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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월드컵 예선서 ‘한일전’ 펼쳐질 수도…싱가포르‧중국전 ‘2승’ 필요한 이유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은 사실상 확정이다. 싱가포르‧중국으로 이어지는 월드컵 2차 예선 2연전에서 승점 1만 더해도 자력으로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FIFA 랭킹은 한국이 23위로 싱가포르(155위) 중국(88위)과 격차가 크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규성(미트윌란) 등 일부 주축 선수들이 빠지긴 했으나 그럼에도 객관적인 전력 차는 한국이 월등히 앞선다는 평가다. 최종예선 진출 가능성을 의심하기 어려운 배경 역시 전력 차가 뚜렷하기 때문이다.다만 이번 2연전은 단순히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하는 것만이 목표가 아니다. FIFA 랭킹 기준으로 아시아 3위 자리를 지키는 게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최대 목표다.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 편성에 활용되는 이른바 시드(포트)가 6월 FIFA 랭킹을 기준으로 나뉘기 때문이다.18개 팀이 참가하는 최종예선은 6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진행된다. 조 편성은 최종예선 진출 팀들의 6월 FIFA 랭킹을 기준으로 아시아 1~3위가 포트1(톱시드), 아시아 4~6위가 포트2에 각가 배정된 뒤, 포트 별로 한 팀씩 추첨을 통해 각 조에 편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포트1에서 한 팀, 포트2에서 한 팀, 포트3에서 한 팀 등이 같은 조에 묶이는 방식이다.포트1에 속할 2개 팀은 이미 확정됐다. FIFA 랭킹 18위 일본, 20위 이란이다. 그 뒤를 23위 한국과 24위 호주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한국은 FIFA 랭킹 포인트 1563.99점, 호주는 1563.93점이다. 불과 0.06점 차이로 순위가 갈려 있다. 한국 입장에선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끌던 지난 3월 태국전 무승부로 점수 손실이 컸던 게 치명타가 됐다. 한국이 싱가포르‧중국과 2연전을 치를 때 호주는 방글라데시‧팔레스타인과 2연전을 치른다. 호주 상대팀들의 FIFA 랭킹은 방글라데시가 184위, 팔레스타인이 93위다. 호주가 이변 없이 2연승을 거둔다는 전제 하에 한국 역시도 2연승으로 맞서야 FIFA 랭킹 순서 변동이 없다. 만약 호주가 2승을 거두고 한국이 1경기라도 미끄러진다면, 순위는 그대로 역전된다. 한국이 포트1이 아닌 포트2로 밀리게 되는 것이다.한국이 포트2로 밀리면 ‘험난한 최종예선’이 불가피해진다. 포트1에 속하게 되는 일본이나 이란, 호주 중 한 팀과는 무조건 최종예선에서 만나야 하기 때문이다. 월드컵 최종예선을 무대로 '축구 한일전'이 치러질 수도 있고, 이란이나 호주 등 만만치 않은 맞대결을 펼쳐야 할 수도 있는 셈이다. 한국은 물론 상대팀들도 피하고 싶은 시나리오다. 굳이 최종예선을 높은 난도로 치를 이유는 없다.그나마 다행인 건 한국은 호주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2승을 거두면 자력으로 3위에 오를 수 있다는 점이다. 반드시 2승을 거두고 한국이 미끄러지기를 바라야 하는 호주와는 상황이 다르다. 객관적인 전력 우위 속 싱가포르‧중국을 상대로 무난하게 2연승을 거두면 최종예선 진출과 톱시드 배정 속 2차 예선을 마무리할 수 있다. 이번 2경기만 지휘하고 떠나는 김도훈 임시 감독의 미션도 그렇게 마무리된다. 6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치러지게 될 최종예선은 각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3‧4위 팀들은 다른 조 3·4위 팀들과 4차 예선을 치른다. 6개 팀이 참가하는 4차 예선은 2개 조로 나뉘어 진행돼 각 조 1위만 월드컵 본선에 오른다. 한국의 2차 예선 마지막 여정인 싱가포르전은 오는 6일 오후 9시(한국시간) 싱가포르 더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중국전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각각 열린다.김명석 기자 2024.06.0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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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홍석천, ‘손석구 이상형’ 장도연에 “저것이 뭐라고 감히”

방송인 홍석천이 ‘손석구 이상형’ 장도연을 향한 부러움과 질투심을 내비친다.오는 17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태진아, 홍석천, 랄랄, 강재준이 게스트로 출연하는 ‘사랑꾼은 아무나 하나’ 특집으로 꾸며진다.이날 방송에서 홍석천은 요즘 부러워서 치가 떨리는 사람으로 MC 장도연을 지목한다. 홍석천은 “저것이 뭐라고 감히. 내 최애 보석 손석구를”이라며 최근 웹예능에서 손석구를 만난 장도연을 향해 질투를 폭발시킨다.홍석천은 김도훈, 공명, 김민규, 유태오, NCT 태용 등 핫한 남자 스타들이 출연한 유튜브 ‘홍석천의 보석함’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히며 보석 발굴 기준을 공개한다. 홍석천은 “꽃미남인 것도 중요한데 한쪽 얼굴 사진만 올리는 친구들은 의심해야 한다”며 “이관희, 조규성 모두 (잘 되기 전) 내가 먼저 팔로우했다”고 자랑한다.또한 홍석천은 ‘홍석천의 보석함’에 유태오가 출연했을 당시 사고로 뽀뽀를 하게 된 후 유태오의 아내 니키 리에게 사과했다고 밝힌다. 이때 니키 리가 보인 반응을 전해 놀라움을 안긴다.그런가 하면 홍석천은 ‘톱게이’로 시대가 바뀐 걸 실감하고 있다며 타임지가 선정한 아시아 젊은 영웅 20인이 된 일화를 공개한다. 홍석천은 성소수자 관찰 예능 프로그램 ‘메리퀴어’ MC를 맡아 ‘청룡시리즈어워즈’에 참석했지만, 불과 몇 년 전 트랜스젠더 토크쇼 프로그램을 했을 때는 항의와 시위 때문에 1회 만에 프로그램이 없어졌다고 밝힌다. 톱게이로 30년 가까이 외로운 싸움을 해온 홍석천의 인생 스토리에 김구라는 “대단한 석천이, 소나무 같은 게이야”라고 인정한다.한편 ‘라디오스타’는 오는 17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4.16 13:48
국가대표

이강인→조규성에 이어 이재성이 또 해냈다…한국, 이른 시간 선제골(전반 진행 중)

다시 선발 기회를 잡은 조규성과 이강인이 한국의 선제골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한국이 이른 시간 태국을 상대로 선제골을 터뜨렸다.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을 벌이고 있다. 한국은 전반 26분 기준, 이재성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서고 있다.두 팀은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3차전서 1-1로 비겼다. 한국 입장에선 다소 아쉬운 결과. 이에 황선홍 감독은 선발 명단에 변화를 줬다. 바로 최전방의 주인이 조규성으로 바뀐 것이다.지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당시 조규성과 찰떡 호흡을 보여준 이강인도 다시 한번 선발로 나섰다.경기 초반에는 큰 효과를 보지 못하는 듯했다. 오히려 태국의 공격이 길어지는 모습이 반복됐다. 한국의 롱 패스는 다소 부정확하며 공격 흐름이 끊겼다. 심지어 손흥민의 결정적인 슈팅은 상대 수비의 육탄 방어에 막히기까지 했다.답답한 흐름을 이강인-조규성이 깼다. 전반 18분 이강인이 침투하는 조규성을 향해 정확한 스루패스를 건넸다. 조규성은 침착하게 골키퍼를 제친 뒤, 넘어지며 슈팅했다. 공은 다소 빗맞았지만, 이를 쇄도하던 이재성이 상대 수비와의 경합 끝에 밀어 넣으며 이날 경기의 첫 번째 득점을 올렸다. 이재성은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무엇보다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당시 저조한 활약으로 비난받았던 조규성의 반전이 빛났다. 과연 그가 다시 한번 득점포도 가동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황선홍 감독은 이날 전방에 조규성·손흥민·이재성·이강인을 배치했다. 3선은 황인범과 백승호. 백4는 김진수·김영권·김민재·김문환이다. 골키퍼 장갑은 이번에도 조현우가 꼈다. 김우중 기자 2024.03.26 21:57
국가대표

2월 PK 2골·필드골은 석 달 전…조규성, 아시안컵 부진→의심의 시선 지울까

조규성(미트윌란)이 이번에는 의심의 시선을 믿음으로 바꿀 수 있을까. 조규성은 18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바일레와의 2023~24 수페르리가 22라운드 홈 경기에서 PK로 1골 기록, 미트윌란의 3-0 대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조규성은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볼을 골문 가운데로 강하게 차 넣었다. 리그 10호골. 지난달 오르후스전에서 골 맛을 본 후 3주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페널티킥 골이지만, 앞서 두 차례 페널티킥을 실축한 터라 이번 득점은 값졌다. 무엇보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 합류 직전에 넣은 득점이라 그에게는 꿀맛 같은 골이었다.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머리로 두 골을 넣은 조규성은 다시금 대표팀에서 기량을 증명해야 하는 처지다. 1월부터 지난달까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한국이 치른 6경기에 모두 나선 그는 1골에 그치며 비판 여론의 중심에 섰다. 무엇보다 강점이던 공중볼 경합 능력도 돋보이지 않았다는 논평이 숱했다. 아시안컵을 마치고 소속팀 미트윌란에 복귀한 조규성은 공식전 5경기를 풀타임 소화했다. 이 기간 2골을 넣었다. 모두 페널티킥 득점이라 골 감각에 관한 우려는 여전하다. 소속팀 기준으로 필드골을 넣은 것은 지난해 12월 5일 비보르전이 마지막. 무려 석 달이 지난 것이다. 그래도 조규성은 황선홍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아시안컵 부진으로 대국민적 질타를 받고 소속팀에서 필드골이 없지만, 현역 시절 공격수 출신인 황 감독이 조규성의 활용 가치를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조규성이 믿음에 응답할 차례다. 소속팀 일정을 마친 조규성은 19일 한국으로 귀국, 황선홍호에 합류한다. 그는 오는 21일, 26일 열리는 태국과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3·4차전에 나설 전망이다. 조규성에게는 태국과 2연전이 의심으로 바뀐 세간의 시선을 믿음으로 바꿀 기회다. 김희웅 기자 2024.03.19 06:45
해외축구

손-케 듀오, 한국에서 재회할까…“이번 프리시즌서 격돌” 영국 매체 보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최고의 듀오로 꼽힌 손흥민과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다가오는 여름 재회할 수 있을까. 한 영국 매체는 토트넘과 뮌헨이 프리시즌 맞대결일 펼칠 것이라 전망했는데, 그 장소로 한국이 언급돼 눈길을 끌었다.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21일(한국시간) “케인은 8월 한국에서 열리는 토트넘과의 친선경기를 통해 손흥민을 비롯한 동료들과 재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해 여름 뮌헨으로 떠난 케인은 1년 만에 다시 쿠팡 플레이 시리즈를 통해 한국을 방문해 토트넘과 만날 수 있다”라고 전했다.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은 다가오는 여름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7월 28일 팀 K리그와의 친선 경기를 치른다. 이어 토트넘과 뮌헨은 8월 2일 격돌한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이 경우, 현재 뮌헨에 임대된 에릭 다이어가 완전 이적할 경우 함께 맞대결에 나설 전망이다. 킥오프 장소과 시간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대 후반 토트넘의 전성기를 이끈 손흥민과 케인이 재회할 수 있다는 점에 시선이 모인다. 마침 두 선수는 지난 2022년 한국을 방문해 팀 K리그와의 경기에 나선 기억이 있다. 더운 여름에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소화한 케인과 손흥민의 훈련 장면은 팬들 사이에서도 화제됐다. 당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선 토트넘이 6-3으로 팀 K리그를 격파했고, 세비야(스페인)와는 1-1로 비긴 기억이 있다. 만약 뮌헨이 한국에 방문한다면, 김민재 역시 함께 그라운드에 나설 전망이다.다만 매체가 전망한 7월과 8월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선수권대회(유로 2024)와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가 예정돼 있다. 선수들의 스케줄에 따라 출전 선수가 바뀔 변수가 있다.끝으로 매체는 “토트넘은 호주 멜버른에서도 친선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호주 출신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가오는 여름 다시 한번 축구 팬들의 축제가 열릴지 시선이 모인다.쿠팡 플레이 시리즈가 처음 열린 건 앞서 매체가 언급한 2022년이었다. 한국의 팀 K리그와 토트넘, 세비야가 서울월드컵경기장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자웅을 겨뤘다.팀 K리그와 토트넘의 경기는 흥행 매치 중 하나였다. 이른바 ‘노쇼’ 논란 없이, 주력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에 나섰다.물론 초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당시 폭우가 쏟아졌고, 손흥민과 케인은 선발에서 빠졌기 때문이었다. 전반에는 다이어가 선제골을 넣자, 팀 K리그 조규성이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후반에 갈렸다. 교체 투입된 케인이 자책골을 유도했다. 이어 팀 K리그가 균형을 맞추자, 케인이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에는 손흥민이 빛났다. 그는 페널티킥 기회에서 정확하게 차 넣어 4-2로 달아났다. 팀 K리그는 아마노가 프리킥 골을 터뜨렸으나, 케인이 프리킥 득점으로 멀티 골을 완성했다. 이어 손흥민 역시 골을 추가하며 9골 난타전을 마무리한 기억이 있다. 당시 이승우, 양현준 등이 맹활약하며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지난해엔 팀 K리그와 전북 현대를 포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파리 생제르맹(PSG)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가 한국을 찾았다. 특히 PSG와 맨시티는 프리시즌임에도 주전들을 모두 내세워 한 수 위의 경기력을 뽐내 팬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당시 경기장을 찾은 관중만 6만4000여명에 이르렀다.마지막 경기였던 8월에는 부산에서 PSG와 전북이 맞붙었다. PSG에선 이강인·네이마르를 모두 출전해 주목받았다. 한낮임에도 4만 명이 넘는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오기도 했다.이번 매치업 경기 팬들의 이목을 끌 만한 경기다. 특히 케인과 친정팀 토트넘의 재회가 흥미롭다. 케인은 토트넘에서만 공식전 430경기 278골 64도움을 올린 레전드다. 특히 EPL 213골을 기록, 통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과는 영혼의 단짝으로도 이름을 떨쳤다. 케인과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298경기에 나서 60골을 합작했다. 케인은 34골 26도움, 손흥민은 26골 34도움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식 기록으로는 총 47골을 합작했는데, 이 부문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첼시의 디디에 드로그바-프랭크 램파드가 합작한 36골이다. 다만 손-케 듀오는 2023~24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깨졌다. 여름 내내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케인은 계약 만료 1년을 앞두고 뮌헨으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최전방 고민을 겪은 뮌헨은 케인 영입으로 빈자리를 채웠다. 뮌헨은 무려 9500만 유로(약 1370억원)를 투자했다.뮌헨은 케인 영입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케인은 올 시즌 공식전 30경기 29골 8도움으로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분데스리가 리그 득점왕도 가시권이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 오르기도 했다. 다만 케인의 빼어난 성적과 별개로, 팀 순위는 기대 이하다. 리그에선 1위 레버쿠젠과 승점 8점 뒤진 상태고,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선 이미 탈락했다. UCL서도 라치오와의 1차전에서 0-1로 져 벼랑 끝에 몰렸다. 이 와중 토마스 투헬 감독은 조슈아 키미히를 비롯한 일부 선수와 마찰로 입지가 불안전하다. 케인 역시 새해 들어 득점 페이스가 뚝 떨어진 상태다.한편 토트넘은 전반기엔 손흥민의 ‘원톱’ 기용으로 재미를 봤다. 손흥민은 이달 초 카타르에서 끝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차출 전까지 토트넘의 최전방을 맡아 리그 12득점을 몰아치며 맹활약했다. 여전히 팀 내 득점 1위. 최근에는 다시 주 포지션인 왼쪽 윙으로 나섰지만, 히샤를리송-브레넌 존슨-티모 베르너 등과 함께 케인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토트넘은 25라운드 종료 기준 리그 5위(승점 47)로, 톱4 진입을 노리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4.02.21 15:20
국가대표

조규성 유일한 성공은 ‘조커’였다…클린스만 고집 이젠 꺾일까 [아시안컵]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여정 속 아쉬움을 남긴 선수가 있다면 단연 최전방 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이었다. 5경기에 출전해 단 1골. 최전방 공격수로서 아쉬운 득점력뿐만 아니라 공중볼 경합 등 경기력 면에서 팬들의 기대에 크게 못 미친 게 사실이었다.실제 조규성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빅찬스 미스’(4회·공동 1위)를 기록 중이다. 한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선수가 1회를 기록한 손흥민(토트넘)이라는 점, 이번 대회 그의 슈팅 수가 8개라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안타까운 기록이다. 그렇다고 장신을 활용한 제공권 능력이 빛난 것도 아니다. 이번 대회 공중볼 경합 승률은 38.89%에 그쳐 이 역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구체적으로 조규성은 지난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최전방 투톱으로 선발 출전하고도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소파스코어 기준 평점은 바레인전 5.8점, 말레이시아전 6.2점 등 기대에 한참 못 미쳤다. 호주와의 8강전 역시 마찬가지였다. 최전방에 나선 그는 단 1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고, 공중볼 경합에선 3회 중 1회(승률 33%) 지상볼 경합에선 5회 중 1회(승률 20%)만 각각 이겨냈다. 단 16차례 볼 터치에 그친 뒤 후반 24분 만에 경기장을 빠져나갔다.그런 조규성이 유일하게 ‘빛난’ 경기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이었다. 당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은 파격적인 스리백 전술을 가동하며 손흥민을 원톱에 배치했고, 정우영(슈투트가르트)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2선에 포진했다. 대신 조규성은 후반 19분 ‘조커’로 투입됐고,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의 주인공이 됐다. 조규성이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환하게 웃으며 포효했던 순간이기도 했다.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회 4강 요르단전. 결승으로 향하는 마지막 관문을 앞두고 클린스만 감독의 ‘조규성 활용법’에는 그래서 더 관심이 쏠린다. 대회 5경기 중 무려 4경기에 선발로 기용했던 고집을 이어가느냐, 아니면 조규성이 유일하게 빛을 발했던 ‘조커’로 활용하느냐에 대한 관심이다.‘선발’ 조규성의 존재감이 기대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는 점은 이미 앞선 4경기를 통해 충분히 확인이 됐다. 득점력은 물론이고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도 확실하게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는 건 분명 조규성의 컨디션이 크게 떨어져 있거나, 클린스만 감독이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조규성을 굳이 선발로 기용할 이유가 마땅치 않다는 뜻이기도 하다.반대로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확인됐던 ‘조커 조규성’의 활용가치는 충분하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경우 장신 공격수인 조규성이 교체로 투입돼 최전방에 포진하는 것만으로도 상대 수비진엔 큰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전이 그랬듯 지친 상대의 체력을 역이용하면 조규성의 높이도 그만큼 더 효과적일 가능성도 크다.마침 황희찬(울버햄프턴)이 돌아온 만큼 손흥민을 최전방 원톱에 두는 등 다양한 공격진 구성도 가능해졌다. 더구나 조규성은 지난 요르단과 조별리그 2차전에서도 4차례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모두 이겨내지 못하는 등 아쉬운 경기력에 그친 기억마저 있다. 적어도 이번 대회만큼은 조규성의 경기력이 크게 떨어져 있다는 점을 돌아보면, 조규성 선발 기용에 대한 고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면 탈락’인 토너먼트, 그것도 준결승 무대라면 더욱 신중해질 필요가 있다.한편 4강 상대인 요르단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87위로 한국(23위)보다 64계단 낮다. 지난 조별리그 맞대결에선 2-2로 비겼다. 역대 전적에서는 3승 3무로 한국이 우위다. 만약 한국이 요르단을 꺾고 결승에 오르면 지난 2015년 호주 대회 이후 9년 만이자 두 대회 만이다. 반대편 준결승 대진에선 개최국이자 디펜딩 챔피언 카타르와 이란이 격돌한다.김명석 기자 2024.02.06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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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호주, 평균 평점 2위와 3위의 대결…개인 최고점은 이강인 [아시안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정상을 노리는 한국이 8강 길목에서 호주와 만났다. 두 팀의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격차는 단 2계단. 반대편에서 만나는 일본(17위)과 이란(21위)의 매치업만큼 가장 치열한 대진으로 꼽힌다. 동시에 한국과 호주는 한 통계 매체 평균 평점 전체 2·3위의 팀이기도 하다. ‘우승 후보’간 맞대결로 팬들의 시선을 모으는 배경이다.한국과 호주는 오는 3일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회 8강전에서 격돌한다. 우승 후보 간 맞대결로 시선을 모으지만, 8강까지의 여정은 사뭇 달랐다. 2015년 대회 우승팀인 호주는 조별리그 2승 1무, 16강에선 인도네시아를 4-0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이 기간 실점은 단 1, 여기에 8득점을 더하는 등 빼어난 경기력을 뽐냈다.반면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황금세대’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1승 2무로 기대치를 밑돌았다. 특히 말레이시아(130위)와의 3차전에서는 3-3이라는 굴욕적인 무승부를 기록해 고개를 숙였다. 16강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 역시 혈투였다. 후반 시작과 함께 실점해 후반 추가시간이 꽉 찬 시간까지 0-1로 끌려다녔다. 위기의 팀을 구한 건 조규성(미트윌란)이었다. 그는 추가시간 9분경, 설영우가 머리로 건네준 공을 재차 헤더로 연결해 마침내 골망을 흔들었다. 연장 전후반으로도 쐐기를 박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로 향했다. 조현우(울산 HD)의 선방 쇼,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쐐기포가 나오며 간신히 8강 티켓을 거머쥔 한국이다. 한편 두 팀은 대회에서 높은 평균 평점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16강 종료 기준 대회 팀 평균 평점에서 한국이 3위(7.05) 호주가 2위(7.10)다. 1위는 탈락한 사우디(7.12)다. 카타르·이란(이상 7.04)이 뒤를 이었고, 일본은 6.94로 9위를 기록했다.선수 개인 평점 톱10에는 한국 선수가 3명, 호주 선수는 1명이다. 대회 3골 1도움을 기록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8.38점으로 전체 2위이고, 황인범(7.73)이 3위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7.60으로 6위다. 반면 호주 선수 중엔 수비수 해리 해리 수타(레스터 시티)가 7.58점으로 9위를 기록했다.톱20으로 범위를 넓히면 미드필더 마틴 보일(하이버니안) 잭슨 어빈(장크트파울리)이 11위와 12위에 올랐다. 이외 한국 선수는 없다.상대 전적에서는 8승 11무 9패로 한국이 근소하게 열세다. 특히 2015년 호주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1-2로 진 뼈아픈 기억이 있다. 당시 종료 직전 득점을 터뜨렸던 손흥민이, 9년 만에 같은 무대에서 호주의 골문을 정조준한다.김우중 기자 2024.02.01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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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도 클린스만호에 ‘시선 집중’…“한국과 사우디, 아시안컵의 헤드라인” [아시안컵]

외신도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 시선을 모으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대표팀 감독의 지도력이 진정한 시험대에 오른다.한국과 사우디는 오는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회 16강전에서 격돌한다. 각각 동아시아, 중동을 대표하는 강호의 만남이다. 28일 기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한국은 23위, 사우디는 56위다.사우디는 F조 2승 1무(승점 7)를 기록, 4골을 넣는 동안 1실점만 허용하며 조 1위로 16강에 안착했다. 반면 한국은 E조 1승 2무(승점 5)로 기대치를 밑돌았으며, 최종전에서는 말레이시아(랭킹 130위)와 혈투 끝에 3-3 무승부를 거두며 조 2위를 기록했다. 8골을 넣으며 일본·이라크와 함께 최강 화력을 자랑했지만, 6실점이나 허용하며 불안한 뒷문이라는 숙제를 받았다.한국과 사우디가 공식전에서 만난 건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잉글랜드에서 열린 유럽 평가전에서 마주했는데, 당시엔 조규성(미트윌란)의 헤더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이 경기는 클린스만호 출범 후 6경기 만에 따낸 승리이기도 했다. 한국은 이날 승리 포함 대회 전까지 6연승을 질주하며 상승세를 탔다.역대 전적에서는 5승 8무 5패로 호각세다. 아시안컵에서 만난 건 4차례. 본선에서 2무를 기록했고, 2000년 레바논 대회에선 준결승에서 만나 1-2로 졌다. 그보다 앞서 1988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결승전에선 정규시간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접전 끝에 3-4로 지며 준우승에 머문 기억이 있다. 대회 주요 길목마다, 사우디라는 벽을 넘어서지 못한 한국이다.그런 한국과 사우디가 외나무다리에서 만나자, 외신도 이 매치업을 주목했다. 로이터는 28일(한국시간) “한국과 사우디의 경기는 아시안컵 16강전의 하이라이트”라고 전했다. 매체는 “아시안컵 16강전이 시작됐다. 조별리그에서 몇 가지 충격적인 결과가 나오며 대륙의 강호들이 결승에 진출하기 위한 험난한 과제를 직면하게 됐다”라고 짚었다.매체에서 가장 먼저 언급된 것이 한국과 사우디의 경기다. 매체는 “클린스만 감독은 일본과의 16강전은 피했지만,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의 사우디를 상대해야 한다. 이 경기 승자는 8강에서 호주와 마주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단순히 16강 대진을 넘어, 흥미로운 토너먼트 트리가 형성됐다는 의미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대진이 발표된 뒤 “16강은 조별리그와 다르다. 모든 팀이 어렵다. 누구를 만나든, 우승하려면 모두를 이겨야 한다”라고 말했다.사우디전에 대해서는 “재미있게 경기해야 한다. 이번 대회에서 쉬운 팀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전망했다.시선은 한국의 화려한 공격진으로 향한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만 8득점을 몰아친 공격진이 주요 길목에서도 침묵하지 않는 것이 관건이다.선봉에 선 건 단연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그는 조별리그 3경기 평균 평점 1위(8.40)에 올랐다. 카타르의 조별리그 3전 전승, 4골 1도움을 홀로 책임진 아크람 아피프와 함께 정상을 지켰다.이강인의 개인 기록 역시 뛰어나다. 그는 자신의 아시안컵 본선 데뷔전인 바레인과의 1차전에서 2골을 몰아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팀이 후반 동점을 허용하자, 연이은 왼발 슈팅으로 바레인의 골망을 갈랐다. 요르단과의 2차전에서는 다소 잠잠했지만, 말레이시아와의 경기에선 다시 한번 날아올랐다. 이강인은 팀이 1-2로 뒤진 후반 37분 결정적인 중거리 프리킥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자칫 3위까지 떨어졌던 한국의 순위를 다시 끌어올린 절호의 득점이었다. 이날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의 선제골을 도운 것도 이강인이었다. 한국은 이후 손흥민의 페널티킥(PK) 득점으로 앞섰으나, 종료 직전 동점 골을 허용했다.이강인은 조별리그 3경기서 3골 1도움으로 대회 공격 포인트 부문 2위에 올랐다. 팀 내에서도 손흥민·황인범(이상 2개) 정우영·김민재(이상 1개)에 크게 앞섰다. 과연 이강인의 황금 왼발이 토너먼트에서도 빛날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김우중 기자 2024.01.2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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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평점도 1위, 기회창출도 1위…클린스만호 명실상부한 ‘에이스’ [아시안컵]

클린스만호의 아쉬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여정 속 그나마 팬들이 위안을 삼는 건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의 눈부신 활약상이다.바레인전 결승골, 말레이시아전 동점골 등 중요한 순간마다 ‘한 방’을 터뜨리는 등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3골·1도움)를 쌓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덕분이다.실제 이강인은 지난 바레인과의 2023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1-1로 맞선 가운데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고, 최종전 말레이시아전에서도 팀이 1-2로 역전을 허용하자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균형을 맞췄다.바레인전 승리에 쐐기를 박은 추가골도,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의 말레이시아전 헤더 선제골을 도운 날카로운 코너킥 어시스트도 모두 이강인의 몫이었다.최전방 원톱 조규성(미트윌란)이 부진을 이어가고 있고, 손흥민(토트넘)도 페널티킥으로만 2골, 황희찬(울버햄프턴)은 부상 여파로 이제 막 팀에 합류하는 등 다른 공격 자원들의 존재감이 미미하다는 점을 돌아보면 이강인의 활약상은 더욱 인상적이다.비단 골과 어시스트뿐만 아니라 이강인의 경기 중 존재감은 각종 기록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이강인은 아시안컵 전체 선수들 가운데 지난 조별리그 평점이 1위였고, 키패스와 빅찬스 창출 역시 1위였다.실제 이강인은 조별리그 2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들 가운데 평점 8.4점을 기록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한국 선수단의 평균 평점이 6.96점, 전체 6위에 처져 있다는 점과 비교하면 더욱 눈에 띄는 기록이다.소파스코어 기준 이강인은 멀티골을 넣었던 바레인전에서 9.7점, 1골·1도움을 기록한 말레이시아전에선 8.7점의 평점을 각각 받았다. 유일하게 침묵을 지킨 요르단전 평점만 6.8점으로 다소 낮았다.이강인과 평점이 같은 선수는 카타르 대표팀 공격수인 아크람 아피프다. 그는 조별리그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쌓았고, 이강인과 똑같은 3골·1도움의 기록을 남겼다. 비단 평점뿐만 아니라 이강인은 득점 기회를 만드는 기록에서도 아시안컵 출전 선수들 가운데 최고 수준이었다.실제 이강인은 키패스 횟수는 9회로 대회 전체 1위, 빅찬스 창출도 4회로 공동 1위다. 키패스는 동료에게 확실한 득점 기회를 만들어준 패스, 빅찬스 창출은 골키퍼와 일대일 등 득점을 기대해 볼 만한 예상되는 상황을 만들었다는 뜻인데, 이같은 기록을 리그에서 가장 많이 기록한 선수라는 뜻이다.여기에 이강인은 드리블 성공 횟수에서도 12회로 대회에 참가한 전체 선수들 가운데 두 번째로 많고, 파이널 서드 지역에서 성공한 패스도 69회로 전체 5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공격 전반에 걸친 기록이 대회 최고 수준이다.덕분에 이강인은 AFC가 선정한 조별리그 1차전과 3차전에 이주의 팀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고, AFP 통신이 선정한 조별리그를 빛낸 5명에도 선정되는 등 이번 대회에서 가장 빛난 선수로 인정받고 있다.자연스레 오는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 등 앞으로 토너먼트 여정에서의 이강인의 활약에도 기대감이 커지게 됐다. 특히 다른 공격진들의 컨디션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고 있는 상황인 만큼 앞선 조별리그처럼 이강인의 활약은 필수적이다.이강인이 앞선 조별리그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이번 대회에서 가장 빛나는 활약을 계속 이어가고, 여기에 손흥민과 황희찬 등 다른 공격진들까지 컨디션을 끌어올리면 우승을 향한 클린스만호의 토너먼트 여정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AFP 통신은 “이강인이 창의적인 플레이와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를 위협한다면, 한국도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강인의 에이스 활약이 이어지면서 키패스 9개 등 창의적인 플레이에 대해 다른 공격진들이 ‘골’로 답한다면 우승 가능성도 커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김명석 기자 2024.01.2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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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위’ 상대로 주전 내세운 클린스만호→또 실점·옐로카드 수집, 중국보다 실점 많은 황금세대 [아시안컵]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0위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돌아온 결과는 3경기 연속 실점, 옐로카드 추가 수집이라는 성적표였다.한국은 2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김판곤 감독의 말레이시아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최종전에서 3-3으로 비겼다. 정우영의 선제골로 앞선 한국은 후반에만 2골을 내리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강인의 프리킥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더니, 손흥민이 페널티킥에 성공하며 간신히 재역전에 성공했다. 반전은 또 있었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이 꽉 찬 시간, 다시 한번 실점을 허용하며 굴욕적인 결과를 남겼다.바로 같은 날 열린 바레인과 요르단의 경기에선 바레인이 1-0으로 승전고를 울렸다. E조는 바레인(2승1패·승점 6) 한국(1승2무·승점 5) 요르단(1승1무1패·승점 4) 말레이시아(1무2패·승점 1) 순으로 순위가 갈렸다. 복잡한 계산 없이, 승점으로 순위가 결정됐다.바레인·요르단·말레이시아와 한 조에 묶이며 ‘1위’를 노린 한국은 우여곡절 끝에 16강 진출을 이뤘다. 기대치를 밑돈 부분은 여전히 존재한다.특히 직전 A매치 7경기 연속 무실점을 자랑한 수비진은 본 대회에서 매 경기 실점하며 무너졌다. 3경기서 6실점을 허용했다. 실점 패턴도 중거리·페널티킥·세트피스 등 다양했다. 주전 골키퍼 김승규는 불운의 부상(십자인대 파열)으로 조기 귀국했고, 약점으로 꼽힌 풀백은 부상과 부진으로 흔들리고 있다. 김민재의 중앙 수비수 파트너는 여전히 찾지 못했다.한국이 유일하게 꾸준했던 건 조별리그 내내 선보인 카드수집이다. 한국은 1·2차전에서만 옐로카드 7장을 받았다. 3차전에서도 이재성이 전반 19분 옐로카드를 추가했다. 로테이션에 관심이 없던 클린스만 감독이었기에, 주전 자원인 조규성·손흥민·황인범·이재성·박용우·이기제·김민재가 모두 몸을 사려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대회에선 옐로카드를 2장 이상 받으면 다음 경기를 쉬어야 한다. 만약 이들 8명이 16강전에서 옐로카드를 받는다면, 8강에 나서지 못한다. 여러 숙제를 받은 한국의 다음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경기 종료 기준, F조 1위 사우디아라비아(승점 6)와 만날 가능성이 높다. 사우디는 26일 자정 2위 태국(승점 4)과 만나는데, 무승부 이상 거둘시 한국과 16강에서 격돌한다.김우중 기자 2024.01.25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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