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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재현부터 박지훈까지, 연기돌 스크린 데뷔 공식이 달라졌다 [독립영화路②]

NCT 재현, 워너원 출신 박지훈이 나란히 극장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들의 첫 영화는 수백억원대 상업영화가 아닌 중저예산 영화로, 단순 인기 아이돌의 도전을 넘어 ‘연기돌’의 달라진 스크린 데뷔 공식이 엿보인다.선두에 서는 건 재현이다. 재현이 출연한 영화 ‘6시간 후 너는 죽는다’가 16일 개봉한다. 일본 추리소설 거장 다카노 가즈아키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미래를 내다보는 준우가 우연히 만난 정윤의 미래를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미스터리 추적극이다.극중 재현은 첫 번째 주인공 준우를 연기했다. 누군가의 죽는 미래를 보게 되는 이른바 ‘죽음 예언자’로, 정윤의 정해진 운명을 막기 위해 6시간 동안 숨 가쁘게 달린다. 재현은 무대에서 보여줬던 특유의 분위기와 눈빛,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준우를 빚어내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박지훈은 일주일 후인 24일 영화 데뷔작 ‘세상 참 예쁜 오드리’를 선보인다. 엄마의 알츠하이머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로, 어려움을 극복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작품이다.박지훈은 이 영화에서 엄마 미연(김정난)과 국숫집을 운영하며 살아가는 청년 기훈 역을 맡았다. 어느 날 발견된 엄마의 병, 연락이 끊겼던 여동생 지은(김보영)과의 재회 등으로 급격한 삶의 변화를 겪게 되는 인물로, 박지훈은 그간 드라마로 쌓아 온 연기 내공을 발휘하며 극을 힘 있게 이끈다.이들 영화의 가장 큰 공통점은 연기돌을 주연으로 내세운 중저예산 독립영화라는 점이다. 특히 두 작품 모두 재현과 박지훈의 스크린 데뷔작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인기 아이돌이 첫 영화로 중소 규모의 작품을 선택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2, 3세대 아이돌이 연기에 도전장을 내밀 때만 해도 이들의 첫 무대는 대규모 상업 영화 혹은 스타 배우와 감독이 대거 포진한 화제작이었다. 두세 번째 타이틀롤로 출연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다수가 감초 역할로 기능했다. 일례로 수지는 미쓰에이 멤버로 활동했던 2012년 ‘건축학개론’으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당시 그가 맡은 역할은 여주인공 서연(한가인)의 어린 시절 캐릭터였다. 이제는 충무로 대표 배우로 성장한 임시완 역시 제국의 아이틀 타이틀이 유효했던 2013년 양우석 감독과 송강호가 의기투합한 ‘변호인’으로 영화를 시작했다. AOA 설현과 소녀시대 윤아는 100억원 규모의 대작으로 처음 관객 앞에 섰다. 설현의 스크린 데뷔작은 이민호, 김래원 주연 ‘강남 1970’(2015), 윤아의 첫 영화는 현빈, 유해진 주연의 ‘공조’(2017)다. 혜리는 걸스데이 시절 김명민 주연의 125억원 대작 ‘물괴’(2018)로 영화계에 발을 들였다. 2PM 이준호, 비스트(현 하이라이트) 윤두준, 엑소 시우민도 비슷한 길을 따라 영화 배우가 됐다.달라진 연기돌의 스크린 데뷔 공식이 비단 재현과 박지훈에만 해당되는 건 아니다. 최근 개봉을 앞둔 다른 영화를 봐도 흐름은 금방 읽힌다. 골든차일드 출신 보민은 ‘괴기열차’, SF9 찬희는 ‘메소드 연기’로 처음 관객과 만날 채비를 마쳤다. 트와이스 다현 역시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를 첫 영화로 선택했다. 모두 중저예산 영화다.이 같은 변화는 연기돌의 달라진 인식에 기인한다. 본업의 인기를 무기로 대형 상업 영화에 편승, 대중에게 반짝 눈도장을 찍는 것보다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가는 것이 중장기적으로 ‘득’이라고 판단한 것이다.윤성은 영화평론가는 “독립영화는 장르, 상업영화 대비 다양한 성격과 배경의 캐릭터가 등장하고 내면의 깊이를 보여주는 서사가 많아서 연기력을 확실히 각인시키기에 좋다. 데뷔하는 아이돌에게는 연기 내공을 보여줘야 해서 어려운 점도 있겠지만, 그만큼 실력을 쌓기에 부담이 적고 연기력을 보여주기에 좋은 장점도 있다”고 분석했다.엑소 도경수, f(x) 출신 크리스탈 등 선례도 다수 있다. 특히 과거의 좋은 사례는 연기돌을 넘어 중저예산 영화 제작사들의 편견도 깨부쉈다. 한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2, 3세대 아이돌 중 배우로 성공적으로 안착한 이들이 많아지면서 영화 관계자들의 인식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며 “실제로 중저예산 영화 제작사들의 캐스팅 니즈가 전보다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돌에게는 전체 촬영 회차 자체가 많지 않으니 준비 시간이 많고 첫 연기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며 “결국 서로에 대한 진입 장벽이 동시에 낮아진 셈”이라고 부연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16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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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vs한석규vs김태리vs김래원 ‘SBS 연기대상’ 대상 주인공은?

‘2023 SBS 연기대상’의 대상 후보 4인이 확정됐다.27일 SBS는 오는 29일 금요일 밤을 화려하게 장식할 4인의 ‘연기대상’ 대상 후보를 공개했다. ‘모범택시2’ 이제훈, ‘낭만닥터 김사부3’ 한석규, ‘악귀’ 김태리,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김래원이 그 영광의 주인공이다. 먼저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2023년 최고의 드라마로 자리잡은 ‘모범택시2’의 ‘대표기사’ 이제훈이 대상 수상의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이제훈은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다양한 부캐 연기와 사이다 액션을 선보이며 코믹과 진지함을 넘나드는 연기 스펙트럼을 통해 ‘형보다 나은 아우가 있다’를 증명해냈다.시즌3를 성공리에 마무리하며, SBS를 대표하는 시즌제 드라마로 공인된 ‘낭만닥터 김사부3’의 한석규. 그는 돌담병원의 세계관을 돌담 외상센터로 확장한 이번 시즌에서 여전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매 순간 눈을 뗄 수 없는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김사부’의 단단한 면모와 여전한 카리스마를 섬세하게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악귀’에서 흡입력 있는 연기력을 보여준 김태리 역시 대상 후보. 시즌제 열풍 속에서 SBS가 야심 차게 선보인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 ‘악귀’에서 김태리는 악귀와 평범한 공시생을 넘나드는 1인 2역의 난이도 있는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의 김래원은 날카로운 현장 파악과 범죄자의 심리를 읽어내는 통찰력, 몸을 사리지 않는 근성을 지닌 ‘범인 잡는 형사’ 역을 맡아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과 특유의 실감 나는 연기력으로 호평 받았다.지난해 ‘2022 SBS 연기대상’에서는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의 김남길이 대상 수상의 영광을 안은 바 있다. 올해도 4인의 대상 후보 간에 작년 못지 않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어떤 배우가 대상 트로피를 들어올릴지 더욱 관심이 쏠린다. 29일 금요일 밤 8시 40분 방송.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2.2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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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민 연기 터졌다…‘힙하게’, ‘연인’·‘소옆경2’ 가니 시청률 폭발

배우 한지민이 마침내 터졌다.한지민이 주연을 맡은 JTBC 토일드라마 ‘힙하게’가 시청률 상승세를 제대로 탔다. 한지민의 호연으로 매회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흥미진진한 전개가 이어지는 데다 경쟁작마저 사라지면서 주말 밤 시청률 독주 체제를 갖췄다.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7일 방송된 ‘힙하게’ 12회는 유료가구 기준 전국 8.7%의 시청률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동시간대 드라마 1위에 올랐다. 1회 시청률 5.3%에 비해 무려 3.4%p 상승한 수치다. ‘힙하게’의 기존 자체 최고 시청률은 지난 10알 방송한 10회의 8.1%였다. 후반부로 접어든 ‘힙하게’가 뒷심을 제대로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힙하게’는 2019년 배우 김혜자에게 제55회 백상예술대상 대상 트로피를 안긴 JTBC ‘눈이 부시게’ 김석윤 감독과 이남규 작가가 4년 만에 재회한 작품으로, ‘눈이 부시게’ 한지민과 또 한 번 의기투합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믿고 보는’ 조합은 이번에도 통했다. 한지민은 사람이나 동물의 엉덩이를 만지면 그의 과거를 볼 수 있는 초능력을 가지게 된 수의사 봉예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는 중이다. 그런데 초능력자라는 거대한 설정과 달리 현실은 어설프기 짝이 없다. 납치범의 집에 몰래 침입했다가 창틀에 엉덩이가 끼고, 초능력을 많이 쓰면 탈모에 걸린다는 말에 광어의 엉덩이만 요리조리 피해 만지는 등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계속해서 연출된다. ‘청순함의 대명사’ 한지민이 맞나 싶을 정도로 제대로 망가진다.그렇다고 한지민의 연기가 단순히 코믹에만 머무는 것은 아니다. 회차를 거듭할수록 한지민의 오랜 내공이 빛을 발하는 장면들이 등장한다. 연쇄살인범에 분노하며 사건을 막지 못했다는 생각에 죄책감을 느끼거나, 엄마가 자살한 사건의 실체에 다가갈수록 격앙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세밀한 감정연기로 한지민은 ‘힙하게’의 코믹과 진지함을 모두 소화하고 있다. 여기에 배우 이민기가 한지민의 서포트를 제대로 해주고 있다. 이민기가 연기하는 무진 경찰서 강력반 형사 문장열은 범죄자 소탕에만 혈안이 된, 소위 수사에만 관심있는 공감능력 제로의 인물이다. 문장열은 이민기 특유의 시크한 외모와 어울리게 냉정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함께 공조를 펼치는 봉예분과 점점 가까워지면서 마음을 여는 입체적인 캐릭터다. 결국 무진마을의 연쇄살인사건을 해결할 히어로면서 봉예분과 은근한 로맨스를 오가야 하기 때문에 문장열의 ‘의외의 매력’을 끌어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이 점에서 이민기는 안정적인 연기력과 몰입감을 일으키는 100% 생활 연기로 ‘힙하게’에 적절히 녹아들며 시청자들에게 문장열과 봉예분의 서사를 완전히 설득시켰다.동시에 무진마을의 소소한 에피소드와 회차를 거듭할수록 궁금증이 더해지는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의 정체, 주민경과 박혁권, 김희원 등 조연 배우들의 독특한 캐릭터와 서사 등이 맞물려 ‘힙하게’의 주가를 높이고 있다. ‘눈이 부시게’라는 역대급 명작을 탄생시킨 김석윤 감독과 이남규 작가의 신작답게 빈틈이 없는 구성을 갖췄다. 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힙하게’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일상 속의 지질함을 갖춘 현실적 인물들이다. 시청자들이 캐릭터들에 잘 밀착할 수 있도록 주·조연 배우들이 연기를 완벽하게 살려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극 초반에는 우스꽝스러운 코믹극 느낌이 강하지만, 점점 사건의 진실이 드러나게 되고, 그 사건의 실체가 진지함과 웃음을 함께 섞어나가기 때문에 장르물과 달리 더 편안하게 서사에 진입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힙하게’가 베일을 벗을 당시에는 MBC ‘연인’과 SBS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이하 ‘소옆경2’)가 주말극 강자 자리를 두고 접전을 펼칠 때였다. ‘힙하게’는 시청률 경쟁에서 고전할 수밖에 없었다. ‘연인’ 남궁민, ‘소옆경2’ 김래원이 화제성을 선점했고, 시청률이 엎치락뒤치락하면서 경쟁 또한 과열됐다. 금토드라마였던 ‘연인’과 ‘소옆경2’가 방영하지 않는 일요일에 ‘힙하게’ 시청률이 비교적 상승했던 것만 보아도 ‘힙하게’의 대진운이 그리 좋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긴 기다림 끝에 기회가 왔다. ‘연인’ 파트1과 ‘소옆경2’는 9월 초 종영했다. 쟁쟁했던 경쟁작이 퇴장하면서 ‘힙하게’가 수혜를 보게 됐다. 경쟁작의 부재와 함께 한지민을 비롯한 주·조연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코믹과 추리를 적절하게 오가는 신선한 대본까지 ‘웰메이드’ 평가를 받는 ‘힙하게’의 향후 시청률 곡선이 어디까지 상승할지 지켜볼 일이다. 2023.09.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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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vs김래원, 올 여름 뜨거운 대결..승자는 누구

배우 남궁민과 김래원이 맞붙는다. 각각 타이틀롤을 맡은 드라마 ‘연인’과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이하 ‘소옆경2’)가 4일 나란히 첫방송을 한다. 두 작품 모두 같은 요일 프라임 시간대에 편성돼 뜨거운 흥행 맞대결을 펼친다. 비슷한 나이대, 그리고 비슷한 시기에 데뷔해 우리나라 대표 배우에 이름을 올린 이들의 대결 결과에 벌써부터 높은 관심이 쏠린다. 먼저 ‘흥행 보증수표’ 남궁민은 사극 장르인 MBC 금토드라마 ‘연인’으로 컴백한다. 남궁민은 ‘리멤버-아들의 전쟁’, ‘김과장’, ‘닥터 프리즈너’, ‘검은 태양’, ‘스토브리그’, ‘천원짜리 변호사’ 등 최근 10년간 연이어 흥행작을 탄생시킨 믿고 보는 배우인 만큼, 차기작 ‘연인’ 출연 소식에 일찍이 기대감이 솟구쳤다. ‘연인’은 남궁민이 지난 2013년 ‘구암 허준’ 이후 10년 만에 출연하는 사극인 데다 진한 로맨스 장르이기 때문에 기대감은 더 커졌다. 남궁민은 “외모부터 캐릭터와 잘 맞게 가꿔야 연기도 집중이 잘 되는 편”이라며 “10년 만에 사극을 해 말투, 분위기, 행동이 낯설게 느껴졌지만 여러 포인트를 나만의 스타일로 맞춰 가기 위해 노력했다”고 캐릭터 구축 과정을 밝혔다. ‘연인’은 엄혹한 병자호란 시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이야기다. 극중 남궁민은 양반으로 보이지만 재물을 탐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미스터리한 인물 이장현을 연기한다. 아울러 이장현은 지성미, 남성미에 한 여자만 바라보는 순정남이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 남궁민은 로맨스 호흡을 맞추는 유길채 역의 배우 안은진과 설레고 풋풋하게 사랑에 빠지는 모습부터 가슴 시리고 애절한 모습을 특유의 깊은 분위기로 그려내 예비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제작진은 “이들이 인생 전체를 송두리째 흔들 만큼 강력하고도 특별한 사랑을 한다”며 “두 사람의 연기 호흡과 케미는 그 이상”이라고 자신했다. 남궁민이 사극과 멜로로 돌아오는 반면, 김래원은 ‘뼛속까지 형사’인 거친 남자로 분한다. SBS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의 시즌2인 ‘소옆경2’는 화재 잡는 소방, 범죄 잡는 경찰 그리고 증거 잡는 국과수가 전대미문, 전무후무 사건과 맞서는 공조를 그리는 작품이다. 극중 김래원은 시즌1에 이어 범죄자들만 보면 사냥개 본능이 발동하는 검거율 118%를 넘긴 레전드 강력계 형사 진호개를 연기한다. ‘소옆경’ 시즌1이 최종 12회에서 최고 시청률 10.3%(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두자릿수를 돌파한 만큼 작품 자체에도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작품을 가장 앞에서 이끄는 김래원은 예고편, 스틸 등을 통해 화재 현장 속에서 이를 악물고 탈출을 시도하려는 사투를 벌이거나 날선 눈빛으로 증거를 살피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또 한번 극의 긴장감을 단단히 책임질 것을 예고했다. 시즌2에선 범죄자들에게 더 독하게 집념을 드러내는 인물을 만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남궁민과 김래원은 25여 년간 연기자 인생을 걷고 있다. 김래원이 남궁민보다 2년 일찍인 1997년 데뷔했는데, 나이는 1981년생으로 1978년생인 남궁민보다는 3살 적다. 그럼에도 이들은 비슷한 시기 배우로서 첫발을 내디뎠고 40대를 보내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다만 김래원이 데뷔 직후 드라마 ‘학교’를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오르고 영화 ‘해바라기’로 얼굴을 널리 알린 반면, 남궁민은 단역, 서브 주연급 등의 단계를 거쳐 데뷔 15년 후부터 원톱 주연 자리를 꿰차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스토브리그’(2020)로 데뷔 19년 만에 처음으로 연기대상 시상식 대상 트로피를 들어올렸다.같은 시기, 다소 다른 배역의 크기로 활동했으나 이들의 연기 열정 만큼은 모두 변함 없다. 최근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남궁민은 긴 무명 시절의 서러움과 아픔을 토로하면서도 이를 버티게 한 힘으로 연기에 대한 애정을 꼽았다. “(무명시절) 단 한번도 내게 잘했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스스로 채찍질한 순간을 떠올리며 “연기 열정이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김래원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영화 ‘데시벨’ 언론인터뷰 당시 스스로의 연기 인생에 대한 점수를 묻자 10점 만점에 7점이라고 답하면서 겸손함을 드러냈다. 또 25년간 배우로서의 원동력은 ‘초심’이라고 밝히며 “데뷔 후부터 지금까지 변하지 않는 초심은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한다는 것이다. 그것 하나만은 지키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김래원은 때론 영화 ‘해바라기’에서 카리스마 넘치거나,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에서처럼 부드러운 매력을 오가는 연기를 선보였다. 최근엔 ‘해바라기’의 오태식과 같은 강렬한 분위기를 영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소옆경’ 등 여러 작품에서 다른 매력의 캐릭터로 만들어내고 있다. 공희정 드라마평론가는 “남궁민은 오랜만의 사극 출연이고, 시청자들이 자주 본 적 없는 로맨스 연기를 하기 때문에 기대감이 크다. 김래원은 작품 수가 많지 않은데 어설픈 연기 변신보다는 자신만의 상남자 매력을 여러 결로 잘 구축해온 배우라서 시청자들의 신뢰가 높다”고 비교했다. 이어 “다른 느낌의 연기를 보는 건 다양성 측면에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줄 것”이라며 “초반의 맛보기 4회가 어떤 평가를 받느냐에 따라 둘 중 하나를 본방사수로, 나머지 하나를 다시보기로 선택하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03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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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김래원 “연애? 난 거짓말 안 하는 스타일”

배우 김래원의 혹독한 예능 적응기가 공개된다. 20일 방송되는 SBS ‘런닝맨’에 김래원, 박병은, 정상훈이 게스트로 출격한다. 26년 차 배우지만 버라이어티 예능 경험이 많이 없는 김래원은 오프닝부터 긴장을 감추지 못한다고. 이를 지켜보던 유재석은 “(김래원을) 자주 볼 수 없으니 더 혹독하게 트레이닝해야 한다”며 김래원의 일일 예능 조교를 자처한다. ‘예능 조교’ 유재석의 초밀착 지도에 김래원은 특유의 저음 목소리로 게임을 실시간 중계하는 ‘동굴 수다맨’으로 변신했고, 호탕한 웃음과 끊임없는 리액션으로 유재석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예능 애제자로 등극한다. 이에 멤버들은 “(분량) 뽑아낸다. 뽑아내”, “전 형한테 미치고 싶다”며 감탄했고, 현장은 모두 ‘김래원 바라기’가 되었다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라 김래원은 멤버들과 연애 토크를 이어가던 중 “나는 거짓말 안 하는 스타일”이라며 진솔한 로맨티스트 면모를 보인 건 물론, 본인의 러브스토리를 얘기하며 현장을 뜨겁게 달궈 궁금증을 자아냈다. 유재석의 예능 애제자로 재탄생한 김래원의 활약상은 20일 오후 5시에 방송되는 ‘런닝맨’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1.1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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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래원X이종석→차은우 '데시벨'로 뭉친다…20일 첫 촬영[공식]

신선한 조합이다. 영화 '데시벨(황인호 감독·가제'이 김래원, 이종석, 정상훈, 박병은, 이상희, 조달환, 차은우 등의 다채로운 캐스팅을 알리며, 지난 20일 첫 촬영을 시작했다. '데시벨'은 소리에 반응하는 특수폭탄으로 도심을 점거하려는 테러범과 그의 타깃이 된 해군 부함장 출신의 한 남자가 반나절 동안 벌이는 도심 테러 액션 영화다. 김래원은 '프리즌' '가장 보통의 연애' '롱 리브 더 킹 : 목포 영웅〉'그리고 최근 드라마 '루카'까지 매 작품마다 로맨틱한 분위기와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오가며 대체 불가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데시벨'에서는 도심에 설치된 소리 폭탄 테러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해군 중령 역을 맡아 범인의 협박 속에서도 끝까지 폭탄을 쫓는, 김래원 특유의 압도적이고 강렬한 캐릭터로 변신한다. 이종석은 이번 영화에서 해군 대위 역을 맡는다. 잠수함에서 승조원들과 동고동락하며 쌓아온 전우애를 통해 호소력 짙은 감정 연기를 보여 줄 예정이다. 또한 이종석은 '마녀2'에 이어 '데시벨'을 선택해 새로운 캐릭터로 변신하며, 이후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김래원과 이종석은 이번 영화를 통해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가는 밀도 높은 연기 앙상블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영화, 드라마, 뮤지컬 장르를 넘나들며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 정상훈은 극 중 김래원을 도와 함께 폭탄 테러를 막으러 도심을 활보하는 기자 역을 맡아 극 속에 특별한 재미를 더한다. 1998년 SBS 드라마로 데뷔해 올해 24년차 연기 내공을 보여주고 있는 정상훈은 극 중 밀리터리 덕후 일명 밀덕 열혈기자로 변신, 일반인이지만 여느 군인 못지않는 군인정신을 보여준다. '서복'에서 냉혈한 모습을 섬세하고 절제된 연기로 채우며,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준 박병은은 '데시벨'에서는 폭탄 테러 사건을 파헤치는 군사 안보지원 사령부(안보사) 부장 역을 맡아 극의 긴장감을 한층 끌어 올린다. 그동안 작품에서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종횡무진으로 활동하며 간호사, 도서관 사서, 검사 등 맡는 캐릭터마다 놀라운 몰입도와 강렬한 연기를 보여준 이상희는 부함장의 아내이자 EOD 폭탄 해체반 상사 역으로, 도심에 등장한 소리폭탄을 침착하게 해체하는 이상희 배우 특유의 카리스마를 선보인다. 출연 작품마다 강력한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조달환은 해군 상사 역으로, 잠수함 내 유쾌한 분위기 메이커를 담당하다 이후 가장 변화된 인생 역정을 보여주는 미스터리한 캐릭터를 연기한다. 또한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신입사관 구해령' '여신강림'에서 주연을 맡으며 안정된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차은우는 데뷔 후 첫 영화 '데시벨'에 젊고 소신 있는 해군으로 분해, 예민한 청력으로 잠수함 소나음을 듣는 음탐사로 드라마와는 차별화 된 스크린 연기를 펼칠 전망이다. '데시벨'은 차별화된 소재와 이야기를 통해 ‘대한민국 최고의 크로스장르 장인’이라 평가 받는 황인호 감독이 '오싹한 연애' '몬스터'에 이어 세 번째 연출하는 도심 테러 액션 영화다. 또한 국내 최고의 잠수함 전문가와 화학 폭탄, 폭파 전문가들의 생생한 자문을 통해 실제 대규모 도심 테러 발생을 방불케 하는 폭파 장면과 이를 막으려는 주인공들의 추적을 실감 나게 그려 낼 것이라는 포부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4.28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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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한수②] 코믹·의리·감동·열연 '퍼펙트맨' 설경구X조진웅

발칙하게 공감대를 높이고, 뻔하지만 감동적인 두 편의 한국영화가 관객들과 새롭게 만난다. 비수기 시즌 허리라인을 제대로 받쳐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김도영 감독)'와 '퍼펙트맨(용수 감독)'은 2일 동시 개봉, 10월 초 스크린을 이끈다. 로맨틱 코미디와 감동 코미디물. 교집합은 '코미디'다. 적당히 웃기고 다양하게 웃긴다. 그 어느 때보다 코미디 장르에 한없이 마음을 열고 있는 관객들인만큼 '가장 보통의 연애'와 '퍼펙트맨'도 그 수혜를 톡톡히 입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가장 보통의 연애'와 '퍼펙트맨'은 선의의 경쟁작이면서 동시에 손을 잡아야 하는 동지이기도 하다.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며 화제성의 정점에 서 있는 '조커(토드 필립스)'와 맞대결을 펼쳐야 하기 때문. 개봉 전 예매율은 '조커'가 50%를 넘어서며 월등히 앞서고 있다. '가장 보통의 연애'와 '퍼펙트맨'은 실관람객들의 입소문에 희망을 걸었다. 영화의 힘에 대한 자신감이 남다르다는 것을 반증한다. 매번 결정적인 순간 승전보를 날린 한국영화다. 시사회 후 호평에도 이유가 있다. 두 편의 영화가 10월 충무로의 자존심을 지켜줄 것이라 응원하는 목소리가 크다. 이 조합 칭찬해 '퍼펙트맨' 출연: 설경구·조진웅·진선규 감독: 용수장르: 코미디·드라마 줄거리: 까칠한 로펌 대표와 철없는 꼴통 건달이 사망보험금을 걸고 벌이는 인생 반전 코미디등급: 15세 관람가러닝타임: 116분한줄평: 촌스러운 의리로 버무린 감동별점: ●●●○○신의 한 수: 퍼펙트 캐스팅이다. 여기가 끝일까 싶을 때, 이 정도가 한계인가 싶을 때 한 걸음 더 진화한 설경구와 조진웅의 연기를 확인할 수 있다. 안면근육과 입으로만 연기하는 설경구의 얼굴은 퍼펙트하고, 조진웅은 그야말로 물만난 고기처럼 날아다닌다. '맛깔스럽다'의 정석이다. 애드리브인지 실제 대사인지 구분지을 수 없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연기는 배우 조진웅의 강점과 매력을 다시금 확인 시킨다. 다소 오글거릴 수 있는 장면도 조진웅 덕분에 영화처럼 살아났다. 무엇보다 처음부터 끝까지 그 대단한 에너지를 잃지 않는다. 설경구, 진선규, 김민석 등 돌아가면서 한번씩 맞춘 파트너들과의 호흡도 완벽하다. 보는 맛 있는 화려한 건달 패션은 '퍼펙트맨'의 분위기를 완성하는 시그니처이자 화룡점정이다. 설경구 특유의 예민함이 빛난다. 내공있는 배우, 연기파 배우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한다. 설경구·조진웅의 색다른 연기를 구경하는 것 만으로도 러닝타임이 훌쩍 지나간다. 지나 온 삶, 살아가야 할 삶에 대해 던지는 지금의 메시지는 꽤 괜찮은 선물로 다가온다. 신의 악 수: 배우들의 연기가 먼저 이야기되고 기억에 남는다는건 영화적인 재미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걸 뜻한다. 뻔하고 촌스럽다. 다른 영화인 척 하지만 결국 또 조폭이다. 조폭이라는 존재가 없었으면 한국 영화의 절반 이상은 만들어지지 못했을 터. '조진웅표 한량 건달'이라는 것 외 신선함은 없다. 건달 세계의 그 대단한 의리에 이것 저것 있어 보이는 이야기들을 가져다 붙였지만 아쉽게도 있어 보이지 않는다. 야심찬 반전은 예상 가능하고, 신파에 빗댄 사연팔이도 빠지지 않는다. 사실상 클리셰의 범벅이다. 때론 가장 보편적인 것이 가장 흥하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퍼펙트맨'의 흥행 레이스도 퍼펙트할지 두고 볼 일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씨네한수①] 발칙한 '가보연' 김래원♥공효진 전쟁같은 음주 로맨스[씨네한수②] 코믹·의리·감동·열연 '퍼펙트맨' 설경구X조진웅 2019.10.0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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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보통의연애' 강기영·정웅인·장소연, 이런 동료 꼭 있습니다

보통의 사람들 이야기로 공감대를 높인다.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가 강기영, 정웅인, 장소연 등 실력파 배우들을 통해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한다.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고 있는 강기영, 정웅인, 장소연은 '가장 보통의 연애' 공감대를 높이는 리얼하고 생생한 캐릭터로 분해 영화의 재미를 배가시킨다.재훈의 친구이자 직장 동료 병철로 분한 강기영은 다른 사람의 시시콜콜한 연애사까지 꿰뚫고 있는 것은 물론 재훈의 연애에도 사사건건 코치하지만 정작 자신의 연애 문제 앞에서 어쩔 줄 몰라 하는 캐릭터를 특유의 찰진 생활 연기로 완성해 주변에 한 명쯤 있는 친근하고 유쾌한 캐릭터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개성 넘치는 연기로 존재감을 입증해온 정웅인은 재훈과 선영의 회사 대표 관수 역을 맡아 가족 같은 회사를 지향하지만 주말 등산 워크숍, 갑작스러운 프로젝트 지시 등 눈치는 부족한 캐릭터로 영화 속 현실 직장 라이프에 대한 공감대를 높인다.장르를 불문한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장소연은 재훈과 선영의 직장 동료 미영으로 등장해 회사 생활 팁 전수부터 일상적인 뒷담화까지 실제 있을 법한 직장인의 모습으로 극에 풍성함을 더한다.'가장 보통의 연애'는 전 여친에 상처받은 재훈(김래원)과 전 남친에 뒤통수 맞은 선영(공효진)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현실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내달 2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9.2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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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 공효진·이정현, 가을 '로코 스크린' 맞불

'연예계 대표 절친' 공효진과 이정현이 올 가을 로맨틱코미디로 맞붙는다.공효진과 이정현은 오는 10월 각각 '가장 보통의 연애(김한결 감독)', '두번 할까요(박용집 감독)'을 통해 스크린으로 컴백, 개봉 전 홍보 프로모션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로코퀸', '로코장인'으로 불리는 공효진과, '군함도(류승완 감독)' 이후 2년 만, 그리고 결혼 후 첫 작품을 선보이게 된 이정현에 대한 관심과 기대치는 상당하다.특히 여름시장 '엑시트(이상근 감독)' 윤아를 제외하고 여배우들의 활약이 다소 잠잠한 상황에서 공효진과 이정현의 동시 출격은 여배우 가뭄에 단비가 될 것으로도 점쳐진다.공효진이 주연으로 나선 '가장 보통의 연애'는 전 여친에 상처받은 남자와 전 남친에 뒤통수 맞은 여자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현실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극중 공효진은 사랑에 환상이라곤 없는 인물 선영으로 분해 공효진 특유의 쿨하고 당당한 매력을 뽐낸다. 다사다난한 경험을 통해 '사랑은 거기서 거기'라고 믿는 지극히 현실적인 캐릭터는 공효진을 통해 관객들의 공감대를 높일 전망이다. '공블리'라는 애칭이 보여주듯 공효진과 로맨틱코미디 장르 궁합은 100%를 자랑할 정도로 타율이 높다. 공효진에게 로맨틱코미디는 전공 과목이나 다름없다. 이번엔 사랑스러움에 서늘함까지 더했다. '같은 로코 다른 매력'을 엿보기 충분하다.파트너도 좋다. 드라마 '눈사람' 이후 16년만에 재회한 김래원과 호흡 맞췄다. 김래원은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공효진이 떠올라 추천했다"고 할 만큼 캐릭터 싱크로율을 자신했다. '믿고보는 공효진 로코'에 실망은 없다.홈쇼핑 판매 등 매 작품을 공개할 때마다 예상 밖 홍보로 예비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공효진은 이번에도 일찌감치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 출연을 확정지었다. 원조 팔색조, 다채로운 이미지의 소유자 이정현은 오랜만에 밝고 톡톡 튀는 분위기를 전한다. '생애 첫 로맨틱코미디'라는 믿기 힘들지만 신선한 팩트도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두번 할까요'는 생애 최초 이혼식 후, n차원 와이프 품에서 겨우 해방된 남자가, 자신의 옛 친구를 달고 나타난 전 와이프와 다시 만나면서 벌어지는 세 남녀의 싱글라이프를 다룬다.뻔뻔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n차원 인물. 이정현은 그간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명량' '군함도' 등 선 굵은 작품에서 보여준 강렬함과 달리, 로맨틱코미디에 최적화된 캐릭터를 만나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연기를 펼쳤다.이정현은 최근 온라인 탑골공원이라 불리며 3040 네티즌들을 홀릭 시키고 있는 'SBS인기가요'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범접할 수 없는 이정현의 진가를 역으로 확인시켰다. 극장을 가장 많이 찾는 연령층에게 쌓인 내적 친근감이 영화에 대한 호기심으로도 이어질지 관심사다.이정현의 파트너는 권상우와 이종혁. 두 배우 모두 훈훈한 외모를 바탕으로 반전 코미디에 일가견이 있는 만큼, 이정현과 어떤 시너지 효과를 불러 일으킬지 주목된다. 특히 공효진과 이정현은 손예진·엄지원·오윤아·이민정 등과 함께 연예계 대표 절친으로 유명하다. 이들은 서로의 작품이 개봉할 때마다 꼬박꼬박 VIP시사회를 찾아 열혈 응원을 펼치기도 하고, 생일을 챙기는 것은 물론, 따로 또 같이 잦은 모임을 가질 정도로 돈독한 우정을 자랑한다. 10월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된 공효진과 이정현에 절친들 역시 영화관 방문 스케줄이 줄줄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한 관계자는 "모임에서 평소 좋은 작품과 사람을 추천하기도 하고, 출연을 결정지은 작품에 대해 신랄한 조언을 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공효진과 이정현이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 비슷한 장르로 맞붙게 돼 장내외 반응도 흥미진진할 것 같다"며 "1년에 몇 안 되는 로맨틱코미디 장르를 나란히 공개한다는 것 만으로도 반가운 일이다. 저력이 있는 배우들인 만큼 해피엔딩 흥행 결과를 기대해 볼만 하다"고 내다봤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9.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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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공효진·김래원·강기영, '맛있는 녀석들' 출연(종합)

배우 공효진·김래원·강기영이 '맛있는 녀석들'에 출연한다.한 예능국 관계자는 9일 일간스포츠에 "세 사람이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 녹화를 마쳤다"고 밝혔다.'맛있는 녀석들'에 영화나 드라마 홍보차 배우 한 명이 출연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출연자 모두가 나온 적은 처음. 평소 '맛있는 녀석들'을 즐겨 보는 세 사람이 기꺼이 출연 의사를 밝혀 녹화가 순조롭게 진행됐다.평소 예능과는 거리가 멀었던 공효진과 낚시 예능이 아니면 인연이 없었던 김래원, '미추리' 등에서 특유의 예능감을 보여준 강기영이 '맛있는 녀석들'과 어떤 케미스트리를 보여줬을지 궁금하다.공효진·김래원·강기영은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로 뭉쳤다. '가장 보통의 연애'는 전 여자친구에게 상처받은 김래원과 전 남자친구에게 뒤통수 맞은 공효진, 이제 막 이별한 두 남녀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현실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10월초 개봉이다.세 사람이 출연하는 '맛있는 녀석들'은 27일 오후 8시 방송된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9.09.0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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