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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구현하는 모빌리티...공개된 기아 'PV5'

기아가 ‘레고처럼 조립하는’ 전동화 모빌리티 ‘더 기아 PV5’를 공개했다. 패밀리카부터 업무용까지 용도에 따라 커스터마이즈 가능한 새로운 세대의 차량을 제시하면서, 기아의 컨버전 생태계 구축 전략까지 밑그림이 그려졌다.패밀리카부터 운송 차량까지 'PV5'22일 기아는 경기 광명시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더 기아 PV5 테크 데이(The Kia PV5 Tech Day)’를 개최하고, PV5의 차별화된 상품성과 실사용자 중심의 기술 혁신 사례를 소개했다.먼저 주석하 연구개발본부 MSV프로젝트3실 상무는 “미래 모빌리티의 시작을 연 PV5는 개발 초기부터 고객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공간 최대화, 확장성, 연결성을 아우르는 혁신을 구현했으며, 이는 기아 전 부문의 역량과 긴밀한 협업이 이룬 성과”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PV5의 상품성과 완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PV5는 기아 최초의 전동화 전용 PBV(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로, 쾌적한 패밀리카부터 캠핑카, 업무용 차량까지 다양한 용도에 맞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는 모델이다. 시장 요구에 따라 다품종 차량을 유연하게 개발하기 위한 체계로, 세밀한 시장 조사와 고객 인터뷰를 바탕으로 폭넓은 사용자 시나리오를 수립하고, 주요 타깃 소비자와 국내외 기업 고객을 개발 초기부터 직접 참여시켜 실사용 기반의 검증을 강화했다.PV5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조립 가능한 바디’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차체, 도어·테일게이트 등 무빙 부품, 외장과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이다.PV5는 패신저(롱), 카고 롱(3도어/4도어)을 비롯해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의 기본 바디를 우선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PV5는 시트 배열을 ‘2-3-0’ ‘1-2-2’ ‘2-2-3’ 등의 패신저 모델과 컴팩트, 롱, 하이루프 등 카고 모델로 구성된다. 류재천 MSV프로젝트7팀 책임연구원은 “패신저는 승차감을 중점으로, 카고 모델은 주행 안정성에 초점을 맞춘 라이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이해훈 MSB차체설계1팀 책임연구원은 “변동부 골격을 7개 사양으로, 최대 16개 바디 타입까지 사양 확장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업무용 차량으로 이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이는 PV5는 트렁크 용량에도 힘을 줬다. ‘2-3-0’ 모델 기준 1,330ℓ로 2열 시트 폴딩 시 최대 3615ℓ까지 확장된다. 또 동승석 시트를 적재 공간으로 대체한 모빌리티 서비스 특화 모델(1-2-2)의 경우 해당 공간에 여행용 캐리어를 3개까지 적재할 수 있다.더불어 PV5 카고는 419mm의 낮은 후면 적재고를 바탕으로 컴팩트·롱은 1520mm, 하이루프는 1815mm 수준의 카고룸 실내고를 구현해 상하차나 차량 내부 작업 시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카고 롱은 최대 4420ℓ, 하이루프는 최대 5165ℓ의 적재 용량을 제공한다. 하이루프에는 격벽 슬라이딩 도어와 동승석 팝업 싱킹 시트를 적용한 ‘워크스루’ 옵션을 적용해 운전자가 차량 밖으로 내리지 않고도 실내에서 카고룸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PV5는 고객 요구에 맞춰 실내공간 확보에 유리한 2995mm의 긴 휠베이스를 갖추면서도 5.5m의 회전 반경을 구현해 좁은 골목 주행이나 주차 시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또 2세대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PMSA), 워크 어웨이 락, 펫 모드 등 최신 안전·편의 사양도 함께 적용했다.이와 함께 PV5에는 사용 환경을 고려해 최적화한 최고출력 120kW(163마력), 최대토크 250Nm(25.5kgf·m)의 모터·인버터·감속기 일체형 표준 구동모터 시스템이 탑재되며, 표준 배터리 케이스 2종을 기반으로 셀투팩 기술이 적용된 NCM 71.2kWh, 51.5kWh, LFP 43.3kWh 등 3종의 배터리 시스템이 제공된다. 기아가 구축하는 '컨버전 생태계'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7.2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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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불끈' 세리머니...주춤했던 정철원 쾌투, 반가운 롯데 [IS 피플]

잠실 흔들렸던 롯데 자이언츠 셋업맨 정철원(26)이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정철원은 지난 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주말 3연전 3차전에 소속팀 롯데가 4-2로 앞선 6회 말 2사 1루에 마운드에 올라 1과 3분의 1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18번째 홀드를 올렸다. 정철원은 최근 KIA 타선에서 가장 타격감이 좋은 김호령을 첫 타자로 맞이했다. 포심 패스트볼(직구)만 5구 연속 던져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1루 접전 상황에서 최초 판정은 아웃이었지만, KIA 벤치가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다. 하지만 번복은 없었다. 정철원은 7회 말 첫 타자로 상대한 대타 한준수를 좌익수 뜬공 처리한 뒤 역시 대타 김석환에게는 중전 안타를 맞았다. KIA 벤치가 이창진 타석에서 최원준까지 투입해 3연속 대타 작전을 썼지만, 정철원은 1사 1루에서 상대한 최원준을 1루 땅볼 처리하며 대주자로 나선 홍종표를 잡아내고 이닝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이어 리그 대표 유격수 박찬호까지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멀티 이닝 무실점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롯데는 홍민기와 김원중이 추가 실점 없이 임무를 다하며 5-2로 승리했다. 두 가지 의미에서 반색할 결과다. 일단 정철원이 최근 안 좋은 흐름을 끊었다. 그는 지난달 29일 부산 KT 위즈전에서 볼넷 1개, 사구 2개를 내주는 등 제구 난조를 보이며 아웃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하고 2실점했다. 이틀 휴식 뒤 나선 2일 부산 LG 트윈스전 역시 네 타자를 상대해 3피안타를 기록했다. 역시 2실점. 정철원은 올 시즌 롯데 불펜진 '마당쇠' 역할을 했던 투수다. 구승민·김상수 등 기존 셋업맨들이 부진하자, 그는 롯데가 이기고 있는 거의 모든 경기에 등판했다. 구위 저하가 불가피했다. 하지만 이런 안 좋은 흐름 속에서 자신의 몫을 했다. 피안타를 줄이고, 실점을 막은 건 의미 있는 결과다. 팀에도 반가운 반등이었다. 이날 롯데는 KIA 3연전 1·2차전을 패하고, 스윕패(3연패) 위기에 놓여 있었다. 선발 투수 터커 데이비슨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7회까지 막아줄 투수가 필요했던 상황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지난 4일 1차전에서 최근 롯데 불펜진에서 가장 구위가 좋았던 최준용이 7타자 중 5타자에게 안타를 막고 흔들린 바 있다. 그 역시 팔꿈치 부상을 다스리고 복귀한 5월 중순 이후 다소 등판이 많았다. 정철원 관리 차원에서 최준용이 나서기도 했다. 최준용 등판·멘탈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그렇다고 3연패 기로에서 총력전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정철원이 다시 일어섰다. 전반기 마지막 3연전(두산 베어스전)을 앞둔 롯데가 큰 짐을 덜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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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문현빈에 0.27점차 대역전...베스트12 역대 최고령 타자새 역사

'기록의 사나이' 최형우(41·KIA 타이거즈)가 극적으로 한화 이글스 문현빈을 제치고 올스타전 베스트12 역대 최고령 타자 새 역사를 썼다.최형우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3일 발표한 올스타전 베스트12 팬 투표 최종 결과 나눔 올스타(KIA·LG 트윈스·NC 다이노스·한화·키움 히어로즈) 지명타자 부문에서 총점 32.98점을 얻어, 문현빈(32.71점)을 0.27점 차로 따돌렸다. 최형우는 팬 투표(70%)에선 94만 9610표를 얻어 문현빈(126만 2466표)에 31만 여표 뒤졌으나, 선수단 투표(30%) 투표에선 절반이 넘는 166표를 얻어 역전했다. 문현빈의 선수단 투표에서 90표를 얻었다. 이로써 최형우는 올스타 베스트12 역대 최고령 타자 새 역사를 썼다. 종전 이 부문 최고 기록은 이승엽의 40세 7개월 10일(올스타전 출전 기준)이다. 이승엽은 은퇴 시즌인 2017년 드림 올스타 지명타자 베스트12에 뽑힌 바 있다. 1983년 12월 16일생 최형우는 이승엽의 기록을 훌쩍 넘어섰다. 투수까지 포함하면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41세 11개월 21일)이 최고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최형우는 불혹을 넘긴 선수라고 믿기지 않을 성적을 내고 있다. 올 시즌 7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7 13홈런 47타점을 기록 중이다. 타율 4위, 출루율 2위, 장타율 2위.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1.006으로 리그에서 가장 높다. 추신수와 김강민의 은퇴로 올 시즌 '현역 최고령 타자'가 된 그는 여전히 팀의 4번 타자를 맡아, 외국인 선수까지 따돌리며 국내 선수의 자존심을 세우고 있다. 최형우는 최근 몇 년간 KBO의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최형우는 개인 역대 통산 최다 타점(1698개), 최다 루타(4319개), 최다 2루타(533개) 기록을 매 경기 새로 쓰고 있다. 지난해 올스타전에서 역대 최고령 미스터 올스타(40세 7개월 4일·종전 2011년 이병규 36세 9개월 11일)에도 뽑혔다. 지난 9일에는 KBO리그 역대 월간 최우수선수(MVP) 최다 수상, 최고령 기록을 동시에 바꿔놨다. 최형우는 2017년 5월 이후 8년 만에 월간 MVP에 뽑혔는데 통산 6번째 수상이었다. 이로써 양현종(KIA) 박병호(삼성·이상 5회 수상)를 제치고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 또한 40세 이상 선수로는 최초로 월간 MVP를 수상, 최고령 기록(종전 2015년 이호준 39세 3개월 26일)을 새로 썼다. 올스타전에서도 최형우의 '최고령' 역사 도전은 계속 이어진다. 이형석 기자 2025.06.2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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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은 앞선다' 최형우, 문현빈 넘고 올스타 베스트12 최고령 타자 역사 쓸까

'기록의 사나이' 최형우(41·KIA 타이거즈)가 올스타전 베스트12 역대 최고령 타자에 도전한다. 최형우는 지난 16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올스타전 베스트12 팬 투표 2차 중간 집계 결과 나눔 올스타(KIA·LG 트윈스·한화 이글스·NC 다이노스·키움 히어로즈) 지명타자 부문에서 총 71만 9563표를 얻어, 한화 문현빈(89만 9852표)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1차 중간집계 2만 7374표 차에서 18만 여표 차로 벌어졌지만 역대 사례를 볼 때 충분히 역전이 가능하다. 최형우는 불혹을 넘긴 선수라고 믿기지 않을 성적을 내고 있다. 올 시즌 6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0 11홈런 40타점을 기록 중이다. 타율 4위 출루율 2위, 장타율 3위.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984로 리그에서 가장 높다. 추신수와 김강민의 은퇴로 올 시즌 '현역 최고령 타자'가 된 그는 여전히 팀의 4번 타자를 맡아, 외국인 선수까지 따돌리며 국내 선수의 자존심을 세우고 있다. 최형우는 입단 3년 차 문현빈(타율 0.322 8홈런 37타점 OPS 0.869)과 비교해 공격 주요 지표에서 앞선다. 지명타자 부문이어서 '수비력'이 반영될 여지도 없다. 다만 한화가 16일 기준 1위를 달릴 만큼 팀 성적이 좋아, 문현빈이 팬 투표에서 보다 뜨거운 지지를 얻는 것으로 보인다. 올스타 베스트12는 팬 투표(70%) 뿐만 아니라 선수단 투표(30%)도 반영한다. 최형우가 뒤집기에 성공하면 KBO리그 올스타 베스트12 역대 최고령 타자 새 역사를 쓰게 된다. 현재 이 부문 최고 기록은 이승엽의 40세 7개월 10일(올스타전 출전 기준)이다. 이승엽은 은퇴 시즌인 2017년 드림 올스타 지명타자 베스트12에 뽑힌 바 있다. 1983년 12월 16일생 최형우가 올해 베스트12에 뽑힐 경우 이승엽의 기록을 훌쩍 넘어서게 된다. 투수까지 포함하면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41세 11개월 21일)이 최고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최형우는 최근 몇 년간 KBO의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최형우는 개인 역대 통산 최다 타점(1691개), 최다 루타(4306개), 최다 2루타(533개) 기록을 매 경기 새로 쓰고 있다. 지난해 올스타전에서 역대 최고령 미스터 올스타(40세 7개월 4일·종전 2011년 이병규 36세 9개월 11일)에도 뽑혔다. 지난 9일에는 KBO리그 역대 월간 최우수선수(MVP) 최다 수상, 최고령 기록을 동시에 바꿔놨다. 최형우는 2017년 5월 이후 8년 만에 월간 MVP에 뽑혔는데 통산 6번째 수상이었다. 이로써 양현종(KIA) 박병호(삼성·이상 5회 수상)를 제치고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 또한 40세 이상 선수로는 최초로 월간 MVP를 수상, 최고령 기록(종전 2015년 이호준 39세 3개월 26일)을 새로 썼다. 이형석 기자 2025.06.1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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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첫 전용 PBV ‘PV5’ 계약 개시

기아가 브랜드 최초의 전동화 전용 PBV ‘더 기아 PV5(이하 PV5)’의 사양 구성과 가격을 공개하고 10일부터 계약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PV5는 PBV 전용 전동화 플랫폼 ‘E-GMP.S’를 기반으로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된 하드웨어와 최적의 비즈니스 환경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솔루션이 통합된 신개념의 중형 PBV이다.E-GMP.S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의 우수한 전동화 기술력을 바탕으로 PBV에 최적화된 상품성을 구현하기 위해 개발됐으며, 편평한 플로어와 넓은 실내 및 화물 공간, 다양한 어퍼 바디 탑재가 용이한 구조를 갖춰 유연한 라인업 확장이 가능하다. 기아는 PV5의 전체 라인업 중 패신저(5인승, 2-3-0) 모델과 카고(롱) 모델을 시장에 먼저 선보인다.PV5 패신저는 여유로운 실내 및 적재 공간과 유연한 시트 활용성, 차별화된 편의성을 갖춰 모빌리티 서비스는 물론, 가족용 차량으로서 차박, 피크닉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만족시키는 모델이다.2995mm에 달하는 긴 축간거리를 바탕으로 PE룸 설계 및 시트 배치 최적화를 통해 넉넉한 실내 공간을 제공하며, 탑승 인원과 목적에 따라 1/2/3열 시트 배열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특히 이번에 먼저 출시된 ‘5인승 2-3-0 모델’은 2열 시트에 리클라이닝과 ‘폴드 & 다이브’ 기능이 적용돼 사용 목적에 따라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으며, 트렁크 용량은 기본 1330ℓ에서 2열 시트 미사용 시 최대 2310ℓ까지 확장된다.기아는 트렁크의 러기지 보드 아래에 실외 V2L 커넥터와 소화기를 포함해 다양한 물품을 수납할 수 있는 대용량 트레이를 적용했으며, 운전석 전방 크래쉬패드 상단, 도어 트림, 1열 플로어 하단 등 차량 곳곳에 실용적인 수납 공간을 배치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다.또한, 모든 연령대가 PV5를 편안하게 승하차할 수 있도록 저상화 플로어 설계를 통해 399mm의 낮은 2열 스텝고(지면에서 2열 도어 스텝까지의 높이)를 구현하고, B필라에 긴 어시스트 핸들을 적용해 누구나 쉽게 탑승할 수 있도록 했다.PV5 패신저는 최고 출력 120kW, 최대 토크 250Nm의 전기 모터와 71.2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단일 모델로 운영되며, 4.5km/kWh의 전비를 바탕으로 358km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다.350kW급 충전기로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0분이 소요된다. PV5 카고는 넓은 화물 공간은 물론, 낮은 적재고(지면에서 테일게이트 개구부 최하단까지의 높이)와 뛰어난 공간 활용성을 갖춰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모델로, 적재 용량에 따라 '컴팩트' '롱' '하이루프' 등으로 운영된다.PV5 카고는 차량 전장 4695mm의 롱 모델 기준, 화물 공간이 최대 길이 2255mm, 폭 1565mm, 높이 1520mm에 이르러 최대 4420ℓ까지 적재할 수 있으며, 트렁크 개구폭은 최대 1343mm에 달해 국내 기준 1100mmⅩ1100mm 규격의 표준 파렛트도 무리 없이 실을 수 있다. 또한 적재고를 419mm 수준으로 낮춰 한 번의 스텝으로 적재함 상하차 작업이 가능하며, 열림 각도를 95°, 180° 두 가지로 조정 가능한 양문형 테일게이트와 적재 공간 내 LED 조명을 적용해 작업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였다.여기에 조명, 그물망, 고정 장치 등 업무에 필요한 다양한 용품을 장착할 수 있는 ‘L-Track 마운팅’을 적재 공간에 적용하고, 배터리 전력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V2L 기능 등을 더해 고객의 업무 효율성과 실사용 편의성을 강화했다.PV5 카고는 71.2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1.5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모델로 운영되며,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각각 최대 377km(전비 4.7km/kWh), 280km(전비 4.8km/kWh)이다. 롱레인지와 스탠다드 모델 모두 350kW급 충전기로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0분 소요된다.PV5의 판매 가격은 전기차 세제혜택 적용 전 기준으로, 패신저 모델 4709만~5000만원, 카고 모델 4200만~4470만원이다.전기차 세제혜택,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을 반영할 경우 지역에 따라 패신저 모델은 3천만 원 중후반대, 카고 모델은 2천만 원 중후반대부터 구매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기아 국내사업본부장 정원정 부사장은 “PV5는 고객의 비즈니스와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변화할 수 있는 혁신적인 모빌리티 플랫폼”이라며 “확장성과 실용성을 바탕으로 일상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2025.06.0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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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부상·노시환 부진...WBC 국대 3루수 경쟁→선두는 단연 문보경

김도영(KIA 타이거즈), 강백호(KT 위즈), 홍창기(LG 트윈스). 현재 장기 이탈이 불가피할 만큼 큰 부상을 당한 KBO리그 대표 선수들이다. 국가대표팀에서도 주전을 맡을 수 있는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사라졌다. 김도영과 강백호는 후반기에는 뛸 수 있을 전망이다. 홍창기도 포스트시즌(PS)에는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있다. 하지만 이들이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 각 선수 소속팀 사령탑만큼 류지현 국가대표팀 감독도 답답하다.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100% 전력을 갖출 수 있을지 의문이기 때문이다. 특히 개막 전까지 주전 3루수가 확실해 보였던 김도영이 오른쪽, 왼쪽 햄스트링에 번갈아 문제가 생겨 더 고심이다. 3루수는 대표팀에서 주전 경쟁이 가장 치열한 자리다. 2024시즌 기준 10개 구단 주전 면모를 봐도 알 수 있다. 두산 베어스는 리그 대표 공·수 겸장 허경민(현 KT 위즈), 롯데 자이언츠는 팀 내 최다 홈런(18개)을 기록한 손호영, 삼성 라이온즈는 '신성 거포 김영웅, 키움 히어로즈는 그해(2024년) 타율과 안타 부문 5위에 오른 송성문, 한화 이글스는 2023시즌 홈런왕 노시환, LG 트윈스는 '4번 타자'로 거듭난 문보경이 이 자리를 맡았다. KIA 김도영은 2024시즌 최우수선수(MVP) 수상자다. SSG 랜더스 최정은 설명이 필요 없는 '리빙 레전드'다. 이런 쟁쟁한 선수들 중 한 명을 주전으로 내세워야 한다. 김도영이 부상을 당한 탓에 기술위원회와 류지현 감독 머리가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아직 정규시즌 반환점도 돌지 않았다. 대표팀 구성을 운운할 때는 아니다. 하지만 올 시즌 성적, 타격 컨디션이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컨디션이 가장 좋은 3루수는 단연 문보경이다. 그는 4일까지 출전한 58경기에서 타율 0.327·12홈런·44타점, 출루율 0.435·장타율 0.550을 기록하고 있다. 타율, 타점, 홈런 부문 리그 4위를 지켰다.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도 3.33를 기록하며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3루수 중엔 1위다. 한국 프로야구 역대 최초로 500홈런 고지를 밟은 최정도 빼놓을 수 없다. 젊은 선수들에게 국제대회 경험을 부여했던 항저우 아시안게임·프리미어12와 달리 WBC는 최정예로 꾸려질 가능성이 크다. 30대 후반 베테랑이지만 최정은 여전히 KBO리그 넘버원 거포다. 반면 김도영과 함께 주전을 두고 경쟁할 것으로 보였던 노시환은 폼이 떨어져 있다. 3일까지 출전한 60경기에서 타율 0.229에 그쳤다. 지난주 출전한 6경기에서는 2안타에 그쳤다. 홈런(11개) 수는 적지 않지만, 다른 경쟁자들과 비교해 우위를 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시즌 잠재력을 드러낸 송성문·김영웅은 올 시즌 초반 주춤한 게 사실이다.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내야수 발탁에 따라 백업 선수 선택 기준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문보경과 최정이 가장 앞서 있는 게 사실이다. 남은 시즌, 넘버원 3루수 레이스를 지켜보는 것도 큰 흥미를 자아낼 것으로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5 07:02
자동차

기아 EV9, 유럽 럭셔리 SUV와의 비교에서 승리한 비결은?

기아 EV9이 유럽 유력 자동차 전문 매체가 시행한 럭셔리 브랜드와의 비교 평가에서 연이어 승리하며 수준 높은 경쟁력을 입증했다. 엄격한 기준으로 차량을 평가해 신뢰도가 높은 유럽 매체는 EV9이 볼보 EX90, 메르세데스벤츠 EQS SUV 등 럭셔리 브랜드의 대표 전동화 대형 SUV 대비 성능과 공간성 측면에서 우위를 보이면서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점에 주목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 매체 아우토빌트는 최근 EV9(GT-line)과 볼보 EX90(트윈 모터 AWD) 두 모델로 시행한 1대1 비교 평가에서 승리한 EV9에 대해 “혁신적이면서 실용적인 전동화 3열 SUV”로 정의했다. 아우토빌트의 실측 결과 EV9은 EX90보다 모터 최고 출력이 낮음에도 더 빠른 가속 성능을 구현하고 실주행 전비는 약 20% 높게 기록했으며,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의 충전 속도도 EV9(24분)이 EX90(32분)에 크게 앞서 E-GMP(이-지엠피) 기반 고효율 전동화 시스템의 우수성을 증명했다. 아울러 EV9은 EX90보다 전장은 약 20mm 짧지만 축간거리가 115mm 길어 3열 및 적재 공간 활용성이 우세하며, 안정적인 주행 성능과 2만 유로(약 3150만원) 이상 저렴한 가격대까지 갖춰 전반적인 상품 경쟁력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다른 유럽 매체 아우토자이퉁은 지난해 4월 메르세데스벤츠 EQS SUV(450 4매틱), 아우디 Q8 e-트론(55 콰트로) 등 럭셔리 브랜드 전동화 대형 SUV 간의 비교 평가에서 EV9(GT-line)을 1위로 선정하며 “EV9은 독일 프리미엄 전기차와의 비교 평가에서 우승할 자격이 충분하고, 특히 가격 경쟁력과 우수한 성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극찬했다. 국내 시장에서 EQS SUV와 Q8 e-트론 평가 모델은 각각 EV9 GT-line의 약 2배, 1.5배 수준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EV9은 5개 평가 항목 가운데 '차체' '역동적 주행 성능' '친환경·경제성' 부문에서 앞서며 경쟁 모델을 큰 점수차로 압도했으며, 그중 '거주성' '트렁크 용량 및 적재중량' '안전사양' '품질' 등을 평가하는 차체 부문에서는 9개 세부 항목 가운데 8개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앞서 기아 EV9은 2023년 6월 국내 최초 출시 이후, 전 세계 유수의 기관과 매체로부터 잇따라 수상과 호평을 받으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입증해 왔다. 가장 주목받은 수상은 ‘2024 세계 올해의 자동차’다. EV9은 2024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자동차’와 ‘세계 올해의 전기차’ 2관왕에 오르며, 혁신적인 디자인, 넓은 공간, 가격 경쟁력은 물론, 품질과 주행 성능에 이르기까지 고르게 호평받았다. 이와 함께 EV9은 '2024 북미 올해의 유틸리티 차' '2024 세계 여성 올해의 차' '2024 독일 올해의 차(럭셔리 부문)' '2024 영국 올해의 차' 등 다양한 지역에서 권위 있는 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디자인 분야에서도 EV9은 '2024 iF 디자인 어워드 금상' '2024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최우수상' '2024 IDEA 디자인 어워드 금상’ 등 세계 3대 디자인 대회의 최고상을 모두 석권했다. 안전성 부문에서도 EV9은 미국, 유럽, 한국을 대표하는 주요 신차 안전도 평가에서 모두 최고 등급을 획득하며, 다양한 지역의 엄격한 기준을 고루 충족하는 글로벌 안전성을 입증했다. 이처럼 EV9은 각기 다른 기준과 시각을 가진 글로벌 주요 기관과 매체로부터 디자인, 안전성, 실용성, 주행 성능 등 전반에 걸쳐 고루 인정을 받으며, ‘3열 전동화 SUV’의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EV9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이-지엠피) 기반의 3열 대형 SUV로 여유로운 공간과 다양한 2열 시트 구성, 501km 이상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19인치 휠, 2WD 기준), 400/800V 멀티 초급속 충전 시스템을 갖췄고, 다양한 편의 사양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해 경쟁력 있는 상품성을 확보했다. 기아 관계자는 “EV9은 출시 이후 전 세계 주요 시상식에서의 수상과 시장에서의 호평을 통해 독보적인 경쟁력을 입증하며 브랜드의 전동화 전환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고객 중심의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5.18 14:45
e스포츠(게임)

'리빙 레전드' 페이커, 10년 만에 펜타킬…역대 최고령 기록

올해 LCK 정규 시즌이 2강(젠지·한화생명e스포츠) 1중(T1) 체제로 굳어지는 가운데 살아있는 전설 '페이커' 이상혁이 10년 만에 펜타킬(상대 5명을 홀로 연속 처리)을 기록하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T1은 7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정규 시즌 6주 차에서 이상혁의 활약에 힘입어 4연승을 기록해 3위에 안착했다.이상혁은 8일 열린 DRX와의 2세트에서 펜타킬을 달성했다.아리로 플레이한 이상혁은 경기 초반부터 킬을 쓸어 담았다. 25분에 DRX가 내셔 남작을 두드리자 뒤에서 파고든 이상혁의 아리는 탈리야를 먼저 끊어냈다. 이어 비에고와 이즈리얼, 레오나를 잡아냈다. 동료들의 양보로 남은 사이온까지 제거하면서 펜타킬이 됐다.이상혁의 펜타킬은 2015년 이후 10년 만이다. 2015년 1월 7일 나진e엠파이어와의 3세트에서 르블랑으로 플레이하면서 펜타킬을 달성한 이상혁은 이후 펜타킬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상혁은 역대 LCK 최고령 펜타킬 달성 선수라는 이색적인 기록도 세웠다.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상혁은 10일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로 1세트에서 3킬 노데스 5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LCK 최초로 통산 5500개의 어시스트 고지를 밟았다.한화생명e스포츠는 인수 창단 후 처음 11연승을 기록하며 선두 젠지를 바짝 추격했다.5주 차까지 9연승을 이어간 한화생명e스포츠는 9일 OK저축은행 브리온을 2대 0으로 제압했다. 11일 DRX를 상대로는 1세트 킬스코어 22대 9로 격차를 벌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서는 게임 중반 내셔 남작 앞 대규모 교전에서 DRX에게 킬을 내어주며 중단 억제기까지 파괴되는 위기를 맞았지만 35분 드래곤 이후 벌어진 전투에서 크게 이겨 11경기 연속 승리를 확정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5.12 11:15
자동차

기아, 고객센터 개편…'AI 상담사' 도입

기아가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고객센터의 역할과 기능을 개편했다고 13일 밝혔다.기아는 국내 완성차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 상담사를 도입한 AI 기반 고객센터(AI Contact Center)를 구축하여 다양한 첨단 기술을 통합하고 고객경험 혁신과 효율적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기아는 기존에 12개 사업별로 분산되어 운영되던 고객센터 전화번호를 '080-200-2000' 하나로 통합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다양한 서비스에 대한 문의를 하나의 번호로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기아는 통합 상담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고객 요청에 대응 가능한 원스톱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단순 문의, 일반 문의, 전문/기술 문의 등 고객 상담 유형과 요청에 따라 맞춤형 상담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응대가 가능하다.기아 고객센터에 신규 도입된 AI 상담사는 365일 24시간 언제든지 AI 상담이 가능해 단순 문의에 대해 자동으로 응대한다.또한 AI 상담사는 고객 문의 내용을 분석해 질문 유형에 따라 상담원 근무시간(평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중 최적의 상담사에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이외에도 기아는 고객 의견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서비스 개선을 신속하게 반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아는 고객 불만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기아 관계자는 "차세대 고객센터를 통해 최적의 상담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인 디지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안민구 기자 2025.04.13 14:42
산업

해외 생산기지도 트럼프 '관세 폭탄'…숨죽인 산업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이 현실화하면서 전 세계 무역 전쟁의 서막이 올랐다. 우리 기업들은 해외에 거점을 둔 전략적 생산기지까지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현지시간) 행정명령으로 발표한 10%의 기본 관세가 5일 시행된 데 이어, 9일에는 2단계로 국가별 상호관세(10%+알파)가 발효될 예정이다. 미국은 한국에 25%의 관세를 설정했다.앞서 품목별 관세(25%)를 부과한 철강·알루미늄과 자동차를 비롯해 향후 관세를 매기는 반도체, 구리, 의약품은 이번 관세 대상에서 빠졌다.우리나라에는 유럽연합(EU·20%), 일본(24%)보다 높은 관세가 책정됐다. 관세율이 0%에 가까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사실상 유명무실해졌다.하지만 이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베트남에 떨어진 관세 폭탄이다. 이번에 베트남은 미국과 힘싸움을 벌이는 중국(34%)보다도 훨씬 높은 46%의 관세를 떠안았다. 베트남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기업들의 주요 생산 거점이다.삼성전자의 경우 베트남 호치민, 타이응웬 등에서 스마트폰, 네트워크 장비, TV,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을 생산하고 있다. 갤럭시 스마트폰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베트남이 책임진다. 지난 2022년에는 글로벌 기업 최초로 현지에 대규모 R&D(연구·개발)센터를 구축할 정도로 공을 들이고 있다.LG그룹 역시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이 베트남에 12개의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보다 훨씬 낮은 인건비와 세제 혜택, 내수 시장의 잠재력을 보고 투자한 베트남이 트럼프 관세의 최대 피해국이 되면서 가격 경쟁력으로는 승부를 볼 수 없는 어려움에 직면했다.그나마 상호관세 발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통화해 관세 인하 협상의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 다행으로 꼽힌다.현대자동차는 상호관세와 별개로 25%의 관세를 적용받았지만, 업계 예상을 깨고 가격을 동결했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2025년 6월 2일까지 2개월 동안 현재 모델 라인업의 권장소매가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객 안심 프로그램의 일환이다.현대차·기아에게 미국은 지난해 전체 수출 물량 가운데 46.6%(101만3931대)를 차지할 정도로 핵심 시장이다. 이에 가격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미국 생산 규모를 키우는 ‘메이드 인 USA’ 전략을 적극 펼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달 백악관에서 미국 내 3호 공장인 ‘현대차그룹 메타 플랜트 아메리카’의 생산 능력을 연간 30만대에서 50만대로 늘리는 청사진을 공유한 바 있다.이렇듯 급박한 변화 속에서도 섣부른 판단은 지양해야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당분간은 신중하게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분석이다.여한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지난 3일 열린 관세 토론회에서 “트럼프의 사업가적 기질을 감안했을 때, 그의 말을 ‘진지하게 듣되,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는 말아야 한다’”며 “트럼프의 말 한마디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협상력을 ‘모으고 키워’ 미국에 임팩트 있는 카드를 내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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