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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관광공사, '2024 한국 트래블테크 서밋' 개최…관광 스타트업 해외 진출 지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6일 서울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2024 한국 트래블테크 서밋'을 개최했다. 이번 서밋의 주제는 '차세대 여행의 도래'다. 공사는 관광 업계의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공유하고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국내외 온라인 여행사(OTA), 항공사, 여행사, 호텔업 등 관광 업계를 비롯해 주요 벤처 투자 기업과 관광 스타트업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WiT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인 여시훈 대표와 섹션 L의 하워드 호 대표는 '현지인처럼 거주하는 호텔 만들기'를 주제로 주거 공간과 호텔 서비스를 결합한 숙박 모델을 공유했다.이어진 패널토크에서는 전문가와 투자자들이 차세대 여행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전략과 투자 유치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또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전략 모색을 위해 이장백 오렌지스퀘어 대표, 임혜민 크리에이트립 대표, 이철호 라라스테이션 대표가 각 사의 해외 진출 사례와 계획을 공유했다.K스타트업 쇼케이스에서 비즈니스 모델 소개도 이어졌다.온다, 어뮤즈, 알리콘, 무브, 엠앤엠호스피탈리티, 노매드헐, 괜찮아마을, 리아드코퍼레이션, 트립빌더, 두왓 등 10개의 관광 스타트업이 글로벌 투자자와 관광 업계 관계자들에게 자사 기술을 선보이고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김동일 한국관광공사 관광산업본부장은 "이번 서밋은 한국 관광 스타트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관광 스타트업이 활발한 해외 진출을 할 수 있도록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기회의 장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26 18:24
생활문화

IT·전통 접목 관광 놀이터 '2023 올댓트래블' 첫날 방문객 북적

단순 패키지를 넘어 새로운 여행 경험을 제공하는 박람회 '2023 올댓트래블'이 막을 올렸다. 혁신 IT 기술과 지역 전통 문화가 어우러진 관광 놀이터는 첫날부터 방문객들로 붐볐다.이재환 한국관광공사 부사장은 24일 서울 강남 코엑스 D2홀에서 열린 올댓트래블 개막식에서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공사도 귀감이 되는 관광 스타트업이 탄생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문화체육관광부와 협력해 우리 관광산업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코엑스와 한국관광스타트업협회, 이데일리가 '상상초월, 새로운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을 주제로 오는 27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문체부와 관광공사가 후원한다.이날 가장 핫한 부스는 '청주여기' 앱 부스였다. 행사장 문이 열리자마자 관람객들이 부스 앞에 길게 줄을 섰다.문체부와 관광공사, 충북, 청주시가 함께 만든 청주여기는 청주 명소를 VR(가상현실)로 둘러보고, 여행 중에는 실시간으로 관광 정보를 재미있는 이야기와 엮어 보여주는 앱이다.앱을 다운로드하고 직원에게 보여주면 선물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상품이 소진됐다.안동시는 지역 특색에 맞는 체험을 마련했다. 엄마의 손을 잡고 방문한 한 아이는 열심히 액세서리를 붙이며 자신만의 종이 하회탈을 만들었다.대전관광공사는 추억의 엑스포 캐릭터인 '꿈돌이' 굿즈를 선보였다. 오랜만에 만난 꿈돌이 앞에서 이야기꽃을 피우는 관람객들이 적지 않았다.최근 각광받는 여행 트렌드를 반영한 스타트업들의 혁신 솔루션도 만나볼 수 있다.휴양지에서 일하는 워케이션과 기업 워크샵 전용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들이 부스를 마련했다.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여행가들에게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자리도 있다. 박람회 안쪽에 위치한 세미나장에서는 트래블테크 콘퍼런스가 한창이었다.송인혁 유니크굿컴퍼니 대표가 '기술 혁신으로 만드는 미래형 관광 콘텐츠'를 주제로 발표했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경험 위주의 여행 트렌드를 소개했다. 70여 명의 방문객이 경청했다.바로 옆 비즈니스 커넥팅존에서는 여행업계 관계자들이 1대 1 상담 테이블에 앉아 상품·서비스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야놀자·CJ CGV·하나투어·대우건설·한국농어촌공사 등 바이어 기업들이 참여 혁신 기업들과 만나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행사 전 미리 투자 유치 니즈를 취합해 기업들을 연결했다.내년에는 대중소 관광 기업 오픈 이노베이션의 장으로 확장할 방침이다.입구 반대편의 작지만 독특한 '망한 여행사진전'도 볼거리다. 커플 사이에서 홀로 쓸쓸하게 여행하는 남성과 갑자기 비둘기가 나타나 깜짝 놀란 여성의 모습 등 또 다른 매력의 여행사진 7점을 전시했다.이밖에도 여행 서적과 지역 주류, 공예품 등 관광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25일 오후에는 구독자 150만명의 크리에이터 히밥이 먹방을 펼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8.25 07:00
산업

글로벌 확장 열 올리는 야놀자…싱크탱크 '야놀자리서치'로 발판 마련

여가 플랫폼 야놀자가 관광산업 중심의 싱크탱크 '야놀자리서치'를 출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다. 글로벌 온라인여행사(OAT)에 견주는 여행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인바운드 관광의 활성화를 이뤄낸다는 공익적 목표도 세웠다.16일 야놀자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서울에서 간담회를 열고 미국 퍼듀대학교 CHRIBA, 경희대학교 H&T애널리틱스센터와 협력해 설립한 독립연구법인 '야놀자리서치'를 출범했다. 초대 원장에는 장수청 퍼듀대학교 교수를 선임했다. 이날 배보찬 야놀자 대표는 "여생산업 성장 위해 필요한 것은 데이터 기반 글로벌 여행관광산업 트렌드 제시하고 다양한 산업 이슈에 대한 시의성 있는 분석,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전략 제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야놀자는 그동안 성장을 견인해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관광산업에 기여하기 위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연구법인을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장수청 원장은 "작은 연구소로 시작하지만 계획은 작지 않다. 아주 강력한 협업체계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해외 관광학회와 협회, 대학연구소, 공공기관 등과 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야놀자는 국내 관광산업의 발전을 위해 국제적 공동 연구가 필요하다고 봤다. 현재 야놀자는 실효성 높은 여가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어 연구하기 좋은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고 판단했다.이에 앞으로 야놀자리서치는 여행 계획부터 교통, 숙박, 외식, 엔터테인먼트 및 문화, 여행 이후의 경험을 나누는 단계까지 여행 과정 전반에 걸쳐 공급자와 소비자 관점의 연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지표로 개발하고 리포트로 발행해 공유하며, 오픈 리서치 시스템을 만들어 빅데이터를 활용한 구조화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학계와 업계에서 활용 가능한 데이터의 접근성을 높인다. 장 원장은 야놀자리서치의 두 가지 키워드로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을 꼽았다. 장 원장은 "핵심은 '연결'이다. 여행의 시작인 예약부터 후기를 올리는 데까지 모든 것이 연결돼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한민국은 ICT 강국이지만 여행산업을 놓고 보면 트래블테크 기업이 모자란다”며 “인바운드에 있어 외국의 신용카드 사용이 제한돼 있고, 국내 OTA는 대부분 영어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장 원장은 글로벌 OTA는 익스피디아·에어비앤비 등 글로벌 톱4 회사의 점유율이 97%로, 나머지 회사들이 3%를 나눠갖고 있다고 했다. 이런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인식을 전환하고 범국가적 차원의 관광산업 글로벌 전략 수립, 다양한 이해관계 조율이 필요하다고 봤다. 장 원장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성장할 수 있었던 건 글로벌을 타깃으로 했기 때문"이라며 "인바운드가 활성화돼야 외국인이 들어와 소비하고, 지역경제가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앞으로 야놀자리서치는 정확히 예측하고 명확한 방향을 제시해 관광대국 실현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3.17 07:00
산업

구글 출신이 야놀자로…글로벌 트래블테크 기업 속도 낼까

야놀자가 구글 출신 인재를 영입했다. 글로벌 트래블테크 기업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한 투자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로써 야놀자가 계획하는 성공적인 기업공개(IPO)의 발판이 될지 주목된다. 야놀자는 글로벌 사업 확장과 기술 고도화를 위해 이준영 엔지니어링 수석 부대표를 영입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수석 부대표는 삼성전자와 야후코리아를 거쳐 구글 미국 본사에 입사한 한국인 최초의 엔지니어다. 20여년 가까이 구글 본사에 근무하며 구글 코리아 연구개발(R&D)센터 설립을 주도했다. 이곳에서 최고의 엔지니어들을 육성했는데 현재 국내 다수의 대기업, 스타트업에서 활약중인 CTO들을 탄생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야놀자 관계자는 "전문성과 글로벌 기업에서 R&D 부문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경험이 야놀자의 비전과 시장 혁신 니즈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야놀자는 IPO 준비 중인 것은 물론, 일부에서는 나스닥 상장 추진 얘기까지 솔솔 나오면서 글로벌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지는 게 중요해진 상황이다. 지난해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2조원 투자 유치에 성공한 이후로는 특히 기존의 클라우드 기술력과 글로벌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호텔 자동화 솔루션 등을 내세워 전 세계로 적극 나서고 있다. 이미 지난해 7월엔 글로벌 테크 기업을 꿈꾸며 신규 설립한 '야놀자 클라우드' 법인을 싱가포르에 두기로 했다. 국내에서는 인터파크 여행사업부문을 인수하고 또 인도 숙박 관리 플랫폼 이지테크노시스와 동남아시아에 기반을 둔 호텔 체인 젠룸스를 인수했다. 숙박앱에서 나아가 야놀자는 렌터카, 항공권 등 단순 중개를 넘어 여행분야 IT 솔루션까지 아우르기 위한 몸집 확대를 해온 것이다. 이를 견고히 다지기 위해 야놀자는 이 수석 부대표를 영입했다. 그에게 야놀자의 기술력을 글로벌 빅테크 기업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야놀자 플랫폼과 솔루션의 R&D 조직 전체를 맡겼다. 이 수석 부대표는 "그동안 실리콘밸리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수많은 테크기업들이 만들어지는 것을 보면서 야놀자가 보유한 테크 DNA와 도전정신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판단에 합류했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5.1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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