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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S 3] 체감온도 영하 4도, 야구팬 열정 막을 수 없었다…3차전도 매진

체감온도가 영하로 떨어지는 엄청난 추위의 날씨에도 야구팬들의 열정은 막을 수 없었다. KBO는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3차전 1만7600석이 모두 매진됐다고 전했다. 잠실에서 열린 KS 1·2차전에 이어 수원으로 무대를 옮긴 3차전도 매진에 성공했다. 이날 예보에 따르면, 경기가 열리는 오후 6~7시 수원의 기온은 영상 2~3도까지 떨어진다. 체감온도는 6시 영상 1도, 7시 영하 1도로 떨어진다. 이후 영하 4도까지 떨어질 전망. 올 들어 가장 추웠다던 7일 1차전의 최저 3.6도보다도 더 추워졌다. 강추위가 예상된다. 하지만 야구팬들의 열정을 막을 순 없었다. 경기 시작 4시간 반 전인 오후 2시에 일찌감치 매진을 기록했다. 현재 기온도 7.2도에 체감온도 4도로, 이후에 더 추워진다는 예보를 보지 않았어도 강추위는 느끼고 있을 터. 하지만 야구팬들은 뜨거운 응원 열정으로 강추위를 극복했다. 한편, 시리즈는 1승 1패로 팽팽하게 전개되고 있다. 1차전에서 KT가 3-2로 승리해 기선을 제압했지만, 2차전에선 LG가 5-4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역대 KS에서 3차전 승리 팀이 최종 우승을 가져간 확률은 17번 중 15차례로 88%에 달한다. 3차전 승리가 절실한 두 팀이다. 홈팀 KT는 ‘다승 2위(15승)’ 외인 투수 웨스 벤자민을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벤자민은 이번 정규시즌에서 LG와 경기에 5차례 등판해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84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5경기 모두 1자책점 이하로 맹활약했고,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도 4차례, 이 중 두 번은 QS+(7이닝 이상 3자책 이하)였다. KS에서도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원정팀 LG는 다승 3위(14승) 토종 에이스 임찬규를 올린다. 올 시즌 14승 3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하며 LG의 정규시즌 우승을 견인했다. 불펜에서 시작해 3선발로 승격, 개인 한 시즌 최다승과 함께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올렸다. 다만 올해 KT전에 4경기(선발 3경기) 등판해 평균자책점 6.61로 부진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3.11.1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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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요정 vs 천적' LG-KT, 에이스 맞대결 누가 웃을까

‘LG 트윈스 승리 요정’ 외국인 투수와 ‘LG 천적’ 외국인 투수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LG 트윈스와 KT 위즈는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9차전을 치른다. 두 팀은 지난 7차례 맞대결(우천취소 1회)에서 4승 3패(LG 우세)를 기록하며 팽팽한 양상을 보였다. 눈여겨볼 것은 선발 맞대결이다. 이날 두 팀은 나란히 외국인 ‘에이스’를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LG는 아담 플럿코를, KT는 웨스 벤자민을 선발 투수로 낙점했다. 플럿코는 리그 최고의 외국인 투수 중 한 명이다. 17경기에 나와 11승을 거뒀고 패배는 단 한 번만 기록했다. 승률 0.917로 규정이닝을 채운 리그 선발 투수 중 1위를 달리고 있다. 등판만 하면 팀의 승리는 보장된 셈이다. 평균자책점도 2.21로 준수하고,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도 13차례, 퀄리티스타트+(QS+·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도 3회 기록했다. KT는 올해 처음 만난다. 플럿코는 지난해 KT를 상대로 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했다. 이에 맞서는 벤자민의 시즌 성적은 17경기 8승 3패 평균자책점 4.16, QS 5회로, 승수는 많이 쌓았지만 세부 기록이 좋지 않다. 하지만 최근 페이스가 좋다. 전반기 마지막 4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66을 기록했고, 마지막 경기였던 1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7⅔이닝 11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특히 벤자민은 LG전 통산 4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2.11의 ‘천적’ 모습을 보였다. 후반기 첫 경기에서 천적 모드를 발동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 나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두 팀에 이번 3연전은 매우 중요하다. 6위 KT는 5위 롯데 자이언츠를 0.5경기 차, 4위 NC 다이노스를 3경기로 바짝 쫓고 있다. 완전체 선발진을 앞세워 순위 역전을 노린다. 1위 LG는 2위 SSG 랜더스와 1.5경기 차를 유지 중이지만, 반대로 선발진이 완전하지 않다. ‘승리 요정’ 에이스가 나섰을 때 확실히 승리를 거둬야 부담을 줄이고 선두 자리를 확고히 할 수 있다. 두 팀 모두 3연전 기선제압을 노린다. 후반기 순위 싸움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3연전, 변수는 ‘비’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5시 수원 KT위즈파크에 비 예보가 있다. 경기가 시작되는 6시부터 8시까진 강수확률이 30%로 떨어지지만, 오후 9시부턴 다시 60%로 올라가 다음날까지 비가 내릴 예정이다. 강우콜드도 예상되는 가운데, 초반 흐름이 더 중요해졌다. 에이스 선발 싸움에서 누가 웃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3.07.2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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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스타] 김히어라, 단언컨대 ‘더 글로리’ 최고의 발견

재조명, RE(Re examination). 일이나 사물의 가치를 다시 들추어 살펴본다는 이 말을 스타에 대입해 보려 합니다. 아니, 스타보다는 한 인물을 재조명한다는 말이 더 적합하겠군요. TV·영화·연극·뮤지컬·OTT·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에 등장한 인물 중 왠지 모르게 자꾸 생각나고, 떠오르는 사람들을 다시 들여다보고 소개하려 합니다. 리(re)스타? 이 스타! <편집자 주> 단언컨대 ‘더 글로리’ 최고의 발견이다. 다소 낯선 이름이었던 배우 김히어라는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파트1, 2로 단숨에 업계와 대중이 모두 주목하는 스타로 떠올랐다. 드라마 ‘괴물’(2021)로 대중매체 연기를 시작한 지 불과 2년여 만이다.김히어라는 연기 경력을 뮤지컬로 시작했다. 2009년 뮤지컬 ‘살인마 잭’에서 앙상블로 데뷔한 게 처음이었다. 이듬해 공연된 ‘잭 더 리퍼’에서도 앙상블로 무대에 올랐다.대사 한 마디 하기도 어려운 앙상블이 조연이나 주연급으로 올라가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김히어라는 2010년 ‘굿모닝 학교’의 사회 선생님 역으로 그 어려운 일을 해냈다. 2011년과 2012년에는 다시 ‘잭 더 리퍼’, ‘서편제’, ‘인당수 사랑가’ 등에서 앙상블로 활약했지만 그의 경력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2013년 ‘대구 국제 뮤지컬 페스티벌-유앤마’에서 사랑을 연기했고, 2016년 ‘리틀잭’과 ‘팬레터’에서는 줄리와 히카루로 분했다. 그의 앙상블 경력은 2014년 ‘풀하우스’에서 끝났다.본격적으로 드라마에 얼굴을 비추기 시작한 건 2021년 방송된 ‘괴물’부터다. 이후 그 해에만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배드 앤 크레이지’ 등 세 편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지난해에도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진검승부’ 등 세 편의 드라마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더 글로리’ 파트1까지 합하면 모두 네 작품이다. 특히 주목 받았던 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다. 북한에서 온 아이 엄마 계향심 역으로 김히어라는 신스틸러의 존재감을 발휘했다. 감옥에 들어가면 딸과 떨어지게 되는 계향림은 어떻게든 우영우(박은빈)가 속한 로펌의 도움을 받으려 했 승산이 없다고 계향림을 설득하려던 로펌 직원들은 대화를 마치면 도리어 향림에게 설득돼 나왔다.딸을 지키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가진 계향림의 곧은 성정은 다른 사람의 감정에 깊게 공감하지 못 하는 변호사 우영우의 마음까지 흔들었고, 화면을 넘어 시청자들에게까지 전달됐다. 방송 이후 시청자 게시판, SNS 등에는 “계향림을 연기한 배우가 누구냐”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브라운관에서는 다소 낯선 얼굴이었던 김히어라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단 하나의 에피소드로 그간 뮤지컬계에서 쌓아온 탄탄한 연기 내공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시청자들을 빨아들였다. 마침내 ‘더 글로리’에 이르러 김히어라는 폭발했다. 학교폭력 피해자가 시간이 흘러 자신을 괴롭혔던 가해자들에게 복수하는 내용을 담은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김히어라는 마약에 중독된 미술가 이사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약에 취해 널부러져 있는 첫 장면부터 이사라의 등장은 파격 그 자체였다. 반쯤 풀린 눈, 더듬거리는 듯한 발음. 처음 대본을 봤을 때 이사라만은 자신이 연기하리라 생각하지 못 했다고 했던 김히어라의 말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캐릭터에 온전히 몰입한 연기였다.오디션을 보기 30분 전 배우들에겐 각 배역 별 대본이 주어졌다. 김히어라는 이사라가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해 다른 배역을 연습했는데 그에게 요구된 대사가 이사라의 것이었다. 김히어라는 “사라를 시켜서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난다”고 유튜브 채널 나우무비에서 털어놨다. 연습을 제대로 하지 않은 대사로 오디션에 합격해 캐스팅에 이르렀다는 건 그만큼 평소 김히어라가 연기에 매진해왔다는 것을 보여준다. 김히어라는 올해 tvN 새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로 다시 한 번 시청자들과 만난다. 김히어라가 맡은 역은 겔리. 원작 웹툰에서는 남성으로 설정된 캐릭터다. 악귀인 겔리 버허드는 ‘경이로운 소문2’에서 최강의 빌런으로 주인공들과 맞설 전망. 염혜란과 ‘더 글로리’에 이어 두 번째 호흡으로도 주목 받는다.‘경이로운 소문1’에 지청신(이홍내)이 있었다면 ‘경이로운 소문2’에는 겔리가 있다. 지청신은 1급 악귀가 되지 못 했지만 겔리는 이미 1급 악귀. 시즌1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갈등과 액션이 펼쳐질 것으로 예감할 수 있다. ‘더 글로리’로 자신의 이름 넉 자를 또렷이 각인시킨 김히어라가 ‘경이로운 소문2’에서는 또 어떤 파괴력을 보여줄까. 김히어라의 전성기는 이제 시작이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3.12 08:30
연예

‘기상청 사람들’ 정운선 종영 소감 “사계절 사랑하고 사랑받으며 작업한 작품”

정운선의 발견이다. ‘기상청 사람들’ 정운선이 러블리 에너지로 엔딩을 장식하며 종영 소감을 전했다. 정운선은 3일 종영한 JTBC 주말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기상청 사람들’)에서 톡톡 튀는 매력으로 한 축을 이끌었다. 정운선은 극 중 진태경만의 직진 로맨스로 설레는 엔딩을 선사했다. 정운선은 진태경 역을 맡아 집안의 맏이로서 한껏 친숙한 매력을 뽐내다가도 동화 작가로서 일할 때만큼은 집요하고 예리한 눈빛으로 상반된 매력을 선보였다. 특히 신석호(문태유 분)와의 로맨스를 그리며 당찬 직진 본능으로 정운선 표 로맨스 코미디를 완성했다. 신석호를 바라보는 눈빛에 애정을 가득 담으며 안방에 대리 설렘을 안긴 정운선은 ‘펭귄 커플’이라는 애칭을 얻어내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렇게 활기찬 에너지로 극을 꽉 채운 정운선이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를 통해 “여름, 가을, 겨울, 봄. 다양한 날씨를 만끽하며 사랑하고 사랑받으며 작업할 수 있었던 기분 좋고 행복한 작품이었다”며 “그동안 ‘기상청 사람들’과 ‘진태경’ 아껴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 모두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봄 되세요”라는 따뜻한 종영 소감을 남겼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4.04 10:28
연예

'기상청 사람들' 송강, 기승전 맑음 엔딩 눈부신 완주 "알찬 현장"

배우 송강의 로맨스는 '맑음'이었다. 지난 3일 종영된 JTBC 주말극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에서 로맨스와 성장을 다채롭게 채워간 송강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 극 중 기상청 특보 담당 이시우로 분한 송강의 모습은 맑음 그 자체였다. 매사 긍정적이고 따뜻한 에너지로 주변 사람들을 기분 좋게 만드는가 하면, 누구보다 날씨에 진심인 기상청 에이스로서 어려운 기상 예측도 척척해내는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까지 짜릿함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직장 상사인 박민영(진하경)과 빠른 속도로 전개되는 로맨스 속 송강이 그려내는 연하남 면모는 방송 초반부터 아찔한 설렘을 자아내며 오랜 기간 변치 않는 맑은 나날을 약속하는 듯했다. 그런 송강에게도 이변은 찾아왔다. 도박 중독에 빠진 아버지, 그리고 결혼 가치관 차이로 인한 박민영과의 갈등까지 흐림을 넘어 태풍을 동반하며 찾아온 역경들이 그에게 쓰라린 이별을 안겨줬다. 하지만 송강은 그런 시우의 변화를 폭넓은 성장 스토리로 그려내며 로맨스를 자신만의 색채로 채워나갔다. 특히 아버지와의 갈등을 마주하면서 느끼는 감정 변화를 토대로 박민영과의 관계까지 성숙하게 풀어내는 모습은 단순한 설렘 그 이상의 감동과 여운을 남겼다. '기상청 사람들'을 통해 첫 직장 로맨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송강은 소속사 나무엑터스를 통해 "시우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정말 많이 배웠고, 힘들었지만 정말 알찬 현장이었다. 많이 배운 만큼 여러분들에게도 좋은 메시지로 남았으면 좋겠다"라며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할 테니 응원 많이 부탁드린다. 행복한 날들 보내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하이틴, 캠퍼스, 그리고 직장 로맨스까지 정복하며 로맨스 강자로 거듭난 송강. 그가 새로운 장르와 캐릭터로 활약할 모습에 관심이 쏠린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나무엑터스 2022.04.04 08:17
야구

장마가 시작됐다! 우천 취소 누가 덕 봤나

장마가 시작됐다. KBO리그 각 구단이 비 때문에 울고 웃는 시기다.고척 스카이돔이 등장한 올해는 유독 우천 취소 경기의 구단별 편차가 크다. KBO 경기 감독 위원들이 그 어느 해보다 신중하게 취소 여부를 판단하고 있는 데도 그렇다. 김시진 경기 감독 위원은 지난 주말 대전 한화-두산 3연전 가운데 2경기 취소를 결정한 뒤 "그냥 대충 인터넷 날씨만 확인하고 결정하지 않는다. 기상청이나 인근 공항과 통화해 좀 더 정확한 예보를 알아 보고 판단한다"고 했다.명확한 기준도 있다. "비가 그칠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면, 관중이 입장하기 전에 신속하게 취소 결정을 내리는 게 낫다. 그러나 이미 관중이 입장한 후라면, 좀 더 신중해져야 한다. 야구팬의 불편함을 최대한 덜어주는 게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우천 취소 최다는 NC, 최소는 넥센·SK올 시즌 비의 영향을 가장 덜 받은 팀은 넥센과 SK다. 벌써 77경기를 소화했다. 우천 취소가 4경기밖에 없다. SK는 비와 유독 인연이 없었다. 넥센은 유일하게 돔구장을 홈으로 쓴다. 전국에서 4경기가 취소된 1일에도 고척 넥센-KIA전만 문제 없이 열렸다. 오히려 한 번쯤 쉬어가고 싶을 시기에 전혀 혜택을 누리지 못한다. 홈경기는 무조건 취소 없이 치러야 하는 운명이다.넥센과 SK 다음으로는 두산·KIA·삼성(75경기)이 경기를 많이 했다. 롯데가 74경기, 한화와 kt가 73경기, LG가 72경기로 뒤를 잇고 있다.반대로 NC는 아직 69경기밖에 못 치렀다. 넥센과 SK보다 8경기를 덜 했다. 10개 구단 가운데 아직 반환점(72경기)를 못 돈 팀은 NC뿐이다. NC는 LG보다도 3경기가 적다. 물론 지금은 비로 경기가 취소되어도 나쁠 게 없다. 15연승이 끝난 뒤 8경기에서 1승 1무 6패를 기록한 NC다. 페이스가 안 좋다. 외국인 에이스 에릭 해커가 돌아올 때까지 공백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다만 시즌 막바지 잔여 일정이 너무 많아지는 게 걱정이다. 다른 팀들이 여유 있게 선발 로테이션을 돌릴 때, 홀로 쉼없이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우천 취소 여파? 두산·넥센 이득, 삼성·KIA 손해 그렇다면 우천 취소로 인한 휴식의 효과를 가장 많이 누린 팀은 어디일까. 역시 선두 두산이다. 두산은 비로 정해진 경기를 소화하지 못한 다음날 5승 1패를 올렸다. 넥센(4승 1패)과 롯데(3승 1패)도 성적이 좋았다. SK(3승 2패)와 kt(3승 2패)도 5할 이상을 했다. 우천 취소 경기가 많았던 NC는 4승 1무 4패로 선방했다.그러나 한화는 3승 1무 4패, LG는 4승 6패로 5할을 밑돌았다. 삼성과 KIA는 각각 1승 3패와 2승 5패로 휴식의 효과를 거의 누리지 못했다. 오히려 경기 감각이 떨어져 애를 먹었다.지난 주말에는 사직과 마산 3연전이 모두 비로 취소됐다. 롯데, NC, 삼성, 롯데가 월요일 휴식일을 포함해 총 4일을 쉬고 다시 5일부터 경기에 나선다. 네 팀에게는 7월에 열리는 첫 경기다. 과연 이번엔 누가 웃을까. 배영은 기자 2016.07.05 07:00
야구

[6일 사직 프리뷰] 김광현, 이번에는 비를 뚫을 수 있을까?

롯데(4위)-SK(8위)선발투수 롯데 유먼-SK 김광현최근 10경기 성적 롯데 7승3패, SK 3승7패2014시즌 상대 전적 롯데 8승3패SK 김광현이 이번에는 비를 뚫고 승리와 인연을 맺을 수 있을까?김광현은 6일 사직 롯데전에서 나흘 만에 선발 등판한다. 그는 지난 2일 NC전에 선발 투수로 나섰는데, 경기 도중 내린 비로 노게임이 선언됐다. 당시 그는 2이닝 동안 2실점, 총 투구수는 46개를 기록했다. 이만수 SK 감독은 "성준 수석코치, 조웅천 투수코치와 계속 상의했다"며 "코칭스태프에서 광현이의 몸 상태를 고려해 배려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광현이 최근 1~2년 간 잔부상으로 고전한 만큼 다음 주 두 차례 등판보다는, 이번 등판 간격이 더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김광현은 올해 4일 휴식 후 2차례 등판했고, 나머지 13경기는 5일 이상씩 쉬고 던졌다. 그런데 이번에도 비가 변수다. 이날 부산 지역에는 하루종일 비 예보가 내려져있다. 기상청 예보를 보면 경기 시작 시간인 오후 6시에는 강수확률이 60%다. 한편 7승6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 중인 김광현은 올 시즌 롯데전에서 1승 평균자책점 4.76을 올리고 있다. 롯데 역시 '좌완 에이스' 유먼이 나선다. 유먼은 올 시즌 9승3패 평균자책점 4.58을 기록 중이다. 다승은 삼성 밴덴헐크와 함께 공동 3위이다. 다만 지난 1일 넥센전서 6이닝 6피안타 6실점으로 다소 부진했고, 올 시즌 SK전 1경기에 나와 1패 평균자책점 13.50(3⅓이닝 6실점 5자책)을 기록했다. 부산=이형석 기자 ops5@joongang.co.kr 2014.07.06 10:29
축구

‘10가지 숫자’로 보는 한국-이란 프리뷰

월드컵 본선 진출을 결정짓는 날이 밝았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8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이란과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을 치른다. 승점 14점인 한국은 이란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8회 연속 본선 진출을 확정짓는다. 숫자를 통해 한국-이란 프리뷰를 정리해봤다. 1 최강희팀에 필요한 승점 숫자.승점 14점인 한국은 이란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본선 진출에 성공한다. 2 이란전 최다 골을 넣은 이동국이 넣은 골 숫자.2000년 아시안컵 8강전과 2004년 아시안컵 8강전에서 골을 넣었다. 박이천, 이영무, 변병주, 김도훈, 설기현, 박지성 등이 역대 이란전에서 2골씩 넣었다. 4 이란전에 최대 나설 수 있는 공격수.최강희 감독은 경우에 따라 김신욱(울산), 이동국(전북), 손흥민(레버쿠젠), 지동원(선덜랜드) 등 공격수 4명을 동시에 투입하는 '초 닥공'을 선보일 가능성이 있다.6 8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할 경우, 세계에서 6번째로 이 기록을 세우게 된다. 그동안 브라질, 독일,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스페인 등 5개국이 이 기록을 세웠다. 9 한국-이란 에이스의 등번호.한국의 9번, 손흥민은 레버쿠젠 이적 확정 후 홀가분해진 상황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 지 주목된다. 이란의 9번, 레자 칼라트바리(세파한)는 이란의 '숨겨진 에이스'다. 지난 12일 레바논전 선제골을 넣었던 칼라트바리의 빠른 플레이를 한국 수비진이 잘 막아내야 한다. 11 기존과는 다른 베스트 11이 나설 가능성이 높다.곽태휘(알샤밥), 김남일(인천)의 부상으로 변화가 불가피하다. 김남일의 자리에는 장현수(FC 도쿄)가 들어갈 것으로 보이며, 곽태휘 자리를 놓고 김기희(알 사일리아), 정인환(전북)이 경쟁하고 있다. 공격 자원, 측면 수비 변동 가능성도 눈여겨봐야 한다. 14 이란전은 최강희팀 출범 후 14번째 경기이자 마지막 경기다.그동안 7승 2무 4패의 성적을 거뒀다. 23골을 넣은 반면 19골을 내줬다. 26 역대 이란과 맞붙었던 횟수. 한국이 9승 7무 10패로 열세다. 90 기상청이 예보한 한국-이란 전 강수확률.기상청은 18일 오후 9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 일대에 20~39mm의 비가 내릴 확률이 90%라고 예보했다. 수중전은 이란전 최대의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4만4000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의 관중석 규모.2001년 경기장 개장 이래 최다 관중 운집 가능성이 높다. 한국 축구의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홈팬들도 함께 할 전망이다. 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2013.06.18 11:05
야구

청개구리 장맛비에 눈물 짓는 두산

"하늘이 도와주지 않으니 어떻게 하겠는가…."김진욱(52) 두산 감독이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7월 장맛비에 울상이다.두산은 지난 18일 광주 KIA전에서 시즌 10승 도전에 나선 에이스 니퍼트를 내고도 4-7로 졌다. 니퍼트가 1·2회 6실점하며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곧바로 3회 4점을 따라붙어 경기 양상을 팽팽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내린 비가 곰들의 발목을 잡았다. 3회부터 내리기 시작한 장맛비가 4회부터 굵어지더니 결국 5회 강우콜드 게임이 선언됐다.두산 입장에서는 4회 폭우 때문에 경기가 28분간 중단된 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경기요건 성립 기준인 5회를 '딱' 맞춘 후 쏟아진 비가 야속한 상황이었다. 이처럼 김 감독에게 7월 장맛비는 내려야할 때 내리지 않고, 내리지 말아야할 때 내리는 '청개구리'나 다름 없다.두산은 7월 들어 8개 구단을 통틀어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18일까지 우천으로 연기된 경기가 세 번에 불과하다. 삼성·롯데·KIA(6경기)와 두 배 차이가 나고 한화(5경기), 넥센·SK·LG(4경기)도 두산보다는 넉넉한 스케줄을 운용 중이다. 두산의 우천 연기된 3경기 중 두 번(5·6일)은 전국적으로 내린 비 때문에 8개 구단이 모두 경기를 하지 못한 날이었다. 지난 15일 문학 SK전을 제외하곤 남들이 쉬고 있을 때 모두 경기를 한 셈이다.그나마 15일 경기도 팀의 2연패를 끊기 위해 선발 이용찬(7승6패·평균자책점 2.53)의 등판이 예정된 상황이었다. SK 선발이 제춘모(3패·평균자책점 5.60)였던 점을 감안하면 두산 입장에서는 오히려 경기를 하는 게 유리할 수 있었다.오락가락하는 장맛비의 불운이 최고조에 달한 것은 13일이었다. 당시 인천 문학구장에는 기상청 기준으로 우천 확률이 70%까지 예측됐지만 비가 내리지 않아 경기가 예정대로 치러졌다. 결과는 0-3 패. 김 감독은 "비가 올 것으로 생각해 이전 경기(잠실 한화전)에 불펜투수들을 많이 쓰고 왔었다"며 난감해했다. 이후에는 "비가 예보돼 경기를 하지 않을 것으로 알고 있다가 갑자기 하게 되면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흔들리게 된다. 정신력도 컨디션이 되는 상태에서 발휘할 수 있는 것"이라고 여름철 장마의 어려움을 전했다. 18일 현재 어렵게 7월 승률 5할 이상(7승5패)을 달성한 김 감독은 20일 시작되는 나흘 간의 올스타 휴식기에 선수들이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를 기대하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joongang.co.kr 2012.07.19 10:16
야구

일요일 광주 비 오면…윤석민 vs 박찬호 맞대결?

혹시 박찬호(39·한화)와 윤석민(26·KIA)의 맞대결이 이뤄지지 않을까. 22일 광주에 비가 온다면 가능성이 있다.선동열(49) KIA 감독은 19일 "팀에 부상 선수들이 많아 걱정이다. 비가 와서 하루라도 쉬면 좋겠다. 일요일(22일)에 비로 경기(광주 롯데전)가 연기되면 윤석민을 화요일(24일 광주 한화전)에 등판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말 광주 지역에는 21일 비가 내린 뒤 22일에는 흐린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있다. 윤석민은 지난 17일 목동 넥센전에서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거뒀다. 나흘 휴식 후 22일 등판할 예정이다. 그러나 선 감독은 "가급적 윤석민을 하루라도 더 쉬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석민이 이전 등판인 11일 광주 삼성전에서도 8이닝까지 던졌기 때문에 체력 안배를 해주기 위해서다. 선 감독의 기대대로 22일 경기가 우천 연기되면 24일엔 윤석민이 박찬호를 만날 확률이 높다. 18일 청주 LG전에서 던진 박찬호가 닷새 휴식 후 24일 KIA전에 등판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선 감독은 "둘의 맞대결을 피할 이유는 전혀 없다. 팬들에게 재미 있는 대결 카드가 될 것"이라며 웃었다. 박찬호가 지난 두 경기에서 잘 던지긴 했지만, 최강 에이스 윤석민이 있으니 기회가 된다면 둘을 맞붙일 생각인 것이다.만약 24일에도 비가 온다면 어떨까. 경기가 하루 밀리면 25일엔 한화의 '슈퍼 에이스' 류현진(25)의 등판도 가능하다. 류현진은 19일 LG전에 등판했다. KIA는 변함없이 윤석민을 낼 것이다. 윤석민-류현진의 맞대결 가능성에 대해 선 감독은 "그렇게 되는가? 그럼 나랑 (최)동원이 형의 맞대결처럼 되는 건가"라며 껄껄 웃었다.지난겨울 해태 선동열과 고(故) 롯데 최동원의 1승1패 후 무승부 대결을 그린 영화 '퍼펙트게임'이 개봉해 인기를 끌었다. 이때 선 감독은 "로테이션이 서로 맞는다면 윤석민-류현진 맞대결을 피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 생각은 지금도 유효하다.22일 비가 와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따르지만 윤석민-박찬호 또는 윤석민-류현진의 맞대결 가능성이 생겼다. 우천 연기를 싫어하는 야구 팬들도 22일만큼은 비를 기다릴지도 모르겠다. 목동=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2012.04.19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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