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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시선] MBK '먹튀' 행보로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도 싸늘한 시선

‘홈플러스 사태’로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대한 공분이 일고 있다.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던 MBK파트너스는 지난 4일 기습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으로 업계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방만하고 무분별한 경영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 대신 잠재적 금융 이슈에 대한 선제적 조치로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이다. 보통 기업의 주인이라면 상상할 수 없는 자구안의 선택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오너 경영을 펼치는 일반적인 기업은 재무적인 위기를 맞으면 보통 유상증자나 오너가의 사재 출연 등의 자구안을 ‘답안지’로 제출한다. 하지만 오너 경영이 아닌 대부분 기관과 해외 투자자 등의 자금을 바탕으로 홈플러스를 인수한 MBK는 정부, 금융당국과 논의 없이 곧장 법정관리를 추진했다. 김병주 회장이 이끌고 있는 MBK가 노리는 건 ‘빠른 손절’이다. 사모펀드의 고전적인 전략인 엑시트(투자금 회수)가 힘들다고 판단한 MBK는 추가 자금 투입으로 회생을 도모하는 방향 대신 법원의 관리를 통한 비용 절감을 선택한 셈이다. 기업회생 과정에서 법원의 관리·감독 아래 비용이 절감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일반 투자자와 금융기관 등의 채권단의 손실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홈플러스 노조는 “기업 사냥꾼 MBK는 홈플러스를 죽이는 그 어떤 구조조정의 시도를 해선 안 되고, 김병주 회장은 양심이 있으면 자산을 출원해서라도 책임을 다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MBK는 바이아웃 펀드(Buyout Fund) 기법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사모펀드다. 부실기업의 경영권을 인수한 후 구조조정이나 인수합병을 통해 기업 가치를 올리고 다시 되팔아 수익을 내고 있다. 최근 기업 거버넌스 개혁이라는 명분 하에 사모펀드들의 무대는 넓어졌다. 현재 MBK가 투자해 지분을 갖고 있는 국내 기업은 20여 곳에 달한다. 하지만 전문성 없이 무작정 수익만 보고 달려드는 행태라 ‘먹튀’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MBK가 지난 2009년에 인수한 철제 구조물 제조사 영화엔지니어링은 홈플러스처럼 법정관리를 거친 뒤 매각됐다. 2016년 법정관리에 들어간 뒤 2017년 인수 금액의 절반 수준인 496억원에 회사를 넘겼다. 그동안 배당금 등을 지속적으로 챙겼고, 돈 되는 사업 등을 팔아 부가적인 수익도 올리기 때문에 실질적인 손해는 보지 않는 구조다. 이제 MBK의 ‘먹튀’ 행보가 국가핵심기술을 보유한 고려아연으로 번지는 게 아닌지 우려를 낳고 있다. MBK가 영풍과 손잡고 고려아연과 치열한 경영권 분쟁을 펼치고 있는데 싸늘한 시선이 쏠리고 있다. 고려아연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인듐, 비스무트, 텔루륨, 안티모니 등의 광물을 추출하는 업체다. 특히 전략광물자원인 안티모니 광물 제련 기술은 중국의 안티모니 수출 통제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안티모니는 중국이 세계 최대 생산국으로, 미국 등은 고려아연에 의지하고 있는 형국이다. 업계 관계자는 “MBK의 고려아연 인수 시도는 미국의 연방 의원들도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할 정도로 국가 안보적으로 중대한 사안”이라며 “세계 1위 기술들을 보유한 고려아연이 사모펀드에 넘어간다면 중국에만 좋은 일을 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5.03.11 06:50
산업

홈플러스 기업회생 후폭풍…사모펀드 MBK 책임론 확산

국내 대형마트 2위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신청을 두고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대한 책임론이 확산하고 있다. 막대한 차입금으로 회사를 인수하고, 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것보다는 투자금 회수에만 집중하는 ‘기업사냥꾼’의 전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홈플러스가 돌연 기업회생을 신청 이후 파장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홈플러스 상품권 제휴사들이 사용을 제한하기 시작했고, 납품대금 지연을 우려한 협력사들의 일시 납품 중단 조치까지 이어졌다.서울회생법원이 홈플러스에 상거래 채권 3400억원 상당을 먼저 변제할 수 있도록 허가하면서 당장 영업에는 숨통이 트였지만, 지난해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겪은 유통가의 불안한 시선은 이어지고 있다.홈플러스 리스크는 금융권에도 번져 있다. 당장 메리츠금융지주, 투자한 국민연금, 개인 등 총 피해액이 수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개인 투자자 피해액의 경우, 홈플러스는 기업 어음, 카드대금 유동화 증권 등을 개인한테 판매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해 이를 돌려주지 않을 시 피해액은 7619억원에 달한다.기관투자자 피해도 막심하다. 메리츠금융지주 상대로 1조2000억원 대출이 남아 있고, 국민연금은 투자한 6121억원 중 3131억원을 회수해 미수금이 2990억원이다.이와 관련해 홈플러스의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에 대한 책임론도 고조되고 있다. 지난 2016년을 마지막으로 신규 점포 개장은커녕 ‘알짜 점포’ 자산 매각으로 투자금을 회수하면서 홈플러스가 회생 신청에 이르기까지 대주주로 책임을 다했냐는 지적이다. 이에 민주노총 마트산업노조와 홈플러스지부는 지난 6일 MBK의 사무실이 있는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생 과정에서 폐점과 해고 등 구조조정에 결사반대한다”고 밝혔다.특히 MBK가 고려아연 분쟁에 이어 CJ제일제당 바이오 사업부 인수에도 뛰어든 것으로 알려지면서, MBK 측의 고통 분담 노력이 실종됐다는 비판도 거세다. 정치권에서도 MBK의 기습적인 기업회생 신청을 질타하는 등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홈플러스 사태는 MBK식 기업 경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며 “빚으로 기업을 인수하고 투자금과 빚을 갚다 보니 기업의 경쟁력이 크게 훼손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홈플러스는 “회생절차까지 오지 않도록 했어야 했으나 이런 결과로 이어지게 되어 깊이 사과 드린다”며 “이번 회생절차를 통해 하루라도 빨리 모든 부분을 정상화함으로써 협력사, 임대점주 및 고객들의 불안과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3.10 07:00
스타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 “미공개 정보이용無, 이정재·정우성 조사대상 아냐” [전문]

배우 이정재, 정우성이 최대 주주로 있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구 와이더플래닛) 측이 선행매매 등 부당거래 의혹에 관한 입장을 전했다.11일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금번 금융위원회 조사 과정의 전말과 언론 보도에 있어서의 왜곡된 사실관계를 바로잡음으로써 더 이상의 혼란을 방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앞서 한 매체는 지난 6일 아티스트유나이티드가 선행매매 의혹으로 수사 대상이 됐다고 밝혔다. 또 11일에는 3건의 후속보도를 내보냈다. 이와 관련해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은 “금융위원회 조사가 개시됐을 당시 조사관들로부터 당사 내부 임직원들 및 주요주주들은 미공개정보이용행위와 관련해 전혀 혐의점이 없으며 외부에 미공개 정황이 포착돼 회사에 자료 협조를 요청한다는 사실을 전달 받았다”고 설명했다.이어 “당사는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전달했다. 다만 당사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신속히 조사를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 과정에서 어떠한 잡음도 없었고 요청받은 자료 또한 모두 성실히 제공했다”고 부연했다.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당사는 전현직 임직원에 대한 전사적인 내부 감사를 진행했고 선행매매, 미공개 정보 이용행위와 관련해 어떠한 불법적 행위가 없음을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외부 미공개정보이용 의혹에 대해서도 당사의 정보 제공행위나 업무상 과실 역시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이정재, 정우성이 사내이사로 있는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에 대해 (압수수색) 조사 대상이 아니었다며 “주요주주인 박인규 前 위지윅스튜디오 대표, 이정재, 정우성이 마치 주가조작 의혹을 받고 있거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처럼 보도했으나 금번 조사는 외부인의 미공개정보이용행위에 대한 것이고 주요 주주들은 어떠한 혐의점도 없으며 수사대상도 아닌 명백한 오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은 “악의적이고 심각한 왜곡 보도로 인해 당사는 지난 몇 영업일간 하한가에 가까운 주가 하락과 상한가에 가까운 주가 상승을 오가며 기업의 본질가치, 사업방향성과는 전혀 무관하게 불안정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며 “당사 또한 악의적 언론보도에 따른 주가하락, 합병 무산 등 리스크 대응 관점에서 사태를 매우 심각히 바라보고 있으며 피해를 보실 주주분들을 감안해서라도 민형사상 조치를 비롯한 모든 법적 조치와 노력을 취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한편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AI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을 기반으로 한 코스닥 상장사로, 지난 11월 이정재, 정우성이 이끄는 매니지먼트사 아티스트 컴퍼니에 합병됐다.아티스트컴퍼니에는 안성기, 이정재, 정우성, 염정아, 박해진, 김종수, 박소담, 배성우, 임지연, 신정근, 김준한, 원진아, 고아성, 표지훈, 김혜윤 등이 소속돼있다.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최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등을 만든 아티스트스튜디오(구 래몽래인)를 인수, 몸집을 키우며 다양한 콘텐츠 제작 기틀을 구축했다. 또 영화 ‘그녀가 죽었다’ 배급, 드라마 ‘살롱 드 홈즈’ 제작에 이어 지난 4일 개봉한 송강호, 박정민 주연의 영화 ‘1승’을 공동 배급하며 제작·배급 부문도 강화했다.이하 아티스트유나이티드 공식입장 전문.2024년 12월 11일자 뉴데일리 기사에 대한 반박입장문지난 12월 6일 뉴데일리에서 단독으로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선행매매 의혹으로 본격 수사 착수되었다는 보도가 나갔고 이후 오늘 12월 11일까지 뉴데일리에서만 3건의 후속 보도를 단독으로 내면서 보도내용과 관련된 각종 추측과 의혹들로 인해 당사는 연일 언론 대응, 주주 대응으로 업무에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12월 6일과 12월 9일에는 각각 19.73%, 24.58%에 이르는 큰 폭의 주가 하락까지 있게 되면서 선량한 주주분들께 피해가 고스란히 전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뿐만 아니라 당사는 아티스트컴퍼니와의 합병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이러한 주가 하락이 합병에도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습니다. 금번 합병은 기존 사업부문인 DSP(Demand Side Platform) 부문의 최근 사업 적자를 타개하고 아티스트컴퍼니의 매니지먼트, 제작 사업부문을 붙여 회사의 재무건전성, 경영지속성을 높이는 회사의 주요의사결정 사안으로 이러한 의혹성 언론보도로 인해 무산되는 경우 회사와 회사를 믿고 지지해주신 주주분들의 손해로 이어지게 됩니다.이에 당사는 금번 금융위원회 조사 과정의 전말과 언론 보도에 있어서의 왜곡된 사실관계를 바로잡음으로써 더 이상의 혼란을 방지하고자 합니다.지난 12월 3일 금융위원회 조사가 개시됐을 당시 조사관들로부터 당사 내부 임직원들 및 주요주주들은 미공개정보이용행위와 관련하여 전혀 혐의점이 없으며 외부에 미공개 정황이 포착되어 회사에 자료 협조를 요청한다는 사실을 전달받았습니다. 이에 당사도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전달했고 다만 당사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신속히 조사를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어떠한 잡음도 없었고 요청받은 자료 또한 모두 성실히 제공하였습니다.그 과정에서 당사는 전현직 임직원에 대한 전사적인 내부 감사를 진행했고 선행매매, 미공개 정보 이용행위와 관련해 어떠한 불법적 행위가 없음을 확인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외부 미공개정보이용 의혹에 대해서도 당사의 정보 제공행위나 업무상 과실 역시 없음을 확인했습니다.이처럼 당사는 금번 미공개정보이용 의혹과 관련해서는 어떠한 혐의점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특정 매체에서 마치 당사 및 당사의 주요 주주가 시세 조종이나 주가 조작과 관련된 것처럼 보도함으로써 당사와 주주가치에 심각한 훼손을 일으키고 있어 사실관계를 바로잡고자 합니다.뉴데일리의 12월 6일자 보도에서는 “미공개정보이용 의혹 5개회사 동시다발 압수수색”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이정재, 정우성 두 배우가 사내이사로 있는 아티스트컴퍼니가 압수수색을 받은 것처럼 보도하고 있으나 실제로 아티스트컴퍼니는 조사 대상 회사가 아닙니다. 뿐만 아니라 당사도 압수수색이 아닌 임의제출의 형태로 관계 당국에 성실히 협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마치 뉴데일리의 기사에서는 당사와 아티스트컴퍼니가 혐의점이 있는 피의자처럼 오인케 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특정 세력이 이정재 사단의 인수사실을 미리 알고 ‘정치테마주’로 부각시켜 주가를 고의적으로 부양해 막대한 시세차익을 거둔 정황을 포착하고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고 보도했으나 금번 금융위원회 조사는 주가 부양, 시세 조종이 아닌 미공개정보 이용행위에 대한 조사로 사실과 다릅니다.12월 7일자 보도에서는 “와이더플래닛 주가조작 의혹의 숨은 그림자… 이정재, 정우성의 ‘깐부’는?”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당사 주요주주인 박인규 前 위지윅스튜디오 대표, 이정재, 정우성이 마치 주가조작 의혹을 받고 있거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처럼 보도했으나 금번 조사는 외부인의 미공개정보이용행위에 대한 것이고 주요 주주들은 어떠한 혐의점도 없으며 수사대상도 아닌 명백한 오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익명의 자본시장 전문가의 입을 빌려 “이정재와 한동훈이라는 펄(Pearl)을 이용해 주가를 부양함으로써 막대한 이득을 봤다”는 표현을 썼는데 이정재, 정우성, 박인규 등 투자자들은 1년간 전량 보호예수가 걸려있어 아직까지 어떠한 경제적 이득도 취한 바가 없습니다.12월 9일자 보도에서는 “래몽래인 경영권 분쟁에도 등장하는 이정재의 동업자… ‘숨겨진 카르텔’에 커져가는 의혹이라는 기사와 함께 코스닥 상장사 ‘초록뱀미디어’와의 관련성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으나, 당사와 주요주주들 모두 ‘초록뱀미디어’와는 어떠한 관련성도 없으며 인수를 제안한 적도 없습니다. 시장에 매물로 올라온 것을 확인하고 재무상태 파악을 위해 LOI(인수의향서)를 제출한 바는 있으나 구체적인 인수 금액을 전달하지도, 계약 논의 단계에 이르지도 않았습니다. 기사에 실린 것처럼 당사가 래몽래인의 현금 200억원으로 초록뱀미디어를 인수하자고 제안했다는 사실은 명백한 허위사실입니다.그리고 “회사들을 인수한 뒤 사업 확장이나 내실을 다지기보다 회사가 보유 중인 자금을 활용해 이른바 ‘돌려막기식’ M&A를 추진한 정황을 두고 자본시장 전문가들은 기업사냥꾼으로 의심할 소지가 있다”는 등의 지극히 주관적 의견을 인용하여 악의적 문구를 사용했는데 이정재를 비롯한 투자자들은 와이더플래닛(현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인수 시에도 전량 보통주 유상증자 방식으로 투자했고 이는 당시 자본잠식위기였던 회사의 자본확충 및 재무건전성 개선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이후 자금력을 바탕으로 영화 2개 작품 배급(‘그녀가 죽었다’, ‘1승’) 및 드라마 1개 작품 공동제작을 진행하며 사업 확장 및 내실다지기에 전력을 기울였습니다. 아티스트스튜디오(전 래몽래인) 인수건을 제외한 단 한 건의 인수·합병도 없었습니다.12월 11일자 보도에서는 “’와이더플래닛 주가조작 게임’의 실체는?... 컴투스 그룹으로 쏠리는 불편한 시선”이라는 자극적인 타이틀과 함께 당사와 직접적 관련이 없는 타 회사나 타 회사의 임원에 대한 수사 상황을 적시하고 마치 당사나 당사의 주요주주와 관련성이 있는 것처럼 추측성 문구를 보도하여 주주들의 불안함을 조성하고 있습니다.뿐만 아니라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진 이후 당사의 주가가 하락했고 주주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합병에 대해서도 반발과 불만의 글이 많다는 문구를 사용하며 네이버 종목토론방에 일부 게시물들만 편파적으로 보도하여, 마치 전체 주주들이 합병에 대해 반대하고 있는 것처럼 보도했습니다. “합병을 하면 시가총액이 3배로 늘어나고 이정재 정우성만 대박 난다”, “주주 입장에서는 주식이 희석되는 효과밖에는 없고 주식 가치가 떨어질 것”이라는 근거없는 추측성 게시물을 아무런 객관적 사실관계 확인없이 공익적 성격을 요하는 언론사임에도 불구하고 추측성 보도를 하였습니다.이와 같은 악의적이고 심각한 왜곡 보도로 인해 당사는 지난 몇 영업일간 하한가에 가까운 주가 하락과 상한가에 가까운 주가 상승을 오가며 기업의 본질가치, 사업방향성과는 전혀 무관하게 불안정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선량한 주주분들도 불안감을 호소하며 회사에 각종 문의를 하고 계신 상황으로 회사 본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당사 또한 악의적 언론보도에 따른 주가하락, 합병 무산 등의 리스크 대응 관점에서 사태를 매우 심각히 바라보고 있으며 피해를 보실 주주분들을 감안해서라도 민형사상 조치를 비롯한 모든 법적 조치와 노력을 취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존경하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주주 여러분,앞으로도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주주 가치에 대한 위협에 적극 대응하고 주주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감사합니다.주식회사 아티스트유나이티드 드림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1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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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트' 박해진의 유혹, 시청자·배우·스태프 사로잡아

'포레스트' 박해진이 색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시청자와 스태프·동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박해진은 KBS 2TV 수목극 '포레스트'에서 냉철한 완벽주의자 강산혁을 맡아 열연 중이다. 싱그러운 미소를 가진 그는 소년미 가득한 매력에 섹시미까지 선보이는 등 이전과 다른 매력을 뽐내고 있다. 그의 매력적인 모습에 시청자들은 '싱그러운 미소에 모든 것이 다 이해되는 드라마, 힐링 된다' '직업이 잘생김인 박해진의 미모와 미소는 영원한 박제가 답'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박해진은 소방관 역할과 기업사냥꾼으로서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강원도 일대를 비롯해 서울과 남양주 등을 돌며 촬영 강행군을 겪었다. 실제로 그는 드라마 촬영 당시 무려 8kg 이상이 빠질 만큼 힘든 촬영 및 훈련을 거듭했다. 박해진의 소속사 마운틴무브먼트는 "박해진이 언제나 촬영장에서 웃음을 잃지 않고 스태프들과 동료 배우들을 격려했다"고 전했다. 박해진이 출연 중인 '포레스트'는 현실적인 욕망을 지닌 인물들이 각자 행복하지 않은 기억으로 입은 마음의 상처를 '숲'이라는 공간에 모여들면서 치유해 나가고 행복의 본질을 깨닫는 내용을 그린 작품이다.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2020.02.14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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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미스터트롯'과 다른 매력" '포레스트' 박해진♥조보아, 목표는 15%(종합)

박해진, 조보아가 '포레스트'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박해진은 드라마 '맨투맨' 이후 3년만, 조보아는 '복수가 돌아왔다' 이후 1년만에 다시금 시청자와 만난다. 지난해 8월 모든 촬영을 완료해 100% 사전제작이 이뤄졌다. 얼마나 완성도 높은 작품이 탄생하게 될지 주목된다. 29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KBS 2TV 새 수목극 '포레스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오종록 감독, 배우 박해진, 조보아가 참석했다. '포레스트'는 심장 빼곤 다 가진 남자와 심장 빼곤 다 잃은 여자가 신비로운 숲에서 만나 자신과 숲의 비밀을 파헤쳐 가는 강제 산골 동거 로맨스 드라마다. 극 중 박해진은 개인 자산 1조 원이라는 목표 외에는 관심을 주지 않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라면 법의 선을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못 할 게 없는 냉혈남 강산혁 역을 맡았다. 조보아는 매사에 넘치는 열정과 오지랖으로 어디에서나 존재감을 드러내는 에이스 외과 의사 정영재 역을 소화한다. 어린 시절 가족에 대한 정신적 트라우마가 때때로 뇌리를 스치면서 고통스러움과 좌절을 겪지만, 이겨내기 위해 애쓰는 캐릭터다. 오종록 감독은 "작년 한 해 동안 고생해서 만든 작품이 KBS에서 나가게 돼 기쁘다"고 운을 떼면서 "제목도 그렇지만 숲이 제3의 주인공이다. 도시에서 각자 상처와 트라우마를 가진 사람들이 숲속에서 어울려 살면서 상대를 치유하고 자신도 치유가 되는 힐링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숲을 소재로 삼은 기획 이유에 대해선 "5년 전부터 산에 대한 관심이 커져 살림기능사 자격증을 땄다. 산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그간 몰랐던 것들을 알 수 있었다. 그러면서 산을 소재로 드라마를 만들면 재밌을 것 같았다. 처음엔 휴먼 드라마로 기획했는데 작가님을 통해 휴먼 베이스에 로맨스 드라마로 발전됐다"고 설명했다. 겉으로 봤을 때 빈틈없이 세련된 남자로 보이지만 직접 만나니 인간적인 매력이 많아 박해진이 끌렸다는 오종록 감독. 조보아는 밝은 에너지의 스펙트럼이 넓어 상당히 매력적인 배우라고 치켜세웠다. 조보아는 "당차고 긍정적인 영재 역할을 소화하게 됐다. 트라우마를 극복해나가면서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박해진은 "기업사냥꾼이다. 다른 목적을 가지고 미령산을 갔지만 기존에 가지고 있던 과거 비밀을 알게 되면서 영재와 사랑에 빠진다. 그 일들이 담기는 작품"이라면서 "촬영하는 기간 동안 힘들었는데 소방청 관계자분들 이하 많은 분의 도움 덕에 완성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극 중 캐릭터와의 싱크로율, 커플 호흡과 관련, 박해진은 "낯을 많이 가려서 강산혁처럼 차갑고 냉철한 면도 많지만 내 안엔 다른 모습도 많다. 그리고 이번 작품 통해 조보아 씨를 처음 만났는데 누구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살갑고 사랑스러운 사람이다. 촬영하는 동안 서로 의지를 많이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 (조보아 씨 덕분에) 촬영을 잘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보아는 "정영재란 사람 자체를 놓고 봤을 때 평소 내 모습이 많이 투영된 것 같다. 그리고 박해진 선배님께서 진짜 캐릭터와 너무 비슷하다. 겉으로는 얼음왕자 같은데 툭 건들면 위트 넘치고 재밌고 상대를 편안하게 해주는 분이었다"고 케미스트리를 기대해 달라고 했다. 박해진은 관전 포인트에 대해 "기업 사냥꾼으로서 일하는 모습도 자주 등장하지만 미령 특수구조대에 일하면서, 영재를 만나면서 인간적인 모습이 많이 나온다. 기업 사냥꾼으로서의 모습과 특수 구조대 때 모습에서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이것을 비교하면 드라마를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 실제로 소방훈련에 참여했던 터. 박해진은 "평소 고소공포증이 있다. 그냥 뛰는 거라고 했다. 그렇게 또 뛰니 뛰어지더라. 일단 부딪쳐보는 게 맞겠구나 싶어서 하강 훈련, 클라이밍 훈련 등 많은 훈련을 했다"면서 기대감을 당부했다. '포레스트'의 경쟁작은 TV CHOSUN '미스터트롯'이다. 20%에 육박하는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고 있다. 박해진은 "시청률에 대한 기대감이 있지만 우리 어머니도 '미스터트롯'을 보신다. 이젠 함께 '포레스트'를 봐야 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조보아는 "'미스터트롯'은 예능이니까 취향에 맞춰 시청을 해달라"고 귀엽게 청했다. 오종록 감독은 "20~40대 여성 시청층을 노리고 있기에 '미스터트롯'과는 약간 차이가 있지 않을까 싶다"면서 긍정적인 예측을 내놨다. 목표 시청률은 15%. 박해진, 조보아 주연의 '포레스트'는 29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박찬우 기자 2020.01.2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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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트' PD "제3의 주인공이 숲, 숲속에서 치유되는 힐링극"

'포레스트' 오종록 감독이 이번 작품의 제3의 주인공이 '숲'이라고 밝혔다. 29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KBS 2TV 새 수목극 '포레스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오종록 감독, 배우 박해진, 조보아가 참석했다. 오종록 감독은 "작년 한 해 동안 고생해서 만든 작품이 KBS에서 나가게 돼 기쁘다"고 운을 떼면서 "제목도 그렇지만 숲이 제3의 주인공이다. 도시에서 각자 상처와 트라우마를 가진 사람들이 숲속에서 어울려 살면서 상대를 치유하고 자신도 치유가 되는 힐링 드라마다"라고 소개했다. 조보아는 "당차고 긍정적인 영재 역할을 소화하게 됐다. 트라우마를 극복해나가면서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박해진은 "기업사냥꾼이다. 다른 목적을 가지고 미령산을 갔지만 기존에 가지고 있던 과거 비밀을 알게 되면서 영재와 사랑에 빠진다. 그 일들이 담기는 작품"이라면서 "촬영하는 기간 동안 힘들었지만 소방청 관계자분들 이하 많은 분의 도움 덕에 완성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포레스트'는 심장 빼곤 다 가진 남자와 심장 빼곤 다 잃은 여자가 신비로운 숲에서 만나 자신과 숲의 비밀을 파헤쳐 가는 강제 산골 동거 로맨스 드라마다. 29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1.2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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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①] "유쾌·상쾌·통쾌"…'욱씨남정기', 덕분 행복했습니다

'욱씨남정기스러웠다.'첫회부터 최종회까지 유쾌함을 놓지 않았다. 이요원과 윤상현을 중심으로 펼쳐진 코믹 연기가 웃음보를 자극, 기분 좋은 마침표를 찍었다. 6일 방송된 JTBC 금토극 '욱씨남정기' 최종회에는 러블리 코스메틱 직원들이 기업사냥꾼 연정훈(이지상)으로부터 회사를 지켜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막강한 돈의 권력을 가진 연정훈과 회사를 지키려는 직원들 간의 마지막 생존게임이었다. 윤상현(남정기)은 사장 유재명(조동규)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발로 뛰었다. 연정훈이 조건부로 내건 상환금 50억을 만들기 위한 것. 이요원(옥다정)은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를 급매로 내놓고 자금을 마련해 유재명을 도왔다. 회사를 지키려는 이들이 똘똘 뭉친 힘은 대단했다. 돈밖에 모르는 냉혈인 연정훈의 마음까지 사르르 녹게 만들었다. 러블리 코스메틱을 향한 직원들의 남다른 애사심과 직원들 간의 돈독한 사랑이 연정훈으로 하여금 돈에 이리저리 휘둘리는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에 연정훈은 한걸음 물러나 상환액을 갚는 기간을 일주일에서 1년으로 늘려줬다. 결국, 러블리 코스메틱은 사라지지 않았다. 새로운 상품 개발과 함께 더욱 승승장구하며 단독 매장까지 오픈했다. 유재명은 자신의 자리를 지켰고 이요원과 윤상현은 각각 부사장과 본부장으로 승진, 비정규직이었던 황보라(장미리)는 정규직으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그렇게 모두가 행복한 결말을 맞았다. '욱씨남정기'는 갑의 권력 앞에 아무런 힘이 없어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하는 을의 답답한 현실을 녹여냈다. 부당함 앞에서 그저 끌려다닐 수밖에 없는 을이지만, 이상적인 리더 이요원을 통해 달라지는 러블리 코스메틱을 바라보면서 현실에서의 대리만족을 느끼게 했다. 이러한 사회가 되길 바라는 을의 마음을 희망적으로 표현하면서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드라마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욱씨남정기'는 '유쾌함'을 앞세워 매회 안방극장에 웃음 바이러스를 전했다. 그래서 더 특별했다. 코믹 연기에 있어 단연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하는 윤상현을 주축으로 상상에서 만큼은 누구보다 웃긴 이요원, 능글맞은 매력남 황찬성(남봉기), 소심해서 더 귀여운 꼬마 최현준(남우주), 양갱이를 씹어먹으며 분풀이를 하는 유재명 등이 드라마 속 재미를 책임졌다. 을들의 고군분투기를 그저 슬프게 담아낸 것이 아니라 코믹함을 적재적소 활용하며 웃음과 감동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았다. 러브라인을 표현함에 있어서도 여타 드라마와 달랐다. 애정신이나 스킨십이 없어도 로맨스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차갑기만 했던 '센 언니'와 '소심남'을 변화시키는 힘이 결국엔 사랑으로 발전했지만 사랑을 전면에 내세우진 않았다. 상사를 향한 존경심과 부하직원을 아끼는 진심이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모습을 중점적으로 둬 감동을 전했다. 그리고 마지막 결말 두 사람과 관련한 갈증을 해소해줬다. 무리한 설정 없이 연인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내비치는 모습으로 결말을 맞아 완성도와 만족도를 높였다. 끝까지 통쾌하고, 상쾌하고, 유쾌한 '욱씨남정기' 본연의 매력을 유지하며 막을 내렸다. 한편 '욱씨남정기' 후속으로는 윤시윤, 김새론 주연의 '마녀보감'이 방송된다. 13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6.05.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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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욱씨남정기' 힘을내요 유재명, 힘을내요 러블리

러블리 코스메틱을 지켜낼 수 있을까.'욱씨남정기'가 종영까지 2회를 남겨둔 가운데, 러블리 코스메틱 직원들이 똘똘 뭉쳤다. 기업 사냥꾼 연정훈을 상대로 한 싸움을 시작하고자 다부진 각오를 다졌다.지난달 30일 방송된 JTBC 금토극 '욱씨남정기' 14회에는 회사가 공중분해할 위기에 처하자 이요원(옥다정)이 사표를 던지고 러블리 코스메틱을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이요원이 회사를 떠난 후 윤상현(남정기)은 직원들과 회사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이와 더불어 연정훈(이지상)의 달콤한 유혹에 속아 회사를 잃을 위기에 처한 유재명(조동규)은 뒤늦은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하지만 더는 돈의 권력 앞에 어쩔 수 없다고 한탄하며 기업사냥꾼 연정훈과 황금화학 손종학(김환규)의 검은 속내를 꿰뚫어보고도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다.그러한 유재명 곁에는 러블리 코스메틱을 사랑하는 직원들이 의기투합했다. 돈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지만, 러블리 코스메틱과 함께 자신의 인생을 걸어온 직원들은 위기를 몸으로 견뎌내며 유재명에 기운을 불어넣었다.직원들의 진심을 엿본 유재명은 자신이 사장으로서 할 수 있는 마지막 권한으로 이요원을 설득해 복직시켰다. 그리고 이요원은 유재명을 향해 "사장님, 싸울 준비 되셨습니까?"라고 물으며 갑의 권력과 전쟁을 선포했다.러블리 코스메틱을 지키기 위해 하나로 뭉친 유재명, 이요원, 윤상현, 김선영(한영미), 권현상(박현우), 황보라(장미리)가 갑들을 저격하며 '욱씨남정기'를 해피엔딩으로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6.05.0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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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존] ‘감정 이입 제로’ 몰입 방해 전문 배우 4인방

배우의 출중한 연기력은 짜임새 있는 드라마를 만들기 위한 필요 충분 조건이다. '미친 존재감급' 열연만 뒷받침된다면 대본과 연출력이 떨어져도 시청자를 홀릴 수 있을 정도. 반면 배우의 형편없는 연기력은 드라마에 있어 재앙에 가깝다. 극 몰입을 방해해 채널까지 돌려버리는 결과를 초래한다. 감정 이입이 되지 않은 연기, 부정확한 발음, 어색한 표현력 등이 대표적인 지적 사항. 같은 이유로 시청자에 외면 받고 있는 천정명·장혁·차예련·윤정희 등 '몰입 방해 전문 배우'들을 모아봤다. ▶천정명: 감정만 이입되면 허둥지둥 '아역보다 못한 연기력의 성인 연기자'라는 오명을 뒤집어썼다. MBC 드라마 '짝패'로 첫 사극에 도전했지만 어색한 연기로 시청자의 몰입을 방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극 중 천민으로 태어나 부정부패가 판을 치는 세상에 반감을 품고 사는 근성을 표현해야 하지만 버거워 보인다. 양반에게 분노하고 힘 있게 일갈하는 장면에선 어눌하고 부정확한 발음과 어색한 표정 탓에 실소가 난다는 평. 주연배우의 어설픈 연기력에 '짝패'도 발목이 잡혔다. 7일부터 천정명·한지혜 등 성인 연기자를 투입해 큰 폭의 시청률 상승을 기대했지만 아역배우들이 출연했을 당시와 별반 차이가 없다. 오히려 '성인 연기자들이 투입되고 드라마에 대한 집중력이 확 떨어졌다'는 시청자의 반응이 매섭다. 한 드라마국 CP는 "사극의 경우 수염만 붙이면 외모가 가려지기 때문에 배우의 연기를 더 집중해서 보게 된다. 천정명의 연기력이 이번에는 제대로 평가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혁: 현대극도 사극처럼 지나치게 KBS 2TV 드라마 '추노'로 연기 대상을 받았지만 SBS 드라마 '마이더스'에선 연기력이 실종됐다는 평가다. 사극과는 달리 현대물에만 출연하면 존재감이 작아진다는 분석. 기대작 '마이더스'에서 주인공 김도현 역을 맡았지만 '추노' 대길에서 한걸음도 내딛지 못한채 퇴보한 연기력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차가우면서 냉철한 '기업사냥꾼' 도현을 표현하기 위해선 강약 조절이 필수지만 지르는 연기는 사극처럼 투박하고 거칠다. 특히 기업인수를 반대하는 노동자에게 매몰차게 소리 지르는 장면에서는 '추노'에서의 대길이 겹쳐보였다는 평. 장혁의 '맥을 끊는 연기' 때문에 스토리라인까지 빛을 잃었다는 평가다. 한 드라마국 PD는 "미스 캐스팅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힘이 잔뜩 들어간 연기와 새는 발음이 사극에서는 먹힐 수 있지만 현대극에서는 불필요하다"고 말했다. 22일 방송된 '마이더스'는 시청률 13.1%(AGB닐슨미디어리서치)를 기록하며 정체상황에 놓여 있다. ▶차예련: 명품 몸매가 아까운 어색한 표현력 '명품 몸매'가 아깝다는 평가다.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던 '발연기' 논란이 MBC 드라마 '로열 패밀리'에서도 어김없이 불거졌다. 재벌가 JK그룹의 ‘똑소리’나는 딸 조현진을 연기해야 하지만 어색한 표현력 탓에 '헛힘'만 잔뜩 쓰고 있다는 지적. '연기 고수' 염정아와 함께 잡히는 장면이 많아 부담스럽다. 부족한 연기력이 비교돼 더 초라하게 느껴지기 때문. 강렬한 카리스마로 맞서야 하지만 소리만 질러 귀가 따갑다는 지적이다. 특히 감정이 고조되는 신에선 몰입을 방해할 정도로 연기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대사가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의 불확실한 발음도 문제. 시청자 게시판에는 '머리끝까지 화가 나 있는 신에서도 단지 대본을 크게 읽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차예련의 분노 연기가 어색해서 민망할 정도. 소리만 질러 극 집중에 방해됐다'는 혹평이 많다. ▶윤정희: 7년째 발음 논란 윤정희는 오랜 무명생활 끝에 2005년 임성한 작가의 드라마 '하늘이시여'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당시 역시 무명이었던 이태곤과 함께 주연을 맡아 '막장 드라마' 논란 속에 열연했다. 발음 논란은 7년째 진행형이다. '하늘이시여', '행복한 여자', '가문의 영광' 등을 거치며 차츰 나아지는가 싶더니 SBS 주말극 '웃어요 엄마'에서 또 혀 짧은 소리가 난다고 지적받았다. 남편에게 버림받고 복수하는 역을 맡아 주부에서 국회의원 후보·신문사 기자·칼럼니스트·동화작가 등 다이내믹한 변신을 거듭한다. 역할 변화에 맞게 발성 자체도 세심하게 변해야 하지만 워낙 불안한 발음 탓에 톤이 일정하다는 평가. 또 발음에 지나치게 신경 쓰다 보니 입모양이 굳어 어색해 보인다는 원성도 있다. 드라마 관계자는 "정희씨가 연기력만큼은 이번 드라마를 거치며 호평 받았는데 발음이 또 발목을 잡아 아쉽다"고 전했다.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 2011.03.2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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