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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여덟에 찾아온 꽃길, 롯데 마당쇠에게 날아든 부상 날벼락

돌고 돌아 필승조로 뒤늦게 빛을 본 롯데 김대우(37)가 큰 부상을 당했다. 김대우는 지난 21일 오른 어깨 회전근개 부분 파열 진단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아웃카운트 한 개를 잡는 동안 3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던 20일 사직 삼성전에서 피칭을 하다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MRI(자기공명영상) 검사 결과 큰 부상이 발견됐다. 롯데 구단은 "김대우가 최소 4주간 휴식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후 재활과 실전 등판 기간을 고려하면 최소한 8월 중순 올림픽 휴식기 이후에나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어렵게 이 자리까지 오른 김대우에게는 안타까운 부상이다. 김대우는 2002년 대통령배 최우수선수(MVP) 출신이다. 광주일고 재학 당시 4번 타자 겸 에이스로 활약했다. 이후 그의 파란만장한 야구 인생이 펼쳐졌다.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하겠다는 꿈을 갖고 있던 김대우는 2003년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롯데의 지명을 받았다. 그는 고려대 진학을 선택했지만, 끝내 미국 진출에 실패했다. 상무를 거쳐 한때 대만리그에서 활약했지만,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결국 2008년 롯데에 투수로 입단했다. 2009년 4월 25일 LG전에서 데뷔 첫 선발 등판한 그는 5타자 연속 볼넷의 불명예 기록만 남겼다. 2009~2010년 4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16.40의 초라한 성적표를 남겼다. 결국 타자 전향을 결정해 4번 타자로 기회를 얻은 적도 있지만, 2012~2017년까지 타율 0.212에 그쳤다. 2018년 다시 투수로 재전향했으나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3.50에 그쳤다. 2019년엔 육성 선수로 전환됐고, 단 한 차례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는 아픔을 겪었다. 은퇴까지 생각한 그는 '마지막'이라는 각오를 다시 공을 잡았다. 지난해 46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했다. 우리 나이로 38세가 된 올해 4월 8일 NC전에서 데뷔 첫 홀드를, 4월 16일 삼성전에서 데뷔 첫 승을 기록했다. 투수로서 감격스러운 기록을 처음 남겼다. 지난해 추격조에서 올해 필승조로 자리매김했다. 김대우는 올 시즌 롯데 불펜의 마당쇠였다. 팀 내에서 가장 많은 30경기에 출전했다. 성적도 2승 2패 7홀드 평균자책점 3.30으로 팀 내 필승조에서 가장 좋다. 프로 입단 후 처음으로 '꽃길'을 걷던 그에게 부상 날벼락이 찾아온 것이다. 김대우의 이탈은 롯데에 큰 타격이다. '젊은 피' 최준용은 오른 어깨 견갑하근 파열로 장기 이탈 중이다. 박진형과 구승민은 부진 속에 1~2군을 오르락내리락한다. 박진형은 2승 1패 평균자책점 10.13, 구승민은 1승 3패 5홀드 평균자책점 8.44로 부진하다. 마무리 김원중도 기복이 심한 편이다. 롯데는 올 시즌 기복 없이, 꾸준하게 마운드를 지켜온 김대우의 이탈로 허리진이 더욱 불안해졌다. 21일 기준으로 롯데의 불펜 평균자책점(5.97)은 최하위다. 부산=이형석 기자 2021.06.2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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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김대우 회전근개 파열, 최소 4주 휴식 진단

롯데 필승조 김대우(37)가 최소 한 달 이상 휴식이 불가피한 부상을 당했다. 롯데는 21일 김대우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사유는 부상이다. 구단은 "김대우가 전날(20일) 투구 후 어깨 통증을 호소해 오늘(21일)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오른 어깨 회전근개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김대우는 전날(20일) 사직 삼성전에 선발 댄 스트레일리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⅓이닝 3피안타 3실점 했다. 롯데 구단은 "김대우가 최소 4주간 휴식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불펜진이 불안정한 롯데로선 김대우의 이탈은 큰 공백이다. 베테랑 김대우는 올 시즌 2승 2패 7홀드 평균자책점 3.30으로 올 시즌 불펜진 중 가장 꾸준히 마운드를 지켜왔다. 김대우가 빠져 선발 투수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허리진을 받쳐줄 자원이 더 부족하게 됐다. 또 다른 필승조 구승민은 1승 3패 5홀드 평균자책점 8.44를로 부진하다. 마무리 김원중은 10세이브를 올렸으나 블론세이브가 4차례, 평균자책점은 4.61로 높은 편이다. 두산 박건우와 김명신, KIA 프레스턴 터커와 나주환·이우성, LG 배재준, NC 웨스 파슨스 등이 이날 1군에서 제외됐다. 이형석 기자 2021.06.2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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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홀드 지분 55%' 최준용 부상 이탈 , 롯데 불펜 어쩌나

필승조 최준용(20)의 어깨 부상으로 롯데 불펜진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롯데는 지난 10일 최준용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사유는 부상이다. 구단은 "최준용이 지난 8일 삼성전 투구 후 어깨 통증을 느껴 정밀 검사를 진행했다. 오른 어깨 회전근개 중 하나인 견갑하근 파열 진단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복귀까지 최소 두 달 소요되는 큰 부상이다. 구단은 "부상 부위 회복을 위해 3~4주간 투구를 제한한다"라며 "이후 재활 프로그램 진행을 포함해 회복까지 최소 8주 소요를 예상한다"라고 덧붙였다. 2020년 1차지명으로 입단한 최준용은 7월 1군에 데뷔해 곧바로 필승조에 합류했다. 지난해 2패 8홀드 평균자책점 4.85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14경기에서 2승 1패 6홀드 평균자책점 4.15로 든든했다. 가장 자신 있어 하는 직구로 위기 상황을 정면 돌파했다. 지난 6일 사직 KIA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9-0으로 앞서다가 9-9 동점까지 허용한 상황. 최준용은 9-9로 맞선 6회 1사 1, 2루에서 김대우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최준용은 첫 타자 김민식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후속 박찬호와 김호령을 상대로 직구만 연속 8개 던져 모두 삼진 처리했다. 롯데는 이어진 6회 말 8점을 뽑아 이겼다. 6회 위기 상황에서 추가 실점이 이어졌다면 9점 차 리드를 뺏겨 6연패까지 당할 가능성이 높았다. 최준용이 강심장으로 팀을 위기에서 건져냈다. 그는 "데뷔 첫 승보다 팀이 이겨 기쁘다. 앞으로 더 할 게 많다. 올 시즌 트레이닝 파트에서 특별히 관리를 해줘 지난해보다 훨씬 몸 상태가 좋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틀 뒤 통증을 느꼈고, 결국 부상 이탈했다. 최준용의 이탈로 롯데 불펜진에는 적신호가 들어왔다. 최준용은 10일까지 팀 홀드(11개)의 절반이 넘는 55%(6개, 리그 공동 3위)를 차지했다. 그만큼 가장 믿을만한 투수였다. 필승조로 분류된 구승민과 박진형은 좀처럼 제 모습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20홀드를 올린 구승민은 평균자책점 11.57(1승 3패 3홀드)로, 지난해 17홀드를 기록한 박진형은 평균자책점 9.39(2승 1패 0홀드)의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다. 롯데 불펜 평균자책점은 5.22(7위)로 리그 평균 4.62보다 나쁘다. 그래서 최준용과 김대우에게 더 부담이 가중됐다. 최준용은 롯데가 10일까지 치른 30경기 가운데 14경기, 김대우는 절반이 넘는 16경기에 등판했다. 타자에서 투수로 전향한 30대 후반 김대우(1승 1패 4홀드)는 6일 KIA전 37개를 던졌다. 8일 삼성전 17개, 다음날인 9일에는 무려 42개의 공을 던졌다. 나흘 동안 불펜 투수로는 상당히 많은 96개를 투구했다. 필승조의 부진 속에 최준용까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롯데 허리진은 더욱더 힘겨운 상황을 맞게 됐다. 이형석 기자 2021.05.1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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