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2024 ×
검색결과137건
e스포츠(게임)

[빌드업 K게임] 위기의 엔씨, 리니지·신작 '투트랙 전략'으로 맏형 위상 회복

게임 업계 맏형인 엔씨소프트가 오리지널 IP(지식재산권) 기반 신작으로 위상 회복에 나선다. 효자 IP '리니지'를 발판으로 삼고 신규 IP라는 날개를 달아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리니지 IP 기반 신작 '저니 오브 모나크'의 티징을 시작했다.올해 4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으로, 아직 구체적인 정보가 나오지 않았지만 일정 수준 흥행을 보장하는 방치형 RPG라는 추측이 나온다. 사전예약은 오는 30일부터다.이처럼 엔씨는 기존 IP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지난 6월 '리니지M'이 선보인 독자 생태계의 리부트 월드가 대표적이다. 과금 부담을 덜고 신규 이용자 접근성을 제고해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1.5배, 일 평균 매출 2.5배 증가라는 성과를 기록했다.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 통계에서는 올해 1~8월 누적 거래액 1위를 기록했다. '라스트 워', '버섯커 키우기' 등 외산 게임 돌풍에도 전년 동기 대비 139억원의 거래액 성장을 과시했다.'리니지2M'은 지난 8월 기존 서버와 분리된 독립 서버 '에덴'과 '엘모아덴'을 공개했다. 게임 내 재화 가치 보존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신규 서버로 다양한 콘텐츠를 조정했다.엔씨는 기존 IP의 장르적 다변화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레거시 IP 기반의 새로운 장르 게임 3종이 출격 대기 중이다.선봉에 선 저니 오브 모나크는 티저 페이지와 영상에서 기존 리니지 IP 시리즈와 다른 게임성을 강조했다. 나머지 두 게임은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베일을 벗을 예정이다.엔씨는 포트폴리오 확장에도 힘쓰고 있다.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의 게임으로 이용자층을 확대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기 위해서다.올해 8월 론칭한 수집형 MMORPG '호연'은 초기 호평 이후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실시간 전투와 턴제 전투, 싱글·멀티 플레이용 보스, PvE(플레이어 대 환경)와 PvP(플레이어 대 플레이어) 콘텐츠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가 특징이다. 피드백은 발빠른 업데이트로 대응하며 이용자와의 소통에도 꾸준히 신경쓰고 있다.내년 '프로젝트G', 'LLL', '아이온2' 등 3종의 대작을 포함해 기존 IP를 활용한 신규 장르 게임 2종, 캐주얼 장르 신작 2종 등이 엔씨 팬들과 만난다.IP와 장르 다변화를 빠르게 실현하기 위한 공격적인 투자 행보도 눈길을 끈다.지난 7월 스웨덴 소재 게임 개발사 '문 로버 게임즈'에 초기 투자를 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FPS 장르 신작 '프로젝트 올더스'를 개발하고 있다.또 빅게임스튜디오에 지분 및 판권 투자를 단행해 서브컬처 장르 신작 '브레이커스: 언락 더 월드'의 글로벌 퍼블리싱 판권을 확보했다. 엔씨는 서비스 지역 확장에도 매진하고 있다.지난 8월 베트남 IT 기업 VNG와 동남아 시장 개척을 위한 합작 법인(JV) 'NCV 게임즈'를 설립했다. 올 하반기 리니지2M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들에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쓰론 앤 리버티'(TL)는 글로벌 퍼블리셔인 아마존게임즈와 함께 북∙남미, 유럽, 호주, 뉴질랜드, 일본에 출시될 예정이며, '블레이드&소울2'는 연내 중국 서비스를 목표로 텐센트와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이렇게 신작을 쏟아내고 판로를 확대하는 엔씨에 2025년은 회사의 운명을 결정짓는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엔씨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5% 급감한 88억원에 그치며 업계의 우려를 샀다. 리니지에 쏠린 사업 구조가 기초체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엔씨 관계자는 "2025년 계획대로 신작 7종이 모두 출시된다면 창립 이래 가장 많은 게임을 선보일 해가 될 것"이라며 "기존 IP와 신작을 활용한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며 성장 기반을 견고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24 07:00
경제일반

네이버 2분기 영업이익 4727억원…전년比 26.8%↑

네이버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72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6.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매출은 2조610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순이익은 3321억원으로 15.8% 늘었다.사업 부문별 매출은 서치 플랫폼 9784억원, 커머스 7190억원, 핀테크 3685억원, 콘텐츠 4200억원, 클라우드 1246억원이다.서치 플랫폼은 플레이스광고, 검색광고 등 상품 개선 및 타게팅 고도화 효과에 힘입어 작년 동기 대비 7.5%, 전 분기 대비 8.1% 증가했다.커머스는 '도착보장' 및 '브랜드솔루션' 사용률 증가, '크림'(KREAM)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작년 동기 대비 13.6%, 전 분기 대비 2.2% 성장했다. 네이버 전체 커머스 거래액은 작년 동기 대비 4.1% 성장한 12조3000억원을 달성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이 이용자에게 실질적 가치를 강화하며 충성도 높은 고객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고 네이버는 설명했다.핀테크는 작년 동기 대비 8.5%, 전 분기 대비 4.1% 증가했다. 2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외부 생태계가 지속 확장됨에 따라 작년 동기 대비 20.1%, 전 분기 대비 5.2% 성장한 17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외부 결제액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전체 결제액의 50%를 넘어섰다.다만 콘텐츠는 엔저 여파로 작년 동기 대비 0.1%, 전 분기 대비 5.9% 감소했다. 환율 변동 등 효과를 제거한 동일 환율 기준으로는 웹툰의 글로벌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1.1% 성장했다. 일본 지역의 경우 역대 최고 유료 사용자 수(MPU)를 기록하는 등 성장세가 이어졌다.클라우드는 AI 관련 매출 발생과 라인웍스 유료 ID 수 확대 등에 힘입어 작년 동기 대비 19.2%, 전 분기 대비 6.5% 증가했다. 네이버는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의 디지털트윈(가상모형) 플랫폼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하반기에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를 활용해 핵심 사업의 상품 및 플랫폼의 역량 강화를 가속화하고, 기술 기반의 새로운 사업 기회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나가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8.09 09:08
IT

NHN, 2분기 영업익 36.3%↑…'모태' 게임 사업 키운다

결제·광고 사업으로 성장세를 이어간 NHN이 모태 사업인 게임을 앞세워 몸집 키우기에 나선다.NHN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3%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매출은 5994억원으로 8.7% 늘었다.결제·광고 부문 매출은 NHN페이코의 매출 연계 사업 성과와 NHN KCP의 분기 최대 해외 거래액 달성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4.7% 오른 2958억원을 기록했다.페이코의 2분기 매출 기여 거래 금액은 1조5000억원으로 효자 역할을 했고, 전략 사업인 기업복지솔루션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게임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한 1064억원으로 집계됐다.1분기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의 10주년 이벤트에 따른 역기저 효과로 전분기보다 전체 게임 매출은 감소했지만, 웹보드 게임은 비수기인 2분기에도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커머스 부문 매출은 지난해 하반기 인수한 아이코닉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한 574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경영 효율화로 매출 외형은 감소했지만 유의미한 손익 개선을 이뤄냈다는 설명이다.기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오른 980억원을 기록했다. 광주 국가AI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된 NHN클라우드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하며 기술 부문 성장을 견인했다.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늘어난 534억원이다. 웹툰·웹소설 플랫폼 NHN코미코는 트래픽을 안정적으로 가져가고 있으며, 티켓 예매 포털 NHN링크는 2분기 역대 최다 관중을 모객한 프로야구의 효과를 봤다.NHN은 해외 시장 공략과 신작을 바탕으로 게임 사업을 결제·광고 사업과 함께 양대 축으로 키운다.소셜 카지노 게임 '페블시티'를 연내 북미를 포함한 타깃 국가에 출시할 계획이다. 오는 8일에는 '우파루 오딧세이'를 일본과 대만 등 글로벌 시장에 론칭한다.최근 2차 CBT(비공개 베타테스트)를 마친 좀비 세계관 슈팅 RPG '다키스트 데이즈'는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출시 일정을 내년 1분기로 늦췄다.정우진 NHN 대표는 "최근 대내외 경영 환경이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핵심 사업 위주의 지속 성장과 그룹 전반의 경영 효율화 성과에 힘입어 2분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하반기에도 불투명한 경영 변수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대비하는 한편, 게임 부문을 중심으로 본연의 사업 경쟁력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06 08:52
IT

'상장 날개' 네이버웹툰, "디즈니 딱 기다려" 외치며 꺼낸 신무기는

국내 대표 웹툰 플랫폼 네이버웹툰이 미국 증시 상장을 발판 삼아 '포스트 디즈니' 비전 실현에 박차를 가한다. 웹툰은 일찌감치 글로벌 톱 지위를 확보했고, 영상화 프로젝트는 넷플릭스 등에서 흥행 성과를 냈다. 이제는 불모지로 여겨지는 애니메이션까지 영토를 확대해 전 세계인의 콘텐츠 왕국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네이버 첫 미 상장 계열사 금자탑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의 북미 법인인 웹툰엔터테인먼트(이하 웹툰엔터)는 공모가를 확정한 뒤 27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해 보통주 1500만주를 발행한 뒤 3000억~4000억원 수준의 재원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새로운 성장 동력으로는 자체 IP(지식재산권)를 녹인 애니메이션을 전면에 내세운 모습이다.김준구 웹툰엔터 CEO(최고경영자)는 SEC(미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이번 IPO(기업공개)는 지난 20년간의 노력의 정점인 동시에 여러 면에서 새로운 시작이기도 하다"며 "우리가 다음에 어떤 이야기를 쓸지 빨리 알고 싶다"고 말했다.김 CEO는 작년 초 진행한 미국 진출 성과 설명회에서 "아시아에서 시작한 포스트 디즈니가 될 것"이라는 청사진을 공유하기도 했다. 웹툰엔터는 네이버 계열사 첫 미국 증시 상장 금자탑을 쌓았다.네이버의 서치플랫폼과 커머스 사업이 해외 빅테크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애쓰는 것과 달리, 콘텐츠 사업 핵심 축인 웹툰은 디지털 만화 생태계를 선도하며 계속해서 몸집을 키우고 있다.선구자인 웹툰엔터의 글로벌 입지는 탄탄하다.앱 분석 서비스 데이터에이아이의 통계에서 웹툰엔터는 북미 시장에서 올해 1월부터 이달 3일까지 매출 기준으로 유일하게 절반 이상(53.8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경쟁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타파스가 23.70%로 뒤를 쫓았고, 현지에서 히어로물로 잘 알려진 마블·DC코믹스의 앱은 3%대에 불과했다.지난달에는 일본 자회사 라인디지털프론티어가 운영하는 라인망가가 4년 만에 카카오픽코마를 제치고 현지 1위를 탈환하기도 했다.이처럼 주요 시장을 하나씩 점령한 웹툰엔터는 150개 이상 국가에서 서비스하고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1억6900만명에 달하는 거대 웹툰 플랫폼으로 부상했다.2400만여 명의 창작자가 약 5500만개의 작품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한국·미국·일본 이용자들은 하루에 26~39분을 할애하고 있다. 이런 웹툰엔터에게도 고민이 있다.매출의 대부분이 유료 구매 화폐인 '쿠키'에 기반을 둔 콘텐츠 거래에서 발생하는데, 최근 성장세가 정체된 양상을 띠고 있어서다. 코로나19 확산 당시 고공행진하던 분기 거래액이 지난 2022년 이후 4000억원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미 투자 전문 사이트 시킹알파는 "재무적으로 웹툰엔터는 성장보다 운영 수익성을 중심으로 관리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인상적이지 않다는 평가를 내렸다.이에 웹툰엔터가 강조하고 나선 것이 IP다.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작품의 IP로 2차 창작물을 제작하고, 굿즈와 브랜드 협업 등을 펼쳐 추가 수익을 노릴 수 있다.웹툰엔터는 지난해 연간 12억8275만 달러(약 1조7821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역시나 유료 콘텐츠가 80.2%의 압도적 비중을 차지했다.IP 연계 수익은 광고 수익에 살짝 미치지 못한 1억834만 달러(약 1505억원)로 전년 대비 31.4% 늘었다. 아직 금액 수준을 비교할 정도는 아니지만 유료 콘텐츠의 성장세(20.8%)를 웃돌며 기대주로 떠올랐다.네이버웹툰이 보유한 자체 스튜디오인 스튜디오N이 웹툰 원작 IP의 영상 콘텐츠인 '스위트홈 시즌2'와 '비질란테', '이두나!' 등을 직접 제작한 덕이다. 제2의 '슬램덩크' 키운다이제 웹툰엔터는 스튜디오N을 앞세워 IP 생태계를 애니메이션으로 넓힌다. 제2의 '슬램덩크', '드래곤볼' 신화를 써 마블, 디즈니와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전략이다.올해 4월 네이버웹툰 대작 '유미의 세포들' 3D 애니메이션이 극장 개봉으로 예열을 마쳤고, 신작들이 출격 대기를 하고 있다.먼저 글로벌 누적 조회수 64억뷰를 찍은 '여신강림' 애니메이션이 연내 공개될 예정이다. 메이크업으로 자신감을 얻은 여고생이 사랑과 꿈을 찾는 과정을 그린 로맨스다.드라마로도 나왔는데, 방영 4년이 다 돼가는데도 칠레와 페루 등 일부 남미 국가에서는 인기 TV 쇼 10위 안에 든다. 친구들과의 우정을 아름다운 작화로 담아내 독자들의 호응을 얻은 '연의 편지', 인간형 안드로이드 로봇을 소재로 한 판타지 '나노리스트'도 스튜디오N이 제작을 주도해 조만간 선보일 계획이다.이처럼 애니메이션은 웹툰과 결이 비슷해 원작을 더 수월하게 살릴 수 있고, 상황에 따라서는 막대한 배우 출연료 등 제작비를 아낄 수 있다.IP 발굴부터 제작 역량까지 모두 갖추면 완성된 작품을 플랫폼에 통으로 넘겨 단번에 큰 수익을 얻을 수도 있다.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영화의 경우 개봉 수익이 있는 것처럼 계약마다 형태가 달라 매출 형태를 명확하게 구분할 수 없지만, 인기 웹툰의 애니메이션을 직접 제작하는 것은 IP를 활용해 수익 모델을 다변화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6.27 07:00
IT

카카오픽코마, 웹툰 콘티 공모전 개최…수상작 글로벌 독자와 만난다

카카오픽코마는 웹소설·웹툰 출판사 에이템포미디어 산하 웹툰 스튜디오 아트리와 오는 8월 19일까지 '오리지널 웹툰 콘티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주제는 '결혼', '이혼', '복수' 키워드를 포함한 '여성향 현대 로맨스 장르(전 연령, 15세 이용가)'다. 신인 작가와 기성 작가 구분 없이 지원할 수 있다.제출 분량은 회차당 60~70컷 내외의 그림으로 표현된 그림 콘티 최소 3화 이상이다. 총 35~40화 내외로 완결 가능해야 한다.대상 1개 작품과 우수상 2개 작품을 선정해 상금을 수여하고, 수상작은 웹툰으로 제작된다. 웹툰으로 만든 작품은 일본 서비스 '픽코마'를 비롯해 여러 나라의 독자와 만날 예정이다.9월 10일에 당선작을 발표하며, 작품 응모는 에이템포미디어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카카오픽코마가 일본에서 운영 중인 전자만화·소설 플랫폼 픽코마는 일본 만화 및 한국, 일본, 중국 등에서 제작된 웹툰, 소설(웹소설 포함)을 서비스하고 있다.지난해 일본 앱 마켓 전체 카테고리에서 소비자 지출 1위를 기록하고, 단일 플랫폼 최초로 거래액 1000억엔(약 8773억원)을 경신했다.에이템포미디어의 웹툰 '계모인데 딸이 너무 귀여워'는 '2024 픽코마 어워드' 스마툰 부문에서 수상한 바 있다.카카오픽코마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 수상작을 글로벌에서 사랑받는 웹툰으로 제작해 많은 독자들과 연결하고자 한다"며 "전 세계 독자들과 작품으로 만나길 희망하는 작가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6.17 15:54
산업

전 부문 고른 성장, 네이버 1분기 영업익 33% 증가

네이버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늘어났다.네이버는 3일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4393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32.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1분기 매출은 2조526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다.네이버는 "서치플랫폼, 커머스(상거래) 등 주요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 덕분"이라고 매출 증가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 플랫폼 9054억원, 커머스 7034억원, 핀테크 3539억원, 콘텐츠 4463억원, 클라우드 1170억원을 기록했다.서치플랫폼은 검색광고 개선, 성과형 광고 호조세, 신규 광고주 발굴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3% 늘었다.커머스는 '도착보장' 및 브랜드 설루션의 신규 매출 발생과 크림(KREAM) 성장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했다.핀테크는 전년 동기 대비 11.2% 늘었다. 1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삼성페이와의 제휴를 비롯한 외부 생태계의 지속적인 확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8%, 전 분기 대비 2.2% 증가했다.특히 오프라인 결제액은 QR 코드, MST(마그네틱보안전송) 결제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74% 늘었다.콘텐츠는 전년 동기 대비 8.5% 성장했다. 글로벌 웹툰 통합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고 특히 일본 지역의 매출은 엔화 기준으로 24% 늘었다. 웹툰은 감가상각전 영업이익(EBITDA) 확대와 영업이익의 흑자 달성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이 모두 강화된 것으로 평가됐다.클라우드는 하이퍼클로바X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설루션의 본격적인 매출 실현 등 덕분에 전년 동기 대비 25.5% 성장했다.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4월 초 개편을 통해 더욱 세분되고 전문화된 사업 조직을 기반으로 시장 동향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장기적인 기술 성장을 창출해 네이버의 본연의 경쟁력을 보다 빠르게 강화하겠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5.03 09:00
연예일반

‘내남결’·‘피라미드 게임’→‘선업튀’·‘멱살 한번’…K웹툰·웹소설 원작 드라마 성공 방정식은?

웹툰·웹소설 원작 드라마가 쏟아지고 있다. 원작이 있는 드라마들이 제작과 흥행에 이점이 있기 때문인데 모든 작품이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는 것은 아니다보니 성패 요인에 관심이 모아진다.지난 1월 1일 방영을 시작한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이하 ‘내남결’)에 이어, 2월에는 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이하 ‘살장감’)과 티빙 ‘피라미드 게임’이 공개됐다. 각각 동명의 웹소설과 웹툰을 영상화한 작품들이다. 지난 2일 종영한 tvN 드라마 ‘웨딩 임파서블’과 지난달 15일 공개된 넷플릭스 ‘닭강정’도 각각 동명의 웹소설과 웹툰이 원작이다.이들 중 대중의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은 작품들이 있다. ‘내남결’은 전반적 시청률 부진을 겪고 있는 월화 편성에서 최고 시청률 1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원작 웹툰의 인기도 역주행시켰다. 네이버 웹툰은 ‘내남결’ 첫 방영 이후 10일간 원작 웹툰의 전체 거래액이 방영 전 10일에 비해 17.1배 증가했으며, 동 기간 조회수도 8.1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살장감’의 경우, 공개 3일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비영어 TV 부문 2위에 등극했으며, 이후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피라미드 게임’은 외신의 특별 주목을 받았다. 지난 2월 29일 BBC는 ‘피라미드 게임’의 세계적 인기를 에미상 수상작인 ‘오징어게임’과 비교하며 뉴스로 다뤘다. 이 작품은 올해 유럽 최대 시리즈물 행사인 프랑스 ‘시리즈 마니아’에 유일한 한국 작품으로 초청되기도 했다.과거에는 웹툰·웹소설 영상화가 인기작 IP의 사업 확장 일환이었다면 최근에는 국내 드라마 업계의 경쟁력이 된 분위기다. 원작을 통해 이미 인기가 검증된 작품이 화제성을 이어갈 수 있는 터라 성공 확률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웹툰, 웹소설 원작의 드라마들이 모두 높은 성적을 거둔 것은 아니다. ‘내남결’에 월화드라마 바통을 이어받은 tvN ‘웨딩 임파서블’은 3.7%(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종영했다. ‘살장감’과 바톤 터치한 넷플릭스 ‘닭강정’도 상대적으로 낮은 주목을 받아 이후 공개된 ‘삼체’, ‘기생수: 더 그레이’에 상위권을 내주었다.◇원작vs각색, 이종 매체 특성 고려해 ‘드라마적 재창조’ 필요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11일 “웹툰·웹소설 원작 소비층과 드라마 시청자의 차이를 고려해 드라마 작법으로 전환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소설과 만화 독자의 주된 감상 방식은 ‘상상’이다. 독자는 모든 장면을 매끄럽게 보는 게 아닌 표현되지 않은 부분을 상상하며 읽는다. 그러나 드라마는 그 상상을 구체적으로 시각화해 제시한다. 이와 같은 이유로 공 평론가는 “(매체 특성을 고려해) 상상과 시각화의 간극을 조절해 연출해야 한다. 어떤 장면은 원작으로 읽을 때 재밌지만 드라마로 보여줬을 때 별것 아니게 보이기도 한다”고 부연했다. 시나리오 각색 또한 원작 매체와는 다른, 드라마적 개연성으로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원작과의 유사성이 도마 위에 오른다. 공 평론가는 “항상 변수는 대중의 반응이다. 원작과 유사하면 ‘너무 똑같다’, 다르면 ‘너무 다르다’고 평가하기 때문에 제작자는 본인 작품만의 특징을 잘 잡는 것이 관건”이라며 “그걸 잘하면 원작의 도움 없이도 성공한다. 원작은 참고하되 어디까지나 드라마적 재창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영상화 작품도 플랫폼별 차이 미미해져tvN은 지난 8일부터 새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원작 ‘내일의 으뜸’, 이하 ‘선업튀’)로 시청률 경쟁에 나섰다. ‘내남결’, ‘웨딩 임파서블’에 이어 tvN은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원작 ‘내일의 으뜸’, 이하 ‘선업튀’)로 시청률 사냥에 나섰다. KBS2는 한 달 앞서 같은 요일 오후 10시 10분 동명의 웹소설 원작 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이하 ‘멱살 한번’)를 방영 중이다. 영상화 작품 간 대결 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각각 비지상파와 지상파에서 편성된 만큼 플랫폼별 각색과 연출 차이가 주목된다. 이에 대해 공 평론가는 “과거에는 드라마 제작 전 편성을 받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 지상파와 비지상파 플랫폼별 색깔이 있었지만, OTT의 자체 제작이 활성화된 이후 그 경계가 희석됐다”며 “심의 규정에만 어긋나지 않는다면 지상파에서도 강렬한 소재가 충분히 시도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선업튀’는 각색 단계에서 원작에 없던 아이돌 자살 암시 설정, 여주인공의 하반신 마비 설정이 추가돼 주인공들의 만남을 극화했다. ‘멱살 한번’의 경우 살인사건에 연루되는 특종기자의 이야기를 박진감 넘치는 전개와 감각적인 연출로 담아내 몰입을 높이고 있다. 한편, 하반기에도 영상화 드라마 공개가 예정 되어있다. 하반기 공개를 목표로 tvN은 동명의 인기 웹툰 원작 ‘정년이’를 제작 중이며, 웨이브는 웹소설 원작 드라마 ‘조폭인 내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의 1~2회를 지난 2월 극장 선공개했다. 원작과는 다른 어떤 매력이 기다릴지 기대를 높인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4.13 08:00
IT

카카오, '해외 진출 선봉' 콘텐츠 사업 본체가 직접 키운다

카카오가 해외로 영토를 확장하는 '비욘드 코리아' 미션을 실현하기 위해 콘텐츠 사업 역량을 결집한다. 컨트롤타워 아래 그룹 내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별도 조직을 구축했다.2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컨트롤타워인 CA협의체 전략위원회 산하에 스토리 IP(지식재산권) 소위원회를 설치했다.이와 관련해 카카오는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다만 협의체 아래 위원회는 각 계열사 관계 인력들이 보여 서로 협업할 수 있는 방안을 수시로 논의하는 체계라는 설명이다. 이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웹툰 제작 관계사 직원들이 포함된 것으로 추측된다.카카오 웹툰 사업의 쌍두마차는 카카오엔터의 '카카오웹툰'과 카카오픽코마의 '픽코마'다.지난 2021년 6월 대만과 태국 시장에 진출한 카카오웹툰은 현재까지도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모바일 분석 사이트 데이터에이아이의 통계에서 이달 1일 기준 태국 구글 플레이스토어 앱 매출 8위를 기록했다. 7위는 라인웹툰(네이버웹툰)이다. 픽코마는 만화의 본고장인 일본에 모바일 기반 디지털 소비 생태계를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지 만화 앱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자랑한다. 작년 거래액은 처음으로 1000억엔을 돌파했다.다만 카카오웹툰처럼 IP 사업을 전개하지는 않고 디지털 만화를 소비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이번 결정은 곳곳에 흩어진 콘텐츠 역량을 신속하게 모아 내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30%로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한 김범수 창업자의 비욘드 코리아 비전을 가속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카카오엔터의 경우 음악 사업에 더 집중하는 모습이다. '재무통' 권기수 전 최고운영책임자(COO)와 함께 신임 공동 대표로 선임된 장윤중 전 글로벌전략책임자(GSO)는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코리아 대표를 역임했던 만큼 글로벌 음악 네트워크를 보유한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이처럼 웹툰에 힘이 빠질 수도 있는 상황에서 본체나 다름없는 CA협의체가 직접 현안을 챙겨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북미, 아세안, 중화권, 인도, 유럽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카카오엔터는 연내 글로벌 거래액을 3배 끌어올리고 슈퍼 IP를 내놓겠다는 목표를 공유한 바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02 11:31
골프일반

골프존뉴딘그룹, 글로벌 골프 플랫폼으로…트레이닝부터 커머스까지

골프존뉴딘그룹이 올해 글로벌 골프 플랫폼으로의 도약에 나선다. 지난달 31일 업계에 따르면 골프존뉴딘그룹은 지난 2000년 5월 스크린골프 벤처 기업 골프존 창립 이후 골프존 GDR아카데미, 골프존카운티, 골프존커머스 등 골프 산업을 아우르는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다.최덕형 골프존뉴딘홀딩스 대표는 "골프존뉴딘그룹은 글로벌 골프 플랫폼 기업으로, IT 기술력을 바탕으로 골프 산업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플랫폼 데이터를 활용해 서비스와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골프존 앱은 골프존뉴딘그룹의 메인 플랫폼이다. 스크린·필드·쇼핑·연습·미디어 등 골프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3년 골프존 앱 통합 회원 수는 전년 대비 50만명 이상 증가한 약 490만명이다.스마트폰에 저장된 스크린골프·연습장·필드 관련 사진을 위치 정보 기반으로 올려 골프 추억을 기록할 수 있는 골프존 앱의 'G앨범' 서비스는 10만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골프존 GDR아카데미는 골프 연습 시뮬레이터인 'GDR' 앱 플랫폼을 제공한다. 28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했으며, 연습 시 촬영된 나스모(나의 스윙 모션) 영상과 골퍼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체크할 수 있는 다양한 데이터를 제공한다.AI(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AI 코치' 기능은 스윙 진단, 분석 및 개선 사항까지 피드백해 효율적인 골프 연습을 지원한다. 월평균 6만5000명의 이용자가 찾을 정도로 인기다. 골프존카운티의 골프 예약 플랫폼 '티스캐너'는 지난해 모바일 앱 전면 개편으로 예약 편의성을 끌어올렸다. 전국 약 340개 골프장과 제휴를 맺고 다양한 예약 서비스를 뒷받침하고 있다. 작년 회원 수는 전년 대비 약 30% 증가했다.티스캐너는 이용자가 가고 싶은 골프장의 날짜·시간대를 설정해 매칭을 신청하는 '티타임 매칭 서비스’, 팀 그린피를 미리 동반자와 나눠 결제하는 '분할 결제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골프 유통 골프존커머스의 온라인 플랫폼은 골핑과 골프존마켓이다.골핑은 골프 유통사들이 입점해 판매하는 오픈마켓 형태로 운영한다. 골프존마켓몰은 회사가 매입한 상품을 골프존커머스가 개발한 서비스와 연계해 선보인다.골프존마켓몰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거래액 기준 연평균 63% 성장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01 07:00
IT

카카오픽코마, '2024 상위 퍼블리셔 어워드' 5개 부문 선정

만화 앱 카카오픽코마는 데이터 분석 플랫폼 데이터에이아이가 발표한 '2024 상위 퍼블리셔 어워드'에서 5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고 12일 밝혔다.카카오픽코마는 글로벌 소비자 지출 기준 전 세계 전체 퍼블리셔 상위 35위·아시아 태평양(APAC) 지역에 본사를 둔 퍼블리셔 상위 18위, 모바일 퍼포먼스 스코어 기준 전 세계 상위 모회사 18위·일본에 본사를 둔 상위 모회사 2위·일본에 본사를 둔 상위 앱 3위를 수상했다.카카오픽코마는 일본과 프랑스에서 디지털 만화 플랫폼 '픽코마'를 운영 중이다.픽코마는 전자책 형식의 일본 만화와 한국, 일본, 중국 등 각국의 웹툰을 서비스하며 2020년 7월부터 현재까지 글로벌 디지털 만화 플랫폼 1위를 지키고 있다.카카오픽코마 관계자는 "픽코마의 강점은 높은 재방문율"이라고 말했다.2023년 디지털 만화 플랫폼 최초로 거래액 1000억엔을 경신하고 데이터에이아이 집계 기준 연간 소비자 지출 1위, 액티브 유저 1위를 기록했다.올해도 1월과 2월 합산 액티브 유저 1위를 유지하며 일본 만화 앱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가져가고 있다.김재용 카카오픽코마 대표는 "앞으로도 더욱 많은 작품과 이용자를 연결해 글로벌 만화 시장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3.12 10:2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