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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컴백②] 방탄소년단 7명이 맞이한 7주년, 그리고 아미를 만난 7월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럭키 세븐으로 컴백한다. 7명의 멤버가 7주년을 맞이하며 내는 신보 '7'. 행운의 숫자를 품은 방탄소년단이 보여줄 음악과 무대에 전 세계 팬들의 시선이 쏠렸다. 방탄소년단은 21일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7'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ON' 활동에 시동을 건다. 미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RM은 "'러브 유어셀프' 시리즈가 사람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라면 '맵 오브 더 솔'은 온전히 우리 이야기"라며 시리즈를 소개했다. '7'이라는 앨범명에 대해선 "우리에게 있어 많은 의미를 지니고 많은 것들을 상징한다. 우리 7명이 함께 한 시간이 7년이다. 또 우리는 행운아다. 마치 럭키 세븐처럼. 딱 지금 시기에 내야 할 제목이라 생각했다"면서 "제목만큼이나 뭔가 특별한 것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민은 "이 앨범은 미쳤다"라며 "이제까지 본 어떤 안무 보다 격렬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기록행진 7주년 멤버들이 자신하는 컴백인 만큼 팬들의 지지도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선주문량으로만 402만 장을 돌파,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2019 가온차트 결산 차트 기준 371만8,230 장) 판매량을 넘어섰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빌보드 메인앨범 차트 빌보드200 1위로 직행할 것이다. 장기간 높은 순위를 유지할 것이고 방탄소년단은 미국에서 K팝의 새 역사를 계속 만들어가고 있다"며 앞으로의 성과에 주목했다. 방탄소년단의 기록 행진은 곳곳에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 조회수, 싱글 톱 차트 순위 등으로 기대를 모은다. 미국 매체는 월드투어 티켓 판매를 놓고 '슈퍼볼 티켓보다 인기가 좋다'며 방탄소년단의 엄청난 인기에 놀라워했다. 포브스는 "NFL(미식축구리그)이 글로벌로의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면 방탄소년단을 하프 타임 쇼에 세우는 것을 추천한다"고도 했다. 멤버들은 투어를 위해 "언어를 공부하고 있다. 영어 공부를 하고 있고 운동도 하며 몸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CNBC는 "방탄소년단이 다음 10년간 한국 경제에 37조 이상 가치를 가져다줄 것"이라며 걸어다니는 대기업 가치를 조명했다. No Pain, No Gain 일곱 멤버는 방탄소년단의 시작도 돌아봤다. 7년을 돌아본 슈가는 "고통없는 성장은 없다는 걸 알았다"고 했고 지민은 "옆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앞선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 방시혁은 "방탄소년단을 돌아보니 데뷔한지 7년이 됐더라. 지금까지 이룬 성과도 믿을 수 없을 만큼 대단하다. 앞으로 더 큰 결실을 이룰 것이라 확신한다"면서 "13년 뒤에도 저와 음악을 이야기하고 음악을 사랑했으면 한다. 행복하게 음악을 할 수 있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엔 이러한 7년의 과정을 녹여 만든 트랙들이 담겼다. 슈가는 "이 앨범을 관통하는 메시지는 내면에 있는 그림자와 마주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에 잠식되지 않고 나아가야 한다는 이야기"라고 했고, RM은 '블랙스완'을 선공개곡으로 전한 이유에 "그림자에 대한 이야기다. 방탄소년단이 그동안 해온 음악과 전혀 다르다. 앨범의 트레일러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7월에 만난 아미 방탄소년단은 2013년 6월 13일 데뷔했고 그해 7월 팬클럽 이름인 아미를 발표했다. 지금의 슈퍼스타를 가능하게 한 아미에 감사 인사를 빼놓지 않는 멤버들.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 음반 대상을 받은 RM은 "저희의 2010년대는 방탄이란 이름으로 가득 쓰여 있었던 것 같다"면서 " 2020년대는 그 옆에 아미(팬클럽)라는 이름도 같이 쓰였으면 좋겠다. 앞으로 저희가 여러분의 이름으로 이 책을 한번 써 가보겠다"고 팬들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제이홉은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성공에 대해 묻자 "주변에서의 반응을 보고 실감한다. 멤버, 가족, 친구, 팬 등 모든 사람들이 나를 보고 웃을 때"라고 말했다. 멤버들은 생일이나 특별한 기념일에 아미를 위해 혹은 아미의 이름으로 기부도 실천하고 있다. 또 유니세프와 함께 #ENDviolence 캠페인을 펼치며 지난 2년간 기금 26억 원을 전달하는 등 지구촌 어린이들을 지원해 왔다. 최근엔 글로벌 기업인 스타벅스와 'Be the Brightest Stars'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이 캠페인은 사회 전반에 걸쳐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는 방탄소년단과 협업해 대한민국의 미래인 청년들에게 "너는 그 자체로 빛나는 별"이라는 공감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진행되는 캠페인이다. 수익금 일부는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하는 '청년 자립 프로젝트' 후원 사업에 돌아간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2.21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