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802건
프로야구

[신년 인터뷰] 을사년 주목할 슈퍼스타 김도영 "2024년 잊었다, 다시 시작하겠다"

2025년 을사년(乙巳年)에 주목할 프로야구, 아니 스포츠 선수는 단연 김도영(22·KIA 타이거즈)이다.김도영은 '청룡의 해'로 불린 2024년 KBO리그를 강타했다. 프로 3년 차로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끌더니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트로피까지 들어 올렸다.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을 비롯해 연말 시상식을 싹쓸이한 그는 본지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1년 전 이맘때에는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에서 다친 손가락을 재활 치료하느라 많이 힘들었다. 지금은 정반대"라며 "너무 행복하다. 2025년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김도영은 2024년을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주목받지 못했다. 2022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그의 이름 앞에는 '미완의 대기'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하지만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이범호 KIA 감독이 '풀타임 3루수' 자리를 맡겼다. 김도영은 눈부신 성적으로 이범호 감독의 신뢰에 보답했다. 지난 시즌 141경기에 출전,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109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420)과 장타율(0.647)을 합한 OPS가 1.067로 리그 1위.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홈런)-30(도루) 클럽에 가입한 뒤 2015년 에릭 테임즈(당시 NC 다이노스) 이후 9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 40(홈런)-40(도루) 클럽에 도전하기도 했다. 말 그대로 호타준족이었다.홈런 2개가 부족해 대기록에 이르지 못했으나, 역대급 임팩트로 갑진년(甲辰年)을 수놓았다. 청룡처럼 날아오른 김도영은 "(프로 입단한 뒤 첫) 2년 동안 쌓은 경험을 잘 빼먹었다고 생각한다"며 "첫 풀타임을 뛰어봤다는 걸 높게 평가한다. 좋은 성적을 남길 수 있었던 것도 (큰 부상 없이) 풀타임을 뛰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라고 돌아봤다. 체력적으로 힘들 수 있지만 그는 "몸이 적응해서 그런지 힘든 건 크게 없었다.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에서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게끔 훈련 스케줄을 잡아주셨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김도영이 알에서 깨어날 수 있었던 원동력 중 하나는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이었다. 사상 처음으로 도입된 '로봇심판'과 궁합이 잘 맞았다. 그는 "타자마다 다르겠지만 ABS를 긍정적으로 느꼈다"며 "그냥 (심판 판정이) 일정하다고 생각하니까 내 (타격) 존을 설정하기 수월했다. 지난 시즌 잘하는 데 영향이 있었던 거 같다"라고 자평했다. 2025시즌 KBO리그의 ABS 존은 미세하게 하향 조정된다. 또 다른 적응을 필요로 하지만 사람이 아닌 기계가 스트라이크와 볼을 판정한다는 큰 틀은 변함없다.'역대급 1년'을 보낸 만큼 주변의 기대가 부쩍 커졌다. 김도영은 "전혀 부담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스타가 되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당연하게 여기고 있다"며 "프로에 들어오기 전부터 주변에서 '부담감이 없느냐'는 얘길 많이 했는데 그렇게 느낀 적이 한 번도 없다. 다치지 않고 풀타임을 소화하면 좋은 기록이 따라올 거로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마음속에는 팬을 새겼다. 그는 "40-40에 도전한 마지막 경기(9월 30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 외야 뜬공을 기록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는데 (기록을 달성하지 못했는데도)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쳐주시는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었다"며 "스포츠 선수로서 그런 거 하나하나가 동기부여가 됐다. 너무 감동했고, 감사했다"라고 말했다.김도영은 지난 시즌 뒤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도 맹타를 휘둘렀다. 대회 기간 메이저리그(MLB) 스카우트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해외 진출에 대한 꿈을 확인한 그는 "규정타석 3할 타율을 꾸준히 기록하고 싶다"며 "풀타임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어느 정도 성적을 냈다는 건 다 잊었다. 다시 시작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06 05:30
메이저리그

'44홈런' 거포, 오타니 빈자리 찾아갈까? "LAA·토론토, 산탄데르 영입전 선두주자…DET는 브레그먼 올인"

44홈런을 때려낸 앤서니 산탄데르(30)도 서서히 새 둥지를 찾아갈 모양새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떠난 후 '물타선'이 된 LA 에인절스, 그리고 오타니를 놓친 후 가을야구에 실패한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MLB 트레이드루머스는 30일(한국시간) 지역지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의 보도를 인용해 이적 시장 주요 야수 매물로 꼽힌 산탄데르와 알렉스 브레그먼 영입전의 현 상황을 전했다.산탄데르와 브레그먼은 유형이 전혀 다른 선수들이다. 올스타 3루수인 브레그먼은 올해 타율 0.260 26홈런 7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68을 기록했다. 타격이 다소 아쉽지만, 통산 타율 0,272 191홈런 663타점 OPS 0.848을 기록하며 탄탄한 커리어를 쌓았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데뷔해 9시즌 동안 뛰면서 두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주축 선수 중 한 명이다. 올해 OAA(평균 대비 아웃 창출) +6(상위 9%)를 기록, 수비력도 준수하다.산탄데르는 브레그먼과 달리 수비보단 '한 방'이 돋보이는 타자다. 올해 타율 0.235 44홈런 102타점, OPS 0.814를 기록했다. 통산 커리어 8년 동안 타율 0.246 155홈런 435타점 OPS 0.776으로 브레그먼보다 통산 성적은 떨어진다. OAA -2(하위 28%)로 수비력에서도 브레그먼에 미치지 못한다.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에 따르면 산탄데르 영입전의 선두 주자는 에인절스와 토론토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후안 소토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시장을 떠난 상황에서 산탄데르는 외야 영입이 필요한 팀들에게 최고의 자유계약선수(FA) 옵션이다. 그는 이전부터 5년 계약을 찾고 있었다"고 소개했다.이번 겨울 대형 영입은 없지만, 전력 보강에 최선을 다하는 에인절스는 산탄데르로 타선 보강을 노릴만 하다. 에인절스는 지난해까지 오타니가 마이크 트라웃과 함께 타선을 지키면서 가을야구 가능성이라도 엿봤다. 하지만 오타니가 떠난 올해는 팀 득점이 28위(635점)로 추락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승률 0.389)로 추락했다.MLB트레이드루머스는 "에인절스가 산탄데르 영입전에서 유력 후보로 떠오른 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 에인절스는 공격적으로 시장을 둘러보고 있다"고 했다. 매체는 "이미 호르헤 솔레어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트레이드로 데려왔다. 트래비스 다노, 스콧 킹거리, 케빈 뉴먼 등 벤치 자원들을 영입했다"며 "투수 쪽에서도 기쿠치 유세이, 카일 헨드릭스와 FA 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산탄데르의 예상 계약 규모를 4년 8000만 달러로 소개하면서 "에인절스는 현재 예상 연봉이 1억 9000만 달러에 조금 못 미친다. 산탄데르가 연평균 2000만 달러를 받고 온다면 팀 연봉을 사치세 아래로 유지할 수 있다"며 "이는 사치세를 넘기지 않아도 지출을 늘리겠다던 아르테 모레노 에인절스 구단주의 발표와도 일치한다"고 봤다.토론토 역시 산탄데르가 필요한 상황이다. 토론토는 올 겨울 소토, 테오스카 등 타자 주요 FA 선수들에게 접근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최근엔 투수 최대어 코빈 번스 영입에도 도전했으나 역시 성공하지 못했다. 지난 2020년과 2022년, 2023년 포스트시즌에 올랐던 토론토는 이 기간 가을야구에서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설상가상 올해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팀 핵심 자원인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보 비솃이 2025시즌 후 FA가 돼 승부를 봐야 한다. 두 팀과 달리 디트로이트는 산탄데르 영입을 고려하지만, 1순위는 아니다.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에 따르면 디트로이트는 브레그먼에게 '올인'한 상태다. 산탄데르는 브레그먼 영입에 실패했을 때 '차선책'이다.MLB트레이드루머스는 "아마 디트로이트는 브레그먼과 산탄데르를 모두 영입할 여력이 있다. 하지만 두 선수 중 한 명만 노릴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고 했다.매체는 "브레그먼의 예상 계약금액은 산탄데르의 그것보다 두 배가 넘지만, 디트로이트는 지불할 의향이 있다"며 "디트로이트의 희망 계약총액은 브레그먼의 2억 달러 목표와 차이가 있지만,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는 '타이거즈가 브레그먼에게 올인하는 것 같다'고 했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30 17:09
메이저리그

'미아'된 북극곰? '사이영' 놓친 SF 가나..."알론소, 레이더에 있다"

투수 최대어 코빈 번스(30·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영입에 실패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피트 알론소(30)로 방향을 트는 모양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9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보도를 인용해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알론소 영입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알론소는 올해까지 뉴욕 메츠에서 뛴 거포다. 통산 타율 0.249로 콘택트는 떨어지지만 226홈런을 때려냈다. 통산 장타율도 0.514로 높다. 올해 34홈런을 때렸고, 신인 때는 내셔널리그 신인 최다 기록인 53홈런을 때려 홈런왕에도 올랐다. 지난 2년 동안 40홈런 이상을 때렸고 2022년엔 131타점으로 타점왕을 수확하는 등 굵직한 커리어를 남겼다.하지만 자유계약선수(FA)가 된 현재 갈 곳이 마땅하지 않다. 원소속팀 메츠는 그와 시즌 중까지 연장 계약 논의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지만, 알론소의 요구 금액이 너무 커 불발된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에 나왔지만 반응이 뜨겁지 않다. 거포를 원하는 팀들은 타자 최대어 후안 소토(메츠)를 놓고 경쟁했을 뿐이다. 메츠는 소토에게 역대 최고 금액인 15년 7억 6500만 달러를 투자했지만, 알론소에겐 3년 9000만 달러만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1루수 보강을 필요로 하던 뉴욕 양키스가 폴 골드슈미트를,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크리스티안 워커를 영입하면서 알론소가 갈 팀은 더욱 줄어든 상태다.그러던 중 새 구매자 후보가 등장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 따르면 구단은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를 구단 역사상 최대 규모 계약(7년 1억 8200만 달러)에 영입한 뒤 공격력에서 업그레이드를 추진하면서 알론소를 영입 레이더에 넣었다. 샌프란시스코는 현재 의도했던 투자를 이루지 못한 상태다. 샌프란시스코는 최근까지 번스 영입전을 진행했다. 2021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번스는 이번 스토브리그 투수 중 최고로 꼽혔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영입을 두고 붙은 것으로 전해지지만, 예상하지 못한 같은 지구 팀 애리조나에게 이를 빼앗겼다.주요 투수들은 이미 새 소속팀을 찾은 상황. 샌프란시스코로서는 투수가 아닌 타선 영입으로 방향을 틀어야 한다. MLB닷컴은 "샌프란시스코는 현재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가 주로 1루수를 맡았다. 하지만 웨이드 주니어를 트레이드시키든, 선발 타순에서 제외한다면 데뷔 후 애런 저지(같은 기간 232개)를 제외하면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알론소에게 자리를 내줄 수 있다"고 영입 가능성을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29 11:58
메이저리그

"왕조 구축이 목표" 1조원의 사나이 소토가 메츠를 택한 이유

"왕조를 구축하고 싶다."'1조원의 사나이'가 된 후안 소토가 뉴욕 메츠에서의 목표를 밝혔다. 소토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서 "승리에 굶주린 메츠와 함께 '왕조'를 구축하고 싶다"라며 "메츠의 장기적인 비전과 결단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팀은 왕조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양키스를 떠나 지역 라이벌 메츠 유니폼을 입게 된 소토는 "메츠는 팀이 어떻게 조직되고 운영되는지 등 많은 것을 보여줬다"라며 "메츠는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왕조를 만드는 것을 매우 갈망하고 있다"라고 입단 배경을 밝혔다. 메츠는 1986년에 단 한 번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024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한 소토한 지난 9일 메츠와 계약 기간 15년, 7억6500만 달러(약 1조983억원)에 계약했다. 인센티브까지 합치면 최대 8억 달러(1조1487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 이는 전 세계 스포츠 역사상 최고액 계약이다. 지난해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에 계약한 오타니 쇼헤이를 훌쩍 넘어섰다. 오타니가 지급 유예(디퍼)로 계약 종료 후 계약 금액의 97%(약 6억8000만 달러) 받는 것과는 달리, 소토는 디퍼 없이 계약기간에 연봉을 모두 보장받는다. 소토는 올해 뉴욕 양키스에서 타율 0.288, 41홈런, 109타점, OPS(장타율+출루율) 0.988을 기록한 바 있다. 41홈런은 개인 최다 기록이다. 그 결과 통산 5번째 실버 슬러거를 품었다. 빅리그 통산 기록은 936경기 타율 0.285 201홈런 57도루 592타점 OPS 0.953이다. 올 시즌 뒤 FA 신분을 얻어 대형 계약을 눈앞에 뒀다.자연스레 소토는 FA 시장 최대어로 꼽혔고, 소토를 두고 양키스와 메츠, 다저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 여러 구단의 치열한 영입전을 펼쳤으나 메츠가 초특급 계약을 제안하면서 경쟁전의 승자가 됐다. 코언 메츠 구단주는 "(소토 영입은) 엄청난 움직임"이라며 "우리의 목표인 우승을 향해 끊임없이 개선하고 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윤승재 기자 2024.12.13 10:29
프로야구

'중견수 구합니다' 페라자 포기한 한화, 플로리얼 노린 NPB보다 더 빨랐다 [IS 포커스]

빠른 판단이 효과를 발휘했다. 새 외국인 타자로 외야수 에스테반 플로리얼(27) 영입을 눈앞에 둔 한화 이글스 얘기다.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소셜미디어(SNS)에 '플로리얼이 한화와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지난 11일(한국시간) 전했다. 본지 취재 결과, 플로리얼과 한화는 현재 계약 마지막 절차를 진행 중이다. 메디컬 테스트만 통과하면 영입이 발표될 예정. 플로리얼은 선수 생활 기간 큰 부상 이력이 없다.도미니카공화국 출신 플로리얼은 마이너리그 유망주 출신이다. 2015년 뉴욕 양키스와 계약한 뒤 2018년 베이스볼 아메리카(BA)가 선정한 프리시즌 유망주 랭킹 38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2020년 메이저리그(MLB)에 데뷔, 5년 통산 84경기 타율 0.192(213타수 41안타) 4홈런 22타점을 기록했다. MLB 성적은 두드러지지 않지만, 마이너리그에선 잔뼈가 굵다. 통산(9년) 타율 0.266 111홈런 415타점. 지난 시즌 양키스 산하 트리플A에서 타율 0.284 28홈런 79타점으로 활약했다. 출루율(0.380)과 장타율(0.565)을 합한 OPS가 0.945에 이른다. 마이너리그 통산 도루도 172개로 적지 않다.요나단 페라자(2024시즌 타율 0.275 24홈런 70타점)와의 재계약을 일찌감치 포기한 한화는 외국인 선수 시장에서 빠르게 움직였다. 내년 시즌 개장하는 신축구장 외야가 넓다는 걸 고려해 내야가 아닌 외야수, 이 중에서도 중견수로 영입 후보를 압축했다.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유격수 심우준과 짝를 이룰 센터라인 강화가 가장 큰 목표. 타격과 수비, 주루까지 모두 가능한 멀티 자원을 물색하다 아시아 리그 도전을 선택한 플로리얼과 연결됐다. 플로리얼이 MLB 도전을 포기할 거라고 예상한 관계자는 많지 않았다. 그만큼 KBO리그 구단의 영입 경쟁도 뜨겁지 않았다. 다만 일본 프로야구(NPB)는 달랐다. 전방위로 움직인 NPB 복수의 구단이 군침을 흘리면서 거취를 예상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영입 타이밍을 절묘하게 맞춘 한화가 선수의 마음을 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12 07:51
메이저리그

'자산 30조, 세계 97위 부호' 메츠 구단주, 1조1492억에 소토 붙잡았다

'세계 100대 부호' 스티븐 코헨(68) 뉴욕 메츠 구단주가 '머니 게임'에서 이겼다. 결국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후안 소토(26)를 품에 안았다. ESPN은 9일(한국시간) "소토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 15년 7억6500만 달러(약 1조 990억원) 규모에 입단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아직 메츠 구단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ESPN 외에도 주요 언론은 앞다퉈 소토의 계약 소식을 전하고 있다. 현지 언론을 종합하면 인센티브까지 포함 시 소토의 계약 총액은 최대 8억 달러(약 1조 1492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 경우 오타니 쇼헤이가 지난해 12월 LA 다저스와 맺은 10년 7억 달러의 전 세계 프로 스포츠 최고액 계약을 돌파한다. 앞서 소토의 계약 총액이 오타니를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계약 규모가 예상보다 훨씬 높다. 이는 '헤지펀드 거물'로 통하는 코헨이 메츠의 구단주여서 가능했다. 코헨 구단주는 포브스가 선정하는 '세계 100대 부호' 순위에 꾸준하게 이름을 올린다. 최근 발표된 자료에서 순자산은 198억 달러(28조 4446억원), 세계 97위에 올라있다. 2020년 말 메츠 지분의 97.2%를 24억 달러에 인수한 뒤 공격적인 투자로 선수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지난해에는 MLB 역대 팀 한 시즌 최다 연봉 3억7470만 달러(5383억원)를 기록, 종전 최다였던 2015년 다저스의 2억9110만 달러(4182억원)를 가뿐히 경신했다. 사치세로만 1억100만 달러(1451억원)를 냈다. 스타 선수들을 앞다퉈 영입했지만 투자 대비 효과는 거두지 못하고 있다. 코헨 구단주는 FA 최대어 소토를 영입하기 위해 직접 로스앤젤레스에서 만나 계약 협상에 나서기도 했다. 협상 테이블에는 코헨 구단주와 데이비드 스턴스 사장,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도 함께했다.메츠 외에도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다저스 등이 소토 영입전에 나섰지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메츠였다. 다저스는 앞서 오타니와 지급 유예(디퍼) 조항을 담았지만, 메츠는 계약 기간 내 모든 금액을 소토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ESPN 등 미국 현지 언론은 "소토는 디퍼 계약을 하지 않았다. 명실상부한 '최고액 계약자'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빅리그 데뷔 7년 차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소토는 2020년 MLB 전체 타율 1위(0.351)에 올랐다. 2022년 도중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한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뉴욕 양키스로 옮겼다.2024년 157경기에서 타율 0.288 41홈런 10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89를 기록했다. 개인 통산 5번째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936경기에서 타율 0.285 201홈런 592타점이다. 이형석 기자 2024.12.09 20:36
메이저리그

소토, 오타니 넘고 최대 1조1483억 합의···메츠와 15년 종신 계약

자유계약선수(FA) 후안 소토(26)가 전 세계 프로 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1조원대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ESPN은 9일(한국시간) "소토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 15년 7억6500만 달러(약 1조 980억원) 규모에 입단 합의했다"고 보도했다.아직 메츠 구단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ESPN 외에도 주요 언론은 앞다퉈 소토의 15년 7억6500만 달러 계약 소식을 전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센티브까지 포함하면 소토의 계약 총액은 최대 8억 달러(약 1조 1483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 정식 계약 발표가 이뤄지면 오타니 쇼헤이가 지난해 12월 LA 다저스와 맺은 10년 7억 달러의 전 세계 프로 스포츠 최고액 계약을 돌파한다. 오타니는 지급 유예(디퍼) 조항이 담겼지만, 메츠는 계약 기간 내 모든 금액을 지급할 예정이다. ESPN 등 미국 현지 언론은 "소토는 디퍼 계약을 하지 않았다. 명실상부한 '최고액 계약자'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뛰던 2022년, 15년 4억4000만 달러(6315억원)의 다년 계약 제안을 거절한 소토는 이번 계약으로 MLB 새 역사를 쓰게 됐다. 빅리그 데뷔 7년 차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소토는 2020년 MLB 전체 타율 1위(0.351)에 올랐다. 2022년 도중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한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뉴욕 양키스로 옮겼다.2024년 157경기에서 타율 0.288 41홈런 10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89를 기록했다. 개인 통산 5번째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936경기에서 타율 0.285 201홈런 592타점이다. 이번 FA 시장에서 최대어로 손꼽힌 소토에게 메츠는 물론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다저스 등이 영입전에 참전했다.'억만장자' 스티븐 코헨 구단주를 앞세운 메츠가 엄청난 투자로 소토 영입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이형석 기자 2024.12.09 14:05
메이저리그

사상 첫 1조원 시대 여는데 '지급 유예'도 없다니…소토, 오타니 훌쩍 넘을까

후안 소토(26)가 사상 최고의 계약 금액인 '1조원대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9일(한국시간) "소토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 15년 7억6천500만 달러(약 1조983억원) 규모에 입단 합의했다"고 전했다. 인센티브까지 포함하면 금액은 최대 8억 달러(약 1조1487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총금액의 일정 금액을 계약 기간 이후에 받는 '지급유예(디퍼)'도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오타니 쇼헤이가 지난해 12월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계약하며 기록한 10년 7억 달러(당시 환율 약 9천200억원)를 훌쩍 넘어 선, 사상 최고액 계약 기록을 세우는 주인공이 된다. 오타니는 계약 금액의 97%(약 6억8000만 달러)를 계약 종료 후인 10년 뒤에 수령하는 디퍼 계약을 맺었지만, 소토는 계약 기간 내에 돈을 모두 수령하는 초특급 계약을 앞두고 있다. 소토는 올해 뉴욕 양키스에서 타율 0.288, 41홈런, 109타점, OPS(장타율+출루율) 0.988을 기록한 바 있다. 41홈런은 개인 최다 기록이다. 그 결과 통산 5번째 실버 슬러거를 품었다. 빅리그 통산 기록은 936경기 타율 0.285 201홈런 57도루 592타점 OPS 0.953이다. 올 시즌 뒤 FA 신분을 얻어 대형 계약을 눈앞에 뒀다.자연스레 소토는 FA 시장 최대어로 꼽혔고, 소토를 두고 양키스와 메츠, 다저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 여러 구단의 치열한 영입전을 펼쳤으나 메츠가 초특급 계약을 제안하면서 경쟁전의 승자가 됐다. 윤승재 기자 2024.12.09 13:19
일본야구

ML 도전 앞둔 日 거포 무라카미, 오른 팔꿈치 수술 "준비, 조정 위해"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예고한 무라카미 무네타카(24·야쿠르트 스왈로즈)가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마지막 시즌을 앞두고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일본 요미우리 신문, 스포츠호치 등은 5일 무라카미가 하루 전 오른쪽 팔꿈치 관절결 클리닝 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구단에 따르면 수술 후 경과는 양호하다. 실전 복귀까지는 2~3개월이 걸릴 전망"이라고 전했다.매체는 "요미우리는 올해 정규시즌 최종전인 10월 5일 히로시마 카프전 때 오른쪽 엄지 발가락이 골절됐다. 순조롭게 회복 중이었지만, 이번 수술로 재활 기간이 더 길어지게 됐다"고 전했다. 무라카미는 구단을 통해 "2025시즌을 위해 단단히 준비하고 조정하고 싶었다"며 수술 이유를 설명했다.큰 수술은 아니지만, 무라카미로서는 중요한 2025시즌을 앞두고 불안 요소를 지워낸 것으로 볼 수 있다. 무라카미는 지난 2일 야쿠르트와 6억엔(56억원)에 연봉 계약을 마친 뒤 "2025년이 일본에서 뛰는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다. 올 시즌 집중해서 좋은 성적을 낸 뒤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구단도 "2025시즌 종료 뒤 무라카미의 MLB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신청을 허락할 것"이라고 그의 미국 도전을 예고했다. 무라카미는 일본 야구를 대표하는 거포 중 한 명이다. 2021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30홈런을 때리는 등 투고타저 환경에서도 파워를 마음껏 발휘했다. 특히 2022년에는 56홈런을 기록, 오 사다하루가 기록한 NPB 일본인 선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55개)을 경신했다. 7시즌 통산 224홈런 600타점을 기록했고, OPS(출루율+장타율)도 0.945로 높았다.성적이 좋았던 만큼 이번 겨울 도전할 가능성도 있었지만, 1년을 미루기로 했다. 지난 2022년 야쿠르트와 3년 18억엔에 장기 계약을 맺었던 그는 계약 파기에 합의하고 이번 겨울 MLB 도전을 노려볼 수 있었다. 하지만 미일 프로야구 협정에 따라 25세 이전에 MLB에 도전하는 선수들은 국제 유망주 계약으로만 이적이 가능해 대형 계약을 맺을 수 없었다. 선수도 구단도 손해가 큰 만큼 무라카미는 '대박 계약'을 위해 2025시즌 후로 도전을 미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05 15:58
메이저리그

'다저스 포함 모든 영입 경쟁 구단 8482억원 이상 제안' 충격에 가까운 FA 소토 몸값

역시 계약 조건이 상상을 초월한다.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후안 소토의 몸값은 6억 달러(8482억원)'라고 4일(한국시간) 밝혔다. 올겨울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최대어로 평가받은 소토는 일찌감치 거취에 관심이 쏠렸다. 디애슬레틱은 '공개적으로 소토 영입에 진지한 것으로 알려진 건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LA 다저스'라며 '협상 브리핑을 받은 관계자는 모든 경쟁 구단이 6억 달러 이상을 제안했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소토는 오는 10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리는 MLB 윈터미팅 기간 계약을 확정할 거라는 소문이 돌았다. 이에 대해 스캇 보라스 에이전트는 "이런 일을 겪을 때는 많은 정보를 종합해야 한다"며 "우리는 여러 프랜차이즈(구단)와 미팅했다. 소토는 팀을 제거하는 과정을 시작했다. 소토는 매우 체계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두고 봐야겠지만, 가까운 시일 내 어떤 일(계약 완료)이 임박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라고 말했다. 디애슬레틱은 '소토의 계약은 최소 12년이 예상된다. 현재 가치로는 지난 오프시즌 오타니 쇼헤이가 다저스와 계약(10년, 7억 달러·9906억원)하며 세운 기록을 확실하게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타니는 대부분의 금액을 계약 기간 이후에 받는 지급유예(디퍼) 조항을 수용했다. 이로써 7억 달러 계약의 가치가 5억 달러(7077억원)에 미치지 못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지급유예 조항 없이 계약한다면 소토가 오타니의 계약을 뛰어넘는 건 기정사실에 가깝다.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소토는 MLB 대표 슈퍼스타다. 2018년 빅리그에 데뷔한 뒤 올스타 4회, 실버슬러거 5위를 비롯해 굵직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올 시즌에는 15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8(166안타) 41홈런 109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419)과 장타율(0.569)을 합한 OPS가 0.989에 이른다. 지난 8월 미국 야후스포츠는 이번 겨울 FA 시장 동향을 점검하며 25명의 FA 순위를 정했는데 1위가 소토였다. 야후스포츠는 '소토의 FA 계약은 '5'로 시작한다. 기억하라. 그는 2022년 워싱턴 내셔널스의 15년, 총액 4억4000만 달러(6226억원)의 계약을 거절했다'라며 5억 달러 이상의 고액 계약을 예상하기도 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04 12:2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