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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요섭, 솔로 정규 1집 '9월 20일 발매'

하이라이트 멤버 양요섭이 솔로 앨범으로 돌아온다. 27일 소속사 어라운드어스엔터테인먼트는 "양요섭이 오는 9월 20일 첫 솔로 정규앨범을 발매한다"라고 밝혔다. 지난 2019년 1월 입대 직전 발매한 디지털 싱글 '20 Full Moons (20 풀 문스)' 이후 약 2년 8개월 만의 앨범이다. 이번 신보는 양요섭이 데뷔 후 처음으로 발표하는 솔로 정규 앨범이다. 양요섭은 현재 다양한 작곡가의 곡을 받아 앨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요섭은 그동안 하이라이트는 물론 개인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선보이며 솔로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왔다. 지난해 전역 후 5개월 간 MBC '복면가왕'에서 아이돌 가왕 역대 1위 랭킹에 해당하는 8연승을 기록하며 '힐링 가왕'이라는 의미 깊은 수식어를 얻었다. 이어 양요섭은 올해 3월 정은지와 함께 참여한 네이버웹툰 '바른연애 길잡이' 컬래버레이션 음원 'LOVE DAY (러브 데이) (2021)'로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하며 남다른 저력을 증명했다. 최근에는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솔로 컴백을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양요섭은 9월 컴백 대전에 합류하며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그동안 독보적인 가창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양요섭이 솔로 첫 정규앨범으로 어떤 음악적 역량을 보여줄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08.2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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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각 참여한 '안녕?나야!' OST '그 시간, 그 공간'...11일(오늘) 음원 발표

믿고 듣는 ‘음원 강자’ 허각이 참여한 ‘안녕? 나야!’(극본 유송이, 연출 이현석)의 네번째 OST ‘그 시간, 그 공간’이 11일(오늘) 오후 6시에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그 시간, 그 공간’은 힘겹게 견뎌내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이 시간이 흐르고 나면 모두 다 지나가 괜찮아질 거라고 내가 나에게 전하는 위로의 메시지가 담겨있는 발라드곡이다. 이 곡은 발매에 앞서 드라마 ‘안녕? 나야!’ 2회 엔딩 속 17세 반하니를 위해 37세 반하니가 진실을 숨기며 마음으로 위로하던 장면 등에 삽입되어 허각의 감성 짙은 목소리로 영상미와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린 바 있다. 다수의 곡을 통해 음악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우리나라 ‘대표 발라더’로 자리잡은 허각은 ‘단, 하나의 사랑’, ‘부부의 세계’ 등 다양한 드라마 OST 작업에 참여하여 활동 영역을 넓혀왔으며, 지난해 데뷔 10주년 기념 앨범 'Hello'의 타이틀곡 ‘우린 어쩌다 헤어진 걸까’로 지니 1월 월간차트 정상을 비롯하여 벅스 등 실시간 차트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해 식지 않는 인기를 입증했다. 또 지난 2월엔 네이버 웹툰 ‘바른연애 길잡이’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포맨의 ‘고백’을 리메이크하여 발매 직후 지니, 벅스 실시간 차트 3위 등 각종 주요 음원 차트 최상위권을 차지하였으며, 5일간 멜론 최신 24Hits 차트에서 1위를 유지하며 대박 행진을 이어가기도 해 이번 신곡에도 큰 기대가 쏠리고 있다. 지친 마음을 다독여 주는 따뜻함이 담긴 ‘그 시간, 그 공간’의 가사는 케이윌의 ‘내생에 아름다운’과 손승연의 ‘SAD’, 거미의 ‘My Love’ 등 다수의 히트 OST의 서정적인 가사로 주목받는 작사가 하나의 작품이다. 또한, 감수성 짙은 멜로디는 그룹 워너원, 갓세븐, 몬스타엑스 등 아이돌 음악뿐만 아니라 ‘미스터션샤인’, ‘스카이 캐슬’, ‘부부의 세계’ 등 드라마 OST에서도 ‘히트 메이커’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있는 작곡가 정성민(POPKID)과 이와 함께 호흡을 맞춰 온 일명 ‘아이돌 선생님’ 보컬 프로듀서 신용수가 함께했다. ‘안녕? 나야!’ OST Part.4 ‘그 시간, 그 공간’은 11일 오후 6시부터 각종 음원사이트와 OST 제작사 뮤직그라운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최주원 기자, 사진 제공 = 뮤직그라운드,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 2021.03.1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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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요섭X정은지, 9년만에 돌아온 가챵력 듀엣

그룹 하이라이트 양요섭과 에이핑크 정은지가 9년 만에 듀엣으로 호흡한다. 양요섭과 정은지가 참여한 네이버웹툰 '바른연애 길잡이'의 컬래버레이션 음원 'LOVE DAY (2021)'이 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시원시원한 고음이 매력적인 두 사람의 듀엣으로 대중의 성원에 다시 호흡을 이루게 됐다. 'LOVE DAY (2021)'은 양요섭과 정은지가 지난 2012년 화이트데이 기념으로 발매한 곡이자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듀엣곡이다. 이번 '바른연애 길잡이'를 통해 2021년 버전으로 재탄생되는 'LOVE DAY (2021)'은 작품 속 주인공 유연과 바름 커플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와 어우러져 설렘을 배가시킬 예정이다. '바른연애 길잡이'는 남수 작가의 작품으로, 계획된 생활대로 삶을 살아가던 여자 주인공 ‘바름’이 캠퍼스 생활 속에 꽃피는 로맨스를 경험하며 틀을 깨고 다른 세상을 마주하는 내용이다. 2017년 청춘로맨스 대전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네이버웹툰에서 별점 9.97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3.05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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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요섭X정은지 'LOVE DAY' 9년만 입맞춤[공식]

그룹 하이라이트 양요섭과 에이핑크 정은지가 9년 만에 듀엣곡을 선보인다. 26일 TOON STUDIO와 느을은 "양요섭과 정은지가 오는 3월 5일 오후 6시 네이버웹툰 '바른연애 길잡이' 컬래버레이션 음원 'LOVE DAY(러브 데이) (2021)'를 발매한다"고 밝혔다. 'LOVE DAY (2021)'는 작품 속 주인공 유연과 바름 커플의 테마곡으로, 풋풋한 사랑을 하며 서로를 더 알아가고 싶은 남녀의 설레는 마음을 담은 달달한 고백송이다. 양요섭과 정은지가 지난 2012년 화이트데이 기념으로 발매한 'LOVE DAY'는 대중들에게 꼭 다시 보고 싶은 무대로 손 꼽힐 정도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이에 2021년 버전으로 재탄생되는 'LOVE DAY'를 향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바른연애 길잡이'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9년 만에 호흡을 맞추게 된 양요섭과 정은지는 더 성숙해진 가창력으로 다시 한 번 리스너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바른연애 길잡이'는 남수 작가의 작품으로, 계획된 생활대로 삶을 살아가던 여자 주인공 ‘바름’이 캠퍼스 생활 속에 꽃피는 로맨스를 경험하며 틀을 깨고 다른 세상을 마주하는 내용이다. 2017년 청춘로맨스 대전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네이버웹툰에서 별점 9.97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앞서 발매된 XIA(준수) '사랑하고 싶지 않아', 적재 '나랑 같이 걸을래', 로꼬 '너의 하루', 양요섭 '한 번에 알아본 사랑', 신용재(2F) '너로 물든다', 10CM '이 밤을 빌려 말해요', 허각 '고백', KCM '흑백사진 (2021)', 윤하 '서른 밤째', 죠지 '좋아해..' 등 컬래버레이션 곡들이 주요 음원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며 인기를 끈 가운데, 양요섭과 정은지가 선보일 'LOVE DAY (2021)'에도 많은 관심이 쏠린다. 양요섭, 정은지가 참여한 '바른연애 길잡이'의 컬래버레이션 음원 'LOVE DAY (2021)'은 오는 3월 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 어라운드어스 엔터테인먼트,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 2021.02.2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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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요섭, 웹툰 '바른연애 길잡이' 컬래버 음원 참여···12월 3일 발매

그룹 하이라이트 양요섭이 네이버 웹툰 '바른연애 길잡이' 컬래버레이션 네 번째 주자로 참여한다. 24일 TOON STUDIO와 느을은 "양요섭이 오는 12월 3일 '바른연애 길잡이' 컬래버레이션 음원 '한 번에 알아본 사랑'을 발매한다"고 밝혔다. '한 번에 알아본 사랑'은 남자 주인공 '유연'의 테마곡으로, 사랑에 빠져 헤어나올 수 없을 만큼 행복하지만 혹시나 하는 생각에 매일 걱정하며 애태우는 남자의 마음을 담았다. '바른연애 길잡이'는 남수 작가의 작품으로, 계획된 생활대로 삶을 살아가던 여자 주인공 '바름'이 캠퍼스 생활 속에 꽃피는 로맨스를 경험하며 틀을 깨고 다른 세상을 마주하는 내용이다. 2017년 청춘로맨스 대전 최우수상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네이버웹툰에서 별점 9.97을 기록한 바 있다. 앞서 가수 김준수(XIA)와 적재, 로꼬(Loco)가 각각 '사랑하고 싶지 않아', '나랑 같이 걸을래', '너의 하루'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양요섭은 특유의 애절한 보이스로 스토리의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바른연애 길잡이'의 네 번째 컬래버레이션 주자 양요섭의 '한 번에 알아본 사랑'은 오는 12월 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발매된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11.2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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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 네이버 웹툰 '바른연애 길잡이' 첫 컬래버 주자

가수 김준수가 네이버 웹툰 '바른연애 길잡이'와 협업한 노래를 낸다. 16일 TOON STUDIO는 “김준수(XIA)가 ‘바른연애 길잡이’의 첫 번째 컬래버레이션 주자로 낙점돼 18일 ‘사랑하고 싶지 않아’를 발매한다”고 밝혔다. ‘사랑하고 싶지 않아’는 남자 주인공 ‘재현’의 테마곡이다. 극 중 여자 주인공 ‘바름’과 함께 한 모든 것들이 잊을 수 없는 예쁜 기억으로 남고, ‘바름’을 향한 애정은 아직 유효하지만 그 마음을 어쩔 수 없이 묻어둬야 하는 재현의 마음을 담아냈다. 가창을 맡은 김준수의 애절하면서도 짙은 목소리가 재현의 마음을 대변해주며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마음을 울리는 감성적인 김준수의 음색에 풍성한 악기 사운드가 더해지며 슬픔을 극대화하며 재현의 마음을 더욱 공감하게 만든다. ‘바른연애 길잡이’는 남수 작가의 작품으로, 계획된 생활대로 삶을 살아가던 여자 주인공 ‘바름’이 캠퍼스 생활 속에 꽃피는 로맨스를 경험하며 틀을 깨고 다른 세상을 마주하는 내용이다. 2017년 청춘로맨스 대전 최우수상을 수상뿐만 아니라 네이버웹툰에서 별점 9.97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10.16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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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②] 김종진 "故 전태관, 인간미 넘쳐 흘렀다"

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57)에게 故 전태관은 같이 음악을 한 뮤지션 그 이상의 의미였다. 인생의 길잡이이자 가족 같았던 친구를 먼저 떠나보낸지 두 달. 김종진은 아직도 가끔 '이게 꿈을 꾼건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한다. 봄여름가을 멤버로 함께한 세월이 30년. 그 전에 알고 지낸 시간까지 더 하면 36년을 함께한 친구를 하늘나라에 먼저 보냈으니 허전함,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힘든 시간 가요계 많은 선후배들이 큰 힘이 됐다. 전태관이 옆에 있을 때 준비했던 봄여름가을겨울 데뷔 30주년 기념 30회 소극장 공연을 결국 혼자서 이끌어가게 됐지만 지원사격 해준 후배들이 있었기에 또 하나의 레전드 공연으로 마무리했다. 공연장을 찾은 배철수는 "내가 본 공연 중 손에 꼽히는 레전드 공연"이라며 엄치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세상이 많이 삭막해졌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후배들 동료들이 너나 할 거 없이 앨범이나 공연에 참여하고 마음 써주는 걸 보면서 세상이 바뀐 게 아니고 내가 차갑게 변했었다는 걸 알았죠."김종진은 4월 아내 이승신과 산티아고 순례길을 간다. 한 달 여정으로 떠나는 여행이다. "태관은 영원히 지켜볼거라 믿고, 항상 곁에 있어주는거라 믿어요. 그런데 마음 정리가 참 쉽지 않더라고요. 문득 울컥 하기도 하고요. 공연하고 또 바쁘게 생활하면 마음 정리가 잘 될 줄 알았는데 너무 번잡한 생활 속에서 잘 정리가 안 되더라고요. 계속 걸으면서 마음 정리를 좀 하려해요."1편에 이어... -33회 골든디스크어워즈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는데 어떤 의미였나요."정말 소중한 상이죠. 1992년에 골든디스크에서 상을 받았어요. 그 이후로 상을 받은 적이 없었고, 가장 큰 상이었고, 권위있는 상이었죠. 언더그라운드 뮤지션이 10대 가수상 같은 골든디스크에서 본상을 받는 건 큰 의미였거든요. 30년이 지나서 그 자리에서 특별상을 받고 좋았죠. 무대에 올라가서 생각이 주마등처럼 흘러가더라고요."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 봄여름가을겨울 특별 무대를 준비하다가 전태관씨가 세상을 떠나면서 공연이 무산됐는데 후배 가수들이 추모 무대를 꾸몄죠."산다는 게 우여곡절이 있고 태풍 맞은 배처럼 내일 일도 모르는 게 사는거구나라고 느낄 수 있었던 시기였죠. 사실 그 전(전태관이 세상을 떠나기 전)부터 봄여름가을겨울 무대를 만들려고 골든디스크어워즈 제작팀이랑 미팅도 따로 하고 후배 가수랑 컬래버레이션 하려고 편곡하고 선곡하는 중이었는데 갑자기 태관이 세상을 떠나면서 무대를 할 자신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결국은 특별무대를 포기하게 됐는데 제작팀에서 흔쾌히 이해를 해주셨죠. 그런건 참 따뜻하다고 생각해요. 큰 무대를 며칠 안 남겨두고 사실 약속을 지키지 못 하게 된건데 마음을 이해해주시고 도와주셔서 감사했어요. 그리고 후배 가수들이 그런 제 마음을 알고 (봄여름가을겨울 헌정) 무대를 해줘서 고마웠죠. 사실 시간도 그렇고 준비하면서 힘든게 많을텐데 그걸 뒤로하고 무대를 해준거잖아요. 함춘호씨, 가수 정인씨도 그렇고 워너원의 재환 군, 대휘 군 모두에게 너무 고맙죠." -봄여름가을겨울 팀이 만들어진 건 운명과도 같았나요."지금 돌아보면 운명적이었던 것 같아요. 지나고 나면 알겠더라고요. 말로는 설명이 불가능한 그런 운명같은 만남이었던 것 같아요."-꾸준히 대중들에게 음악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어요."10년 주기로 전설적인 뮤지션들이 사라지고 새로운 뮤지션이 탄생하고 그랬다고 생각해요. 저희도 10년 만에 사라질 수 있는 그런 시기가 있었고, 그게 자연스러운거라고 생각했는데 10년 쯤 됐을 때 '브라보 마이 라이프'라는 곡이 나왔고 좋은 반응을 얻었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해왔어요."살면서 삶의 철학이 바뀌면서 자연스럽게 좋아하는 음악도 바뀌더라고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다양한 장르를 하게 됐죠. 음악을 대하는 자세도 많이 달라졌어요. 예전에는 음악할 때 내가 중심이었고,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대중들에게 들려줘야지라는 생각이 강했어요. 그런데 이제는 그게 아니에요. 내가 또 내 의견이 거의 사라지는 경험을 하고 있죠. 듣는 사람들이 좋아할 음악을 하려고 하죠." -전태관 씨와 같이 했던 공연 중 최고의 공연은 무엇이었나요."사실 봄여름가을겨울 무대를 할 때 둘 다 컨디션이 최고였던 적은 없었어요. 항상 컨디션은 최악의 상태에서 올라갔고 우리의 부족함을 알아서 견디질 못 했어요. 우리가 추구하는 음악 세상이 너무 완벽주의였거든요. 그런데 우리가 한 모든 공연은 단언컨대 한국 역사의 최고의 공연이었어요. 만약에 컨디션까지 최고였다면 더 좋았겠죠. 제일 기억에 남는 건 태관과 했던 첫 무대예요. 한영애씨 콘서트에 게스트로 나가서 달랑 두 곡 무대를 했던 게 기억에 남아요. 88년도 겨울에 있었던 공연인데 게스트로 나가서 '항상 기뻐하는 사람들'과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를 불렀는데 그 무대는 정말 완벽했죠. 연습도 많이 했고 하고 싶은대로 마음껏 했던 무대였어요. 물론 두 번째 무대할 때 노래를 망치긴 했어요. 관객들이 우리 노래를 따라부르는 걸 보고 눈물이 났거든요. 항상 완벽에 도달하지 못 한 건 나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멤버들한테 '완벽하자'를 외치고 채찍질하는 역할인데 실제로 채찍질하느라고 내 연습을 못 해요. 그리고 무대 올라가서 음이탈을 하는 건 나였어요."-생전 전태관 씨는 어떤 사람이었나요."세상을 보는 눈이 넓었어요. 인간미가 굉장히 넘쳐 흘렀죠. 한 장르에 거의 최고의 자리에 오른 사람을 구루(GURU)라고 하는데 그 친구는 내게 구루였어요. 사회를 이해하는 안목이 구루 급이었죠. 이미 30년 전부터 대인관계법을 잘 알고 있었어요. 또 내가 아무리 언성을 높여도 그냥 묵묵히 들어줬고 제지하지 않았어요. 이 친구는 정말 빼어난 사람이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옷도 기품있게 입고 항상 예의를 갖췄어요.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어느새 제가 전태관 화 된 것 같아요." >>3편에 계속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사진=김진경 기자 2019.03.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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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밍, 핫가이의 시대…김우리

우리는 아직 자신을 가꾸는 남성에게 인색하다. 여성이 아름답게 화장하거나 매력적인 옷차림을 하면 "예쁘다"고 칭찬하지만, 남자가 같은 행동을 하면 입을 삐죽인다. "야, 쟤 왜 저러냐" 또는 "게이냐"라면서 세상이 변했다곤 하지만 아직 우리 사회는 꾸미는 남자를 향한 편견의 시선을 갖고 있다. 김우리. 어쩌면 그의 인생은 이런 세상의 눈 흘김을 온전히 받아 냈고, 마침내 성공한 몇 안 되는 남성 중 하나일지도 모르겠다. 스타일 디렉터 김우리는 김희선, 이효리, 세븐, 권상우 등 당대 최고 별들의 스타일을 책임진 사람이다. 럭셔리한 해외 로케이션 화보 촬영, 소수만 영위하는 근사한 명품 브랜드가 늘 그의 곁에 있었다.그런 김우리가 최근 아름다워지길 원하는 대중의 길잡이로 변신했다. 자신이 직접 개발에 참여한 화장품을 들고 홈쇼핑에 나서 '완판(매진)'을 해낸다. 특유의 소탈하고 어딘지 아줌마스러운, 하지만 압도적인 남성미를 뽐내면 그 어떤 화장품이라도 대박을 칠 수밖에 없다.어디 그뿐이랴. 마흔여섯 살, 딸 둘을 둔 가장이기도 한 김우리는 KBS 2TV에서 인기를 끈 '엄마아빠는 외계인'에 가족과 함께 등장하면서 주목받았다. 대중은 26년을 함께 산 아내가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또 명문대에 다니는 큰딸과 달리 '홈스쿨링'을 하며 '아빠 바라기'로 사는 둘째 딸을 둔 그의 삶에서 인간적인 면을 발견했다.한때 그를 향해 "재수 없다"고 욕하던 남성들은 아내에게 말한다. "김우리가 파는 샴푸 있잖아, 그것 한 번 사 봐"라고. 먼 나라 사람 같았던 김우리가 원래는 우리와 다름없는 사람이고, 게다가 멋있으니 따라 하고 싶은 욕망이 생겼을까.일간스포츠가 '그루밍(스스로를 가꾸는 남성)' 하는 '핫가이'들의 세상을 들여다봤다.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진짜 자신을 보여 주기 위해 가꾸는 남자 김우리를 만났다. - 요즘 바쁠 것 같다. TV만 켜면 김우리가 나온다."내 인생의 황금기를 지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황금기라고 해서 어떤 금전적인 돈이나 그런 걸 뜻하는 것이 아니다. 해가 질 때 번지는 붉고 아름다운 노을 같은 시기다. 그전에는 어떤 일을 할 때 뾰족한 것들에 잘 부딪히고, 껄끄러운 돌기도 많았다. 요즘에는 둥글게 잘 흘러간다. 무슨 일이 잘 풀리지 않아도 둥글게 원만하게 나아가니 마음도 편안하다." - 김우리의 직업은 어떻게 정의를 내려야 할까. 스타일 디렉터? "'라이프 가드너, 라이프 스타일 디렉터'라고 해야 할까. 사람이 인생을 살면서 보다 아름답고 윤택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만드는 공간에서 활동하는 사람이 '나'다. 홈쇼핑에서 뷰티 상품을 출시해 소개하고, 멋진 스타일로 여자는 물론이고 남자들도 내 스타일을 따라 하게끔 한다. 그래서 나는 삶을 꾸미는 직업이라는 뜻에서 라이프 가드너나 라이프 스타일 디렉터라고 부르고 싶다. 32년 동안 한 우물만 팠더니 이런 직업을 갖게 됐다." - 남자가 '꾸민다'는 점에서 '김우리'라는 사람에 대한 편견도 있었다. "색안경을 낀 분들이 계신다. 스타일 디렉터로 일할 때 내게 대부분 스타들이 먼저 '함께 일하자'는 연락이 왔다. 겉이 화려해 보이는 직업이다. 왠지 밤에만 놀 것 같은 생김새로 본다. 일부는 그런 나를 보면서 '왕재수'라고 표현하더라.(웃음)" - 남자들이 되레 김우리가 파는 제품을 산다."최근 출연한 '엄마아빠는 외계인'이 나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데 도움을 준 것 같다. 배우 박시연이 내게 "오빠가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수혜자다. 진짜 김우리의 모습을 보여 줬고, 그런 것들이 매력적으로 다가갔다"고 하더라. 항상 연예인과 함께 명품 론칭쇼에 다니며 샴페인을 터뜨릴 것만 같지만 나는 사실 정말 평범한 가장이다. 대학에 다니는 딸, '홈스쿨링'을 하는 둘째 딸을 뒀다. 스무 살 때 만나서 결혼한 뒤 20년 동안 함께 산 아내가 있다. 나는 집에 가면 밖에 나갈 생각을 잘 안 한다. 집에 있으면 온갖 일들이 다 벌어져서 강을 건너고 산을 오르는 느낌이다.(웃음) 가족들이 나의 성장과 변화 그리고 지금의 모습에 많은 도움을 준다." - TV에 나온 딸들이 예쁘더라. 연예인을 할 생각이 있나."전혀 (없다). 연예인을 시킬 마음이 없다. 그런 수혜를 보려고 출연한 것도 아니고. 그냥 '단짠단짠'한 우리 집 사는 모습을 보여 드린 것뿐이다. '넘사벽'이 아니라, 평범한 가족의 모습." - '그루밍'하는 남자들이 늘었다."글로벌 스타들의 스타일이 널리 알려지면서 이제 우리나라의 10~30대 남자들도 비비크림을 바르는 시대가 왔다. 하지만 아직 멀었다. 남자가 꾸민다는 것은 자신의 진짜 모습을 드러내는 과정의 결과물이다. 다시 말해서 남성성을 드러내는 것이 그루밍인 것이다. 우리 사회는 여자가 꾸미고 아름다워지는 것은 허용하지만 남자에겐 유독 반기를 든다. 과거 대기업의 사외이사를 한 적이 있는데 회사 안 분위기는 더했다. 남자들이 자기 스타일대로 가꾸고 갖춰 입으면 '너 게이니'라는 소리부터 나온다.(웃음) 남자가 멋지게 꾸미면 '너 바람 났니'라고 묻는 집도 있다." - 한국 남자들은 여전히 스타일링에 자신 없는 경우가 많다."자기 자신에 대한 관심이 많아야 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 꾸미고 싶은 것, 입고 싶은 것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한국 남자들은 여자 친구가 골라 주는 옷만 입었다. 생각해 보면 남자들만의 패션을 아우르는 매장도 별로 없었고. 남자가 잘 꾸며야 회사도 살고 사회도 변하는데." - 무슨 뜻인가."아침에 출근하기 전에 '오늘 뭐 입을까'라고 생각해 보자. 하늘색 셔츠에 파란색 타이를 해 볼까? 생각하면서 창의도 생기고 고객도 끌어당긴다. 그런데 우리나라 남자들은 셔츠를 두 개로 돌려 입고 같은 바지와 신발을 신는다." - '김우리 팩트' '김우리 샴푸'가 소위 대박을 쳤다. 제품을 만드는 데 참여했나."팩트와 샴푸에 내 DNA가 모두 들어갔다. 제품 개발 총괄디렉터로서 원료와 성분까지 다 따진다. 현장 경험이 많다. 스타들이 원하는 것, 보완점을 반영하니 잘 팔리더라. 그렇다고 수익이 다 내것은 아니다. 난 기획자로서 자질은 있지만 사업가는 영 아니다. 아내도 도움을 준다. 사용하고 나서 '아니다'라고 하면 그 제품은 취급하지 않는다. 고객과 신뢰가 중요하니까." - 그만큼 안목이 중요할 것 같다."김우리 샴푸는 내 경험이 녹아들었다. 나는 10년간 탈모로 인한 이식수술을 무려 세 번이나 했다. 32세부터 머리카락이 빠졌고, 이제 46세가 됐다. 남들이 '왜 그렇게까지 해? 얼마나 산다고'라고 하는데 나는 아니다. 얼마 못 사니까 그 삶을 가치 있고 예쁘게, 내가 원하는 대로 최선을 다해 살고 싶다. 아프지 않은 나이가 70이라고 치면 나는 24년 남았다. 그 24년을 잘 살아야 한다." - 기억에 남는 스타와 작업은. "나는 다방면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 기획을 통한 해외 로케이션 촬영도 그중 하나였고. 또 컬래버레이션 작업도 좋아했다. 엄정화와 이효리를 각각 마돈나와 브리트니 스피어스로 표현해 낸 것이 대표적이다. 뭐랄까. 드라마 같은 요소가 많이 포함됐다." - 하는 일이 많아서 스타일을 구상할 틈이 없겠다. "평소 스타일에 대한 생각이 많은 편이다. 딸도 아내도 생각만 하지 말고 표현하라고 할 지경이다. 그렇게 비축한 아이디어를 이거다 싶을 때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스타일이다. 어디서 뚝딱하고 나오는 스타일링은 없다." - 어디서 영감을 받나."미아리 근처의 번동에서 자랐다. 지금이야 발전됐지만 그때는 소와 닭을 키웠고, 시냇가에서 가재를 잡았다. 꿩도 날아다녔고.(웃음) 동물들의 깃털을 봤나. 꿩은 은은한 오로라 빛이 나고, 닭의 깃털도 아름답다. 돌이켜 보면 컬러감을 그때 다 배운 것 같다. 지금 명품에서 나오는 컬렉션을 보면 비슷하다. 과거 핑글을 스타일링할 때 드레스를 입혔는데 인어의 꼬리처럼 반짝이는 색감을 사용했다. 어릴 때 경험이 녹아 있었다." - 스타일을 입힌 연예인이 많았다. "가수를 많이 했다. 이효리, 성유리, 박효신, 휘성, 렉시, 플라이 투 더 스카이까지. 어느 날 인기가요에 나온 가수들이 1번부터 10번까지 다 내가 스타일링한 적도 있었다. 그 이후 배우로 전향하는 사람이 늘면서 권상우, 차예련, 김희선, 김주혁, 김강우까지 폭이 넓어졌다. 연예인도 옷을 보면 안다. 내 돈을 쏟아부어서라도 좋은 원단, 컬러, 부자재를 아끼지 않았다." - 자기 관리도 엄격한 것 같다. "헬스장에 가서 쉬고 오더라도 반드시 간다. 한 번 안 가기 시작하면 습관이 된다. 학교도 그렇지 않나. 숙제를 안 하면 안 가고 싶고, 점점 기피하고…. 헬스장도 그렇다. 평소 옷을 사러 가면 '싫어서 안 입는 옷은 있어도 몸에 안 맞아서 안 입는 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10년 뒤에는 무엇을 할까."지금과 변함없이 있을 것 같다. 그땐 우리 딸들이 결혼했을 수도 있겠다." - 김우리의 꿈은."'오늘'이다. 오늘을 최선을 다해 행복하게 살자. 나는 20세에 결혼해 불안함 속에서 가정을 꾸렸다. 월급이 나오지 않는 직업이니 내가 남을 찾아가 일해야 하는 순간을 고통스럽게 견뎠다. 그때부터 오늘 하루가 꿈이 됐다. 오늘 하루 동안 에너지를 모두 써야, 방전돼야 내일이 온다." 서지영 기자 2018.09.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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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③]유민상 "일반인과 함께한 '달라서 간다', 정규 됐으면"

유민상(39)이 서울 여의도 한 한정식 가게에 모습을 드러냈다. 조용한 곳에서 펼쳐진 취중토크는 살짝 어색함이 감돌았다. 어색함은 오래 가지 않았다. 개그맨답게 센스 있는 단어 선택으로 분위기를 순식간에 무르익게 했다. 맥주를 주문했다가 어울리지 않는다며 청주로 바꾸는 센스는 물론이고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이하 맛녀들)' MC답게 12가지가 넘는 음식들을 섭렵하며 맛을 평가했다.개그맨 유민상은 대한민국 억울 캐릭터 일인자다. 당하는 캐릭터가 필요하면 여지없이 유민상을 찾는다. 유민상에게 '억울' 이미지는 그의 자부심이다. 가끔 불쌍하다며 챙겨 주는 대중도 있다는 것이 그의 말. '억울한' 분야에선 성공이라고 자신했다.이런 그가 새로운 도전을 한다. 리얼 예능에 도전하는 것. 지난 29일 MBC every 1은 '달라서 간다'라는 4부 파일럿 예능을 선보였다. 김대희·솔비·유상무와 함께 일반인과 여행을 떠나는 리얼 버라이어티쇼다. 정규를 향한 그의 욕심과 열정은 대단하다. KBS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의 일원으로 다른 프로그램과 병행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후배들에게 길잡이가 돼 주려면 길을 터야 한다. 그 총대를 메고 당당히 나섰다. "일반인들과 여행을 다니는 프로그램인데, 우리가 살려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안달하는데 어떻게 할 순 없고. 이게 웃음 포인트일 수도 있겠네요." >>②에서 이어집니다- 코미디 프로그램이 단 두 개뿐이에요."대한민국에서 코미디 프로그램이 없어질까 봐 걱정이에요. 이렇게 되면 한 분야를 잃게 되는 거죠. 코미디 프로그램이 없어진다면 김준현 같은 사람은 TV에서 볼 수가 없어요. 데뷔할 방법이 없는 걸요. 우리는 얼굴이 특출하게 잘생긴 것도 아니라서 기획사 오디션을 보기도 힘들어요. 제2, 제3의 유재석이 나오려면 코미디 프로그램은 존속해야 해요." - 어떤 프로그램이 더 생기면 좋을까요."예전에 '무한도전'에서 박명수·유재석 선배가 '코미디 빅리그'에 도전했잖아요. 이런 컬래버레이션도 좋을 거 같아요. 애드리브와 콘서트 개그가 합쳐지면 시너지를 발휘하지 않을까요. 일회성으로 했던 '코미디 빅리그'였지만 정말 좋았어요."- 새 예능 '달라서 간다'에 출연했어요."녹화가 정말 힘들었어요. 실험적으로 이것저것 많이 했어요. 개그맨이라 웃겨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제작진이 너무 웃기지 않아도 된다고 하기에 땀이 삐질삐질 났어요. 일반인들과 여행을 다니는 프로그램인데, 우리가 살려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안달하는데 어떻게 할 순 없고. 이게 웃음 포인트일 수도 있겠네요." - 일반인과 함께하는 예능이 부담스럽진 않나요."일반인들이 처음에만 신기해하고, 시간이 지나니까 신경도 안 쓰시더라고요. 연예인을 보고 신기해하는 건 한 시간이었어요. 지나가다가 우리를 발견한 몇몇 분들은 일반인도 연예인인 줄 아시더라고요. 씁쓸했어요. 그래도 좋았어요. 방송 촬영이 아니면 가 볼 수 없는 데도 가 봤어요. 일반인들도 연예인 체험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보통 연예인들이 여행 가는 게 좋아 보이잖아요. 근데 카메라가 계속 따라다니기 때문에 완전히 자유롭지 않아서 힘들어하더라고요."- 정규 프로그램이 될 것 같나요."정규가 됐으면 좋겠어요. 정말 잘 돼야 해요. 촬영할 때 굉장히 어색한 상태로 출발했는데, 이틀 동안 일반인과 정말 가까워졌어요. 저와 다른 직군들과 여행을 가서 굉장히 색달랐어요." - 후배 길잡이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그렇게 되고 싶어요. 뚱뚱이 후배들이 나를 넘으면 좋겠어요." - 하고 싶은 예능이 있다면요."준현이의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가 가장 부러워요. 앉아서 VCR만 보면 돼잖아요. 스태프는 정말 고생하는데 MC들은 정말 '꿀'이에요. 게다가 시청률과 화제성도 좋잖아요. 준현이는 '인생술집'에서 술도 마셔요. 술 먹고 비디오 보고 밥 먹으러 가는 김준현, 정말 부러워요. 그만의 고충이 당연히 있겠지만 부러운 건 어쩔 수 없어요." - '맛녀들' 할 때 입이 작아서 생긴 에피소드가 있나요."한입만을 먹을 때 입이 작아서 많이 흘려요. 더럽다며 하차하라는 댓글도 있었어요. 악플과 소통하는 편이라 '일부러 적게 먹겠다'고 선언하고 먹었어요. 그랬더니 좋게 보시더라고요. 근데 그들의 입이 큰 건지, 내 입이 작은 건지 잘 모르겠어요. 내 입은 평균보다 작고 그들의 입은 평균보다 큰 거 같아요. 난 손발이 다 작아요. 섬섬옥수 스타일이죠." - 맛집을 고르는 기준이 있나요."두 가지를 봐요. 아예 오래되거나 허름한 곳 아니면 엄청 확장한 곳이요. '확장한'은 장사가 잘된다는 말이에요. 이런 곳은 실패한 적이 없어요. 확실합니다."- 맛을 표현하는 법이 김준현씨와는 정말 달라요."김준현은 사기꾼이에요. 닭백숙 국물 한 번 먹는데 나비가 날아다닌다니 말이 안 돼지 않나요. 나는 그렇게 표현 못 해요. 그냥 직접적으로 '안 짜고 맛있다'라고 말하는 편이죠. 콩국수를 먹고도 '모르겠다'고 말했어요. 두유에 면을 말아 먹는 느낌이에요." - 개그맨이 안 됐으면 뭐가 됐을까요."관광과를 졸업했는데 한 여행사에서 실습을 했어요. 항공사 패키지 서류를 보내 주는 일을 했죠. 두 달 정도 했더니 자연스럽게 계속하겠냐고 물어보더라고요. 그땐 꿈꾸는 게 따로 있다고 말하고 나왔어요. 왠지 개그맨이라고 말하는 게 창피했어요. 공익 때는 지적계에서 일했어요. 2년 하다 보니까 지식이 쌓였어요 그래서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딸까 했는데 시험이 어렵더라고요. 그냥 생각만 했어요. 아마도 부모님 도움을 받아서 PC방이나 게임 가게를 하지 않았을까요."- 노후 대책이 있나요."재테크나 장사 계획이 전혀 없어요. 노후 대책, 진짜 대책 없죠. 주변에선 캐릭터가 좋으니 고깃집을 하라고 하는데, 관심이 '1'도 없다. 위기가 온다거나 하향선을 그릴 때쯤 다른 길을 선택할 것 같아요. 지금은 월급쟁이처럼 적정 수준의 수입을 유지하고 있으니까 괜찮아요. 또 혼자라서 돈을 모아야 한다는 필요성을 못 느껴서 그런 것 같기도 해요." 이미현 기자 lee.mihyun@jtbc.co.kr사진=박세완 기자, 영상=이일용 기자 [취중토크①]유민상 "잘 먹는 여자? 글쎄요… 먹을 양 줄어서"[취중토크②]유민상 "강다니엘과 눈매, 아니 눈빛이 비슷하죠" [취중토크③] 유민상 "일반인과 함께한 '달라서 간다', 정규까지 갔으면" 2018.03.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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