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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역시 최강 임채빈, 서울올림픽 37주년 기념 대상경륜 우승

이변은 없었다. '경륜 황제' 임채빈(25기·SS·수성)이 왕좌를 지켰다. 임채빈은 지난달 28일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서울올림픽 37주년 기념 대상경륜' 결승전에서 '맞수' 정종진(20기·SS·김포)을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 6월 치른 왕중왕전에서 임채빈을 꺾으며 독주 체제에 제동을 걸었던 정종진은 8월 창원 특별경륜에 다시 한번 임채빈의 벽을 넘지 못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임채빈은 지난달 26일 열린 예선에서 김영수(26기·S1·세종)의 선행을 차분히 몰아가면서 노련한 추입으로 1위에 올랐다. 27일 준결승에서도 김우겸(27기·S1·김포)의 선행을 활용하면서 또다시 추입으로 1위에 올랐다. 계산된 경주 운영으로 체력을 아끼며 결승에 진출했다. 정종진도 예선에서 추입, 준결승에서는 과감한 선행으로 결승에 진출하며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결승전에는 임채빈과 정종진 외에도 수성팀 류재열(19기·SS) 손제용(28기·S1) 석혜윤(28기·S1), 김포팀 공태민(24기·S1), 그리고 황승호(19기, SS, 서울 개인)가 출전했다. 수성팀 소속 선수가 4명이나 출전하며 임채빈이 전술적으로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였다. 기회 포착과 마크·추입에 강한 황승호는 '다크호스'로 평가받았다. 전문가들은 임채빈이 정종진을 뒤에 붙인 뒤 수성팀 다른 선수들을 앞세우는 작전을 펼칠 것이라 예상했다. 그러나 초반 자리 잡기는 공태민-정종진-임채빈-류재열-황승호-손제용 석혜윤 순으로 이뤄졌다. 정종진이 예상과 달리 선행을 감행한 것. 이 전략은 임채빈에게 오히려 기회가 됐다. 정종진의 뒤를 철저히 마크하던 임채빈은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여유 있게 역전,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정종진은 다른 선수에게는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2착, 임채빈을 줄곧 마크했던 류재열은 3위에 올랐다. 우승을 차지한 임채빈은 "수성팀 선수들이 결승전에 많이 진출해 수적 우위를 가진 것이 이번 우승의 주요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동료들과 열심히 준비해 남은 대상경륜과 그랑프리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선발급 결승전에선 부정맥으로 지난 2년 고전했던 오기호(24기·B1·대전 도안)가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예선전, 준결승전, 결승전 모두 거침없는 선행 전법으로 1위를 기록했고, 직전 2회 차에서 따낸 6연승까지 더해 총 9연승으로 특별승급에도 성공했다. 선발급 2위는 배준호(24기·B1·수성), 3위는 진성균(10기·B1·창원 의창)이 차지했다.우수급은 배수철(26기·A1·전주)이 정현수(26기·A1·신사)의 선행을 영리하게 활용하며 추입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김태율(28기, A1, 창원 상남), 3위는 정현수였다.예상지 경륜박사 박진수 팀장은 "이번에도 이변 없이 임채빈과 정종진이 1위와 2위에 올랐다. 지난해 4월부터 14회 연속 동반 입상하는 진기록을 이어가게 되었다"며 "두 선수의 총 맞대결 전적은 23전 19승 4패로 임채빈이 앞서 있다. 동반 입상한 20회 중에서도 임채빈이 1위 17회, 정종진은 3회 그쳤다. 무게의 추가 점점 더 임채빈 쪽으로 기울고 있다"라고 분석했다.안희수 기자 2025.10.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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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임'이냐 정종진의 반격이냐…서울올림픽 37주년 기념 대상경륜, 26~28일 개최

한국 경륜 최고의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시즌 네 번째 대상경륜 '서울올림픽 37주년 기념 대상경륜'이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광명스피돔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선발, 우수, 특선 등급별 상위 선수들이 모두 나온다. 예선(26일), 준결승(27일), 결승(28일)에서 한층 짜릿한 승부가 예상된다.다시 만난 숙명의 라이벌 임채빈과 정종진이번 대회의 최대 관심사는 단연 '경륜 최강자' 임채빈(25기, SS, 수성)과 정종진(20기, SS, 김포)의 맞대결이다. 특히 지난 6월 '2025 KCYCLE 경륜 왕중왕전' 특선급 결승에서 정종진이 임채빈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두 선수의 라이벌 구도는 다시 뜨거워졌다.두 선수는 지난해 4월 대상경륜부터 직전 6월 대회까지 8회 연속 동반 입상이라는 대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한국 경륜 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이며, 일본 경륜에서도 찾기 힘든 진기록이다. 어우임(어차피 우승은 임채빈?)…독보적 기량에 집중력까지 겸비임채빈은 2020년 경륜 데뷔 이후 각종 기록을 새로 쓰며 차원이 다른 실력을 입증하고 있다. 승률, 연승, 상금 타이틀을 모두 휩쓴 그는 이제 정종진이 보유한 그랑프리 경륜 5회 우승 기록만을 남겨두고 있다.특유의 한 바퀴 선행에 날이 선 운영 능력까지 더해지며, 경주 후반의 집중력과 위기 대처 능력이 한층 성숙해졌다는 평가다. 엘리트 선수 출신답게 철저한 자기관리와 훈련 태도, 그리고 강한 명예욕도 그의 경쟁력이다. 경륜 전문가들은 "컨디션 관리만 잘 되었다면 임채빈의 우승에는 이변이 없을 것"이라며 임채빈의 우세를 점쳤다. 이대로 물러설 순 없다…도전자 정종진, 명문 김포팀의 힘으로 반격정종진은 임채빈과의 상대 전적에서 4승 18패로 밀리지만, 임채빈과의 대결에서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둔 선수다. 특히 지난 6월 왕중왕전에서는 김포팀의 조직력을 앞세워 완벽한 전략으로 승부를 펼쳐 우승을 거머쥐었다.정종진은 선행, 젖히기, 추입 등 다양한 전술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경기 내용만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는 선수다. 여기에 더해 그가 속한 김포팀 소속 선수들이 천군만마와 같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 김포팀은 공태민(24기, S1), 인치환(17기, S1), 김우겸(27기, S1), 김태범(25기, S1), 박건수(29기, S2) 등 노련하고 힘 있는 선수들이 포진해 있는 명실상부 한국 최고의 명문 팀이다. 이번에도 대거 결승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예상지 최강경륜 박창현 발행인은 "임채빈과 정종진의 라이벌 구도는 초반 경륜의 흥행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이제는 새로운 서사가 필요한 때로 초반 위치선정에서는 밀려도 정면 승부를 택할 수 있는 선수들이 더 나와야 한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다양한 전개와 화끈한 승부로 경륜의 진짜 매력을 팬들에게 보여주는 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이번 대회에서 새로운 판도가 열릴지, 양강 구도가 이어질지는 광명스피돔에서 공개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5.09.1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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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임채빈 VS 정종진 '최강자' 경쟁...그랑프리에서 클라이맥스

현재 국내 경륜은 슈퍼특선급(SS) 임채빈(33·25기·수성)과 정종진(37·20기·김포)이 2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선배' 정종진은 국내 가장 권위 있는 대회인 그랑프리에서 5번이나 우승한 선수다. 2021년 데뷔한 임채빈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경륜 황제'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역대 최다인 89연승 기록을 갖고 있고, 지난해도 출전한 60번 경주에서 모두 1위를 해냈다.올해 9월까지 맞대결 전적은 6승 1패로 임채빈이 크게 우세했다. 지난 4월 스포츠조선배에선 정종진에게 1위를 내줬지만, 이후 5연승을 거뒀다. 경륜계에선 "임채빈 1인 독주 체제가 열렸다"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30대 중반을 넘어선 정종진이 나이가 들어 기량이 저하되는 에이징 커브에 진입했다는 평가도 있었다. 두 선수의 맞대결이 열리는 날에는 '이번에도 임채빈이냐, 이번에는 정종진이냐'라는 기류가 형성됐다.하지만 정종진이 12월 그랑프리를 앞두고 반격 신호탄을 쐈다. 지난 13일 경기도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제28회 일간스포츠배 대상경륜 특선급 결승에서 환상적인 젖히기(마지막 바퀴 1~3코너 구간에서 앞 선수 또는 선두 선수들을 넘어서는 경주 전개)로 임채빈을 2위로 밀어내고 우승한 것이다. 기록은 2분21초516. 정종진이 경륜 개장 30주년 기념 주간을 맞아 현장을 방문한 많은 경륜팬 앞에서 저력을 보여줬다. 임채빈과의 상대 전적에선 밀려 있지만, 정종진의 올해 성적은 '2강' 한 축으로 결코 부족하지 않다. 대상경륜을 포함해 총 53번 경주에 나서 1착 46번, 2착 6번을 기록했다. 승률은 87%, 연대율은 98%다. 임채빈은 52경기에서 1착 48번, 2착 4번. 승률은 92%, 연대율은 100%를 기록했다.정종진이 올해 나선 경주에서 우승을 빼앗긴 선수는 임채빈과 SS급 다른 강자 전원규(23기·동서울)뿐이지만, 임채빈은 정종진과 전원규뿐 아니라 12일 열린 일간스포츠배 준결승전에서 양승원(22기·청주)에게도 우승을 내줬다.정종진의 올해 성적은 임채빈에게 밀리지 않을 뿐 아니라, 그랑프리 4연패(2016~2019년)를 해냈던 자신의 전성기에 버금간다. 2016·2018년은 입상권 밖으로 4번이나 밀렸지만, 올해는 2월 나선 스포츠서울배에서 딱 한 번만 3위 안에 들지 못했다. 일간스포츠배 결과만을 두고 정종진이 임채빈을 따라잡았다고 단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임채빈은 2주 연속으로 출전하여 피로가 누적된 탓인지, 일간스포츠배 예선전(금요일)부터 평소보다 종속이 크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결승선을 통과한 뒤에는 멋쩍은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자신의 레이스에 만족하지 못했다는 의미였다. 정종진과 임채빈은 12월 열리는 그랑프리에서 다시 한번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정종진이 일간스포츠배 우승 기운을 이어갈지, 임채빈이 재충전을 통해 설욕전을 펼칠지 경륜팬 이목이 그랑프리에 집중되고 있다.박진수 경륜박사 팀장은 "올해 정종진의 모든 경주 성적 지표가 임채빈이 등장하기 전 전성기 시절과 크게 다르지 않다"라며 "오히려 그 당시보다 속력은 더 빨라졌고, 경기를 읽는 시야와 승부수를 띄우는 결단력은 더 좋아졌다. 이번 대회(일간스포츠배) 완승으로 자신감마저 더해진 정종진은 임채빈에게 전쟁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선포하며, 전무후무한 그랑프리 6회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안희수 기자 2024.10.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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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 LA올림픽 유도영웅 ‘하형주’ 광명스피돔에 뜬다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현재) 경륜경정총괄본부가 오는 25일 광명스피돔에서 열리는 스포츠서울배 대상경륜에서 LA올림픽 유도영웅인 하형주 상임감사가 시총자로 나선다고 밝혔다. 하형주 상임감사는 40년 전, 1984년 LA 올림픽 한국 선수단 기수로 나서며 당당히 남자유도 하프헤비급(95㎏ 이하급)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대한민국 유도영웅이다.현재는 지난해 8월부터 체육공단 상임감사 직을 수행하며, 예측 가능한 감사환경 구축과 직원들의 적극행정 장려하는 등 다방면에서 공단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경륜경정총괄본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품질의 경륜·경정 경주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스포츠스타와 함께하는 대상경주 행사를 기획하는 등 경륜·경정을 사랑하는 고객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2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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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네 번째 빅매치…정종진·양승원·정해민 '2인자 대결' 초점

올 시즌 네 번째 빅 매치가 열린다. 제12회 스포츠동아배 대상경륜이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광명 벨로드롬에서 개최된다. 경륜계 간판스타 정종진을 비롯한 전반기 돌풍의 주역 양승원과 정해민이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과 세종의 간판 김희준, 김관희와 전북의 에이스 최래선이 뒤를 받칠 것으로 보여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올 시즌 61연승 기록과 대상경주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임채빈은 제외됐다. 정종진은 임채빈에 이어 2인자 자리도 위협받고 있다. 최근 새로운 얼굴들이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자칫 여기서 무너진다면 이제 한물간 선수로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 그만큼 이번 대상의 우승 트로피는 정종진에게 너무도 절실하다. 정종진은 협공을 도모할 수 있는 수도권에 친분 선수들이 많다는 이점이 있다. 다만 지나친 중압감은 스스로를 괴롭힐 수 있어 막판까지 집중력을 잘 유지하는 게 관건이다. 양승원과 정해민이 2인자 자리를 노리고 있다. 양승원은 임채빈에게 유일한 1승을 거둔 기대주다. 그는 연대세력 없이는 사이클 특성상 정상의 자리에 올라서지 못한다는 불문율을 깨고 슈퍼특선반에 오른 충북지역의 자존심으로 볼 수 있다. 다만 큰 경기에 연대세력 부재가 예상되는 만큼 초반 적절한 위치 선정을 통해 체력 부담을 줄이고 막판 임팩트를 확실하게 가져가는 것이 관건이다. 정해민 역시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한 명이다. 자타공인 경륜계 스트롱맨으로 통하는 정해민의 파워는 그야말로 최상급이다. 다양한 전술이 가능해 경쟁자들이 연계를 선호하는 타입인 데다 수도권을 비롯한 타 지역 선수들과도 두루두루 친분을 나타내고 있는 점도 장점이다. 다만 유독 큰 경기에 임할 때의 중압감이 커 잦은 실수를 남발한다는 점이 아쉽다. 박창현 경륜 전문가는 “정종진이 우승후보인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도전세력들의 사기가 하늘을 찌를듯해 이전 대상과는 분위기가 많이 다를 것”이라며 “이전 대상경주에서 우승했던 전원규처럼 그 주 컨디션이 좋거나 기습 능력을 가진 선수, 상황에 따라 마크 전환에 능한 테크니션들의 반란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온라인 발매 1주년 기념 스피드-펍 페스티벌’도 개최된다. 광명스피돔에 입장하는 고객에게는 시원한 무알콜 주류가 제공되고, 경륜경주에 연속으로 적중한 고객에게 기념품을 제공하는 베팅 프로모션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8.02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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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빈, '난공불락' 정종진 50연승 기록 바짝 추격

‘벨로드롬의 황제’ 임채빈(SS)이 역대 최다 연승(50연승) 초읽기에 들어갔다. 임채빈은 지난 6일부터 사흘간 광명스피돔에서 치러진 특선급 경주를 모두 석권하며 대망의 46연승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3위의 기록이고, 이제 경륜 레전드 정종진의 50연승 기록에 4승 차로 따라붙었다. 또 역대 2위 조호성의 47연승 기록에도 근접했다. 경륜에서 정종진의 50연승은 홍석한의 개인통산 500승과 함께 난공불락으로 통한다. 그런데도 전문가들은 임채빈의 상승세를 고려할 때 5월 중으로 정종진의 50연승 대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며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동안 임채빈이 편성된 경주들을 분석해 보면 금·토요일 경주는 임채빈이 톱시드를 배정받으면 손쉽게 승수를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상대가 만만하고 경주 전개 역시 비교적 단조로운 편이었다. 따라서 대상 경주만 피한다면 5승 정도는 무난히 접수할 것이란 견해다. 집중력이 좋고 자기 관리가 돋보이는 임채빈이기에 사실상 큰 실수가 나올 가능성도 적어 보인다. 고배당을 선호하는 경륜 팬 중에는 임채빈이 언제쯤 연승행진이 끊겨 대박을 선사할지 분석하는 이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는 정종진이 연승행진을 달리며 맹활약을 펼칠 때와도 유사한 분위기다. 당시 정종진이 착외하는 경주를 소액이라도 적중시키겠다는 고배당 팬들이 일부 존재했다. 실제로 2018년 3월 24일 50연승을 기록한 정종진은 다음날 일요 결승 경주에서 강력한 라이벌인 창원권의 윤민우와 이현구의 협공에 무너지면서 고배당 팬들의 전략이 성공한 바 있다. 이날 정종진이 4위로 밀리며 삼쌍승 117.6배라는 고액 배당이 발생했다. 임채빈도 정종진의 기록을 넘어서는 순간 무수히 많은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경륜 최고 이슈메이커인 임채빈의 연승을 끊는 선수는 자신의 인지도를 한층 높일 수 있어 도전자들의 맹공은 불가피하다. 첫 번째 난관은 조직력을 갖춘 강력한 협공 세력의 반격이다. 정종진의 연승이 50연승에서 멈춘 원인도 조직력을 앞세운 창원권의 협공반격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임채빈도 힘과 조직력을 갖춘 협공 세력들의 도전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전문가들은 임채빈이 이런 편성을 만난다면 되려 본인의 힘을 믿고 자력을 앞세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두 번째는 연승에 연연한 소극적인 경주운영과 욕심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연승을 넘어서는 순간 연승을 이어가겠다는 욕심 때문에 안정적인 경주를 선호하게 된다. 하지만 이런 점이 상대들에게는 기회로 작용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상반기 왕중왕전의 고비를 넘어야 하는 숙제도 있다. 임채빈의 출전 간격을 고려할 때 왕중왕전 이전에 50연승 돌파가 유력시된다. 하지만 50연승을 넘어 60연승 70연승을 가기 위해서는 왕중왕전은 반듯이 넘어야 할 산이다. 설경석 경륜 전문가는 “만약 임채빈이 상반기 왕중왕전까지 넘어설 경우 향후 100연승 달성도 바라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5.11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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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빈, 올해 첫 대상경주도 점령…연승행진 언제까지?

새로운 시대를 활짝 연 임채빈(수성)이 올 시즌 첫 빅 매치인 제26회 스포츠서울배 대상경륜도 우승하며 벨로드롬 절대 지존으로서의 위용을 다시 한번 뽐냈다. 임채빈은 지난달 27일 일요 특선 결승 15경주에서 전매특허인 한 바퀴 선행 전법을 구사하며 막판까지 감히 범접할 수 없는 버티기로 대망의 시즌 첫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2위 그룹과의 현격한 거리차가 말해주듯 흔한 접전이나 단 한 번의 위기 없이 깔끔하게 1위를 차지했다. 또 임채빈의 뒤를 이어 같은 수성팀 선배인 류재열도 동반입성했다. 임채빈은 최근 진천 선수촌을 오가며 아마 국가대표와 프로 무대를 병행 중이다. 카본과 크로몰리 자전거를 번갈아 적응해야 하는 탓에 경쟁자들에 비해 출전 주기가 불규칙한 일종의 핸디캡을 안고 있었다. 이에 첫날 금요 예선에서는 평소 보기 드문 마크 추입으로 승부를 선택하자 일부 우려 섞인 시선도 있었다. 하지만 이는 워밍업, 실전 적응력 점검에 불과했다. 다음날인 토요 준결승부터는 특유의 선행 강공 승부를 선택해 본색을 드러냈다. 단 하루만이지만 전혀 다른 내용을 보임으로서 ‘역시 임채빈’이란 찬사를 얻어내기 충분했다. 바야흐로 ‘벨로드롬은 임채빈의 시대’다. 그는 데뷔 직전 15년 만에 경륜 훈련원을 조기 졸업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 경륜을 대표하는 슈퍼 특선 5인방을 차례대로 격파하는 이른바 ‘도장깨기’란 신드롬을 벨로드롬에서 일으켰다. 여기에 경륜 황제 정종진과의 두 차례 대결에서도 완승한 것은 백미였고, 대망의 그랑프리마저 접수하며 정점을 찍었다. 그 누구를 상대해도 도무지 질 것 같지 않아서 히어로의 끝판왕인 타노스란 칭호도 붙었다. 프로에 입문해서도 아직 아마 국가대표팀의 적극적인 구애가 이어질 만큼 임채빈은 한국을 대표하는 불세출의 사이클 스타다. 단거리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세계 대회(2017 국제사이클연맹 UCI 트랙월드컵 경륜 동메달)에서 입상했다. 스프린트 종목의 200m와 1km 독주 신기록은 아직도 임채빈의 차지다. 전문가들은 임채빈이 앞으로 경륜의 각종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경륜의 새 역사를 창조하는 것도 시간문제라고 입을 모은다. 현재 34연승을 기록 중인데 아직 뚜렷한 적수가 없는 상황인 만큼 박용범의 36연승을 시작으로 조호성의 47연승과 정종진의 50연승도 갈아치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이명현의 7연속 대상 경주 우승도 앞으로 3승만 추가하면 타이를 이루게 된다. 정종진의 그랑프리 4연패 대기록도 임채빈에게 ‘넘사벽’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설경석 전문가는 “타고난 건각에 남다른 노력과 열정이 더해져 임채빈이란 히어로가 탄생한 것이다. 적지 않은 기간 임채빈의 독주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앞으로 무수히 남은 경륜에서의 각종 기록 경신과 팬들의 관심은 경륜의 또 다른 볼거리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3.02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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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프리 경륜 정종진 5연패 vs 임채빈 대관식

올해 ‘최고의 별’을 가리는 그랑프리 경륜이 2년 만에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경륜은 24일부터 26일까지 광명스피돔에서 개최된다. 지난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못했지만 완화된 방역 지침과 도입된 온라인 발매 시행으로 올해는 정상적으로 개최한다. 2021 그랑프리 경륜은 24일 예선, 25일 준결승, 26일 결승의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진다. 그랑프리 5연패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정종진(20기)과 현재 22연승을 내달리고 있는 임채빈(25기)을 쌍두마차로 특선급 최강자들이 총출동하는 경륜 최고의 축제가 예고된다. 2016년부터 그랑프리 4연패의 금자탑을 쌓아 올렸던 '경륜황제' 정종진은 절체절명의 위기감 속에 이번 대회에 임하게 됐다. 지난 8월과 10월에 열렸던 대상경륜에서 '괴물' 임채빈에게 연달아 무릎을 꿇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정종진은 그랑프리마저 내주면 지난 6년간 지켜왔던 황제자리를 임채빈에게 물려줘야 한다. 이미 두 차례 맞대결에서 완패를 당한 정종진이 변칙작전을 꺼내 들지 이번에도 임채빈 후위에서 역전을 노리는 정공법을 고집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임채빈은 현재 파죽의 22연승을 내달리는 등 9월 12일 착외를 제외하곤 40회 출전에서 우승 39회(승률 98%)를 기록하며 단숨에 최강자로 우뚝 섰다. 그랑프리 석권으로 2021년 화룡점정을 찍겠다는 각오다. 임채빈은 최근 수성팀 동료들과 광명으로 올라와 합숙훈련을 하며 우승 의지를 다지고 있다. 임채빈이 광명 스피돔에 모습을 드러내며 일찌감치 그랑프리를 준비하자 세종팀 수장 황인혁과 김포팀, 동서울팀의 몇몇 선수들도 임채빈과의 합동훈련을 자처하고 있다. 임채빈은 정종진뿐만 아니라 성낙송, 황인혁, 정하늘, 신은섭을 상대로도 완승을 하며 이미 의심의 여지가 없는 최강자임을 입증한 바 있다. 임채빈과 정종진의 2강 구도에 도전하는 다크호스도 있다. 바로 '동서울팀 삼각편대' 정하늘, 신은섭, 정해민이다. 2019년 그랑프리 결승에서 정해민 선행, 정하늘 젖히기, 신은섭 마크로 정종진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던 '동서울팀 삼각편대'는 이번에도 결승에 모두 진출하게 되면 끈끈한 결속력을 다시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몸 컨디션이 올라온 정해민, 정하늘이 대열 앞쪽에서 경기를 이끌어나가고 상대견제에 능한 신은섭이 뒤를 받치면 임채빈의 젖히기도 불발되는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 박진수 전문가는 "그랑프리 결승진출자는 예상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지난 두 차례 대상경륜에서는 사실상 임채빈, 정종진의 1대1 대결이었다. 하지만 경륜최고 권위의 그랑프리에 도전 나머지 5명도 임채빈, 정종진만을 바라보지 않고 언제든지 맹수로 돌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2.22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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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빈의 시대' 도래···SS급 마크도 무용지물 될라

빅매치에서 임채빈(25기)이 또다시 정종진(20기)을 제압하면서 ‘임채빈의 시대’를 알렸다. 임채빈은 올 시즌 두 번째 대상경륜으로(경륜개장 27주년 기념) 열린 지난 17일 광명 특선 결승(6경주)에서 전매특허인 한 바퀴 선행승부로 버티기에 성공, 뒤따르던 라이벌 정종진의 반격을 완벽히 봉쇄했다. 그랑프리 4연패를 비롯해 50연승 등 경륜계 살아있는 레전드로 통하는 정종진의 한방을 기대했던 팬들의 바람도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임채빈은 데뷔 후 단 한 번도 뒤따라오는 선수에게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던 대표적 자력 승부형이다. 반대로 정종진은 폭발적인 순발력과 마무리 능력을 바탕으로 역전에 실패한 적이 없는 막판 스퍼트형이다. ‘창과 방패의 대결’에서 이번에는 임채빈이 첫 맞대결보다 더 긴 한 바퀴 선행을 시도했다. 정종진은 지난 1차전과 달리 흔들림 없는 완벽한 마크로 임채빈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결승선을 앞두고 정종진은 끝내 거리차를 좁히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힘 못지않게 전술의 비중이 큰 경륜 종목이라 할지라도 내용상으로 임채빈의 완승이라는 것에 이견이 없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임채빈의 시대가 생각보다 빨리 왔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경륜 최고의 스타인 정종진도 무참하게 당했다. 힘 대 힘 대결로는 임채빈을 이겨낸다는 게 쉽지 않다. 물론 천하의 임채빈도 이미 2패를 기록했다. 그 두 경기에서는 공통점이 있다. 임채빈이 순간 스퍼트 타이밍을 놓치면서 외선 병주가 길어지는 상황이다. 내선의 심한 견제를 받는 경우다. 그러나 임채빈은 그냥 ‘칠 테면 쳐 봐라’란 식이다. 상대는 직구인 줄 알면서도 맞히지를 못하는 격이다. 정종진이 그랑프리 4연패를 했더라도 그동안 SS급인 황인혁, 성낙송, 정하늘의 존재감도 나름 있었다. 정종진이 힘으로 상대를 압도하기보다는 자신의 장점을 잘 살린 경기라 내용면에서도 호평이 이어졌다. 그러나 현재 임채빈의 위상은 곧 나머지 SS급 4명을 마크맨으로 전락시킬 수도 있다. 이로 인한 SS급 존재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도 커질 전망이다. 그동안 정종진의 김포팀은 동서울과 세종을 아우르며 막강체제를 형성했다. 하지만 임채빈의 등장과 함께 변방인 수성팀이 단박에 최고 반열에 올라섰다. 근거리 경상권에도 그 영향이 미칠 수 있고 점점 더 북상하는 쪽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크다. ‘최강경륜’의 박창현 전문가는 “당장 정종진의 뾰족한 수가 단순히 마크 추입밖에 논할 수 없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임채빈의 우위를 증명한 것과 다를 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임채빈의 위치는 더욱 견고해졌다. 현 멤버나 향후 2~3년 후 투입될 신인들에게조차 대항마가 없을 것"이라며 "이젠 누가 최고냐를 떠나 지역 또는 연대의 흐름이 어떻게 변화될지에 오히려 더 관심이 간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0.20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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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빈·정종진, '적과의 동침'으로 재격결 준비

맞수 임채빈(25기)과 정종진(20기)의 대결이 기대되는 흥미진진한 ‘경륜 가을 축제’가 열린다. 오는 15~17일 광명 스피돔에서 열리는 '경륜 개장 27주년 기념 대상경륜'은 특선급 6개 경주로 확대돼 금요일 예선, 토요일 준결승, 일요일 결승으로 진행된다. 지난 8월 특선급 3개 경주로 펼쳐졌던 '온라인 발매(스피드온) 론칭 기념 특별대상경륜'과 다르다. 이번 대회는 김포·동서울·세종·수성팀의 특선급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최근 특선급은 2진급 도전 선수들인 김관희·김희준·류재열·정정교·전원규가 차례로 황인혁·정하늘·임채빈·신은섭·정종진을 꺾는 등 어느 때보다도 이변이 자주 속출하고 있다. 특선급의 전반적인 시속 향상과 기량 평준화는 매 경주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그런데도 이번 대상경륜만큼은 '투톱' 임채빈과 정종진이 이변을 허락하지 않으면서 무난히 결승에 진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미 많은 경륜 팬들과 전문가들은 이번에도 임채빈일지, 정종진일지를 놓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임채빈이 등장하기 전까지 특선급 판도는 정종진을 필두로 두텁게 형성된 수도권-충청권 연합에 경상권 선수들이 속수무책 당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정종진은 그랑프리 4연패라는 전인미답의 대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임채빈이 슈퍼특선급 황인혁·성낙송·정하늘·신은섭을 차례로 꺾고 돌풍을 일으키자 특선급 분위기도 급변했다. 수도권-충청권 강자들은 임채빈을 인정하면서 마크에 주력했고, 임채빈도 이들과 자주 타협하며 유대관계를 빠르게 넓혀가고 있는 중이다. 실제 지난 8월 대상경륜에서도 수도권-충청권 선수들이 5명이나 포진해 있었으나 누구도 정종진 마크를 노리는 선수는 없었다. 정종진 마크로 2차례 그랑프리 준우승을 경험했던 서울체고 선배 신은섭은 오히려 타종시점에서 정종진이 방심하는 사이 임채빈 뒤를 꿰차면서 정종진을 곤혹스럽게 만들기도 했다. 임채빈과 정종진은 적과의 동침을 하면서 2차 맞대결을 고대하고 있다. 임채빈은 "시합을 계속하면서 수도권·충청권 형들과 많이 친해졌다"고 인정했다. 이어 그는 “특히 (정)종진이 형하고는 오는 19일, 20일에 열리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현재 양양에서 합숙훈련을 하고 있다”며 “잠만 따로 잘 뿐 둘이 온종일 붙어서 훈련을 하고 있다. 안 친해질 수 없는 상황이다. 여기서 계속 훈련을 하다가 시합에 맞춰 입소도 같이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친분을 떠나 명승부를 다짐하기도 했다. 임채빈은 “친분은 친분이고, 승부는 승부다. 시합에서는 절대 지고 싶은 마음이 없다. 결승전 대진표가 어떻게 짜여질지는 모르겠으나 종진이 형 앞이든 뒤든 상관없이 최대한 힘을 쓰면서 후회 없는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박진수 경륜박사 팀장은 “정종진이 속한 김포팀에서 정재원·황승호·정정교·공태민·인치환 등이 무더기로 결승에 올라오면 얘기가 달라진다"며 "하지만 동서울팀, 세종팀에서 고루 결승 진출자가 배출되면 임채빈과 정종진은 8월 대상경륜 때처럼 서로를 우군이자 경쟁자로 생각하면서 우승을 다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0.13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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