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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 기타 전설’ 김도균, 23년 만의 정중동 컴백... 오는 27일 앵콜 공연

대한민국 록 기타의 전설 김도균이 지난 11월 29일 홍대 DSM아트홀에서 열린 ‘김도균 뮤직 & 토크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공연 주최사 비전컴퍼니는 폭발적인 관객 반응에 힘입어, 오는 12월 27일(토) 오후 4시 같은 장소에서 앵콜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공연은 김도균의 퓨전 국악록 밴드 ‘정중동(靜中動)’이 23년 만에 재결합한 무대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었다. 2002년 결성 당시 베이시스트 배찬우, 드러머 박동식이 그대로 합류해 오랜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기타와 보컬을 맡은 김도균은 “이번 공연은 전통적 20세기 록과 21세기 디지털 사운드가 융합된 하이브리드 무대”라며 “국악록 퓨전 아티스트로서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드록을 사랑하는 중장년층은 물론, 80~90년대 록에 호기심을 느끼는 젊은 세대에게 새로운 문화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포부를 전했다.김도균은 1986년 그룹 백두산 1·2집으로 데뷔한 후, 1988년 솔로 1집 ‘센터 오브 더 유니버스’에서 록과 한국 전통음악의 결합을 시도해 주목받았다. 1989년에는 영국에서 임재범과 메탈 밴드 사랑으로 활동하며, 일렉트릭 기타로 가야금 산조 연주를 선보여 현지 뮤지션들의 찬사를 얻기도 했다. 비전컴퍼니 한용길 대표는 “김도균은 록과 국악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퓨전 사운드를 완성한 아티스트”라며 “향후 홍대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국악록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매월 상설 공연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날 ‘정중동’ 컴백 무대에서 김도균은 에릭 클랩튼의 ‘원더풀 투나잇’, 게리 무어의 ‘파리지엔 워크웨이즈’로 포문을 열었다. 그의 상징인 빨간색 펜더 스트라토캐스터는 공연 내내 영롱한 톤으로 홀을 가득 채웠다.‘록 인 코리아’에서는 임재범과 함께 K밴드의 글로벌 진출을 꿈꾸던 시절을 떠올렸고, 솔로 1집 수록곡인 ‘쾌지나 칭칭 나네’, ‘아리랑’에서는 국악과 록의 결합이 극대화돼 관객들의 뜨거운 싱얼롱을 이끌었다.김도균은 뛰어난 기타 연주뿐 아니라, 허스키한 메탈 보이스로 록 보컬리스트로서의 역량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현장을 찾은 5060 관객들은 젊은 시절의 향수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거나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공연 후 진행된 팬사인회에서는 김도균의 LP와 CD 수십 장을 한가득 들고 온 골수 팬이 눈길을 모으며, 그의 변함없는 존재감을 실감케 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02 11:24
뮤직

더 확고해진 루시의 ‘선’…이유 있는 대세 밴드의 현재를 담다 [IS포커스]

‘개화’ 5년 만에 완벽하게 만개했다. 밴드 루시가 30일 새 앨범으로 돌아온다. 미니 7집 ‘선’은 지난 4월 발매한 미니 6집 ‘와장창’ 이후 약 6개월 만의 신보로, 물이 오를대로 오른 루시의 현재를 고스란히 담은 앨범이다. 매 앨범을 통해 커리어 하이를 경신해온 루시는 이번 앨범에 자신들의 강점인 섬세한 사운드 메이킹과 감성적인 스토리텔링을 담아 더욱 선명해진 ‘루시표’ 음악 세계를 선보인다.◇ ‘선’으로 보다 또렷해진 루시표 음악 앨범은 더블 타이틀곡 ‘사랑은 어쩌고’와 ‘다급해져 (Feat. 원슈타인)’를 비롯해 ‘이아이오’(EIO)와 ‘사랑과 영원’까지 총 4곡으로 구성돼 있다. 더블 타이틀곡을 통해 루시 특유의 메시지와 함께 일렉트로닉, 재즈, R&B 등 다양한 장르를 과감하게 시도했다.부드러운 밴드 사운드와 서정적인 화성이 어우러진 ‘사랑은 어쩌고’는 서로 다른 시선 속에서도 이어진 사랑의 감정을 섬세하게 담았다. 재즈·R&B 장르가 섞인 ‘다급해져’는 화자의 복잡하고 다채로운 마음을 역동적인 사운드로 풀어냈다. 하이라이트 메들리를 통해 맛보기로 공개된 ‘다급해져’는 루시를 대표하는 메이저 선율이 아닌 마이너 감성으로 전개되는데, 힙합 뮤지션 원슈타인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절묘한 화성을 완성해냈다. ‘사랑은 어쩌고’는 전주부터 루시만의 감성이 묻어나는 곡으로, 유려하게 흐르는 서사로 향후 루시의 레전드 대표곡 탄생을 예감하게 한다.매 앨범 높은 참여도를 자랑해 온 루시는 이번 앨범 역시 전곡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며 자신만의 음악적 결을 확실히 드러냈다. 조원상은 타이틀곡과 수록곡 ‘이아이오’의 프로듀싱을 맡아 앨범 중심을 잡았고, 신예찬은 마지막 트랙 ‘사랑한 영원’ 작사·작곡에 나서 따뜻한 감성과 섬세한 감정선을 담아냈다.소속사는 “정의할 수 없는 사랑의 감정선을 ‘선(線)’이라는 메타포로 풀어낸 스토리텔링은 루시만이 구현할 수 있는 독보적인 서사”라며 “‘선’을 통해 루시가 K밴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나아가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도 주목받는 아티스트로 성장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 팬데믹 황무지에서 틔운 싹, 꽃이 되다 루시는 신예찬(바이올린), 최상엽(보컬/기타), 조원상(베이스/프로듀싱), 신광일(드럼/보컬)로 구성된 4인조 밴드로 2019년 JTBC ‘슈퍼밴드’를 통해 결성됐다. 베이시스트이자 메인 프로듀서인 조원상을 필두로 모든 앨범을 직접 기획, 제작하고 있는 이들은 소속사 미스틱스토리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밴드신 ‘대세’로 활약 중이다. 지난해 9월 신광일이 입대한 이후 3인 체제로 단단하게 루시만의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데뷔 첫해부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밴드의 생명과도 같은 대면 공연이 올스톱 됐으나 이들은 자신들만의 음악 ‘씨앗’을 쉬지 않고 뿌렸다. 2020년 5월 첫 싱글 ‘디어.’를 시작으로 2022년 8월 첫 정규 앨범 ‘차일드후드’를 발매하며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의 곡을 시도해 넓은 스펙트럼과 성장 가능성을 보였고, 오롯이 음악으로써 ‘꽃’을 피워냈다. 팬데믹 이후엔 마치 가속페달을 밟은 듯 미친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오프라인 공연이 재개된 지 2년여 만에 각종 대중음악 페스티벌의 메인 스테이지를 접수했다. 올해만 ‘2025 서울 파크 뮤직 페스티벌’, ‘7 ROCK PRIME 2025’, ‘JUMF 2025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5’ 등 다수 무대에 헤드라이너로 나서며 높은 주가를 입증했다. 한 밴드신 관계자는 “루시는 대형 페스티벌을 통해 실력이 입증된 팀으로, 팬덤도 탄탄한데 라이브 퍼포먼스가 뛰어나 후속 평가가 좋다”며 “지금도 굉장히 핫하지만 앞날이 더 기대되는 팀”이라고 전망했다. 루시는 미니 7집 ‘선’ 발표를 기념해 오는 11월 7~9일 서울 올림픽공원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에서 여덟 번째 단독 콘서트 ‘루시드 라인’을 개최한다. 단독 콘서트 이후에도 11월 15일엔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제2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KGMA)를 통해 루시의 특별한 무대를 만날 수 있다. 올 한 해 뜨거운 활약에 힘입어 ‘2025 KGMA’ 출연을 확정한 루시는 시상식 테마인 ‘링크’의 의미와 일맥상통하는 새 앨범의 무대를 국내외 K팝 팬들 앞에 선보이며 현장을 루시만의 컬러로 물들일 예정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0.30 06:00
뮤직

[2025 KGMA]국내 티켓팅 오늘(15일) 오픈…스키즈·이찬원 등 특별 퍼포먼스 예고

국내 최고 엔터테인먼트·스포츠 신문 일간스포츠가 주최하는 ‘2025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KGMA)가 티켓 예매를 시작해 국내외 K팝 팬들의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15일 KGMA 조직위원회는 오는 11월 14일과 15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되는 ‘2025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 with iM뱅크’(2025 KGMA)의 국내 티켓 오픈 1차 예매를 이날 오후 8시부터 빅크 패스를 통해 진행한다고 밝혔다. 2차 예매는 16일 오후 8시에 오픈된다. 올해 KGMA에는 다른 곳에선 찾아볼 수 없는 특별한 무대들이 준비 중이어서 현장을 찾을 팬들의 관심이 상당할 전망이다. ◇ 스키즈 깜짝 무대→이찬원 기타 연주…별별 퍼포먼스 지난해 ‘갤럭시의 탄생’이란 테마로 총 33개에 달하는 별들의 반짝이는 무대 향연이 펼쳐져 K팝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면, 올해 KGMA에선 ‘링크 투 케이팝’(LINK to K-POP)이라는 주제에 맞게 노래–무대–세대–K팝의 역사를 하나로 링크(LINK, 연결)하는 스페셜 스테이지가 펼쳐진다. 올해 눈부신 활약을 펼친 신인 그룹들이 1세대부터 5세대까지 K팝의 역사를 잇는 특별한 무대를 차례로 펼쳐 K팝 세대 대통합을 이뤄낼 예정이다. 개별 가수들이 KGMA에서 선보이는 특별한 무대도 관전 포인트다. 빌보드 70년 역사에 획을 그으며 글로벌 톱 아티스트로 우뚝 선 스트레이 키즈는 이번 KGMA에서 팬들과 함께 특별한 ‘세리머니’를 선보이는데, 특히 방송에서 공개한 적 없던 신곡 무대를 이번 KGMA에서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라 기대가 뜨겁다. 트롯 스타들도 반전 무대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홀릴 예정이다. 노래부터 악기 연주까지 못 하는 게 없는 만능엔터테이너 이찬원은 기타 연주로 팬들에게 특별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과거 보이그룹 유비스로 활동했던 ‘원조 아이돌’ 출신 장민호의 파격 변신도 흥미로운 볼거리다. 장민호는 숨겨뒀던 댄스 본능을 살려 메가 스테이지를 연출한다는 각오다. 또 최근 ‘한일가왕전’에서 한국 대표 가왕으로 활약한 ‘장구의 신’ 박서진 또한 현란한 장구 퍼포먼스를 통해 역대급 무대를 선보일 것을 예고했다. ◇‘대세’ 우즈→루키 퍼포먼스 KGMA 꽉 채운다 이밖에도 대세 싱어송라이터로 떠오른 우즈가 국내에서 열리는 가요 시상식에 참석하는 건 KGMA가 처음이라 해당 무대에 대한 팬들의 관심도 뜨겁다. 또 밴드 뮤지션으로 양일 각각 출연하는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와 루시는 K밴드 음악의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KGMA 무대에서 유감 없이 펼쳐낼 계획이다. 미야오, 아이딧, 아홉, 올데이 프로젝트, 클로즈 유어 아이즈, 키키, 킥플립, 하츠투하츠 등 데뷔 첫 해부터 가요계를 뜨겁게 달구며 루키 라인업으로 이름을 올린 팀들은 ‘완성형 신인’ 타이틀에 걸맞게 높은 완성도의 퍼포먼스로 KGMA를 빛낸다는 각오다. SM 연습생 프로젝트 팀 SMTR25는 KGMA를 통해 국내 팬들을 처음 만나는 만큼 어느 때보다 설레는 마음으로 무대를 준비 중이다. 이들 외에도 지난해 KGMA에서 역대급 무대로 호평을 남긴 에이티즈를 비롯해 ‘2025 KGMA’에서 어떤 별들이 어떤 특별한 무대를 선보일지는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11월 14, 15일 양일 각각 ‘아티스트 데이’와 ‘뮤직 데이’로 꾸며지는 ‘2025 KGMA’는 첫날 아티스트 데이엔 더보이즈, 미야오, 박서진, 보이넥스트도어, 싸이커스, 아이엔아이(INI), 에이티즈,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올데이 프로젝트, 우즈, 이찬원, 크래비티, 키키, 피프티피프티, SMTR25(이하 가나다순), 둘째 날 뮤직 데이에는 넥스지, 루시, 비투비, 수호(엑소), 스트레이 키즈, 아이딧, 아이브, 아홉, 유니스, 장민호, 클로즈 유어 아이즈, 키스오브라이프, 킥플립, 프로미스나인, 피원하모니, 하츠투하츠까지 호화 라인업을 자랑한다. 올해 2회째를 맞는 KGMA는 음악적 진화와 최신 기술이 결합된 무대를 통해 전 세계 팬들에게 보다 화려하고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배우 남지현이 이틀 연속 MC로 나서 첫날은 아이린(레드벨벳), 둘째 날은 나띠(키스오브라이프)와 각각 호흡을 맞춘다. 지난해 MC로 나선 윈터(에스파)가 스페셜 오프닝 무대를 선보인 만큼, 올해도 MC들의 색다른 무대가 펼쳐질 지 주목된다. KGMA는 일간스포츠(이데일리M)가 주최하고 KGMA 조직위원회와 크리에이터링, 디오디가 공동 주관하며, 인천광역시와 인천관광공사가 후원한다. 타이틀 스폰서로는 iM뱅크가 참여했으며 방송 파트너로는 지난해에 이어 KT ENA가 주관방송사로 참여한다. 음원 및 음반 데이터는 한터차트, 지니뮤직, 플로, 벅스가 제공한다. 제작은 셋더스테이지가 맡았다. 놀던오빠들과 아트펌팩토리가 해외 인바운드 티켓을 담당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0.15 08:00
뮤직

아이돌 ‘10주년’이 쉬워 보여? [IS포커스]

2015년 데뷔한 아이돌 그룹들이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오마이걸, 세븐틴, 몬스타엑스, 엔플라잉, 데이식스, 트와이스가 그 주인공들이다.흔히 ‘강산이 한 번 바뀐다’는 10년은, 대체로 4~5년을 주기로 세대 교체가 이뤄지는 K팝 아이돌 시장에선 말 그대로 상당한 ‘세월’로 여겨진다. 2015년 더 많은 아이돌그룹들이 세상에 선을 보였지만 남은 건 이들 정도다. 누군가의 눈엔 수월한 여정처럼 보였을지 몰라도 10주년에 이른 팀들 모두 나름의 우여곡절을 이겨낸 뒤 맞이하는 시간이라 더욱 특별하다. ◇ 우여곡절 겪고, 글로벌 대세 떠오르고오마이걸은 오는 4월 데뷔 10주년을 맞는다. 타 그룹에 비해 비교적 늦게 피어났지만 음악의 힘으로 끝내 만개한 이들은 일부 멤버 탈퇴 후에도 우직하게 ‘옴걸’ 색채를 유지하되 한층 성숙해진 퍼포먼스로 향후 여정에 대한 기대를 더하고 있다. 오는 4월 19~20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데뷔 10주년 단독 콘서트 ‘밀키 웨이’를 개최하고 팬들을 만난다. 오는 5월엔 데뷔 동기 세븐틴과 몬스타엑스가 나란히 ‘10주년’ 축제를 예고하고 있다. 세븐틴은 데뷔 초부터 큰 사랑을 받으며 이렇다 할 부침 없이 10년을 이어온 행운의 팀으로, 특히 최근 2년 사이 미주·유럽까지 팬덤을 확장하며 글로벌 톱 그룹으로 도약했다. 지금은 일부 멤버 군 입대로 완전체 공백이 시작됐지만 다인원 그룹인 만큼 유닛 활동 및 팀 활동도 꾸준히 이어간다는 각오다. 몬스타엑스는 데뷔 초부터 글로벌 무대에서 크게 주목 받은 K팝 대표 퍼포먼스돌로, 긴 군백기에 마침표를 찍고 올해부턴 본격적으로 완전체 활동을 벌이며 팀의 2막을 준비 중이다. 연 초 전역한 주헌, 기현에 이어 오는 5월 형원도 전역을 앞둔 가운데, 막내 아이엠이 입대하기 전에 ‘완전체 몬엑’으로 팬들 앞에 설 준비 중이다. 소속사 역시 몬스타엑스의 다양한 활동 방안을 두고 논의 중이다. ◇ 음악적 발전 이뤄내며 10년째 성장가요계 ‘대세’로 자리잡은 밴드 엔플라잉과 데이식스도 나란히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두 팀이 데뷔했을 시점엔 밴드 신이 크게 주목받지 못해 큰 반향을 일으키진 못했지만 두 팀 모두 과거 발표곡이 역주행하면서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고, 이후 탄탄하게 쌓아올린 음악들에 힘입어 오늘에 이르렀다. 해를 거듭할수록 음악도, 연주도 농익어가며 지나온 시간보다 향후 10년이 더 기대를 받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차훈, 서동성, 김재현이 릴레이 전역하며 ‘군백기’에 마침표를 찍은 엔플라잉은 이달 초 부산에서 열린 ‘어썸스테이지’ 무대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완전체 행보를 시작했고 오는 5월 단독 콘서트로 팬들을 만난다. 지난해 데뷔 이래 최고 전성기를 맞은 데이식스 역시 특별한 10주년을 준비 중이다. 상반기까지 국내외에서 ‘포에버 영’ 투어를 이어가는 이들은 9월 10주년을 특별하게 기념하기 위해 앨범과 공연을 준비 중이다. 특히 지난해 K밴드 최초로 고척돔 단독 공연을 성사시킨 데 이어 상반기 중 KSPO돔 입성도 예정돼 있다. 연말 10주년 축제는 트와이스가 장식할 전망이다. 고연차에도 꺾이지 않는 글로벌 성장세로 재도약에 성공한 트와이스는 10월 데뷔 10주년을 맞아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만들 예정이다. 해마다 10월이면 빠짐없이 팬미팅을 진행하며 남다른 팬 사랑을 보여온 만큼 10주년을 더 없이 행복한 시간으로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 활동 반경 확장·기획사와 신뢰가 배경과거와 비교하면 함께 10년을 넘기는 아이돌 그룹들이 늘어난 분위기다. 다수의 인원이 함께 활동하다 보면 각자의 생각과 지향점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러면서 재계약을 맺을 때 서로 다른 조건들을 제시하다보니 소속사나 멤버들이나 그룹 유지는 여전히 쉬운 일이 아니다. ‘마의 7년’이라는 말은 그래서 생겼다. 신인 가수들의 계약은 표준계약서에서 7년을 기준으로 제시하기 때문이다.지금은 소속팀이 어느 정도 안정 궤도에 접어들었을 경우 팀 활동을 하면서 개별 활동을 계약 안에서 모색하는 사례가 늘었다. 그룹을 유지하는 것이 인지도를 유지하고 활동을 전개하는 데 개인 활동에 전념하는 것보다 유리하다는 게 오랜 기간 증명이 돼 왔기 때문이다. 한 가요 관계자는 “개별 활동에 대한 욕구가 크더라도 팀을 유지함으로써 홀로서기의 리스크를 줄이고 팀과 개인의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현실적으로 판단하는 친구들이 과거에 비해 많아졌다”고 귀띔했다.아이돌 그룹들의 활동 반경이 글로벌 무대로 확장된 것도 장수 그룹들이 늘어나는 배경으로 꼽힌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K팝 시장이 글로벌 무대로 확장되면서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꾸준히 함께 활동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업계 역시 과거에 비해 투명해져 아티스트와 기획사 간 신뢰가 두텁게 형성되다 보니 장기 계약을 하고 활동을 이어가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3.19 05:45
연예일반

루시, 첫 월드투어 서울 공연 8분 만 매진

밴드 루시(LUCY)가 첫 월드투어 서울 공연을 전석 매진시켰다.루시(신예찬·최상엽·조원상·신광일)는 오는 30일~31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첫 번째 월드투어 ‘리튼 바이 플라워’(written by FLOWER)를 개최한다. 이런 가운데 서울 공연 티켓 오픈 8분 만에 전석이 매진되며 ‘K밴드 대표주자’의 저력을 과시했다.월드투어의 첫 시작점인 서울 공연을 매진시키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루시는 최근 공식 SNS에 ‘리튼 바이 플라워’ 아시아 지역의 투어 포스터를 게재, 추가 투어 개최 지역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루시는 서울 공연에 이어 4월 6일 마카오, 4월 26일 타이베이, 5월 6일 도쿄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이외에도 ‘AND MORE’라는 문구로 추후 개최 지역이 추가될 것을 암시해 기대를 더한다.‘리튼 바이 플라워’는 루시가 여는 첫 월드투어다. 꽃으로 쓰여진 네 멤버의 그간의 발자취를 집약한 공연이 될 전망이다. 데뷔곡 ‘개화’(Flowering)를 발매하며 가요계에 등장한 이들은 꽃으로 시작, 글로벌을 향해 또다시 꽃을 피워낼 찬란한 여정을 예고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3.0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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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밴드 대표주자’ 루시, 인도네시아 첫 단독 콘서트 성료 “"전세계 팬들 만날 것”

밴드 루시가 잇달아 해외 콘서트를 열며 K밴드로서 위상을 높였다.루시(신예찬, 최상엽, 조원상, 신광일)는 지난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발라이 사르비니 홀에서 단독 콘서트 ‘WE ARE LANDING’(위 아 랜딩)을 개최하고 현지 팬들과 처음 만났다.이날 오프닝 무대로 콘서트의 시작을 알린 루시는 중독성 있는 베이스 리프 위에 리듬감을 녹여낸 ‘스테레이트 라인’과 속도감 있는 템포의 '조깅' 등의 신나는 노래로 현장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 올렸다. 특히 루시는 자카르타에서 오랜 시간 사랑받고 있는 밴드 쉴라 온 세븐(Sheila On 7)의 대표곡 중 하나인 ‘단’을 스페셜 무대로 선곡해 현지 팬들의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루시는 ‘단’을 루시만의 스타일로 새롭게 편곡해 무대에 올랐고, 연이어 같은 곡을 한 번 더 선보이며 팬들과 밀접히 호흡, 감동을 선사했다.루시의 대표곡 퍼레이드도 펼쳐졌다. 이들은 지난달 발매한 신곡 ‘부기 맨’을 비롯해 ‘개화 ‘(Flowering), ‘선잠’, ‘놀이’, ‘아지랑이’, ‘히어로’ 등 루시만의 청량한 에너지가 깃든 음악을 선보이며 긍정과 힐링의 메시지를 전했다.또 루시는 신예찬이 안대를 쓰고 솔로로 바이올린을 선보이는 무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채워’ 무대를 시작으로 ‘내버려’, ‘맞네’로 이어지는 밴드 맞춤형 곡들로 클라이맥스를 장식하며 믿고 듣는 밴드 타이틀을 입증했다. 이 가운데, 여운 가득한 '엔딩 무대로 본 공연을 마무리한 루시는 열렬한 반응에 힘입어 현지 팬들에게 선물 받은 인도네시아 전통 의상을 입고 등장, 폭발적인 에너지를 자랑하는 ‘플래어’와 ‘21세기의 어떤 날’, 커버 곡인 ‘단’ 무대를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선보이며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또 인도네시아 팬들이 준비한 특별한 이벤트도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현지 팬들은 루시를 주인공으로 한 영상 동화를 준비했고, 팬아트와 더불어 한국어, 인도네시아어, 영어 등 다양한 언어로 이루어진 손글씨를 사용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팬송인 ‘나는 너야’를 함께 열창했고, 루시 역시 벅찬 감정을 전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새겼다.루시는 현지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에 감사함을 표하며 “정말 멀리서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을 만나러 와서 열심히 했는데, 감사하게도 많은 분이 좋아해 주셔서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저희도 함께한 모든 순간이 정말 행복했지만, 여러분이 기쁘셨다면 그게 성공한 거라고 생각한다”며 “나이가 들어서도 오랫동안 함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전세계에 계신 왈왈이(팬덤명)분들을 만나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루시는 지난해 9월 대만 타이베이에서 단독 콘서트 ‘WE ARE LANDING’을 개최, 첫 해외 공연이었음에도 전석을 매진시킨 데 이어 이번 인도네시아 콘서트까지 성황리에 마치며 2024년 본격 글로벌 행보에 불을 지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0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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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장난감병정=롤링쿼츠 자영…“K록으로 월드투어 떠나”

‘복면가왕’의 ‘장난감병정’으로 출연한 글로벌 록밴드 롤링쿼츠의 보컬 자영이 K밴드의 존재감을 입증했다.지난 2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 자영은 치열한 경연 끝에 결승에 올랐으나 아쉽게도 현 가왕 ‘인센스’에게는 패했다. 자영은 출연 계기에 대해 “록 음악의 불모지인 한국에서 롤링쿼츠를 알리고 싶어 나왔다. 실제 월드투어는 가능하지만 전국투어는 힘든 게 현실인 아이러니한 상황”이라며 “한국 밴드들에게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해외 K팝 신에서 K밴드 음악은 신선함으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록 음악에 익숙한 서구권에서는 더 환영 받으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롤링쿼츠는 지난 2020년 12월 30일 첫 싱글 ‘블레이즈’로 데뷔했다. 이후 발매한 미니앨범과 싱글앨범으로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 호성적을 거뒀으며 특히 US 아이튠즈 록 앨범 차트에서는 5위까지 오르는 등 K록 세계화의 선봉에 서 있다.또 롤링쿼츠는 지난 5월 첫 미국 투어 공연을 전석 매진으로 성황리에 마치는 등 국내 마니아뿐 아니라 해외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이끌어 내며 대한민국 밴드 씬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내년 1월 유럽투어를 시작으로 각종 해외 페스티벌 등에서 무대를 꾸릴 계획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2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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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 오는 28일 대만 대규모 ‘음악 페스티벌’ 출격

‘K밴드씬 대표주자’ 루시가 본격 글로벌 행보에 박차를 가한다.루시는 오는 28일 대만 가오슝에서 열리는 ‘2023 아일랜드 LA 루 뮤직&아트 페스티벌’(2023 ISLAND's LA RUE MUSIC&ARTS FESTIVAL)에 출격한다.이번 공연은 아시아 6개 지역, 총 34개 팀의 글로벌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대규모 음악 페스티벌이다. 매 공연 국내외 팬들의 니즈를 충족하는 신선한 무대 구성과 연출로 ‘믿고 듣는 밴드’로 자리매김한 루시표 황홀한 밴드 플레이를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그간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3’,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3’ 등 국내외 대표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 루시는 지난달 27일 첫 해외 단독 콘서트 ‘위 아 랜딩’(WE ARE LANDING)을 성황리에 마치며 ‘글로벌 밴드’로서 역량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전석 매진 속에 루시는 콘서트뿐 아니라 대만 공영방송인 대만중화TV(CTS)와 인터뷰도 진행하며 뜨거운 현지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한편, 루시는 오는 28일 대만에서 펼쳐지는 ‘2023 아일랜드 LA 루 뮤직&아트 페스티벌’에 참석한다. 루시만의 청량한 에너지가 담긴 완성도 높은 음악과 퍼포먼스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0.2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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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한 청년 밴드들 모였다..록 페스티벌 ‘2023 큰소리 페스트’ 20일 개최

핫한 청년 밴드들의 록 페스티벌 ‘2023 큰소리 페스트(KUENSORI FEST)’가 오는 20일 오후 6시 홍대 프리즘홀에서 열린다.‘큰소리 페스트(KUENSORI FEST)’는 피싱걸스(Fishing Girls), 워킹 애프터 유(Walking After U), 투지(2Z), 초록불꽃소년단(Green Flame Boys), 배드램(BADLAMB) 등 라이징 K-밴드 5팀과, 일본 록밴드 디럭스X디럭스(Duluxe X Deluxe)가 스페셜 게스트로 참여해 획기적인 무대를 펼친다.이 공연은 대한민국 록밴드의 본산 대중음악문화진흥협회(음진협, 이사장 주용원)와 종합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 내츄럴리뮤직(대표 양재훈)이 주최·주관한다. ‘큰 소리’라는 공연 타이틀답게 강렬하고 역동적인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피싱걸스(Fishing Girls)는 자칭 ‘귀엽지만 미쳤고, 달콤한 듯 살벌한’ 여성 펑크록밴드로, 독창적인 라이브 텐션으로 독보적인 무대 장악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 ‘음진협’이 강력 추천하는 유망주 록밴드로 선정되기도 했다. 워킹 애프터 유(Walking After U)는 록음악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스펙트럼의 음악을 선보이며 한국은 물론, 일본, 중국, 대만, 독일 등에서 연간 200회 이상 공연을 펼치면서 글로벌 매니아의 팬덤을 구축하고 있다.투지(2Z)는 전원 모델 출신의 비주얼 보이 밴드로 데뷔 후 3년동안 30여 곡을 발표하고 월드투어까지 진행 중인 뉴 글로벌 아이돌이다.초록불꽃소년단(Green Flame Boys)은 변화무쌍한 소년 같은 음악으로 한국 펑크록 밴드의 계보를 이어가는 홍대 루키다.배드램(Badlamb)은 하드록, 얼터너티브, 프로그레시가 결합된 록음악으로 시대정신을 고발하는 실력파 그룹이다. 디럭스X디럭스는 일본 오키나와를 기반으로 수직 상승중인 J-록밴드로 초청됐다.내츄럴리 뮤직은 이번 공연을 앞두고 “K밴드들의 새로운 공연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매년 열정 넘치고 엔도르핀이 솟아나는 글로벌 무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1세대 록밴드 출신들이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는 사단법인 대중음악문화진흥협회는 K-밴드 꿈나무들을 적극 후원, K-밴드 문화를 활성화시키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음진협은 ‘2023 큰소리 페스트(KUENSORI FEST)’에 이어, 오는 6월 말에도 유망주 신진 밴드 후원 공연 ‘K-밴드 날개를 펴라’를 진행할 계획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5.08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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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 ‘세계 보건의 날’ 기념 자선 화보 공개...선한 영향력 전파!

‘K밴드씬 대표주자’ 루시가 ‘세계 보건의 날’을 맞아 자선 화보에 참여, 선한 영향력을 전했다.루시는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를 통해 순차적으로 자선 화보를 공개했다.‘세계 보건의 날’ 기념으로 진행된 이번 화보는 라틴어로 ‘빛’이라는 뜻을 가진 루시의 팀명처럼, 빛 속에서 생명이 움트듯 전 세계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기를 자라는 마음을 담아 따뜻한 분위기 속에 촬영됐다.공개된 화보 속 루시는 봄날처럼 화사한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싱그러우면서도 포근한 미소로 보는 이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했다.화보 공개와 함께 루시는 굿네이버스 글로벌 자선 화보 메이킹 프로젝트 ‘사진실의 광선생님’ 유튜브 라이브에도 출연, ‘세계 보건의 날’에 대해 알리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한편, 데뷔 이래 모든 공연을 전석 매진 시키며 완판 밴드로 자리매김한 루시는 오는 22일~23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앙코르 콘서트 ‘INSERT COIN: parade’를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는 현장 참석이 어려운 국내외 팬들도 즐길 수 있도록 온라인 스트리밍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4.1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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