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6건
프로야구

3G 연속 선발 제외→5강 수성 분수령서 결승타...강백호 "절대 만족하지 않는다"

후반기 내내 부진한 KT 위즈 간판타자 강백호(25)가 5강 경쟁에 기여하는 적시타를 치며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강백호는 2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1-1 동점이었던 7회 말 무사 2루에서 대타로 투입, 상대 투수 정현수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치며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좌타자 기준) 낮은 코스 슬라이더를 감각적으로 잡아 당겼다. 강백호는 이후 대주자 송민섭으로 교체됐다. KT는 강백호가 승부 균형을 깬 뒤 이어 나선 김민혁이 우전 적시타를 치며 3-1, 2사 뒤 장성우가 다시 바뀐 투수 나균안을 상대로 좌월 투런포를 치며 5-1로 앞섰고, 남은 두 차례 수비를 실점 없이 막아내며 승리했다. 이날 인천 LG 트윈스전을 치른 6위 SSG가 5-14로 완패한 덕분에 KT는 1경기 차로 달아나며 5위를 지킬 수 있었다. 강백호는 최근 3경기 모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후반기 팀이 치른 57경기 중 12경기에서 대타로 나섰다. 전반기 타율 0.315·22홈런·66타점을 기록하며 이름값을 해냈지만, 후반기는 이날(24일) 롯데전 전까지 타율 0.240·3홈런에 그쳤다. KT가 한창 5강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 몫을 해내지 못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강백호에게 메시지를 줄 필요가 있을 땐 이날 롯데전처럼 선발 라인업에서 뺐다. 그런 상황에서 팀 승리에 기여하는 적시타를 친 것. 롯데전 결승타이기도 했다. KT가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하면 강백호처럼 위압감을 주는 타자의 존재가 꼭 필요하다. 그가 남은 시즌 팀 승리에 기여하면서도, 타격감을 끌어올려야 하는 이유다. 경기 뒤 강백호는 "그동안 중요한 상황에서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해 정말 미안했다. 대타로 나갈 때도 그 순간만큼은 선수단과 팬 분들 모두가 나를 믿었을텐데 믿음에 부응한 결과를 보여주지 못해 아쉬웠다"라고 돌아보며 "오늘(24일 롯데전) 타점 상황은 무사였고 주자가 2루에 있었기에 3루로 보내는 팀 배팅을 하려고 했다. 그래서 당겨치려고 한 것이 코스 안타로 이어졌다. 결과적으로 타점이 나왔지만 오늘 절대 만족하지는 않는다. 팀이 가을 아구를 위한 순위 싸움에서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기에 나도 좋은 컨디션을 되찾기 위해 계속 훈련하고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25 08:51
프로야구

최지만도 창단멤버들도, 모두가 아쉬워한 그의 은퇴 [IS 인터뷰]

KT 위즈의 ‘창단멤버’ 내야수 김병희(32)가 유니폼을 벗는다. KT 위즈는 8일 "김병희가 프로 10년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라고 전했다. 김병희가 최근 구단에 은퇴 의사를 밝히면서 절차가 이뤄졌다. 김병희는 지난 1일 1군 경기가 있던 수원 KT위즈파크를 방문해 감독 및 선수단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2014년 KT의 2차 특별지명(전체 13번)으로 마법사 유니폼을 입은 김병희는 입단 초기 내야 기대주로 평가받았지만 성장이 더뎌 2019년에야 첫 1군 무대를 밟았다. 남다른 펀치력과 선구안으로 내야진 백업 역할을 톡톡히 해냈지만, 잦은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으면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어느덧 그의 나이는 만 32세. 김병희는 고민 끝에 2023년 은퇴를 선언했다. ▶부상 악령과 싸웠던 김병희, “우승 함께 못한 게 아쉬워”김병희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은퇴를 결심하게 된 계기로는 잦은 부상이 가장 컸다. 안 그래도 선수 생활 내내 부상이 많았는데, 지난 6월 2군 경기에서도 공을 맞아 종아리가 파열되면서 고민이 많아졌다. 내가 어린 선수들의 자리를 뺏는다는 생각도 들어서 고심 끝에 은퇴를 결심했다”라고 전했다. 김병희의 말대로 그는 선수 시절 내내 부상과 싸워왔다. 입단 후 손가락 골절만 네 번을 경험했다. 1군 데뷔가 늦어진 것도 이 때문이었고, 2021년 2할대 후반의 타율(0.288)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폭발했을 때도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수비 도중 손가락이 찢어지는 상처를 입으며 1군에서 이탈했다. 이번에도 불운의 부상을 당하며 결국 유니폼을 벗어야 했다. 선수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묻자, 그는 “2021년 첫 끝내기 안타를 때려낸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 전했다. 김병희는 2021년 4월 25일(롯데 자이언츠전) 코뼈 골절로 이탈한 황재균을 대신해 올라온 1군 경기에서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며 팀 승리를 이끈 바 있다. 그는 “2021년 타격감이 정말 좋았는데 그때 손목 수술로 이탈한 것이 아쉽다. 함께 우승 순간을 만끽하고 싶었는데..”라며 아쉬워하기도 했다. ▶KT 창단멤버, 그리고 최지만 절친. 모두가 아쉬워한 그의 은퇴지독한 부상과 아쉬운 은퇴. 주변에서도 만류가 많았다. 특히 그와 10년간 함께 했던 ‘창단멤버’들이 유독 아쉬워했다. 고영표와 문상철, 송민섭, 김민혁, 배정대 등 많은 동기가 그의 은퇴를 말리면서도 제2의 인생을 응원해 줬다고. 김병희도 은퇴를 결심한 순간 가장 먼저 떠오른 사람이 바로 이들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동기들 덕분에 내가 10년간 프로에서 버틸 수 있었다”라며 고마워했다. 김병희의 절친인 ‘메이저리거’ 최지만도 그의 은퇴를 아쉬워했다는 후문이다. 인천 동산고 출신 김병희는 최지만과 고교 생활을 함께하며 지금까지 우정을 쌓아왔다. 최지만이 귀국할 때마다 항상 보는 친구가 김병희이며, 김병희는 메이저리거의 기운을 받기 위해 최지만의 이름이 새겨진 그의 배트를 선물 받아 경기에 사용하기도 했다. 김병희는 “(최)지만이에게는 오래전에 은퇴한다고 얘기했다. ‘고교 시절부터 함께 야구했던 친구였는데..’라며 많이 아쉬워하더라. 제2의 인생을 응원해 줬다”라고 전했다. ▶제2의 인생 나서는 김병희 “KT 팬들에게 죄송하고 감사합니다”유니폼을 벗은 그는 이제 제2의 인생을 찾아 떠난다. 김병희는 “정확히 뭘 해야 할지는 아직 고민 중이다. 지도자 쪽도 생각 중이다. 야구계에 오래 몸담았으니 야구와 관련된 일을 할 것 같지만, 꼭 야구가 아니더라도 다른 좋은 기회가 생기면 해볼 생각이다”라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김병희는 자신을 끝까지 응원해 준 KT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팬들에게는 정말 죄송하다. 창단멤버지만 10년 동안 부상 때문에 보여드린 게 거의 없었다. 내가 가진 능력에 비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응원해 주신 분들께 죄송하고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도 KT를 응원해 주셨으면 한다”라며 인사를 건넸다. 비하인드 스토리김병희가 수원 경기장에 찾아온 날(1일), 그의 창단멤버 동기였던 고영표는 선발 마운드에 올라 8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수훈선수 인터뷰 후 그를 잠시 불러 김병희에 대해 물었다. 고영표는 “워낙 성실했던 친구가 은퇴한다고 하니까 마음이 무거웠다. 부상이 많아서 마음고생도 많았을 텐데 이제는 건강했으면 좋겠다. 그동안 정말 고생 많았다고 해주고 싶고, 제2의 인생도 응원한다고 얘기해주고 싶다”라며 떠나는 동료를 응원했다. 송민섭은 “(김)병희 형은 간단하게 말할 사람이 아니다”라면서 답변을 하루 미뤘다. 하루 뒤 그는 “병희 형과 동고동락하며 함께 한 추억들이 많아 마음이 아프고 슬프다. 만감이 교차하는데 좋았던 기억만 기억하며 제2의 인생을 응원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누구보다 열심히 사는 좋은 형이었고, 자기 관리가 뛰어난 선배였다. 항상 노력하고 연구하는 사람이라 앞으로 더 성공할 거라 믿는다”라며 “함께 했던 추억들 잊지 않고 잘 지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문상철 역시 “KBO리그 통틀어서 그 누구보다 자기 관리가 탁월했던 선수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매사에 열심인 선수였고 실력도 좋았다. 부상이 겹치면서 같은 창단멤버로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아쉽다”라면서 “어떤 일이든 열심히 할 사람이기에 나가서도 잘할 것이라고 믿는다.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 계속 인연을 맺으며 살아갈 형이니 항상 응원한다고 전하고 싶다”라며 김병희를 격려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3.08.08 16:35
프로야구

더그아웃 응원단장 송민섭, 그라운드에서 빛날 기회

KT 위즈 외야수 송민섭(31)은 팀 보배다. 2014년 육성선수로 막 창단한 KT에 입단, 발군의 수비력과 저돌력인 주루 플레이를 무기로 외야 백업 한 자리를 지켰다. 최근 3시즌(2019~2021) 모두 100경기 이상 출전했다. KT가 최하위권을 전전하던 시절부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던 선수다. 그라운드에서 보여주는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처럼, 더그아웃에서는 팀 사기를 끌어올리는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자처한다. 지도자·동료·프런트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다. 이숭용 전 KT 단장은 지난 시즌(2021) KT가 타이 브레이커(삼성 라이온즈전) 끝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직후 "경기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창단 멤버인 (송)민섭이가 잡아서 더 뜻깊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송민섭은 최근 어깨가 무거워졌다.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가 오른 새끼발가락 기절골 골절상으로 이탈했기 때문이다. 재활 치료 기간만 약 6주가 소요될 전망이다. 주전 좌익수이자 1번 타자 조용호도 컨디션이 안 좋다. KT는 개막 전 간판타자 강백호가 발 부상으로 이탈했다. 1루수·중심 타선 한 자리는 지명타자로 나설 예정이었던 박병호가 대신했다. 외야 백업 1옵션이었던 김민혁이 주로 지명타자로 투입됐다. 그리고 최근 상황이 또 달라졌다. 라모스가 이탈한 뒤엔 김민혁이 좌익수, 지난 시즌 전반기 타격 잠재력을 드러낸 김병희가 지명타자로 나선다. 선발 라인업에 가용할 자원마저 부족하다. 그동안 송민섭은 경기 후반 분위기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 임무를 맡았지만, 이젠 선발 출전 기회가 늘어날 전망이다. 이강철 KIT 감독은 라모스가 이탈한 뒤 치른 첫 경기(2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송민섭을 선발 우익수로 내세웠다. 송민섭은 수비·주루 전문 요원이다. 통산 출전 경기 수보다 타석 수가 더 적다. 통산 타율도 0.229에 불과하다. 그러나 주목할만한 기록이 있다. 송민섭은 교체 출전한 403경기에서 출루율 0.349를 기록했다. 2021시즌 1번 타자 조용호가 기록한 출루율이 0.349다. 꾸준히 타석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꽤 높은 출루율이다. 팀 배팅을 잘 하고, 선구안도 나쁘지 않다는 얘기다. 270타석 중 병살타는 두 번뿐이다. 발이 빠르기 때문에 일단 출루하면 상대 배터리와 내야진을 귀찮게 할 수 있는 선수다. 하위 타선에 들어가면, 9번 타자 심우준과 함께 KT의 기동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KT는 지난 시즌 황재균이 코뼈, 박경수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개막 초반, 1.5군이었던 김병희와 김태훈이 내·외야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전력 손실을 최소화했다. 이젠 송민섭이 빛날 차례다. 안희수 기자 2022.04.28 06:59
야구

'5강 경쟁' KT-NC, 전 클로저 복귀 효과 기대

5위 경쟁을 하고 있는 NC와 KT 불펜에 지원군이 당도했다. 김재윤(29·KT)과 임창민(34·NC)이다. 두 팀은 지난 주말 3연전에서 5강 경쟁이 점화된 뒤 처음으로 맞대결을 했다. NC는 주중 롯데전에서 1승1패를 거두며 키움에 2패를 당한 KT와의 게임 차를 2.5로 벌렸다. 그리고 맞대결 첫 경기에서도 승리하며 게임 차를 3.5로 만들었다. 시리즈 내 순위 변동 가능성을 지웠다. 그러나 KT도 주축 선수 황재균이 손가락 골절상을 당하며 생긴 악재 속에서 2연승을 거뒀다. 다시 두 팀의 게임 차는 1.5. 맞대결은 단번에 1게임 차를 줄이고 벌릴 수 있는 기회다. 그러나 다른 여덟 팀과의 경기가 더 많다. 전적은 물론 기세도 영향을 미친다. 세 경기 남은 전반기 3연전,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일정이 더 중요하다는 얘기다. 야수진 상황은 좋지 않다. NC는 양의지가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했다. 주장 나성범이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초반부터 자리를 비운 상황. 두 기둥이 모두 빠졌다. KT는 중심 타선 강백호가 손바닥 부상 재활 중이고, 황재균마저 이탈했다. 박경수의 허리 상태도 좋지 않다. 복귀 뒤 컨디션 회복 시간도 필요하다. 그나마 위안은 불펜 가세 전력이다. NC는 팀 창단 최다 세이브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임창민이 돌아왔다. 지난해 5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그동안 재활을 하던 투수다. 통산 94세이브 기록한 전직 클로저. 지난 14일 KT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스스로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했다. 조용호에게 볼넷과 도루를 내줬고, 송민섭에게도 안타를 허용했다. 야수진의 정확한 홈 송구 덕분에 실점은 하지 않았다. 아직 1군 적응이 필요하다는 평가. 그러나 소위 '커리어가 있는 선수'다. 컨디션 관리, 몸 관리를 위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장현식과 배재환이 돌아오면 이전보다 투수 운용에 숨통이 트일 수 있다. KT도 전직 마무리투수가 돌아온다. 김재윤이 최근 퓨처스리그 경기를 소화했다. 복귀를 앞두고 있다. 그는 2016년부터 세 시즌 연속 15세이브 이상 기록하며 자리를 지킨 투수다. 그러나 지난 5월11일 수원 키움전 등판 뒤 어깨 통증이 재발하며 그동안 재활기를 가졌다. KT는 정성곤, 이대은이 차례로 임시 마무리를 맡으며 김재윤의 공백을 메웠다. 전화위복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이 상황에서 김재윤까지 합류하면 다른 투수의 체력 안배와 상황에 따른 기용폭 확대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풀타임 시즌을 치른 투수가 많지 않은 KT 마운드에 단비가 될 수 있다. 5강 수성과 진입을 노리는 두 팀이다. 불펜 안정화는 순위 경쟁에 필수다. 일단 두 팀 모두 호재가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2019.07.16 15:28
야구

이강철 감독 "강백호, 재활 기간 충분히 준다"

이강철 KT 감독이 위기 상황에서 의연한 모습을 보여줬다. KT에 악재가 생겼다. 팀 내 최다 안타를 기록하고 있는 강백호가 지난 25일 사직 롯데전에서 손바닥 부상을 당했다. 5cm가 찢어졌고 피부뿐 아니라 근육까지 손상됐다. 완치와 재활까지 8주 이상 소요될 전망이다. 이강철 감독은 특유의 낮은 톤으로 부상 당시의 상황과 향후 계획을 전했다. 강백호가 파울 지역 펜스와 충돌하며 손을 부여 잡았을 때는 둔탁한 부분에 손가락이 꺾인 것으로 봤다고 한다. 그러나 출혈이 있다는 매니저의 말을 듣고, 그 부위가 손바닥이라는 설명에 처음에는 이해하기 어려웠다고. 그만큼 황당한 부상이었다는 얘기다. 선수가 완벽하게 완치한 뒤 복귀시킨다. 이 감독은 "KBO리그를 대표할 수 있는 타자다. 아무리 팀이 어려운 상황에 놓여도 재활 기간은 충분히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백은 기존 선수로 메운다. 외야수 조용호가 당분간 강백호가 나서던 자리에 들어간다. 이 감독은 "다행히 조용호과 송민섭이 그동안 경기 경험이 많아졌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베테랑 외야수 이대형을 퓨처스팀에서 콜업했고, 조용호가 맡던 임무를 부여할 생각이다. 이 감독은 "다른 선수에게는 기회다. 기존 고참 선수들의 역할도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한 선수가 빠졌다고 팀이 큰 영향을 받지 않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2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예정이던 롯데와 KT의 시즌 10차전 경기는 우천 취소됐다. KT는 이 경기 선발로 예정된 배제성을 그대로 27일 경기에 내세운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2019.06.26 18:09
야구

'2사 뒤 7득점' KT, 모처럼 집중력 있는 공격 실현

KT 타선이 모처럼 집중력읠 보여줬다. 수 차례 2사 뒤 득점을 생산했다. KT는 1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9-5로 승리했다. 지난 7·8일 치른 한화-넥센전 2연승 뒤 6연패를 당했지만 16일 삼성전에서 사슬을 끊어낸 뒤 2연승을 거뒀다. 이날 9위 NC는 승리를 거뒀다. 1.5게임 차를 유지했다. 그동안 KT 타선은 면모에 비해 응집력이 부족했다. 이날은 달랐다. 2사 뒤에 허무하게 물러나던 모습이 줄었다. 0-2로 뒤진 4회 공격에선 2사 뒤 윤석민이 좌전 2루타를 치며 기회를 만들었고, 박경수가 해결사로 나섰다. 1점 차로 추격했다. 5회는 상대 3루수와 좌익수의 실책, 실책성 플레이를 틈타 2점을 올렸다. 이어진 기회에서 황재균이 삼진을 당하며 2아웃이 됐다. 추가 득점 가능성이 낮아진 상황에서 윤석민이 다시 집중력을 발휘하며 적시타를 쳤다. 6회도 2사 뒤 1루 주자던 심우준이 도루에 성공하며 기회를 열었고 오태곤이 우전 적시타를 치며 추가 1득점했다. 6회 수비에서 4-5로 역전을 허용한 상황에서 동점을 만드는 타점이었다. 7회도 2사 1루에서 윤석민이 안타를 치며 주자를 3루까지 보냈고 대타 이진영이 역전 적시타를 쳤다. 이날 경기 결승타였다. 기세를 탄 KT는 8회 쐐기 득점을 했다. 1사 뒤 강백호가 야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대주자 송민섭이 2루를 훔쳤다. 2사 뒤 나선 유한준이 자동 고의4구로 출루한 상황에서 로하스 멜 주니어가 자신의 시즌 30호 홈런을 스리런으로 장식했다. 9-5, 4점 차로 앞서간 KT는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선발전으로 투타 조화가 좋은 경기였고 유독 2사 뒤 집중력이 돋보였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2018.09.18 22:2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