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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날 올 것" '1호가' 김단하-배정근, 부부 상담으로 마음 확인
'1호가 될 순 없어' 김단하, 배정근 부부가 부부 상담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는 시청률 3.8%(이하 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지난 방송보다 0.2% 포인트 상승한 수치였다. 이날 김단하, 배정근은 부부 상담을 받으며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두 사람은 연애와는 다른 결혼 생활의 현실을 느껴 상담을 받기로 했다. 결혼 후 화가 많아진 것 같다는 김단하와 노력하고 있지만 자신이 살아왔던 삶과 다른 결혼 생활에 혼란스럽다는 배정근은 서로에게 상처가 될까 속에 있는 말을 다 꺼내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의사는 "감정은 전달 방법이 중요한 거지, 전달하는 게 나쁜 건 아니다"라면서 처방에 나섰고 김단하와 배정근은 역할극을 하며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중 화를 내지 못해서 불만이라는 배정근은 김단하로 빙의, 김단하의 말을 잇지 못하게 했다. 역할극이 끝난 후 김단하는 "내가 대화를 못하게끔 한 것 같다"라고 말했고, 배정근은 "(아내가) 답답했을 것 같다. 누나를 그렇게 만든 게 나인 것 같다"라고 자책했다. 이어 "좋은 날이 올 거야"라고 꼭 끌어안은 채 사랑을 확인해 훈훈함을 더했다. 팽현숙, 최양락은 과거 최양락이 임미숙, 김학래 부부에게 신세 진 것에 대한 보답으로 꽃다발과 케이크를 들고 임미숙, 김학래의 집을 찾았다. 임미숙과 김학래 역시 당시 최양락을 잘 챙겨주지 못해 미안해하며 선짓국을 대접하고 옷까지 선물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펼쳐졌다. 하지만 이들의 만남에는 다른 이유가 숨겨져 있었다. 바로 최양락을 모모임에 가입시키기 위한 프로젝트였다. 김학래는 평소 최양락이 탐을 냈던 자신의 차까지 타게 하며 최양락의 기분을 한껏 올라가게 했다. 팽현숙, 임미숙, 김학래는 운전대를 잡은 최양락을 카페로 안내하는 척하며 모발이식센터로 데려갔고 뒤늦게 깨달은 최양락이 "난 대머리가 아니다"라고 울부짖었지만 팽현숙은 "이거(모발이식) 하면 고급 승용차를 사주겠다"라고 선언, 최양락의 마음을 움직였다. 최양락은 "예전보다 머리숱이 없지만, 탈모가 심하지 않고 속도가 매우 느리다. 치료하지 않아도 된다"라는 진단을 받았다. 결국 최양락의 모모임 가입 프로젝트는 실패로 돌아갔다. 최양락은 "정말 만족스럽다"라고 평해 웃음을 안겼다. 김지혜, 박준형은 지난 방송에 이어 김민경, 구본승과 배낚시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김민경은 구본승의 칭찬 세례에 물고기 잡기에 성공했고 "(구본승) 오빠가 고기를 못 잡을까 봐 걱정했는데 걱정을 덜어준 것 같았다"라고 한결같은 '오빠 바라기' 면모를 드러냈다. 김민경은 구본승에게 "나 잘했죠?"라고 달달한 분위기까지 끌어냈고 박준형 역시 낚시에 한껏 심취해 노래까지 불렀지만 김지혜는 멀미로 고생해 안타까운 상황이 전개됐다. 네 사람은 낚시가 끝난 후 식당으로 자리를 옮겼고 구본승은 낚시에 실패할 것을 대비해 김민경이 좋아하는 한치를 준비,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 김민경은 "정말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라고 설렘을 드러냈다. 다양한 요리를 즐기던 도중 박준형은 구본승, 김민경에게 결혼 생각을 물었고 구본승은 "'누구를 만나서 지금보다 더 행복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답했다. 김민경은 "누군가가 나한테 조금만 잘해줘도 확 넘어갈 것 같은 느낌"이라고 넌지시 마음을 표현했다. 김지혜와 박준형은 생일이 같은 김민경과 구본승의 생일 데이트 코스를 짜며 사랑의 큐피트로 활약했다. 일몰 핫스팟 장소에 둘만 남은 김민경과 구본승은 함께 이어폰으로 구본승 2집 노래를 들으며 로맨틱한 시간을 보냈다. 과연 다음에도 이 만남이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코미디언 부부들의 다양한 일상을 조명하는 '1호가 될 순 없어'는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7.19 09:32