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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국민체육진흥공단, 비대면 문화교실 시범 운영

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조성총괄본부가 경륜·경정 장외지점을 활용해 비대면(언택트) 문화교실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경륜·경정 장외지점 문화교실은 비경주일 경주 관람시설을 지역주민에게 개방해 다양한 건전문화 프로그램 활동을 전개,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가치 제고를 위해 운영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퍼진 지난 2월 전 지점 문화교실이 전면 휴강 됨에 따라 9개월간 운영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각종 시설이 제한적이지만 운영됨에 따라 문화교실을 다시 열어달라는 주민들의 요청이 있어 경륜·경정 측은 개선방안을 고민한 끝에 비대면으로 문화교실을 시범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시범 운영하는 문화교실 강좌는 줌 앱을 활용해 강사와 수강생이 온라인 대면 형태로 운영된다. 프로그램의 전달력을 높이기 위해 수강생은 최대 20명 이내로 제한할 예정이다. 운영 프로그램은 온라인으로 수업이 가능한 스포츠댄스, 노래교실, 생활영어 강좌 등 기존 문화교실 회원 대상으로 장안·분당지점 등에서 프로그램이 시범 운영된다. 수강료는 전액 무료다. 조원강 경륜·경정 영업총괄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시민들의 문화 활동이 제한받고 있는데 비대면 문화교실을 통해 조금이나마 해소되길 바라며 시범 운영을 계획했다"며 "이번 시범운영 결과를 통해 점진적으로 양질의 비대면 콘텐트를 제공하고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1.25 07:00
연예

[경마] '신의직장' 한국마사회…'변화의 아이콘'으로 탈바꿈

"말 빼고 다 빠꿔라."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가 '렛츠런 파크'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환골탈퇴 하고 있다. 그 출발점은 2013년 말 취임한 현명관 회장이 내건 슬로건에서 비롯됐다. 이는 국민의 신뢰를 잃은 대표적 방만 공기업 마사회를 변화시키겠다는 의지의 표출이었다.한국마사회는 2년이 지난 현재 기획재정부가 시행하는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지난해 98.3점을 받아 공기업 1위를 차지하며 경영혁신의 실효성을 입증했다. 국민과 고객의 질타만 받던 기업이 1등 고객만족 기업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삼성물산 회장 출신인 현 회장의 경영혁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현 회장은 취임직후 전 직원을 대상으로 '백화점 수준의 고객서비스 마인드'를 강조하며 내부 체질개선에 나섰다. 고객만족(CS) 혁신의 첫단추로 식당과 매점 등에서 고객 체감 불만요소를 찾아 개선했다. 임직원들 또한 내부적으로 CS페스티벌, CS컨설턴트 서비스 컨설팅, 고객접점 우수인력 성과 보상 등 대대적 체질개선 활동을 벌여왔다.이어 현 회장은 경마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에 눈을 돌렸다. 경마의 부정적인 이미지에 영향을 미치는 공정성 시비를 없애기 위함이었다. 먼저 'Fair&Fair Project'를 통해 고객과 심판위원이 직접 만나는 자리를 마련해 판정에 대한 고객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또한 기수별 추적 프로그램 운영으로 불성실한 기수의 기승을 사전에 방지했다.2014년에는 한국 경주마의 능력수치를 국제표준화시키며 경마 선진국의 대열로 합류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이처럼 투명하고 공정한 경마를 위한 노력은 해외시장에서 먼저 인정했다. 2014년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15년 말레이시아, 프랑스에 총 831회의 한국경마 경주실황 수출로 387억원의 해외 매출액 달성에 성공했다. 올해는 그 여세를 몰아 현재 PARTⅢ 국가에서 PARTⅡ로 진입해 경마선진국 대열에 합류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마사회는 내부적 변화뿐만 아니라 고객의 이미지 또한 변화시킨다는 발상의 전환으로 큰 효과를 봤다. 바로 '경마 고객의 품격, 당신이 만듭니다'는 'Respect 캠페인'이 그것이다. 이를 통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과거 슬리퍼나 반바지 차림의 복장과 음주·흡연 등의 경마장 문화를 개선했다.또한 지난 10년간 어떠한 개선도 없이 지역의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아온 30개 전체 장외발매소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에 들어갔다. 단기적 매출하락을 감내하며 전 좌석 좌석정원제를 시행했다. 그 결과 1일 입장 가능 인원은 1만1443명(15.7%) 하락했으나 서비스 모니터링 결과 종전 89.3점에서 95.1점으로 향상돼 고객들의 편의는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지역상생 모델로 전환한 렛츠런 문화공감센터(장외발매소)는 이제 지역주민의 명소가 돼 가고 있다. 어린이 놀이공간 등 다양한 콘텐츠의 문화교실 운영으로 지난해 기준 2만명 이상이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밖에 스마트폰 모바일 배팅 시스템을 도입해 고객의 마권 구매 편의를 도모하고, 1인당 10만원 상한선을 엄격히 규제해 '건전경마'의 효용을 높였다.현 회장은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첫째도 고객, 둘째도 셋째고 고객"이라며 "기존 고객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와 국민, 나아가 글로벌 시장으로 프레임을 확장시켜야 공기업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창호 기자 chchoi@joongang.co.kr 2016.03.21 06:00
생활/문화

'찾아가는 게임문화교실' 자유학기제 및 학부모 교육 프로그램 신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찾아가는 게임문화교실’이 자유학기제 및 학부모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14일 밝혔다. 2007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8년째를 맞는 ‘찾아가는 게임문화교실’은 청소년들이 올바른 게임이용 습관을 기르고 게임을 활용해 건강하고 즐겁게 생활하도록 돕기 위해 전국 초중학교에 전문 강사를 파견, 교육을 실시하는 사업이다.올해는 기존의 청소년 게임과몰입 예방교육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중학교 자유학기제 운영 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게임 관련 진로탐색’ 프로그램과 학부모 대상 ‘게임인식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했다.‘게임관련 진로탐색’ 프로그램은 2학기 자유학기제 운영 예정인 연구학교와 희망학교를 대상으로 한다. 전문 강사가 학교를 방문, 16회에 걸쳐 32시간의 진로교육을 실시하는 ‘선택형’과 게임회사 현장 견학, 직업 체험, 게임직업인 초청 강연 등으로 이뤄진 ‘전일제’로 구성될 예정이다. ‘선택형’은 게임 놀이로 자기 탐색하기, 게임과 인류의 역사, 게임과 직업의 세계 등 게임 산업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높이고 이를 통해 진로 및 적성을 찾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일제’는 현장 견학형, 현장 직업 체험형, 직장인 초청 활용형 등 게임 실무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현장 견학형은 학생들이 게임회사를 직접 방문해 회사의 제작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국내 주요 게임회사들이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학부모 게임인식 교육’은 초등학교 학부모 대상으로 게임을 통한 자녀의 다중지능 키우기, 게임을 통한 자녀의 리더십 키우기 2개 커리큘럼을 진행한다. 중학교 학부모 대상으로는 게임을 통한 자녀와의 공감과 소통, 자녀의 게임성향과 현명한 지도법 2개 커리큘럼과 게임 관련 인사들의 특강으로 진행되는 ‘게임과 나의 삶’ 등으로 이뤄진다. 이들 프로그램에 대한 신청은 ‘자유학기제 진로탐색’의 경우, 14∼20일 홈페이지에서 하면 되고 ‘학부모 게임인식 교육’은 11월 30일까지 언제든지 접수하면 된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4.07.14 10:33
스포츠일반

조호성 총 54회 출전 52회 우승 ‘독주’

2006년 경륜은 희비가 교차했다. 5년여의 노력 끝에 돔경륜장 시대가 막을 올렸지만 바다이야기 파문에 경기 침체가 겹쳐 감소된 매출 때문에 한 해동안 고민도 많았다. 선수들의 경기력이 전반적으로 향상되면서 경주의 질은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운영에 있어 시행 착오도 적잖았다. 2006년의 주요 경륜 뉴스를 정리했다. ▲돔경륜장 시대 개막13년간의 잠실 경륜 시대를 마감하고 광명 돔경륜장이 2월 17일 개장했다. 2년여의 사전 준비기간. 3년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국내 최초의 돔경기장 시대가 막을 올렸다. 잠실 시대에는 12월초부터 2월말까지 어쩔 수 없이 휴장했으나 사계절 쾌적한 분위기에서 경륜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돔경륜장은 개장초 지리적인 제약 때문에 기대만큼 입장객이 몰리지 않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입소문이 퍼지고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면서 수도권 서남부의 새로운 레저명소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조호성 1인천하 지난 해 그랑프리 우승. 상금왕을 거머쥐며 독주 시대를 연 조호성의 위세는 더욱 거세졌다. 54개 경주에 출전해 2착과 3착을 각각 한번씩 기록했을뿐 52개 경주에서 1위를 차지하는 경이적인 성적을 올렸다. 현재 24연승을 기록한 조호성은 31일 그랑프리에서 우승할 경우 역대 최다연승인 28연승(현병철)을 가볍게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 역대 1년 최고액 상금도 눈앞에 와있다.▲한·일경륜 3년연속 승리 8월 12~13일 열린 제7회 한일친선경륜에서 한국팀이 역대 최강의 진용으로 설욕에 나선 일본팀을 누르고 3년연속 우승했다. 조호성은 지난 해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한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일본의 최강 S1급 선수들을 상대로 한 수위의 기량을 뽐내며 한국 경륜의 매서운 맛을 보여줬다. 일본의 취재진은 조호성의 일본 진출 의사를 타진해 보는 등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13기 돌풍‘역대 최강’이라고 기대를 모았던 13기들이 걸맞는 실력을 보여줬다. 10개월간 경북 영주훈련원에서 지혹 훈련을 마치고 10월 실전에 투입된 13기 36명은 기존 선수들을 상대로 짱짱한 실력과 배짱을 보여주며 특별승급 러시를 이뤘다.특히 수석졸업자인 노태경은 엄청난 선행력과 순발력을 과시해 조호성의 독주를 막을 강력한 대항마로 주목을 받았다. 이밖에 송경방. 최순영 등도 특선급 지각변동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힘이 좋은 13기들은 내년이 더 기대된다.▲8인제 실시·그랑프리 등 변화 모색경주 운영에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4번 책임선수제가 실시됐고 대상경주 때는 특선급에 한해 8인제 경주가 실시됐다.또 기존 대상경륜보다 한 등급 위의 그랑프리 경륜도 신설됐다. 일본 경륜 모델을 따온 한국경륜은 그동안 새로운 시도가 없다는 지적을 받았으나 내부 역량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시도한 점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노장 선수 대결. 기수간 대결 등 이벤트 경주도 실시됐다. 그러나 8인제는 베팅에 혼란만 준다는 지적에 따라 내년부터 폐지되고 4번 책임선두제도 여전히 논란에 휩싸여 있다.▲서비스 확대 돔경륜장으로 이전하면서 운영본부는 끊임없이 다양한 이벤트들을 마련했다. 공연. 무료 영화상영. 문화교실. 미술전시회 등 잠실에서는 여건 상 불가능했던 각종 행사들이 가능해진 것도 한 몫을 했다. 여기에 무료 주차. 입장료 구매권 환급 등도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지난 9월 전문경영인 출신의 유원희 사장이 취임하면서 내년부터 고객서비스를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전략은 더욱 힘을 얻을 전망이다. 박수성 기자 2006.12.2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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