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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글로벌히트 왕좌 오를까...'별들의 전쟁' 제42회 그랑프리 개최

제42회 그랑프리 대상경주가 내달 1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제7경주로 개최된다. 서울·부산경남에서 가장 빼어난 기량을 보여준 경주마 14두가 출전한다. 그랑프리 대상경주는 1982년 12월 26일 핸디캡 특별경마로 처음 개최됐다. 2004년 G1(Grade1)으로 승격, 올해로 42번째를 맞이했다. 대상경주 중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가장 권위 있는 대회이자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결산 무대다. 국내 경주 유일한 2300m 장거리 경주이기도 하다. 지난 27일에는 경주마들의 출발 번호 추첨 행사가 열리며 축제 분위기가 고조됐다. '별들의 전쟁'으로 불리는 그랑프리에서 어떤 말이 정상에 오를까. 주요 출전마들을 알아본다. 글로벌히트(16전·레이팅 112·한국·수·4세·갈색·김준현 마주·방동석 조교사·김혜선 기수·승률 56.2%·복승률 75%)글로벌히트는 지난달 13일 출전한 대통령배(G1) 대상경주에서 1위에 올랐다. 올해만 총 4개의 대상경주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출전마 중 가장 높은 레이팅 점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경마팬들로부터 '최강 경주마'로 통하고 있다. 글로벌히트는 지난해 그랑프리에선 위너스맨에 '코' 차이(20㎝)로 밀리며 우승을 내줬다. 올해는 정상 등극을 노린다. 글로벌히트와 호흡하는 김혜선 기수는 "최근 글로벌히트의 몸 상태가 좋고 차분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글로벌히트는 내년 1월 열리는 두바이 월드컵 예선에 한국 경주마 중 유일하게 출전한다. 세계 무대 도전에 앞서 그랑프리를 제패할지 주목된다. 석세스백파(10전·레이팅 85·한국·수·3세·회색·이종훈 마주·민장기 조교사·유현명 기수·승률 50%·복승률 50%) 석세스백파는 지난 6월, 2000m 경주인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에서 2위에 무려 9마신(21.6m) 차 앞선 1위에 올랐다. 지난 4월 KRA컵 마일에서도 우승했다. 올해 상반기 서울·부산경남 경주마를 통틀어 수득상금 1위에 오른 말이기도 하다. 최장거리(2400m) 경주인 그랑프리에서도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석세스백파에 기승하는 유현명 기수는 "10번 레인을 부여받았지만 외곽에서 좋은 성적을 낸 경험이 많고, 최근 석세스백파의 컨디션이 너무 좋은 상태라서 우승을 예상하고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투혼의반석(25전·레이팅 110·미국·수·6세·갈색·임병효 마주·라이스 조교사·정도윤 기수·승률 32%·복승률 52%)투혼의반석은 지난 5월 부산광역시장배에서 대회 2연패를 했고, 가장 최근 출전한 2000m 경주 KRA컵 클래식에서는 2위에 올랐다. 6세마, 노장 반열에 있는 경주마이지만 선행 전개를 통해 좋은 성적을 내고 있을 만큼 여전히 빼어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출전한 2000m 세 차례 경주 모두 3위 안에 들기도 했다. 글로벌히트와는 라이벌 구도를 구축하고 있어 두 경주마의 대결에 관심이 모인다. 정도윤 기수는 "투혼의반석이 최근 휴양을 통해 컨디션을 많이 회복하여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이름처럼 투혼을 발휘해서 열심히 타겠다"라고 밝혔다. 스피드영(18전·레이팅 110·한국·수·4세·갈색·(주)디알엠씨티 마주·방동석 조교사·먼로 기수·승률 33.3%·복승률 44.4%) 2022년 브리더스컵 루키에서 우승하며 슈퍼루키 떠오른 스피드영. 이후에도 대상경주에 꾸준히 출전해 준수한 성적을 냈다. 올해 우승은 지난 6월 나선 오너스컵 한 번뿐이다. 하지만 2000m 경주 7번에서 연승률 85.7%를 기록했다. 장거리 경주에서는 좋은 성적을 냈다. 이번 그랑프리에서도 우승 후보다. 먼로 기수는 "현재 스피드영의 컨디션이 매우 좋은 상태여서 좋은 성적을 가져올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나올스나이퍼(20전·레이팅 107·한국·수·4세·갈색·이경호a 마주·송문길 조교사·문세영 기수·승률 45%·복승률 70%)2000m 경주에 7번 출전해 1위 3번, 2위와 3위는 각각 1번씩 기록했을 만큼 장거리에 강한 경주마다. 대통령배 2위, KRA컵 클래식에서 3위에 오르는 등 최근 출전한 대상경주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글로벌히트의 대항마로 급부상했다. 나올스타이퍼는 대상경주 우승 37번, 최우수 조교사 수상 3번에 빛나는 송문길 조교사의 관리를 받고 있다. 그랑프리 출전은 올해 처음이지만, 서울 경주마 대표 기대주로 평가받는 만큼 다크호스가 될 전망이다. 송문길 조교사는 "올해를 마무리하는 최고의 경주이기에 대통령배와 다르게 전략적으로 준비를 더 열심히 했다. 문세영 기수가 잘 타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4.11.29 11:00
프로축구

‘도파민 축구’ 서울 이랜드, ‘승격 전도사’ 김도균+‘변바페’ 변경준 앞세워 1부 도전장

서울 이랜드 FC가 9년 만에 플레이오프 무대에 올랐다. 역대 최고의 시즌을 보낸 서울 이랜드는 정규리그 종료 후 약 2주간 훈련에 매진하며 조용히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올 시즌 서울 이랜드를 대표하는 키워드는 단연 ‘공격력’이었다. 62골을 넣으며 리그 최다 득점 1위를 기록했고 후반에 48골(77.4%)을 몰아치는 ‘도파민 축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유효슈팅 1위, 슈팅 3위, 박스 내 슈팅 1위, 박스 외 슈팅 4위 등 다수의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강팀으로 탈바꿈했다.□ 21골을 합작한 측면 자원, ‘좌 브루노 실바-우 변경준’빠른 스피드를 통한 상대 뒷공간 파괴는 서울 이랜드의 올 시즌 가장 강력한 무기였다. 브루노 실바와 변경준은 좌우 측면에서 나란히 공격의 활로를 뚫으며 21골을 합작했다.브루노 실바는 시즌 초반 3개월 동안 무려 10골을 기록하며 리그를 휩쓸었다. 스피드와 날카로운 돌파,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상대 수비진을 무력화했다.시즌 후반 부상으로 주춤했으나 38라운드 경남 원정에서 후반 34분만 뛰고도 1골 1도움을 올리며 복귀를 알렸다.시즌 내내 꾸준히 활약한 변경준은 팀 내 유일하게 전 경기에 출전하며 10골 6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 K리그2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국내 선수는 변경준 포함 단 두 명에 불과하다.‘변바페’라는 별명답게 빠르게 치고 달리는 플레이로 상대 수비를 허물었으며 찬스 시 결정력을 발휘하며 팀의 승격 경쟁을 주도했다.변경준은 승격 경쟁이 치열했던 시즌 막바지에 더욱 빛났다. 37, 38라운드에서 2경기 연속 라운드 MVP를 차지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 ‘박민서가 올리고 오스마르가 넣었다’ 골 넣는 수비수들의 세트피스 득점공격수뿐 아니라 수비수들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다양한 득점 루트를 선보였다. 공격이 풀리지 않을 때는 세트피스가 빛을 발했다.특히 오스마르는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인 7골을 기록하며 팀을 든든히 이끌었다. 이 중 6골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왔다. 30라운드 충북청주전에서는 후반 추가 시간에만 혼자 2골을 넣으며 경기를 뒤집어 K리그 레전드인 이유를 증명했다.세트피스 득점의 숨은 공신은 왼쪽 풀백 박민서였다. 박민서는 정확한 왼발 킥력을 뽐내며 5골 7도움으로 리그 수비수 중 가장 높은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특히 코너킥 전담 키커로 활약하며 코너킥에서만 6개의 도움을 만들어 냈다. 크로스 성공 횟수(54회)도 1위에 오르며 가치를 입증했다.□ 주전 경쟁 뚫어낸 U-22 자원의 고른 활약U-22 자원들의 활약도 빛났다. 변경준의 기록은 U-22로 범위를 한정하면 더욱 압도적이다. 득점, 도움 1위는 물론 베스트11(5회), MOM(4회), 라운드MVP(2회) 모두 1위를 차지하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활약을 펼쳤다.미드필더 서재민의 발견도 큰 수확이다. 시즌 초반에는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으나 친정팀 FC서울을 상대로 한 코리아컵 활약을 통해 주전 미드필더로 급부상했고 U-22 필드 플레이어 중 가장 많은 출전시간(2,496분)을 기록했다. 중원에서 전방으로 찌르는 패스 능력이 일품인 서재민은U-22 선수 중 패스 성공 횟수 1위(1,594회)에 오르기도 했다.이 밖에도 22라운드 성남전에서 천금 같은 결승골을 기록한 공격수 김결, 시즌 중반 프로에 입단해 주전 자리를 꿰찬 수비수 백지웅 등 여러 신인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힘을 보탰다. □ 창단 10주년 새 역사 쓸까? ‘승격 전도사’ 김도균 감독에 거는 기대역대 최고의 시즌을 보낸 서울 이랜드는 오는 24일 4시 30분 플레이오프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김도균 감독의 풍부한 경험에 기대를 건다. 김도균 감독은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감독 중 유일하게 플레이오프를 치러본 적이 있다. 2020년 플레이오프를 통해 수원FC를 K리그1로 승격시켰고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팀을 잔류시키기도 했다.‘승격 전도사’ 김도균 감독이 이끄는 서울 이랜드가 플레이오프을 통과하고 K리그1 승격 도전을 이어갈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4.11.20 22:37
스포츠일반

[경정] 쌀쌀해진 날씨, 경주 결과 좌우하는 모터 성능

경정에서 모터의 성능은 선수 기량만큼이나 중요한 변수다. 경정은 지난 22회차(5월 29일)부터 신형 모터를 사용하고 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시기다. 6개월이 지나 겨울을 앞두고 있는 상황. 모터의 기력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모터의 성능은 착순점(도착한 순서에 따라 차등적으로 주어지는 점수)을 통해 가늠한다. 최초 기록부터 현재까지의 성적이 쌓인 평균 착순점을 경륜경정총괄본부 홈페이지와 경정 예상지의 모터 정보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우선 평균 착순점을 통해 해당 모터가 상위권 및 중위권 또는 하위권에 속하는지를 숙지하고, 최근 9회차 경주의 흐름도 확인하는 게 바람직하다. 무엇보다 어떤 선수와 호흡을 맞추는지 확인하는 것은 필수다. 모터 평균 착순점이 하락하는 추세에 있다고 하더라도 뛰어난 정비 기술과 조종 능력을 갖춘 선수를 만나면 다른 성능을 발휘할 수도 있다. 평균 착순점은 19번 모터가 단연 돋보인다. 지난 5월 말 신형 모터 투입부터 지난 14일 열린 45회차까지 7.41점을 기록, 1위에 올라 있다. 이어 10번과 27번 모터가 7.38점으로 공동 2위다. 4위는 67번(7.23점), 5위는 92번(7.09점)이다. 무더위가 가신 9월부터 지난 11월 14일로 기간을 좁혀 평균 착순점을 계산하면 순위 변동이 생긴다. 31번 포터가 8.00점으로 1위, 32번이 7.78점으로 2위다. 3위는 7.60점을 기록한 67번, 65번과 88번이 각각 7.43점으로 공동 4위에 올라 있다. 6개월(5월 29~11월 14일) 평균 착순점 기준으로 상위권에 들지 못했던 73번이 7.38점을 기록하며 최근 약진하고 있는 것도 주목된다. 92번 모터는 7.09점, 10번 모터 7.08점, 27번 모터는 6.92점을 기록했다. 106번 모터도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모터다. 소개 항주 기록이 빠르게 나오고 있어서 실력을 갖춘 선수에게 배정된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병준 쾌속정 팀장은 "보트 외부에 장착되는 모터는 기온과 수온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더운 여름철에는 모터의 열기가 더디게 식어 출력이 다소 떨어지는데, 날씨가 쌀쌀해지면 모터가 가지고 있는 성능을 모두 발휘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모터의 성능 변화에 따라 조종자의 활용도 또한 달라지는 만큼 해당 회차에 배정받은 선수와의 궁합과 최근 성적을 참고하는 전략을 추천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임 팀장은 "현재까지 신형 모터가 완벽하게 자리를 잡은 것은 아니며 성능이 개선될 여지도 있는 만큼 꾸준하게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안희수 기자 2024.11.20 11:00
해외축구

홀란 ‘깜짝 플랜B’ 떴다…레알·바르사 아니다, 이강인의 PSG 급부상

두 시즌 연속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하며 유럽 최고의 공격수 반열에 오른 엘링 홀란(24·맨체스터 시티)이 이강인(23)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향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동안 유력하게 거론됐던 레알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가 아닌 PSG가 ‘깜짝 플랜 B’로 거론되고 있는 것이다.영국 매체 풋볼트랜스퍼스는 12일(한국시간) “홀란이 장기적으로 맨시티에 남을지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그동안 레알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 등 다른 빅클럽 이적설이 꾸준히 제기된 이유”라면서 “다만 레알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 등 스페인 이적이 어려울 경우 PSG라는 깜짝 플랜 B를 고민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매체는 “PSG는 확실한 해결사가 없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다. 중앙 공격수 보강을 간절하게 원하고 있다”며 “더구나 PSG는 재정적으로 홀란의 이적료나 연봉 등 많은 돈을 투자할 수 있는 구단”이라고 덧붙였다.보도에 따르면 그동안 유력한 행선지로 거론됐던 레알 마드리드는 킬리안 음바페가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바르셀로나 역시 여전히 재정적인 문제에 시달리고 있어 스페인으로 향할 가능성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맨시티에 대한 애정을 이유로 홀란의 EPL 내 다른 구단 이적 가능성은 희박하다. 결국 많은 우승 트로피를 원하는 홀란의 의지와 맞물려 PSG가 차기 행선지가 될 수도 있다는 게 현지 설명이다. 실제 PSG는 음바페가 떠난 뒤 확실한 최전방 공격수의 부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에는 이강인이나 마르코 아센시오의 제로톱 전술을 가동하고 있지만, 결국 쟁쟁한 측면 자원들을 더욱 극대화할 수 있는 확실한 최전방 스트라이커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PSG가 홀란을 파격 영입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배경이다.만약 홀란이 PSG로 향하게 되면 이강인과 호흡을 맞추게 된다. 홀란이 최전방, 이강인이 측면에 배치돼 함께 상대 수비를 흔들 수도 있고, 이강인의 크로스 등 패스를 홀란이 득점으로 연결하는 장면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세계적인 공격수와의 호흡은 자연스레 이강인의 공격 포인트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음은 물론이다.관건은 역시나 이적료 협상이다. 맨시티와 홀란의 계약이 2027년 6월까지라 여전히 계약 기간이 많이 남은 상황인 데다, 현재 시장가치는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 2억 유로(약 2988억원)에 달한다. 홀란의 나이나 활약도 등을 고려하면 실제 협상 테이블에선 시장가치보다 더 많은 이적료가 오갈 가능성이 크다. 매체 역시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선수가 된 홀란을 영입하려면 엄청난 이적료가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PSG는 다만 지난 2017년 네이마르 영입에 무려 2억 2200만 유로(약 3316억원)를, 이듬해 음바페 영입엔 1억 8000만 유로(약 2689억원)의 이적료를 각각 투자한 바 있다.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 유럽축구 역사상 역대 최고 이적료 1, 2위가 모두 PSG의 영입이었다. 김명석 기자 2024.11.12 15:47
프로야구

"제구력 잡아야" LG 유망주 투수 3명, 포수 이주헌 日 주니치 캠프로

LG 트윈스 유망주 4명이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마무리 캠프에 참가한다. LG 투수 이지강(25)과 성동현(25), 허용주(21), 포수 이주헌(21)은 10월 31일부터 11월 20일까지 주니치 마무리 캠프에서 구슬땀을 쏟는다. 김광삼 투수 코치와 박종곤 트레이닝 코치도 동행한다. LG가 자매 구단인 주니치에 유망주는 파견하는 건 오랜만이다. 2006년 투수 코치 자격으로 선수단을 이끌고 주니치 마무리 캠프에 다녀온 차명석 LG 단장은 "투수 3명은 피칭을 배우고, 이주헌은 투수 공도 받고 방망이도 칠 것"이라면서 "내년에 (1군에서) 기용할 수 있는 유망주를 한 번 보낸다"라고 밝혔다. 이어 "18년 전에 45일 동안 다녀왔는데 그때 많이 배웠다"라고 회상했다.염경엽 감독은 정규시즌 중반 유망주 육성 계획을 일부 공개한 바 있다. 구속을 끌어올려야 하는 투수 유망주는 미국으로, 제구력을 잡아야 하는 선수들은 일본으로 단기 연수를 보낼 계획을 알렸다. 이지강은 올 시즌 2승 3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53을 기록했다. 임시 선발과 롱릴리프, 필승조 등의 역할을 맡았으나 기대만큼 성장하진 못했다. 올 시즌 53과 3분의 2이닝을 던지면서 볼넷이 26개로 많았다. 성동현과 허용주는 공이 빠른 유망주지만 아직 잠재력을 터뜨리지 못했다.2018년 2차 1라운드 7순위로 입단한 성동현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89와 3분의 2이닝을 던지면서 4사구 41개를 허용했다. 허용주는 신장 1m 94㎝에 시속 150㎞가 넘는 빠른 공을 던진다. 2023년 LG 7라운드 67순위로 입단했음에도 올 시즌 1군 메이저 투어도 경험했다. 다만 퓨처스리그 11이닝 동안 볼넷 17개를 기록할 만큼 제구력 보완이 숙제다. 이주헌은 9월 말 1군 데뷔전을 치른 뒤 포스트시즌(PS) 엔트리에 들 정도로 포수 유망주로 손꼽힌다. 허도환의 방출 속에 내년 시즌 주전 박동원의 백업 포수 후보로 급부상했다. 표본은 적지만 1군 6타수 4안타(2루타 2개) 3타점으로 성장 가능성도 보였다. 이형석 기자 2024.10.31 09:17
배구

아레프 득점력은 기대 이상...주전 공백 극복 실패한 대한항공 [IS 천안]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우승 후보' 맞대결에서 패했다. '부상 악령'을 떨쳐내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27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4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25-22, 27-25, 21-25, 23-25, 15-10)으로 패했다. 먼저 1·2세트를 잡고 내리 3~5세트를 내줬다. 시즌 2패(1승) 째를 거둔 대한항공은 승점 1(5세트 경기 획득 승점) 추가에 만족해야 했다. 시즌 승점은 5. 지난 시즌 통합 4연패를 해내며 V리그 역대 최초 기록을 쓴 대한항공은 올 시즌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하지만 '주포'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지난 23일 수원 한국전력전에서 어깨 부상을 당해 이탈했고, '국내 에이스' 정지석은 정강이 부상으로 제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날은 미들 블로커 김규민이 경기 중 부상을 당해 이탈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외국인 선수 통산 득점 1위'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를 영입하며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개막 2연승으로 기세를 올리고 있었다. 대한항공은 이런 상황에서 두꺼운 뎁스(선수층)의 힘을 보여줬다. 다른 선수들이 힘을 냈다.1세트는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모라디 아레프(이란)가 진가를 발휘했다. 14-15에서 한선수의 토스를 받아 완벽한 대각선 스파이크로 동점을 만들었고, 18-18에서는 후위 공격을 성공했다. 네트 위 공방전이 이어진 20-21 상황에서도 다시 한번 아레프가 득점하며 해결사로 나섰다. 대한항공은 23-22, 1점 차 리드 상황에서 '원 포인트 서버'로 나선 곽승석이 서브에이스를 해내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이어진 수비 성공으로 공격권을 되찾은 뒤 다시 한번 아레프가 득점을 해내며 1세트를 잡았다. 2세트는 '신성'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정한용(23)이 펄펄 날았다. 대한항공이 17-20, 3점 지고 있던 상황에선 상대 수비가 흔들리며 대한항공 코트로 넘어온 공을 바로 때려 넣어 득점했고, 22-21에서는 스파이크 서브로 현대캐피탈 서브 리시브를 흔들어 공격권을 되찾는 데 기여했다. 대한항공은 잠시 주춤했던 아레프의 공격력이 살아나며 2세트를 듀스 승부로 끌고 갔다. 정한용은 27-26에서 현대캐피탈 에이스 허수봉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2세트를 끝내는 득점까지 해냈다.셧아웃(세트 스코어 3-0 승리) 기운이 피어올랐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이후 무너졌다. 박빙 승부 결정력에서 조금 차이가 났다. 교체 출전한 상대 베테랑 레프트 전광인을 막지 못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1·2세트 펄펄 날았던 선수들이 힘을 잃었다. 특히 2세트까지 17득점·공격 성공률 59.26%를 기록한 아레프는 3세트 5득점·공격 성공률 28.57%에 그쳤다. 4세트는 공격 시도 자체가 적었다. 승부가 갈린 5세트는 16.67%에 불과했다. 다른 해결사가 없는 상황에서 1~3세트 너무 많이 공격을 시도하다가 체력이 떨어진 것. 아레프는 복부 부상 탓에 KOVO컵에 출전하지 않았다. V리그 앞서 치른 두 경기도 출전 시간이 적었다. 이날 예상을 웃도는 공격력을 보여주며 기대감을 준 게 사실. 하지만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주전 공격수 2명, 미들 블로커 1명 없이 경기를 치렀다. 5세트 승부를 펼친 것만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하다. 하지만 당분간 부상 선수 공백 문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대한항공은 역대 최초로 팀 공격 35000득점을 해냈지만, 팀 패배와 지워지지 않은 고민에 웃을 수 없었다. 천안=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27 17:31
뮤직

뉴진스 ‘디토’, 美 페이스트 선정 ‘2020년대 최고의 노래’ 23위

그룹 뉴진스의 ‘디토’가 미국 음악 전문지 페이스트가 선정한 ‘2020년대 최고의 노래’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페이스트는 최근 ‘2020년대 최고의 노래 100선’을 발표하고 뉴진스 싱글 앨범 ‘OMG’의 수록곡 ‘디토’를 23위로 꼽았다. 빌리 아일리시, 시저, 피오나 애플, The 1975 등 글로벌 팝스타들의 작품이 포진된 이 리스트에서 K-팝은 ‘디토’가 유일하다.페이스트는 뉴진스와 ‘디토’에 대해 “2020년대 K-팝 현주소를 생각해볼 때, 뉴진스만큼 급부상한 그룹은 없었고, ‘디토’는 최고의 곡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이어 “뉴진스는 현재 K-팝의 화려한 EDM과 과도하게 달콤한 맥시멀리즘을 과감히 벗어던지고, 더욱 그루비하고 우아한 미래를 제시한다”라며 “‘디토’는 뉴진스가 새롭게 개척하는 장르에서의 입지와 그들의 폭발적인 스타성을 완벽하게 보여주는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2022년 12월 19일에 발표된 ‘디토’는 포근한 멜로디와 뉴진스의 따뜻한 보컬이 돋보이는 노래다. 뉴진스는 ‘디토’로 당시 데뷔 6개월 만에 미국 빌보드 메인 송차트 ‘핫 100’과 영국 오피셜 싱글 ‘톱 100’에 입성했다.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멜론에서는 일간 차트 99일 연속, 주간 차트 14주 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작성하며 2023년 종합 연간 차트 1위까지 석권했다. 이 외에 페이스트가 지난달 발표한 ‘역사상 가장 훌륭한 음반 100선’에서는 뉴진스의 두 번째 EP ‘겟 업’이 52위에 선정되기도 했다.페이스트는 “단 12분 동안 6곡이 수록된 이 음반은 이전에는 K-팝에서 잘 활용되지 않았던 방식으로 R&B와 클럽 분위기를 녹여낸 세련되고 미묘한 사운드를 선사한다”라고 평했다. 이어 “이 앨범의 발매로 뉴진스는 또 한 번 새로운 경지에 올랐다”라며 ‘빌보드 200’ 1위 기록을 조명했다. 뉴진스는 역대 K-팝 그룹 가운데 데뷔 후 최단기간에 미국 ‘빌보드 200’ 정상을 밟았고, 앨범의 트리플 타이틀곡 ‘슈퍼 샤’, ‘ETA, ‘쿨 위드 유’를 한꺼번에 ‘핫 100’에 올려놓았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24 09:26
해외축구

‘맨유 마침내 새 감독 찾았다’ 이미 접촉까지 끝, 사비 부임설 급부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릭 텐하흐 감독과 결별하고, 사비 에르난데스 전 바르셀로나 감독 선임을 추진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이미 구단 차원에서 사비 감독과 접촉했고, 사비 감독 역시도 맨유행에 긍정적이라는 게 현지 공통된 보도다.스페인 스포르트는 23일(한국시간) “맨유 구단은 텐하흐 감독을 대신할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고, 이미 사비 감독과 직접 만나 감독 선임과 관련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영국 언론들에 따르면 맨유 구단과 사비 감독은 이미 두 차례 만났다”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맨유 구단 관계자들은 직접 바르셀로나를 찾아 사비 감독과 만나 협상을 진행했다. 맨유도 내부적으로 텐하흐 감독 대신 새로운 감독 체제로 전환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게 현지 설명이다. 스포르트는 “현재로선 사비 감독이 맨유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덧붙였다.사실 맨유는 지난 시즌에도 텐하흐 감독이 떠날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우선은 동행을 이어가는 중이다. 다만 텐하흐 감독 체제에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5경기 연속 무승(4무 1패)의 늪에 빠져 있다 지난 주말 브렌트퍼드를 꺾고 무려 한 달 만에 승전고를 울렸을 정도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승점 11(3승 2무 3패)로 12위에 처져있다. 더 늦기 전에 새로운 감독을 물색하고, 그 대안으로 사비 감독을 선임하려는 계획을 세운 배경이다.사비 감독 역시도 맨유 지휘봉을 잡는 데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매체 풋볼에스파냐는 “맨유는 지난 몇 달 동안 두 차례에 걸쳐 사비 감독과 접촉했고, 사비 감독 역시 새로운 도전을 받아들일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사비 감독 외에 루벤 아모림과 에딘 테르지치 감독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사비 감독은 바르셀로나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 AS로마, 카타르 국가대표 감독직 제안 등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지만, 사비 감독은 휴식 차원에서 1년 정도는 쉬고 싶다는 뜻을 밝히며 이 제안들을 거절했다. 다만 현지 보도대로 맨유 제안을 수락하고 현장으로 복귀하게 되면, 지난 5월 바르셀로나를 떠난 지 5개월 만에 현장으로 돌아오게 된다. 사비 감독은 알사드(카타르)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해 친정팀 바르셀로나를 2년 반 동안 이끌었다.김명석 기자 2024.10.23 16:03
스타

히토미도 재데뷔... 아이즈원, 흩어져도 잘 사네 [줌인]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속담은 그룹 아이즈원에는 통용되지 않는 듯 하다. 보통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형성된 아이돌 그룹은 정해진 계약기간 안에 활동하고 해체해야 하다 보니 ‘시한부’ 그룹으로 불리곤 했다. 하지만 프로젝트 그룹의 시초였던 아이오아이 출신 대부분이 배우로 전향하거나 활동이 뜸한 것과 비교해 아이즈원 출신들은 본업인 가수를 잘 살리면서도 각자 커리어 하이를 쓰고 있다. ◇ 권은비 최예나 이채연, 솔로 아티스트로 ‘우뚝’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48’을 통해 만들어진 그룹 아이즈원 리더였던 권은비는 ‘워터밤 여신’으로 급부상한 후 솔로 아티스트로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아이즈원 활동 당시에도 ‘올라운더’로 불렸던 권은비는 높은 음역대도 깔끔한 고음으로 소화한다. 여기에 백업 댄서로 쌓아온 안정된 춤 실력까지 겸비했다. 육각형 아티스트이다 보니 솔로앨범도 듣는 맛, 보는 맛이 있다. 2021년 8월 데뷔곡 ‘도어’를 시작으로 ‘글리치’, ‘언더워터’, ‘더 플래시’, ‘사보타지’ 까지. 발매하는 앨범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각종 페스티벌과 행사, 방송, 유튜브 콘텐츠 등 섭외 1순위로 불리는 중이다. 아이즈원에서 ‘오리’로 불리며 귀여움을 독차지한 최예나는 최근 신곡 ‘네모네모’로 돌아왔다. ‘무한도전’에서 정형돈이 불러 화제를 모았던 ‘강북 멋쟁이’를 듣는 듯한 중독성 강한 일레트로닉 댄스곡이다. 지난달 30일 발매된 이 곡은 9일 기준 유튜브 인기 급상승 4위, 멜론 ‘핫100’차트에서 26위를 기록했다. 또 아이즈원 메인댄서였던 이채연은 지난 7월 작사에 참여했던 솔로곡 ‘돈트’를 발표하는 등 솔로 아티스트로 본인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 중이다. 지난해 4월 발매한 두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 곡 ‘녹’은 챌린지 돌풍으로 발매 한 달 만에 멜론 일간 차트 27위로 약 494계단이나 뛰어오르며 가파른 상승 폭을 보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장원영, 안유진→히토미 4세대·5세대 대표 그룹 ‘프로듀스48’에서 1위를 차지한 장원영과 5위를 차지한 안유진은 아이즈원으로 활동하다가 2021년 12월 스타쉽 소속 그룹 아이브로 재데뷔했다. ‘프로듀스48’은 2년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주력으로 활동했던 만큼 아이브 역시 장원영, 안유진 효과를 톡톡히 봤다.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도 상장한 인지도를 갖고 활동을 시작한 아이브는 지난달 일본 최고의 무대라 불리는 도쿄돔에 입성했다. 역시 아이즈원으로 활동했던 김채원과 사쿠라는 2022년 5월 쏘스뮤직 소속 르세라핌으로 재데뷔했다. 멤버 허윤진 역시 아이즈원은 아니지만 ‘프로듀스48’ 출신이다. 김채원과 사쿠라는 아이즈원에서 보여줬던 상큼하고 발랄한 분위기가 아닌 르세라핌을 통해 힙한 무드로 돌아와 화제가 됐다. 아이즈원때와 달라진 이미지가 신의 한 수라고 불릴만큼, 르세라핌 멤버로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최근에는 수많은 대학 축제에 참여, 발전된 라이브 실력을 보여주며 코첼라 라이브 논란을 정면돌파하고 있다. 아이즈원 출신인 히토미도 반가운 소식을 알렸다. 가수 겸 배우 김재중이 처음으로 제작해 선보이는 신인 걸그룹 세이마이네임에 합류하게 된 것. 히토미가 멤버로 있는 세이마이네임은 총 7인조로, 오는 15일 정식 데뷔를 앞두고 있다. ◇ 배우로 영역확장 아이즈원 내 메인보컬이었던 조유리는 솔로 앨범부터 각종 드라마 OST참여 그리고 이제는 배우 데뷔까지 앞두고 있다.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킨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2’에 출연을 확정, 오는 12월 공개를 앞두고 있다. 조유리는 ‘오징어게임2’ 오디션 당시 시즌1의 대본으로 오디션을 진행했는데, 엄청나게 떨었음에도 불구하고 합격 소식이 들려와 매우 기뻐했다는 후문이다. 이 외에도 강혜원은 ‘일진에게 반했을 때’, ‘청춘블라썸’,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연기력 논란이 있기도 했지만, 쿠팡플레이 시리즈 ‘소년시대’ 속 도도한 성격의 선화 역을 찰떡같이 소화하며 배우로서 성장했다. 차기작으로는 드라마 ‘선의의 경쟁’을 확정했다. 김민주 역시 드라마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 , ‘커넥션’ 등에서 조연으로 시작해 내달 6일 영화 ‘창설’에서 주연 가을 역으로 복귀한다. 한 가요 관계자는 “아이즈원은 ‘프로듀스48’ 조작 논란으로 부정적인 시각도 존재했던 그룹이다. 하지만 멤버들 개개인 역량과 개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현재까지 한 시대를 대표하는 그룹들과 아티스트로서 활동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10 06:05
드라마

“신혜선 진단하고파” 뜨거운 인기 ‘나의 해리에게’, ‘닥터 프렌즈’도 반했다

지니TV 오리지널 ‘나의 해리에게’가 전문의들의 쉬운 의학 정보 채널 ‘닥터 프렌즈’에 데뷔해 정신과 의사들 사이 최고의 화제작으로 급부상했다. 지니 TV 오리지널 ‘나의 해리에게’(연출 정지현, 허석원/극본 한가람/기획 KT스튜디오지니/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스튜디오힘)는 새로운 인격이 발현된 아나운서 ‘은호’와 구 남자친구 ‘현오’의 마음속 감춰뒀던 상처를 치유하는 행복 재생 로맨스. 특히 지난 8일 방송된 6회 시청률은 전국 3.5%를 기록하며 또 한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올 가을 꼭 봐야하는 원픽 로맨스 드라마에 등극했다.‘나의 해리에게’에서 신혜선은 존재감 제로 14년 차 아나운서 ‘주은호’역과 주차장 관리소 직원 ‘주혜리’ 역을 맡아 1인 2역으로 역대급 존재감을 예고한다. 이진욱은 아나운서국의 스타이자 호감도 1위 엄친아 아나운서 ‘정현오’ 역을, 강훈은 순수한 영혼의 모태솔로 아나운서 ‘강주연’ 역을 맡아 신혜선과의 두 가지 색 로맨스를 선보인다.여기에 ‘나의 해리에게’가 유튜브 의학 채널 ‘닥터 프렌즈’에 데뷔하며 정신과들 사이 최고 화제작임을 입증했다. ‘닥터 프렌즈’는 의학 정보를 친구에게 이야기하듯 흥미롭고 알기 쉽게 전달하는 전문의들의 의학 정보 유튜브 채널. ‘닥터 프렌즈’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진승과 내과 전문의 우창윤이 ‘나의 해리에게’에 등장하는 주은호, 주혜리, 정현오, 강주연등의 캐릭터들에 대해 정신과적 해설과 함께, 드라마의 스토리를 쫓아가며 극중 은호가 앓고 있는 ‘해리성 정체성 장애’에 대한 설명을 나눈 것.오진승 전문의는 “요즘 재미있게 보는 드라마가 있다. ‘나의 해리에게’이다”라며 “제목에서 이미 힌트를 주고 있다. 그래서 ‘나의 해리에게’는 정신과 의사들이 재밌게 볼 수밖에 없는 드라마”라고 흥미와 애정을 드러냈다.특히 은호의 병명인 해리성 정체성 장애에 대해 “서로 다른 인격이 교차되어 나타나는 것”이라며 “드라마처럼 옷이나 말투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고, 인격들이 서로의 존재를 인지할 수도 있지만 아예 모를 수도 있다. 은호가 말한 것처럼 16시간을 잔다고 생각하는 환자도 많다. 잔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다른 인격이 활동하고 있는 것”이라며 드라마 속의 내용이 현실에도 존재한다고 설명해 놀라움을 선사했다. 오진승 전문의는 “신혜선 배우가 연기한 은호를 진단해 보고 싶다. 그래서 더 많은 이야기가 궁금하다”며 두 개의 인격을 표정 하나로 표현해 내는 신혜선 배우의 연기력에 감탄을 전했다. 또한, 은호가 해리성 정체성 장애를 앓게 된 이유에 대해 “해리성 정체성 장애를 앓는 분들은 대부분 어린 시절에 큰 트라우마가 있다. 혜리와 관련된 어떤 트라우마가 있거나 어린 시절부터 해리성 정체성 장애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은호가 난생 처음 보는 주연의 집에서 아침을 맞은 후 당황하는 장면에서는 “이런 상황을 ‘해리성 둔주’라고 한다. 눈을 뜨면 내가 낯선 곳에 있고 다른 인격이 갔기 때문에 왜 그곳에 있는지 과정이 기억나지 않는 것. 환자들이 너무 무서워한다”며 은호가 겪고 있을 혼란에 큰 공감을 전한 후 “드라마에서 해리를 다루지만 이것만 나오는 게 아니다. 로맨스도 있고 멋있는 장면들이 많이 나온다”고 적극 추천해 ‘나의 해리에게’ 본 방송에 기대를 한껏 모았다.이에 해당 유튜브 영상 댓글에서는 “쌤들 이야기 들으니까 드라마가 더 잘 이해되는 느낌” “드라마를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어 너무 좋아” “전문적 소견과 같이 들으니 드라마 주제가 이해되는 것 같아요” “오랜만에 구멍 없이 꽉 찬 드라마 만난 것 같아” “해석으로 몰랐던 서사까지 상상하게 하니 드라마 기획이 엄청 풍부하게 들어갔구나 라는 게 느껴지네요” 등 뜨거운 반응을 전했다.‘나의 해리에게’는 지니 TV와 지니 TV 모바일, ENA를 통해 매주 월, 화요일 오후10시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09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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