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인터뷰①] '김과장' 남궁민 "이영애 대작 '사임당'과 경쟁, 자신 있었다"
배우 남궁민(39)의 전성시대다.최근 종영한 KBS 2TV 수목극 '김과장'에서 타이틀롤인 김성룡 역을 맡아 시청률과 화제성, 그리고 연기 호평까지 모두 얻었다. 의류·부동산·주류 등 종목과 상관없이 광고 러브 콜이 몰려들었다. 지난해 연말부터 단 하루도 못 쉬고 촬영장에 나가야 했지만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다. "나는 왜 한 방에 안될까"라고 웃으며 자문하는 그에게 '김과장'은 결정적 한 방이었다. - '티똘이(TQ그룹+돌아이)'라는 별명에 만족하나."작가님이 붙여 줬다. 내가 많이 '돌아이' 같았나 보다. '돌아이'에겐 멜로도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는지 멜로도 없었다. 만족스럽다. 다들 좋아해 주시는 데다 배우들도 별명을 부러워한다." - 성공을 예상했나."난 작품을 할 때마다 항상 잘될 거라고 생각한다. '김과장'은 내가 한 것에 비해 더 좋게 평가받는 것 같아 뿌듯하다. '김과장'을 하면서 주변 후배들 그리고 감독님과 소통을 많이 했었다. 때문에 조금 더 신경 쓸 일이 많았다. 잘 마무리돼 정말 기쁘다. 연기자로서도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나 자신을 돌아보게 만들어 주는 그런 작품이다." - 이영애가 출연하는 100억 대작인 SBS '사임당, 빛의 일기'와 경쟁했다."드라마를 만드는 사람이 '대작이 있으니까 우리는 한 번 건너뛰어야겠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경쟁 상대가 어떤 작품인지 의식하게 되면 작품을 못 살린다. 상대방의 작품과는 장르도 달랐다. '사임당, 빛의 일기'를 전혀 의식하지 않고 재밌게 잘 촬영해서 이런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자신 있었다." - 전작인 SBS '공심이'에 이어 또 코믹 연기다."('공심이'의) 안단테가 하는 코미디와 달라야겠다는 생각보다 김성룡이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일까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 작품을 받아 들고 외모와 말투부터 하나하나 연구하기 시작했다. 구제숍에서 직접 곰팡이 슨 옷도 구입했다. 김성룡의 가장 대표적인 의상인 노란색 재킷도 거기서 샀다. 무스탕 종류를 많이 구매했는데 곰팡이가 많이 슬어 있어서 세탁비가 많이 들었다.(웃음)" - 멜로 라인이 없었다."물론 개인적으론 멜로를 참 잘한다.(웃음) 하지만 멜로 전개가 없다고 하더라도 그걸 신경 쓸 여력이 없었다. 작가님과 감독님은 없는 게 더 좋다고 판단했던 것 같다. 돌아이가 사랑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던 모양이다.">>②편에서 계속박정선 기자사진=935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 '김과장' 남궁민 "이영애 대작 '사임당'과 경쟁, 자신 있었다"[인터뷰②] '김과장' 남궁민 "시즌2는 '김부장'으로… 나 아니면 누가 할까" [인터뷰③] 남궁민 "마흔 살 아재? 난 아직 오빠"
2017.04.13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