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노희경 작가를 비롯해 배우 조인성, 한지민, 이시언, 조혜정, 임세미, 이상희, 백승도 외 150명이 JTS와 함께 연탄 지원 봉사에 함께했다.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참석한 연예인들은 “이렇게 도움이 돼 좋다. 연탄을 옮기며 이어지는 손길에 뭉클하다”는 소감을 남겼다.2004년부터 길벗에서 꾸준히 봉사를 해 온 노희경 작가는 “다시 또, 아니 매년마다 하고 싶다. 다른 무엇보다 따스함을 전하는 연탄 나눔이라 좋았다. 이런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길벗은 12월 2일 가구당 200장, 20 가구에 모두 4000장의 연탄을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정부의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행해졌고, 사람들이 실제 거주하는 마을이기에 사전 홍보는 진행하지 않았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04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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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강림' 임세미, 눈컴퍼니 전속계약..조한철과 한솥밥

배우 임세미가 눈컴퍼니(noon company)와 손을 잡았다. 임세미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눈컴퍼니의 성현수 대표는 “배우 임세미와 새로운 시작을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고 3일 밝히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과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진 배우로, 그가 다양한 영역에서 즐겁고 행복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든든한 파트너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간 임세미는 영화 ‘돈’,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쇼핑왕 루이’, ‘굿바이 미스터 블랙’, ‘투깝스’, ‘멈추고 싶은 순간 : 어바웃 타임’, ‘내 뒤에 테리우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여신강림’ 등 괄목할 만한 작품들 속에서 자신의 색을 고스란히 묻히며 필모그래피를 공들여 채웠다. 특히, 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에서 짝사랑의 좌절과 열등감, 질투, 외로움이라는 복합적인 감정이 응집된 김보영을 충실히 그려내며 깊은 공감과 울림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여신강림’에서는 거침없는 직진녀 매력의 임희경 역할을 통해 본연의 말갛고 털털한 매력을 시청자들에게 각인시키며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임세미는 연극 ‘완벽한 타인’으로 7년 만에 연극 무대에 올랐다. 사랑스러움과 조용한 카리스마를 동시에 지닌 수의사 비앙카를 연기, 진정성 있고도 담백한 연기로 관객들의 찬사를 받은 바 있다. “따뜻하게 반겨주는 마음에 감사하다. 소중한 만남의 시작인 만큼 함께 즐겁게 소통하며 더 노력하고 고민하여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겠다”며 눈컴퍼니에 새 둥지를 틀게 된 소감을 밝힌 임세미. 이번 눈컴퍼니와의 전속계약을 통해 든든한 지원군을 얻고 연기 세계를 더욱더 확장해 나갈 임세미의 걸음에 많은 이들의 궁금증이 불러 모인다. 한편, 임세미가 새롭게 둥지를 튼 눈컴퍼니는 임세미를 비롯해 강길우, 김슬기, 박소진, 박정연, 우지현, 유의태, 이민지, 이상희, 이석형, 이유지, 조수향, 조한철, 한동희가 소속된 배우 전문 매니지먼트사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2.03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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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JTS, 사랑의 연탄 릴레이 진행…조인성 자원봉사 참여

한국 JTS가 연탄 지원 봉사를 함께했다. 방송, 영화, 연극인들을 위한 봉사단체 길벗과 국제구호단체 (사)한국JTS가 지난 12일 오전 9시부터 낮 12시 30분까지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주민을 위한 연탄 지원 봉사를 진행했다. 그간 길벗은 어린이날과 연말, 일년에 두 차례씩 꾸준히 JTS 거리모금 캠페인을 해 왔지만, 지난 2년간 코로나19의 여파로 해당 캠페인을 진행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는 노희경 작가를 비롯해 배우 조인성, 임세미, 조혜정, 전성환, 백승도, 차종호, 박해원, 이현재, 윤상우, 유담, 박지윤, 장진우, 장민석, 박승민, 이기효, 가수 난아진, 아이돌 동키즈 멤버 경윤, 재찬, 종형이 JTS와 함께 연탄 지원 봉사에 참석했다.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지원 봉사에 참석한 스타들은 "이렇게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 연탄을 옮기며 이어지는 손길에 뭉클하다"라고 밝혔다. 2004년부터 길벗에서 꾸준히 봉사를 해 온 노희경 작가는 "다시 또, 아니 매년 마다 하고싶다. 다른 무엇보다 따스함을 전하는 연탄 나눔이라 좋았다. 이런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라며 매년 행사를 이어갈 뜻을 전했다. 길벗은 가구당 200장, 15가구에 총 3000장의 연탄을 전달했다. 2020년 (사)한국JTS는 코로나19로 인해 연탄지원 단체의 후원이 감소했다는 기사를 접하고 연탄지원을 시작했다. 올해에는 전국 28개 지역, 총 122가구에 3만 6600장의 연탄을 지원하며 따뜻한 마음을 나눴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2.2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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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봄이 왔잖아" '날찾아' 종영 D-DAY, 박민영♥서강준 이별하나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박민영이 서강준에게 이별을 고했다. 두 사람이 이대로 헤어지는 것일까.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방송된 JTBC 월화극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에는 박민영(목해원)이 아버지의 살인사건과 관련한 모든 진실을 알게 된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박민영의 엄마는 거듭된 남편의 가정 폭력에 견디다 못해 살인을 저질러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학창 시절 박민영은 '살인자의 딸'이라는 사람들의 손가락질 속 혹독한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엄마는 자신을 만나주지 않았고 여느 모녀처럼 시간을 보낸 적도 없었다. 박민영은 항상 그 이유가 궁금했다. 그리고 그 진실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박민영의 엄마가 아닌 그녀의 동생 문정희(심명여)가 폭행을 피해 차를 운전하다 의도치 않게 사람이 죽은 사건이었다. 털어놓고 비난이라도 받아야 살 것 같은데 늘 죄의 죄책감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어린 시절 박민영이 살던 집이 폐허가 됐다고 들었으나 변함없는 모습이었다. 박민영의 엄마 진희경(심명주)이 지내고 있었다. "내가 네 아빠를 죽였다. 미안하다. 네가 알면 너무 아프지 않냐. 내가 자수하겠다"면서 박민영에 고백한 문정희. 모든 진실과 마주했을 때 박민영은 견디지 힘들어했다. 서강준(임은섭)의 품에 안겨 펑펑 울었고, 잔뜩 술에 취해 쓰러져 임세미(김보영) 집에서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기도 했다. 박민영은 북촌리를 떠나기로 결심했다. 이모 문정희에겐 "그래도 가족이라면 같이 아파야 한다고 생각한다. 같이 아프자. 자수하지 마라. 하지만 예전처럼은 못 볼 것 같다"면서 마음의 정리를 하기 위해 이곳을 떠나겠다고 했다. 서강준을 찾아가서도 "봄이 왔잖아"라는 말과 함께 서울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서강준은 담담하게 박민영의 이별을 받아들였고, 박민영은 "네 앞에서 진심이 아니었던 적 한 번도 없었다"면서 그간의 감정이 '찐'이었음을 강조했다. 이제 종영까지 단 1회를 남겨둔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박민영이 이별을 고한 가운데, 서강준과 이대로 헤어지는 것인지 아니면 재회해 해피엔딩으로 수놓을지 궁금해진다. 오늘(21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4.21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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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날찾아' 박민영X서강준, 김영대 등장 위기일까 기회일까

'날씨가 좋으면 찾아오겠어요' 박민영이 서강준에게 그간 털어놓지 못했던 마음속 이야기를 꺼내놓으며 한층 더 가까워졌다. 그러는 사이 김영대가 등장했다. 16일 방송된 JTBC 월화극 '날씨가 좋으면 찾아오겠어요'에는 박민영(목해원)의 엄마 진희경(심명주)이 고향에 찾아온 모습이 그려졌다. 갑작스러운 등장에 박민영도, 진희경의 동생 문정희(심명여)도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 진희경의 포스에 눌려 박민영, 문정희는 버벅거리기 바빴다. 박민영은 오랜만에 엄마를 만났음에도 무언가에 화가 난 사람처럼 딱딱했고, 어색함을 표했다. 그런 속사정을 서강준(임은섭) 앞에서 토로했다. 여느 엄마와 딸처럼 살가운 관계가 아닌 1년에 딱 두 번 만나 밥 먹고 차 마시는 사이라는 설명. 서강준은 그 얘기를 조용히 들어줬다. 임세미(김보영)는 서강준을 만나 "10년이 지났지만 친구끼리 이렇게 지내는 건 아닌 것 같다"면서 박민영과의 오해를 풀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도움을 청했다. 그 모습을 박민영이 목격했고 서강준에 "난 싫다는데 무작정 집 앞으로 찾아오는 사람이 싫었다. 그건 내가 싫다는 마음을 무시하는 것 아니냐. 결국 자기 맘대로 하겠다는 것 아니냐. 거절하는 내 마음도 존중해줘야지"라는 말로 자기감정을 표현했다. 서강준은 모든 것에 있어 박민영이 우선이었기에 그녀의 솔직한 감정과 생각을 듣고 조용히, 묵묵하게 그 곁에 있어줬다. 어느샌가 박민영은 서강준으로부터 위로를 받고 있었고 의지하고 있었다. 두 사람은 영화 '클래식'을 보면서 더욱 로맨스 기류가 강해지는 듯했다. 그러나 이때 총동창회에 참석하기 위해 고향을 찾은 김영대(오영우)가 등장했고 세 사람 사이엔 미묘한 기류가 흘렀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3.17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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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IS] '내뒤테' 내부첩자=엄효섭…종영 앞두고 11.1% 자체 최고

'내 뒤에 테리우스'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경신했다. 14일 방송된 MBC 수목극 '내 뒤에 테리우스' 29, 30회 시청률은 각각 9.7%, 11.1%(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를 기록, 순간 최고 시청률도 13.0%까지 치솟았다.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웠다. 여기에 2049 시청률은 각각 4.2%, 5.3%를 나타내 수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 수목극의 이변 없는 최강자임을 증명했다. 진실 앞에 폭발해버린 소지섭(김본)과 이빨을 드러낸 엄효섭(심우철)의 충돌로 긴장감을 선사했다. 국정원장 엄효섭이 내부 첩자로 밝혀지면서 그간 물음표를 남겨온 서사의 퍼즐이 맞춰진 것. 폴란드에서 소지섭을 저격한 자도, 남규리(최연경)를 죽이고 USB를 가져간 자도 모두 엄효섭의 소행이었다.그가 내부 첩자란 사실은 소지섭과 서이숙(권영실)의 진실 공방을 통해 드러났다. 손호준(진용태)으로부터 모든 이야기를 듣게 된 서이숙은 3년 전 작전과 상관없던 엄효섭이 폴란드에 있었던 사실을 확인, 내부 첩자란 걸 깨달았다. 엄효섭의 악행은 임세미(유지연)도 피해갈 수 없었다. 내부 첩자를 눈치챈 그도 습격을 당했기 때문. 코너스톤에 걸림돌이 된다면 일말의 망설임 없이 제거해버리는 무자비함은 결국 소지섭의 분노를 폭발시켜 긴장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방송 말미 엄효섭이 호송됐다. 그러나 호송 진행자 역시 코너스톤의 조직원이었던 것으로 드러나며 아직 끝나지 않은 대결을 예고했다. 최종회는 오늘(15일) 오후 10시.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8.11.15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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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딸 셋, 아들 하나"…'쇼핑왕루이' 오대환, 다둥이 아빠의 삶

배우 오대환(37)이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OCN '38사기동대'를 통해 악역 이미지가 짙었던 오대환은 MBC '쇼핑왕루이'에서 우스꽝스러운 조인성 역을 맡아 역주행 신화를 견인했다. 임세미와 함께 '더럽커플'로 불리며 미친 존재감을 자랑했다. 무엇보다 자동차에서 대변을 실례하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오대환은 "초등학교 4학년 때 대변을 싼 경험을 살려 연기했다. 그런 경험이 연기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38사기동대' 마진석의 악랄함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얘기를 꺼냄과 동시에 웃음이 터졌고 깨방정 입담이 인터뷰 분위기를 내내 유쾌하게 만들었다. "조인성과 실제 모습이 70% 정도 가깝다"고 밝힌 오대환은 기분 좋은 긍정 에너지의 아이콘이었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공연으로 데뷔했다. "2004년부터 공연을 조금씩 하다가 2005년 대학로로 가서 본격적으로 했다. 연극부터 해서 뮤지컬, 간간히 영화를 조금씩 하다가 드라마를 처음 시작한 건 '로드 넘버원'(2010)이었다. 이후 쭉 없다가 지난해 '여왕의 꽃'이 처음부터 끝까지 출연한 첫 드라마였다."-무대에 대한 그리움이 있나. "지금도 무대가 간절하다. 하지만 현실적인 여건이 어려워 그게 불안하긴 하다. 재작년에 심하게 흔들릴 때가 있었다. 그때 배우를 그만 두려고 했다. 당시 아내가 많이 도와줬다. 거리로 나가 아르바이트도 해봤는데 그간 연기만 해서 제대로 할 줄 아는 게 없었다. 남들은 재주가 있어서 뭐라도 하는데 난 기계치였다. '나이 이렇게 먹고 진짜 뭐 했나' 싶었다. 연기밖에 한 게 없었다. 아내가 '끝을 봐야 하지 않겠냐'고 해서 다시 마음을 다잡고 시작했는데 불과 2, 3년 만에 여기까지 왔다."-지지해주던 아내가 기뻐하겠다. "아내가 좋아한다. 그간 아내한테 미안했다. 셋째 아이 낳을 때까지 일했다. 피아노 선생님과 어린이집 선생님을 오래했다. 애 나올 때까지 일했다. 본의 아니게 일이 별로 없어서 육아는 내가 담당했다. 아이들 씻기고 밥 차려주고 그렇게 살다가 올해 초부터 바빠졌다. 돈을 예전보다 많이 벌어다주니까 일할 생각을 안 하더라. 쉬어도 되겠냐고 하길래 쉬어도 된다고 했다. 아무래도 벌이가 예전보다 많아지니 신경도 많이 써준다. 아침에 밥도 꼬박꼬박 잘 챙겨준다."-'라디오스타' 이후 재밌는 사람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악역 이미지가 너무 세니까 순박하게 보이자고 생각한 캐릭터였다. 솔직히 난 푼수다. 말하는 거 좋아하고 장난 치는 거 좋아한다. 인국이가 '형 보면 즐겁다'고 한다. 야한 얘기도 좋아한다.(웃음) 선배 형님들도 편하게 생각한다. 엄효섭 선배님하고 이번에 정말 친해졌는데 '넌 되게 솔직하고 거침이 없어서 좋다'고 하더라. 정열적인 배우가 아니라 '정력적인' 배우라고 지칭해줬다."-조인성과 얼마나 비슷한가. "'38사기동대'는 진짜 연기였다. 많은 사람이 진짜 내 모습일 거라고 생각하는데 조인성과 흡사하다. 그냥 나라고 생각하니까 애드리브가 잘 나왔다. 70% 정도 흡사했다. 수다하는 거 좋아하고 약간 눈치 없을 때도 그렇고. 초등학교 4학년 때 똥을 싸본 적이 있어서 연기할 때 도움이 됐다. 상황이 좀 다른데 4학년 때는 벨트가 녹슬어 잘 안 풀려서 실수한 적이 있다."-예능감이 남다르던데 예능에 대한 관심은. "없다. '라디오스타' 나가고 나서 많이 배웠다. 아직까지 하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배우로서 더 해야할 게 많다. 자꾸 예능에 나가면 진짜 날 보여주게 되니까 아직 예능을 하려면 좀 더 능력을 키워야겠다고 생각했다."-교회 집사이자 다둥이 아빠다. "요즘에 'VIP' 영화 촬영을 하고 있다. 세트장을 토, 일요일에만 쓸 수 있어서 자꾸 주일과 겹친다. 주변에 있는 교회라도 가려고 노력하는데 이게 교통사고로 허리를 다친 후 아침일찍 움직이는 게 조금 힘들다. 대신에 기독교 어플을 다운 받아서 방송을 통해 주일을 챙긴다. 김명민 선배랑 영화에서 커플인데 굉장히 신실하신 분이다. 신앙적인 얘기도 자주 나누고 고민들도 나눈다." -넷째가 2달 전 태어났다. "장모님이랑 장인어른, 엄마, 아빠가 정말 기뻐했다. 내가 장손이다. 그렇다고 해서 누가 아들을 낳으라고 한 적 없는데 아내가 아들을 낳고 싶어했다. '하나만 더 낳자'고 자꾸 그랬는데 넷째를 낳더니 어깨가 많이 펴졌더라. 그래도 난 여전히 딸들이 더 예쁘다."-연말 계획은. "바로 '피고인' 촬영에 들어가야 한다. 영화도 1월 초까지 촬영한다. 쉬고 싶은데 쉴 수가 없다. 일이 많은 걸 항상 꿈꿔왔는데 현실이 되니까 그것도 싫더라. 쉬면 좋겠지만 어렵게 살아봤으니까 계속 뛰어야 할 것 같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6.11.2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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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만 할래' 이현욱, "유빈이의 하루 3종 스틸 공개"

SBS 드라마 '사랑만 할래'에서 여자 주인공 임세미의 남동생으로 나오는 이현욱이 멋진 스틸사진을 공개했다 6일 이현욱의 소속사인 열음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비하인드 스페셜, 사진으로 만나보는 하루'라는 제목으로 이현욱의 3종 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이현욱의 현장스틸은 "알고 보면 부지런한 의사이자 근면한 착실남"이라는 글과 함께 성실한 의사의 하루를 보내는 최유빈의 모습을 담아내, 그간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던 반전 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사진에서 이현욱은 '정형외과 전문의 최유빈'이라 새겨진 문패 앞에서 아침 출근을 인증하는 듯 한 모습과 흰색 가운을 입은 채 김밥을 먹고 있는 모습, 그리고 푸른색 수술복을 입고 있는 모습 등 역할과는 상반되는 훈훈한 정형외과 의사의 매력을 선보였다. 동시에 "새벽 같은 출근, 전문의 최유빈이라는 자부심으로 하루를 시작. 진료가 많아 바쁜 오후에는 김밥으로 끼니를 때우고, 어김없이 빽빽한 수술 스케줄에 오늘 하루도 녹초 예정"이라는 설명 글이 더해져 깨알 웃음을 선사했다.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이현욱 완전 잘생겼다" ,"잘생긴 의사 선생님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외모도 능력도 출중한 엄친아에서 새로운 국민 분노남으로 등극한 이현욱이 열연을 펼치며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받고 있는 SBS 일일드라마 '사랑만 할래'는 매주 평일 오후 7시 20분 방송된다.온라인 일간스포츠[사진=열음엔터테인먼트 공식 SNS] 2014.11.0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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