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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기념, 세월호 추모' 맨시티 유망주, U18 올해의 선수상 수상

맨체스터 시티의 유망주 카를로스 보르헤가 맨시티 U-18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맨시티 U-18 팀에서 활약 중인 보르헤는 올시즌 22경기 출전 13골 19도움이라는 놀라운 기록으로 13개 팀이 경쟁하는 북부리그에서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도움 부문에선 2위 풀럼 U-18 팀의 미카 비에레스를 무려 6개 차로 따돌리며 최다 도움 1위를 차지하기도 하였다. 이 같은 보르헤의 놀라운 활약에 구단은 맨시티 U-18 올해의 선수상의 영광을 보르헤에게 선사했다. 보르헤는 지난 4월 국내에서 '깜짝' 주목을 받기도 하였다. 지난 4월 16일(한국시간) 보르헤는 개인 소셜미디어 채널(SNS)에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세월호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 이미지를 게시했다. 잉글랜드 맨체스터에서 뛰고 있는 포르투갈 출신의 2004년생 선수가 세월호 7주기 추모글을 올린 것이다. 뿐만 아니었다. 지난 3월 1일에는 개인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대한독립만세 Korea Independence Movement Day 3.1"란 글과 함께 태극기를 들고 있는 유관순 열사의 그래픽을 게시하기도 하였다. 보르헤의 이러한 화제의 행동은 당시 국내 맨시티 팬의 요청에 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국내 팬은 보르헤에게 "SNS에 3·1절 기념 게시글을 올려줄 수 있느냐"라고 물었고 이에 보르헤는 "사진을 보내준다면 올리겠다"며 흔쾌히 수락했다고 밝혀졌다. 한편 보르헤가 속해있는 세계적인 명문 구단 맨시티는 지난 2014년 구단 공식 SNS에 3·1절 기념 글을, 같은 해 광복절에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는 글을 게시한 바 있다. 김도정 기자 2021.06.0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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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대신 '기록' 만들려했다"..'그날, 바다' 스핀오프 '유령선' 오늘 개봉

영화 ‘그날, 바다’ 스핀오프 영화 ‘유령선’이 다양성영화 예매율 1위를 차지하며 오늘(15일) 개봉했다. 영화 ‘유령선’이 15일 개봉해 관객들과 만난다. 개봉을 기념해 공개된 ‘진상규명 Q&A’ 영상은 ‘유령선’의 제작자인 김어준 총수와 김지영 감독이 이 영화가 만들어진 이유부터 ‘그날, 바다’와의 차이점과 왜 지금 개봉해야만 하는지에 대해 직접 밝혀 이목을 집중시킨다. ‘유령선’의 제작 이유에 대해 김어준 총수는 “‘기억’ 대신에 ‘기록’을 만들려고 했다”면서 시간이 흐르면 희미해지는 기억보다는 타임캡슐과 같은 기록이 진상규명을 가능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연출을 맡은 김지영 감독은 “사고 원인에 대한 거짓말, 데이터 조작에 대한 조사가 하나도 진전된 적이 없다. 이 사실을 알려야만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이, 진실이 드러날 수 있다”고 전해 관객들의 관심을 촉구한다. 이어 “‘그날, 바다’는 그날 있었던 여러 문제에 대한 포괄적 문제 제기이다. ‘유령선’은 조작 증거 자체를 제시한다”며 영화는 누가, 왜, 어디에서, 어떻게 조작했는지를 증명해간다고 설명했다. 김어준 총수는 “그날 바다에 떠있던 천여 척의 배의 모든 AIS를 모조리 다 분석했다”고 밝혔고, 김지영 감독은 “데이터가 비정상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스웨덴, 불가리아 등 해외 접촉을 하면서 완전히 이 데이터들이 조작되었다는 것을 판별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유령선’에서는 처음으로 제대로 된 AIS 전문가가 등장한다”고 전해 영화에 대한 관심을 더했다. 함께 공개된 ‘유령선’의 스페셜 포스터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의 그림자와 '세월호 참사 6주기. 왜 끝났다고 생각하는가'라는 문구가 어우러져 강렬한 인상을 전한다. 영화 ‘유령선’은 세월호의 항로를 기록한 AIS를 누가, 어떻게, 왜 조작했는지에 대해 합리적 의심과 과학적 가설로 증명하는 추적 다큐멘터리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4.1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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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의 역사·쏟아진 기립박수"…'기생충' 오스카 4관왕 주인공(종합)

한국을 넘어 아카데미 시상식, 더 나아가 전 세계 영화시장의 '새 역사'가 된 '기생충'이다. 9일(현지시간) 미국 LA 돌비극장(Dolby Theatre)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시상식(Academy Awards)에서 '기생충(PARSSITE·봉준호 감독)'은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까지 무려 4관왕을 수상하며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주인공이 됐다. 특히 11개 최다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조커'가 2관왕, '기생충'과 함께 유력 작품상 후보로 꼽혔던 '1917'은 3관왕에 머무르면서 '기생충'은 주요부문 싹쓸이는 물론 최다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기생충'에 의한, '기생충'을 위한 '기생충 DAY'가 완벽하게 완성됐다. '로컬 시상식'의 심장을 저격한 '기생충'의 기념비적인 성과는 비단 한국영화의 경사가 아니다. 한국영화 최초, 아시아 최초, 아카데미 최초의 기록을 모조리 썼다. 이쯤되면 아카데미 시상식에 절대적으로 필요했던 '기생충'이라 봐도 무방하다. '기생충'은 할리우드 중심에 한국영화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것은 물론, 발전과 변화의 중심에 섰다. 지난해 5월 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한국영화 최초의 길을 연 '기생충'은 국내 개봉 후 누적관객수 1000만 명을 돌파하며 전무후무 꿈의 기록을 완성했다. 10월 북미 개봉은 아카데미 시상식 피날레의 시발점이었다. 오스카 레이스를 달리며 영미권에서만 56개 시상식에서 125개 트로피를 휩쓴 '기생충'은 글로벌 수익 1억6311만9346달러(약 1945억 원)를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기생충'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BEST PICTURE/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봉준호 감독), 감독상(BEST DIRECTOR/봉준호), 각본상(BEST ORIGINAL SCREENPLAY/봉준호·한진원), 국제장편영화상(BEST INTERNATIONAL FEATURE FILM), 미술상(BEST PRODUCTION DESIGN/이하준), 편집상(BEST EDITING/양진모)까지 총 6개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 그중 4개 부문을 석권했다.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봉준호 감독의 7번째 장편 영화로, 배우 송강호·최우식·이선균·조여정·박소담·이정은·장혜진·박명훈 등이 열연했다. "아카데미 92년 새 역사…반세기만 획기적 사건" '기생충'의 작품상 수상은 아카데미 92년 역사를 새로 쓴 사건이나 다름없다. 그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외국어 영화'는 한 편도 없었다. 다양성을 외치면서도 아카데미 시상식이 '백인 잔치' '로컬 시상식'이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기생충'은 외국어 영화로는 역대 11번째로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후보에 올랐고 수상까지 성공, 새 기준을 마련했다. 또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동시에 받은 사례도 세계 영화 역사상 단 한 작품 '마티'(1955)가 유일했다. '기생충'은 반세기를 넘은 65년만에 획기적인 기록을 세웠고, 전 세계를 홀린 '기생충' 신드롬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다시한번 확인케 했다. 이는 오랜시간 깨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작품상 뿐만 아니라 봉준호 감독에게 수여된 감독상 역시 전율을 불러 일으켰다. 봉준호 감독 스스로도 전혀 예상하지 못한 듯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거장들 앞에서 살아있는 거장이 된 봉준호 감독이다. 봉준호 감독의 감독상 수상은 아시아 감독으로는 '브로크백 마운틴' '라이프 오브 파이'를 연출한 이안 감독 이후 두 번째다. '기생충'은 비 영어 영화로 분류되기 때문에 그 의미가 더욱 크다. 한국 첫 오스카 각본상…이변없는 국제장편영화상 쾌거 한국영화 역사에 길이 남을 첫 오스카는 각본상이었다. 각본상은 국제장편영화상 다음으로 '기생충' 수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 부문. 외국어 영화로는 2003년 '그녀에게'로 오스카를 거머쥔 스페인 출신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이후 두 번째, 아시아 영화로는 최초다. '기생충'은 가능성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결국 수상까지 이뤄냈다. 국제장편영화상 수상은 오스카 레이스 기간 내내 수상이 유력시 됐던 부문. "'기생충'이 받지 못하면 이변이다"는 반응이 쏟아졌을 정도로 작품성, 흥행성, 인지도, 화제성 면에서 모두 독보적이고 압도적인 가치를 증명했다. 지체없이 '기생충'이 호명되자 장내는 쏟아지는 환호와 박수로 뒤덮였다. 봉준호 감독은 영화의 일원인 배우, 스태프들의 이름을 한명 한명 지목했고, 배우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내가 '기생충'의 주역"임을 알리며 기쁨을 함께 만끽했다. 다만 노미네이트만으로 깜짝 선물과 같았던 미술상과 편집상은 각각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 바바라 링·낸시 헤이그, '포드 V 페라리' 마이클 맥커스커·앤드류 버클랜드에게 돌아갔다. '1917' 최종 3관왕…'조커' 호아킨 피닉스 남우주연상 오스카 시즌 내내 '기생충'과 양강구도를 이뤘던 '1917'은 촬영상, 음향효과상, 시각효과상 등 기술상을 휩쓸며 3관왕으로 마무리 했다.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무관에 그쳤고 브래드 피트의 남우조연상과 미술상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기생충'이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의 키워드가 되면서 배우들에 대한 주목도도 다소 떨어졌다. 예측 가능했던 결과라는 점도 한 몫 했다. 남우주연상은 '조커' 호아킨 피닉스, 여우주연상은 '주디' 르네 젤위거가 오스카를 품에 안았고, 여우조연상은 '결혼 이야기' 로라 던이 가져갔다. 이와 함께 장편애니메이션 상은 '토이 스토리4', 주제가상은 '로켓맨' 버니 토핀·엘튼 존의 'Love me again'이 받았다. 세월호 사건을 다룬 한국영화 '부재의 기억'이 후보에 올랐던 단편다큐멘터리상은 '러닝 투 스케이드보드 인 어 워존'에게 돌아갔다. 한편 1927년 창설된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아카데미협회(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 Sciences)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을 시상하는 자리다. 전해에 발표된 미국영화 및 미국에서 상영된 외국영화를 대상으로 우수한 작품과 그 밖의 업적에 대해 논하며,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는 것이 배우들에게는 최고의 영예로 꼽힌다. 작품상·감독상·주연상 등 총 24개 부문에 대해 시상했다. ▶제92회 아카데미시상식 후보자(작) *작품상(BEST PICTURE)= '기생충' 남우주연상(ACTOR IN A LEADING ROLE)= 호아킨 피닉스('조커') 여우주연상(ACTRESS IN A LEADING ROLE)= 르네 젤위거('주디') 남우조연상(ACTOR IN A SUPPORTING ROLE)= 브래드 피트('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 여우조연상(ACTRESS IN A SUPPORTING ROLE)= 로라 던('결혼 이야기') *감독상(DIRECTING)= 봉준호('기생충') *각본상(WRITING (ORIGINAL SCREENPLAY))= 봉준호·한진원('기생충') 각색상(WRITING (ADAPTED SCREENPLAY)= 타이카 와이티티('조조래빗') 촬영상(CINEMATOGRAPHY)= 로저 디킨스('1917') 편집상(FILM EDITING)= 마이클 맥커스커·앤드류 버클랜드('포드 V 페라리') 미술상(PRODUCTION DESIGN)= 바바라 링·낸시 헤이그('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 의상상(COSTUME DESIGN)= 재클린 듀런('작은 아씨들') 분장상(MAKEUP AND HAIRSTYLING)= 츠지 카즈히로·앤 모건('밤쉘') 음악상(MUSIC (ORIGINAL SCORE))= 힐더 구드나도티르('조커') 주제가상(MUSIC (ORIGINAL SONG))= 버니 토핀·엘튼 존 'Love me again'('로켓맨') 음향편집상(SOUND EDITING)= 도널드 실베스터('포드 V 페라리') 음향효과상(SOUND MIXING)= 마크 타일러·스튜어트 윌슨 ('1917') 시각효과상(VISUAL EFFECTS)= 기욤 로셰론·그랙 버틀러·도미닉 투오히('1917') *국제영화상(INTERNATIONAL FEATURE FILM)= '기생충' 장편애니메이션상(ANIMATED FEATURE FILM)= '토이 스토리4' 단편애니이션상(SHORT FILM (ANIMATED))= '헤어 러브' 단편영화상(SHORT FILM (LIVE ACTION))= '더 네이버스 윈도우' 장편다큐멘터리상(DOCUMENTARY)= '아메리칸 팩토리' 단편다큐멘터리상(DOCUMENTARY SHORT SUBJECT)= '러닝 투 스케이드보드 인 어 워존'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2.10 15:29
연예

스테들러코리아, YES24와 한정판 ‘김훈 굿즈’ 증정 온라인 이벤트 진행

독일 전통 문구 회사 스테들러코리아가 7월 8일부터 온라인 서점 YES24와 함께 김훈 작가의 신간 를 구매하는 독자들을 대상으로 ‘연필에서 피어난 걸작’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육필로 원고를 집필하는 것으로 유명한 김훈 작가가 애용하는 연필 브랜드 스테들러코리아가 출판사 문학동네와 연계하여 진행하는 온라인 특별 기획전이다. 온라인 서점 ‘예스24(YES24)’를 통해 신간 을 비롯해 , 등 문학동네 출간 김훈 대표작 구매 시, 소정의 마일리지를 차감하는 방식을 통해 한정판 ‘스테들러 점보 연필’을 증정 받을 수 있다. 사은품으로 제공되는 ‘스테들러 점보 연필’에는 실제 김훈 작가의 필체로 쓰여진 ‘연필은 나의 곡괭이다 -김훈-‘ 문구를 새겨 넣어 희소성과 소장 가치를 높였다. 해당 이벤트는 한정 수량으로 제작된 스테들러 점보 연필 1,000자루가 모두 소진되는 시점에 종료된다. 스테들러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프로모션은 몽당 연필을 든 무사라 불리우는 김훈 작가가 단단하고 곧은 필기감을 제공하는 스테들러 연필을 애용한다는 사실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자, 신간 출시를 기념함과 동시에 그의 집필 활동을 응원하는 의미에서 기획하게 되었다”며, "평소 김훈 작가 작품의 애독자라면, 그의 친필 문구가 새겨진 한정판 스테들러 굿즈를 소장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놓치지 마시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3월 발간된 김훈 작가의 는 작가 스스로가 무기이자 악기, 밥벌이의 연장이라 칭한 ‘연필’에 대한 이야기로 포문을 여는 산문집이다. , 등의 장편 소설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그는, 이번 신간을 통해 슬픈 유년시절부터 젊은 시절 생애가 다 거덜난 것 같은 날 술을 퍼 마시고 다음날 아침 뱃속이 끓을 때 누었던 슬픈 ‘똥’에 대한 이야기, 에 미처 담을 수 없던 ‘인간 이순신의 내면에 대한 이야기’를 비롯해 ‘세월호 참사’에 이르기까지 3년여 기간에 걸쳐 연필로 꾹꾹 눌러써 내려간 울림 있는 문장들을 선보인다. 이소영 기자 2019.07.08 15:42
경제

[돈 만지는 사람] 홍두당 정성휘 대표, "4년 만에 100억…'근대골목단팥빵'은 아직 겉절이, 잘 묵힐 것"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는 ‘빵지순례’라는 콘텐트가 유행처럼 번지며, 여행 테마를 ‘빵집 찾아다니기’로 잡고 빵 맛집을 돌기도 한다. 군산 ‘이성당’ 대전 ‘성심당’ 대구 ‘삼송빵집’ 등 우리나라에 내로라하는 빵집들이 메인 코스다.이 ‘빵지순례’ 코스에 입성한 4년 차 빵집이 있다. 대구가 본가지만 이젠 서울에서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근대골목단팥빵’이다. 근대골목단팥빵의 단팥빵은 우리가 아는 흔한 팥 앙금이 꽉 찬 빵이 아니다. 따지고 보면 앙금보다 생크림이 더 많은 ‘생크림 폭탄’ 단팥빵이다. 근대골목단팥빵을 운영하는 홍두당 정성휘 대표는 “처음에는 카페에서 디저트로 판매하는 단팥빵일 뿐이었다. 생크림단팥빵을 개발해 하나의 메뉴로만 하기엔 부족할 것 같아 5개 메뉴를 만들었고, 비주얼적으로 요즘 친구들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려 홍보할 수 있도록 생크림을 꽉 채운 단팥빵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카페에서 사이드 메뉴로 팔던 이 빵이 이슈가 되면서 주객이 전도됐다. 카페에서 파는 단팥빵에서 단팥빵집에서 커피도 파는 곳이 됐다.시기 적절하게 대구 지자체에서 ‘근대 골목’을 조성, 새로운 관광지를 만들기 시작했고, 근대골목단팥빵이 초입에 들어서게 됐다. 거기에 단팥빵과 근대골목, 컨셉트도 잘 맞아떨어졌다. - 첫 창업은 아닌 것으로 안다.“호떡과 오뎅을 결합한 가맹 사업을 했다. 적은 돈을 투자해서 할 수 있는 소자본 창업 아이템이었고, 단시간에 15개 정도 가맹점을 냈다.사업이 커지면서 사무실로 사용할 겸 용산 전쟁기념관 레스토랑 부지 입찰을 받았다. 그런데 그 당시 외부 환경 이슈로 세월호 참사와 메르스 사태가 발생했다. 자연스럽게 전쟁기념관 방문객 수가 줄었고, 주 고객이 줄어드니 레스토랑 매출도 떨어졌다. 여기에 내부 문제도 겹치면서 포기했다. 3년 만에 정리했다.” - 창업 실패로 배운 점도 있을 것 같다.“실패하면서 첫째로 한 번에 2개 사업을 하는 것은 안 된다고 느꼈다. 한 번에 하나씩 정리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지,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두 번째로는 요즘 트렌드가 빨리 바뀌고, 세상이 빨리 바뀌니 외부 환경 요소에 대처하기 위한 유동적 마음이 필요하겠더라. 디저트로 케이크가 트렌드라고 해서 케이크만 따라가다 보면 트렌드가 바뀔 때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요즘은 미세먼지 이슈가 있어서 실질적으로 쿠팡이나 배달의민족 같은 배달 O2O 매출이 늘었고 오프라인 매장인 백화점, 특히 아울렛이 매출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처럼 말이다.” - 다음으로 창업한 ‘근대골목단팥빵’의 현재 사업 규모는.“전국에 18개가 있고 대구에 4개, 서울에 4개가 있다. 2015년에 열어서 재작년에 매출 100억원을 넘겼다.” - 이곳 빵만의 강점은.“다른 데와 다른 것은 팥이다. 직접 끓여서 하다 보니 당도가 안 높고 굉장히 한국식이다. 내가 일본에서 베이커리를 하는 친구에게 맛을 보여 준 적이 있다. 그 친구는 일본에서 절대 안 통할 거라고 했다. 일본은 무조건 달아야 한다는 것이다.한국식 단팥빵은 다른 앙빵들에 비해 당도가 낮다. 그리고 생크림이나 녹차생크림단팥빵 같은 메뉴는 단것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메리트가 있다.”- 고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고객층은 어르신들이 많다. 원래 초기에는 생크림과 녹차생크림이 인기가 많았다. 그런데 1년 반에서 2년 정도 되니까 매출이 잘 나오는 게 단팥빵이더라.” - 유행이 사그라들면 매출이 줄어들지 않겠나.“지금까지 매장이 늘어나서 매출이 늘고 있다. 다만 매출이 줄어든 매장이 있으면, 어떤 매장은 매출이 늘기도 한다.백화점 입점 매장은 매출이 확 늘었다가 많이 줄었다. 절반 수준이다. 하지만 KTX역 상권은 매출이 많이 늘었다. 사람들이 많이 타지로 가면서 빵을 사 간다.” - 어느 매장이 가장 매출이 높나.“원래 1위가 동대구역이었는데, 용산역으로 바뀌었다. 서울분들이 주말에 여행을 많이 가면서 사 가는 것 같다. 용산역은 꾸준하게 매출이 늘고 있다.” - 모든 매장을 직영으로 운영하는 이유가 있나.“우선 가맹으로 하면 관리가 안 된다. 빵을 공장에 납품한다고 해도 각 매장에 파티시에들이 있기 때문에 맛을 바꿀 수 있다.두 번째는, 이게 더 중요할 수 있는데, 점주가 돈을 벌게 해 줘야 하는데 자신이 없었다.처음 근대골목이 생기고 5개 업체 정도가 ‘빵지순례’ 도장 찍기 콘텐트에 들어갔는데, 인기를 얻으면서 가맹 문의가 많이 들어왔지만 다 거절했다.가맹점을 해서 돈을 받고 내주면 회사 매출도 늘어나고, 급성장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 후 분명히 트렌드가 돌고 나면, 가맹점주들을 책임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 - ‘근대골목’이란 이름답게 매장 인테리어에도 그 시대를 담았다.“주변 사람들은 마케팅을 잘했다고 한다. 4년 된 브랜드를 역사가 오래된 브랜드로 인식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일단 ‘근대골목단팥빵’이란 이름은 관광지 개발에 의해 만들어진 것인데, 인테리어나 음악은 모든 게 영화를 보다가 만들어졌다. 당시 빠져 있던 ‘암살’이나 ‘모던 보이’ 배경이 개화기 시절이었다. 여기서 이런 벽지를 써야지, 이런 인테리어를 해 봐야지 하며 아이디어를 얻었다.100% 재연하진 못했겠지만, 그래도 대구 본점은 벽지를 외국에서 구해 썼다. 그 시대에 했던 방식대로 천을 방염 처리해서 생천을 발랐다. 그 시절에는 벽지가 없어 천으로 벽을 발랐다고 한다.”- 우리나라에 유명한 빵집이 많은데, 벤치마킹하는 곳이 있나.“성심당이다. 1등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멋지다. 접할수록 더 멋있는 곳이다.성심당은 단일 브랜드로 역사를 이어 가고, 2대에서 3대로 넘어가고 있다.홍두당 자체를 이렇게 다지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브랜드를 성심당이나 이성당처럼 아들·손자·손자의 손자까지 꾸준히 이어 가고 싶은 마음이다.실제로 성심당을 보면서 컨셉트를 잡았다. 처음부터 백화점에 입점하지 않으려고 한 것도 있었다.또 일본 긴자에 가니 안방 브랜드들이 있더라. 긴자가 월세가 세다. 절대 빵집 월세가 아닌데, ‘기무라야라’는 빵집은 대를 이어 100년 넘게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절대 어느 기업한테도 자리를 내주지 않고 꾸준히 하더라. 그 모습을 보고 저렇게 해야 하는구나 싶었다.근대골목단팥빵은 아직 겉절이다. 앞으로 잘 묵혀야 한다.” -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안 그래도 큰 이슈 중 하나가 지방 소멸이라는 것이다. 도시로 나가다 보니 젊은층이 사라지고 있다. 대구도 마찬가지다.대구는 섬유 도시였지만, 저물면서 지금 대구에는 외식밖에 안 남았다. 그래서 홍두당은 본사나 모든 것을 대구에서만 하려고 생각한다. 사무실과 공장과 본점을 한 공간에 다 넣어 그 공간 자체를 사무실이면서 관광지면서 공장으로 이용하려고 계속 활성화시키려고 한다.일본이나 미국 같은 경우는 지역 브랜드가 정말 많다. 기업들이 전부 뉴욕이나 워싱턴·LA에 있지 않다. 각 주마다 대표 브랜드가 있는 것처럼 홍두당도 그렇게 되고 싶다.” - 올해 이뤄 내고 싶은 것은.“대구 본점을 관광지로 만들고 싶다.제주도를 오랜만에 갔는데 깜짝 놀랐던 것이, 천지연폭포가 관광지였는데 요즘 제주는 그렇지 않다. 애월 해변에 있는 맛있고 경치 좋은 레스토랑이 관광지가 되더라. 그런 공간에 와서 인증샷을 찍고 쉬고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다.그래서 근대골목 본점 건물 자체를 ‘빵’으로 느낄 수 있는 힐링 공간이면서, 대구에 왔을 때 꼭 가야 할 곳으로 만들고 싶다. 지금 대구 구시가지 근대골목은 일제시대 때 건물들이다. 이 건물의 형태를 살리면서 그 안에서 해내야 하니까, 공간이 지금 생각하는 것처럼 딱 떨어지지 않아 애먹고 있다.다음으로는 지방 소멸이 큰 이슈 중 하나여서 브랜드를 하나 더 낼 예정이다. 경북 청송군과 젊은 영농민들과 합작해서 청송을 브랜딩하려고 한다. 사과를 갖고 하는 베이커리 카페다. 사과로 만든 디저트가 인기가 없다. 한국식으로 변형시켜 ‘청송’ 브랜드로 만들려고 한다. 목표는 파크원 현대백화점에 입점하는 것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 2019.04.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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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지난 정권 이상한 처세술, 자기검열 분위기 깨야"

“지나온 정권을 겪으며 우리는 침묵하도록 길들어졌습니다. 정권에 반하는 얘기를 하면 ‘빨갱이’ 프레임이 씌워졌죠. 직군이 어디든, 정치에 관심 갖지 말고 먹고 사는 것에 충실한 게 자신을 지키는 방법이란 이상한 처세술을 배웠어요. 잘못에 대해 내야 할 목소리조차 자기검열 하듯 참아야 했던 시대였습니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는 각자가 행동함으로써 서서히 깨나갈 수 있어요. 제가 그런 사람 중 하나이길 원했습니다.” 13일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자신의 특별전을 위한 기자회견을 가진 배우 정우성(45)이 최근 사회적 이슈에 적극적으로 발언한 계기를 밝혔다. UN 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그는 지난달 SNS에 제주도 예멘 난민에 대한 인도주의적 수용 찬성 글을 올렸다가 반대 측 비난에 시달렸지만,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지난 4월엔 세월호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다큐멘터리 ‘그날, 바다’(감독 김지영) 내레이션에 참여해 영화 메시지에 힘을 실었다. 그는 “세월호는 단순하게 아파할 수 있는 사고가 아니라 여러 이해가 접목된 재앙 같은 사고였다”면서 “우리 사회가 진실규명에 더 많이 힘써보잔 생각에 (내레이션을 의뢰한 제작진과) 통화 몇 분 만에 바로 하겠다 했다”고 돌이켰다. 이번 ‘스타, 배우, 아티스트 정우성’ 특별전은 그의 배우인생 25년을 돌아보는 자리. 부천영화제가 특정 영화인을 조명한 특별전으론 지난해 배우 전도연에 이어 두 번째다. 원로가 아닌 현역에서 활약 중인 영화인을 조명한 특별전은 국내 영화제 중에서도 독특한 시도다. 정우성을 청춘의 아이콘으로 만든 출세작 ‘비트’(1997)부터 손예진과 주연한 멜로 흥행작 ‘내 머리 속의 지우개’(2004), 만주 웨스턴 액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그날, 바다’ 등 대표작 12편이 상영된다. 이 중 ‘비트’ ‘태양은 없다’(1998) ‘무사’(2001) ‘아수라’(2016)까지 네 편을 함께한 김성수 감독과는 13일 관객과의 대화 자리도 가졌다. ‘비트’는 그가 두 손을 모두 놓고 오토바이를 질주하는 명장면으로 통하는 작품. 이를 멋있게 여겨 따라 한 청춘들이 교통사고를 양산하는 부작용을 낳기도 했다. 그는 “‘비트’로 영화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절실히 느꼈다”면서 “이후 작품 선택도 신중을 기했다. 도무지 조폭 영화에는 출연할 수 없었다”고 했다. '아수라' 정우성x김성수 감독 인터뷰 20년, 두 남자가 함께한 뜨거운 시간 정의로운 총잡이부터 지고지순한 순애보, 부패한 형사까지 그의 필모그래피는 특정 장르나 캐릭터로 규정되지 않는다. 영화제가 발간한 특별전 기념책자엔 지난 25년간 배우로서 쉼 없이 보폭을 넓혀온 그의 솔직한 속내도 담겼다. 그는 “어린 나이에 아무것도 없는 상태로 사회에 뛰어들었는데 배우란 타이틀이 너무나 운 좋게 주어졌다”면서 “계속해서 ‘나는 모자라다’는 결핍이 있었고, 일을 안 하면 불안했다. 일하고 있을 때 ‘나답다’란 생각이 들어 일을 벌여왔다. 배우로서 제 연결점을 찾는다면 안주하지 않는 도전”이라고 했다. 또 이번 특별전에 대해 “제가 그럴 경력이 됐나, 그만큼 열심히 살아왔나, 갈 길이 먼데 너무 이른 선물을 받은 거 아닌가 생각했다”면서 “지나온 정우성에 대해 되짚어 보고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스타파워를 입증하듯 이날 영화제는 그가 참석하는 행사마다 붐볐다. 영화제 굿즈로 판매된 그의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 명대사가 적힌 소주잔은 이날 하루만에 매진됐다. 이번 영화제에선 그간 영화 속 정우성을 돌아보는 전시회도 부천 시의회 건물 1층에 마련됐다. 정우성 특별전 상영은 오는 22일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폐막까지 진행된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7.1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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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nd BIFAN] 정우성 "사회적 목소리 내는 것, 세월호 참사가 준 숙제"

배우 정우성이 최근 사회적 목소리를 내는 것과 관련한 생각을 밝혔다. 정우성은 13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고려호텔에서 진행된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 배우 특별전 ‘스타, 배우, 아티스트 정우성(JUNG Woo-sung: The Star, the Actor, the Artist)’ 기자회견에서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그날, 바다'의 내레이션을 맡은 것에 대해 "매니지먼트 쪽에 먼저 연락이 왔는데 부담스러워할 수밖에 없었다. 편하게 직접 연락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게 빠른 소통이 되겠다고 생각했다. 세월호 이야기를 답처럼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진실 규명에 힘써보다는 의미로 전달됐다. 전화통화를 하자마자 몇 분 안돼서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순간부터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는데, 세월호와도 연관이 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기성 세대로서 미안하다는 마음이 제일 크고, 또래 세대들은 그 어린 친구들에게 미안하다는 감정적인 부채가 크게 발동했을 거다. 우리는 어떤 목소리로 어떤 일을 해야할지에 대한 생각을 했다. 세월호가 저에게 준 숙제다. 자연스럽게 침묵하지 말고 행동하자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정우성은 "지나온 독재 정권을 겪으며 국민은 침묵하게끔 길들여졌다. 우민화 정책이다 뭐다 하면서 정책에 반하는 이야기를 하면 빨갱이가 되는 프레임의 시대였다. 먹고 사는 데 충실하라는 무언의 압박, 교육이 이뤄졌다. 사회에서 힘든 것을 이야기하는 게 당연한 거다. 정치권에 바라는 걸 이야기하는 게 당연한 거다. 그런 것들을 자기 검열하며 조심스러워하게 만들었다. 직군이 어디에 있든지간에 이상한 처세술을 교육받았던 것 같다. 자기 검열하는 사회적 분위기는 누군가 각자 행동하면서 서서히 깨쳐나가는 거다. 행동을 하는 누군가의 한 사람이길 원했다"고 털어놨다. ‘스타, 배우, 아티스트 정우성(JUNG Woo-sung: The Star, the Actor, the Artist)’는 아티스트 정우성의 영화 인생을 조명하는 특별전이다. 그의 영화 인생을 엿볼 수 있는 총 12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이번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기간동안 특별 기자회견을 비롯해 메가토크, 기념책자 발간, 전시, 정우성 출연작의 주제곡이 포함된 OST 콘서트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12일부터 22일까지 11일간 부천에서 개최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8.07.1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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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천사' 박해진 中팬들과 나무심기 나선다 "4월 출국"

배우 박해진이 미세먼지 개선을 위한 중국 지역 나무 심기에 나선다. 박해진 소속사 마운틴무브먼트 엔터테인먼트 측은 14일 "박해진이 '나무심기 프로젝트'를 위해 4월 말 중국으로 출국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중국 팬들은 박해진 데뷔 11주년을 기념해 중국 서부 사막화 지역 개선을 위한 중국 녹화재단 '백만삼림계획'에 참여, 나무 520그루를 기부했다. 이에 박해진은 나무 6000그루를 추가 기부해 귀감을 높였다. 박해진은 지난해 JTBC 드라마 '맨투맨' 방송 당시에도 팬들과 나무 심기를 약속했고, 이번 출국은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뤄진 것이다. 박해진은 현재 영화 ‘치즈인더트랩’ 개봉과 드라마 ‘사자(四子:창세기)’ 촬영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스케줄에도 나무 심기 약속을 지키겠다는 뜻으로 출국을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박해진은 "나무 심기에 나선다는 팬들의 기부 소식을 듣고 기꺼이 동참하기로 했다. 대기 오염이 심각한 화두로 떠오른 요즘 이런 움직임이 모여 환경 문제 개선에 보탬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다"고 전했다. 연예계 대표적인 '기부천사'로 알려진 박해진은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한 봉사와 기부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개포동 구룡마을·세월호·어린이 재활병원 건립기금·경주 지진 피해 복구 기금, 일본 지진피해돕기, 중국 상해 복지센터 등 국내외를 오가며 지난 2011년부터 6년간 총 17억 원을 기부, 지난해에는 서울특별시장상 자원봉사자 부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2018.03.1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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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진, 사회복지 공헌 기여… 서울특별시장상 영예

배우 박해진이 서울특별시장상을 수상했다.박해진은 5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2017 서울사회복지대회'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으로부터 서울특별시장상 자원봉사자 부문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박해진은 그동안 꾸준한 기부 활동을 비롯해 악플러와 함께 연탄봉사 활동을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등 사회복지 분야에 공헌한 바를 높이 평가 받아 이번 서울특별시장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회복지 분야에서 두드러진 활동을 보인 사회복지 단체 종사자·유공자·후원자 등 각 분야의 인사들과 함께 상을 받으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수상 후 그는 "특별한 일을 한다기보다 제가 할 수 있을 때 시작한 기부와 봉사활동에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사실 좀 쑥스럽다"며 "앞으로도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활동을 하도록 노력하겠다. 여러분들도 관심을 보여주시면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데 서로 기여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겸손하면서도 훈훈한 수상 소감을 전했다.박해진은 '서로 돕고 나누고 살아야 더 좋은 사회를 만든다'는 자신의 평소 신념에 따라 '선행과 기부의 아이콘'이라고 불릴 만큼 그간 남몰래 꾸준한 기부와 봉사 활동으로 잘 알려져 있다. 개포동 구룡마을·세월호·어린이 재활병원 건립기금·경주 지진피해복구 기금 등으로 2011년부터 6년간 총 17억원을 기부해왔다. 또한 해외에서 상해 환아 아동복지센터 등을 통해 환아 후원활동과 우물파기·복지재단을 통한 아이들의 학용품과 각종 물품 지원을 하는 등 따뜻한 손길을 보내고 있다.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 측은 "그동안 연탄봉사 등 각종 봉사활동을 꾸준히 진행하고 매년 기부도 많이 하는 박해진 배우의 노고를 치하하고자 올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사회복지의 날을 기념해 열리는 '2017 서울 사회복지대회'는 사회복지 분야에 기여한 사회복지 유공자·각종 사회단체 종사자·자원봉사자·후원자 등을 선정해 공로를 치하하는 행사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7.09.07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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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박해진 '서울특별시장상 받았어요'

배우 박해진이 5일 오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2017 서울사회복지대회 시상식'에서 서울특별시장상을 수상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박해진은 2011년부터 6년간 구룡마을, 세월호,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기금 등 총 17억원을 기부했고 동료 연예인, 팬클럽 등과 함께 소외계층을 위한 연탄기부 및 배달봉사에 나서며 공인으로써 나눔과 성행을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김진경 기자 kim.jinkyung@joins.com /2017.09.05/ 2017.09.0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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