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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성문아' 김하성·이정후가 본 '예비 빅리거' 송성문 "엄청난 노력으로 최고의 선수 됐다"

'코리안 빅리거' 김하성과 이정후가 '예비 빅리거' 송성문의 미국 메이저리그(MLB) 합류를 반겼다.김하성과 이정후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KBO 유튜브 채널 '크보 라이브'에 출연, 송성문에 대해 언급했다. 올 시즌을 마치고 비공개 경쟁입찰(포스팅) 자격을 얻는 송성문은 지난여름 미국 에이전트를 선임, MLB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강하게 밝혔다. 그는 지난 8월 키움과 계약기간 6년 총액 120억원에 다년 계약을 맺었지만, 시즌 후 포스팅 신청을 하고 적정 금액의 오퍼가 들어오면 MLB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2024년 타율 0.340, 19홈런, 104타점, 21도루를 기록한 송성문은 올해도 타율 0.315, 26홈런, 90타점, 25도루를 기록할 만큼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급성장한 그의 기량에 MLB 구단들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송성문의 성장에 김하성과 이정후도 반겼다. 2014년 히어로즈 2차 3라운더 출신이자, 송성문의 1년 선배인 김하성은 "성문이는 좋은 재능을 갖춘 선수였다. 그런데 그 재능을 살리지 못해서 같은 팀에서 뛸 때 '정신 차려' 쓴소리도 했다"라고 회상하면서 "지금은 빅리그에 도전할만한 선수가 됐다"라고 반겼다. 2017년 히어로즈에 입단한 이정후 역시 "성문이 형은 예전에는 포기가 빨랐다. 두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나면 기가 죽었다"라면서도 "지금은 엄청난 노력으로 최고의 선수가 됐다. 응원한다"라고 전했다. 경기 후 만난 송성문은 "경기 전에 오랜만에 두 선수를 만났다. 많은 이야기는 하지 못하고 올챙이적 이야기를 잠깐 했다"라며 웃었다. 두 선수가 '독설 아닌 독설'을 했다는 취재진의 이야기에 "(크보라이브에서) 좋은 말만 했다고 했는데.. 그게 독설이었나"라고 웃으며 "숙소 돌아가서 영상을 봐야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빅리거 두 선수는 '2003년생 후배'를 향한 기대감도 감추지 않았다. 이정후는 "안현민(KT 위즈)의 경기를 봤는데, 정말 대단한 타격을 했다. 오늘 체코전과 이어지는 일본과의 평가전에서도 좋은 활약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하성도 "김영웅(삼성 라이온즈)이 포스트시즌에 인상적인 활약을 했다. 대표팀에서도 멋진 모습을 보일 것이다"라고 응원했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5.11.0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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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틸리티' 송성문·'제3의 포수' 강백호, 미국이 주목한다

미국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이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하는 KBO리그 선수들을 조명했다. 투수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와 내야수 송성문(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강백호(KT 위즈) 세 명이 조명을 받았다. 디애슬레틱은 8일(한국시간) 'MLB에 도전하는 일본과 한국 선수'를 소개, "일본프로야구 스타 3명무라카미 무네타카, 이마이 다쓰야, 오카모토 가즈마을 제외하면 MLB 밖에서 가장 주목받는 이가 폰세다"라고 전했다. 폰세는 올 시즌 KBO리그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이다.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252탈삼진을 기록했다. 리그 최우수선수(MVP) 강력후보다. 매체는 "폰세는 올해 KBO리그를 지배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폰세는 MLB 팀들과 강력하게 연결돼 있다. 매체는 "폰세는 피츠버그에서 짧게 MLB를 경험했고, 훨씬 발전한 모습으로 빅리그 복귀를 준비한다"라며 "KBO리그에서 투구 메커니즘을 조정했고, 최고 시속 98마일(약 158㎞)의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던진다. 많은 스카우트가 폰세의 투구를 보며 좋은 평가를 내렸다"라고 전했다. 송성문은 비공개 경쟁입찰(포스팅)로 MLB 무대에 도전한다. 2024년 타율 0.340, 19홈런, 104타점, 21도루를 기록한 송성문은 올해도 타율 0.315, 26홈런, 90타점, 25도루를 기록할 만큼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급성장한 그의 기량에 MLB 구단들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송성문은 지난 여름 미국 에이전트를 선임해 MLB 진출에 출사표를 냈다. 매체는 "송성문은 다재다능한 내야수로, 최근 2시즌 동안 공격력이 크게 향상됐다"라면서도 "그는 이미 29살이다. 김하성보다는 한 단계 낮은 수준의 내야수로 평가받는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MLB 구단은 송성문을 주전 내야수보다는 여러 포지션에서 뛰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강백호는 자유계약선수(FA)로 시장에 나왔다. 미국 에이전트와 손을 잡고 해외 진출, 국내 잔류 등 다양한 옵션을 고려 중이다. 강백호는 올해 9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5, 15홈런을 기록했다. 2021년 타율 0.347, 102타점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그는 2023시즌까지 부상 및 부진으로 고전하다 지난해 타율 0.289, 26홈런, 96타점으로 부활의 기미를 보였다. 올해는 포수 마스크까지 쓰며 반등에 도전했지만 역시 부상 및 부진에 발목이 잡혔다. 매체는 "26살의 강백호는 1루수와 외야수, 팀의 세 번째 포수로 뛸 수 있는 좌타자다"라고 소개하면서 "강백호는 KBO리그 통산 타율 0.303, OPS 0.876을 기록했다. 지난해 평균 타구 속도는 시속 94마일(151㎞), 최고는 시속 116마일(187㎞)이었다"라고 소개했다.윤승재 기자 2025.11.08 08:57
산업

코스메카코리아, 3분기 최대 실적 달성

화장품 제조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메카코리아가 3분기 최대 실적을 작성했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스메카코리아의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은 2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8% 급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1824억원으로 44%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223억원으로 161.1% 증가했다. 세 수치 모두 분기 기준 최대 수치다.전 분기 대비로도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12.8%, 18.1%, 106.9%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625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604억원)을 초과 달성했다.이는 국내외 인디 브랜드사들이 급성장하면서 수주가 증가한 탓이다. 3분기 한국법인 매출은 12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4% 증가해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시장출시기간 단축(Time to Market) 전략으로 고객사의 요구에 신속히 대응하고, K뷰티 인디 브랜드사의 수출 증가와 신규 고객 유입이 가속화되며 성장을 주도했다. 특히 자사 개발 제형인 클렌징 오일과 필샷 제품이 각각 아마존과 틱톡 플랫폼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실적을 견인했다.미국법인 잉글우드랩의 2분기 매출은 6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3% 증가했다. 이 역시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이다. 회사 측은 미국 인디 브랜드의 리오더(재주문)와 OTC(Over-the-Counter) 선스크린 제품 매출 증가가 호조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잉글우드랩은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뉴저지(Made in USA)와 인천(Made in Korea)의 이원화 생산체계를 기반으로 관세 리스크와 공급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중장기적으로 미국 내 생산 기반 확충과 제품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중국법인 코스메카차이나는 전년 동기 대비 12.8% 감소한 8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현재 한·중 연구소 간 공동 개발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며 선기능, 미백 등 기능성 제품을 중심으로 한 신제품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할랄(HALAL) 인증 추진을 통해 중국 내수와 동남아 시장을 아우르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 중이다, 코스메카코리아는 단기적으로는 현지 매출 회복, 중장기적으로는 중국·동남아 시장 점유율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조임래 코스메카코리아 회장은 "지속적인 R&D 투자와 제형 다각화를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왔다"며 "최근에는 K뷰티 인디 브랜드사뿐 아니라 글로벌 인디 브랜드사의 신규 수주도 가시화되고 있어 중장기 성장 가능성 또한 충분하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2025.11.0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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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있는' 송성문, WBC 합류는? "마이너 제안만 오면 국내 잔류"

"마이너리그 오퍼만 온다면, 국내에 잔류하겠다."대한민국 야구 대표팀 3루수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이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오퍼를 기다린다. 올 시즌을 마치고 비공개 경쟁입찰(포스팅) 자격을 얻는 그는 지난여름 미국 에이전트를 선임, MLB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강하게 밝혔다. 조건이 있다. 마이너리그 계약은 고려하지 않는다.지난 3일 고양 국가대표야구훈련장에서 만난 송성문은 해외 진출에 대해 "지금은 기다리고 있다. 포스팅 신청 기간이 열리고, MLB 구단 입단 제의가 오기 전까지는 훈련에만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복잡한 생각은 하지 않고, 대표팀 선수 본분에 맞게 평소처럼 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성문의 계약 여부에 따라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도 달려있다. WBC는 2026시즌 직전에 열리는 대회다. 송성문이 MLB에 진출해 WBC까지 출전하려면 새 팀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데, 새 환경에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고려한다면 대표팀 합류는 쉽지 않다. 송성문도 "만약 키움에 남는다면 대표팀 활동을 계속 이어갈 것이다. MLB에 진출하면 구단 결정을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2024년 타율 0.340, 19홈런, 104타점, 21도루를 기록한 송성문은 올해도 타율 0.315, 26홈런, 90타점, 25도루를 기록할 만큼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급성장한 그의 기량에 MLB 구단들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송성문은 지난 8월 키움과 계약기간 6년 총액 120억원에 다년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그는 해외 진출 의사를 꺾진 않았다. 시즌 후 포스팅 신청을 하고 적정 금액의 오퍼가 들어오면 MLB에 도전한다.다만 마이너리그 계약은 염두에 두지 않는다. 송성문은 "내 나이가 많은 편도 아니고, 구단(키움) 역시 좋은 조건이 아니라면 나를 보내고 싶지 않을 것"이라며 "어떻게 보면 포스팅은 구단이 선수에게 선의를 베푸는 것이다. (좋지 않은 조건의) 마이너리그 계약 제의만 온다면 국내에 잔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빅리그에 진출한 옛 동료들과도 계속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 특히 이번 월드시리즈(WS)에서 우승한 김혜성(LA 다저스)과 꾸준히 연락했다는 그는 "(김혜성이) 마지막 경기에 출전하고, 우승도 해서 다행이다. 우승하지 못 했으면 연락도 못 할 뻔했다"라고 웃으며 "WS 우승 당시 뛰었다는 것 자체만으로 대단하다. 부럽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송성문이 국내에 남거나 MLB 새 팀에서 WBC 출전 허가가 떨어진다면, 그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하성·김혜성 등 옛 히어로즈 동료들과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을 수 있다. 송성문은 "참 대단한 선수들과 함께 뛰었던 것 같다. (해외 진출이든 대표팀 합류든) 좋은 방향으로 인생이 흘러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송성문은 "일단 지금 평가전(K-베이스볼 시리즈) 훈련에 집중한다.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고 갈고 닦으면서 (해외 진출)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승재 기자 2025.11.05 08:13
산업

한세예스24그룹, 2025 글로벌 기업설명회(IR) 개최

한세예스24그룹은 29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2025 글로벌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고, 그룹의 중장기 성장 전략과 계열사별 주요 경영 현황을 발표했다.이번 설명회에는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 최세라 예스24 대표, 이욱상 동아출판 대표, 김판조 한세모빌리티 부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사업 현황과 향후 비전을 발표했다.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은 “지난해 한세모빌리티를 신규 편입해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며 “패션, 문화, 교육, 모빌리티를 아우르는 사업 포트폴리오로 안정적 성장을 넘어 미래지향적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고 밝혔다.한세예스24그룹은 2030년 연결 기준 매출 5조원을 목표로 지속 성장할 계획인 가운데 김석환 부회장은 한세예스24홀딩스의 주주 환원정책도 강조했다. “최소 배당금을 주당 250원으로 설정하고, 배당기준일을 정기주주총회 이후로 설정하여 주주들의 배당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김석환 부회장은 또 “이사회 산하에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설치해 그룹의 중장기 방향성을 제시하고, 그룹의 환경 경영 비전 ‘Towards Eco-Green’에 맞춰 각 계열사의 친환경 경영 활동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세예스24그룹의 ESG 종합등급은 2023년에 이어 2024년도 A등급을 유지했다. 김 부회장은 “앞으로도 투명하고 책임 있는 경영을 통해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높이고, 기업 가치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관세에 대응할 핵심 전략을 밝혔다. 한세실업은 2026년 3분기 가동을 목표로 과테말라 미차토야 지역에서 원사·원단·봉제를 아우르는 수직계열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바이어들은 디자인, 생산, 물류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ODM사를 선호하는데 이러한 수요 변화와 미국 상호 관세에 대응하는 핵심 수단으로 중미 수직계열화를 강화해 관세 혜택과 니어쇼어링의 이점을 동시에 확보한다. 김익환 부회장은 한세실업의 또 다른 핵심 전략으로 고부가가치 섬유 생산을 강조했다. 한세실업은 지난해 인수한 미국 섬유 제조업체 텍솔리니(Texollini)를 통해 화학섬유 분야 진출의 기반을 마련했다. 코로나19 이후 급성장한 액티브웨어 시장은 일반 의류 제품군보다 높은 평균 단가를 형성해 수익성 증대에 기여하는 고부가가치 분야인데 화학섬유 기술력을 바탕으로 액티브웨어 브랜드들과 초기 단계부터 협업한다.예스24는 2026년 상반기, 파주 스마트 물류센터를 업계 최대 규모인 연면적 16,000평으로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스마트 물류센터는 544대 첨단 자율이동로봇과 GTP 방식의 AI 시스템을 도입해 연간 3,000만 건 이상의 물류를 처리하는 동아시아 최고 수준의 스마트 센터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예스24는 또 고객 페르소나 AI를 개발하여 초개인화 된 맞춤형 솔루션을 준비 중이다. 예스24의 강점인 한국어 기반 자체 LLM을 개발하고 AI 번역을 위한 고유명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다국어 번역 품질을 향상한다.패션 리테일 부문 한세엠케이는 비효율 브랜드를 축소하고 키즈 브랜드의 일본 진출을 확대하는 등 브랜드 포트폴리오 재편을 진행한다.한편, 한세예스24홀딩스는 2009년 설립된 투자사업부문 전담 지주회사로, 각 계열사의 사업 전문성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의류 ODM 부문의 ‘한세실업’과 원단 부문의 ‘칼라앤터치’, 리테일 부문의 ‘한세엠케이’, 문화 콘텐츠·출판 부문의 ‘예스24’, ‘동아출판’, 모빌리티 부문의 ‘한세모빌리티’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서지영 기자 2025.10.29 14:39
산업

삼성 38.7%, SK 60.9%, 현대차 30.6% '5년 새 커진 자산 규모'

재계 1∼3위인 삼성·SK·현대차가 자산 증가액 순위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5년 새 5대 그룹(삼성·SK·현대차·LG·롯데)의 자산 규모는 450조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CEO스코어가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 중 2019년과 2024년 결산 기준 자산총액 비교가 가능한 52개 그룹을 조사한 결과, 전체 자산 규모는 2019년 1897조2869억원에서 작년 2709조853억원으로 811조7984억원(42.8%) 증가했다. 이 중 5대 그룹의 자산 규모는 1143조5705억원에서 1588조741억원으로 444조5036억원(38.9%) 증가해 나머지 47개 그룹의 총자산 증가액(367조2948억원)을 앞질렀다.삼성그룹은 5년 새 자산 규모가 164조원 늘어나 단일 그룹으로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삼성의 총자산은 424조8480억원에서 589조1139억원으로 38.7% 증가했다.SK그룹도 SK하이닉스의 성장에 힘입어 2022년 이후 재계 2위 자리를 유지했다. SK의 자산 규모는 225조5260억원에서 362조9619억원으로 137조4359억원(60.9%) 늘었다.현대차그룹은 글로벌 판매 호조와 배터리, 모빌리티 사업 확장에 따라 자산 규모가 234조7058억원에서 306조6173억원으로 71조9115억원(30.6%) 증가했다.이어 한화(54조573억원), LG(49조979억원), HD현대(25조8573억원), 한진(24조6226억원), 롯데(21조7926억원), 카카오(20조6046억원), 신세계(19조7706억원) 순으로 자산 규모 증가액이 컸다.증가율 기준으로는 중흥건설이 217.5%(18조3111억원)로 가장 높았다. 중흥건설은 2021년 대우건설 인수 효과가 본격 반영되며, 자산이 3년 새 3배 이상 급성장했다.조사 대상 52개 그룹 중 5년 전보다 자산이 축소된 그룹은 교보생명보험(2조4754억원), 부영(1조8313억원), 두산(1조10005억원↓) 3곳이다.CEO스코어는 "최근 5년간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 지표에서도 상위 5대 그룹이 나머지 47개 그룹보다 앞서 실적 쏠림 현상이 뚜렷했다"며 "다만 LG와 롯데는 이차전지, 화학, 건설 등 일부 계열사의 적자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김두용 기자 2025.10.22 15:10
스타

[줌인] 숏드라마에 뛰어든 K콘텐츠, 아직은 ‘태동기’ ①

전세계적으로 숏폼 플랫폼이 급성장하면서 국내 OTT와 제작사도 짧고 강렬한 숏드라마 경쟁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다만 국내의 산업적 기반은 아직 실험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티빙은 지난 8월 자체 기획·제작한 ‘티빙 숏 오리지널’을 발표하며 숏드라마 경쟁에 본격 가세했다. 외부 제작사와 협업한 다양한 작품들도 공개하며 라인업을 확장했다. MBC 역시 공포 예능 ‘심야괴담회’를 지난 9월 숏폼 드라마로 재탄생시키며 포맷 다변화에 나섰다. OTT뿐 아니라 방송사와 제작사들도 잇따라 숏드라마 제작에 발을 들이며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업계가 숏폼에 주목하는 이유는 콘텐츠 소비 구조의 변화 때문이다. 짧은 시간 안에 감정의 몰입과 자극을 선호하는 Z세대의 시청 패턴, 알고리즘 중심의 플랫폼 환경에 최적화된 포맷이라는 점이 맞물렸다. 경제성도 주요 요인이다. 대부분 숏드라마는 1~3분짜리 에피소드 50~120회로 구성되며, 회당 제작비는 기존 드라마의 최대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반응 속도가 빠르고 리스크가 낮아 OTT 및 제작사가 파일럿형 콘텐츠로 접근하기 용이하다. 글로벌 시장의 주도권은 이미 중국이 쥐고 있다. 중국에서는 숏드라마 시장이 영화 박스오피스 규모를 넘어섰다. 더우인, 콰이서우, 릴숏, 드라마박스 등 거대 플랫폼이 경쟁하며 단건 결제뿐 아니라 구독형 멤버십, 브랜드 협찬, 커머스 연계 등으로 수익 모델을 다각화하고 있다. 시장 자체가 이미 자생 가능한 구조를 갖춘 셈이다. 반면 국내는 여전히 태동기 수준이라는 게 업계의 전반적 시각이다. 숏드라마 플랫폼의 점유율이 낮고, 수익성도 뚜렷하지 않은 탓이다. 대부분 조회 수 기반 광고 모델에 의존하고, OTT들도 트렌드 대응이나 이용자 유지(MAU) 전략 차원에서 숏폼을 활용하는 수준에 그친다. 한 OTT 관계자는 “아직 국내 시청자들이 기존 드라마 러닝타임에 익숙하다”며 “숏폼은 구독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한 보조적 시도에 가깝다”고 말했다.제작 여건도 만만치 않다. 짧은 러닝타임 안에 완결된 서사와 캐릭터를 구축하기 어렵고, 이를 소화할 전문 작가나 PD 인력도 부족하다. 대부분 기존 제작진이 실험적으로 참여하는 형태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그럼에도 업계는 국내 시장의 성장 여력과 더불어, K콘텐츠의 서사 완성도, 제작 노하우, 글로벌 시장 감각이 숏폼 경쟁의 핵심 자산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숏드라마 ‘폭풍 같은 결혼생활’ 등의 흥행작을 선보인 이창우 감독은 “한국은 글로벌 시장에서 특히 로맨스 장르에 강점이 있다”며 “숏드라마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작품이 등장한다면, 국내에서도 투자와 산업 성장의 선순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22 05:40
프로야구

류현진이 반가운 강민호?...데이터 무의미한 가을야구, 3차전도 이어질까 [PO]

류현진(38·한화 이글스)이 18년 만에 KBO리그 포스트시즌(PS)에 등판한다. 상대 타선은 압도하지 못했던 삼성이다. 류현진은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PS 삼성과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한화는 1차전에서 9-8로 이겼지만, 2차전에서 3-7로 패했다. 1승 1패 전적을 안고 원정에서 3·4차전을 치러 부담이 커졌다. 무엇보다 1선발 코디 폰세, 2선발 라이언 와이스가 모두 5점 이상 내주며 예상 밖 고전을 한 탓에 삼성 타선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류현진은 2024년 KBO리그에 복귀한 뒤 삼성전에 5번 나섰다. 총 27이닝을 소화하며 2승 1패, 평균자책점 4.67을 기록했다. 올 시즌은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4.50. 대구에서 등판한 3경기에서는 1승 1패 평균자책점 6.60이다. 삼성라이온즈파크는 홈런이 많이 나오는 구장이다. 좌중간·우중간까지 거리가 105m에 불과하다. 올 시즌도 총 171홈런이 나왔다. 투수 입장에서는 장타 허용도 문제지만, 장타를 억제하기 위한 전략을 써야 하다 보니 투구에 어려움을 겪는다.류현진은 2024·2025시즌 8번 이상 상대한 삼성 타자는 7명이다. PO 1·2차전에서 9타수 4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이 좋은 김영웅에게 피안타율 0.364를 내줬다. 김영웅과 함께 함성 타선을 이끌고 있는 젊은 선수 이재현과의 15번 승부에서는 3안타만 내줬지만, 그중 1개가 피홈런이었다. 삼성 베테랑들에게도 약했다. 류현진은 12번 상대한 강민호에게 안타 4개, 볼넷 3개를 내줬다. 구자욱 상대 피안타율도 0.444(9타수 4안타)였다. 강민호는 지난 19일 PO 2차전 9회 초 타석에서 엄상백을 상대로 홈런을 친 바 있다. 구자욱은 PO 1·2차전에서 9타수 무안타에 그친 구자욱도 이제 타격감이 올라올 때가 됐다. SSG 랜더스와의 준PO에서도 3·4차전에 멀티 출루를 해냈다. 류현진은 삼성 다른 베테랑 김헌곤에게도 피안타율 0.444로 약했다. 2025 정규시즌 홈런왕(50개) 르윈 디아즈와는 6번 승부해 안타 2개를 맞았는데, 그중 1개가 홈런이었다. 올 시즌 급성장한 김성윤에게도 5번 중 안타 3개를 맞아 약했다. 한화는 2006년 이후 한국시리즈에 나가지 못했다. 당시 상대한 삼성이었다. 류현진은 1차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5이닝을 채우지 못했고, 4차전에서는 5와 3분의 2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6차전에서 구원 등판했지만, 한화가 전적 1승 1무 4패로 삼성에 우승 트로피를 내주는 걸 지켜봐야 했다. 류현진은 이듬해 준PO에서는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며 삼성의 탈락을 이끌었다. 그리고 18년이 지났다. 당시에는 송진우, 구대성, 정민철 등 기라성 같은 선배들을 지원했다면, 이제는 팀 마운드를 이끄는 리더다. 심지어 올 시즌 KBO리그 넘버원 '원투펀치'로 평가받았던 폰세와 와이스가 차례로 무너졌다. 류현진의 가을 복귀전에 시선이 모이는 이유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1 09:10
뮤직

미야오, ‘핸즈업’·‘드랍탑’ 이어 ‘버닝업’으로 불태운다 [IS포커스]

그룹 미야오가 신곡 ‘버닝업’으로 여름보다 더 뜨거운 ‘미야오의 계절’을 예고했다. 미야오는 14일 오후 6시 디지털 싱글 ‘버닝업’을 발표한다. 지난 5월 발표한 첫 EP ‘마이 아이즈 오픈 비비드’ 이후 5개월 만의 컴백이다. 지난 EP의 더블 타이틀곡 ‘핸즈업’과 ‘드랍탑’을 나란히 히트시키며 단 6개월 만에 ‘네임드’ 그룹으로 도약한 이들은 ‘버닝업’으로 ‘테디 걸그룹’을 넘어 차세대 K팝 신의 주역으로 방점을 찍는다는 각오다. ◇ ‘핸즈업’ 넘어 ‘버닝업’…더 뜨겁게 전진신곡 ‘버닝업’은 저지 클럽 장르의 댄스 트랙으로, 숨이 멎을지라도 멈추지 않겠다는 다짐에서 시작해 내 안의 열정을 자극하며 원하는 것을 향해 망설임 없이 나아가는 태도를 담았다. 미야오는 직설적인 가사와 강렬한 비트 안에서 흔들림 없이 전진하겠다는 강렬한 메시지를 노래한다. 소속사는 “이번 싱글에서 미야오는 ‘뜨겁게, 모두 태워버릴’ 듯한 자신감을 담아 압도적이 에너지를 선사할 예정”이라 전했다. 이들은 곡 발매에 앞서 공개된 티저로 일찌감치 글로벌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특히 중독성 있는 비트 위로 펼쳐지는 파워풀한 퍼포먼스에 뒤이어 열기를 식히는 손부채질에 착안한 제스처의 안무는 흥미를 돋궜다. 무더웠던 여름의 대미를 장식함과 동시에, K팝 리스너의 마음을 파고들겠다는 다부진 포부를 담은 듯한 파워풀한 몸짓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런가하면 타이틀 포스터를 통해선 ‘핫’ 한 하이틴 소녀로 변신한 다섯 멤버들의 모습으로 시선을 모았다. 트렌디한 스타일링에 한층 예뻐진 수인·가원·안나·나린·엘라의 미모가 기대감을 높였다. 또 다른 티징 콘텐츠에선 Y2K 향수를 떠올리게 한 것은 물론, 팀의 정체성인 고양이 세계관을 담아낸 모습까지 보여주며 팔색조 매력을 펼쳐냈다.◇ ‘테디 걸그룹’ 이름값 증명 자체발광 미야오 미야오는 지난해 9월 팀명과 동명의 싱글로 데뷔했다. 주옥같은 K팝 히트곡들로 트렌드를 선도해 온 프로듀서 테디가 직접 제작에 나선 더블랙레이블 1호 그룹으로, 데뷔 전부터 ‘테디 걸그룹’ 타이틀과 함께 주목받았다. 테디는 연습생 선발부터 트레이닝은 물론 음악, 퍼포먼스 등 제작 전반에 걸쳐 공을 들였고, 미야오 역시 이에 부응해 단 1년 만에 독보적 아이덴티티로 급성장했다. 첫 등장부터 컴백 때마다 보여준 새로운 음악과 퍼포먼스는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고, K팝 신에도 신선한 자극으로 작용했다. 프로듀서진인 더블랙레이블 사단 특유의 분위기를 간직하되, 이를 미야오 특유의 매력으로 빚어내며 타 걸그룹들과 차별화를 꾀했다. 보컬, 퍼포먼스 등 다방면에서 이미 완성형의 실력으로 대중의 눈과 귀를 단숨에 사로잡은 이들은 날카로우면서도 부드럽고, 시크하면서도 귀여운 매력의 대명사로 각인됐다. 이번 신곡 역시 테디를 필두로 더블렉레이블 작곡진이 작사·곡 및 편곡 전면에 나섰다. 올해 테디는 미야오의 전작들뿐 아니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와 혼성그룹 올데이 프로젝트의 성공적 론칭 등 국내외 대중음악계에서 연타석 홈런을 친 만큼 테디의 총괄 프로듀싱 아래 컴백하는 미야오가 다시 한 번 가요계를 강렬하게 불태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들은 오는 11월 14, 15일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제2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2025 KGMA)에도 출연한다. 미야오가 국내에서 열리는 대규모 대중가요 시상식 무대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팬들의 기대가 뜨겁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0.14 06:00
IT

LG전자, 아시아 최대 데이터센터 전시회 참가…차세대 냉각 솔루션 소개

LG전자는 LG CNS, LG에너지솔루션과 싱가포르에서 열린 '데이터센터 월드 아시아 2025'에 참가했다고 9일 밝혔다.데이터센터 월드 아시아는 전 세계 300여 개 브랜드가 참가해 데이터센터 설계, 구축, 운영, 관리, 냉각 기술 등 생태계 전반을 다루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 전시회다.이번 전시에서 LG전자는 AI 데이터센터를 위한 고효율 냉각 솔루션을, LG CNS는 설계·구축·운영(DBO) 역량을, LG에너지솔루션은 첨단 전력 시스템을 각각 소개했다.3사는 역량을 결집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구축하는 1000억원 규모의 하이퍼스케일급 AI 데이터센터에 솔루션을 공급하기도 했다.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칩 직접 냉각(DTC) 방식의 냉각수 분배 장치(CDU)와 냉각판(콜드 플레이트), 컴퓨터룸 공기 처리 장치(CRAH), 직류(DC) 기반 냉각 솔루션 등을 선보였다.특히 냉각 용량을 기존 650㎾에서 1.4㎿로 2배 이상 늘린 냉각수 분배 장치 신제품을 처음 공개했다.이 외에도 가상의 환경에서 서버 발열을 사전 예측하고 AI가 HVAC(냉난방공조) 제품을 제어해 에너지 소비를 절감하는 데이터센터 특화 '디지털 트윈 시스템', 초대형 냉방기 '무급유 인버터 터보 칠러', 평택 칠러공장 내 마련된 'AI 데이터센터 전용 테스트베드' 등을 전시했다.LG CNS는 자카르타 AI 데이터센터의 외관과 구조를 축소 재현한 전시용 모델로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 역량을 설명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UPS(무정전 전원장치) 제품을 선보였다. 높은 에너지 밀도와 고출력 성능을 기반으로 좁은 공간에도 설치가 가능하며, 백업 전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3사는 고효율·확장성·지속 가능성을 갖춘 '원 LG' 통합 솔루션 공급을 확대해 데이터센터 운영 고객을 공략할 방침이다.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은 "차별화된 열관리 시스템 및 설계·구축·운영 역량과 견고한 전력 솔루션을 바탕으로 한 원 LG 통합 솔루션으로 급성장하는 AI 데이터센터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0.0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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