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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허성태, 블레이드엔터와 전속계약…고창석과 한솥밥[공식]

배우 허성태가 블레이드엔터테인먼트(이하 블레이드엔터)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6일 블레이드엔터는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대중들과 가까이 호흡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1년 SBS ‘기적의 오디션’을 통해 데뷔한 허성태는 영화 ‘범죄도시’, ‘밀정’,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 쿠팡플레이 시리즈 ‘미끼’ 등 다양한 작품에서 자신만의 색으로 악역 캐릭터를 소화하며 명품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 최강 빌런 장덕수 역을 맡은 허성태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영화 ‘소년들’에선 악역 전문 배우 타이틀을 벗어던지고 데뷔 이후 첫 선역에 도전했다. 의리 있고 인간적인 형사 박정규 역을 맡은 허성태는 특유의 서글서글한 매력으로 극의 분위기를 환기시키며 성공적인 연기 변신을 꾀했다.또 본업 연기 활동뿐 아니라 다수의 예능에 출연해 의외의 예능감으로 ‘허블리’라는 애칭까지 얻으며 사랑 받고 있다. 블레이드엔터는 강신일, 고창석, 권소현, 김재화, 남우현, 박지아, 엄효섭, 이규한, 이유준, 이주연, 이준영, 왕지원, 조희봉, 진예, 최무성, 한상진, 한채영 등이 소속돼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06 08:48
영화

박서준X아이유가 만난 이병헌 코미디 ‘드림’..2.5배속 장전! [종합]

배우 박서준과 아이유가 ‘말 맛 코미디’의 대가인 이병헌 감독의 신작 영화 ‘드림’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17일 서울 강남구 삼청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드림’ 언론시사회에서서는 이병헌 감독과 배우 박서준, 아이유, 김종수, 고창석, 정승길, 이현우, 양현민, 홍완표, 허준석이 참석했다.‘드림’은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와 열정 없는 PD 소민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영화 ‘스물’, ‘극한직업’ 등으로 극장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준 이병헌 감독은 지난 2010년 대한민국이 처음 출전한 홈리스 월드컵 실화를 모티브로 영화 ‘드림’을 만들었다. 시나리오 자체는 입봉작인 ‘스물’보다 더 이전부터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이병헌 감독은 “홈리스 월드컵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외진 곳’으로 느껴졌다. 우리가 봐야 하는 곳이라고 생각해서 소개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영화로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하지만 홈리스라는 소재를 다루는 만큼, 코미디로 홈리스 축구팀을 희화하하고 싶지 않았다는 게 이병헌 감독의 말이다. 그는 “소외계층을 다루기 때문에 희극적으로 다가갈 수 없었다”며 “그것을 조율하는 것이 ‘드림’의 큰 숙제였다”고 말했다. 이병헌의 ‘숙제’는 박서준과 아이유로 풀어냈다. 박서준과 아이유는 각자 국가대표출신 감독 ‘홍대’와 열정리스 PD ‘소민’으로 분해 티격태격하며 극을 이끌어간다. 박서준은 “이병헌 감독님의 작품을 다 좋아한다”며 “대사를 잘 숙지하고 촬영에 임했는데 감독님이 1.5배속을 원하시더라. 감독님의 스타일을 몸으로 느꼈다”며 웃었다.아이유에게는 2.5배의 속도를 요구했다고 한다. 아이유는 “현장에서 ‘이 정도 템포였으면 좋겠다’고 자세히 디렉팅해주셨다”며 “미친 사람처럼 웃는데 입만 웃고 있으면 좋겠다던지, 현장에서 상세히 알려주셔서 많이 따라갔다”고 했다.이병헌 감독은 영화 속 홈리스 선수 역할을 맡은 배우들에게 의지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배우 고창석은 무려 8년 전에 시나리오를 받고 출연해달라고 요청을 받았다고 한다. 양현민, 홍완표, 허준석 배우는 이병헌 감독의 12년 지기 친구들이라고 했다. 극 중 고령 골키퍼 역으로 등장하는 배우 김종수에 대해서는 “부자도 어울리고 가난뱅이도 어울리는 분”이라며 “연기적 신뢰를 바탕으로 캐스팅했다”고 했다. 극 중에서 유일한 ‘멜로’로 박서준과 라이벌이 되는 정승길 배우는 “실제 아내가 여자친구 역할이었다”며 “23년차 부부”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정승길 배우는 “아내와 함께 연기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편”이라고 덧붙였다.이병헌 감독은 “‘드림’은 본격 스포츠 영화라고 할 수는 없다. 스포츠는 승리를 위한 영화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위를 바라보고 간다”며 “저희 영화는 뒤쳐진 곳에서 보통을 향해 간다. 공동체에서 살아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살아가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한편, ‘드림’은 오는 26일 개봉한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4.17 17:42
스타

[IS인터뷰] 수줍은 소년 진선규는 어떻게 배우의 꿈 90%를 달성했나

선하다. 배우 진선규의 첫인상이다. 자기를 주장하거나 돋보이려는 몸짓보다 다정하고 조곤조곤한 목소리가 먼저 들어왔다. 진선규를 만난 거의 모든 사람은 그가 “착하다”고 말한다. 연기를 잘한다, 완성된 배우다 등 여러 수식어가 있지만 그를 표현하는 가장 직관적인 말은 ‘착한 진선규’다.최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선규를 만났다. 진선규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체육선생님이 오합지졸 제자들을 만나 함께 성장하는 내용의 영화 ‘카운트’에서 인생 첫 단독 주연을 맡았다. ‘범죄도시’, ‘극한직업’ 등 굵직한 영화를 통해 대중의 찬사를 받았고,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으로 연기력 역시 검증된 그다. 그러나 ‘카운트’ 개봉을 앞두고 진선규는 “정말 긴장된다”며 목을 움츠렸다. 그런 표현조차 겸손의 미덕으로 느껴지는 이유는, 지난 20년 넘게 연극무대가 즐비한 서울 대학로에서 탄탄하게 쌓은 연기력 때문일 것이다.“성실함과 꾸준함이 재능이 되고 능력이 될 수 있다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무명 생활이 길었지만 제가 좋아하는 것을 했던 시간이어서 즐겁게 지냈거든요. 그게 쌓여서 제가 좋아하고 행복해하는 것을 하니까 발전하게 되고, 그것이 10년이 넘어가면서 ‘진선규, 잘하지. 잘하는 배우야’ 그런 이야기가 들리더라고요.” 원래부터 배우를 꿈꿨던 것은 아니었다. 진선규가 ‘카운트’ 개봉에 앞서 수차례 밝힌 것처럼, 그는 원래 체육 선생님이 되고 싶었다. 평범하고 조용한 학생이었던 진선규는 ‘힘 센’ 친구들에게 밀리지 않으려고 운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합기도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면서, 진선규는 계속 운동을 하기 위해서는 체육 선생님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한다.“사실 아버지가 아마추어 복싱 선수셨어요. 절대 ‘운동 같은 거 하지 말아라’는 말을 듣고 자랐죠. 그런데 저는 체육 선생님이 되고 싶어서 지망 학교를 계속 체육대로 썼거든요. 어느 날 친구의 친구가 연극 연습한다고 놀러 오라는 거예요. 진해의 작은 극단에 갔는데 모여서 즐겁게 이야기하는 모습이 너무 따뜻해 보였어요. 형들에게 ‘연극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물어보니까 연극영화과에 가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바로 독백 3개를 외워서, 한국예술종합학교 3기로 입학했어요.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배우의 꿈을 가졌어요.”아버지의 반대가 있었지만, 진선규는 어미니가 친구에게 돈을 빌려 마련해 준 등록금 120만원과 가방 세 개를 들고 상경했다. 그리고 대학로 연극판에서 고창석, 오나라 등 배우들과 함께 ‘나중에 같이 영화 해 보자’며 치기 어린 꿈을 꿨다고 했다. 그리고 진선규는 ‘카운트’를 통해 그 꿈을 실현했다. “제가 ‘카운트’ 시나리오를 받자마자 소리내서 읽기 시작했어요. 전 진해가 고향이고, 체육선생님을 꿈꿨고, 36살부터 취미로 복싱을 시작했거든요. ‘시헌’ 역할이 저하고 굉장히 흡사하기도 하지만, 이 캐릭터의 가치관과 삶을 만들어가는 모습이 제가 되고 싶은 모습이었어요.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행복하게 살고, 가족과 동료를 통해서 힘을 얻는 그런 삶이요. 만약 제게 무슨 일이 생겨서 꿈으로 가는 길이 좌절된다고 해도, 내가 좋아하는 것을 응원하는 가족과 동료가 있다면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천천히 일어날 것 같아요. 그렇게 살고 있을 것 같아요.”그렇게 자신과 닮은 ‘시헌’을 연기하며, 진선규는 제작사에 한 가지 부탁을 했다고 한다. 바로 자신과 합을 맞추는 모든 단역과 연습을 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었다. 진선규는 “제가 단역을 많이 해봐서 아는데, 촬영장에서는 주연 배우와 단역 배우가 합을 맞출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며 “저도 혼자 촬영지로 가면서 단 한마디 대사를 하기 위해 연습했던 과거가 있었다. 대사 한번 하면 다시 집으로 가야 했는데 그런 걸 없애고 싶었다”고 말했다.이것이 진선규 연기력의 ‘핵심’이었다. 상대방의 말을 먼저 들어주고, 그의 연기에 맞춰 자연스럽게 반응하는 것이다. 진선규는 “저는 한 번도 먼저 ‘이렇게 할게요’라고 말한 적이 없다. 그렇게도 못 하는 성격”이라며 “그냥 ‘연습을 해 봅시다’라고 말한다. 좋은 연기는 상대방을 먼저 느끼고, 그에 자연스럽게 반응하는 유기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선규의 ‘사람을 향한 마음’은 현장의 따뜻함으로 이어졌다. 모든 단역과 만나 연습하고 식사하며 관계를 쌓으니 현장에서도 배우들과 합이 잘 맞았다고 한다. 진선규는 “제가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상대 배우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니까 ‘이 영화는 따뜻하고 건강하구나’를 느꼈다”고 전했다.진선규의 다음 행보는 정해지지 않았다. 무명에서 무게감이 있는 조연으로, 또 단독 주연으로 올라선 그는 “꿈의 90%를 이뤘다”고 말한다. 진선규는 “오디션 없이 캐스팅되는 배우가 되는 것이 꿈이었는데 그걸 이뤘다”며 “전 제 꿈을 이뤘다. 이제 다음 아이들에게 꿈을 꾸는 시간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휴머니스트 진선규의 소망이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2.17 07:02
영화

'니 부모' 관객 분노→몰입 유발하는 대사 셋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김지훈 감독)'가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킨 화제의 대사들을 공개했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스스로 몸을 던진 한 학생의 편지에 남겨진 4명의 이름, 가해자로 지목된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사건을 은폐하려는 부모들의 추악한 민낯을 그린 영화다. “지금부터 똑같이 노를 저어야 됩니다. 누구 하나 삐끗하면 다 같이 빠져 죽습니다” 변호사 ‘강호창’(설경구)은 자신의 아들 ‘강한결’이 재학중인 한음 국제중학교로부터 호출을 받고, 그의 아들이 학교폭력 사건의 가해자 중 한명으로 지목되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는다. 당황하는 것도 잠시, 그를 비롯한 가해 학생들의 학부모 ‘도지열’, ‘정선생’, ‘박무택’ 등은 피해 학생의 안부보다 하나뿐인 아들의 안위가 중요했고 결국 한 자리에 모여 사건을 은폐하기로 마음을 모은다. 그 자리에서 ‘강호창’이 내뱉는 “지금부터 똑같이 노를 저어야 됩니다. 누구 하나 삐끗하면 다 같이 빠져 죽습니다”라는 대사는 가해자 학부모들의 추악하고 이기적인 면모를 고스란히 보여주며 관객들의 분노를 불러 일으키고,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 전개에 불을 붙인다. “우리 애들은 주동자 아니다. 그죠?” 학교폭력 사건의 전말을 전해 듣고 당황한 가해자 학부모들은 ‘내 아들은 그럴 리 없다’며 뻔뻔하게 큰 소리를 치거나, 사건을 아이들의 장난 정도로 과소평가하는 등 다양한 양상으로 현실을 부정한다. 하지만 아이들이 저지른 폭력의 순간들이 담긴 동영상을 발견한 이들은 끝내 학교폭력 사건의 진실을 목도하게 된다. 이 때 ‘정선생’(고창석)은 “우리 애들은 주동자 아니다. 그죠?”라며 가해자 무리 안에서 또 다른 편가르기를 시도하는 계산적인 모습을 드러낸다. ‘정선생’을 연기한 배우 고창석은 이 대사가 포함된 장면을 영화 속 가장 인상깊은 장면으로 꼽았는데, 그 이유를 “이 장면이 나오기 전까지는 학부모들이 막연히 ‘내 자식은 그렇지 않을 거다’라고 생각하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내 아이의 실제 상황을 눈으로 목격한 부모들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나는 이 장면에서부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라고 설명한다. “당신들이 애들보다 더 해요. 자식 앞에서 부끄러운 줄 아세요” 한음 국제중학교 2학년 3반 아이들의 담임교사 ‘송정욱’(천우희)은 영화 속에서 유일하게 진실을 밝히려는 인물이다. 그는 비겁하고 뻔뻔한 가해자 학부모들의 은폐 공작 속에서도 용기를 내 사건을 공론화 시키고, 직접 아이들의 집을 찾아가 이야기를 들어보려 하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인다. 그런 ‘송정욱’을 주거침입죄로 신고하겠다며 화를 내는 ‘강호창’에게 ‘송정욱’은 “당신들이 애들보다 더 해요. 자식 앞에서 부끄러운 줄 아세요”라는 말을 던진다. 이 대사는 관객들에게 속시원한 사이다를 선사하며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가 전하려는 문제의 핵심을 제대로 꼬집는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5.06 08:04
영화

인터뷰 안한 오달수 소속사 통해 전한 ‘니 부모’ 출연 소감

배우 오달수가 개봉작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의 출연 소감을 전했다. 오달수는 극 중 학교 폭력을 주도한 가해 학생의 부모 중 한 명으로 나와 그야말로 미움과 분노 유발의 중심에 선 역할을 맡았다. 오달수가 연기한 병원이사장도지열은 부, 명예, 권력을 손에 쥔 자로 아들이 학폭 가해자로 지목되자 되레 피해자를 탓하며 사건을 덮으려는 인물이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영화 출연 소감은. “좋은 작품에 좋은 감독, 좋은 배우들을 만나 의미 깊은 작품을 함께 해 감사하다.” -가해 학생의 부모를 연기했는데 어떤 준비를 했나. “부모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려 많이 노력했다. 촬영 내내 태도, 눈빛, 어투 등에 “내 자식을 보호해야겠다”는 느낌이 묻어나도록 집중하려 했다. 가해자 시선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흐르다 보니 자칫 너무 이기적으로 비칠까 걱정됐다. 안되는 걸 머리로는 알지만, 어쩔 수 없는 윤리와 천륜 사이의 딜레마를 많이 고민했다.” -김지훈 감독과의 작업은 어땠나. “너무 편하게 연기할 수 있는 현장이었다. 솔직한 감정들을 많이 끄집어낼 수 있어 감사했다. 캐릭터와 영화에 대해 이야기도 많이 나눴고, 함께 고민하고 배려하며 촬영할 수 있었다.” -배우들과의 호흡은. “설경구와는 작품을 함께 많이 했다, 평소에도 잘 알아 연기할 때 척하면 척이다. 말하지 않아도 연기적으로 밀어주고, 눌러주고, 받쳐주고 하는 타이밍을 서로 정확히 알고 있다. 고창석은 연극부터 함께한 동료다. 극 중 서로 캐릭터에 몰입해서 신경전을 벌여도, 어렸을 때부터 같이 연기를 해서 그런지 직감적으로 ‘이런 연기를 하고 싶구나’라고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로 친한 후배다. 천우희는 팔색조 매력을 가졌다. 배우이기 전에 인간으로서 좋아하는 후배다. 사람을 편하게 해주는 매력이 있다. 영화 캐릭터를 인간미가 느껴지게 너무 잘 표현해준 것 같다.” -기억에 남는 현장 에피소드가 있다면. “개인보다 단체로 촬영하는 장면이 많았다. 항상 서로 촬영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서 영화에 대해 얘기하고, 회포도 풀었던 추억이 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서로를 응원하고 배려하면서 촬영했다.” -관전 포인트가 있다면. “모든 청소년이 우리 영화와 똑같지는 않지만 비슷하거나 간접적으로라도 겪을 수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성장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시기의 이야기로, 보는 이들에게 하여금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관객들에게 한마디 하자면. “영화가 드디어 관객들을 만난다고 해 반갑고 죄송한 마음이다. 모두 열심히 촬영했다. 관객에게도 의미 있는 작품으로 남길 바란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5.02 10:38
무비위크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감추려는 자 VS 밝히려는 자

숨 막히는 대립이지만,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기도 하다. 학교폭력 가해자 부모들의 뻔뻔함과 오만함을 그리며, 그들의 추악한 민낯을 드러내는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김지훈 감독)'가 캐릭터 영상을 공개했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스스로 몸을 던진 한 학생의 편지에 남겨진 4명의 이름, 가해자로 지목된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사건을 은폐하려는 부모들의 추악한 민낯을 그린 영화다. 이번 캐릭터 영상에는 자신의 아이가 가해자로 지목된 강호창(설경구), 정선생(고창석), 박무택(김홍파) 등 학부모들과 사건이 벌어진 한음 국제중학교의 담임 교사 송정욱(천우희) 그리고 교장 선생(강신일)이 등장한다. 이들은 학교폭력 사건을 감추려는 입장과, 그 진실을 밝혀내려는 입장으로 얽히고설킨 채 팽팽한 긴장감을 만들어내며 호기심을 자극한다. “지금부터 노를 똑같이 저어야 됩니다. 인정하면 안 됩니다. 무혐의로 끝나야 범죄기록에 남지 않습니다”라고 말하는 변호사 강호창의 단호하고 냉철한 대사는 아들을 보호하기 위해 모르쇠로 일관하며 사건을 은폐하려는 가해자 학부모들의 이기적이고 추악한 태도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반면, “당신들이 애들보다 더 해요. 자식 앞에서 부끄러운 줄 아세요”라 말하는 송정욱이 가해자 학부모들의 빈틈없는 은폐 공모에 대립하며 이야기 전개에 파장을 일으킨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봐야 할 우리 사회의 문제인 학교폭력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차별화된 관점과 탄탄한 스토리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보는 이의 분노를 이끌어내는 뻔뻔하고 오만한 인물들부터 진실을 밝혀내려는 인간적인 모습을 가진 인물까지, 연기파 배우들이 완성시킨 생생하고 현실적인 캐릭터들이 관객들의 몰입을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 27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4.22 07:31
연예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심상찮은 분위기 2차 포스터

무거운 분위기가 감돈다.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김지훈 감독)'가 2차 포스터를 공개했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스스로 몸을 던진 한 학생의 편지에 남겨진 4명의 이름, 가해자로 지목된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사건을 은폐하려는 부모들의 추악한 민낯을 그린 영화다. 공개된 2차 포스터에는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아들을 둔 변호사 강호창(설경구)과 학교폭력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강한결(성유빈)의 속내를 알 수 없는 표정이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한다. 또, 은밀히 귓속말을 하는 듯한 모습의 가해자 학부모 정선생(고창석)과 박무택(김홍파)의 모습, 그리고 학교폭력 사건의 진실을 알리려는 담임교사 송정욱(천우희)의 모습이 독특한 구도로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한다. '자식이 괴물이 되면 부모는 악마가 된다'는 카피는 타이틀과 어우러지며 잊기 힘든 임팩트를 선사한다. 영화에서 펼쳐질 가해자 부모들의 상상할 수 없이 추악하고 뻔뻔한 언행을 예고하는 모양새다. 학교폭력 문제가 다시금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요즘, 학교폭력 사건을 가해자의 시선이라는 차별화된 관점으로 그려내는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소름 끼칠만큼 뻔뻔하고 이기적인 가해자 부모들의 모습을 스크린 위에 낱낱이 그려내며 관객들에게 공분과 몰입을 선사할 예정이다. 27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4.13 08:57
무비위크

"자식이 괴물이면 부모는 악마"…'니 부모' 분노의 예고편

학교폭력을 직접 행사한 학생 뿐만 아니라 가해자 부모들의 추악한 민낯도 확인할 수 있다.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김지훈 감독)'가 메인 예고편을 최초 공개하며 영화 속 메시지를 엿보이게 했다. 오는 27일 개봉을 앞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스스로 몸을 던진 한 학생의 편지에 남겨진 4명의 이름, 가해자로 지목된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사건을 은폐하려는 부모들의 추악한 민낯을 그린 영화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학교 폭력으로 인해 괴로워하다 스스로 몸을 던진 건우의 유서를 읽는 담임 교사 송정욱(천우희)의 목소리로 시작된다. 차례대로 호명되는 가해자 학생 네 명의 이름과 교차되며 보여지는 그들 부모의 모습은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의 이야기가 학교 폭력 가해자들의 시선에서 전개될 것을 예고하며 궁금증을 높인다. 이어지는 장면들에선 강호창(설경구), 정선생(고창석), 박무택(김홍파) 등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아들을 둔 부모들의 피해자를 탓하는 발언을 하거나,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등 뻔뻔한 언행이 현실적으로 그려지며 긴장을 고조시킨다. 또한, “자식이 괴물이 되면 부모는 악마가 된다”는 강렬한 카피와 함께 가해자 부모들의 공모를 부추기고, 끝내 사건의 증거를 인멸하는 강호창의 모습은 이기적이고 추악한 민낯을 가감없이 드러내며 보는 이의 몰입과 분노를 유발한다. 한편 “당신들이 애들보다 더 해요”라는 대사로 일침을 날리는 송정욱과 눈을 뗄 수 없는 건우 엄마(문소리)의 열연이 현실적인 모습으로 펼쳐지며 공감을 이끌어낸다.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들의 대체불가한 열연을 통해 완성된 진실을 밝혀내려는 이들과 회피하려는 이들의 팽팽한 대립을 담은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오는 27일 개봉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4.06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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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고창석→허준석, 보기만 해도 든든한 신스틸러

영화 '기적(이장훈 감독)'이 풍성한 재미를 완성한 신 스틸러를 24일 공개했다. '기적'은 오갈 수 있는 길은 기찻길밖에 없지만 정작 기차역은 없는 마을에 간이역 하나 생기는 게 유일한 인생 목표인 준경(박정민)과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고창석부터 김강훈, 정문성, 허준석까지 명품 배우들의 활약으로 시선을 모으고 있다. 준경의 비범함을 단번에 발견하고 뮤즈를 자청하는 딸 라희의 아빠 역으로 분한 배우 고창석은 특유의 서글서글하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반전 매력으로 참을 수 없는 웃음을 자아낸다. 이에 이장훈 감독이 “전작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서의 인연도 있었고, 임윤아와 완전히 다른 이미지의 배우가 아빠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부탁을 드렸다”고 전한대로 고창석은 임윤아와 겉모습이 극과 극인 부녀 케미를 완성, 잊을 수 없는 명장면을 탄생시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강훈은 준경의 어린 시절을 소화, 깊이 있는 연기로 보는 이로 하여금 몰입을 배가시킨다. 또한 정문성은 준경이 더 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 물리 선생님 역으로 따스한 온기를 더하고, 준경의 진심을 세상에 알리는 철도과장 역의 허준석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에서 악행을 저지르는 신중섭 캐릭터와는 극명한 온도 차를 선보이며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연출한 이장훈 감독의 신작 '기적'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9.24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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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 송혜교 이별 통보…박보검 "보내주려고요" 사직서 작성 [종합]

'남자친구' 박보검이 송혜교의 이별 통보를 받아들였다.23일 방송된 tvN 수목극 '남자친구'에서는 송혜교(차수현)가 박보검(김진혁)에게 이별을 고했다.송혜교의 아버지 문성근(차종현)은 검찰에 출두하고 모 대기업으로부터 정치 자금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사람들은 그 대기업이 태경일 거라고 추측했다.송혜교는 박보검에게 "우리 헤어져요. 오래 생각했어요. 진혁 씨가 잘못한 것도 아니고 우리 사랑이 모자라서 그런 것도 아니야"라고 이별을 고했다. 박보검은 믿을 수 없었고 송혜교는 "어떤 사랑은 여기까지가 애틋한 사랑도 있어요. 도와줘요 나. 진혁 씨랑 좋은 추억으로 살 수 있게 도와줘요"라고 애원했다. 박보검은 "왜 추억으로 살아요? 같이 만들어야지. 같이 하고 싶은 거 해주고 싶은 거 얼마나 많은데"라고 이별을 인정하지 않았다.송혜교는 "우리만 행복하니까. 진혁 씨랑 만난 모든 순간이 기적이야. 이런 추억 선물 같은 기억 깨고 싶지 않아요"라고 밝혔다. 이어 송혜교는 "나 아낀다고 했죠? 나도 진혁 씨 많이 아껴요. 그래서 여기서 그만하려는 거예요. 아빠 일은 올바른 방향으로 흘러갈 거예요. 힘들거나 두렵거나 하지 않아"라며 문성근 때문에 충동적인 이별이 아니라고 말했다. 박보검은 "그런데 왜, 왜 나를 버려"라며 애처롭게 울었고 송혜교는 "내가 어떻게 당신을 버려. 보내주는 거야. 미안해요"라며 자리를 떴다.태경그룹은 압수수색을 받았다. 차화연(김회장)은 "태경그룹엔 증거가 없다"며 자신만만했지만 불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박보검은 회사를 조퇴했다. 송혜교는 박보검의 조퇴 소식을 전해 들었다.곽선영(장미진)은 실연한 송혜교를 위로했다. 송혜교는 문성근의 일이 정리되면 쿠바로 갈 거라면서 곽선영에게 휴직하라고 조언했다.전소니(조혜인)는 퇴근 후 박보검을 찾아와 회의 내용을 알려줬다. 또 평소와는 다른 박보검을 걱정했다. 박보검은 그저 감기 기운이라고 둘러댔다.박보검은 "우리 엄마 만났다고 왜 말 안 했어요. 어떻게 마음이 안 아플 수 있어. 당신 못 보는데. 시간이 필요한 거예요. 우리도 시간이 필요했잖아요. 그 시간 지나고 나니까 서로 아끼는 마음만 남았잖아요. 그러니까 기다려요 우리. 우리 엄마도"라고 애원했다. 송혜교는 "어머니께서 귤청을 담아주셨어요. 너무 소박하고 예뻐 돈으로 살 수 없는 그런 거야. 그런 걸 어떻게 깨트려. 난 못해요 진혁 씨"라고 거절하며 송혜교는 "우리집은 식사만 해도 기사가 나요. 라면 먹었을 때 시끄러웠잖아. 기억나죠. 그렇게 소란해, 우리집. 내가 이렇게 소박하고 예쁜 청이랑 어울려요?"라고 반문했다.박보검은 "내가 당신을 동화호텔 대표라서 사랑하는 거 같아요? 내가 당신 아버지가 유능한 정치인이라서 관심가진 거예요? 우리집이, 당신집이 다른 거 그게 이유가 될 수 없어요. 다들 달라. 서로 다른 사람들이 닮아가는 게 사랑이잖아요. 이러지 말아요, 제발. 나 당신 못보내"라고 설득했다. 송혜교는 "나 때문에 진혁 씨나 진혁 씨 소중한 사람들이 지쳐가는 거 볼 자신이 없어요. 진혁 씨 못 보고 사는 거보다 그게 더 고통스러울 것 같애. 미안해요. 내가 못할 것 같아요"라고 뿌리치고 나왔다.김혜은(김선주)은 박보검에게 "대표님께서 쿠바로 긴 출장을 간다고 한다. 대표님이랑 무슨 일 있어요?"라고 물었다. 박보검은 놀란 얼굴을 했다. 고창석(남실장)은 문성근이 검찰에 가기 전 박보검을 만났다고 알려주면서 송혜교를 설득했지만 송혜교는 완강했다. 박보검은 길해연(이선생)을 만나 "저는 제가 그 사람을 높은 성에서 데리고 나왔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다시 가둔 거였다. 저를 지켜보는 죄책감. 그런 죄책감에 또 갇히게 되면 이 사랑이 무슨 의미가 있어요. 그래서 그 사람 보내주려고요"라고 울면서 말했다. 박보검은 사직서를 썼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1.23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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