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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팀 옮긴 정우영 “사실 남고 싶었는데 출전 기회가…마침 우니온과 연락이 닿아”

정우영(우니온 베를린)이 1년 만에 팀을 옮긴 이유를 밝혔다. 출전 시간 때문이었다.정우영은 올여름 이적시장 기간을 통해 슈투트가르트를 잠시 떠나 우니온 유니폼을 입었다. 임대 이적이었다. 슈투트가르트 입성 후 불과 1년 만의 이적이다.독일 키커는 11일(한국시간) 정우영의 인터뷰를 전했다.정우영은 “사실 슈투트가르트에 남아서 다시 도전하고 싶었다. 하지만 출전 기회가 많지 않다면 고민해야 할 것 같았다”면서 “우니온과 연락이 닿았다. 정말 좋은 팬들과 멋진 경기장을 가진 팀이다. 이 팀을 직접 돕고 싶다”고 말했다.실제 정우영은 슈투트가르트에 입단하면서 에이스를 상징하는 등번호 ‘10번’을 받는 등 세간의 기대를 키웠다. 그러나 사실상 벤치 멤버로 한 시즌을 보냈다.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5경기에 나섰는데, 무려 21경기를 교체 요원으로 출전했다. 플레잉 타임은 621분. 지난해 시즌 중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에 참가한 여파도 있다. 결국 우니온으로 적을 잠시 옮긴 정우영은 지난달 31일 장크트파울리전(1-0 승) 후반 44분에 피치를 밟았다. 후반 추가시간까지 5분여간 피치를 누볐다.이후 곧장 A매치 휴지기에 접어들었고, 이 시간은 정우영이 그간 쌓인 피로를 해소하고 우니온에 녹아들 기회였다. 정우영은 “며칠 쉬었다. 이미 몸 상태는 정말 좋고, 에너지가 넘친다”고 자신했다.정우영은 오는 14일 열리는 라이프치히와 분데스리가 3라운드 원정 경기 출전을 기대하고 있다. 개막 2연승을 거둔 라이프치히는 리그 3위, 1승 1무를 쌓은 우니온은 리그 5위다. 초반 순위 싸움에 있어 중요한 맞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2018년 바이에른 뮌헨 유스팀에 입단한 정우영은 이때부터 줄곧 독일에서만 생활했다. 프라이부르크, 슈투트가르트를 거쳤다. 정우영은 2021~22시즌 프라이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리그 32경기에 나서 5골 2도움을 올렸다. 이 시즌이 그의 커리어 하이다.김희웅 기자 2024.09.12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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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돌아 정우영? “기분 좋습니다”…대표팀 3선 고민 ‘잠시’ 덜었다

결국 해답은 정우영(알 칼리즈)이었다. 1년 3개월 만에 태극 마크를 단 정우영은 ‘34세’의 적잖은 나이에도 경쟁력을 입증했다.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에게 철저히 외면받은 정우영은 김도훈 임시 감독에게 부름을 받고 6월 2연전을 소화했다. 한국은 그가 선발 출전한 싱가포르·중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2경기를 8득점·무실점·2연승으로 마쳤다. 그야말로 정우영의 복귀는 성공적이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정우영은 적어도 아시아 레벨에서는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할 수 있다는 인상을 남겼다. 실제 싱가포르보다 한 수 위의 팀인 중국과 경기에서 정우영의 진가가 여실히 드러났다. 이날도 3선 미드필더로 출격한 정우영은 수비 라인 보호막 역할과 조타수 구실을 완벽히 소화했다. 중국이 극단적인 수비 전술을 펼치기도 했지만, 이따금 위협적인 역습을 정우영이 끊는 장면이 여럿 나왔다. 그는 중국의 ‘소림 축구’를 상대로 거칠게 맞대응했고, 패스도 적재적소에 뿌렸다. 수치에서도 정우영의 영향력이 고스란히 나타났다. 중국전을 풀타임 소화한 정우영은 59회의 패스 시도 중 57회를 동료에게 정확히 배달했다. 성공률은 무려 97%. 지상 경합(5회 중 3회 승리) 공중볼 경합(6회 중 4회 승리)에서도 돋보였다. 결국 중국전이 끝난 뒤 ‘돌고 돌아 정우영’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여전히 정우영이 대표팀 3선에서는 1순위라는 뜻인데, 이 말을 들은 정우영은 “당연히 기분 좋은 말”이라며 웃었다. 그간 대표팀에 뽑히지 않은 것에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담담하게 받아들인 정우영은 결국 승선 이유를 직접 증명했다. 그는 “(팬들의 칭찬은) 너무 기분 좋다. 하지만 나는 (소집 당시) 멀리 바라보지 않고, 이번 경기를 간절하게 준비했다”고 마음가짐을 전했다. 2015년부터 꾸준히 대표팀에 뽑힌 정우영은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사실상 포지션이 조연 역할인 수비형 미드필더라서 부진할 때면 비판의 대상이 되기 일쑤였다. 정우영 대신 클린스만 체제에서 활약한 박용우(알 아인)도 대중의 혹평을 피하진 못했다. ‘3선’은 여전히 대표팀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였는데, 정우영이 재등장하면서 당분간은 한시름 덜게 됐다. 다만 정우영의 나이가 30대 중반에 접어든 터라 분명 장기적인 대안을 마련할 필요성은 분명 있어 보인다.상암=김희웅 기자 2024.06.12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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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도는 대표팀 맏형 정우영의 A매치 시계 “이번 2경기 간절하게 준비했다” [IS 상암]

‘돌고 돌아 역시 정우영(알 칼리즈)’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의 존재감이었다. 1년 3개월 만에 A매치 시계를 돌린 그는 “이번 2경기를 간절하게 준비했다”라고 돌아봤다.정우영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최종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 풀타임 소화하며 팀의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후반 16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선제골이 이날의 마지막 득점이 됐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C조 5승 1무(승점 16) 성적표를 받았다. 앞선 싱가포르와의 5차전을 포함해 2연승. 그 중심에는 ‘대표팀 맏형’ 정우영의 복귀가 있었다. 수비형 미드필더 정우영은 지난해 3월 콜롬비아, 우루과이와의 평가전 뒤 대표팀 출전 기록이 ‘72’에서 멈춰 있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은 해당 시점 이후 정우영을 발탁하지 않았고, 그 역시 부상·이적 등의 변수를 겪었다. 그랬던 정우영은 1년 3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러 다시 한번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고, 2경기 모두 풀타임 활약하며 2연승을 함께했다. 싱가포르전에선 장거리 패스로 눈길을 끈 정우영은, 중국과의 경기에선 건재한 수비력까지 보여줬다. 무승부만 거둬도 최종예선에 진출할 수 있던 중국은 깊이 내려앉는 경기 운영을 택했다. 전반 막바지와 후반 중반 역습을 노리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나타나 멋진 태클을 선보인 게 정우영이었다. 특히 전반전에 옐로카드를 1장 받았음에도, 꾸준한 수비력으로 팀의 무실점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정우영은 경기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마주해 먼저 “꽉 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득점에 성공한 앞선 선수들에게 고맙다. 무실점한 수비수들에게도 감사하다”라며 공을 돌렸다.이날 경기를 끝으로 정우영의 A매치 경기는 76경기로 늘었다. 취재진이 대표팀 복귀 소감을 묻자, 정우영은 “언제나 영광스럽고, 여전히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긴장하게 만드는 자리다. 감사한 마음이 크다. 대표팀에서 역할을 맡을 수 있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이어 그간 대표팀에서 낙마한 것에 대해선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다. 팬의 입장으로 꾸준히 응원했다. 물론 나름대도 소속팀에서 열심히 하고 있던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중국전에서 여전한 클래스를 입증한 정우영을 향해, 팬들은 ‘돌고 돌아 대표팀의 3선은 정우영이다’라는 찬사를 보낸다. 이런 반응을 전하자, 정우영은 “선수 입장에서 당연히 기분 좋은 건 맞다”면서도 “사실 이번 2경기만 보고 대표팀에 들어왔다. 임시 감독님이 지휘한 기간이기도 해서 멀리 보진 않았다. 이번 경기를 간절하게 준비했다”라고 돌아봤다. 서울월드컵경기장=김우중 기자 2024.06.12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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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포함’ 황선홍호 명단 발표…“문제는 모두의 책임, 태국 2연전서 속죄하는 마음으로” [일문일답]

‘임시 사령탑’ 황선홍(56) 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 명단이 베일을 벗었다.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 23인은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을 벌인다. ‘탁구 게이트’로 논란이 일었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K리그에서 활약하는 주민규(울산 HD) 정호연(광주FC) 이명재(울산 HD)는 커리어 처음으로 A대표팀에 승선했다. 황 감독은 “국민께 속죄하는 마음으로 경기를 치르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황선홍 감독은 11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3월 A대표팀 및 올림픽대표팀(U-23) 소집 관련 명단 발표 및 기자회견에 참석, 2개 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초유의 관심사였던 이강인 역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은 지난달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을 앞두고 손흥민(토트넘)과의 마찰 소식으로 논란이 일었다. 이강인이 포함된 젊은 선수들이 경기를 앞두고 탁구를 치려고 했고, 이를 제지하려던 손흥민과 충돌이 있었다. 특히 손흥민은 뒤엉킨 선수단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손가락 탈골이라는 부상을 입기도 했다. 영국 매체 더 선에서 최초 보도됐고, 대한축구협회(KFA)가 일부 인정하면서 논란에 불이 붙었다. 당시 이강인을 향한 여론은 급격히 식었다. 이후 이강인은 두 차례 사과문을 게시했고, 손흥민과 직접 만나 오해를 푸는 등 논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강인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강인은 먼저 “지난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손흥민 형과 언쟁을 벌였다는 기사가 보도됐다”라고 운을 뗀 뒤 “언제나 저희 대표팀을 응원해 주시는 축구 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전했다.이어 “제가 앞장 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죄송스러울 뿐”이라면서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축구팬들 저에게 보내주시는 관심과 기대를 잘 알고 있다. 앞으로는 형들을 도와서 보다 더 좋은 선수, 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하지만 이강인의 발탁 여부를 놓고 한 여론 조사 기관에선 “이강인을 발탁하지 말아야 한다”라는 의견이 40%가 넘는다는 결과가 나오는 등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에 대한 황선홍 감독의 선택은 정면 돌파였다. 황 감독은 “지금 이강인 선수를 부르지 않으면, 상황을 넘길 수 있겠지만 문제가 해결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두 선수와 소통을 했다. 이강인 선수는 스스로 팀원과 팬들에게 사과하길 원하고 있다. 손흥민 선수는 그런 이강인 선수를 보듬어 안고 ‘함께 나아가자’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그래서 발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이강인을 둘러싼 부정적 여론에 대해선 “공감하지만, 이 결정은 전적으로 감독인 나의 몫이다. 항상 팀 내의 문제는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얼마나 빨리 풀어지고, 다시 모이느냐에 따라 더 단단해질 수도 있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운동장 안에서 일어난 일은, 안에서 풀어야 하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이강인의 사과를 받아들인 손흥민 이강인을 따뜻하게 품은 바 있다. 당시 이강인의 사과문이 올라온 뒤, 손흥민의 입장문도 게시됐다. 손흥민은 이강인과 활짝 웃는 얼굴을 한 채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강인이를 용서해달라”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이)강인이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저를 비롯한 대표팀 모든 선수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며 “저도 어릴 때 실수도 많이 하고 안 좋은 모습을 보였던 적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좋은 선배님들의 따끔한 조언과 가르침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이어 “(이)강인이가 이런 잘못된 행동을 다시는 하지 않도록 저희 모든 선수들이 대표팀 선배로서 또 주장으로서 강인이가 보다 좋은 사람,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옆에서 특별히 보살펴 주겠다”고 덧붙인 바 있다.한편 ‘국내파’ K리거들의 깜짝 발탁도 이뤄졌다. 특히 ‘K리그 득점왕 출신’ 주민규(울산 HD)는 커리어 처음으로 A대표팀에 승선했다. 그는 K리그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은 물론, 이 기간 두 차례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린 스트라이커다. 같은 기간 득점왕을 2차례나 차지한 기억도 있다. 그간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으로부터 외면받은 그였지만, 마침내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황선홍 감독은 “3년간 리그에서 50골 이상 넣은 건 주민규 선수가 유일하다. 그 이상의 설명은 필요할 것 같지 않다”라고 말했다. 다만 ‘코리안 메시’ 이승우(수원FC)의 발탁은 불발됐다. 그는 2019년 6월 A매치 출전 이후 대표팀 커리어가 중단된 상태다. 개막전 포함 2경기 연속 골로 특유의 춤사위를 펼치며 재승선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는데, 최종적으로 불발됐다. 이에 황선홍 감독은 “마지막까지 논의가 있었다. (이승우 제외는) 아쉽게 생각하는 부분 중 하나다. 이승우 선수는 물론, 모든 K리그 선수에게 대표팀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고 생각한다. 포기하거나 실망하지 말고, 정진하길 바란다”라고 격려했다.한편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오는 3월 A매치(18~26일) 기간 태국과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연전을 벌인다.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3차전을, 26일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4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클린스만 전 감독 재임 기간 2연승으로 1위에 오른 상태다. 태국(1승 1패)과의 결과에 따라 조기에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할 수도 있다.황선홍 감독을 보좌할 A대표팀 코치진은 지난달 말일 공개된 바 있다. 수석코치로는 마이클 킴(김영민) 코치가, 이외 조용형·정조국 코치, 김일진 골키퍼코치, 이재홍 피지컬코치가 A대표팀에 합류한다. 끝으로 3월 A매치에 나설 대표팀 최종 26인은 오는 18일 소집돼 담금질에 나선 뒤, 월드컵을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 황선홍 감독은 이 2경기에서만 A대표팀을 이끈다. 이후 황 감독은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으로 향한다. 이 대회는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이 달린 대회로, 최소 3위를 확보에야 본선을 확정할 수 있다. B조에 속한 올림픽대표팀은 아랍에미리트(UAE) 중국, 일본과 조별리그에서 맞붙는다.다음은 황선홍 감독 일문일답. - 대표팀 감독직 수락 배경과 선발 과정.“먼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위기에 처해 있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말씀드렸다시피 KFA 전력강화위원회에서 도움을 요청했고, 상당히 고심이 많았다. 대표팀을 하며 많은 혜택을 받았고, 도움이 돼야 한다고 생각을 했다고 생각했다. 어려울 때는 피해 가고, 쉬울 때는 하고, 축구할 때 그렇게 하지 않았다. 지금 내 머릿속에는 이 위기를 어떻게 하면 잘 극복할까만 생각하고 있고, 최선을 다해서 2경기를 치를 생각이다.”“선수 선발 배경은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이뤄졌다. 코치진 선임 후 그동안 쌓아놓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55명의 예비 명단을 전했다. 이어 2주간 코치진과 함께 K리그, ACL을 관찰했다. 해외 선수들은 직접 볼 수 없기 때문에, 영상을 통해 컨디션을 확인했다. 이런 모든 부분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부상 선수를 제외한 23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이강인 선발 배경.“두 선수와 소통을 했다. 이강인 선수는 스스로 축구 팬, 팀원들에게 사과하길 원한다. 손흥민 선수는 그런 이강인 선수를 보듬어 안고, ‘화합하고 나아가자’라는 의견을 전했다. 그래서 발탁했다.이런 일이 두 선수만의 문제일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 안에 있는 팀원·코치진·지원 스태프 모두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이 자리를 빌어 국민께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이번 태국 2연전을, 우리가 다시 하나 된 모습으로 국민 여러분께 속죄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나와 같은 마음이길 기대한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 주민규 발탁 배경, 기존 공격진에 변화를 준 이유는.“축구에는 사실 여러 요소가 있지만, 득점력은 다른 영역이라 생각한다. 3년간 리그에서 50골 이상 넣은 선수는 전무하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태국 2연전을 앞두고, 컨디션이 좋은 선수와 AG에서 함께한 선수들을 참고해서 발탁한 것인지“K리그를 관찰해서,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먼저 고려했다. 대표팀에는 항상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하는 자리다. 코치진과 자세히 검토했다.”- 대표팀 일정을 마친 뒤, 파리 올림픽에도 힘을 써야 하는 상황이다. 최고의 선수를 구성하겠다고 했는데, 이강인의 올림픽 차출 계획과 소속팀과의 협의가 이뤄진 내용에 대해 궁금하다.“일단 이강인 선수는 4월 열리는 AFC U-23 아시안컵(파리 올림픽 예선)에 차출이 불가능하다. 먼저 예선을 통과하고, 본선이 열리는 7월에 다시 논의해야 할 상황이다. 우리가 선택권을 가지고 있진 않다. 어려움이 있는 건 사실이다.”- 이강인의 사과문 이후에도 여론이 크게 바뀌진 않은 것 같다. 이런 부분이 대표팀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그런 여론에 공감한다. 전적으로 이 결정은 감독인 나의 몫이다. 어쨌든 이강인을 부르지 않으면 상황을 넘길 수 있겠지만, 다음에 부른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될 것라 생각하지 않는다. 이강인 선수가 추후 입국해도 여러 방면으로 문제가 일어날 수도 있다. 내가 이 자리에 있는 건 감독의 역할도 있지만, 다른 역할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결정을 위해 두 선수와의 의사소통도 고려했다. 선수의 경험을 봤을 때, 항상 팀 내의 문제는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얼마나 빨리 풀어지고, 다시 모이느냐에 따라, 더 단단해질 수 있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그런 경험을 선수 시절 때도 했다. 운동장 안에서 일어나는 일은, 운동장 안에서 풀어야 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대표팀 내에서 여러 잡음이 있다. 단순하게 선수들의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 감독님께서 이런 부분을 다 파악하고 있는지, 어떤 해결책을 제시하고 싶은지.“고참 선수들과 몇몇 선수와 소통해서 여러 상황을 들었다. 하지만 우리가 오해를 하는 여러 부분도 있을 것이다. 아직 내가 그 안에 있지 않아 면밀히 다 파악하기 어렵겠지만, 짧은 기간이어도 세심히 살펴보겠다. 대화를 통해 여러 어려움을 정리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말이라는 건 여러 가지 상황에서 만들어질 수 있다. 어느 정도 (상황을) 정리하고 가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 황선홍 감독 본인이 서아시아축구연맹(WAFF)을 가지 못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많다. 어떻게 대회를 대비할 것인지.“우려스러운 건 사실이다. 그 부분에 대해서 부정하고 싶지 않다. 기존에 발전시켜야 할 부분, 포지션이 한두 포지션은 확인해야 할 부분이 있다. 그런 것들을 코치진과 미리 공유하고, 첫 경기, 2~3경기 모두 라인업도 어느 정도 경기 컨셉까지 정했다.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하고 있다. 나는 영상을 통해 경기나 훈련을 확인하고 피드백을 줄 생각이다.”- U-23 대표팀 명단을 보면 배준호를 포함한 유럽파들이 발탁됐다. 4월 아시안컵은 의무 차출이 아닌데, 이 부분에 대해 소속팀과 협의가 된 부분인지.“튀르키예 전지훈련 끝나고, 유럽 출장하면서 셀틱, 스토크시티 등 4개 팀을 방문했다. 어느 정도 예선을 참여시켜 주는 걸로 합의를 한 상태다. 물론 팀 사정상 여러 가지 말을 바꿀 가능성도 있다. 다만 약속을 받아 사우디아라비아 훈련에 참여시켜서 조합 체크할 거다. 양현준 선수, 김지수 선수도 마찬가지다. 올림픽대표팀에 포함된 선수들은 직접 방문해서 허락을 받은 상태다. 4월 본선 나가서는 변수는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그렇다.”- 이승우의 좋은 활약이 있었음에도 명단에서 빠졌다. 그의 활약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는지.“경기장에서도 확인을 했고, 어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보기 전에 코치진과 그 자리에서 미팅을 했을 정도로 마지막까지 이승우 선수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하지만 2선 조합이나 여러 가지를 고려했을 때 선발에서 빠졌다. 아쉽게 생각한다. 이승우 선수뿐만 아니라, 모든 K리그 선수들에게 대표팀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고 생각한다. 포기하거나, 실망하지 말고, 정진하길 바란다. (이승우의 제외는) 아쉽게 생각하는 부분 중 하나다.” - A대표팀 명단이 모두 발표됐다. 현재 공격진 쪽에 부상자도 많고, 지난 대회에선 전술적인 부재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 손흥민, 이강인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구상은 돼 있으나,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 어렵다. 전체적으로 봤을 땐, 밸런스적인 측면에서 불균형이 많지 않았나 생각한다. 시간이 짧기에 모든 걸 다 만들어서 경기하긴 어렵겠지만, 기본적으로 좋은 밸런스를 갖추고 있어야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이 부분에 집중해서 경기를 준비하겠다.”▶3월 A대표팀 최종 23인 명단골키퍼-조현우(울산 HD) 송범근(쇼난벨마레·일본)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수비수-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독일)권경원(수원FC) 조유민(샤르자·UAE) 김진수(전북 현대) 김문환(알두하일·카타르) 김영권·설영우·이명재(이상 울산 HD)미드필더-백승호(버밍엄 시티·잉글랜드) 박진섭(전북 현대)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 홍현석(KAA 헨트·벨기에) 이재성(마인츠·독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정우영(슈투트가르트·독일) 손흥민(토트넘·잉글랜드) 정호연(광주FC) 엄원상(울산 HD)공격수-주민규(울산 HD) 조규성(미트윌란·덴마크)축구회관=김우중 기자 2024.03.1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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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 받던 조규성·조현우 '반전 드라마'…이제는 짜릿한 역전승 이끈 영웅들 [아시안컵]

그야말로 ‘반전 드라마’였다. 클린스만호가 극적으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에 진출했다. 피 말리는 승부 속 벼랑 끝까지 몰렸던 한국을 구한 건 조규성(미트윌란)과 조현우(울산 HD)였다. 대회 내내 비판을 받던 이들이 공교롭게도 중요한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나란히 영웅이 됐다.조규성과 조현우는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대회 16강전 승리를 합작했다. 조규성은 경기 막판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고, 조현우는 승부차기에서 2개의 선방을 해냈다. 덕분에 한국은 8회 연속 아시안컵 8강으로 향했다. 상대는 호주다.많은 비판을 받았던 이들이 이끈 승리라 더욱 짜릿한 반전이었다.공격수 조규성은 앞선 조별리그 3경기 내내 침묵에 그치며 질타를 받았다. 스트라이커인데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거나, 공중볼 경합에서도 밀리는 등 부진한 경기력에 그친 탓이다. 급기야 그의 소셜 미디어(SNS)에는 선 넘는 인신공격성 댓글들까지 달렸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의 용병술이 비판을 받았던 이유 중 하나 역시 조규성의 중용이었다.김승규(알샤밥)의 부상 이탈로 대신 주전 골키퍼 역할을 맡은 조현우도 마찬가지였다. 조별리그 요르단·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에서 5실점을 허용한 탓이다. 수비가 무너진 탓도 컸지만 골키퍼로서 실점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었다. 실점 위기에서 팀을 구해낼 만한 선방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비판도 피하지 못했다.이들의 16강 활약은 그래서 더 빛났다. 조규성은 이번 대회 처음으로 벤치에서 시작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수비수를 한 명 더 늘리는 전술 변화와 맞물려 손흥민(토트넘)을 최전방에 두고 정우영(슈투트가르트)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2선에 배치했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 1분 선제 실점을 허용하며 궁지에 몰렸다. 골이 절실한 상황,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 19분 조규성을 투입해 최전방에 배치했다.아쉬운 장면들도 적지 않았다.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다 빼앗기거나 결정적인 득점 기회에서 패스를 택했다가 기회를 놓친 장면도 있었다.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헤더마저 골대를 강타했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반전의 주인공이 됐다. 10분의 추가시간이 거의 흐른 시점. 김태환(전북 현대)의 크로스를 설영우(울산)가 헤더로 내준 공을 이번엔 놓치지 않았다. 문전에서 헤더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탈락 위기에 몰린 팀을 구해내는 이른바 극장골. 그는 거친 포효와 환호로 그간 자신을 향했던 비판을 털어냈다. 조규성이 벼랑 끝에 몰린 팀을 구했다면, 조현우는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연장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서 접어든 승부차기. 조현우는 2-2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상대 세 번째와 네 번째 키커의 킥을 모두 선방해 냈다. 정확하게 방향을 읽어내 잇따라 쳐냈다. 조현우의 선방에 한국은 1~4번 키커 전원 성공으로 답했고, 승부차기 4-2 승리로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그동안 거센 비판을 받아 마음고생이 심했을 이들도 이제야 웃었다. 조규성은 경기 후 “지금까지 (득점하지 못한) 아쉬움이 컸다. 이제야 한 골이 들어갔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조현우도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승부차기에서 막을 거란 자신감이 있었다”고 웃어 보였다.주춤하던 클린스만호는 토너먼트 첫 경기를 짜릿한 승리로 따내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특히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할 이들이 그동안의 비판을 딛고 터닝 포인트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첫 관문을 넘은 한국은 내달 3일 오전 0시 30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격돌한다. 지난 2015년 아시안컵 결승에서 패배했던 아쉬움을 9년 만에 설욕할 기회다.김명석 기자 2024.01.3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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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강인·김민재 선발…클린스만호, ‘130위’ 말레이 상대 총력전 [아시안컵]

한국이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사실상 최정예 멤버를 내세웠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김판곤 감독의 말레이시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클린스만 감독은 사실상 최정예 멤버를 내세웠다. 조현우(GK), 김태환, 김민재, 김영권, 설영우, 황인범, 이재성, 정우영, 손흥민, 조규성, 이강인이 선발로 나선다.지난 요르단과 2차전과 비교해 세 자리가 바뀌었다. 왼쪽 풀백 이기제 대신 설영우가 출전하고, 박용우와 정승현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고 정우영과 김영권이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눈에 띄는 점은 부상자들이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그간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김진수와 황희찬이 말레이시아전 출격을 대기한다. 상황에 따라 토너먼트를 위해 말레이시아전에 출전해 컨디션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클린스만호지만, 이번 경기의 중요성은 크다. 요르단과 지난 경기에서 2-2로 비긴 것을 만회하면서 기세를 올리고, 조 1위 자리를 뺏어야 하는 한 판이다. 같은 시간 요르단이 바레인을 꺾으면, 한국은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다득점을 기록해야 1위를 확보할 수 있다. 말레이시아는 E조 최약체로 분류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0위이며 23위인 한국과 100계단 이상 차이 난다. 한국의 사정을 매우 잘 아는 김판곤 감독이 팀을 이끌지만, 전력에서 확실한 열세다. 이 경기와 같은 시간 열리는 요르단과 바레인의 경기 결과에 따라 E조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만약 한국이 1위로 16강에 오를 경우, D조 2위 일본과 만난다. 일본을 꺾는다고 해도 8강에서 이란을 만날 가능성이 커 ‘가시밭길’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2위로 오르면, 현재 F조 1위인 사우디아라비아와 격돌할 공산이 크다.김희웅 기자 2024.01.25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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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인유럽’ 터졌다! ‘하이쿠키’, ‘밤이 되었습니다’ 능가하는 역대 최고 성과 달성

STUDIO X+U와 슛포러브가 공동 제작하는 새 리얼리티 로드 버라이어티 예능 ‘맨인유럽’의 반응이 좋다.‘맨인유럽’은 공개되자마자 U+모바일tv 인기 톱10에서 1위를 차지하며 상쾌한 출발을 알렸다.U+모바일tv는 ‘맨인유럽’이 공개일 기준 시청 건수와 신규 시청자 수 유입 모두 1위를 달성하며 역대 U+모바일tv 오리지널 가운데 론칭 당일 역대 최고 성과를 이뤘다.특히 ‘맨인유럽’의 전체 시청자 수의 73%가 신규 시청자이자 2030대 시청자 수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웰메이드 미드폼 전문 스튜디오 STUDIO X+U와 축구 팬덤을 보유한 ‘슛포러브’가 공동제작 하며 높은 수준의 재미와 시청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만족감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여기에 어디서도 볼 수 없던 ‘레전드 선배’ 박지성&에브라, 그리고 ‘현역 후배들’ 황희찬, 김민재, 조규성, 이한범, 오현규, 양현준, 권혁규, 정우영이 함께 호흡하는 버라이어티로 축구 팬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다.이덕재 LG유플러스 최고콘텐츠책임자(CCO)는 “STUDIO X+U에서 그간 공개한 드라마 ‘하이쿠키’, ‘밤이 되었습니다’를 뛰어넘는 고객 반응은 예능 ‘맨인유럽’이 축구 팬뿐만 아니라 다양한 고객들에게 새로운 재미와 공감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한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과 절친 에브라 조합이 그려내는 응원 예능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앞으로도 ‘맨인유럽’과 같은 참신한 미드폼 콘텐츠 제작으로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U+모바일tv는 오리지널 콘텐츠 ‘하이쿠키’, ‘밤이 되었습니다’, ‘맨인유럽’까지 작품성과 흥행성에서 연달아 유의미한 성과를 기록하며, ‘웰메이드 미드폼’ 명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1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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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퇴장’ 클린스만호, 우승 도전 앞두고 ‘불안감’…‘16강 상대 가능’ 이라크에 1-0 신승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외친 팀 클린스만. 최종 모의고사에서는 다소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클린스만호는 6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뉴욕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전 마지막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전반부터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이날 클린스만호는 그간 주전으로 활약한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이 벤치에서 시작했다. 일찍이 2023시즌을 마친 K리그 선수들의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부분 로테이션을 가동한 것으로 여겨진다. 전반은 다소 공격이 풀리지 않았지만, 이재성의 득점으로 리드를 쥐었다.후반 들어 주전 멤버들이 투입되면서 경기력이 바뀌는 듯했지만, 크게 달라지진 않았다. 몇 차례 위기 상황도 맞았다.무엇보다 이라크가 16강 상대가 될 가능성이 크기에 더욱 불안감이 커진 한 판이었다. 아시아 정상을 노리는 한국이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한다면, 첫 관문부터 이라크를 마주할 가능성이 상당하다. 이라크 입장에서는 이번 평가전에서 희망을 봤을 공산이 크다. 이날 한국은 4-1-4-1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에 오현규가 섰고, 그 아래를 정우영, 황인범, 홍현석, 이재성이 받쳤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박용우가 나섰다. 포백 라인은 이기제, 김영권, 정승현, 설영우가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빠른 템포로 볼이 오갔다. 한국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실점 위기를 맞았다. 이라크 이브라힘 바예시가 순간적으로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했고, 김승규와 1대1 찬스를 잡았다. 이브라힘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볼을 쭉 밀어 찼지만, 김승규에게 막혔다.주전 멤버가 빠진 한국은 좀체 이라크의 조직적인 수비를 뚫지 못했다. 볼 점유 시간은 길었지만, 공격 지역에서의 패스가 막히면서 다소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한국은 전반 18분 설영우의 크로스에 이은 정우영의 헤더가 첫 유효 슈팅이었다. 이 슈팅은 다소 힘이 실리지 않아 이라크 골키퍼에게 잡혔다. 조금씩 막힌 혈이 뚫렸다. 전반 23분 이기제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얼리 크로스를 배후 침투하던 오현규가 오른발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소강상태가 이어지던 전반 36분, 이재성의 전진 패스에 이은 오현규의 오른발 슈팅이 높게 솟았다.다소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던 전반 40분, 드디어 이라크 골문이 열렸다. 이재성이 페널티 박스 바깥 오른쪽 지역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골망을 강하게 갈랐다. 그의 A매치 10번째 득점. 한국은 득점 후 곧장 실점 위기를 맞았다. 알리 자심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때린 슈팅이 골문을 살짝 비껴가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 조규성, 김민재가 피치를 밟았다. 전반에 활약한 정승현, 정우영, 홍현석, 이재성, 오현규는 벤치로 물러났다.주전 멤버가 투입된 뒤 공격이 활기를 띠었다. 후반 2분 조규성이 아크 부근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상대 수비수 손 맞고 골문으로 향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한국은 전반보다 안정적으로 볼을 소유했다. 하지만 빅찬스를 만드는 데는 애먹었다. 한국은 후반 21분 손흥민이 순간적인 침투 후 이라크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골키퍼 손에 걸려 넘어졌는데, 심판은 파울을 선언하지 않았다.한국은 후반 31분 이강인의 코너킥에 이은 조규성의 헤더가 골문 옆으로 빠지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40분 변수가 발생했다. 이강인이 아메드 야히야와 몸싸움을 해 옐로카드를 받았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다만 한국은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김희웅 기자 2024.01.06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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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강인 벤치’ 클린스만호, 이재성 골→이라크에 1-0 리드 (전반 종료)

팀 클린스만이 이재성의 득점으로 리드를 쥐었다. 클린스만호는 6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뉴욕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전 마지막 평가전에서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다소 답답한 전반이었다. 주전 멤버가 몇몇 빠진 가운데, 공격 쪽에서 세밀함이 떨어졌다. 볼을 연결하는 과정에서 여느 때보다 실수도 잦았다. 좀체 시원한 찬스가 나지 않던 와중, 이재성이 통쾌한 한 방으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한국은 4-1-4-1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에 오현규가 섰고, 그 아래를 정우영, 황인범, 홍현석, 이재성이 받쳤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박용우가 나섰다. 포백 라인은 이기제, 김영권, 정승현, 설영우가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그간 클린스만호의 주전으로 활약한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일찍이 2023시즌을 마친 K리그 선수들의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부분 로테이션을 가동한 것으로 여겨진다. 빠른 템포로 볼이 오갔다. 한국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실점 위기를 맞았다. 이라크 이브라힘 바예시가 순간적으로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했고, 김승규와 1대1 찬스를 잡았다. 이브라힘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볼을 쭉 밀어 찼지만, 김승규에게 막혔다.주전 멤버가 빠진 한국은 좀체 이라크의 조직적인 수비를 뚫지 못했다. 볼 점유 시간은 길었지만, 공격 지역에서의 패스가 막히면서 다소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한국은 전반 18분 설영우의 크로스에 이은 정우영의 헤더가 첫 유효 슈팅이었다. 이 슈팅은 다소 힘이 실리지 않아 이라크 골키퍼에게 잡혔다. 조금씩 막힌 혈이 뚫렸다. 전반 23분 이기제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얼리 크로스를 배후 침투하던 오현규가 오른발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소강상태가 이어지던 전반 36분, 이재성의 전진 패스에 이은 오현규의 오른발 슈팅이 높게 솟았다. 다소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던 전반 40분, 드디어 이라크 골문이 열렸다. 이재성이 페널티 박스 바깥 오른쪽 지역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골망을 강하게 갈랐다. 그의 A매치 10번째 득점.한국은 득점 후 곧장 실점 위기를 맞았다. 알리 자심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때린 슈팅이 골문을 살짝 비껴가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김희웅 기자 2024.01.06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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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황희찬·이강인 벤치…클린스만호, 이라크전 베스트11 공개→의도된 전략 숨기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의 이라크전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그간 주전으로 활약하던 선수들이 대거 빠졌다.클린스만호는 6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뉴욕대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전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 평가전은 한국과 아시안컵 한 조에 속한 바레인, 요르단 등을 염두에 둔 한 판이다. 한국은 지금껏 이라크와 22차례 맞대결에서 8승 12무 2패를 거뒀다. 클린스만 감독은 김승규(GK), 이기제, 김영권, 정승현, 설영우, 홍현석, 박용우, 황인범, 이재성, 정우영, 오현규를 선발로 내세웠다.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 김민재, 조규성 등 그동안 주축으로 활약했던 선수들은 우선 벤치에서 시작한다. 이번 명단은 휴식을 부여할 의도로 짰을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 김민재 등은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뛰며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시즌 중 유럽과 한국을 오가는 등 쉴 틈이 없었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과 황희찬은 지난달 31일을 끝으로 소속팀 일정을 끝냈지만, 몇 시즌째 비슷한 스케줄을 소화 중이다. 이강인 역시 지난 7월 파리 생제르맹 이적 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치르고 곧장 A매치를 소화하는 등 강행군을 소화했다.바이에른 뮌헨 소속인 김민재는 비교적 소속팀 전반기 일정이 일찍 끝났지만, 휴식이 절실한 실정이다. 김민재는 시즌 중 ‘혹사 논란’이 있었다. 독일 언론도 김민재의 체력을 걱정할 만치 강도 높은 일정을 소화했다. 소속팀에서도 붙박이 주전이며 대부분 풀타임 활약해 세간의 우려가 큰 상황이다. 베스트11에서 주전 자원들을 뺀 것은 여러 의도로 해석할 수 있다. 클린스만 감독이 그간 제대로 활용해 보지 않은 선수들을 투입하며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려는 의도일 수도 있다. 이라크전이 실전을 앞둔 마지막 평가전이기 때문이다.아울러 조별리그 상대에게 전력을 감추기 위함일 수도 있다. 물론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 등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은 이미 다른 팀에서도 기량과 특징을 잘 알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팀으로서 이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등은 투입 시점을 늦춤으로써 조금은 감출 수 있다. 클린스만호는 오늘(6일) 이라크와 평가전을 치르고 나흘 뒤인 10일 결전지 카타르로 향한다. 오는 15일 바레인과 조별리그 1차전에 임하는 한국은 요르단, 말레이시아와 차례로 격돌한다. 이번 대회 목표는 우승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달 출국 전 “선수들의 컨디션과 퍼포먼스 등을 보면, 우승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또 우승할 수 있는 팀이라고도 말씀드릴 수 있다.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상당히 기대가 된다. 앞으로 남은 기간 준비 잘해서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하겠다. 우리가 분명히 이룰 수 있는 우승이다. 잘 준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클린스만 감독은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대회를 간다.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계속 우승할 수 있을 거라는 말씀을 드리는데, 이는 자신감이 넘쳐서가 아니라 그런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 있고 특별한 순간, 특별한 대회를 치를 수 있는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이야기다. 좋은 선수들과 함께 가서 꼭 우승하고 돌아오겠다. 많은 팬들이 응원해 주시고 카타르에 와주시면 더 큰 힘을 받을 수 있을 거다.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여러분도 같이 한 마음 한 마음으로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희웅 기자 2024.01.06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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