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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영화결산] 올해 영화계 ‘의외의 한방 6’②

전반적인 극장들의 부진 속에서도 큰 기대를 받지 못 했던 작품들이 의외의 한 방을 터뜨려주면서 활력을 불어넣었다.전국을 ‘중꺾마’(‘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의 줄임말) 열풍으로 몰아넣었던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부터 한국 영화 비수기라 여겨졌던 11월에 개봉해 ‘천만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는 ‘서울의 봄’까지. 올해 영화계 의외의 한방 다섯 편을 모아봤다. ◇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가를 달구다2023년 극장가는 1월에 잠시 신바람이 났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박스오피스 1위를 장기집권하며 일본 애니메이션 최장 흥행 기록을 쓴 덕분이다. 일본 애니메이션은 마니아층의 전유물이라는 시선을 보기 좋게 깨버린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중꺾마’ 열풍까지 이끌었다.‘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1990년대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 방영되며 시대를 풍미했던 TV애니메이션 ‘슬램덩크’의 극장판이다. ‘슬램덩크’ 팬이라면 누구나 인상 깊게 기억하고 있을 북산고와 산왕공고의 승부를 송태섭의 시점에서 풀어냈다. 원작자인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직접 각본을 써 원작과 연결성을 살렸다.형 때문에 농구를 시작했던 송태섭. 갑자기 형이 떠난 뒤에도 농구를 놓지 않고 어려운 상황에도 끝까지 승부를 포기하지 않는 송태섭. 그의 이런 정신이 ‘중꺾마’ 정신과 맞닿아 신드롬을 일으켰다.479만명을 동원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 기록을 깬 건 지난 3월 개봉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스즈메의 문단속’이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재난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하는 이 작품은 규슈의 한적한 마을에 살고 있는 소녀 스즈메가 전국을 여행 중인 청년 소타와 만나 재난을 부르는 문이 열리는 걸 막기 위한 여정을 담았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570만명을 동원하며 국내에서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가운데 역대 1위 기록을 세웠다. ◇ ‘엘리멘탈’ 픽사를 살리다‘스즈메의 문단속’ 흥행 기록은 몇 달 안 돼 픽사의 ‘엘리멘탈’이 711만명을 동원하며 경신했다. 그간 픽사의 작품들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주로 디즈니플러스로 공개되면서 극장에서 경쟁력이 약했다. ‘픽사 작품은 OTT로 보는 것’이라는 인식이 암암리에 생겼기 때문이다.그랬던 픽사 애니메이션 흥행 불씨를 ‘엘리멘탈’이 되살렸다. ‘엘리멘탈’은 북미 개봉 첫날 2960만 달러의 오프닝 성적을 기록했다. 이는 2015년 ‘굿 다이노’ 오프닝 3900만 달러, 2022년 ‘버즈 라이트이어’ 오프닝 5100만 달러 등 픽사의 역대급 흥행 실패작보다 훨씬 낮은 오프닝 기록. 지난 1995년 픽사가 ‘토이 스토리’를 선보인 이후 28년만의 최저 기록이었다.하지만 ‘엘리멘탈’의 기적은 이때부터 시작이었다. 한국 박스오피스부터 역주행하기 시작한 ‘엘리멘탈’은 곧 북미를 비롯하 해외에서도 역주행이 사작돼 개봉 3주차에 글로벌 1억 달러 매출을 돌파했다. 북미에서 2018년 이후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이 1억 달러를 돌파한 건 ‘엘리멘탈’이 처음이다. ◇ 가을 극장가를 웃게한 ‘30일’ ‘잠’아무도 몰랐다. 추석 연휴가 다 지났다고 생각된 10월 3일 개봉한 ‘30일’이 오히려 연휴 최대 수혜작이 될 것이란 걸. ‘1947 보스톤’, ‘거미집’,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등 추석 연휴 기대작들이 9월27일 동시 개봉하면서 박이 터졌던 추석 극장가. 이를 피해 10월3일 개봉한 ‘30일’은 입소문에 힘입어 흥행에 성공했다. ‘30일’은 수많은 갈등 끝에 이혼을 30일 앞두게 된 부부가 사고로 기억상실에 걸리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려냈다. 가볍고 유쾌하게 볼 수 있는 스토리로 연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손익분기점인 160만을 훌쩍 넘은 216만 명을 기록, 위기론이 불고 있던 한국 영화계에 작은 미소를 선사했다. ‘30일’에 앞서 9월 6일 개봉한 ‘잠’도 손익분기점 80만명을 넘긴 뒤 최종 147만명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해 위기론이 불고 있던 한국 영화계에 작은 미소를 선사했다. ◇ 11월엔 안 된다? ‘서울의 봄’은 됐다누가 11월은 비수기라고 했는가. 영화 ‘서울의 봄’이 개봉 27일 만에 누적 관객 수 900만을 돌파하면서 11월은 비수기 공식이 흔들리게 됐다. ‘서울의 봄’은 현재 같은 추세라면 돌아오는 주말까지는 ‘천만 클럽’에 가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사실 11월이 비수기라는 건 한국영화에만 통용되는 말이었다. 애니메이션 사상 최초로 ‘쌍천만 신화’를 이룩한 ‘겨울왕국’의 경우 1, 2편 모두 11월에 개봉했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인터스텔라’도 11월에 개봉해 누적 관객 수 1034만 명을 만들어냈다. 뜻밖에 터진 ‘서울의 봄’의 흥행은 더 이상 성수기라는 이유로 관객이 붐비는 극장은 없으며, 잘만든 영화는 언제 개봉해도 흥행할 수 있다는 걸 입증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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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리뷰] ‘극주부도’ 드라마 팬들에겐 더할 나위 없는 선택

드라마 ‘극주부도’의 팬이라면 망설임 없이 선택해도 좋을 듯하다. 영화 ‘극장판 극주부도’(이하 ‘극주부도’)가 초여름 국내 극장을 찾았다.16일 개봉한 영화 ‘극주부도’는 전설적인 야쿠자였던 쿠로다 류(타마키 히로시)가 평화로운 전업 주부생활을 방해하는 모든 것과 결판을 짓기 위해 나서는 내용을 그린 작품이다. 여름이라는 계절감에 맞게 영화 속에서도 즐거운 여름철 축제가 펼쳐진다. ‘극주부도’는 일본 현지에서 성공한 IP다. 만화가 원작이며 이를 바탕으로 드라마가 만들어졌다. 타마키 히로시는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에서 주인공 치아키 신이치 역을 맡은 배우다. 드라마 ‘극주부도’에서 이미지를 180도 바꿔 성공적인 연기 변신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이번 극장판에서도 타마키 히로시는 여지없이 천연덕스러운 연기를 보여준다. 여기에 드라마에서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미쿠(카와구치 하루나), 마사(시손 쥰) 등이 그대로 출연해 한층 쫄깃해진 호흡을 보여준다. 특히 마사가 쿠로다 류에게 억울하게 얻어 맞고 실소를 터뜨리는 장면이 영화에도 등장, 드라마 팬들을 반갑게 할 전망이다. 새로운 캐릭터 역시 매력적이다. 쿠로다 류와 한때 야쿠자계를 평정했던 토라지로(타키토 켄이치)가 극장판에서도 맹활약하는데, 특히 이번엔 토라지로의 동생 토라하루(마츠모토 마리카)까지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극주부도’에서 여성 갱스터의 활약을 기대했던 이들이라면 주저없이 영화관으로 달려가도 좋겠다.야쿠자와 대적하는 빌런으로는 이탈리아풍 마피아 콘도(요시다 코타로)가 활약한다. 콘도는 쿠로다 류와 미쿠 부부가 함께 사는 지역에 어느 날 갑자기 등장, 공격적인 땅투기로 지역 주민들을 공포에 몰아넣는다. 콘도가 획득하고자 하는 건 동네 어린이집의 토지.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나선 류의 거침없는 활약이 영화의 주요 골자다. 연출은 드라마를 성공적으로 이끈 루토 토이치로 감독이 맡았다. 루토 감독은 국내에선 영화 ‘극장판: 아재스러브~러브 오어 데드~’(아재‘s러브~Love or Dead~)로 유명하다. 루토 감독은 약 120분에 달하는 러닝타임을 한층 강력해진 웃음과 유머로 가득 채웠다.극장에 진출한 사상 최강의 주부의 활약은 시네마캐슬 전용관에서 만날 수 있다. 12세 관람가. 118분.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6.20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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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강의 주부 영화 데뷔! ‘극주부도’ 극장판 16일 개봉 확정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극주부도’가 극장판으로 한국 관객들과 만나게 됐다.‘극장판 극주부도’는 오는 16일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극장판 극주부도’는 과거 전설적인 야쿠자였던 쿠로다 류(타마키 히로시)가 평화로운 전업 주부생활을 방해하는 모든 것과 결판을 짓기 위해 펼쳐지는 사상 최대의 여름 축제를 그린 영화다.‘극장판 극주부도’에는 쿠로다 류 역의 타마키 히로시를 비롯해 미쿠 역의 카와구치 하루나를 포함한 기존 드라마 출연진이 모두 그대로 등장한다. ‘극장판: 아재’s 러브 ~Love or Dead~‘로 잘 알려진 루토 토이치로 감독이 드라마에 이어 극장판의 메가폰을 잡아 완성했다.원작은 2018년부터 연재 중인 동명의 만화다. 단행본 누적 발행부수가 550만 부를 돌파, 2021년 봄에는 애니메이션화로 또 한번 화제를 모았던 일본 최고의 시리즈 가운데 하나다.개봉 소식과 함께 공개된 1차 티저 포스터는 센터에 자리잡은 쿠로다 류의 위풍당당한 모습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국내에서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의 치아키 선배로 잘 알려진 타마키 히로시가 하늘에서 쏟아지는 황금빛 콘페티 속에서 한 손에는 메가폰, 한 손에는 직접 만든 듯한 도시락을 들어 보이는 쿠로다 류로 변신한 1차 티저 포스터를 통해 한층 더 레벨 업된 극장판만의 웃음과 재미를 기대하게 한다. 함께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사상 최대의 위기를 마주한 최강의 주부와 그의 주변을 둘러싼 다채로운 캐릭터를 엿볼 수 있게 한다. 험상궂은 표정으로 “주부를 우습게 보지 마라”는 대사를 날리는 쿠로다 류는 살벌한 표정과 대비되게 손에 대파를 들고 있어 시선을 강탈한다. 이어 최강의 주부를 중심으로 야쿠자, 경찰, 자치회단까지 개성 강한 캐릭터가 시종일관 폭주하는 티저 예고편은 ‘극장판 극주부도’가 보여줄 ‘사상 최대의 여름 축제’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킨다.‘극장판 극주부도’는 오는 16일부터 시네마캐슬 전 지점(메가박스 동대문, 사상, 상봉, 파주출판도시)에서 만나볼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6.0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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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서 요가·명상, 치킨 튀겨 배달하죠…코로나 극장 생존법

집에서 영화를 즐겨 보는 A씨는 영화관에서 갓 튀긴 팝콘을 배달앱으로 자주 주문한다. 최근엔 영화관 배달 메뉴에 치킨도 추가됐다. 멀티플렉스 메가박스가 치킨 브랜드와 계약을 맺고 지난달 17일부터 서울 센트럴점 매점에서 치킨 판매 및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면서다. 코로나19로 이용객이 급감한 극장 식음코너를 신규 치킨매장으로 활용한 것이다. 트로트 팬인 B씨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의 공연 실황을 담은 ‘그대, 고맙소: 김호중 생애 첫 팬미팅 무비’를 보러 영화관을 찾았다. 공연장을 직접 찾지 못한 갈증을 대형 스크린, 고급 음향 설비를 통해 대리만족했다. 지난해 9월 CGV 단독 개봉한 이 공연 실황은 개봉 첫날 5위로 출발해 한달 여만에 10만 관객을 동원했다. ━ 치킨 배달하고 트로트 관람…영화관 뉴노멀 코로나19로 관객수가 급감한 영화관들이 생존을 위한 변신에 나섰다. 영화진흥위원회 2020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총 관객수는 전년 대비 73.7% 감소한 5952만명. 지난해 여파가 누적된 채 코로나19 재확산을 맞닥뜨린 올해 사정은 더 힘겹다. 좌석 띄어 앉기, 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 등 방역을 철저히 해 영화관 내 감염 확산 사례가 지금껏 한번도 없지만, 쪼그라든 관객수는 좀처럼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송중기‧김태리 주연 SF ‘승리호’, 베니스영화제 초청 느와르 ‘낙원의 밤’ 등 극장 개봉하려던 굵직한 기대작이 온라인 스트리밍(OTT)‧IPTV로 직행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공유‧박보검 주연 복제인간 SF ‘서복’은 제작비 100억원 이상 대작으론 처음으로 오는 15일 OTT 플랫폼 티빙과 극장 동시 개봉을 택했다. 직접 영화관을 찾기보단 자동차 극장이나 ‘집콕’ 관람이 뉴노멀로 자리잡으면서 연간 극장 총 관객 수가 2억명에 육박하던 예년의 호황을 되찾기는 힘들리란 전망도 나온다. 지점 축소 등 허리띠를 졸라맨 대형 멀티플렉스들은 영화관 사업 전면 재검토에 돌입했다. ━ 명상‧요가까지…일상 파고든 라이프스타일 극장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보는 영화관’을 넘어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으로의 전환이다. 기존에 있던 변화의 흐름을 코로나19가 앞당겼다. 멀티플렉스를 중심으로 상영관 공간을 활용한 스포츠‧게임 경기 생중계, 콘서트‧공연 실황 중계, 문화 강좌 등이 지난해 본격 확대됐다. 메가박스는 아예 “기존의 극장 개념에서 벗어나 모든 라이프스타일이 실현되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차별화된 F&B 영역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을 선언했다. 정기 상영해온 클래식 및 오페라 공연과 발레‧뮤지컬‧연극‧미술 등 큐레이션‧강연 프로그램에 더해 지난해 10월 성수점에선 자아성장 큐레이션 ‘밑미(meet me)’를 통해 코로나로 지친 심신을 달래는 싱잉볼 명상, 요가 등 심신 치유 프로그램을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CGV는 ‘토이 솔져스-가짜사나이2’ ‘공포체험라디오 4DX’ 등 유튜브 콘텐트와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기획특별전, 베르나르 베르베르 문학살롱 등을 아우른 영화 외 예술‧문화 콘텐트 브랜드 ‘ICECONE’을 지난해 6월 출범했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9월 24일 단독 개봉한 방탄소년단(BTS) 전세계 투어 실황 다큐멘터리 ‘브레이크 더 사일런스: 더 무비’는 첫날 흥행 1위로 출발해 한달여만에 13만 관객을 모았다. 지난 1일엔 OTT 플랫폼 왓챠와 손잡고 왓챠 수입‧배급작 및 기획전을 상영하는 전용관 ‘왓챠관’을 출시했다. 왓챠 측은 “다양한 감상 경험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OTT와 극장 협력의 선례가 될 것”이라 내다봤다. 롯데시네마의 경우 지난해 11월 객석의 50%로 관중 입장이 제한된 프로야구 KBO포스트시즌 전경기를 기상상황, 승패에 따라 바뀌는 일정표에 맞춰 전국 10개 이상 영화관에서 중계하는 시도에도 나섰다. ━ 왕가위 영화‧귀멸의 칼날…코로나 넘는 강력한 팬덤 개봉 영화도 블록버스터 한편이 상영관을 독식하던 예년과는 다르다. 요즘 극장가에 유례없이 많은 영화가 걸려있는 데 대해 한 배급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과연 어떤 프로그램을 편성할 것인지 테스트 과정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메가박스 편성 관계자는 “코로나와 상관없이 극장을 찾을 수 있는 강력한 팬덤”에 특히 주목했다. 올해 개봉작 중 유일하게 100만 관객을 넘은 애니메이션 명가 디즈니-픽사의 ‘소울’(204만, 이하 10일까지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 신작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163만)처럼 충성 관객층이 명확한 작품이어야 박스오피스에서 승산이 있다는 것이다. 메가박스가 흥행 영화 ‘배드 지니어스’의 드라마판을 릴레이 상영한 데 더해 관객들이 직접 극장에서 보고 싶은 콘텐트를 제안하는 ‘N스크린’을 도입한 이유다. 코로나19 이후 부쩍 늘어난 재개봉작 중에도 ‘해리 포터’ ‘반지의 제왕’ 시리즈나 1990년대 홍콩영화 전성기를 이끈 왕가위 감독의 대표작 ‘중경상림’ ‘해피 투게더’ ‘화양연화’ 등 팬덤이 두드러진 작품이 강세를 보였다. CGV는 ‘태극기 휘날리며 ‘공동경비구역 JSA’ 등 한국영화 르네상스 시기 인기작을 극장으로 소환하는 재개봉관까지 마련했다. 이런 가운데 색다른 전용관도 생겼다. ‘너의 이름은.’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날씨의 아이’ 등을 잇따라 흥행시킨 일본영화 전문 수입‧배급사 미디어캐슬이 올 1월 씨네큐 신도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메가박스 신촌‧부산대점, CGV용산아이파크몰 등 전국 5개 상영관에 문 연 일본영화‧애니메이션 전용관 ‘시네마캐슬’이다. 중소 규모 영화사가 여러 멀티플렉스 브랜드에 전용관을 만든 건 처음이다. 미디어캐슬 강상욱 이사는 “매해 한국에서 일본영화가 300만~400만 관객은 꾸준히 나오는 시장인데 그걸 잡아보면 어떨까 했다”면서 “2년 전 처음 타진했을 땐 한국 극장가가 활황세여서 받아주는 곳이 씨네큐 신도림밖에 없었는데 코로나 시기가 되니까 매니아성 영화에 대한 극장들의 태도가 달라졌다. 실제로도 아이돌 출신이나 꽃미남 배우가 나오는 일본영화는 지금도 매 상영 좌석판매율이 70%가 넘는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자산어보' 관객 백이면 백 반하는 그녀, 이정은식 사랑법 [배우 언니] 봉준호 '호암상' 상금 3억, 독립영화 위해 기부 윤여정 이번엔 미국배우조합상, 오스카 한발 더 다가갔다 [배우 언니] 이 구역의 미친X는 나야…독설에 뻔뻔함 더한 빈센조 전여빈 낯선 아이유 그려낸 김종관 감독 "연기만 한 배우와 다른 호흡"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2021.04.1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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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IS] '소울', 160만 돌파..2021년 최고 기록 경신 중

영화 '소울(피트 닥터 감독)'이 16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소울'은 지난 16일 하루 동안 2만 551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수는 161만 3117명이다. 앞서 지난 설 연휴 4일간 27만 관객을 동원하며 새해 첫 150만 돌파 작품으로 등극한 '소울'은 기세를 몰아 160만 돌파까지 성공했다. 2021년 최고 흥행작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중이다. 신작 개봉에도 끄떡 없이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1월 20일 개봉한 후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에 1위를 한두차례 양보한 것 이외에 줄곧 박스오피스 정상에서 흥행세를 이어갔다. ‘태어나기 전 세상’에서 저마다의 성격을 갖춘 영혼이 지구에서 태어나게 된다는 픽사의 재미있는 상상력에서 출발한 '소울'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이 된 조와 지구에 가고 싶지 않은 영혼 22가 함께 떠나는 특별한 모험을 그린 영화. 몬스터 주식회사', '업', '인사이드 아웃'의 피트 닥터 감독과 함께 캠프 파워스가 공동 연출을 맡았고 '인사이드 아웃'과 '코코' 제작진과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인크레더블 2', '토이 스토리 4' 등 주요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또한 그래미 상 노미네이트에 빛나는 세계적인 재즈 뮤지션 존 바티스트와 영화 '소셜 네트워크'로 제83회 미 아카데미, 제68회 골든 글로브 음악상을 수상한 트렌트 레즈너와 애티커스 로스가 작품의 주요 음악을 담당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2.17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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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IS] 픽사 '소울', 하루만에 1위 탈환..오늘 60만 돌파

디즈니 픽사의 애니메이션 '소울'이 하루 만에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소울'은 지난 28일 하루 동안 3만 8278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 수는 59만 8026명이다. 27일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에 1위 자리를 내어줬던 '소울'은 하루 만에 다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예매율 또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29일 오전 7시 기준 39.0%의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오늘 60만 관객 돌파가 확실시된 상황. 다가오는 개봉 두 번째 주말에 얼마의 관객을 더 모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얼어붙은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소울'. 이 분위기를 이어가 2월 개봉하는 신작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태어나기 전 세상’에서 저마다의 성격을 갖춘 영혼이 지구에서 태어나게 된다는 픽사의 재미있는 상상력에서 출발한 '소울'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이 된 조와 지구에 가고 싶지 않은 영혼 22가 함께 떠나는 특별한 모험을 그린 영화. '몬스터 주식회사', '업', '인사이드 아웃'의 피트 닥터 감독과 함께 캠프 파워스가 공동 연출을 맡았고 미국 제작자 조합 소속 다나 머레이가 제작에 참여, '인사이드 아웃'과 '코코' 제작진을 필두로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인크레더블 2', '토이 스토리 4' 등 주요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1.29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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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사나이2' 극장판 '토이 솔져스', 오늘(27일) 개봉

웹예능 ‘가짜사나이2’의 극장판 '토이 솔져스: 가짜사나이2 더 컴플리트'가 오늘(27일) 개봉한다. 지금까지 두 시즌을 선보인 ‘가짜사나이’는 기존 방송의 한계를 넘은 자율성을 무기로 수많은 시청자를 확보한 웹 예능 화제작이다. 취업준비생, 수험생 등 한계에 가까운 현실에 직면해 있는 많은 이들이 ‘가짜사나이’가 보여주는 도전의 가치와 진정한 극복에 공감하며 2020년 하반기를 강타했다. CJ 4DPLEX의 기술력으로 촬영해 담아낸 '토이 솔져스'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이유이다. 한계까지 몰아치는 훈련과정과 ‘가짜사나이’가 전하고자 했던 도전과 극복에 대한 ‘진짜’ 이야기를 보여줄 '토이 솔져스: 가짜사나이2 더 컴플리트'는 1월 27일 2D 일반상영관을 포함해 스크린X, 4DX, 4DX 스크린까지 CGV의 전 포맷으로 개봉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1.27 11:46
경제

초이락 ‘헬로카봇 쿵’, 제5회 대한민국 토이어워드 대상 수상

인기 장난감 ‘헬로카봇 쿵’이 제5회 ‘대한민국 토이어워드’ 대상인 산업통상부 장관상을 수상한다. 오는 20일 서울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리는 이 날 시상식은 이병우 한국완구협회장 등 업계 관계자 100여 명이 참가가며, ‘헬로카봇 쿵’ 제작사인 초이락컨텐츠팩토리의 권혁수 상무가 수상자로 나선다.한국완구협회가 주최 및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 서울산업진흥원,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캐릭터협회 등이 후원하는 대한민국 토이어워드는 우수 국내 완구의 발굴을 통해 완구시장의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기획된 국내 최초의 완구 시상식이며, 선정작에 토이어워드 인증마크를 부여해 우수성을 보증한다.대상을 수상한 ‘헬로카봇 쿵’은 지난해 8월 새 TV 애니메이션(26부작)으로 출발해 미래에서 온 알카봇 장난감들을 선보였다. 알 모양의 알카봇 장난감은 땅에 ‘쿵’ 닿으면 아기공룡이나 아기동물로 순간 변신하는 컨셉트다. 기존의 카봇들이 대체로 크고 멋지다면, 알카봇들은 통통 튀어다니거나 돌돌 굴러다니는 등 귀여운 매력으로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초이락컨텐츠팩토리 측은 “‘헬로카봇 쿵’ 장난감은 차탄과 크기도 비슷해서 훨씬 친근감이 높고 새로운 매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을 받아왔다”면서 “‘헬로카봇 쿵’이 대한민국 토이어워드에서 대상인 산업통산부 장관상을 수상함으로써 국내 장난감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게 됐다”고 밝혔다.초이락컨텐츠팩토리는 2016년 ‘헬로카봇 고스트체이서 트루’, 2017년 ‘소피루비 말하는 소원수첩’ 등으로 대한민국 토이어워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초이락컨텐츠팩토리가 제작한 ‘극장판 헬로카봇 : 옴파로스 섬의 비밀’(총감독 최신규)도 지난 17일 55만 관객을 돌파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9.02.1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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