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나도 아쉽고 구단도 아쉽다" 주승우 수술대에 오르는 키움, 첫 번째 대안은 조영건 [IS 인천]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주승우(25)의 빈자리는 조영건(26·이상 키움 히어로즈)으로 채운다.설종진 키움 감독대행은 12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앞서 "일단 조영건으로 가기로 했다"라고 발표했다. 키움은 전날 마무리 투수 주승우의 수술을 공식화했다.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은 주승우는 오는 22일 오른쪽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재건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을 예정이다. 수술 후 복귀까지 약 1년여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뒷문' 공백을 피할 수 없게 됐다.멀티 이닝이 가능한 마무리 투수인 주승우의 올 시즌 성적은 42경기 2승 2패 5홀드 16세이브 평균자책점 2.45. 설종진 감독대행은 "나도 아쉽고 구단도 아쉽다. 가장 아쉬운 건 선수 본인일 거"라고 다독였다. 설 감독대행은 '주승우의 경우 어떤 게 문제였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구단이 매달 체크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어떻게 예방해야 할지 고민해 봐야 한다"며 "가을에 (시즌이 끝나면) 메디컬 체크를 하지 않나. 전반기가 끝나면 메디컬 체크를 해서 이 선수의 손상이 50%인데 지금은 60%라고 확인되면 투구 수를 줄이는 그런 방향으로 가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주기적인 체크로 부상 리스크를 줄여야 한다는 게 요점.
설종진 감독대행은 "고등학생이나 대학생이 처음 입단할 때 메디컬 테스트를 하면 조금씩의 손상은 있다고 하더라. 던지다 보면 조금씩 손상돼 퍼센티지(%)가 높아지는데, 매주 가서 (몸 상태를 체크) 할 수 없으니, 전반기와 후반기를 나눠서 하는 게 어떨까 싶다. 던지다가 한순간에 끊어질 수 있는 상황도 있어서 (여러 가능성에 대해) 고민을 좀 해봐야 할 거 같다"라고 부연했다. 주승우의 빈자리를 채우는 건 오른손 투수 조영건이다. 조영건의 시즌 성적은 37경기 4승 4패 7홀드 평균자책점 5.85이다. 설종진 감독대행은 "최근 7~8회 어려운 상황에 나온 경험도 있고 우리가 보유한 선수 중 공이 가장 좋아 마무리 투수로 낙점했다"라고 기대를 내비쳤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12 1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