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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 경찰 고발 취소…김동관·정기선 교감

한화오션이 HD현대중공업을 상대로 한 경찰 고발을 취소하기로 했다. 중국 조선업의 급격한 성장 등 시장 변화 대응이 시급하다는 판단 아래 국내 기업이 손을 잡아야 한다는 판단이 선 것으로 보인다. 한화오션은 22일 오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 취소장을 제출했다.지난 3월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의 군사 기밀 유출 사건과 관련해 임원 개입 여부를 수사해 달라며 경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한 바 있다.HD현대중공업 직원들은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등과 관련한 군사 기밀을 몰래 취득해 회사 내부망으로 공유해 군사기밀보호법을 위반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최종 유죄 판결을 받았다.한화오션은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의 적기 전력화로 해양 안보를 확보하고, 해양 방산 수출 확대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고발 취소를 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이번 고발 취소를 두고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교감을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2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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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섭 중대재해 국감인데 웃으며 ‘셀카’ 혼쭐, 한화그룹은 난감

한화그룹이 국정감사에서 계열사 사장이 부적절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켜 난감해졌다. 더군다나 그룹의 오너가 최측근으로 꼽히는 경영진의 몰상식한 처신에 중대재해와 관련해 국회의원들의 추궁이 이어질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정인섭 한화오션 대외협력실장(사장)은 국정감사에서 ‘전국구 스타’가 됐다. 지난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중앙노동위원회 대상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정 사장은 대기 중에 휴대전화로 걸그룹 뉴진스의 하니와 ‘셀카’ 촬영을 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장 자격으로 나와 중대재해 사고의 안전대책을 밝히는 자리에서 나온 행동이라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한화오션은 올해 중대재해 사고로 하청노동자 포함 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상황이었다.이날 김태선 민주당 의원은 “아까 하니와 셀카를 찍으셨더라구요”라고 묻자 정 사장은 “하니가 굉장히 긴장하고 있었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김 의원은 “회사에서 사람이 죽어나가는데 셀카를 찍어요”라고 질책했다. 비난이 거세지자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는 당일 사과문을 내고 머리를 숙였다. 한화오션은 “당사 임원의 적절하지 못한 행동에 대해 국민, 국회, 그리고 유가족 여러분께 깊이 사과를 드린다”며 “사업장의 안타까운 사고로 인해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참석한 상황에서 당사 임원의 행동은 매우 부적절했다”고 밝혔다. 국회의원들도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재발방지 대책을 제대로 내놓지 못한 데다 경영진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인해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의 국감 출석 여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김태선 의원은 “한화오션은 산업재해율 1위다. 그런데 문제의 심각성과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아 유감”이라며 김동관 부회장의 증인 채택을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오는 25일 예정된 환노위 종합감사 증인으로 김 부회장이 국감장에 서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한화그룹은 김 부회장이 이번 국감의 증인으로 채택되면서 대응책을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로 인해 15일 환노위 국감을 눈여겨보는 와중 예기치 않은 ‘셀카 사건’이 터진 것이다. 정 사장은 과거 한화그룹 3세의 가족회사라 불리는 에이치솔루션(현 한화에너지) 대표이사를 지낼 만큼 지척에서 오너가를 보필해온 인물이다. 그는 에이치솔루션과 한화에너지가 합병했을 때도 두 계열사의 대표이사를 겸직한 바 있다. 김 부회장은 이례적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전략 부문 사장을 맡고 있는 정 사장에게 한화오션의 대외협력실장을 겸하는 임무를 맡길 정도로 신뢰를 드러내기도 했다. 재계 관계자는 “사장 자리에 있는 경영진이라면 지침이 없더라도 알아서 잘 처신할 것으로 생각할텐데 이번 사례는 오너가 입장에서 예상하지 못한 변수”라고 지적했다. 다른 관계자는 “정인섭 사장이 한화오션의 대외협력 업무를 총괄하며 HD현대중공업과의 소송전 전면에 나서고 있는데 행여나 불똥이 튀지 않을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0.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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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시선] 왜 국정감사에 그룹 총수들을 호출하나

올해 국정감사에도 총수들의 출석 요구가 되풀이되고 있다. 이번 국감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 부회장 등이 출석을 요구받고 있다. 매해 국회의원들이 총수를 증인으로 요청해 관심을 끌려는 행태가 반복되고 있는 셈이다. 먼저 지난 8일 정의선 회장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국감에 KT의 상호주 보유와 관련해 참고인으로 소환됐지만 출석하지 않았다. 국민연금이 KT의 지분을 줄이면서 현대차가 최대 주주로 올라섰는데 이와 관련해 출석을 요구한 것이다. 현대차와 KT는 전략상 서로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관계가 총수의 국감 출석 사안인지 의문부호가 붙는다. 국민적인 관심사라면 당연히 부름에 응해야겠지만 기업의 전략적인 사항까지 국감에서 다뤄야 하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역대 총수들의 국감 출석 사례는 ‘관심 끌기용’에 머물렀다. 2015년 당시 5대그룹 총수 중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이례적으로 국감에 출석했다. 당시 경영권 분쟁으로 인해 롯데그룹의 지배구조와 순환출자가 화두였다. 하지만 정작 국감에 출석한 신동빈 회장에게 ‘맹탕 질의’가 이어졌다. 의원들은 기업의 총수를 세워두고 “한일전 축구 때 한국을 응원하겠느냐”, “지역구에 골프장을 건설하지 말라” 등의 허무맹랑한 질의만 쏟아내 국감의 김이 빠졌다. 이번에도 정작 국감에서는 KT의 최대 주주가 현대차가 됐다는 지위만 확인했을 뿐 허를 찌르는 질의는 나오지 않았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현대차의 KT 경영 개입 가능성에 “경영권 행사를 하려면 인가를 받아야 해서 (경영 개입을) 쉽게 하지 못한다”고 답변했을 뿐이다. 오는 24일 열리는 산업통상자원부 종합감사 증인으로 이재용 회장이 소환된 상태다. 아직 출석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반도체 실적 부진과 업황 등에 관련한 사안에 총수까지 국감에 소환돼야 하는지 의문이다. 이재용 회장은 이번 국감에 출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만약 국회의원들이 이재용 회장 소환을 밀어붙여 출석하게 만든다면 전 국민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해당 국회의원들은 ‘그야말로 국감의 스타’가 될 것이고, 정치적 인지도를 높일 수도 있다. 하지만 국감 본연의 기능은 국민이나 시민단체 등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사회적인 문제를 감시하고 비판하는 공개 청문회다. 본연의 임무를 잊은 채 ‘총수 부르기’에 목을 매는 국감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올해도 국감장은 사회적 문제보다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건희 여사의 ‘난타전’ 양상으로 얼룩지고 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0.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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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차녀 비공개 결혼식…이재용 등 재계 총수들 총집합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민정 씨의 결혼식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이 총출동했다.13일 재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열린 민정 씨와 미국인 해병대 예비군 장교 케빈 황 씨의 결혼식엔 양가 친인척, SK그룹 경영진, 재계 인사 등 하객 500여 명이 참석했다.재벌가의 흔치 않은 국제결혼인 데다,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세기의 이혼' 이후 치러진 혼사라는 점에서 이날 결혼식에는 세인의 관심이 집중됐다.먼저 최 회장과 노 관장은 지난 5월 이혼 소송 항소심 판결로 '남남'이 된 이후 처음으로 만났다. 노 관장은 본식 2시간 전인 오전 11시께 식장에 도착했으며, 잠시 뒤 최 회장은 다른 차량으로 지하 3층을 통해 들어섰다.다소 어색한 분위기가 감돌지 않겠느냐는 당초 예상과 달리 두 사람은 식장 앞에서 환한 표정으로 하객을 맞으며 감사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신부 측 부모석에 나란히 자리했다.최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수석부회장과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 사촌인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SK가(家) 인사들이 일제히 참석했다.노 관장의 동생이자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인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도 자리했다.민정씨의 언니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 남동생인 최인근 SK E&S 패스키 매니저 등도 참석했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 재계 맏형 역할을 하는 최 회장의 차녀 결혼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재계 총수들의 발걸음도 이어졌다.4대 그룹 총수 중에는 구광모 LG 회장이 낮 12시 20분께 가장 먼저 도착했다. 이재용 회장은 결혼식 직전인 낮 12시 48분께 입장했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초청장을 받았으나, 사정이 있어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이 밖에 박정원 두산 회장, 이재현 CJ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이웅렬 코오롱 명예회장 등도 자리해 결혼을 축하했다.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 염재호 태재대 총장, 배우 정준호 등도 하객으로 참석했다.예식은 주례 없이 진행됐으며, 사회는 신랑과 신부의 지인이 나란히 맡았다. 축사 또한 두 사람의 지인이 각각 한 명씩 나섰고, 두 사람의 지인인 성악가가 축가로 '오 솔레미오'를 불렀다.예식 중간에는 황 씨와 민정 씨가 결혼을 기념하는 내용을 담아 각자의 메시지를 전했다. 민정씨의 언니인 최윤정 본부장과 신랑 황씨의 동생이 건배사를 통해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했다.최신원 전 회장은 참석 소감으로 "신랑 신부 두 사람이 서로의 짝 같았다"며 "잘 어울렸다"고 전했다. 민정 씨 부부는 미국에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0.1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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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성공 강조하고 나선 김승연

한화그룹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성공을 강조하고 나섰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부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루마니아 자주포 수출 계약과 영업이익 급등 성과 등을 언급하며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조직 재편을 통해 방산부문의 핵으로 떠오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한 기대감도 더불어 상승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의 성공 경험 확산 바람11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승연 회장은 그룹의 72주년 창립기념사를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성공 DNA(유전자)의 확산을 고대했다. 김 회장은 지난 10일 사내 방송으로 발표한 창립기념사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의 한화그룹 방위산업은 그룹의 지난 도전의 역사를 빛나게 한 성과”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통합 원년을 맞아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2023년 매출 9조3697억원, 영업이익 740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 32.7%, 76.1% 증가하는 실적을 올렸다. 또 올해 2분기에는 전년 동기보다 1089% 증가한 2608억원의 방산부문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여기에 지난 7월에는 루마니아와 1조4000억원 규모 K9 자주포 수출 계약을 맺은 바 있다.김 회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성공처럼 "시장의 변화를 기다리는 소극적인 자세가 아닌 뼈를 깎는 혁신을 통해 시장을 선도할 역량을 빠르게 갖춰나가야 한다"며 지난해 신년사에서 발표한 '그레이트 챌린저'로서의 역량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시장이 우호적으로 바뀌기를 기다리기보다는 더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여기에 방산부문과 관련해서는 좋은 지정학적 이슈에 따른 일시적인 성공에 머물지 않도록 다시 처음부터 연구개발과 현지화 전략 등 시장 개척에 더욱 매진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김 회장은 "지정학적 갈등과 금융 불확실성,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날로 확대되면서 모든 기업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냉혹한 경영환경 속 그룹 성장을 이끌어온 석유화학·에너지사업이 그 어느 때보다 큰 위기에 처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석유화학과 에너지사업 부문에 대해서는 "뼈를 깎는 혁신"을 주문했다. 창업사업장 첫 방문한 김승연 김승연 회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처음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을 찾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주문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신규 시장으로 현재 추진 중인 루마니아의 K9 사업 수주에 총력을 다해 유럽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유럽을 넘어 북미 등 전 세계 시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기존의 틀을 넘어서는 차별성과 미래 기회를 선점하는 변화 수용성을 기반으로 한화의 미래를 준비하자"며 인공지능(AI)과 무인 기반의 지속적 기술 혁신 중요성도 강조했다.한국의 자주국방과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차별성 및 변화 수용성'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고,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한 미래 사업을 선제적으로 준비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당시 현장 방문에는 장남이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인 김동관 부회장, 사업부문 대표인 손재일 사장 등도 함께 했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경영 현황 및 글로벌 시장 개척 전략 등 보고받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또 세계 9개국에서 사용되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는 K-9 자주포와 레드백 장갑차, 천무 등을 살펴봤다.김 회장은 레드백의 호주 수출에 기여한 직원, 사내 부부, 신입사원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글로벌 경쟁을 이겨내고 방산 선진국인 호주에 첫 수출을 한 만큼 대한민국 국민이자 한화인로서의 자부심을 가져 달라"고 독려했다. 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명록에 '끊임없는 도전정신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발판 삼아 세계 초일류기업으로 도약합시다'라고 적으며 성공을 염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0.1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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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영배·양종희 등 주요 기업인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내달 열리는 국회 국정감사에 대거 증인으로 채택됐다.국회 정무위원회는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감에 출석할 증인·참고인 29명의 명단을 의결했다.우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을 불러 그룹 편법승계 의혹을 검증하기로 했다.개인정보 유출 관련 질의를 위해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이사, 피터 알덴우드 애플코리아 대표이사,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 등 빅테크 임원들도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플랫폼 기업 중 배달 수수료 인상 논란을 부른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피터 얀 반데피트 대표에게도 출석을 요구했다.특히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큐텐그룹 구영배 대표이사와 이시준 재무본부장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구 대표이사는 환노위 국감에도 증인으로 나가야 한다.다만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신청한 정승윤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등 권익위 관계자들은 증인·참고인 명단에서 빠졌다. 정 부위원장은 금주 중 사퇴할 예정이다.보건복지위원회 국감 증인으로는 자신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환자가 방치된 끝에 숨져 경찰에 고소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웅 씨가 채택됐다.복지위는 의대 증원 관련 질의를 위해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회장, 조승연 전국지방의료원연합회 회장을 참고인으로 불렀고, 의사 온라인 커뮤니티 '메디스태프' 운영자인 기동훈 대표도 증인으로 채택했다. 장남이 상습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기소 된 뒤 마약 예방 치유 운동단체를 설립한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도 참고인으로 채택돼, 총 40명이 출석명단에 이름을 올렸다.환경노동위원회는 걸그룹 뉴진스 따돌림 논란과 관련해 멤버 하니를 참고인으로, 김주영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를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이밖에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정종철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대표, 홍용준 쿠팡CLS 대표 등 총 35명이 출석 요구를 받았다.공장 화재로 23명의 사망자를 낸 경기 화성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 박순관 대표는 명단에서 제외됐다.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등 38명의 증인 및 참고인을 채택했다.쿠팡과 KT알파쇼핑 등 이커머스 업체 임원들도 금지 품목 유통 상황을 검증하겠다는 명목으로 증인에 포함됐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9.3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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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공개매수 통한 '지분 확보·외연 확대 물결' 과연 효과는?

한화그룹에서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 확보의 물결이 거세다. 외연 확대는 물론이고 후계자들의 경영 승계를 통한 상속세 절약과 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부사장)이 공개매수를 통해 450억원 규모의 한화갤러리아 주식 2816만여주를 사들이면서 보유 지분을 16.85%까지 끌어올렸다.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1일까지 20일 동안 1600원에 주식 3400만주 공개매수를 진행한 결과 2816만4783주(82.84%)를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김 부사장이 2대 주주, 1.39% 보유한 한화솔루션이 3대 주주이다.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와 함께 책임 경영에 대한 주요 경영진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책임 경영을 실천하는 동시에 새 성장동력 발굴로 회사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화는 지난 12일에는 싱가포르 부유식 해양 설비 전문 제조업체인 '다이나맥 홀딩스' 지분에 대한 공개매수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은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싱가포르 상장사인 다이나맥 홀딩스 경영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은 싱가포르 현지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매수를 진행할 예정이다.두 회사는 이번 매수에 약 6000억원(지분 100% 확보 시)을 투자할 계획으로, 매수가는 1주당 0.6싱가포르 달러(약 616원)로 설정했다. 두 회사는 지난 5월까지 이미 1158억원을 투자해 다이나맥 지분 25.4%를 확보했다.한화가 공개 매수에 성공하려면 다이나맥 주식을 50%보다 많이 확보해야 한다. 싱가포르 경쟁당국의 승인도 받아야 한다. 다이나맥은 지난 1990년 설립된 해양플랜트 상부 구조물 전문회사로, 싱가포르 현지에 생산거점 2곳을 보유하고 있다.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FLNG) 등 해상 설비 핵심 제품들의 건조 능력을 갖췄다.한화오션은 이번 지분 매수로 경영권을 확보할 경우 해양 사업 분야 생산 기지 확대를 통해 글로벌 시장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해양플랜트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개매수를 통해 경영 승계에 대한 토대도 다지고 있다. 지난 7월 한화에너지의 ㈜한화 보통주식 공개매수 작업을 통해 김동관 부회장을 중심으로 하는 승계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삼형제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다. 공개매수를 통해 한화에너지는 ㈜한화 지분 5.2%를 추가로 확보했다. 한화에너지의 ㈜한화 지분율은 기존 9.7%에서 14.9%로 올라갔다. 이로 인해 한화그룹은 앞으로 한화 삼형제 → 한화에너지 → ㈜한화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구축할 전망이다. 한화에너지는 지난 2017년 한화S&C가 물적 분할해 탄생한 모회사 에이치솔루션을 2021년 흡수 합병해 만들어진 회사다. 김동관 부회장이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고, 김동원 사장과 김동선 부사장은 각각 지분율 25%를 갖고 있다. 여기에 최근 한화그룹의 영토 확장이 부각되고 있다. 올해 5~7월 3개월 동안 공정거래위원회의 대규모기업집단 소속 회사 변동 현황을 보면 한화의 계열사 수가 대기업 중 가장 많이 증가했다. 한화는 8개 계열사가 신규 편입되면서 108개에서 116개로 늘어났다. 한화는 전체 계열사 수가 10대 그룹 중 SK그룹(219개) 다음으로 계열사가 많다. 한화는 최근 2년 사이 성장세가 가장 돋보인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2022년 공정자산이 80조3880억원이었다. 2023년 계열사 수가 96개로 늘어났고, 공정자산도 83조280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그러다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2024년 계열사 수와 공정자산이 처음으로 각각 100개, 100조원을 넘어섰다. 한화는 재계 5위 진입을 가시권에 두고 있다. 그동안 한화는 굵직한 인수합병 등을 통해 재계 순위를 끌어올린 바 있다. 2015년 삼성그룹의 방산·화학 인수 빅딜을 통해 재계 8위까지 도약했다. 그리고 이번 대우조선해양의 인수로 재계 5위 도약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한화 관계자는 “우주항공, 방산과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사업 재편 작업도 계속해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재계 관계자는 “공개매수는 오너가의 경우 상속세를 아끼며 지분을 확대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배당금액까지 늘려 상속세 재원을 마련할 수 있고, 주주가치 제고에도 도움을 준다”며 “김동관 부회장이 주도하고 있는 ‘뉴 한화’ 기조에서 공개매수를 통한 영토 확장이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9.17 09:00
산업

1970년 이후 출생 '젊은 회장님' 30명이나 된다

1970년 이후 태생인 오너가 임원 중 30명 이상이 회장 타이틀을 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4일 국내 주요 200대 그룹과 60개 중견·중소기업에서 1970년대생 및 1980년대생 오너가 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임원으로 활동하는 오너가 인사는 318명이고, 이 중 공식적으로 명함에 '회장'을 기재한 경영자는 3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회장 직함을 쓰지는 않으나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대기업 집단의 동일인(총수)에 해당하는 경영자(1973년생 장병규 크래프톤그룹 의장)까지 합치면 모두 31명이다.1970년대생 회장 중 총수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1970년생),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1972년생),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1972년생),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1973년생),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1976년생), 구광모 LG그룹 회장(1978년생) 등이다.총수는 아니지만 회장 직함을 쓰는 김남호 DB 회장(1975년생),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1975년생), 송치형 두나무 회장(1979년생), 서준혁 소노인터내셔널 회장(1980년생) 등도 있다.1980년대생 회장은 서준혁 회장을 비롯해 허승범 삼일제약 회장(1981년생), 박주환 티케이지휴켐스 회장(1983년생) 등 3명이었다. 박주환 회장이 최연소 회장 직함을 가진 오너가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기준 부회장 타이틀을 단 1970년 이후 출생 오너가 임원은 52명이었다. 작년의 39명보다 30% 이상 증가했다.이들 중에는 1974년생이 7명으로 가장 많다.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 임주현 한미약품 부회장, 서태원 디아이동일 부회장, 윤상현 한국콜마홀딩스 부회장, 장세준 코리아써키트 부회장, 정교선 현대백화점 부회장 등이다.1980년대생 부회장에는 정기선 HD현대 부회장(1982년생), 홍정국 BGF 부회장(1982년생),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1983년생), 이규호 코오롱 부회장(1984년생), 서준석 셀트리온 수석부회장(1987년생) 등 12명이 이름을 올렸다.여성 부회장도 7명 있다. 임주현 부회장을 비롯해 정혜승 인지컨트롤스, 김주원 DB, 임세령 대상홀딩스, 성래은 영원무역홀딩스, 조연주 한솔케미칼. 경주선 동문건설 부회장이 1970년 이후 태어난 여성 오너가 부회장 그룹군에 속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젊은 오너들은 경영 수업을 본격적으로 받기 시작해 10년도 안 되는 기간에 사장과 부회장까지 오르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이처럼 초스피드 승진이 이뤄지는 배경에는 나이가 젊고 경험이 부족하다는 핸디캡을 높은 직위를 통해서라도 조직을 빠르게 장악하고, 사업을 스피드하게 이끌어감과 동시에 대외적으로 자신과 비슷한 연령대인 다른 기업 오너와 인사의 격을 어느 정도 맞추려는 경향이 강해지는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9.04 17:35
산업

한화 김동관, 대표이사 직함 또 추가...4개 부문 수장 맡아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또 하나의 대표이사 직함을 추가했다. 한화의 미래 혁신기술 분야를 담당하는 한화임팩트 투자부문을 이끌게 된 것이다. 한화그룹은 29일 한화임팩트 투자·사업 부문을 비롯해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한화에너지, 한화파워시스템, 한화모멘텀, 한화자산운용 등 7개 계열사의 대표이사 8명에 대한 내정 인사를 발표했다.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인사다. 김동관 부회장은 한화임팩트 투자 부문 신임 대표이사로서 어려운 시장 환경에 직면한 석유화학 사업의 미래 신성장동력 및 신규 투자처 발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특히 미래 혁신 기술 등 전략사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해외시장 공략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한화그룹의 후계자인 김 부회장은 대표이사 직함이 총 4개가 됐다. ㈜한화 전략부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에 이어 한화임팩트에서도 대표이사직을 달았다. 또 방산사업의 축인 한화오션에서는 기타비상무이사를 맡고 있다. 한화임팩트 사업 부문 신임 대표이사에는 석유화학 분야 전문가인 문경원 현 한화임팩트 PTA사업부장이 내정됐다.김희철 현 한화에너지 및 한화임팩트 대표는 한화오션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긴다. 김희철 내정자는 2015년 출범한 한화토탈(전 삼성토탈)의 초대 대표이사를 맡아 안정화와 실적 개선을 이뤘고, 한화큐셀, 한화에너지 등 에너지 계열사를 두루 이끌었다.한화 측은 “한화그룹 내 에너지 밸류체인 강화를 위한 글로벌 사업 확대, 계열사와의 시너지 창출 등을 통해 '글로벌 오션 설루션 프로바이더'로의 도약을 추진하는 한화오션의 성장과 혁신을 주도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한화시스템 대표이사에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가 내정됐다. 손 대표는 양사 대표이사를 겸직한다. 손 대표는 한화지상방산, 한화디펜스 등을 이끈 방산 전문가다. 한화에너지 대표이사에는 이재규 현 한화에너지 기획실장이 내정됐다. 이 내정자는 에너지 사업 분야 경험과 글로벌 전문성을 통해 핵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한화에너지를 미국 내 최상급 개발업체로 성장시킬 계획이다.한화파워시스템 대표이사에는 이구영 전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대표가 내정됐다. 이 내정자는 한화큐셀 미국법인장,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대표와 큐셀부문 대표를 지내며 그룹의 해외사업 확장을 주도해 온 글로벌 전략 전문가다. 한화모멘텀 대표이사에는 류양식 현 한화모멘텀 이차전지사업부장이 내정됐다. 한화자산운용 신임 이사에는 한국투자공사 대체투자본부장, 미래전략본부장 등을 역임한 김종호 현 한화자산운용 경영총괄이 내정됐다.앞서 한화그룹은 지난달 유화 에너지 부문 3개 계열사(한화솔루션/케미칼, 한화솔루션/큐셀, 여천NCC) 대표이사 인사를 실시한 바 있다.대표이사 내정자들은 각사 일정에 따라 주주총회와 이사회 등을 거쳐 최종 선임된다.한화 측은 “새 대표이사 책임하에 최적의 조직을 구성, 내년 경영전략을 조기에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계획을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8.29 15:18
산업

상반기 총수 연봉, 조원태 65억, 구광모 58억, 김승연 54억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올해 상반기 64억5800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14일 대한항공과 한진칼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조 회장은 대한항공에서 36억9000만원, 한진칼에서 27억6800만원을 각각 받았다. 1년 전에 비해 대한항공에서 받은 급여는 41.3% 올랐고, 한진칼 급여는 6.5% 줄었다. 총액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5.9% 증가했다.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이사 보수지급 기준에 따라 월 보수를 산정하고, 보상위원회 사전검토 및 이사회 집행 승인 등 일련의 절차를 거쳐 급여를 확정했다"고 밝혔다.4대 그룹 수장 중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상반기 급여가 가장 많았다. 구광모 회장은 올해 상반기에 보수로 총 58억3900만원을 받았다. 이는 작년 상반기(59억9500만원)와 비교하면 소폭 줄어든 수준이다.이날 ㈜LG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구 회장은 상반기에 급여 23억3800만원, 상여 35억100만원을 받았다.㈜LG 측은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로 인한 시장 위축 등 대외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경영 환경에서 달성한 성과를 감안했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사업구조 고도화와 사업경쟁력 제고에 기여, 사업가 육성과 조직 역량 강화에 기여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 상반기 보수로 54억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한화그룹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김 회장의 상반기 보수는 ㈜한화로부터 받은 18억원을 포함해 한화솔루션 18억100만원, 한화시스템 18억원 등 54억100만원으로 집계됐다.김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의 상반기 보수는 46억원이다. 김 부회장은 ㈜한화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각각 15억2900만원을, 한화솔루션에서 15억4200만원을 받았다.CJ그룹 이재현 회장이 올해 상반기 40억66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장은 지주사인 CJ에서 21억9100만원, CJ제일제당에서 18억7500만원을 각각 받았다.다만 CJ ENM에서는 상반기에 보수를 받지 않았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8.14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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